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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 장해` 재활치료는 전문팀 초기치료 중요

초기 재활치료로 이차 신체기능 악화 막아야조성찬 과장 (에스포항병원 재활의학과)운동 근육 힘 길러 관절 변형·구축 예방재활의학 전문의·치료사 상호협력 필요 나날이 발전하는 의료 장비 및 축적되는 의료 기술로 인해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되돌아 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 가운데는 신체 기능이 아주 정상적으로 회복되는 일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뇌나 척수 등 중추신경계 혹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말초 신경계인 `신경` 등의 문제로 인해 사지 기능이 떨어져 걷기가 힘들거나 일상생활 동작에서 남의 도움을 상당히 필요로 하는 사람이 생긴다. 이들은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서 남의 도움이나 보조 도구가 없이는 최소한의 이동이나 일상생활을 하는데도 크게 제약을 받는다. 사회에서는 이러한 장애를 가진 사람들을 최대한 홀로 생활할 수 있도록 교육과 물리적 운동 치료를 통해 도와주고 있어, 사회에서 삶의 기쁨을 누리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뇌졸중, 척수 손상 및 신경 손상 환자들에서 발병 이후 병발될 수 있는 문제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할 경우 근력이나 다른 기능의 회복이 상당히 되었을지라도 보행 및 일상생활 동작에 너무나도 큰 제약을 끼칠 수 있다. 이런 병발되는 장애는 너무나도 다양하여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 없으나 크게 인지 기능 장애, 언어 기능 장애, 근육의 긴장도가 증가하는 경직 및 관절 운동 제한, 삼킴 장애, 배뇨 기능 장애 , 생명을 위협하는 심부정맥 혈전증 등이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재활 치료를 담당하는 전문적인 의사와 치료사들이 인지하여 적극적으로 관여함으로써 문제를 최소화시킬 수 있다. 재활 치료라 함은 장해가 시작되는 시점부터 간단한 관절 운동으로 관절의 움직임을 유지하여 근 위축이나 관절이 굳어지는 것을 예방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이러한 지속적인 관절 운동은 또한 혈류의 흐름이 느려짐으로써 혈전이 혈관 내에 생기는 혈전증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주게 된다.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급성 뇌졸중이나 척수 손상 등을 포함한 신경 계통 질환 들은 몇 주 정도 지나면 대개의 경우 질병 자체가 안정 되고 더 이상 나쁜 상태로 악화되지 않는 상태로 접어들기 때문에 이쯤에서 본격적인 재활치료를 시작하게 된다. 전문 치료사는 근력이나 신경 계통의 자연적인 회복을 기대하면서 약한 근육을 보조하면서 관절운동 등을 시행하고 기능적인 측면에서 바닥에서 일어나 앉기, 앉는 자세 유지하기, 서 있기, 보행 등을 환자의 근력 및 근육 조정 능력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하게 된다. 재활 치료는 의사와 치료사라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하여 환자의 평가와 치료에 임한다. 일명 팀 접근 방식 이라고 하여 재활의학과 의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사업가 그 외에 가족 또는 간병인들을 포함하는 한 집단의 사람들이 담당한 분야에서 수집한 환자에 대한 정보를 종합하여 환자 평가 및 치료에 도움을 주고 있다. 치료는 최대한 독립적으로 이동 및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신체적 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실시한다. 운동 신경계 손상으로 인한 장애는 근육의 힘을 길러 주고 각 관절 운동 범위를 유지시켜서 관절의 변형과 구축을 예방한다. 이러한 치료의 목표는 근육의 반응과 감각기의 지각 능력 등의 재교육을 통해서 통합기능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요즘에는 중소 병원도 특정 분야를 특성화하여 초전문적으로 특정 질환만을 다루고 있어 대학병원에 버금가는 전문성을 보이며 무엇보다도 전문의가 응급실을 담당하여 즉각적인 치료 형태를 결정하고 필요한 경우 즉시 그 전문의가 수술하는 고차원적인 양질의 진료를 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병원에서는 급성 시기에 있는 뇌졸중과 척수 손상 또는 척수 신경과 관련된 질환에서 즉각적으로 급성기 초기부터 침대에서 운동 치료에 관여함으로써 후에 있을지 모를 제반 합병증 방지에 일조를 하는 것은 고도의 양질의 진료 행위를 더욱 빛나게 하는 것이라 생각된다.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의들이 하나가 되어 팀 접근적 치료 방침을 취하고 매일 아침 환자에 대한 토의를 하면서 치료 방침을 결정하고 다른 과의 도움을 즉시 받는 것은 앞으로 일선 병원들이 전문성을 내세우기 위해서도 취해야 할 한가지 진료 형태일 것이다. 급성 중추신경계 질환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병원급에서는 특히 재활의학과 전문의 및 치료사의 역할이 더욱 필요하며 상호 협력의 필요성을 언급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재활의학적 관점에서 질환 발생 초기부터 치료에 임할 수 있는 의료 여건 조성은 장해를 유발한 질환으로부터 이차적 신체 기능의 악화를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남아 있는 신체적 기능을 현 장애 수준에서 최대한 증강시킬 수 있다. 발병 초기부터 시작된 운동 치료는 재활치료의 효율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요소이다. 수 개월 또는 수년간 지속되는 재활 치료는 사지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을 뿐만아니라 최소한 현 상태를 유지하고 신체 기능이 퇴보하지 않도록 하는 면에서도 일조를 하게 된다. 장애가 되는 분야인 인지기능 및 근골격계 기능인 근력 및 관절운동 범위, 보행 기능, 삼킴 기능, 일상생활동작 기능 등에서 지속적으로 치료와 교육을 통해 이미 장애가 고착화되어 있더라도 최소한 운동 및 반복적인 학습을 통해 기능이 유지될 수 있게 된다. 복지 국가는 건강하고 정상적인 사람을 위한 사회이기 보다는 신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기능이 떨어진 사람들이 보다 사람다운 대우를 받고 많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그런 의미에서 재활 치료가 건전한 사회를 만들어 가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볼 수 있고, 반드시 효율적이고 원칙적으로 잘 시행되어 사회의 뜻에 부응해야 될 것이다.

