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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김민재 공중볼 처리 능력 전세계 센터백 2위

‘괴물’ 김민재(뮌헨)의 공중볼 처리 능력이 전세계 중앙 수비수 중 2위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소(CIES)는 18일(한국시간) 공중볼 처리에 능한 100명의 센터백 순위를 공개하면서 김민재의 이름을 두 번째 칸에 올렸다.CIES는 올 시즌 프로에서 900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소속팀 경기에서 공중볼을 따낸 횟수, 경합에서 승리한 비율, 경기의 수준 등을 반영한 지수를 만들어 순위를 매겼다.그 결과 피르힐 판데이크(리버풀)가 93.0점으로 1위였고, 김민재가 92.2점을 받아 2위에 올랐다.전체 순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에서 센터백으로 변신한 다닐루 페레이라(파리 생제르맹)가 89.4점으로 3위였다.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선수만 놓고 보면 김민재가 단연 1위다.아시아 선수 중에서는 김민재에 이어 중국 선수 한렁(우한)이 두 번째(전체 22위·85.0점)로 순위가 높았다.K리그에서 뛰는 선수 중에서는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의 호주 출신 델브리지가 유일하게 100위권에 들었다. 82.3점으로 45위에 올랐다.김민재는 ‘수비 축구의 본고장’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나폴리의 핵심 센터백으로 활약하며 33년 만의 우승에 앞장섰고, 지난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뒤에도 최고의 활약을 펼쳐 보였다.이런 활약상을 인정받아 대한축구협회 2023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연합뉴스

2024-01-18

경일대 축구부 주장 서찬욱, 대만 타이난 시티 FC 계약

경일대 축구부가 프로선수를 배출하며 축구명문대학으로서의 입지를 세우고 있다.  경일대 축구부 주장인 서찬욱(축구학과 2학년) 선수가 최근 대만 프로 축구 챔피언 팀인 타이난 시티 FC(Tainan City FC)와 프로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서 선수는 지난 2022년 경일대 축구학과에 입학한 후 축구부에서 실력을 다져 왔다. 1학년 때부터 뛰어난 자질을 나타내 2학년 때부터는 팀 주축 선수로 맹활약했다.  특히, 올해 초 경남 통영에서 치러진 제20회 1, 2학년 대학 축구대회에서 주장을 맡으며 팀을 8강으로 이끌었다. 서 선수가 합류하게 된 타이난 시티 FC는 2017년에 창단한 팀으로, 역사는 길지 않지만 2020년부터 작년 시즌까지 4년 연속 대만 프로축구리그(Taiwan Football Premier League)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린 강팀이다.  2021년부터는 AFC 챌린지 리그(아시아축구연맹 주관 국제대회)에도 참가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만 최고의 팀이다. 서 선수는 “경일대에서 많은 것을 배웠고 감독님을 비롯한 교수님과 KIU스포츠단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며 “대만 프로 축구 최고의 팀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고, 개인적으로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대만 리그에 잘 적응해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일대 축구학과장 안준상 교수는 ”학생들이 해외로 진출하는 길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 축구는 세계 최대의 글로벌 스포츠이기 때문에 해외 진출의 기회가 많다”며 “경일대 축구학과와 축구부는 학생들이 프로선수로까지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4-01-18

남자 핸드볼 대표팀, 亞선수권 8강 결선 리그 진출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3연승으로 마치고 아시아선수권 8강에 진출했다.홀란두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6일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이란을 26-24로 물리쳤다.3승으로 조별리그를 끝낸 한국은 조 1위로 8강 결선 리그에 진출했다.8강 결선 리그에서 우리나라는 바레인, 쿠웨이트, 이라크와 함께 2조에서 경쟁한다. 결선 리그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에 올라간다.한국은 이날 전반을 10-13으로 끌려갔으나 9골을 넣은 김연빈(두산)과 5골의 장동현(SK) 등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한국 남자 핸드볼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실패했고, 2024 파리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도 통과하지 못했다.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한국은 18일 이라크와 결선 리그 1차전을 치른다.한국과 같은 조인 바레인, 쿠웨이트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한 나라들이다.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카타르는 일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1조에 편성됐다.1조의 일본은 지난해 10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우승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따냈다./연합뉴스

2024-01-17

끝판왕 오승환 마침내 삼성과 도장 ‘꾹’

