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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생태 감수성 일깨우는 생생한 야생

야생의 텔레파시로 현대 도시인의 생태 감수성을 깨운다. 인류와 자연이 더 오래 함께 행복할 수 있도록 야생에 대한 관심과 감동을 전하는 `와일드 라이프, 사진전 증강현실체험전`이 내년 1월 25일까지 대구 이월드 83타워 2층 유로지움 전시장에서 개최된다.이번 전시회에는 그렉 뒤 토이와 마리나 카노, 피터 채드윅 등 자연 생태계 보존 프로젝트에 공헌해온 세계 최고 야생 사진가들의 주요작품 100여점이 소개된다.오지와 밀림을 누비며 뒤에서 조용히 야생동물들을 관찰하며 그들의 내면을 오롯이 담아낸 전시작들은 현대사회가 억압해왔던 인간의 야생적 본능을 관조할 수 있는 사색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또한 이번 전시회는 단지 사진전에 머물지 않고 관람객들이 직접 야생 동물들과 교감할 수 있는 체험공간을 마련해 관람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국내 최초로 사람의 동작을 인식해 그에 반응하는 동작인식 증강현실 시스템을 구현해 야생의 세계에서 야생 동물들과 실제로 어울리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이벤트 공간 포토존에서는 실감나는 초원을 배경으로 실제크기의 얼룩말에 올라 멋진 사진을 찍어볼 수 있고, 아트샵에 함께 전시된 다양한 종류의 `한사토이`의 동물인형들과 재미있는 포즈를 연출해 볼 수 있다. 특히 증강현실 체험존에는 5m 대형 화면이 설치돼 가상의 그래픽을 접목한 7종(미어캣, 캥거루, 펭귄, 북극곰, 고릴라, 돌고래, 호랑이)의 야생동물들이 관람객들의 움직임에 맞춰 반응한다.관람시간은 주중 오전 11시~오후 8시(입장마감 7시 30분), 주말 오전 11시~오후 9시(입장마감 오후 8시 30분)이고 관람료는 어른 1만원, 청소년 및 어린이 7천원이다. 문의전화:053)620-0001./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30

“통일의 기틀 다지는 문학축제로 발전”

“한반도의 정기가 서린 호미등에 푸른 산림을 조성하고 호미예술의 혼이 통일의 문을 여는 문학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호미예술추진위원회(회장 서상은)와 국립등대박물관(관장 진한숙)은 지난 25일 국립등대박물관 영상실 제20회 호미예술제 평가회를 개최하고 호미예술제를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발전 구상을 밝혔다.이번 평가회는 지난 6월 14, 15일 이틀간 호미곶 해맞이광장 일원에서 열린 `제20회 호미예술제` 평가회와 호미예술 활동 보고회로 진행됐다.서상은 회장은 호미예술제가 20회를 맞기까지의 과정과 호미예술제가 진행해온 그동안의 성과를 상세하게 보고했다. 또 호미예술제가 스무살이 되기까지 도움을 준 사람들과 호랑이 꼬리에 나무를 심어 숲을 이루기까지의 고충도 털어놨다.호미예술제는 스무돌을 맞아 한 단계 도약하는 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지난 2009년 `흑구 문학상`을 제정해 올해 6회째 시상하며 지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문학상의 기틀을 갖췄다. 한국에서 내로라하는 쟁쟁한 수필가들이 흑구문학상을 수상했고, 상금도 100만원에서 1천만으로 껑충 뛰면서 많은 수필가들이 공모전에 참여했다.특히 올해는 통일대박론에 힘입어 문학으로 통일의 기틀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제1회 중국 조선족문학상`과 `조선족 중·고등 학생 문예공모`를 제정해 문학상의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중국땅에 살면서도 우리 글을 잊지않고 우리 정서를 가꿔온 작가들이 대거 공모에 참여했다. 서상은 회장은 한글의 문법과 아름다운 우리 말을 그대로 지켜 낸 학생들이 통일문학론에 동참해 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중국 연길을 직접 찾아 시상식을 하고 격려했다. 이에 훈춘시는 2015년 행사 개최경비 지원을 제안했고 연길 청소년 신문사와 호미예술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서상은 회장은 “한글과 문학을 통해 한민족의 정체성과 동질성을 찾고 통일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한반도의 끝자락인 호미곶에서 시작된 작은 운동이 태백을 거쳐 백두에까지 뻗어나가 조국 통일의 문을 열어가는 문학축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30

