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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시와 삶 아우르는 진지한 성찰세계 보여줘

서정적 감수성과 기발하고 활달한 상상력이 어우러진 독특한 어법을 구사하며 개성적인 시세계를 펼쳐온 안현미 시인의 세번째 시집 `사랑은 어느날 수리된다`(창비)가 출간됐다. “새로운 감수성과 삶의 힘을 감싸안는 웅숭깊은 서정”과 “진솔함의 미덕과 상상력의 힘을 합체하는 타고난 언어감각”(박형준)으로 2010년 신동엽문학상을 수상한`이별의 재구성`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어둠속의 불우한 현실을 감싸안으며 시와 삶을 아우르는 진지한 성찰의 세계를 보여준다.감각적인 언어유희가 도드라지는 가운데 삶과 사람에 대한 애절한 사랑을 거름으로 하여 삶의 밀도 있는 체험이 눅진하게 녹아든 시편들이 먹먹한 감동을 불러일으키며 우리의 감성을 따뜻하게 위로한다.“그는 여행자 배롱나무의 동쪽을 다녀온 자 無에서 꺼내온 시간을 들고 방금 막 도착한 자 현 없이도 울음을 데리고 아름다움에 참여하고 있는 자 그는 여름 바람 앞의 미루나무, 사랑 옆에 서 있는 여자, 야생 두릅을 삶아서 먹는 저녁 밥상, 미지의 곳을 헤매다 돌아오는 여행가방, 분노로 빛나는 물항아리, 질문하는 구름 그는 무릅쓰는 자 불행과 고독 무의미와 어둠 중력과 천민자본주의 불가항력과 부조리를 끝끝내 무릅쓰는 자 삶은 고독 삶은 부조리 삶은 학살의 일부”(`시마할` 부분)진솔한 삶의 체험에서 우러나오는 안현미의 시는 “미래의 누군가에겐 위로가 될지도 모르는”(`이별수리센터`) 연서(戀書)이다. 그 자신이 가난하고 외롭고 꿈조차 사치였던 `고장난` 시절에 시로 위로받았기에 더욱 그러하다. 이 험준한 세상에 시인은 “사랑의 부재 또한 사랑”(`그도 그렇겠다`)이고 “인생이란 원래 뭘 좀 몰라야 살맛 나는 법”(`카이로`)임을 깨달으며, 삶의 “강 옆에서 물이 다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사람처럼/삐아졸라를 들으며 나는 내가 다 지나가기를 기다”(`아버지는 이발사였고, 어머니는 재봉사이자 미용사였다`)리는 애틋한 마음으로 “사소했지만 힘겨웠던”(`전갈`) 상처투성이의 시절을 달래고 위무한다.“결혼 후 한 계절이 지났습니다 입덧이 시작됐고 제가 믿고 싶었던 행복을 얼음처럼 입에 물고 있습니다 너무 서둘러 시집왔나 생각해봅니다 입안이 얼얼하고 간혹 어린 엄마였던 언니가 너무 사무칩니다//삶의 비애를 정확하게 바라본다는 것은 나쁜 일은 아닐 테지만 나를 보아 너무 서둘지 않아도 나쁘진 않았을 텐데 어리고 영민한 여자가 현모양처가 되기란 동서남북 이 천지간에서 얼마나 얼얼해야 하는 일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믿고 싶었던 행복을 얼음처럼 입에 물고 너도 곧 엄마가 되겠구나 무구하게 당도할 누군가의 기원이 되겠구나 여러 계절이 흘렀으나 나는 오늘도 여러개의 얼음을 사용했고 아무도 몰래 여러개의 울음을 얼렸지만 그 안에 국화 꽃잎을 넣었더니 하루 종일 이마 위에 국화향이 가득하였다 그 향을 써 보낸다 그저 얼얼하다 삶이”(`내간체` 전문)2001년 등단한 이후 주목할 만한 젊은 시인으로서 활발히 활동해온 시인도 어느덧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의 삶을 인용해서 살고 있는 것만 같은/불혹”(`불혹, 블랙홀`)의 나이를 넘겼다. “거울도 지도도 없었고 그저 눈물뿐이었”(`어떤 삶의 가능성`)던 시절, “살 수도 살지 않을 수도 없는(죽을 수조차 없는) 그런 날”(`화란`)들의 “신산한 삶이 남긴 상처를 녹여내”(`화면조정시간`)고 “지나가는 시간을 잠시 바라보”(`불혹, 블랙홀`)기도 하면서 끊임없이 “유희하”고 “연희하”고 “환희하는 자”(`연희-하다`)로서 시인은 간절한 마음으로 “앞도 뒤도 옆도 돌아보지 않는 사랑을 시작할 수 있”는 “다른 세상”(`다뉴세문경`)과 “다른 차원의 시간이 열리”는 “새로운 인생”(`어떤 삶의 가능성`)이 움트는 시의 텃밭을 일구어나간다./윤희정기자

2014-07-04

의성 대곡사 대웅전 보물 지정

문화재청은 3일 의성군 다인면에 있는`의성 대곡사 대웅전`사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31호로 지정했다.대곡사 대웅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양식 건물로, 조선 숙종 13년(1687) 태전선사(太顚禪師)가 중건(重建)했다.문화재청은 건축 부재의 하나인 공포의 형태라든가 창호 중간에 기둥을 두어 창문이 두 개처럼 보이는 창인 영쌍창(靈雙窓), 외부 마루 흔적 등에서 중건기 건축 특징과 변화 양상을 볼 수 있어 건축사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대웅전 정면과 양 측면 기둥 아래에는 마루가 설치됐던 것으로 보이는 큰 구멍이 있는데, 이처럼 불전 정면에 마루를 둔 구조나 영쌍창 등은 18세기 이전 건물에서 주로 찾아볼 수 있는 고식(古式)으로 평가된다.의성 대곡사는 고려 공민왕 17년(1368) 지공(指空)이 원나라와 고려를 다니면서 불법을 펼친 것을 기념하려고 지어졌다고 전해지고 있다. 창건 시기는 이규보가 남긴 시에`대곡사 탐방시구(探訪詩句)`등의 자료를 근거로 신라 말에서 고려 초로 보지만 유구 등이 확인되지 않아 확실치는 않다.김용석 의성군 문화예술계장은“지난해 12월 국가문화재로 지정 신청해 문화재청의 현지조사, 지정예고를 거쳐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의성 대곡사 대웅전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문화재청, 경북도, 소유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의성/김현묵기자muk4569@kbmaeil.com

2014-07-04

“문화가 변해야 새 경제조직 탄생”