자유계약선수 오승환이 1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계약서에 사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드디어 도장을 찍었다.‘끝판왕’ 오승환(41)이 내년에도 푸른색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진다.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6일 “자유계약선수(FA) 오승환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10억원, 연봉합계 12억원 등 총액 2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연봉은 전액 보장 금액이다. 성적에 따른 옵션은 없다.다만 구단 샐러리캡(연봉 상한제) 문제로 오승환의 내년 연봉은 4억원, 내후년 연봉은 8억원으로 조정됐다.삼성 관계자는 “오승환이 샐러리캡으로 인해 양보를 많이 했다”라고 전했다.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해 투수진 구성에 화룡점정을 찍게 됐다”며 “협상 과정에서 최선의 길을 고민하느라 다소 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이어 “최고의 팀 구성을 위한 구단의 행보를 이해해주고 따라준 오승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1982년 7월 15일생인 오승환은 이번 계약으로 2025시즌까지 뛰게 됐고 역대 최고령 세이브 기록(임창용·42세3일)도 도전할 수 있게 됐다.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668경기에 출전해 41승 24패 17홀드 400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의 성적을 거뒀다.2023시즌엔 한미일 통산 최초 500세이브 대기록과 KBO리그 통산 최초 400세이브대기록을 모두 세웠다.계약을 마친 오승환은 17일 구단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일본 오키나와로 출국해 2024시즌 준비에 나선다.오승환은 지난해에도 따로 출국해 개인 훈련을 한 뒤 팀 훈련에 합류했다.삼성은 2월 1일부터 오키나와에서 팀 스프링캠프 훈련을 시작한다.지난 시즌 불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삼성은 FA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영입한 데 이어 오승환, 김대우 등 내부 FA를 잡으며 팀 전력을 끌어올렸다.이제 삼성은 내부 FA 강한울과 계약에 집중할 예정이다./연합뉴스

2024-01-17

알나스르서 뛰는 호날두 제치고… 손흥민 7년 연속 ‘亞 최고 축구선수’

한국 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따돌리고 중국 스포츠 전문 매체로부터 7년 연속 아시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토트넘 구단은 1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스포츠 전문지 티탄저우바오(영문명 타이탄 스포츠)의 발표를 인용해 “손흥민이 2023 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로써 손흥민은 2017년부터 7년 연속이자 통산 9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앞서 손흥민은 2014년과 2015년에도 수상했다.‘아시안 골든 글로브 어워즈’는 티탄저우바오가 프랑스 매체 프랑스풋볼이 시상하는 발롱도르에서 착안해 2013년 제정했다.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나 팀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상으로 상을 준다.손흥민이 수상하지 못한 2013년에는 혼다 게이스케, 2016년에는 오카자키 신지(이상 일본)에게 상이 돌아갔다.역대 최다 수상자인 손흥민은 투표에서 22.9%의 지지를 받아 ‘클린스만호 동료’김민재(바이에른 뮌헨·19.5%)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17.06%)를 제쳤다.토트넘은 수상 소식을 전하면서 “2023년은 손흥민에게 잊을 수 없는 해가 됐다”라며 “손흥민은 지난해 겨울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끌었고,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개인 통산 100호 골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연합뉴스

2024-01-17

PBA ‘최후의 왕좌’ 누가 차지할까

프로당구 PBA 팀리그가 ‘최후의 왕좌’를 걸고 18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릴 포스트시즌에 들어간다.이번 포스트시즌은 전체 9개 구단 가운데 NH농협카드(1·3라운드 우승)를 비롯해 에스와이(2라운드 우승), 크라운해태(4라운드 우승), 하나카드(5라운드 우승), SK렌터카(종합 3위)까지 5개 팀이 출전한다.NH농협카드의 중복 우승으로 인한 나머지 한자리는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던 팀 가운데 종합 순위가 가장 높은 SK렌터카가 차지했다.포스트시즌 대진은 정규라운드 종합 순위에 따라 나뉜다.18일 오후 9시 30분에는 하나카드 (종합 4위)-에스와이(종합 6위)의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 1차전이 열리고, 2차전은 19일 오후 4시에 치러진다.만약 시리즈 전적 1승 1패로 맞서면 19일 오후 9시 30분에 3차전으로 플레이오프(5전 3승제) 진출 팀을 가린다.20일부터는 플레이오프가 치러진다.플레이오프는 A와 B로 나뉘어 하루 두 경기가 진행한다.먼저 20일 오후 3시 하나카드-에스와이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정규 시즌 종합 1위를 차지한 NH농협카드와 플레이오프 A를 벌인다.같은 날 오후 8시 30분부터는 크라운해태(종합 2위)와 SK렌터카(종합 3위)의 플레이오프 B가 이어진다.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파이널(7전 4승제)은 25일 오후 4시 1차전이 열린다.PBA는 포스트시즌을 맞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우승팀 예측 이벤트를 진행한다.파이널 우승팀을 예측하면 10명을 추첨해 사인볼과 우승 기념 기념품을 제공한다.준플레이오프부터 플레이오프, 파이널까지 승리하는 4개 팀을 모두 예측해 적중할 경우는 차기 시즌 팀리그 전 경기 관람권(1인 2매)을 제공한다. /연합뉴스

2024-01-17

삼성 “경기 후반 쉽게 무너지지 않겠다”