2009-07-08

흔한 장염, 어떤 질환인가?

식중독·세균 감염 등 장점막 손상으로 발병이중현 교수 (동국대 경주병원 건강검진센터·내과)장염시 복통·설사 등 경우에 따라 열 동반다량의 지방 섭치 피하고 규칙적 식사 해야기침, 오한, 발열을 동반한 감기 외에 사람들이 병원을 자주 방문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복통이다. 진료 후 의사가 “장염입니다” 라고 진단명을 말하고는 주사 또는 복약 그리고 생활 요법 등등의 처방을 해 주시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 이후 잘 치료 되면 더 이상의 진료가 필요 없으므로 지나가고 잘 치료가 안 되면 같은 병원을 다시 방문하던지 아니면 처음 간 병원에서 치료가 잘 안된다고 생각하여 다른 병원 또는 상급 병원을 간다. 앞서 말한 내용이 일반적인 다른 소화기 증상이 동반되던 안 되던 일반적인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에 있어서의 치료 경과이다. 여기서 그럼 `장염` 이라고 많이 이야기 하는데 장염이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장염이란 표현은 굉장히 포괄적인 의미이며 사람의 배 부위 중 어디가 아프던지 어떤 다른 증상들 즉 식욕부진, 오심, 구토, 설사, 변비, 발열 등등의 증상이 동반이 되던 안 되던 장염이란 진단을 내린다. 그러므로 포괄적 장염의 세부 진단명으로 들어가는 대표적 진단으로 맹장염, 위장염, 십이지장염, 대장염, 게실염, 장 천공에 의한 복막염, 신우신염, 췌장염, 담낭염, 담관염, 간염, 간암, 신장암, 위암, 췌장암, 요로결석, 골반염, 자궁외 임신, 자궁근종, 방광염 등등의 복통을 주 증상으로 하는 특정 진단명으로 진단되지 않는 이상 아직 진단명을 잘 모르겠다는 말과 같다. 그럼 진단을 내리기가 쉬운가? 그렇지가 않다. 복통을 호소하는 환자만큼 진단을 내리기 어려운 경우도 없을 것이다. 왜냐면 특정 진단명 즉 원인을 잘못 찾으면 내과, 외과, 비뇨기과, 여자 분의 경우 산부인과까지 진료 후 피검사, 복부 초음파, 위내시경, 대장내시경 등등의 검사를 기본 실시하고 필요시 소장검사, 복부 컴퓨터촬영, 심장검사 등등의 검사가 필요한 경우도 있다. 처음 복통으로 병원 방문 시 증상이 아주 심하거나 의사의 진료 후 특정 진단이 의심되면 확진을 내리기 위해 첫 내원부터 검사를 시행하지만 처음부터 값비싼 검사를 시행하지는 않는다. 왜냐면 대다수의 장염은 일반적인 치료로 잘 치유되기 때문이다. 그럼 내과에서 말하는 일반적인 장염에 대해서 살펴보자. 여기서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인 장염은 식중독 또는 장점막의 세균 감염 등에 의해 장점막이 손상되는 병을 말한다. 장염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식중독과 같은 각종 바이러스성 감염과 세균성 감염 등으로 인한 감염성 장염이 흔하며, 크론씨병,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만성 장질환도 있다. 일반적인 장염의 주 증상은 복통과 설사이며 경우에 따라서는 열이 동반되는 경우도 있다. 복통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정확히 위치를 알 수 없는 묵직한 통증이 가장 흔하며 이러한 묵직한 통증으로 시작하여 뒤틀리는 듯이 심하게 아픈 통증으로 진행하는 경우가 흔하다. 설사는 적게는 2-3회 정도에서 많게는 20여 회가 넘는 경우까지 그 빈도가 다양하다. 소장이 감염된 경우에는 변에 코와 같은 점액이 별로 섞여 나오지 않는 반면 대장이 감염된 경우 점액이 많이 섞여 나오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 장염의 치료는 대부분 3~4일 정도면 특별한 치료를 하지 않아도 저절로 낫게 되는 경우가 많으나 때에 따라서는 만성 장염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어린이와 노약자의 경우에는 심각한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으므로 입원하여 치료를 받게 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한 달 이상 지속된 만성장염은 급성 장염에 비하여 증상은 훨씬 가벼우나 증상이 상당기간 오래 지속되는 경우이고 진단을 위해 내시경을 시행해야 한다. 윗배에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없는 눌리는 듯한 통증이나 불편감이 주 증상으로 나타난다. 치료로는 일반적으로 안정, 수액보충에 의한 탈수의 치료 등이 행해지고, 감염성인 경우에는 각각의 균에 감수성이 있는 항생제를 투여한다. 위막성 장염이면 메트로니다졸, 반코마이신과 같은 항생제를 투여하며 방사선 장염에는 부신피질호르몬 등을 투여한다. 복통이 심한 경우 진경제를 사용할 수 있다.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만성 염증성 장질환의 경우 평생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를 받아야 하고 과민성 장염의 경우도 증상이 있을 때는 꼭 진료 받고 치료를 하여야 활력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생활 요법으로는 건강한 일반 성인의 경우에는 1~2일 정도 시중의 이온음료를 마시는 정도로 안정을 취하고 죽과 같은 유동식으로 식사를 시작하는 것이 좋고 식사는 규칙적으로 일정한 시간에 하고 음식을 잘 씹어 먹도록 하고 될 수 있으면 집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외식을 하게되면 평소에 자주 접하지 않는 식품첨가물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증상에 따라 유동식에서 반유동식, 연식, 경식으로 점차 교체해 나가고 설사가 주 증상이 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자극성이 적은 식사를 권한다. 소화되지 않는 지방, 다량의 지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다. 그 외에 내과적 장 질환이 아닌 외과, 비뇨기과, 산부인과적 복통을 일으키는 질환들은 각각에 맞는 적합한 치료를 각 과의 전문의 선생님과 진료 후 시행해야 한다.