사물놀이·연극·태권도시범 등 볼거리 펼쳐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지역의 공연 예술 문화를 이끌어온 지역 예술단체들이 참가해 세계적인 예술단체들과 함께 공연을 한다. 제14회 포항바다공연예술제에 대구, 경북 지역 6개 단체가 참여한다. ▲포항 맏뫼골 놀이마당 한터울의 사물놀이역동적인 기운을 신명나는 사물놀이로 풀어내는 `맏뫼골 놀이마당 한터울`은 1988년 창단돼 26년 간 우리 민족음악의 꽃인 풍물놀이와 사물놀이 공연을 해오고 있다.창단 이래 3천명 이상을 대상으로 풍물을 강습, 대구·경북 지역의 대학생 풍물동아리 연수, 국내 각종 축제와 공연제 참가를 비롯해 한국 대표로 일본, 필리핀, 라트비아 등을 방문하여 한국의 소리를 알려왔다.공연일정 = 31일(20:30분·22:10), 8월 1일(19:00·20:30)▲ 김삼일 선생▲포항 김삼일자유소극장의 연극지역의 원로 연출가이며 연기자인 김삼일 선생이 연극 입문 50주년을 맞아 2012년 12월에 극단 김삼일자유소극장을 창단했다.1인극에서 3인극 이내의 연극만 무대에 올리는 독특한 특색을 가지고 있다.이번 예술제에는 포항 김삼일 자유소극장에서 안톤 체호프의 `담배 해독에 대하여`를 원작으로 하는 블라디보스톡의 하늘(원제: 담배 해독에 대하여)를 공연한다.공연일정= 8월 2일(21:00), 8월 3일(16:00) 김삼일자유소극장.▲포항 우리 아이 K Tigers의 태권도시범우리 아이 K Tigers는 지역의 유일한 K tigers 태권도 시범단으로 초등학생들을 위주로 한 단체이다.전국적으로 K tigers가 신나는 음악에 맞춰 태권 무술 및 무용을 선보이는 영상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귀여운 아이들의 태권 무용 시범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한다. ▲포항연예예술인총연합회의 써머 팝 뮤직최은과 서명근 두 아티스트가 뭉쳤다.각각 `색소폰 아카데미`와 `실용음악원`을 운영하며 지역의 차세대 예술 주역들을 양성하고 있는 두 음악가는 색소폰과 통기타로 유명 올드 팝을 연주한다. `Unchained my Heart`, `Take me home country road`, `Habanadila` 등의 귀에 익숙한 음악으로 7080세대의 향수를 자극한다.▲대구 힐링 소울즈의 힐링 콘서트`힐링 소울즈`는 2013년 3월 계명대학교 뮤직프로덕션과 재학생으로 색소폰, 기타, 보컬, 베이스, 드럼 등 총 5명으로 이루어진 버스킹 밴드다. AM Studio (대표: 편준원)과 결합해 거창국제연극제, 대구국제 뮤지컬 페스티벌, 대구 컬러풀 축제, 이랜드 83타워, YB 박태희 밝은별 앙상블 공연 등 다양한 공연에 참가해왔다. 늦은 밤 일상에 지친 사람들의 마음을 잔잔한 음악으로 치유한다. 공연일정= 8월 2일(22:30 )메인 스테이지.▲대구 극단 하모니아의 연극 `두 여자`2005년 3월 18일 설립된 `대구 하모니아 예술기획`은 대구지역 소극장(하모니아 아트홀)을 기반으로 창작극 및 흥행성과 작품성을 보장받은 서울 작품 위주로 장기 공연을 기획, 공연했고 2009년 극단 하모니아를 창립, 대구·경북 지역의 공연예술 영역을 확장시켜왔다.연극 `두 여자`는 믹스드 미디어(mixed media)라는 장르의 공연으로 영상 속의 배우와 무대 위의 배우가 절묘하게 합을 맞춤으로써 연극의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으면서도 연극만의 특징인 생동감과 현장감으로 인해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탄탄한 스토리와 예측 불가능한 장치들, 소름 끼치는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뼛속까지 전율케하는 공포극이다.공연일정 = 30~8월1(16:30, 19:30), 8월2~3(16:00, 19:00) 중앙상가 중앙아트센터./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9

“차 마시며 음악의 선율에 빠져보세요”

달콤한 차향을 타고 아름다운 음악이 흐른다. 포항시시설관리공단은 30일 오전 11시 포항시립중앙아트홀 1층 전시실에서 `차향이 있는 작은 음악회`를 연다.여름의 한가운데에서 개최되는 이번 음악회는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젊은 음악가들의 신선한 무대를 선보인다. 플루트 이효연, 성악 김이영, 전자 바이올린 이보미, 트럼펫 권성원이 초청됐다.이효연은 국민대학교 음악학부를 졸업하고 현재 대학원 재학 중이며 제77회 조선일보주최 신인음악회 출연, 타타르스탄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및 포항시립교향악단과 협연한 경력을 갖고 있다. 이날 낭만적인 선율로 유명한 탁타키슈빌리의 `피아노와 플루트를 위한 소나타 C장조`를 연주한다.테너 김이영은 계명대학교 성악과 및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탈리아 볼짜노 음악아카데미, 독일 함부르크음대 및 독일 J. Brahms 함부르크 시립음대 전문연주자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만점 졸업했다. 현재 포항예술고등학교 및 나사렛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한국가곡 `아무도 모르라고`와 이탈리아 가곡 `비밀 Segreto`를 들려준다.전자바이올린의 이보미는 `님은 먼 곳에`와 `You are in far away`, 비발디의 사계 중 `겨울` 1악장을 연주한다. 이보미는 대구 가톨릭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및 교육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대도중 음악교사로 활동하고 있다.트럼펫을 연주하는 권성원은 영화 `영광의 탈출`의 주제곡과 차이코프스키의 감성적인 왈츠 `Valse Sentimentale`를 연주한다. 권성원은 경북대학교 음악대학을 졸업하고 현재 유강초, 대도중, 영일고 음악강사 및 포항음악협회 사무국장을 맡고 있다.이날 공연에는 포항다인회의 전통 차와 다식 봉사가 시민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돼 향기로운 차향과 아름다운 음악의 선율이 어우러지는 여유로운 음악회가 될 전망이다.또한 공연장에는 한국사진작가협회 포항지부 50주년을 기념하는 `2014 세미누드사진 특별기획전`도 관람할 수 있어 공연의 재미를 더해준다.문의:포항시시설관리공단 문화사업팀(054-280-9353)/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9

13년째 난치병 아동돕는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

난치병 아동들의 수술비 지원을 위해 13년째 거리공연을 해오고 있는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이 전국자원봉사대축제 우수상을 받았다. 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이 지난 23일 오후 2시 서울 백범기념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제21회 전국자원봉사대축제에서 조직위원회로부터 우수상을 수상했다.이들은 2014년 4월 선천성 거대결장을 앓고 있는 11세 아동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난치병 아동돕기 길거리 자선음악회란 프로그램으로 자원봉사프로그램경진대회에 참가했다.사진 이들은 이날 대회에서 400명의 관객과 하나가 돼 4시간여에 걸친 거리공연을 펼치며 어려운 이웃을 돕는 봉사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평범한 직장인 밴드로 참여, 거대한 봉사활동 실천계기를 만들며 의미있는 일에 관객과의 가교역할을 통한 진정성이 돋보여 수상자로 최종 선정됐다. 평범한 직장인 노래하는 동호인들로 구성된 이들 단체는 13년째 난치병 환우 돕기 길거리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지금까지 총 559회 공연을 통해 1억800만원을 모금, 모두 52명의 아픈 아이들의 수수비를 지원했다.이들은 의료혜택이 되지 않아 경제적으로 어려울 수밖에 없는 난치병 아동들의 수술비로 전달하며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이들의 아름다운 선행은 2004 포항MBC·삼일문화대상, 2008 코오롱재단 주최 우정선행상, 2009 남양주시 주최 다산상, 2011 현대아산재단의 아산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2011년 1월에는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 오찬장에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노래하는 좋은 사람들은 포항시청 주민복지과 복지공무원으로 근무중인 권성호 회장을 비롯해 식당대표 박현남(보컬)씨, 학원경영 김호철(기타)씨, 병원교대 근무 박준현(베이스)씨, 장애인 시설에 근무하는 정기대(차량, 보컬)씨, 만능 설비대표 김종호(음향)씨, 홍일점인 교사 장진홍(건반)씨 등으로 구성돼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9