지난해 10월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프런트 수장으로 선임된 이종열 단장은 간단하지만, 어려운 목표 한 가지를 세웠다.바로 경기 후반 쉽게 무너지지 않는 팀을 만들겠다는 것이었다.이종열 단장은 16일 통화에서 “삼성은 2023시즌 불펜 문제로 매우 힘든 시기를 겪었다”라며 “무려 38번의 역전패를 기록했는데, 이를 반으로 줄이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삼성은 이 단장의 말처럼 경기 후반 뒤집혀서 패하는 경우가 많았다. 2023시즌 역전패는 총 38차례로, 10개 구단 중 1위였다. 역전패를 가장 적게 한 팀인 kt wiz(20패)보다 18패가 더 많았다.팀 불펜 평균자책점은 5.16으로 역시 최하위였다.1위인 LG 트윈스(3.43)와 매우 큰 차이를 보였다. 5점대 평균자책점을 찍은 팀은 삼성뿐이었다.삼성이 지난해 뒷문 문제를 포기한 건 아니었다. 삼성은 2023년 4월 오승환과 이승현 등 주축 불펜이 줄지어 무너지자 내야수 이원석,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는 ‘기운 조건’ 속에 우완 불펜 김태훈을 키움 히어로즈에서 영입하기도 했다. 그러나 김태훈은 구원자가 되지 못했다.불펜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대가는 컸다. 삼성은 지난 시즌 한때 최하위를 달리는 등 최악의 성적을 냈다. 결국 61승 82패 1무, 8위의 성적으로 2023시즌을 마쳤다.불펜 문제에 심하게 덴 삼성은 스토브리그에서 불펜 찾기에 매진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열리자마자 리그 최고 수준의 마무리 투수 김재윤부터 잡았다. kt wiz 소방수로 활약하던 FA 김재윤에게 4년 최대 58억원을 안겼다.여기에 베테랑 불펜 임창민을 계약기간 2년 최대 8억원에 영입했다. 임창민은 지난 시즌 2승 2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1의 성적을 거둔 정상급 선수지만 만 38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 때문에 높은 평가를 받진 못했다. 그러나 삼성은 임창민의 기량이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고 판단해 계약을 추진했다.내부 불펜 FA도 모두 잡았다. 지난 8일 잠수함 김대우와 2년 최대 4억원에 도장찍은 뒤 16일 오승환과 2년 22억원에 계약했다.이뿐만이 아니다. 삼성은 지난해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불펜 최성훈, 양현을 지명했고, NC 다이노스에서 방출된 오른손 투수 이민호도 영입했다. 일단 양적으로는 삼성의 마운드가 풍족해졌다.이종열 단장은 “이제 삼성은 쉽게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선수들이 하나로 똘똘 뭉친다면 팬들이 납득할 만한 경기력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이제는 부상 방지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스프링캠프 훈련을 지켜보겠다”라며 “박진만 감독님 등 코치진과 잘 상의하면서 새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연합뉴스

2024-01-17

이강인 멀티골… 아시안컵 데뷔전 날아올랐다

‘에이스모드’를 켠 이강인(파리 생제르맹·PSG)이 아시안컵 데뷔전에서 멀티골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승리를 이끌었다.이강인은 1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결승포를 포함한 멀티골을 터뜨렸다.1-1로 맞선 후반 11분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은 강력한 대포알 슈팅으로 아시안컵 데뷔골을 기록했다.왼쪽 측면으로 올라온 김민재가 중앙의 이강인에게 패스를 건넸고, 이강인은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대 하단 구석을 찔렀다.이강인은 이에 그치지 않고 추가 골을 넣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2-1로 앞선 후반 23분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황인범이 건네준 공을 잡은 이강인은 오른발로 한 번 접어 바레인 수비수 왈리드 알하얌을 제친 뒤 전매특허인 왼발로 반대쪽 골대 골망을 흔들었다.후반전 초반 바레인에 동점을 허용했던 한국은 이강인의 골로 리드를 되찾고, 이강인의 멀티골로 3-1, 두 골 차를 만들며 여유를 찾았다.AFC가 아시안컵 개막 직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시안컵을 빛낼 ‘베스트 영스타’에 이강인을 선정한 것에 걸맞은 활약이었다.이날 멀티골로 이강인은 최근 A매치 6경기에서 6골을 폭발해 절정의 골 감각을 뽐냈다.4-4-2 포메이션의 오른쪽 날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멀티골뿐만 아니라 플레이메이커로서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전반전에는 황인범(즈베즈다)과 더불어 중앙과 측면에서 한국의 패스 길을 전방위로 열어젖혔다.후반전 멀티골로 자신감을 더욱 끌어 올린 이강인은 물 만난 고기처럼 상대 진영을 휘저었다.그중 후반 43분 상대 수비 라인을 허물고 페널티 지역으로 침투한 손흥민에게 찌른 스루패스도 일품이었다.미끄러져 넘어진 손흥민의 슈팅이 골대 옆을 스쳐 지나가면서 아쉽게 도움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강인의 플레이메이커로서의 능력이 돋보인 장면이었다./연합뉴스