2009-07-01

성조숙증 (하)

성별따라 원인 다양… 정확한 진단 중요김지현 과장 (포항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성호르몬 조기 분비로 성장판 일찍 닫혀진찰 늦어져 치료시기 놓치는 경우 많아 성조숙증이 있는 아이들은 신체적으론 또래 아이들보다 키도 크고 체격도 커서 부모는 잘 크고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성호르몬이 조기 분비하게 되면 뼈의 성장판이 다른 아이들보다 일찍 닫히게 되어 성장할 수 있는 시기가 짧아진다. 따라서 성인이 되면 또래보다 키가 작아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또한 정신 연령은 어린데 반해 급격한 신체 변화를 나타내는 사춘기에 진입하면서 학교 생활 적응에 어려움을 느끼기도 하고 학업 성적이 떨어지기도 한다. 간혹 성적인 행동의 문제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여러 가지 문제들로 인해 성조숙증은 질환으로 구분되며 진단되면 치료가 필요하다. 사춘기가 빠르다고 모두 성조숙증은 아니다. 성조숙증은 진성(진짜) 성조숙증과 가성(가짜) 성조숙증으로 구별된다. 진성 성조숙증은 시상하부-뇌하수체-성선축이 조기에 성숙되어 생기는 경우로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가 다른 특징을 보인다. 여자 아이의 경우 중추성 성조숙증이 90%로 차지하지만 대다수는 특별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특발성 진성 성조숙증이다. 그러나 남자 아이들은 성호르몬과 관련된 호르몬을 만드는 부위의 뇌 등에서 종양과 같은 병적 원인이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성별에 따라 원인 질환이 다르므로 진성 성조숙증이 있는 경우, 특별히 남아에서는 중추 신경계 등의 이상이 있는지 세밀하게 진찰 받고 검사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성조숙증을 일으키는 유발 원인은 다양하므로 성조숙증이 있는 경우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는 원인에 따라 치료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성조숙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단이다. 또래보다 사춘기가 빠르다고 해서 모두 성조숙증은 아니다. 최근 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지면서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사춘기를 늦추는 무분별한 치료가 늘어나는 실정이다. 실제 자녀에게 사춘기가 시작되면 지연을 시킬 목적으로 부모들이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성조숙증이 아닌데도 치료한다면 아이의 성장을 저해할 수도 있는 부작용도 발생 가능하다. 의심되는 경우 병원을 방문하면 진찰과 검사를 시행하여 진단을 하게 되고, 다음 단계로 유발 원인을 밝히며 원인에 따라 치료가 결정되는 순서로 이루어진다. `우리 아이가 설마 성조숙증일까?` 하고 차일피일 진찰을 미루다보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자녀의 성조숙증을 의심하여 병원을 방문한 환자들 중 상당수에서 발병된 후 늦게 찾아와서 치료도 늦어지고 비용도 늘어나며 치료 효과도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의심되면 병원을 방문하여 관련된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 건강과 직결된 모든 문제를 시기 적절하게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며 최선의 해결책이다.