`夏夏好好` 포항서 세계공연예술 즐기세요

포항 영일만이 예술의 물결로 물들인다. 제14회 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가 `춤추는 바다, 바다에서 꿈꾸다`를 주제로 오는 30일부터 8월 3일까지 5일간 영일해수욕장 해상누각 앞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동해안 최고 여름 피서지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포항 영일대 해수욕장을 주무대로 격조놓은 세계적인 공연예술을 개최, 포항의 도시 품격을 더욱 높여 가고 있다.예술제기간 동안 밤하늘을 수놓은 불빛의 향연에 다채로운 거리 퍼포먼스와 연극 공연의 열기가 더해진다.축제와 예술을 함께 즐기며 추억과 낭만을 만드는 올여름 최고 피서 여행지로 손꼽힌다.올해 예술제는 일본과 캐나다, 미국, 일본, 네덜란드 등 9개국 11단체와 국내 9개 단체가 참여한다.개막작으로는 베트남 국립 극단의 `마법의 지팡이`가 선정되어 야외극장에서 축제의 서막을 올린다. 포항, 경주지역의 다문화가정의 확산과 이주민들의 산업 참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어 베트남 이주민들에게 고국의 향수를 느끼고 추억할 수 있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또한 정극과 뮤지컬, 코믹극, 공포극, 1인극 등 다양한 장르의 연극 외에도 기네스북에 다수 등재된 거리 예술가들의 화려한 퍼포먼스가 주목할만한 볼거리이다.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 진흥회는 백진기 창립위원장을 필두로 2001년 3월 포항바다연극제 창립위원회 설립, 같은 해 7월 처음 포항바다연극제로 시작했다.이듬해 일본과 네덜란드, 싱가폴, 중국 등의 해외극단을 초청하며 국제연극제로의 면모를 갖췄다.연극제에서 공연예술제로 이름을 바꾼 후 더욱 다양하고 화려한 공연들을 선을 보이며 변신을 거듭했고 이제 시와 도의 지원을 받는 지역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았다.더욱이 꾸준히 새로운 컨텐츠와 컨셉을 도입해 지역 공연 예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는 더 나은 방안을 모색하고자 8월 3일 `포항바다연극제의 도전`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8

부자와 농부의 `가짜 회춘 지팡이` 이야기

◆베트남국립극단 `마법의 지팡이` 이번 예술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마법의 지팡이는 민속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코믹극으로 욕심 많은 부자 내외가 가난하지만 지혜로운 농부에게 속아 한낱 평범한 나무 지팡이를 젊음을 가져다 주는 마법의 지팡이로 오인해 생기는 해프닝을 다루고 있다.베트남 국립 극단(Vietnam National Theatre)은 1952년에 설립돼 현재 베트남 정부 문화체육관광부에 소속되어 있다. 수많은 국가들과 작품 교류 및 협력을 하였고 러시아, 필리핀, 인도, 미국, 한국, 중국, 독일, 스위스, 스웨덴 등에서 열리는 국제 연극제에 참여했다.공연일정=7월30(21:10), 7월31일· 8월2일(19:30)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야외극장국내서 가장 긴 공연… “3시간이 지루한 줄 몰라요”◆콘서트 뮤지컬 `언제는 행복하지 않은 순간이 있었나요`이 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운동화를 신고 가야 한다. 건물 안전 문제로 6층 200석 극장 전용관에서 쫓겨난 전력이 있을 정도로 관객들을 열광적으로 뛰게 만들기 때문이다.국내에서 가장 긴 3시간의 러닝타임, 그러나 지루한 줄 모른다. 신촌 주택가에서 홍보 하나 없이 매회 매진을 기록한 신기한 공연, 드디어 포항에 첫 발을 내딛는다.●공연일정= 7월30~8월3(19:30, 21:00)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야외극장. 섬세한 손·발과 눈 움직임의 중국 전통극◆中 지엔더 오페라극단 `라마야나`이번 예술제 피날레를 장식할 폐막 공연작품이다. 싱가폴의 중국 오페라 기관의 설립 감독이자 국제자문위원장인 츄아슈퐁 박사(싱가폴)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중국 오페라는 지역마다 음악과 방언의 차이는 있지만, 동작과 연극의 이야기에서는 큰 차이를 내지 않는다.공연작 `라마야나`는 중국 절강성의 지엔더 오페라 극단이 우극을 설화적 이야기로 공연한다. 우극은 절강성 지역의 극으로 400년 이상 역사를 자랑하고 중국의 경극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섬세한 손과 발 동작, 눈의 움직임까지 연극의 요소가 되는 중국의 전통극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다.●공연일정=7월31(21:10), 8월1일·8월3일(19:30) 메인스테이지. 가족이 함께 보면 좋은 평화와 반핵 작품◆日 극단 분카좌의 음악극 `종이학`포항바다국제공연예술제에 3회째 초청됐고 올해 평화와 반핵에 관한 작품 `종이학`을 선보인다.전쟁 피해자 가족들의 애환과 가족애, 세계 평화와 안보의 중요성을 주제로 하며, 엘리노어 코어의 사다코와 1천개의 종이학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남녀노소 특히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보면 더욱 좋은 작품이다.1942년 2월에 연출가 사사키타카시, 여우 스즈키 미츠에 등에 의해 결성된 분카좌는 전쟁 중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연극의 명맥을 이어왔고 이후 비주류의 애환을 그린 작품을 지속적으로 상연해왔다.●공연일정=8월1(금)~ 8월3(14:30~16:00)포항 시립중앙아트홀. 17세기 프랑스 희곡을 새롭게 각색한 작품◆극단 성좌의 `허풍 2014`퓨전 마당놀이 `허풍 2014`는 17세기 프랑스의 극작가 몰리에르의 희곡 `할 수 없이 의사가 되어`를 한국 사회 현실에 맞추어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원작은 술과 도박으로 재산을 탕진한 남편을 아내가 사람들에게 의사라고 소개해 가짜 의사 행세를 하게 만들지만, `허풍`에서는 못난 남편이 가짜 무당으로 분하게 된다. 기존 마당극의 특징인 구수한 사투리와 국악에 힙합 음악의 빠른 템포 그리고 비보잉, 슬랩스틱 코미디 등 다양한 장르를 접목해 흥겨운 감성을 전달하는 코미디극이다.극단 성좌는 1969년 창단 이후 정기공연이 136회에 이르고 있다.●공연일정= 8월1(21:10)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앞 야외극장./정철화기자