2024-01-16

KBO, 야구대표팀 전임 감독 내달 선임

새로운 전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이 3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팀과의 연습 경기에서 공식 출범한다.프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룬 야구 대표팀의 국제대회 출전과 운영을 지원하는 KBO 사무국은 공석인 대표팀 사령탑을 내달 선임해 본격적인 팀 구성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KBO 사무국은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야구대표팀이 1라운드 참패의 굴욕을 또 겪자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대표팀 운영을 위해 전임 감독제를 부활한다고 발표했다.이번에 선임된 감독은 올해 11월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26년 출범 20주년을 맞는 WBC에서 대표팀을 잇달아 지휘한다.신임 감독의 데뷔전은 다저스, 샌디에이고와 맞붙는 3월 연습 경기다.프로 10개 구단이 스프링캠프를 마치고 귀국해 전국 각지에서 시범경기 등으로 3월 23일 KBO리그 개막전을 준비하는 만큼 새롭게 구성될 국가대표팀은 한껏 올라온 경기 감각을 살려 MLB 팀과 꿈의 대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야구계에 따르면, 재야 중량급 인사 중 최근 국내외 야구 흐름을 잘 알고 국가대표팀 사정에도 밝으며 팬 퍼스트와 유소년 야구 발전을 내세운 KBO 역점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지도자가 새 전임감독 0순위 후보로 꼽힌다./연합뉴스

2024-01-16

메시 8번째 ‘올해의 선수’ 맨시티 엘링 홀란 간신히 제쳐

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사진)가 ‘괴물’ 엘링 홀란(노르웨이·맨시티)을 가까스로 제치고 2년 연속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메시는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에서 올해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다만 메시는 개인 일정으로 시상식에 불참해 ‘프랑스 레전드’ 티에리 앙리가 대리 수상을 했다.1991년 올해의 선수상을 제정한 FIFA는 2010년부터 프랑스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선정하는 발롱도르와 통합해 ‘FIFA 발롱도르’라는 이름으로 시상하다 2016년부터 다시 발롱도르와 분리해 지금의 이름으로 따로 시상식을 열고 있다.이번 수상으로 통산 8번째 ‘FIFA 올해의 선수’로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올해의 남자 선수는 2022년 12월 19일부터 지난해 8월 20일까지 활약을 평가 기간으로 따졌다.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과 미디어, 팬 투표 결과를 통해 결정하는 ‘올해의 선수’에서 메시는 총점 48을 받아 홀란(48점)과 동점을 이뤘다. 킬리안 음바페(프랑스·파리 생제르맹)는 35점이었다.다만 점수가 같으면 대표팀 주장 투표수를 우선으로 하는 규정에 따라 주장들로부터 13표를 얻은 메시가 홀란(11표)을 따돌리고 ‘올해의 선수’로 우뚝 섰다./연합뉴스

2024-01-16

33개 대회 총상금 1억1천800만달러 ‘역대 최대’ LPGA 투어 18일 스타트

역대 최대 규모의 2024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이번 주 막을 올린다.LPGA 투어는 18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골프 컨트리클럽(파72·6천617야드)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배케이션스 토너먼트오브 챔피언스 (총상금 150만 달러)로 2024시즌을 시작한다.이번 시즌 LPGA 투어는 33개 공식 대회로 진행되며, 총상금이 1억1천800만달러(약 1천567억원) 이상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올해는 시즌 중인 8월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데, 6월 24일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지는 만큼 매 대회 파리행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개막전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는 최근 2년간 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나설 수 있는 대회로, 올해는 35명이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지난해엔 한국 선수가 한 명도 나서지 않았는데, 올해는 지난 시즌 신인왕 유해란과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2022년 메이저대회 KPMG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 전인지가 출격한다.2019년부터 열린 이 대회에선 지은희가 초대 챔피언에 오른 뒤엔 한국 선수의 우승은 없다.교포 선수로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대니엘 강, 앤드리아 리(이상 미국), 그레이스 김(호주)이 출전한다.지난 시즌 메이저대회에서만 2승을 올리는 등 4승을 쓸어 담아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세계랭킹 1위 릴리아 부 (미국), 지난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자인 세계 2위 인뤄닝(중국), 세계랭킹 5위 넬리 코다(미국)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브룩 헨더슨(캐나다)은 이 대회 사상 첫 타이틀 방어를 노린다.이 대회에선 2019년 지은희를 시작으로 2020년 가비 로페스(멕시코), 2021년 제시카 코다(미국), 2022년 대니엘 강, 지난해 헨더슨 등 매년 각기 다른 우승자가 나온 바 있다. 다른 종목 스포츠 스타나 연예인 등 유명 인사들이 선수들과 함께 경기를 치르는 점은 이 대회의 특징 중 하나다./연합뉴스