2009-07-01

올 여름휴가는 전염병 예방이 최우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수록 여름휴가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커가게 마련이다. 올해는 신종플루와 경기침체 등으로 직장인의 80% 이상이 여름휴가를 국내에서 보낼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해외보다는 국내 여행지가 더 북적거릴 전망이다. 하지만 국내여행이라고 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올해는 각종 전염성 질환들이 한꺼번에 유행하고 있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장시간 휴가를 갈 예정이라면 이에 따른 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신종플루 예방엔 올바른 손 씻기가 최고=올해 여름휴가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질환 중 하나가 신종인플루엔자다. 25일 현재까지 전 세계 신종플루 감염자는 5만여명, 사망자는 최소 237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비해 우리나라는 다른 나라에 비해 환자 발생이 적고, 지역사회에서 전파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이미 120여명의 환자가 신종플루로 확진된데다 여름휴가를 맞아 교환학생, 여행 등을 이유로 국내를 찾는 내·외국인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신종 인플루엔자 백신이 개발·보급되지 않은 지금 상황에서는 무엇보다도 올바른 방법으로 자주 손을 씻는 게 최선의 예방책이다. ▲작년 대비 발병률 2배, A형간염 비상=올해 들어 국내 A형간염 발병률이 작년의 2배에 달하는 만큼 A형간염 예방도 주의해야 할 질환이다. 특히, 여름휴가 때는 단체활동이나 야외활동이 늘기 때문에 A형간염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진다. A형간염은 감염 환자의 대변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쉽게 전염되기 때문에 무엇보다 철저한 위생관리가 중요하다. 보통 4주 정도의 잠복기 후, 발열, 두통, 식욕부진, 피로감 등 감기와 유사한 초기증상을 나타내는데, 증상발생 2주 이전에 바이러스 배출이 가장 많아 주변 사람에게서 2차 감염이 드물지 않게 발생한다. 아직 효과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없어서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 초기접종 후 4주 이후에 효과가 나타나는 만큼 휴가를 앞두고 있다면 미리 예방접종을 하는 것도 요령이다./연합뉴스