2014-07-28

칼·불 등 사용하는 재미있는 코미디저글

이번 축제에는 무엇보다 거리공연이 주목할 만하다. 거리 공연은 무대가 아닌 관객들과 같은 눈높이에서 펼쳐지고 많은 관객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관객들에 가장 가까운 공연, 축제의 빼놓을 수 없는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축제란 곧 관객과 예술가가 만나고 어울리고 공감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에는 기네스북 등재 이력이 빛나는 해외 아티스트들이 여러 참여한다. ◆기네스북 2회 등재 - 다니엘 홀즈만홀즈만은 칼과 불 등을 가지고 독특하면서도 개성 넘치는 묘기를 선보인다. 라스베가스의 수많은 전문 저글러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저글러로서 입지를 굳힌 다니엘은 30년 이상의 경력을 자랑하는 코미디 저글러이다. 매번 쇼를 다르게 선보이며 관객들의 참여 유도를 즐겨 하고, 빠른 속도로 쇼를 진행한다. 코미디와 스턴트의 환상적인 콤비 공연◆기네스북 5회 등재 - 맷 베이커맷의 쇼는 코미디와 놀라운 스턴트가 독특한 콤비를 이룬다.그의 트렌디하고 열정적인 코미디 스턴트 쇼는 유쾌한 이야기와 관객 참여, 놀라운 기술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맷은 그만의 방법으로 관객들을 편안하게 해주고 참여하고 싶게 만든다. 볼링볼을 머리로 받거나 입으로 저글링하는 등 묘기를 선보인다.테마, 메시지, 그만의 신선한 농담까지 가미해져 관객들의 뇌리에서 오랫동안 잊혀지지 않는다. 네덜란드 아티스트의 열정적인 묘기◆기네스북 3회 등재 - 닐스 당케세련된 기술과 열정적인 묘기, 귀여운 외모로 최근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네덜란드 아티스트다.유럽과 아시아 각지에서 공연하고 명망 있는 대만 서커스 페스티벌에서 2009년 금상 수상, 세계 최대 규모인 국제 마술 협회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아티스트로 2회 선정된 바 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8

일제 강점기 `오욕의 역사` 재조명

오는 8월 15일은 광복 69주년을 맞는다. 우리민족은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엄청난 고통을 겪었고 이 고통의 역사는 아직도 청산되지 않고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야욕과 위안부 인정 거부 등 과어 침략의 역사를 거부하며 한일관계를 긴장으로 몰아가고 있다.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시대는 우리에게 잊고 싶은 과거지만 동시에 잊어서도 안 될 우리의 역사이다.당시 조선총독부의 식민통치 사실을 배경으로 한 묵사(墨史) 류주현(1921~1982)의 대하 역사소설 조선총독부(전 3권·나남출판)가 내달 15일 복간된다.일본의 우경화와 독도 영유권, 군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싼 한일 갈등이 첨예한 이슈로 대두한 상황. `망각된 역사적 과오는 되풀이된다`는 격언을 새삼 되새기게 하는 이 같은 현실은 소설 속 실제 역사를 더욱 주목하게 만든다.나남출판 고승철 대표는 지난 23일 조선총독부 출간 기자회견을 갖고 “한일역사에 대해 잘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이만큼 좋은 역사 텍스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흔히 역사소설 읽을 때 추구하는 세 가지 가치라 할 흥미와 감동, 역사 공부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이 소설은 1909년 1월, 조선 병탄을 노리는 이토 히로부미가 구한말 고종 황제와 조정 각료들을 농락하며 일장 연설을 행하는 장면에서 시작한다.`그의 번드르르한 언변에도 불구하고 군중은 하나둘씩 흩어지기 시작했다. 헌병대장은 흩어져 가는 군중을 부릅뜬 눈으로 노려보다가 황급히 이토에게로 달려가서 한쪽 팔을 부축해 연단을 내려오게 했다`(1권 25쪽)다큐멘터리적 서술을 통해 조선총독부의 방대한 역사적 사실을 기술하면서도 사서(史書)가 짚을 수 없는 이 같은 인물의 심리와 시대적 분위기를 묘사할 수 있는 건 소설의 힘이다. 저자는 역사적 사실이라는 병풍 위에 가상의 남녀 독립투사인 박충권과 윤정덕을 올려놓았다. 이들은 최근 화제를 모은 스웨덴 작가 요나스 요나손의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의 주인공처럼, 역사적 인물들과 사실의 바탕 위에서 작가적 상상력과 주제의식을 드러내는 도구가 된다.이는 2천여명에 이르는 방대한 인물과 동아시아를 종횡무진하는 공간적 배경, 반세기에 이르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도 이야기의 긴장도를 유지하는 `끈`이기도 하다.소설은 애초 한일협정 개시로 인해 어수선했던 1964년 9월부터 역사학자 천관우가 주간으로 있던 월간 `신동아`를 통해 연재됐다. 연재가 끝난 직후인 1967년 신태양사에서 전 5권으로 출간됐으며, 고단샤를 통해 일본에서도 함께 출간돼 반향을 일으켰다.세 번쯤 소설을 통독했다는 저자의 장남 류호창 건국대 교수(실내디자인학과)는 “워낙 방대한 작품이어서 처음엔 소설의 맥을 잡기 혼란스럽기도 했다”며 “그러나 반복해 읽는 동안 사료의 수준을 넘는 문학의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인세 수입은 모두 류주현 추모사업에 쓸 방침이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25