2024-01-16

연장전 1.3m 버디 놓쳐… 안병훈 PGA 5번째 준우승

안병훈(32)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 문턱에서 또 한 번 고배를 마셨다.안병훈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의 와이알레이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소니 오픈 마지막 날 다른 2명의 선수와 연장전까지 벌인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다.안병훈은 2016년부터 PGA 투어 정상의 문을 두드렸지만, 준우승 횟수를 5회로 늘렸다. 하지만 2024시즌 개막전인 더 센트리 단독 4위에 이어 다시 톱5 안에 드는 상승세를 이어갔다.알코올 중독과 교통사고를 겪은 그레이슨 머리(미국)는 연장전에서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해 PGA 통산 두 번째 우승컵을 차지하며 상금 149만4천 달러(약 19억3천만원)를 받았다.1∼4라운드 합계 17언더파 263타를 적어낸 안병훈은 키건 브래들리(미국), 머리와 동타를 이뤄 18번홀(파5)에서 연장전을 벌였다.안병훈은 티샷을 깊지 않은 러프 지역으로 보낸 뒤 두 번째 샷도 그린 오른쪽 러프 오르막 경사에 떨어뜨렸지만 어프로치 샷을 홀 1.3m에 붙여 승부가 끝나는 듯했다.머리는 티샷을 페어웨이 왼쪽 러프로 보내는 바람에 두 번째 샷으로 그린을 노리지 못했다.세 번째 샷도 홀과는 거리가 있었다.하지만 머리의 퍼트는 12m를 굴러 홀로 빨려 들어가 갤러리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반면 안병훈의 짧은 버디 퍼트는 홀을 외면해 우승컵은 머리에게 넘어갔다.머리는 신인 시절이던 2017년 버바솔 챔피언십 이후 7년 만에 우승컵을 차지했다.머리는 “나 자신과 골프, 인생을 포기하려던 시절이 있었다”며 “쉽지 않았지만 노력의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안병훈은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4타를 쳐 우승 경쟁을 벌였다.정규 경기 18번홀에서 4m 거리의 이글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까지 간 것이 아쉬웠다.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합계 9언더파 271타를 적어내 공동 30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김시우는 합계 언더파 272타로 공동 42위에 자리했다./연합뉴스

2024-01-15

권영혜·신운선, 난이도 부문 남녀 정상

산악스포츠의 메카인 청송군에서 열린 2024 청송 아이스클라이밍 월드컵이 3일간의 일정으로 지난 14일 막을 내렸다.이번 대회는 월드 랭킹 1위~8위까지의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을 비롯해 한국을 대표하는 이영건, 신운선 선수 등 총 16여개국 1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난이도 경기와 속도경기에서 우승 트로피를 놓고 열띤 경합을 펼쳤다.대회 결과 스피드 부문에서 남자부 냠두 케를렌(몽골), 여자부 아네타 루제카(체코)가 1위를 차지했다. 난이도 부문에서는 남자부 권영혜 (대한민국), 여자부 신운선(대한민국) 선수가 각각 우승했다.특히 남자 스피드부문 3위 양명옥, 남자 리드 부문 2위 이영건 선수 등 전종목에서 대한민국 선수들이 이름을 올려 아이스클라이밍 종목 강국임을 입증했다.청송 아이스클리이밍 월드컵 대회는 청송군이 2011년부터 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하면서 올해로 12주년이 되었다.그동안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의 참여로 우리나라 동계 스포츠를 알리는 큰 계기가 되고 있으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한편, 대회 기간 중에는 청송꽃돌전시, 청송백자전시, 관광 및 농·특산물 홍보와 청송사과 시식코너, 관람객들을 위해 기념사진촬영 장소도 마련됐다. 경기장 주변에는 얼음조각전시, 겨울전통먹거리와 연예인 초청 공연, 경품추첨, 4d 클라이밍, 천 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볼거리로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윤경희 청송군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산악문화 저변 확대는 물론, 산악스포츠의 메카 청송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이 아이스클라이밍이 강국으로 전 세계에 우뚝 설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4-01-15

하나카드 PBA 팀리그 5R 우승

하나카드가 프로당구 PBA 팀리그 5라운드 우승을 확정 짓고 포스트시즌(PS) 막차를 탔다.하나카드는 14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5라운드 마지막 날 하이원리조트전에서 세트 점수 4-3으로 승리했다.뒤이어 열린 경기에서 5라운드 2위를 달리던 크라운해태가 NH농협카드에 패하면서 극적으로 포스트시즌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하나카드의 5라운드 최종 성적은 승점 16(6승 2패)으로 1위, SK렌터카가 승점 15(5승 3패)로 2위, 크라운해태와 NH농협카드가 승점 14(4승 4패)로 공동 3위다.하나카드 김가영은 5라운드 8경기에서 9승 5패, 승률 64.3%로 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라운드별 우승팀에 돌아가는 PBA 팀리그 포스트시즌 출전권은 NH농협카드(1·3라운드 우승), 에스와이(2라운드 우승), 크라운해태(4라운드 우승), 하나카드(5라운드 우승)가 하나씩 가져갔다.NH농협카드의 중복 우승으로 생긴 남은 한 자리는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팀 가운데 종합 순위가 가장 높은 SK렌터카가 차지했다.PBA 팀리그는 18일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포스트시즌은 정규라운드 종합 순위로 대진이 결정되며, 첫판인 준플레이오프(3전 2승제)는 18일 오후 9시 30분 하나카드(4위)와 에스와이(6위)의 경기로 치러진다.2차전은 19일 오후 4시에 열리며, 1승 1패 동률일 경우 같은 날 오후 9시 30분 3차전이 열린다.20일에는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NH농협카드(1위)와 플레이오프(5전 3승제)A를, 크라운해태(2위)와 SK렌터카(3위)는 플레이오프B를 각각 벌인다.우승팀을 가리기 위한 파이널 일정은 플레이오프가 끝나는 대로 정해진다. /연합뉴스