2009-07-01

빨리 찾아온 폭염… `고체온증 주의보`

올해는 지난해보다 열흘 이상 빠른 지난 24일 처음으로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폭염주의보가 발령되면 주변 온도가 사람 체온보다 높은 37도 이상이 되면서 고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다. 만성질환자들은 이 같은 폭염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날의 낮 시간에는 야외 활동이나 운동을 자제하고 사람이 많은 곳에는 가지 않는 게 더 좋다. 의식적으로 자주 휴식을 취할 필요가 있으며, 더울 때 샤워나 목욕을 하는 것은 좋지만 준비없이 물에 들어가거나 갑자기 찬물로 사워를 하는 것은 심장마비의 위험이 큰 만큼 하지 말아야 한다. 한강성심병원 가정의학과 윤종률 교수는 “본격적인 무더위에는 항상 일기예보를 잘 들어서 기온이 너무 높거나 습도가 높지 않을지, 오존지수가 높을지 등을 알아두고 대비해야 한다”면서 “옷차림에도 신경을 써 화학섬유 옷보다는 면으로 만든 옷을 입고, 검은색 계열보다는 밝은 옷을 입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여기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을 때 노인이나 알코올 중독자, 냉방이 잘 안 되는 주거환경에 사는 사람, 심장 질환 등의 만성 질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게 `일사병`이다. 하지만 젊은 사람이라 하더라도 운동 강도가 너무 심할 때는 일사병이 나타날 수 있다는 게 전문의들의 지적이다. 열사병은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응급상황이다. 전형적인 열사병은 고온에 노출된 후 40도 이상의 고열이 있지만 땀이 잘 나지 않으며 발작이나 혼수 같은 의식변화가 동반된다. 운동에 의한 운동성 열사병의 경우 갑자기 고온 환경에서 격렬한 운동을 했을 때 발생하는데 이 경우는 땀을 아주 많이 흘리면서 빈맥, 저혈압, 빠른 호흡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무리한 운동을 하면 뇌의 체온을 조절하는 중추가 착각을 일으키게 되고, 이후 지속적으로 체온이 올라가면서 모든 장기를 망가뜨려 사망하게 되는 메커니즘이다. 만약 고온에 노출된 뒤 고열, 의식변화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면 우선 열사병으로 의심하고 가능한 한 빨리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해야 한다. 이송을 기다리는 단계에서는 우선 서늘한 그늘로 환자를 옮기고 옷은 다 벗긴 다음 열을 떨어뜨리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연합뉴스

2009-07-01

■ 여드름 치료와 관리 - 잘못된 관리·치료 피부 원상태 복귀 어려워

■ 여드름 악화 요인 ①피지분비의 증가 ②세균의 집락 형성 ③과도한 스트레스여드름은 털피지샘 단위의 만성 염증 질환으로 면포, 구진, 고름물집, 결절, 거짓낭 등의 다양한 병변이 나타나며 병변의 양상에 따라 보통여드름, 응괴여드름, 전격여드름, 여드름모양발진 등으로 나뉜다. 사춘기에 생긴 활동병변이 소실된 후 후유증으로 흉터를 형성하여 평생 지속되는 경우도 있어 치료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여드름은 사춘기 청소년의 약 85%에서 관찰되며, 여성에서 남자보다 호발연령이 약간 빠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25세 이후까지 여드름이 지속되거나 새로이 발생하는 성인기 여드름이 증가하고 있다. 여드름의 정확한 원인은 다양한 인자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여러 가지 임상증상을 나타낸 것이라고 여겨지며, 대표적인 발생요인으로는 피지분비의 증가, 털집과다각질화, Propionebacterium(P.) acne라는 세균의 집락형성, 염증반응 등이 있다. 그 밖에도 지나치게 기름이 많거나 털구멍을 밀폐시키는 화장품, 마찰이나 기계적 자극, 스트레스, 과도한 발육 등이 여드름을 유발 또는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여드름의 치료 원칙은 피지분비 조절, 털집과다각화 교정, 세균의 집락 수 감소와 염증반응의 억제이며, 이중 털집과다각질화의 교정이 가장 중요하고, 치료 방법은 크게 국소치료, 전신치료 그리고 흉터 관리로 나눌 수 있다. 국소치료로는 벤조일과산화물, 국소항생제, 비타민 A 유도체인 레티노이드 등의 외용제의 사용, 외과적 적출, 글리콜린산 등을 이용한 화학박피술 그리고 광역동요법(photodynamic therapy, PDT)이 있으며, 전신 요법으로는 경구 항생제, 레티노이드 등의 사용을 들 수 있고, 각각의 작용 기전과 병변의 중증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벤조일과산화물의 경우, 강력한 항균제제로 세균 집락을 줄이고 약간의 항염증작용과 면포 용해작용이 있으며 국소항생제는 세균집락을 감소시키는 효과와 항염증효과가 있다. 레티노이드제제는 정체된 각화를 역전시켜 면포를 탈락시키고 털집 손상을 최소화하여 염증으로 발전하는 것을 막아주는 작용을 한다. 외과적 적출술은 면포 적출, 고름물집과 낭의 절개 배농 등이 이용되며, 폐쇄면포의 적출은 염증병변으로의 진행과 면포파열에 의한 흉터생성 등을 막아주기 때문에 빠른 치유를 유도할 수 있다. 화학박피술은 글리콜린산 등 화학박피제를 이용하여 원하는 부위의 피부를 목표하는 깊이까지만 벗겨내어 표피 일부를 제거하고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으로 부작용이 적은 매우 안전한 치료 및 관리 방법이며, 여드름의 경우 과다각화된 털집 부위를 벗겨 면포와 농의 배농을 용이하게 하여 치료효과가 있고 주기적인 반복 치료를 통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광역동요법(PDT)은 경구 약물복용 없이 피지샘을 위축시키고, 세균을 제거하여 여드름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암실에서 광흡수제를 도포하고 이것이 피지샘, 여드름균에 선택적으로 흡수되기를 1-3시간 기다린 후 적외선 등을 조사하여 광흡수제가 반응하여 피지샘과 여드름균을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치료법이다. 시술 후 약 1-2일간 태양광선에의 노출을 피해야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 방법 중 치료효과가 6개월 이상 지속되므로 우수한 치료법이다. 여드름의 흉터치료로는 미세바늘치료시스템과 프락셔널 레이저를 이용한 치료가 있는데, 미세바늘치료시스템은 피부를 벗겨내지 않고 미세바늘이 박힌 롤러를 이용하여 1-2mm 깊이의 구멍을 만들어 자연적인 상처치유작용을 통해 진피섬유의 생성을 유도하는 세포복원 시스템으로 반복 시술을 통하여 흉터부위가 얇아지게 하고 피부가 당겨지면서 잔주름 감소와 피부의 탄력 증가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프락셔널 레이저는 모공보다 미세한 수천개의 원통 기둥모양으로 레이저를 조사함으로써 모든 피부면적을 치료하지 않고 미세부위단위로 치료하는 것으로 진피섬유인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흉터 부위를 고르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시술시간이 짧고 일상생활에 거의 지장이 없으며, 지속적인 피부 재생에도 효과가 있으며 반복 시술로 더 나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드름은 거의 모든 사람들이 겪는 흔한 피부 질환이지만 잘못된 관리와 부적절한 치료로 인해 흉터가 발생한 경우 원상태로의 복귀가 거의 불가능하여 미용적인 문제를 야기하기 때문에 초기에 적절한 치료와 관리가 꼭 필요하며 피부과 전문의와의 진료를 통해 자신의 상태에 가장 알맞은 치료법을 선택하여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2009-06-24