`여파-경제위기는 우리 시대의 문화다`(글항아리)는 지난 2008년 시작된 금융위기 발생 이후의 여파에 대해 탐색하고 그 대안에 대해 논의한다.마누엘 카스텔스 서던캘리포니아 대학 교수와 주앙 카라사 리스본 대학 교수 등 다수의 국제적 학자들이 유기적·협력적 논의를 거쳐 단계적이고도 폭넓은 구성으로 목차를 짰다.1부에서는 현대사에서 반복돼 온 위기 국면이 어떠했는지 그리고 동시대인들이 `종말의 이미지`속에서 경제적 불안과 함께 살아가는 데 얼마나 익숙해 있는지를 보여주며, 2부에서는 기업 및 국가가 주도하는 이데올로기적 신비화를 걷어냈을 때 `위기`의 현실이 어떠한지를 드러낸다. 이어 3부에서는 위기에 대처하는 기업, 국가, 언론의 미봉적 행태 및 현행 제도의 한계를 구체화하고, 4부에서는 그런 가운데 대중의 어떠한 움직임이 있어왔으며 대안 시민사회가 어떻게 출현하고 있는지를 다룬다. 마지막 5부는 `세계 경제위기`의 흐름에서 벗어난 듯 보이는 중국과 라틴아메리카의 특수한 사회문제를 다뤄 한걸음 더 시야를 넓혔다.이 책에서 영역 간, 다문화 간 분석의 결과로 제시하는 핵심 주제는 경제. 모든 경제는 문화라는 것이다. 문화적 실천은 재화와 서비스의 생산, 소비, 교환 과정에 뿌리를 두고 있다. 경제 형태를 결정하는 것은 문화다. 시스템의 위기가 있다면 그곳에는 반드시 인간 행동의 근본 원리로서 기능하던 어떤 가치관이 지속가능하지 않게 되는 문화위기의 조짐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이런 점에서 문화가 근본적으로 변화할 때만 새로운 형태의 경제조직과 제도가 탄생하며, 경제 시스템이 지속적으로 진화할 가능성도 보장될 것이다.이 책에서 저자들은 지금이 그런 역사적 이행기라는 가설 하에 어떤 문화적·사회적 상태가 위기로 이어졌는지를 검증한다. 그리고 위기의 여파 속에서 나타난 서로 다른 문화의 사회적 생산성을 평가한다.저자들은 현재의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위기는 이미 일상이자 문화라고 강조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4

포항제일교회 다문화가족 사랑 `3년`

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는 최근 교회 내 다문화 사랑학교에서 다문화가족 39세대 115명을 초청해 다문화가족 초청잔치를 개최했다. 이날 초청잔치에서는 저녁식사와 전문 강사를 초빙한 레크리에이션, 행운권 추첨, 가족사진 남기기 행사 등 흥겹고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포항제일교회는 다문화 가정이 자칫 소외되거나 이국에서의 삶에 힘들어 하지 않도록 예수님의 사랑으로 섬겨 그들이 우리 사회에 잘 적응하고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문화 사랑학교를 운영하고 있다.지난 2012년부터 시작한 다문화 사랑학교는 4월과 10월에는 우리 문화체험 행사를 통해 안동과 문경, 경주 등 우리 문화가 깃든 곳을 방문해 우리 문화를 접하고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6월과 12월에는 초청 잔치를 갖고 고부간, 부부간에 쌓였던 오해를 풀고 미흡했던 사랑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가족 사랑의 장을 제공하고 있다.이광덕 포항제일교회 집사는 “올해로 3년째 마련하고 있는 다문화가족 초청 행사가 포항 인근에 거주하고 계시는 다문화가족들까지 참가 신청을 하는 등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 다문화 가족들과 자주 지속적인 만남의 기회를 가져 더욱더 큰 유대를 만들고 그 분들을 우리교회 식구로 맞아들이는 역할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3

포항환호교회 예배, 새신자 러시

▲ 연금봉 목사가 설교를 하고 있다.포항환호교회 전도잔치에 출석교인수의 75%에 해당되는 새신자가 초청돼 지역교계에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포항 환호교회(담임목사 연금봉)는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150여명의 새신자와 교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피데이(Happy Day) 새생명축제를 열어 예배를 드리고 식사를 함께 했다.예배는 경배와 찬양, 성경봉독, 강만식 장로 기도, 성경봉독(누가복음 14장 15~24절), 주 영광 찬양대 `하나님의 은혜` 찬양, 청년부 퍼포먼스, 연금봉 목사 설교, 복음관련 영화 상영, 찬송, 축도 순으로 이어졌다.찬송과 기도와 퍼포먼스, 설교, 영화는 하나님의 은혜와 영혼구원에 집중됐다.청년들은 퍼포먼스를 통해 일어나 밥 먹고 일하고 잠자는 일상적인 삶을 돌아보게 하고 예수 그리스도만이 구원에 이르게 하는 유일한 길임을 제시했다.연금봉 목사는 `천국가야 합니다`란 제목의 설교에서 “세 부류의 사람이 왕이 초청한 잔치에 바쁘다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아 가난한자, 몸 불편한 자 등이 대신 초청됐다”며 “이들 세 부류의 사람은 왕의 잔치를 맛보지 못하게 됐다”고 말했다.이어 “이 말씀은 천국잔치의 비유로 예수님의 초청을 거절하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며 영접하는 자 곧 그 이름(예수님)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다(요한복음 1장 12절)란 말씀을 전했다.그는 “임종을 앞두고 두 종류의 사람을 볼 수 있다”며 “믿는 사람들의 얼굴은 맑고 평온하지만, 믿지 않는 사람의 얼굴은 불안으로 가득 차 있다. 이유는 천국과 지옥이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그는 “이 세상이 다가 아니며 천국과 지옥이 있다”며 “오늘 오신 모든 분들이 천국에 들어가기를 바란다. 하나님의 초청에 응할 것”을 당부했다.그는 `내가 문 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와 더불어 먹고 그는 나와 더불어 먹으리라`란 요한계시록 3장 20절 말씀을 전하고 설교를 마무리했다.환호교회는 새생명축제를 위해 3개월 전부터 24시간 릴레이기도회를 이어 왔으며, 3번 이상 전도대상자를 만나 선물을 전달하며 관계를 맺어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3