美 캘리포니아산 와인의 반란과 그 이후

1976년 5월 24일 프랑스 파리 와인 시음회 현장. 와인 상표를 가린 채 맛을 음미하는 `블라인딩 테스트` 결과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모든 프랑스 와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1976년 6월 7일 자 `타임`에 이 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정오가 되기도 전에 뉴욕의 와인상점들에선 모든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동이 나버렸고, 1위 와인인 1973년산 샤토 몬텔레나 샤르도네를 찾는 문의 전화로 상점들의 영업이 마비될 정도였다고 한다.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이른바 `파리의 심판`으로 불리는 이 사건은 와인의 역사를 새로 쓴 계기로 받아들여졌다.당시 현장을 단독 취재했던 조지 태버는 이후 5년간 전 세계 와인 산지를 누빈 뒤 이 사건이 와인 역사에 미친 영향에 관한 역사서를 펴냈다. 그리고 국내엔 10년 전 소개됐던 이 책이 와인 전문가 유영훈의 새로운 완역(알에이치코리아)으로 재출간됐다.소외받아온 소수자의 반란(?)이라는 매력적 소재를 중심으로, 방대한 현장 답사와 철저한 문헌 고증이 곁들여져 2005년 처음 출간된 이 논픽션은 곧바로 와인 애호가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책에는 미국 및 프랑스 와인의 역사, 전 세계 와이너리(와인 주조장)의 분포, 포도 품종, 양조 기술, 와인 장인들의 다채로운 인생 역정까지 와인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겼다.1부는 파리의 시음회가 기획되고 열리는 과정에 대한 기록이다. 행사를 기획한 파리 한 와인 가게 주인인 스티븐 스퍼리어는 그저 캘리포니아산 와인이 썩 괜찮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 와인을 소개해보자는 생각에 시음회를 열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그저 괜찮은 정도가 아니었다.2부는 캘리포니아산 와인을 만들어낸 사람들의 이야기다. 크로아티아의 가난한 마을에서 천신만고 끝에 태평양을 건너온 와인 양조자 마이크 그르기치를 비롯해 와인의 새 역사에 발을 내디딘 이들의 모험담이 생생하게 펼쳐진다.3부는 시음회 현장에서 취재한 얘기들. 4부는 파리 시음회가 이후 세계 와인 산업에 미친 영향, 프랑스와 캘리포니아 와인 업계의 현주소를 다룬다./연합뉴스

2014-07-25

`올재 클래식스` 11번째 시리즈 `수호지` 발간

부담 없는 가격으로 발간되는 `올재 클래식스 ` 11번째 시리즈로 중국 고전 수호지(水滸誌)가 나왔다. 2천102쪽 분량의 4권짜리 완역본으로, `올재 클래식스` 42~45권에 해당한다.2006년 교수신문이 뽑은 `최고의 고전 번역`에 포함된 중국 옌볜대학(延邊大學) 공동번역팀의 번역본이다. 성실하고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은 번역으로, 중국어와 한국어에 모두 능통한 역자들이 고풍스러우면서도 멋스러운 문체를 선보인다.원작의 시(詩)와 사(詞)를 생략하지 않고 감칠맛 나게 옮겼다. 특히 기존의 한국어 번역본들은 108호걸의 양산박 집결로 끝나는 `70회본`을 원전으로 삼았으나 옌볜대학 번역본은 의형제들의 의리와 조정에 대한 충성이 충돌하는 이야기까지 다룬 `120회본`을 토대로 했다.`올재 클래식스`는 2011년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 올재가 `지혜 나눔`을 표방하며 펴내는 고전 시리즈다. 분기마다 4권씩 발간되며, 동서양 고전을 권당 2천9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감상할 수 있다.시리즈당 5천권이 발행된다. 4천권은 6개월간 전국 교보문고 매장에서 한정 판매되고 1천권은 시골 공공도서관, 벽지 학교, 군부대, 공부방, 교정기관 등에 기증된다. 11번째 시리즈는 삼성에서 제작비용을 후원했다./연합뉴스

2014-07-25

조선시대 가족·국가 지탱 이념은?

삼국사기에는 `도미(都彌) 부인`이라는 여성이 등장한다. 2세기 백제 때 인물인 도미 부인은 왕의 유혹에도 꿈쩍하지 않고 일편단심 남편 도미만을 사랑한 `열녀`(列女)의 전범으로 그려진다.이 이야기는 조선 세종대에 편찬된 서민용 `도덕 교과서` 삼강행실도에 모범 사례로 실렸다. 이후 조선 여성들은 남편을 물어 가는 호랑이를 맨손으로 때려잡거나 남편이 죽으면 함께 이승을 하직하는 등의 모습을 본받기를 요구받았다.말하자면 조선시대에는 부부 사이의 개인적 도덕인 정절을 국가가 관리했다는 뜻이다. 이 시기 정절을 지킨 아내에게는 국가 차원의 보상이 이뤄졌고, 반대로 개가한 과부 등 `정절을 해친` 아내는 국가가 나서서 분노하고 응징하기까지 했다.이숙인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연구교수는 이같은 정절 개념에서 조선시대 역사의 내밀한 원리를 읽어낸다. 신간 `정절의 역사`(푸른역사)에서 이 교수는 당시 몸과 마음의 순결과 신의를 강조한 유교 이념이 신하의 충절과 아내의 정절을 한데 묶어 정절을 가족과 국가를 지탱하는 이데올로기로 세웠음을 드러낸다.책은 정치, 제도, 문화, 지식, 담론 등을 통해 조선시대를 전방위적으로 살피면서 정절 개념의 연원과 전개 과정을 찾아나선다. 조선경국전, 경제육전, 경국대전으로 이어지는 법전의 계보에서 정절이 명문화된 법으로 존재했고, 민간 사회에서도 향약을 중심으로 정절이 `도덕법` 기능을 했음을 확인한다.이런 관점에서는 당시 국가 차원에서 정절 여성을 발굴해 널리 알리고 `음란행위`를 감시했다는 사실도 충분히 추론 가능한 일이다. 정절을 어긴 이른바 실행녀(失行女)의 남성 가족은 관직에서 물러나거나 관직 진입 자체가 봉쇄됐는데, 자손을 볼모로 여성의 행실을 감시한 것은 조선 사회 정절 문화의 특징이었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25