성조숙증 (상) 이차 성징, 표준 나이보다 빠르면 성조숙증 의심

민족·인종·시대따라 진단 연령 차이 발생정기적 병원 진료 통해 자녀성장 관리해야 `최근 아이들의 사춘기가 빨라지고 있다. 사춘기가 빨라지면서 고민하는 부모들도 늘어나고 있다. 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 따르면 40년 전만 해도 여자 아이들의 평균 초경 나이는 14.1세였으나 최근에는 12.1세로 앞당겨졌다고 한다. 사춘기 시작 연령도 여자 아이가 10~11세, 남자 아이는 12~13세다. 사춘기 시작부터 끝나는 기간도 여자 아이들은 평균 3.6년, 남자 아이는 평균 3.3년에 지나지 않는다. 즉 요즘 평균적인 여자 아이는 초등학교 4~5학년이면 사춘기가 시작돼 6학년 때 초경을 경험하고, 중학교 2학년이면 사춘기가 완성된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사춘기가 빨라지는 것일까? 지금까지 알려진 많은 학문적 연구에 따르면 사춘기의 시작은 여러 유전적, 환경적 요인들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여러 관련 요인 중에서 인과관계가 가장 확실히 밝혀진 것은 가족력이다. 부모나 친척이 성장기에 남들보다 일찍 큰 뒤 더 이상 자라지 않았다면 자녀 또한 그럴 확률이 높다. 다시 말하면 부모가 사춘기적 변화가 빨랐던 경우 대개 자녀도 사춘기가 빠르다. 신체 발달에 유전적인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과거에 조기 사춘기 변화가 있었던 부모라면 성장하는 자녀의 신체 변화를 꼼꼼히 체크하고, 정기적인 병원 진료를 통해 자녀의 성장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녀의 신체 발육 사항 중 체크하기 쉬운 항목은 키와 체중으로, 이는 매년 1회 이상 기록하여 두는 것이 좋다. 신체 발육 체크를 위해 병원을 방문하기 어렵다면 매년 학교에서 보내오는 신체 계측치를 적은 신체 기록부를 간직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여자 아이라면 가슴 몽우리가 생긴 시기, 초경 시기 등을 알아두는 것이 좋으며, 남자 아이라면 목소리가 바뀌는 변성기, 몽정 시기, 여드름 발생 시기 등을 알아두면 유용하다. 성장 관리를 위해 자녀가 병원을 방문하였을 때 받는 진료 내용으로는 자녀의 병력 및 가족력 조사, 신체 계측 및 신체 진찰을 통한 사춘기 단계 평가, 골 연령 검사(성장판) 등이 일반적이다. 출생 전 태내 성장도 사춘기 발달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이므로 출생 체중을 아는 것도 필요하다. 자녀가 자궁 내 발육 지연(보통 만삭아로 출생하면서 출생 체중이 2.5kg 이하일 때)이 있었을 경우 그렇지 않았던 경우에 비해 성조숙증이 더 생기기 쉽다. 사춘기는 누구에게나 나타나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적절한 시기에 나타날 사춘기가 이른 시기에 찾아오면 문제가 발생한다. 나이와 정신 연령은 미숙한데 반해 몸이 성적인 행동이 가능할 정도로 먼저 성숙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사춘기가 얼마나 빨라져야 병이라고 할 수 있는지, 자녀에게 언제 무슨 증상이 생길 때 병원을 찾아야 하는 것일까? 의학적으로 성조숙증이란 성호르몬의 조기 분비로 인해 사춘기적 변화 시기가 평균치의 2 표준 편차보다 빨리 나타날 때로 정의되는데 사춘기 시작 시기는 민족이나 인종,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어서 성조숙증의 진단 연령은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차 성징이 여자 아이가 만 8세 이전, 남자 아이는 만 9세 이전에 나타나는 경우 성조숙증이라 한다. 신체적인 변화로 표현한다면 여자 아이가 만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 나타나고, 남자 아이가 만 9세 이전부터 고환이 커지면 성조숙증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009-06-24