포항·경주 교회 여름집회 봇물 터져

포항과 경주지역 기독교회들이 여름방학과 휴가철을 맞아 하계수련회와 영성집회, 콘서트, 세미나를 잇따라 열어 교인들의 피로를 풀고 영적성장을 도모한다.포항양포교회(담임목사 김진동)는 1일부터 3일까지 `제7회 산, 들, 바다와 함께 하는 전국 목회자 사모 세미나`를 양포 YPC리조트에서 열고 있다.세미나는 `쉼으로부터 발견되는 능력`이란 주제로 김진동 목사, 임인환 교수(경원대), 김문수 교수 특강, 조윤숙 집사, 최명자 사모, 양남석 사모 간증 순으로 이어진다.개회예배 설교는 김봉국 목사(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가, 폐회예배설교는 김대원 목사(영광교회)가 한다.래프팅과 선물 전달 등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다.경품추첨을 통해서는 TV, 세탁기, 냉장고, 자전거, 맞춤양복 등을 나눠준다.참가회비는 3만원이다. 선착순으로 250명을 모집하며 방 배정도 선착순으로 이뤄진다.PBC프로덕션은 4일 오후 7시 기쁨의교회 하영인관 브니엘홀에서 윤형주, 김세환 가수를 초청해 세시봉콘서트를 연다.포항시민을 위한 전도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콘서트는 기쁨의교회 성가대 오프닝 찬양, 윤형주, 김세환씨의 솔로와 듀엣, 합창으로 진행된다. 콘서트의 관람료는 1층 2만원, 2층 1만원이다.전국전도사연합회(회장 조길원)는 14일부터 16일까지 양포 YPC리조트에서 제38차 전도사회 전국연합회 수련회를 개최된다.수련회는 사랑의 동산 참여로 진행된다.포항홀리랜드 영성수련원(원장 이용기)은 지난달 30일부터 2일까지 송영화 목사(한얼산기도원 원목)를 강사로 초청해 영성집회를 가졌다.집회는 30일 오후부터 매일 오전 10시30분과 오후 7시30분 모두 5회 진행됐다.송 목사는 `성령의 불을 받아 변화받자`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송 목사는 감람산기도원, 도곡산기도원, 한얼산기도원, 천보산기도원 주강사로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경주명성교회(담임목사 방성호)는 1일 오전 10시 코그커뮤니티 권순길 대표(한국음향학회 2급 엔지니어)를 강사로 경동지역 교회를 위한 교회 음향세미나를 개최했다.세미나는 음향의 기초와 교회 음향시스템의 이해, 디지털믹서 등의 주제로 진행됐다.권 대표는 “이번 세미나에 참석한 신도들은 교회 음향장비의 사용법을 명쾌히 알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3

천주교 안동교구 20일 농민축제

“내 아버지는 농부이시다.”(요한 15:1) 천주교 안동교구(교구장 권혁주 주교)가 제19회 농민주일을 맞아도시 소비자와 농촌 생산자 공동체가 한데 어우러지는 `안동교구 농민축제`를 개최한다. 사진 농민과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는 농민주일(7월20일)을 맞아 세상을 창조하고 가꾸는 농부인 하느님을 고백하는 다채로운 기념 행사를 마련한다.이번 행사는 안동교구의 농민들이 함께 모여 한마당 잔치를 벌이고 기념미사를 봉헌하면서 농민주일의 의미와 농업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아울러 교구의 농민들을 격려하면서 우리농촌살리기 운동에 대한 관심을 고취시키려는 목적이 있다.4일 오후 7시30분 안동 송현동성당에서 열리는 농민축제기념 강연회는 교구 내 사제와 수도자, 제단체장, 사목임원,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성염 전 교황청 한국대사를 초청해 `교황 프란치스코와 농촌사회의 새로운 복음화` 주제의 특강을 마련한다.20일 오후 2시 안동시 풍산읍 마애솔숲에서 열리는 안동교구 농민축제는 교구 내 사제와 수도자, 신자, 농민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먹거리 마당 △전시 및 홍보 마당 △어울림 마당 등으로 나눠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전시 및 홍보 마당에서는 가농·우리농 홍부 부스를 마련하고 우리농 물품을 전시, 판해한다. 또 귀농귀촌 가족의 농산물 홍보부스도 운영한다.어울림 마당에서는 길놀이 및 공소·농민 장기자랑, 공동체 놀이 및 풍물 한마당이 펼쳐진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농민주일 기념미사가 권혁주 주교 주례로 농민주일 기념미사가 봉헌되며 최장기 공소회장에게 공로상을 시상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3

포항시향, 시민들과 아름다운 `음악 동행`

포항시립교향악단이 민선 6기 출범을 축하하는 특별음악회 `시민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동행`을 마련한다. 오는 10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음악회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시민과 함께하고 소통하는 교향악단으로 거듭나기 위해 공연을 기획했다.또한, 지역의 자랑스런 선현인 포은 정몽주 선생의 정신과 뜻을 깊이 새기고 충과 효를 본받을 수 있는 아름다운 공연으로 준비했다.이번 음악회는 지휘자 성신여대 김동수 교수의 객원 지휘로 정상급 연주자 바리톤 우주호와 테너 하석배, 가수 장사익이 협연자로 나서 시민들에게 풍성한 음악적 선물을 안겨주고 기쁨과 희망을 선사한다.음악회는 포항시향이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을 연주하는 것으로 문을 연다. `축전서곡`은 1954년 제37회 러시아 혁명 기념일을 위해 위촉된 곡으로 일종의 목적 음악이라 할 수 있다. 단순 명쾌한 선율과 관현악법에 의한 즐거운 분위기와 친근감을 주는 명곡으로 취주악 연주용으로 편곡돼 전 세계에서 널리 연주되며 사랑을 받고 있는 곡이다.이어 테너 하석배가 무대에 올라 라라의 `그라나다`를 들려준다. 라라의 `그라나다`는 스페인 안달루시아 지방의 옛 도시 그라나다의 풍물과 춤추는 아가씨의 모습 등을 그리고 있다. 스케일이 방대한 명곡이다.또 바리톤 우주호가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를 부른다. 위세당당한 전주를 따라 씩씩하게 노래하는 이 아리아는 아리아 후반의 경쾌한 리듬을 타고 노래하는 민요풍의 멜로디가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자연스러움과 매력을 가진 곡이다. `이 시대의 소리꾼` 장사익은 `찔레꽃` `아버지` `님은 먼 곳에` 등 자신의 인기곡을 부르고 바리톤 우주호와 테너 하석배는 장준근의 `단심가`와 `우리들의 충절`을 이중창으로 들려주며 음악회를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우리들의 충절`은 포은 정몽주 선생의 정신과 뜻을 깊이 새기고 충과 효를 본받을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연주회의 대미는 차이콥스키의 `1812년 서곡`이 장식한다.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패배를 기념해 만든 곡으로 관현악단의 큰북 대신 포병대의 축포가 사용됐을 정도로 웅장한 작품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2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 독주회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66·사진)가 오는 5일 오후 5시 대구시민회관 그랜드콘서트홀에서 독주회를 갖는다.1967년 레번트리트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주목받은 이후 세계인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로 활동하다 손가락 부상으로 긴 공백기를 가진 뒤 지난 2011년 재기한 정경화는 `그래도 사랑, 그래도 희망`이라는 주제로 공연한다.정경화는 국내외 무대에서 독주회를 하는 한편으로 로린 마젤, 앙드레 프레빈, 게오르그 솔티 등 최고의 지휘자가 이끄는 세계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협연하며 자신의 음악세계를 완성해 나갔다.1992년 영국 선데이 타임즈가 선정한 `최근 20년간 가장 위대한 기악 연주자`, 1995년 아시아위크가 뽑은 `위대한 아시아인 20인` 가운데 클래식 연주자로서는 유일하게 선정, 한국 클래식 음악계의 큰 획을 그었다.30장이 넘는 음반 모두 뛰어난 작품성으로 주목받았고 특히 1984년에 국내에 소개된 소품집 `콘 아모레`는 18만 장 이상이 팔려 스테디셀러 반열에 올랐다. 이때 수록곡 중의 하나인 엘가의 `사랑의 인사`는 한때 센세이션을 일으켰다.여성 연주자라 믿기 힘든 힘과 열정, 뛰어난 기교와 예리함을 선보이며 자신의 예술 세계를 확장해 나가면서 강렬한 음악적 감수성과 예술적 완성을 지금까지도 추구하고 있는 한국 최고의 아티스트다.2005년 손가락 부상으로 큰 시련을 겪었고, 5년 간의 공백기를 거쳐 2011년 화려하게 재기한 후 전성기 못지않은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미국 줄리아드 음악원 교수와 이화여대 음악대학 석좌교수로 재직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1부에서는 슈베르트의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소나타 그랜드 듀오`,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을 선보이고 2부에서는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9번 크로이처`를 연주한다.이날 무대에는 대관령 음악제를 통해 정경화와 인연을 이어 온 미국 출신의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가 함께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2