사찰 7곳, 세계유산 등재 추진

보은 법주사와 공주 마곡사를 비롯한 전국 7개 사찰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조계종의 움직임이 본격화한다.대한불교조계종 문화부장인 혜일 스님은 22일 기자들을 만나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위원장으로 하는 `한국의 전통산사 세계유산 등재 추진위원회`를 다음달 6일 오후 2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발족한다고 말했다.이 발족식에는 자승스님을 비롯해 나선화 문화재청장, 등재 대상 후보 사찰들이 있는 5개 광역단체장과 7개 자치단체장, 7개 전통산사 주지스님 등이 참석해 등재를 위한 협약을 맺을 예정이다.조계종이 등재를 추진하는 사찰은 법주사, 마곡사 외에 양산 통도사, 영주 부석사, 안동 봉정사, 해남 대흥사, 순천 선암사다.조계종은 이 업무를 전담할 사무국을 별도로 설치하는 한편 이를 중심으로 2017년까지 등재를 위한 연구와 조사, 국내외 학술대회 개최 등을 통해 2018년 등재를 목표로 진행할 방침이라고 혜일 스님은 덧붙였다.한국의 전통산사는 인도에서 시작된 불교를 바탕으로 중국과 동아시아적 요소를 포함하면서도 한국만의 독창적인 선·교 융합의 통불교적 사상을 현재까지 유지·계승하며, 하늘과 땅과 사람(天地人)을 일체로 하는 자연경관에 전통건축의 미를 융합한 한국 전통미의 전형으로 평가된다고 혜일 스님은 말했다.한국의 전통산사 등재 움직임은 2011년 5월 당시 국가브랜드위원회에서 `전통사찰 세계유산 추진 전문가협의회`를 구성함으로써 정부 차원에서 시작했다. 이듬해 6월 전문가협의회에서 전통사찰 45곳을 대상으로 심사한 결과, 7곳을 등재 대상 후보지로 선택해 작년 12월17일 `한국의 전통산사` 유네스코 잠정목록에 등재했다.이들 전통산사는 20세기 중반 이후부터 문화재보호법의 보호 아래 건축물이나 지형을 잘 보존할 뿐만 아니라, 입지의 배경이 된 산세와 계곡 또한 훼손되지 않아 종교시설로서 성스러운 분위기와 느낌을 간직하며 각종 사지, 회화작품, 석조물, 불상 등을 통해 시대적 층위와 특징을 다양한 형태의 유산으로 보존하는 곳으로 평가된다. /연합뉴스

2014-07-24

“대구경북 기독청소년 다~ 오세요”

대구·경북지역 청소년들이 대거 참여하는 청소년 선교대회와 더콜링 여름워십캠프가 24일 개막된다.참석자들은 이 집회 기도시간을 통해 지구촌 복음화와 위정자, 한반도 통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청소년선교횃불(대표 황성건)은 24일부터 26일까지 부산 고신대학교에서 `작은 빛들의 축제,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란 주제로 2014년 청소년 선교대회를 연다.청소년 선교대회는 여는 예배, 어웨이크닝 찬양워십팀 찬양, 디아코노스 뮤지컬 공연, 선교체험 박람회, 두 차례 저녁집회, 두 차례 횃불기도회, 파송예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아침시간에는 교회별 큐티에 이어 풋살대회와 단체줄넘기대회를 열어 친목도 도모한다.골라 듣는 주제특강 재미도 쏠쏠하다.임은미 선교사(아프리카 케냐)는 선교와 한 영혼의 중요성, 김성욱 대표(인터넷 신문)는 통일·승리·영광, 유경상 교수(백석대 교수)는 이 시대 청소년들 향한 하나님의 꿈, 신해용 선교사(일본)는 예수 그리스도를 사랑하는가를 주제로 각각 특강한다.유해석 선교사(FIM 국제선교회 대표)와 이용규 선교사(몽골 국제대학교 부총장)는 저녁집회를, 황성건 목사(청소년선교횃불 대표)와 김현철 목사(청소년 전문사역자)는 여는 예배와 파송예배를 각각 인도한다.예배사역단체인 더콜링(대표 오택주)은 24일부터 8월 2일까지 평택국제대학교에서 `은혜로다`란 주제로 2014년 더콜링(The Calling) 여름워십캠프를 연다.중·고등부는 7월24~26일· 28~30일·31~8월2일까지, 대학·청년부와 일반부는 7월31~8월2일까지 이어진다.더콜링 여름워십캠프는 기도제목 나누기, 새노래 배우기, 콘서트, 특강, 뮤지컬, 기도회 등 다양하게 진행된다.캠프기간 중 4번의 집회도 눈길을 끈다.3일 동안 4복음서 말씀(그대로 두소서, 부자와 나사로, 씨를 뿌리는 자, 하나님의 나라)을 중심으로 예수그리스도의 영원한 복음을 나누고, 하나님과의 관계회복을 위해서 기도문도 작성한다.강사는 원베네딕트 선교사(유스미션), 박성민 목사(CCM 대표), 김형민 목사(우리들교회), 이삭 목사(모퉁이돌선교회), 한기석 목사(월드비전교회), 서형석 목사(예수사랑교회), 김경아 자매(KBS 개그우먼), 김승환 교수(FYC연구소장), 손대희 교수(리얼북톡), 오택주 강도사(더콜링), 김성희 강도사(지구촌교회), 김형배 전도사 등으로 선정됐다.최고의 찬양사역자인 CCM사역자 민호기 목사와 소망의 바다, 미니스트리가 찬양을 인도한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4

