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조 3차전 필리핀과 1-1 무승부 <br/> 일본 또는 중국과 준결승전 펼쳐
한국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여자 아시안컵에서 어렵게 4강에 진출했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대회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필리핀과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북한에 0-7로 완패한 대표팀은 인도네시아를 12-0으로 격파한 덕에 골 득실에서 필리핀을 누르고 4강 무대에 올랐다.
8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국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를 펼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경기 전까지 필리핀과 우리나라가 1승 1패로 승점 3을 기록해 맞대결 결과에 따라 북한에 이은 조 2위 진출 팀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무승부 끝에 양 팀이 승점 1씩 나눠 가지면서 조별리그 성적도 1승 1무 1패로 같아졌다.
하지만 골 득실에서 +5를 기록한 한국이 필리핀(-1)을 조 3위로 밀어내고 4강행 티켓을 받았다.
이번 대회 1∼3위는 올해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2018년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6년 만의 U-17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4강 상대는 일본과 중국 가운데 한 팀이다. 두 팀은 B조에서 나란히 2승씩 챙겨 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북한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9-0으로 대파하고 조별리그 전승을 달성했다.
3승으로 A조 1위 자리를 따낸 북한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22골을 넣었고, 실점은 없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