경북테크노파크서 4일 `여성 일자리 포럼`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김윤순) 경북새일지원본부(본부장 박은미)는 오는 4일 오후 2시 경북테크노파크에서 광역새일본부와 도내 기업체, 일자리 관련기관과의 협력 관계 구축과 양질의 여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거버넌스 체계 추진을 위한 `2014 경북 여성 일자리 포럼`을 개최한다.`경북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서는 주낙영 경북도 행정부지사, 황보국 대구지방고용노동청장, 김민아 여성가족부 경력단절여성지원과장 등 전국의 여성일자리 전문가와 담당자 150여명이 참석한다.포럼에서는 △여성고용률 제고를 위한 생애주기별 정책 △여성적합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시간선택제 일자리 지원 사업안내 및 사례소개 △경북형 시간선택제 일자리 창출 방안 등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이 진행된다.김윤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을 통해 여성고용률 61.9%라는 목표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도내 기업체와 일자리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면서 “이번 포럼을 통해 시간선택제 일자리에 대한 관심 확산과 더불어 구인처와 구직자들 모두에게 탁월한 선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포럼 참가는 무료이며 포럼 당일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 (http://www.gbnewjob.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1

남녀평등 문화 계승, 여성 사회참여 확대 모색

포항 여성들의 최대의 문화축제의 장인`제17회 포항세오녀 문화제`가 1일부터 10일까지 포항문화예술회관과 청소년수련관 등 포항시내 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포항세오녀문화제`는 포항시와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박춘순) 등이 여성계의 역량을 결집하고 남녀평등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여성주간(1~7일)을 기념해 매해 마련하고 있는 뜻깊은 행사다.지난 1996년 여성발전기본법 제정을 기념한 여성주간은 남녀평등 문화를 촉진시키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하기 위한 기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올해 세오녀문화제는 `여성이 마음놓고 일하는 사회, 행복한 포항`이라는 주제로 △제19회 여성주간 기념식과 포항시여성상 및 여성발전 유공자 시상식 △지역 여성예술인 작품 전시회·체험 △꿈을 키우는 `쿠킹 스튜디오` △한국전통차 시음회 △희망을 잡(job)아라!-여성 취·창업 상담 부스 △도시민과 함께하는 장아찌담기 체험 △명품농산물로 만드는 떡·발효식품 전시·판매 △포항여성영화제-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위안부 생존자` △인문학강좌 - 여성! 인문학을 만나다 △청소년 성매매 방지를 위한 시화전 △법률강좌 △공연과 함께하는 인성교육 △성교육 특강- 우리 아이 성교육 이제는 부모가! 등 총 15개의 행사를 준비했다.제19회 여성주간 기념식은 9일 오전 10시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이강덕 포항시장 등이 참석하는 가운데 포항시여성상·여성발전 유공자 시상식, 지역여성예술인 작품 전시회·체험 행사 개막식 등으로 진행된다.포항문화예술회관 1·2층 로비에는 `희망을 잡(job)아라!-여성 취·창업 상담 부스`와 쿠킹 스튜디오, 도시민과 함께하는 장아찌담기 체험행사, 명품농산물로 만드는 떡·발효식품 전시·판매, 음식물 및 생활쓰레기 줄이기 캠페인 등 30여개의 부스가 문화제 기간 동안 마련된다.소공연장에는 2일 포항여성영화제-우리가 기억해야 할 역사 `위안부 생존자` 상영, 4일 공연과 함께하는 인성교육-연극 `방귀쟁이 며느리` 공연, 10일 성교육 특강- 우리 아이 성교육 이제는 부모가!가 각각 마련된다. 각 여성단체와 보건소가 주관하는 한자녀더갖기 홍보 및 전시, 건강가정을 위한 캠페인 및 홍보, 싱겁게 먹기 홍보 및 혈압·혈당체크 등의 부스도 9일까지 다채롭게 마련된다.이밖에도 인문학강좌 - 여성! 인문학을 만나다가 1일 포항시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리며 청소년 성매매 방지를 위한 시화전이 1~3일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에서 , 법률강좌-가족법 이해하기가 7일 침촌문화회관에서 열린다.박춘순 포항시여성단체협의회장은 “`제17회 포항세오녀 문화제`는 21세기 여성시대에 걸맞는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지원 및 양성평등 확산, 가족사랑을 위한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어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다문화가족, 장애여성 등 각계각층의 여성은 물론 가족이 함께 참여해 어우러지는 포항 최대의 여성가족문화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1

개성있는 비즈니스 룩엔 스트라이프 타이로

비즈니스 맨이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비즈니스 룩의 정석은 타이다. 타이는 격식을 갖춘 수트 매너를 완성해줘 스타일에 품격을 더한다. 또 수트의 디자인이 대체로 포멀하기 때문에 패션 지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특별함을 보여줄 수 있는 타이의 역할이 크다.이에 남성들에게 유용한 타이 선택법을 소개한다.□ 신사의 품격을 완성해주는 고급스러운 패턴 타이직업상 다양한 사람들을 자주 만나는 남성들은 첫 인상에서 신뢰감을 높이기 위해 고급스러운 패턴의 타이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기하학 패턴이 멋스러운 반하트 디 알바자의 타이는 중후함과 동시에 럭셔리함을 극대화시켜준다.좀 더 무게감 있는 스타일 연출을 원하는 남성들에게는 가로 폭이 넓은 타이를 추천한다. 가로 폭이 넓은 타이는 매듭을 두껍게 매 스마트하고 진중한 모습을 드러낼 수 있다. 이때 차분한 컬러감의 타이를 선택하면 클래식한 무드가 표현된다. 톤 다운된 그레이나 브라운 컬러의 타이는 어떤 상황에서도 무난하게 매치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비즈니스 룩에 생기를 주는 스트라이프 타이비즈니스 룩에 개성을 더하고 싶은 남성들은 스트라이프 패턴의 타이가 제격이다.사선의 스트라이프 패턴의 타이는 수트 룩에 포인트를 가미해 패션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스트라이프 패턴은 라인 굵기에 따라 다양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라인의 굵기를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또 여름철에는 블루 컬러로 톤을 맞춰 수트와 타이를 매치해 격식을 갖추면서도 시원해보이는 수트 룩을 선보일 수 있다.패셔너블한 느낌을 주고 싶은 남성들은 화려한 컬러감의 레드나 핑크 컬러의 스트라이프 타이를 활용하면 된다.반하트 디 알바자의 정두영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미팅 등 중요한 업무를 앞두고 있는 남성들에게는 타이로 격식 갖춘 비즈니스 룩이 중요하다”며 “특히 차분한 컬러의 타이는 비즈니스에서 신뢰감을 높여주는 효과까지 갖춰 비즈니스 맨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7-01