포항의 전문병원을 찾아서

“환자중심 진료… 병원도 이젠 맞춤형 서비스”의약분업 시행 이후 시작된 국내 중소 병원의 경영악화 현상이 최근의 장기 경기침체로 심각성이 더하고 있다.각 중소병원마다 경영난 타개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보건복지가족부가 전문병원 육성지침안을 내 놓으면서 국내 의료계에 `중소병원의 전문병원화'라는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전문병원은 규모는 중소이지만 특정질환에 대해 3차병원(종합전문병원) 수준의 진료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며 전문병원 육성지침안은 이들 병원에 대해 의료보험수가 가산율을 올리고 특진 기회는 물론 레지던트 배정에도 우선순위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제도적 뒷받침을 해 주는 것이다.이 같은 시책과 맞물려 포항지역 중소 병원에도 전문화 바람이 불고 있다. 포항에서는 지난 2002년 소화기내시경센터를 출발로 해 심장·정형성형 분야 전문화를 정착시킨 세명기독병원을 시작으로 선린의료원은 소아센터, 암센터, 재활분야를 특화했고 성모병원은 뇌질환, 류마티스센터 등을 특화했다. 여기에 최근에는 뇌질환과 척추질환을 전문 진료하는 S포항병원이 개원, 특화 분야를 더욱 강화했다.포항의료계는 지금, 각 중소병원의 내실강화로 대도시 3차 병원들과의 경쟁 발판을 더욱 확고히 하고 있다.이에 본지는 지역에서 전문병원을 구축한 대표 의료기관을 2회에 걸쳐 게재코자 한다.癌진단부터 치료까지 `원스톱 체제' 구축■ 선린의료원 암센터·재활분야 특화선린의료원은 올해 개원 55주년을 맞아 선린병원을 중심으로 선린재활병원, 선린한방병원을 포함하는 선린의료원체제로 발돋움했다.이는 되돌아가는 환자가 하나도 없는 `토털의료서비스체제'를 갖췄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되고 있다. 특히 경북동해안권에서는 유일하게 오픈한 `암센터'와 새로운 전문재활치료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선린재활병원'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6월5일 오픈한 선린병원 암센터는 `지역 최초 암 전문 진단 및 치료센터'라는 상징성을 발판삼아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개원 5개월 만인 11월 25일 현재 하루 평균 20~30명, 총 2천500여명의 환자가 이곳에서 치료를 받았다.선린의료원 `암센터'는 항암치료, 외과 수술, 방사선치료, 호스피스 등 암질환의 진단에서부터 치료에 이르는 모든 일괄 치료라인을 완비한 전국 수준의 `원스톱 서비스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포항 최초로 종양의 방사선치료를 전담하는 방사선종양학과, 전신의 암을 추적하는 펫-시티(PET-CT)와 감마카메라를 운영하는 핵의학과가 개설됐고 기존 종양치료기인 하이프나이프외에 새로 선형가속기가 도입돼 가동 중이어서 수도권 수준의 진단이 이 병원 암센터에서 가능하다.종양을 방사선으로 치료하는 선형가속기는 24억원이 넘는 고가 장비이며 몸에 있는 모든 암을 손바닥 들여 보듯 진단하는 펫-시티도 12억원을 넘는 최첨단 장비다. 장비뿐 아니라 의료진의 임상경험 또한 탁월하다. 강북삼성병원과 국립암센터, 영동세브란스병원 등 수도권 유명 병원에서 암관련 외과수술과 항암치료 경험이 풍부한 인적자원들이 전면에 배치돼 있다.암센터와 함께 출발한 `선린재활병원'은 포항을 비롯한 경북동해안 지역에 전문재활치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재활의학 전문의 진단 및 투약 물리·작업·언어 치료, 재활간호, 사회사업서비스 등 포괄적인 치료범위로 서울 등 수도권 중심에서만 가능했던 재활 분야 특화를 지역 주민들은 바로 집 앞에서 받을 수 있게 됐다.이처럼 특화된 재활의료서비스를 주민들에게 선보이게 된 선린재활병원의 강점은 역시 우수한 의료진과 최첨단 재활치료 인프라다.