여름휴가철 지역 영성집회 `풍성`

포항과 경주 등 경북지역 곳곳에서 영적성장도모와 치유, 회복, 지역복음화를 위한 여름집회가 이어진다.포항제일교회(담임목사 이상학) 청년부는 30일부터 8월2일까지 영덕군 달산면 장대현기도원에서 `생명의 복음으로 나와 세상을 아름답게`란 주제로 여름수련회를 연다.김근주 목사가 강사로 선정돼 수련회를 인도하고 청년들은 청년부 부흥과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한다.김 목사는 “예언자들이 외치는 심판뿐 아니라 그들이 외치는 회복의 메시지야말로 예수님이 이 땅에 선포하신 하나님 나라의 내용”이라며 “이를 들려주고 싶다고”고 말했다.김 목사는 서울대 경제학과와 장로신학대학원(석사), 영국 옥스퍼드대학원(박사)을 졸업하고 기독연구원 느헤미야 전임연구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영덕군기독교연합회(회장 오종길)는 31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영덕읍교회 주차장에서 영덕지역 여름 일일 전도집회를 개최한다.전도집회는 1부 찬양집회, 2부 말씀집회, 3부 경품추첨 순으로 진행된다.1부는 삼일교회 400여명이 무대에 올라 찬양, 간증, 공연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송태근 목사(서울 삼일교회)는 2부에서 복음메시지를 전한다.송 목사는 `네가 어디 있느냐` `하나님이 꿈꾸는 교회` `하나님이 다 하신다` 등 10여권의 신앙서적을 냈다.경주명성교회(담임목사 방성호)는 8월 3일부터 5일까지 교회 본당에서 전도치유집회를 진행한다.전도치유집회는 최종천 목사(예장합동 천안 꿈이있는교회)가 3일 오후 7시30분부터 오전 7시30분, 오후 2시 등 하루 2~3회씩 모두 5회 인도한다.그리심커뮤니티(리더 박경호)는 17일 오후 7시 영천광야교회에서 `회개의 영을 부으소서`란 주제로 그리심 정기찬양예배를 드린다.그리심커뮤니티는 영천지역을 중심으로 사역하는 초교파 문화사역팀이다.박경호 목사는 “주님 앞에 스스로 겸비하고 기도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이 땅의 부흥을 위해 일어나 함께 기도할 때”라며 뜻있는 크리스천들의 참석을 당부했다.포항성시화운동본부(대표본부장 김원주)는 지난 13일 포항단비교회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한 기도회를 열었다.참석자들은 대통령과 한반도 통일, 포항성시화, 각 홀리클럽 활성화, 생명문화 캠페인, 다음세대를 위해 기도했다.김원주 목사는 `나는 하나님의 자녀입니다`란 제목으로 “어려워도 불평 말고 기도와 감사로 나아갈 것”을 강조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4

최해진 목사 “기회 놓치면 심판 온다”

포항하늘소망교회 최해진사진 담임목사는 최근 기회를 놓치면 다시 오지 않으며 심판이 찾아옴을 강조했다. 최 목사는 지난 18일 하늘소망교회 금요기도회에서 `기회를 잃어버린 은혜`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형(兄) 에서의 장자권이 동생 야곱에게 넘어가는 과정을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최 목사는 “에서는 죽 한 그릇에 장자권을 야곱에게 팔아 장자의 축복권까지 잃게 됐고, 야곱은 훗날 영광스런 이스라엘의 이름을 얻게 되며 이스라엘 12지파를 낳게 됐다”고 전했다.이어 “기회를 잃게 되는 것은 나태함과 무관심, 기회인지 몰라서, 육체에 매여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하나님이 주신 기회를 잃어버리면 쓸모없는 사람이 된다”고 경고했다.그는 “바울이 예루살렘으로 가면 환난과 핍박과 생명의 위협이 온다는 예언가들의 말에도 전도의 기회를 잃지 않기 위해 그곳으로 갔다”고 소개하고 “바울의 순종은 로마를 복음화했다”고 전했다.그러나 그는 “사람의 생각이 가득 차 있으면 사람의 일을 하게 된다”며 “하나님이 주신 복된 기회를 잃어버리고 사탄이 시키는 대로 하게 된다”고 했다.이어 “하나님을 모르는 만큼 하나님과 원수가 되며, 사탄적인 행위를 하게 된다”며 “주님을 붙잡고 있는지, 세상을 붙잡고 있는지를 생각해보라”고 말했다.또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여긴 에서와 하나님 앞에 득죄하지 않겠다는 요셉의 말을 하나님은 듣고 계셨다”며 “항상 하나님이 보고 듣고 계신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신앙생활 할 것”을 당부했다./정철화기자

2014-07-24

전유성다운 `반려견 음악회`

`청도군민` 개그맨 전유성이 기획하고 연출을 맡아 독특한 문화콘텐츠로 자리매김한 `개나소나 콘서트`가 오는 8월 2일 오후 7시, 청도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음악회를 비롯하여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73인조의 아모르 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삼복 더위의 밤`을 식히게 될 이번 `애완견을 위한 음악회`는 개그맨 이홍렬의 사회로 진행된다. 아모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영화 `스타워즈` 주제가 존 윌리엄스의 `The Imperial March`로 음악회의 시작을 알리며, 뮤지컬 `캣츠`, `레미제라블` 등 대중적으로 친근한 연주곡으로 감동의 선율을 선사한다.플류티스트 박태환과 소프라노 김미주, 피아니스트 김가람이 협연자로 출연한다.올해 콘서트의 스페셜 게스트로는 동행, 풀잎사랑 등의 히트곡으로 알려져 있는 가수 최성수가 초대된다.또 다른 출연자로는 록밴드 넥스트의 키보디스트 출신 지현수가 출연, 자신이 작곡한 `First Mover, 얼후 연주자 김지은과 협연으로 `백야` 등 귀에 익은 음악들을 선사한다. 그는 인기 탤런트 지현우의 친형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인기 뮤지션이다.매년 출연자 외에 인기 마술사 이은결, 가수 이문세, 개그맨 신봉선, 김신영 등이 깜짝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는데 올해는 또 어떤 깜짝 게스트가 방문할지 기대해보는 것도 또 하나의 재미이다.이 행사를 기획한 개그맨 전유성씨는 이번 음악회를 `가족처럼 여기는 반려견과 함께 문화생활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 그리고 반려견에게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분들을 위한 음악회`라고 정의했다.젊은 층과 중년을 모두 만족시키는 구성으로 2시간 내내 동행한 반려견과 행복한 시간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독특한 컨셉트의 연주회 `개나소나 콘서트`는 이제 해외에서도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데 내년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초청공연도 계획 중이다.자세한 내용은 청도군청 문화관광과(054-370-2371)나 청도 코미디시장(054-373-1951)으로 하면 된다.청도/이승택기자lst59@kbmaeil.com