“신나는 음악으로 민선 6기 출범 축하해요”

▲ 공기태 포항시립합창단 지휘자,가수 안치환포항시립합창단이 민선 6기 출범을 기념하는 제89회 정기연주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를 마련한다.오는 7월 3일 오후 7시30분 포항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새롭게 출발하는 민선 6기를 축하하면서 시민들이 음악을 통해 화합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행복이 커지는 행복도시 포항시의 새로운 도약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음악회는 고전 합창명곡, 한국 창작합창, 미국 현대합창, 7080 가요합창 등 네가지 테마로 나눠 다양한 세대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음악회로 꾸며진다.고전 합창명곡에서는 멘델스존의 `키리에`, 미하엘 프라이토리우스의 `큰소리로 노래하라`, 마크 헤이즈 편곡의 `언덕 위의 집` 등 주옥같은 고전 합창 명곡을 모아 아름다운 초여름밤을 수놓는다.한국의 창작합창에서는 김회영 대구가톨릭대 교수의`독도야 서러워 마라`, 조성은의 `못잊어`, 이순교의 `김치` 등 친근하고 대중적으로 작곡된 한국 창작합창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미국 현대합창에서는 G.맥클루어의 `캐리비언 미사` 중 `키리에`, 잭슨 버어키의 `새크러멘토의 시스터 조` 등을 남미 타악기인 마림바와 세트드럼 반주에 맞춰 들려줌으로써 시원한 여름의 낭만을 선사할 예정이다.마지막 무대인 7080 가요합창에서는 한국 합창계에서 감각적이고 참신한 편곡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범준이 편곡한 가요 `영영`, `불티`, `행복을 주는 사람`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등 7080 인기가요 메들리를 율동과 함께 흥겨운 무대를 선사한다.이와 함께 386세대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싱어송라이터 안치환 초청 무대와 하모니카 연주자 한경희씨의 무대도 마련해 초여름의 활기찬 기운이 넘치는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가수 안치환은 386세대를 대변하는 가수, 시대를 노래하는 민중가수, 기타 메고 하모니카 부는 포크 가수란 수식어로 불리며 인기를 모았던 주인공. 대학 시절 노래패 울림터를 시작으로 1986년 노래모임 새벽, 노래를찾는사람들을 거쳐 1989년 솔로 활동을 시작해 95년 한국프로듀서연합회선정 가수상, 99년 문화관광부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대중가요부문) 등을 수상했다.`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 `광야에서`, `내가 만일`등으로 현재까지 10매의 음반을 발표하며 우리네 삶을 이야기하는 노랫말로 많은 이들과 가슴으로 만나고 있다. 이날 무대에서는 인기곡 `내가 만일`과 신곡 `인생은 나에게 술 한 잔 사주지 않았다`등을 들려줄 예정이다.공기태 포항시립합창단 지휘자는“이번 공연을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시민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고 아울러 신나는 음악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30

계명한국화회 38번째 정기전 내일부터

계명대 미술대 동양화과를 졸업한 동문들로 구성된 계명한국화회의 38번째 정기전이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대구 수성아트피아 전관에서 열린다.계명한국화회는 현대수묵채색화 단체로 1978년 발족돼 그동안 정기전, 특별전 등을 꾸준히 열어왔으며 향토화단의 주축으로 한국화 발전에 힘써왔다.계명대 동문 출신의 젊은 작가들이 주축이 된 이들은 서로를 규합해 나름의 새로운 미학을 정립하고 이를 토대로 행동함으로써 수묵채색화단에 혁신적인 가치를 선보이며 성장해 왔다.수묵채색화 고유의 선묘의 중요성과 먹의 변화에 심미적인 조형성을 가미한 화풍은 이후 계명대 미술대 동양화과 출신 작가들의 뚜렷한 전통으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계명한국화회는 이를 바탕으로 서구 편향성을 극복하고 수묵과 같은 전통적 표현매체의 현대적인 조형가치로서의 가능성 여부를 실험하고, 전통회화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확장시키고자 노력했다.특히 수묵의 실험적인 작업과 새로운 표현기법을 통해서 현대성을 추구하고자 했고 다양한 종류의 종이의 사용과 필선과 묵법을 통해 먹과 붓이 창출하는 독특한 표현성을 목표로 하는 작업은 기법 자체가 주요한 소재로 부각되기 시작했음을 의미하기도 했다.계명한국화회는 사경산수화(寫景山水畵), 도시 풍경, 인물화 등 그 영역과 장르 또한 포괄적이어서 대형전시에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이러한 이유로 유파나 양식 혹은 기법상 등의 통일성은 보이지 않는다. 이론이 토대가 되기보다는 먹의 표현적 영역과 당시 젊은이들의 가능성에 따라 전시가 개최됨으로써 실험적 성격이 강했다.지난 2008년부터는 올해의 작가를 선정해 매년 정기전때 개인전을 열어주며 젊은 회원들에게 창작 의욕을 북돋워 문화 발전에 기여토록 하고 있다. 올해 선정작가는 조영득씨가 선정됐으며 수성아트피아 멀티아트홀에서 계명한국화회전과 함께 개최된다.올해 전시에는 강외구 강주현 권기정 권정찬 권혁태 김남희 김동철 김미숙 김병태 김복희 김영식 김재성 김진영 김철홍 김희열 기라영 도선희 류종필 류형한 임은희 박경배 박두봉 박선영 박임조 박해동 배숙희 백주민, 변미영 봄보리 서기환 서승은 서세진 신형범 안유정 안정희 여동건 예삼옥 이외옥 이은주 이안나 이정옥 이진주 등 60여명이 참여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30