2024-01-15

한국 사격 대표팀 파리 올림픽 쿼터 2장 추가

한국 사격 국가대표팀이 지난 5일 시작해 17일까지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2024 자카르타 아시아사격선수권대회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쿼터 2장을 추가했다.김제희(화성시청)는 지난 13일 대회 여자 50m 소총 3자세 결선에서 6위에 올라 올림픽 쿼터를 획득했다.이에 앞서 최대한(경남대)은 10일 대회 남자 10m 공기소총 결선에서 마쓰한(중국·251.4점)에게 0.7점 뒤진 250.7점을 쏴 은메달을 차지해 파리 올림픽 쿼터를 확보했다.한국 사격은 소총 5장, 권총 7장, 산탄총 3장을 합쳐 15장의 올림픽 쿼터를 확보했다.이번 아시아선수권에서는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7개를 합쳐 15개의 메달을 획득했다.최대한은 10일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박하준(KT), 신현준(경남대)과 함께 1천889.9점을 쏴 사격 강국 중국(1889.3점)과 인도(1885.3점)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함께 목에 걸었다.양지인(한국체대)은 지난 11일 대회 여자 25m 결선에서 집안싸움 끝에 금메달(41점)을, 김예지는 은메달(32점)을 나눠 가졌다.양지인은 2019년 헝가리 베로니카 마요르의 40점을 1점 넘어서며 세계 기록을 다시 썼다.양지인, 김예지, 김민서(한국체대)는 단체전에서도 1천750점을 합작해 인도(1천473점), 대만(1천731점)을 제치고 금메달을 땄다.여자 소총 간판 이은서(서산시청)는 13일 소총 3자세에서 462.5점으로 삼라 시프트 카우르(인도·460.6점)를 여유 있게 제치고 우승했고, 김제희, 임하나(화성시청)와 함께한 여자 소총 3자세에서 합계 1천748점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같은 날 남자 25m 속사권총 간판 송종호(IBK기업은행)는 이재균(KB국민은행), 홍석진(한국체대)과 단체전에서 1천736점을 합작해 2위 베트남(1천722점)과 3위 인도네시아(1천718점)를 누르고 금메달을 추가했다.송종호는 남자 25m 속사권총 결선에서도 23점을 쏴 3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2024-01-15

‘캡틴 완델손’ 포항 창단 51년 첫 외국인 주장 탄생

포항스틸러스는 12일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으로 완델손을, 부주장에는 한찬희 허용준을 선임했다. 완델손은 포항 51년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주장이다.시즌 중 임시로 몇몇 경기에 외국인 선수가 주장을 맡은 적은 있으나 이처럼 정식으로 주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다.2017년 포항에서 경기에 출전한 이 후 잠시 팀을 떠나기도 했던 완델손은 다시 돌아와 팀 내 주전선수로 활약하며 구단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출전 순위 5위에 올라있는 명실상부 포항 대표 외국인 선수다. 지난 2023시즌에는 리그 베스트 11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지난해 일본 J리그2 베갈타센다이로 임대 후 이번 시즌 다시 복귀한 부주장 허용준은 리더십에서, 97년생인 한찬희는 선, 후배 선수들의 소통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점이 선임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완델손은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우리가 한 가족으로서 서로 돕는다면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허용준은 “팀에 복귀하자마자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는데 완델손을 보좌해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한찬희는 “포항에서 6개월 동안 있으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었기도 했지만 이제 그 모든 걸 뒤로하고 앞으로는 팀 에너지를 잘 뭉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1차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1-14

4월 6일 경주벚꽃마라톤 3월 22일까지 참가자 모집

경주시가 제31회 경주벚꽃마라톤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오는 4월 6일 보문관광단지 일원에서 열리는 이 대회의 참가신청은 3월22일까지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참가 종목과 참가비는 하프코스·10km 부문 4만원, 5km 부문 2만5천원이다.모집 인원은 선착순 1만 2천명(참가비 입금순)이며 경주벚꽃마라톤대회 공식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을 통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대회 기간 교통체증으로 인한 불편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와 동일하게 풀코스는 제외하고 하프코스·10km· 5km 세 부문만 운영된다.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코스를 자랑하는 벚꽃마라톤대회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대회를 개최하지 못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다.2020년 취소, 2021년 비대면 개최, 2022년 잠정 중단의 어려움을 겪어 오다가 지난해 만 4년 만에 대회가 다시 개최되면서 30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지난해 대회는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19개국 1만969명의 참가자들이 보문호반을 따라 달리며 벚꽃보다 더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하기도 했다.주낙영 경주시장은 “명실상부한 전국최고의 명품 벚꽃마라톤대회로 인해 경주 전역이 벚꽃 축제의 장이 될 것이다”며 “국내 및 외국인 참가자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경주의 멋진 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추억을 선물하고 싶다”고 밝혔다./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4-01-14

