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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공항 건설, 거센 겨울바람 뚫고 공정률 71% 돌파

황진영 기자
등록일 2026-02-02 17:13 게재일 2026-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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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기준 71.15% 달성… 폭설 등 악조건 속에서도 순항
가두봉 절취·해상 매립 주력, 2028년 개항 목표 ‘박차’
폭설 속 ‘7부 능선’ 넘은 울릉공항. 기상 특보로 현장은 일시 중단된 상태지만, 지난달 31일 기준 71.15%의 공정률을 기록하면서 목표 개항 시점을 향해 순항 중이다. /황진영 기자

국내 최초의 도서 지역 소형 공항으로 기대를 모으는 ‘울릉공항’ 건설 공사가 겨울철 기상 악화라는 난관을 뚫고 공정률 71%를 넘어섰다.

2일 울릉공항 건설 시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월 31일 기준 전체 공정률은 71.15%를 기록했다. 이는 겨울철 특유의 잦은 폭설과 강풍 등 열악한 작업 여건 속에서 일궈낸 값진 성과로 평가받는다.

울릉공항은 총사업비 8792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울릉군 역대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용지 면적 43만㎡)로, 2020년 11월 첫 삽을 뜬 이후 2028년 개항을 목표로 순항 중이다. DL이앤씨 컨소시엄 등 9개 업체가 공정별 시공을 맡고, 발주처는 국토교통부 부산지방항공청이다.
 

기상 악화로 일시 가동이 중단된 울릉공항 건설 현장. 기상 여건이 확보되는 즉시 본격적인 작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황진영 기자

올겨울 울릉도는 연일 이어지는 폭설과 기상특보로 현장 가동에 적지 않은 제약이 따르고 있다. 본격적인 작업에 앞서 제설과 철저한 안전 점검을 마쳐야 하기에 작업 시간 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런데도 현장 관계자들은 “기상이 허락하는 한 전력을 다한다”라는 각오로 현장을 지키고 있다. 

 

현재 공사는 부지 조성을 위한 ‘가두봉 절취’와 ‘해상 매립’이 핵심이다. 특히 깎아낸 암석과 토사를 별도의 외부 사석 반입 없이 즉시 매립 재로 활용해 공정 효율을 극대화했다. 이와 함께 공항 배후 시설의 안전성을 뒷받침할 사동항 항구 복구공사를 병행해 전체적인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시공사인 DL이앤씨의 박태준 울릉공항 건설공사 현장 소장은 “겨울철 기상 변수는 늘 존재하는 어려움이지만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며 “작업이 가능한 조건이 갖춰지는 즉시 인력과 장비를 집중적으로 투입해 공기 내 완공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항 개항이 다가옴에 따라 지자체는 기존 배편과 항공의 상생 방안 마련은 물론 공항과 연계된 배후 인프라 구축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공항 활성화가 지역 경제 전반으로 확산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통망 연계와 고도화된 관광 인프라를 조성하는 것이 울릉도 발전의 중차대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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