금난새와 함께하는 여름밤 클래식여행

▲ 지휘자 금난새 지휘자 금난새와 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금난새의 여름밤 클래식 여행`이 오는 7월 6일 오후 5시 포스텍 대강당에서 열린다. 이날 음악회는 포스텍이 재학생과 시민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선사하기 위한 초청 공연으로 마련했다.독일 본 국제 베토벤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한 뒤 연세대 최연소 교수로 임용돼 `한국의 베토벤`이란 수식어를 달며 주목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유영욱이 협연자로 나선다.피아니스트 유영욱은 10세 때 자신의 작품 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작곡에도 놀라운 재능을 보이며 음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줄리아드 예비학교에 입학한 후 스페인 산탄데르국제피아노콩쿠르에서 만장일치의 대상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인 시선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한국인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지휘자` 금난새는 창의력 넘치는 아이디어와 재치있는 해설로 음악이 어렵다는 고정 관념을 깨고 청중과 함께 호흡하는 무대를 만들고 있다.뉴월드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예전 유라시안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7월1일부터 이름을 바꿔 활동하는 오케스트라다.이번 연주회에서는 라흐마니노프`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와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마단조`를 연주한다.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제2번 다단조`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중 `걸작`으로, 천재 피아니스트답게 건반 위에서 펼칠 수 있는 `테크닉`들을 화려하게 펼쳐보인다.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신세계로부터`는 교향악 예술의 걸작으로 손꼽힌다. 체코 출신의 드보르작이 미국으로 이민을 가 그에 대한 도전과 두고 온 고향에의 향수, 소박하지만 자유분방한 민중의 삶을 4악장에 담은 명곡이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30

그 집에 프레디 목소리는 없었다…

대산대학문학상,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주목받는 젊은 작가로 떠오른 윤고은의 두번째 소설집 `알로하`(창비)가 출간됐다. 제12회 이효석문학상 수상작인 `해마, 날다`를 비롯, 윤고은의 재기발랄한 상상력과 절박한 세계인식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아홉편의 작품을 실었다.인성에 대한 자본의 공격이 첨예화된 사회, 그 안에서 소멸되지 않기 위해 고투하는 인물에 대한 묘사는 한층 세련되고 깊어진 윤고은의 통찰력에 전적인 신뢰감을 안겨준다.신예로서의 기발함과 패기로 주목받았던 윤고은은 어느덧 등단 11년차의 짧지 않은 경력을 쌓았다. 한권의 소설집, 두권의 장편을 출간하는 동안 증명되어온 그의 독보적인 상상력은 `알로하`에 이르러 이제 그 자체로서 빛이 날뿐만 아니라, 서사와 인물의 개연성과 단단히 결합해 주제의 완결성을 견인한다. 신랄하게 현실을 고발하기보다는 세태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상황을 슬쩍 끼워두는 세련된 서사 운용력 역시 그의 필력이 단단하게 여물었음을 증명한다.윤고은은 자본주의의 허울과 그것의 내부에서 본질이 좀먹는 사태를 직시해왔다. 그런 그의 눈에 띈 것은 우리 사회가 `전시`되고 있다는 것이다. 가장 내밀한 가치인 가정조차 시간 단위로 전시되고(`사분의 일`), 하객을 고용한 결혼식을 전시하고(`월리를 찾아라`), 부동산 값을 올리기 위해 소설의 배경이 되기로 작정한 도시는 모든 공간을 소설에 맞게 부수고 세워 전시한다(`Q`). 그런가 하면 록밴드 퀸의 보컬 프레디 머큐리가 살았던 집에 우연히 세를 든 `프레디의 사생아`의 주인공은 집을 전시공간으로 만들어 프레디 머큐리의 가짜 소지품을 전시하는데, 작품의 마지막 문장은 자못 깊은 울림을 남긴다.“이제 그 집에는 모든 것이 있다. 단지 프레디 머큐리의 목소리만 없을 뿐이다.”(40쪽)프레디 머큐리를 규정하는, 그를 감싸고 있는 아우라의 본질은 분명 그의 목소리다. 그러나 자본의 짙은 그림자 아래 개체의 고유한 아우라가 모두 지워지는 것, 본질과 비본질이 뒤바뀌고 가품이 진품의 자리를 가로채는 아수라장이 바로 윤고은이 바라본 세계의 초상인 것이다.`알로하`의 아홉 작품은 주인공들이 존재증명을 위해 벌이는 처절한 싸움의 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개인의 고유한 개성이 그다지 지켜져야 할 가치로 자리매김하지 못하는 사회에서 주체들은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거나 잊힐까 전전긍긍할 뿐이다. 이 세계에서 잊히지 않기 위해, 남들과 분별되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받기 위해 인물들은 외로운 싸움을 계속한다. 능력은 초 단위로 평가되고 사회에 유익한 존재가 아니라는 판단이 내려지는 즉시 생존은 위협받는다. 그 누구도 평온하게 존재하지 못한다.`P`의 주인공 `장`은 회사에서 내쫓기며 도시 안에서 자신을 증명해주던 주소 `P259′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자신을 무엇으로도 설명할 수 없다는 불안에 휩싸인다. 결국 그는 그 정체성을 되찾기 위해 동료를 배신하고 자신을 내쫓은 회사로 되돌아가 새 주소 `P1765′를 부여받는다. 그런가 하면 회사에서 내쫓기고 책 광고를 하는 새 직장에 들어간 `요리사의 손톱`의 주인공 `정`은 지하철에서 최대한 사람들의 이목을 끌며 책을 읽어야 한다. 울기도 하고 웃기도 하며 사람들의 시선이 책에 꽂히길 바라지만 역설적으로 그 책이 전국적으로 유명해지는 건 정이 선로 위로 투신한 뒤다.수록작 중 비교적 최근작인 `알로하`와 `콜럼버스의 뼈`, `해마, 날다`는 고독한 개인에 대한 윤고은의 고찰이 새로운 지점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세 이야기는 모두 `기억`의 문제를 환기한다. 개인의 존재와 정체성은 실상 타인의 기억 속에서 완성된다는 것, 그러므로 누군가의 기억에 스며 있다는 것이 바로 우리의 존재증명에 다름 아니라는 것이다. 고독한 개인들은 공동의 기억 안에서 구원된다. 이 몇편으로 윤고은의 서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말하는 것은 조금 억지스러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소설가 윤고은것은 분명, 이 파괴되어가는 세계에서 저마다의 싸움을 하는 개인들이 서로를 구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나직한 희망의 메시지가 아닐까.나의 말이기도 하고 당신의 말이기도 한 그 이야기들. 윤고은은 서로 얽히고설켜 분리가 불가능해진 우리의 이야기들을 부려놓는다.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온몸으로 악다구니를 쓰는 것조차 우아하지 않느냐고, 어쨌거나 삶은 우리 모두가 완성해야 할 저마다의 악보가 아니겠느냐고 말을 거는 듯하다. 그리고 하루하루 힘들게 스스로를 지켜내는 삶들에게, 알로하, 하고 조심스레 인사를 건넨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7

“슬픔에 무너지는 마음, 성경서 위로 얻기를”