64년만의 우승 향해… 오늘 바레인 상대로 ‘첫 단추’ 끼운다

64년 만에 아시아 정상 등극을 노리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바레인을 상대로 무난한 첫 단추를 끼울 수 있을까.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치른다.1956년과 1960년 1∼2회 아시안컵에서 우승했으나 이후 정상에 오르지 못한 한국이 세 번째 트로피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경기다.두 차례 우승 이후엔 4번의 준우승(1972, 1980, 1988, 2015년)에 그친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어느 때보다 큰 기대감을 받고 있다.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핵심 선수들이 유럽 ‘빅 리그’에서 맹활약하면서 아시아 정상에 복귀할 만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이번 바레인전은 그 ‘역대급 멤버’의 기량을 본선에서 처음 내보이며 조별리그를 무난하게 통과할 분위기를 만드는 계기로 삼아야 할 한 판이다.한국은 최근 아시안컵 3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 1차전 연승 행진을 이어왔다.2011년 대회 때 첫 경기에서 이번 상대인 바레인을 만나 2-1로 이겼고, 2015년 대회 땐 오만을 1-0으로 제압했다. 직전 2019년 대회 1차전에선 필리핀을 1-0으로 꺾었다.이번 바레인전도 두 팀의 ‘체급 차’를 봐선 한국의 낙승이 전망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만 봐도 한국은 23위, 바레인은 86위로 격차가 크다.바레인은 월드컵 본선 무대는 밟아본 적도 없으며, 아시안컵에선 4위(2004년)가 최고 성적이다.이미 아시아 역대 최고 선수 반열에 든 손흥민을 필두로 한국은 이번 대표팀에 유럽파만 12명이 포진했고, 선수 대부분이 자국 리그에서 뛰는 바레인 대표팀에선 체코 믈라다볼레슬라프 소속의 공격수 압둘라 유수프 헬랄이 유일한 유럽파다.클린스만호로선 이변 없는 승리로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하고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며 이어질 경기에 대비하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대회 시작 전부터 공격진의 한 축인 황희찬과 베테랑 풀백 김진수(전북)의 부상변수가 발생한 가운데 길게는 한 달가량 이어질 대장정에서 목표 달성을 위해선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대표팀은 이달 초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훈련해 오다 6일 이라크와의 최종평가전에서 1-0으로 이기며 실전 점검을 마쳤고, 10일부터 카타르에서 담금질해오며 준비를 마쳤다.역대 두 나라의 A매치 대결에선 11승 4무 1패로 한국이 절대적인 우위를 보인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패배는 2007년 아시안컵 본선에서 나온 것으로, 당시 조별리그에서 바레인을 만나 1-2로 졌다.이후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앞서고 있는데, 직전 맞대결인 2019년 아시안컵 16강전에선 한국이 2-1로 이기고도 고전한 기억이 있다.당시 황희찬의 선제골로 앞서다가 후반 32분 동점 골을 내줘 연장전으로 끌려갔고, 연장 전반 추가시간 터진 김진수의 결승 골에 힘입어 2-1로 이겼다. 이후 한국은 8강전에서 카타르에 덜미를 잡혀 탈락했다.현재 바레인 대표팀은 선수 시절 스페인 국가대표를 지내고 스페인 FC바르셀로나 등에서 뛴 적도 있는 후안 안토니오 피시 감독이 이끌고 있다.피시 감독은 지도자로는 2016∼2017년 칠레, 2017∼2019년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 등을 지휘했고, 바레인은 지난해부터 맡았다./연합뉴스

