미국 데이비스 캘리포니아 대학 보건센터 피부과전문의 에이프릴 암스트롱(April Amstrong) 박사는 건선 환자가 혈압이 높으면 일반적인 혈압약이 듣지 않는 고혈압 환자에게 처방되는 중추성 아드레날린 억제제(central adrenergic inhibitor)를 투여하는 등 강력한 치료가 필요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암스트롱 박사는 건선과 고혈압을 함께 겪는 835명과 건선은 없는 고혈압 환자 2천400여명의 고혈압 치료법을 비교한 결과 건선-고혈압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4가지 혈압약을 함께 투여하거나 중추성 아드레날린 억제제를 복용할 가능성이 거의 20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건선환자가 이처럼 고혈압 치료가 어려운 것은 건선 치료제 때문인 것 같지는 않다고 밝히고 이는 건선이 단순한 피부질환이 아닐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건선은 고혈압을 포함, 심혈관계의 이상을 나타내는 “창(窓)”일 수 있다고 암스트롱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ONE)`에 실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