정신과 전문의 이나미사진 박사의 성서 치유 에세이 `슬픔이 멈추는 시간`(민음인)이 출간됐다.일상의 크고 작은 고통, 분노나 미움으로 인한 마음의 병, 실패로 인한 무력감에서 가족을 잃고 느끼는 깊은 슬픔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넘어지고 절망하거나 무력감을 겪는다. 어떤 위로의 말도 귀에 들어오지 않고 약으로도 치료할 수 없이 마음의 상처가 깊어질 때 저자는 성경의 한마디에서 위로를 얻기를 권한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성경은 온갖 비유를 담고 있는 인류의 고전이기에 심리적 통찰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고민이 있을 때 신앙이 있는 이들은 성경이나 불경 등 믿는 종교의 경전을 펼치기도 하지만, 막상 어디를 읽어야 할지 난감한 경우가 많다. 그때 어떤 상황에서 어디를 봐야 할지 알려 주는 가이드북 같은 역할도 할 수 있는 책이다. 화가 날 때, 죽고 싶을 때, 부모님 때문에 속상할 때, 배신당했을 때 성서의 어느 부분을 읽으면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받을 수 있는지 실제적인 도움을 제공한다.저자는 신앙이, 성서가 누군가의 소망을 이루어 주리라거나 모든 슬픔과 고통을 없애 줄 것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아픔을 달래며 책장을 넘기는 시간 동안 잠시나마 마음의 짐을 덜어내고 고통이 스스로를 더 깊고 성숙하게 만들 수 있도록 용기를 내라고 조언한다.한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전문적인 위로의 말이나 항우울제 같은 약보다 때로는 신앙과 성경에 등장하는 비슷한 상황을 겪은 이들의 이야기가 오히려 공감과 위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저자는 자식 잃은 슬픔을 신앙으로 극복하고 임종까지도 평화로웠던 외할머니의 삶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믿음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평화와 종교의 힘을 직접 느껴 왔다. 그의 커리어가 서울대학교 정신의학과 박사 과정 이후 뉴욕의 유니온 신학교에서 종교심리학을 공부하고 뉴욕 신학교 강의로이어진 것, 두 개의 석·박사 논문이 종교와 관련이 있는 것 또한 같은 맥락일 것이다.책은 총 다섯 개의 부로 구성된다. `깊은 슬픔으로 마음이 무너질 때` `가족 때문에 상처가 깊다면` `분노와 미움으로 마음이 병들어 갈 때` `회의와 허무의 순간에는` `옳고 그름 혹은 종교에 대하여`, 이 다섯 가지 분류에 우리가 삶을 살아가면서 경험할 수 있는 슬픔과 고민이 여과 없이 담겨 있으며, 이에 대한 성서적 접근과 정신과의사로서 주는 조언이 함께 엮인다. 지독한 슬픔을 경험할 때, 화가 치밀 때, 죽고 싶을 때, 가족 때문에 상처받을 때, 잊기 힘든 배신을 당했을 때 등 누군가 현실에서의 고민을 털어놓으면 저자가 그에 답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7

詩로 풀어낸 고국의 그리움

재미시인 김정기씨의 다섯번째 시집 `빗소리를 듣는 나무`(문학동네)가 출간됐다.1975년 첫 시집 `당신의 군복`으로 문단과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반응을 이끌어냈던 시인은 1979년 거짓말처럼 자취를 감췄고, `구름에게 부치는 시`(공저·1987), `사랑의 눈빛으로`(1989), `꽃들은 말한다`(2004) 등 시간이 흘러 시인의 이름이 거의 완전히 잊힌 뒤에야 그는 오랜 세월 가슴속에 묵혀뒀던 시편들을 조금씩 꺼내 선보여왔다.시인으로서,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 가장 빛나야 했던 시절, 왜 그는 우리의 기억 속에서, 지금-여기에서 사라져야 했던 것일까. 30여년 전으로 거슬러올라가보면, 시인의 남편이 뉴욕 UN 한국본부에 외교관으로 재임중이던 1979년 10·26이 터졌고, 시인의 남편은 하루아침에 외교관에서 `국가원수를 살해한 대역죄인의 측근 제1호`로 낙인찍히게 됐다. 시인과 가족들은 뉴욕에서 불법체류자가 돼 이국땅에 표류하게 됐다. 고통스러운 시간도 어느새 35년이나 흘러 냉혹한 낙인의 굴레는 벗었지만 시인에게는 `고국으로부터 잊힌 존재`가 됐다는 지울 수 없는 상처가 남았다.`꽃들은 말한다`이후 다시 10년, 시인이 굴곡진 지난 삶의 한을 가슴에 묻고 먼 곳에서 날려보낸 새로운 시편들은 오히려 이곳, 고국의 우리를 어르고 달랜다. 그의 시는 고통 속에서 끌어내 더욱 빛나는 깨달음을 물, 나무, 꽃 등 부드럽지만 강인한 자연의 이미지로 전달한다. 이 86편의 시들은 타국에서 고독과 그리움으로만 30여 년을 살아낸 시인의, 그럼에도 계속해서 세상을 마주하고 모국의 언어로 시를 쓰겠다는 굳건한 의지를 담고 있다.이번 시집에서 김씨는 무너질 것 같은 자신에게 오랫동안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던 이와의 영원한 이별, 그리고 노년에 이방에 홀로 남은 이의 절절한 외로움을 절제된 언어로 읊조린다. 7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두 눈을 부릅뜨고 똑똑히 세상을 마주 본 시인에게 슬픔이란 솔직하고 강렬하게 발산해야 하는 감정이 아니다. 치기를 버리며, 순간순간 치밀어오르는 눈물을 마음속에서 삭이고 다듬어 고매하고 세련된 결정(結晶)으로 만들어내는 과정. 그것이 시인에게는 `나이든다는 것`이다. 자신의 감정을 다독여 떨치고 일어서는 시인의 노련함과 원숙함은 이번 시집의 주된 분위기를 형성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7

“주의 손이 함께하면 역사 일어나”

포항 기쁨의교회(담임목사 박진석)는 지난 22일 오후 5시 교회 본당에서 입당예배 및 임직예식을 드렸다. 사진 입당예배는 박진석 목사 환영사, 찬송, 신성환 목사(예장 포항노회장) 기도, 조현문 목사(포항노회 동시찰장) 성경봉독, 김삼환 목사(전 예장통합 총회장) 설교, 건축경과 보고, 감사패 전달 순으로 진행됐다.김삼환 목사는 `안디옥교회 같이 되십시오`란 제목의 설교에서 “초대교회 교인들이 환난으로 인해 베니게와 구브로, 안디옥까지 흩어졌다”며 “이로 인해 그곳의 유대인들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면서 복음전파가 확산됐다”고 강조했다.이어 “주의 손이 이들과 함께해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는 역사가 일어났다”며 “어떤 환난에도 문제보다 크신 주님을 바라보며 주님의 증인된 삶을 살 것”을 당부했다.박진석 목사는 교회건축에 도움을 준 서희건설과 미국 BECK 그룹, 포스코 AC, 한미 글로벌, 한도엔지니어링, 대구은행 관계자에 감사패를 전달했다.임직예식은 임직자 소개, 서약, 안수기도, 선포, 임직증서 증정, 축사, 권면 순으로 이어졌다. 임직예식에서 장로 9명, 안수집사 64명, 권사 110명이 직분자로 세워졌다.방지일 목사(영등포교회 원로)는 영상축사에서 `교회는 21세기 종갓집`이란 슬로건에 맞게 지역 교회와 교인들을 어머니처럼 품을 수 있는 어머니의 품이 될 것을 당부했다.서임중 목사(전 포항성시화운동본부 대표본부장)는 권면의 말씀에서 “암환자를 치료하는 의사가 주머니에 손을 넣고 다니는 이유는 따뜻한 손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라며 “직분을 받은 사람들은 사랑으로 성도들을 섬길 것”을 당부했다.입당예배와 임직예식은 정연수 목사(포항장성교회 원로)의 축도로 마무리 됐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6