2024-01-14

포항스틸러스, 구단 창단 51년 만에 첫 외국인 주장 완델손 선임

포항스틸러스는 12일 선수단을 이끌 새 주장으로 완델손을, 부주장에는 한찬희 허용준을 선임했다. 완델손은 포항 51년 역사상 최초의 외국인 주장이다.  시즌 중 임시로 몇몇 경기에 외국인 선수가 주장을 맡은 적은 있으나 이처럼 정식으로 주장에 선임 된 것은 첫 사례다. 2017년 포항에서 경기에 출전한 이 후 잠시 팀을 떠나기도 했던 완델손은 다시 돌아와 팀 내 주전선수로 활약하며 구단 역대 외국인 선수 중 출전 순위 5위에 올라있는 명실상부 포항 대표 외국인 선수다. 지난 2023시즌에는 리그 베스트 11선수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난해 일본 J리그2 베갈타센다이로 임대 후 이번 시즌 다시 복귀한 부주장 허용준은 리더쉽에서, 97년생인 한찬희는 선, 후배 선수들의 소통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잘 할 수 있는 점이 선임의 배경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완델손은 “구단 최초 외국인 주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우리가 한 가족으로서 서로 돕는다면 더 높은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주장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용준은 “팀에 복귀하자마자 중요한 임무를 맡게 됐는데 완델손을 보좌해서 팀을 잘 이끌겠다”고 각오를 드러냈고, 한찬희는 “포항에서 6개월 동안 있으면서 가족 같은 분위기를 많이 느꼈다. 시즌을 앞두고 많은 변화가 있었기도 했지만 이제 그 모든 걸 뒤로하고 앞으로는 팀 에너지를 잘 뭉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스틸러스는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지난 8일 베트남 하노이로 출국해 1차 전지훈련을 하고 있다. / 정서영 포항스틸러스 객원기자

2024-01-12

태극전사 해외파 14명… 역대 최고 전력 우승 자신감

‘아시아 맹주’의 자존심을 되찾으려는 한국 축구가 64년 만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2024년 새해 벽두부터 ‘위대한 도전’에 나선다.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13일부터 2월 11일까지 카타르 5개 도시 9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2023 AFC 아시안컵에 출전한다.개막전은 한국시간 13일 오전 1시 개최국 카타르와 레바논의 조별리그 A조 1차전이다.18회째를 맞는 아시안컵은 1956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4년마다 열리는 AFC 가맹국 최고의 축구 잔치다.1∼3회 대회는 4개국만 출전하는 작은 규모였지만 2004년 레바논 대회 때부터 참가국이 16개로 늘어났고,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부터 24개국 경쟁 체제로 바뀌었다.총상금은 1천480만 달러(약 195억원)로 우승팀에 500만 달러(약 66억원), 준우승팀에 300만 달러(약 40억원), 4강 진출팀에 100만 달러(약 13억2천만원)가 돌아간다. 24개 본선 진출국은 모두 2만 달러(2억6천400만원)를 받는다.2019년 대회부터 처음 도입됐던 비디오 판독(VAR)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AFC는 이번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 적용됐던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기술(SAOT)을 도입한다.경기장에 설치된 12개의 특수 카메라가 공과 선수의 팔다리 등 신체 위치를 파악해 오프사이드 여부를 판단하고, 오프사이드일 경우 곧바로 VAR 심판실에 알리게 된다.◇ 역대 최고의 전력올해 아시안컵에 나서는 태극전사의 면모를 따지면 ‘역대 최고’라고 평가받기에 부족함이 없다.태극전사 26명 중 아시아와 중동 무대를 포함한 해외파선수가 14명이다. 특히 유럽파 선수만 11명에 이르는 호화 멤버다.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득점 공동 3위(12골)인 ‘캡틴’손흥민(토트넘)과 EPL 득점 6위(10골) 황희찬(울버햄프턴)을 필두로 ‘한국 축구의 미래’로 손꼽히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독일 분데스리가의 ‘철기둥’으로 변신한 김민재 (뮌헨)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이 태극마크를 달았다.여기에 유럽 무대에서 좋은 골 감각을 보여주는 스트라이커 오현규(셀틱)와 조규성(미트윌란)을 비롯해 ‘중원의 조율사’ 황인범(즈베즈다)과 2선 공격수 이재성(마인츠)까지 포진했다.이 때문에 해외 언론을 비롯한 베팅업체들은 일본과 함께 한국을 이번 대회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고 있다.◇ 클린스만호, 조별리그 상대는?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3위인 클린스만호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바레인(86위·역대 전적 11승 4무 1패), 요르단(87위·역대 전적 3승 2무), 말레이시아(130위·역대 전적 26승 12무 8패)와 조별리그 E조에서 경쟁한다.한국은 15일 바레인,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이상 한국시간 오후 8시 30분)와 차례로 만난다.역대 전적에서나 FIFA 랭킹에서나 한국은 E조 최강 전력이다.첫 상대인 바레인과는 2007년 아시안컵 본선 무대에서 한 차례 패한 게 유일하다. 이후 3차례 맞대결에서 2승 1무로 앞서고 있고, 두 번째 상대인 요르단과는 역대 전적에서 무패다.조별리그 마지막 상대인 말레이시아와는 1989년 6월 이후 만나 본 적이 없다. FIFA 랭킹이 말해주듯 말레이시아는 E조 최약체로 손꼽힌다.다만 말레이시아는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출신인 김판곤 감독이 지휘하고 있어 팬들의 관심을 끈다.2022년 1월 말레이시아 대표팀을 맡은 김판곤 감독은 27경기에서 18승 5무 5패를 거두며 승률 64.29%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어 ‘다크호스’로 떠오를지 기대를 모은다./연합뉴스

2024-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