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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대장종양 내시경 절제술 300례 달성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05-10 20:00 게재일 2011-05-1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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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 동산병원(병원장 한기환)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내시경으로 대장종양을 절제하는 `대장 내시경 점막 절제술(ESD)` 시술 300례를 달성했다.

5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따르면 소화기내시경센터는 지난 2002년부터 위암의 내시경적 점막절제술을 활발히 시행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07년 3월부터 대장 종양에도 내시경 점막 절제술을 시작해 지역 최다 시술과 생존율 100%라는 높은 성적을 올렸다.

또 소화기내시경센터 의료진들은 국내 논문은 물론 소화기분야 저명한 저널인 Endoscopy지 최근호에도 `대장 종양의 내시경적 점막 절제술에 있어서 천공 발생의 예측 인자`(Factors predictive of perforation during endoscopic submucosal dissection for the treatment of colorectal tumors)라는 논문을 게재하는 등 내시경분야 연구에도 앞서가고 있다.

조기대장암의 경우 예전에는 수술 외에는 치료법이 없었지만 최근 조기 위암과 마찬가지로 내시경 점막 절제술이라는 신기술을 이용해 복부 절개없이 조기대장암의 일부를 치료할 수 있게 됐다.

내시경 수술은 점막까지 침범된 대장종양을 크기에 관계없이 한 조각으로 절제하여 재발률이 적고 수술에 비해 덜 침습적이며 짧은 입원기간과 빠른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직장 부근의 종양일때 항문을 보존할 수 있으며 수술적 치료와 달리 수술 후 배뇨장애나 성기능장애 등의 합병증이 없는 장점이 있다.

소화기내과 조광범 교수는 “대장암은 국내 4번째로 많은 암 사망원인으로 최근 건강검진을 통해 조기대장암 발견이 늘어 내시경 치료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300례 돌파는 계명대 동산병원의 치료 수준을 입증한 결과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며 보다 많은 환자들이 치료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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