국립재활병원 원장으로 6년여 동안 재직한 김병식 원장을 비롯 지역에서 가장 많은 모두 4명의 재활의학전문의가 진료하고 있다.또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재활치료를 위해 중풍과 뇌손상환자 치료를 맡는 `뇌신경 재활센터', 척수질환으로 인한 사지마비와 하지마비장애를 치료하는 `척수재활센터', 뇌성마비와 발달장애, 유전질환, 근육병증을 담당하는 `소아재활센터', 오십견과 디스크, 요통, 근육통을 전문 치료하는 `근골격 재활센터'로 각각 기능을 특화하고 있다. 뇌졸중 등 질병별 세분화된 클리닉 운영■ S포항병원 뇌혈관·척추질환 특화구 동국대 포항병원에 위치한 `S포항병원'은 뇌혈관·척추질환 전문병원을 표방하며 지난 11월 10일 본격 진료를 시작했다.특히 S포항병원 개원은 지금까지 지역에서는 전무했던 신경·정형 분야가 특화돼 뇌졸중 등 신경계 질환의 치료 수준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게다가 S포항병원 개원은 기존의 세명기독병원의 정형성형센터, 선린병원의 암센터·재활치료센터·심장센터, 성모병원의 뇌질환센터·류마티스센터와 더불어 척추 분야를 특화, 경북동해안 의료시장에 특화 수준을 향상시키면서 `지역 의료 수준 발전론'이 거세게 일고 있다.뇌혈관·척추 질환 특화로 포항은 물론 대구·경북지역 의료계와 관련 환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병원도 가장 최근에 개원한 특화병원 답게 전문의료진과 첨단의료장비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병원 측은 이를 바탕으로 1분 1초의 긴박한 시간 다툼을 요하는 환자의 신체적 손상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뇌출혈, 뇌경색, 뇌혈기관기형 등의 뇌질환 치료를 위한 `뇌졸중센터'와 퇴행성 척추질환, 척추기형, 척추골절, 척추종양의 `척추센터'외에도 고혈압과 당뇨센터 등 내과 진료도 갖추고 있다.척추센터 내에서도 요통클리닉, 목디스크클리닉, 인공디스크클리닉, 골다공증클리닉, 척추내시경클리닉, 손저림증 클리닉, 척추외상클리닉, 최소침습수술클리닉 등 질병별로 세분화 된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특히 응급환자의 신속한 진단과 정확한 시술을 위해 SIMENS Angio system, SIMENS 3차원 C-arm 등 10여 종의 최신식 첨단 장비가 눈에 띈다.뇌혈관 조형술 장비인 SIMENS Angio system는 응급 뇌졸중 환자를 위한 최신 장비로 질환 부분을 고해상도로 확인, 환자의 뇌를 전·후, 시상으로 동시에 볼 수 있다.이에 따라 기존 장비에 비해 검사 및 시술 시간을 크게 단축하고 미세한 뇌졸중 여부도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또 시술 시간 단축으로 환자들이 방사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줄어든다.수술실 내부 장비인 SIMENS 3차원 C-arm은 수술 중 의료보조기구 등을 정확한 위치에 삽입할 수 있어 수술 정확도를 높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병원 측은 앞으로 관련 분야의 보다 세분화된 진료를 위해 전문 인력을 연차적으로 보강할 계획이다.현재 신경외과 4명, 내과 1명으로 구성된 전문의를 확충에 내년 연말께 최대 9명의 전문의 체제를 구성할 예정이다.이를 통해 뇌혈관 및 척추질환에 관해서는 대학병원 이상의 의료기술과 시설을 갖춘다는 구상이다.또 응급센터에도 전문의를 배치, 위급 상황 발생시 환자들이 시간 때에 상관없이 전문의로부터진단 및 시술을 받게 함으로써 환자들의 의료 피해를 최소화 한다는 방침이다./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8-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