예수사랑으로 사회갈등 치유하자

제20회 영남지역 목사·장로 선교대회가 최근 `그리스도인, 사랑을 나누는 사람들`이란 주제로 포항동부교회에서 열렸다.선교대회는 1천여명의 목사와 장로들이 참석한 가운데 1부 개회예배, 2부 선교대회, 3부 폐회예배로 나눠 진행됐다.김삼환 목사(서울명성교회)는 `믿음의 전승`이란 제목의 개회예배 설교에서 “하나님의 명령을 지켜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면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 것”이라는 열왕기상 2장3절 말씀(다윗의 유언)을 전했다.특별기도에서 김승학 목사는 국가와 민족복음화를 위하여, 허성환 장로는 한국교회와 세계선교를 위하여, 이수형 장로는 신학대학과 기독교교육재단을 위하여, 박승남 목사는 총회와 영남지역노회협의회를 위하여, 신성환 목사는 99회 총회를 위하여 각각 간구했다.대한예수교장로회 영남지역노회협의회는 영남신학대와 부산장신대, 경안신학대학원대학교를 방문해 장학금을 전달하기로 했다.이성희 목사(서울연동교회)는 특강에서 “주는 자가 받는 것이 성경적 원리”라고 전하고 “하나님의 세상에 대한 사랑,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실만큼 베푼 사랑을 실천해 사랑을 나누는 그리스도인으로 살아야 세상을 변화시키고 치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임중 목사는 폐회예배 설교에서 “처음도 마지막도 오직 하나님의 은혜로, 주의 도우심을 통해 겸손하게 소명을 자각하고 사명을 수행할 때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도 교회는 그 본연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을 것이며, 그로인해 세계는 하나님의 나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6

모범 신앙선조들 본 받으세요

천주교 영남 순교성지의 으뜸으로 꼽히는 대구 관덕정 순교기념관이 오는 8월 프란치스코 교황의 한국방문과 순교자 124위 시복식을 앞두고 신자들의 순교신심 함양을 돕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관덕정 순교기념관은 천주교 대구대교구의 올해 사목 지침인 `전례와 선교의 활성화`를 실천하고 신앙 선조들의 삶을 알고 자발적인 순교신심을 함양함으로써 현실 안에서 신앙선조들의 모범을 보다 구체적으로 본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기 위해 준비했다.□단체예약 순례자 위한 프로그램△천국으로의 행진천주교 대구대교구 20위 순교자들은 문초와 고문으로 인해 경상감영의 감옥에서 순교한 순교자도 있고 당시 처형장이었던 관덕정 앞 언덕까지 끌려와 순교한 후 사망한 순교자도 있다. `천국으로의 행진`은 당시 순교자들이 참수를 당하기 위해 관덕정 형장을 향해 걸었던 그 심정을 묵상하며 천국을 향한 행진을 한다. 8~9월 두 달간 60~120분간 진행된다. 100명 이상이 참여할 경우 승천무 공연을 준비한다.△순교자와 듣는 교회음악의 초대`순교자와 듣는 교회음악의 초대`는 순교자와 관련한 다양한 장르의 교회음악의 선곡과 해설 및 감상을 통해 신자들의 순교신심을 한층 풍요롭게 한다. 8~9월 두 달간 50명 이상을 대상으로 40분간 진행된다.△20위 성화 전시회오는 8월 시복될 천주교 대구대교구 20위 순교자 성화에 관한 특별 전시 `20위 성화 전시회`를 마련해 순교자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한 기도와 묵상으로 순교신심을 함양한다. 8~9월 10~50분간 진행되며 단체 예약의 경우에는 해설도 진행한다.△전국성지순례 피정`전국성지순례 피정`은 124위 순교자와 관련된 성지들을 해설사와 함께 순례하며 하루 피정을 함으로써 순교의 현장에서 순교자들의 얼을 느끼고 배운다.연말까지 10~12시간 정기 매월 셋째 주일, 비정기 단체 예약으로 진행하며 개인 신청도 가능하다.△다시 만나는 순교자 20위 영성`다시 만나는 순교자 20위의 영성`은 천주교 대구대교구 20위에 대한 삶과 영성을 한 순교자씩 묵상해 오늘 이 시대의 삶에 순교자의 삶을 실천하도록 이끈다. 매월 첫 주 토요일 오후 4시 50분간 진행한다.△주일학교 학생 백일장미래 교회의 일꾼인 주일학교 학생들로 하여금 순교자들의 숭고한 순교정신을 본받을 수 있도록 `주일학교 학생 백일장`을 마련한다.대구대교구 산하 각 본당 주일학교 초등부 4~6학년, 중·고등부 학생들을 대상으로 9월 한 달간 매 회 150 ~ 180분간 진행한다.□일반 순례자를 위한 프로그램△순교자와 만남`순교자와 만남`은 입구에 들어오면서 순교자 20위의 이름이 담긴 바구니에서 순교자 한 명을 뽑아 순례 동안 그 순교자의 약전과 묵상집을 읽음으로써 순교자와 친근감이 들도록 한다.△순교자에게 기도 청하기`순교자에게 기도 청하기`는 천주교 대구대교구 출신 순교자 20위 가운데 한 순교자에게 자신의 아픔과 기쁨을 기도나 편지로 적어 도움을 청한 후 봉헌하게 해 평소에도 순교자에게 자주 기도할 수 있도록 한다. 3~10분 소요.△교리서와 순교자 편지 필사하기`교리서와 순교자 편지 필사하기`는 교회 서적을 필사해서 전교했던 순교자들이 하느님을 만났던 당시 교리서들과 순교자들의 편지를 필사하는 동안 순교자 신앙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신자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10~30분간 진행한다.□시민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교황님과 함께반월당역 지하상가 상설부스에 프란치스코 교황 모습을 만든 포토존을 설치한다. 그 속에 자기 얼굴을 넣어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코너를 운영하고 천주교와 순교자에 대한 간단한 퀴즈를 맞히면 작은 선물을 줌으로써 대 사회 선교와 홍보의 장으로 활용한다.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8월14~18일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전후에 진행한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14-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