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수원서 K리그1 13R 경기<br/>포항-후반 추가시간 ‘태하드라마’ <br/>수원-14골 중 13골 후반전에 넣어
프로축구 수원FC와 포항 스틸러스가 주말 ‘뒷심대결’을 펼친다.
수원FC는 19일 오후 7시 홈인 수원종합운동장으로 포항을 불러들여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를 치른다.
수원FC는 지난 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에 극적인 3-2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끊어냈다.
현재 순위는 4위(승점 18). 포항까지 잡으면 선두권 경쟁에도 뛰어드는 신호탄이 될 거로 보인다.
포항은 2라운드부터 11경기(7승 4무) 무패를 질주하며 선두(승점 25)에 올라 있다.
두 팀 모두 뜨거운 ‘뒷심’이 상승세를 견인한다.
수원은 올 시즌 넣은 14골 중 무려 13골을 후반에 넣었다.
그 중심엔 이승우가 있다.
올 시즌 주로 후반에 교체로 활용되는 이승우는 경기당 53.6분 정도만 소화하는데도 6골 2도움으로 리그 최다 공격포인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전북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물오른 득점력을 과시한 이승우다.
포항의 뒷심도 대단하다. 지금까지 넣은 19골 중 15골을 후반에 뽑아냈다. 그중 6골은 후반 추가시간에 터져 나왔다.
포항 축구에 박태하 감독 이름을 따 ‘태하드라마’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다.
포기를 모르는 공격도 인상적이지만, 12개 팀 중 홀로 한 자릿수(9골) 실점을 기록 중인 수비는 ‘불가사의’한 수준이다.
포항에서는 7골로 리그 득점 랭킹 공동 2위인 정재희의 활약이 가장 빛난다.
10라운드 강원전 해트트릭 뒤 득점 소식이 없는 정재희가 수원FC를 상대로 3경기 만에 득점포를 가동할지 주목된다.
5라운드에서 펼쳐진 양 팀의 시즌 첫 맞대결은 1-1 무승부였다.
19일 오후 4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는 직전 라운드에서 반등한 FC서울과 대구FC가 맞대결한다.
서울은 12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인더비’에서 2-1 역전승을 거두며 7위(승점 15)로 올라섰다.
이번에 대구를 격파하고 상위권으로 진입하겠다는 각오다.
인천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멀티골을 터뜨린 측면 공격수 윌리안의 활약이 기대된다.
대구는 12라운드 광주FC와 경기에서 3-2로 이기며 7경기 무승(4무 3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광주전에서 1골 2도움으로 박창현 신임 감독에게 ‘데뷔승’을 안긴 ‘대구의 왕’ 세징야가 2연승에 앞장설지 주목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