2014-07-23

대구국제오페라축제 개막 10월이 오기 전에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10월 2일~11월 1일)의 서막이 열리고 있다. 축제에 앞서 `2014 오페라 아카데미 수료음악회`와 `제5회 전국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가 잇따라 개최됐다.첫 번째 무대는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운영 중인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만들었다.오페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만들어진 `2014 오페라 아카데미`의 수료생들이 그동안 쌓아온 실력을 뽐내는 음악회를 가졌던 것.음악회는 수업 과정에 따라 1부(7월 16일 오페라 클래스 심화과정)와 2부(7월 17일, 어린이 오페라교실 및 2014 오페라교실)로 나눠 진행됐고 많은 시민들이 대구 객석을 채우고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특히 `어린이 오페라교실`의 수료 음악회인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 오페라교실은 악기와 분장 체험 등 오감을 자극하는 수업 내용은 물론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어주는 수료 음악회 등으로 매년 높은 경쟁률을 자랑하는 인기 교육 프로그램. 뜨거운 열정으로 이번 음악회를 준비한 수료생들은 대구오페라하우스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을 누렸다. 두 번째 무대는 `제5회 전국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였다.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특별행사 중 하나인 제5회 전국 아마추어 성악 콩쿠르는 오페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이해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대구를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역대 최다 참가인원인 43명의 오페라 애호가들이 모여 뜨겁고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이날 대상을 차지한 박영택(39·테너·경기도 고양시)씨는 푸치니의 대표 오페라 `라 보엠`중 `그대의 찬 손`으로 본선에 참가했고 풍부한 성량과 맑은 음색, 짙은 호소력으로 이 곡을 훌륭하게 소화해 박수갈채를 받았다.5년간의 합창단 활동을 통해 실력을 쌓아온 박씨는 “훌륭한 참가자들 사이에서 대상을 받아 진심으로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듣는 이에게 희노애락의 감동을 선사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원과 함께 특전으로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의 폐막콘서트 무대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과 함께 노래하는 기회가 주어진다.한편 조기예매 이벤트 `얼리버드`를 비롯한 다양한 부대행사와 특별행사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한 제12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푸치니의 `투란도트`를 시작으로`로미오와 줄리엣`, `라 트라비아타`, `마술피리` 등 대중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오페라들을 준비해 관객을 맞이할 예정이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3

“안재욱상 받고 브로드웨이 가게 돼 매우 설레”

2014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사장 장익현 이하 DIMF) Exciting Global K-Musical이 지난 14일 `딤프 어워즈`를 성황리에 마친데 이어 마무리 작업에 한창이다.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의 경우 이색적으로 각 학교 단체 및 개인상의 시상금이 한국뮤지컬 분야의 대표적인 전문가들의 장학 지원사업을 펴고 있다.설도윤 한국뮤지컬협회 이사장, 송승환 PMC 프로덕션 회장, 안재욱 배우, 배성혁 예술기획 성우 대표 등 평소 대학생들이 롤모델로 삼는 분야 별 전문가들이 각 수상 부문 별 상금을 쾌척, 대학생들에게 자긍심과 도전 의지를 북돋웠다.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연기상(안재욱상)을 수상한 서울종합예술직업학교 정명기(12학번)와 단국대학교 정지현(07학번), 단국대학교 김만희(05학번) 학생은 DIMF의 집행위원이며 한국 뮤지컬 프로듀서 중 브로드웨이에 가장 먼저 진출한 OD뮤지컬컴퍼니 신춘수 대표로부터 해외 연수 프로그램 가이드도 직접 받을 예정이다.정명기 학생은 “DIMF 어워즈 시상식장에서 안재욱 선배님께서 옛 학창시절 브로드웨이에 가 보는 것이 큰 꿈이었다고 하셨는데 브로드웨이 연수 장학금을 직접 받아 선배님의 꿈을 현실로 이룰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기쁘고 설렌다”고 말했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3

포항 영일대해수욕장서 `문화 향연`

동해안 최고 여름 피서지인 영일대해수욕장이 여름철 무더위를 식혀줄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사)전국푸른문화연대(이사장 이재원)는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영일대해수욕장 바다시청 옆 상설무대에서 `2014 포항문화 뮤직페스티벌`을 개최한다.영일대 해수욕장은 이번 공연을 비롯해 전국바다국제연극제와 불빛축제, 포항해변가요제, 거리공연, 다양한 해양스포츠 등이 잇따라 개최되며 문화가 함께하는 여름 피서지로 떠오르고 있다.`2014 포항문화 뮤직페스티벌`은 포항시민과 포항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할 뿐 아니라 남녀노소 누구나가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음악 공간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TALK, EAST SEA, 어템포 세션, YARD MOOSE, B1 등 지역에서 활동중인 전문 뮤지션과 직장인 및 스쿨밴드 등이 참가해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동갑 친구들로 구성된 꽃중년밴드 TALK의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한동대 대학생들로 구성된 EAST SEA, 어템포 뮤직학원 강사와 전문가로 구성된 5인조 혼성밴드 어템포 세션, 포항거주 외국인 원어민 강사들로 구성된 밴드 YARD MOOSE, 1995년 지역활동 및 프로세션 활동가들로 구성된 전통 락밴드 B1 등의 화려한 무대가 이어진다.전국푸른문화연대 이재원 이사장은 “이번 `2014 포항문화 뮤직페스티벌`이 주최자와 참여자, 뮤지션과 관객이 함께 만드는 시민 중심의 음악 축제로 자리 잡고, 좀 더 많은 시민들이 포항에서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정철화기자chhjeong@kbmaeil.com

2014-07-23

자연의 사계절 정취 화폭에 가득 담다

초헌미술상 수상 화가의 화폭에 담긴 아름다운 예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포항에서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한여름에 보는 설경, 탁 트인 바다, 시원한 나무 그늘이 있는 풍경화를 감상하면서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다. 예술가의 붓에 의해 새롭게 태어난 사계절 풍경을 여유로운 마음으로 감상할 수 있는 더없이 좋은 기회이다.포항시립미술관은 `초헌미술상 수상작가전`으로 `풍경의 미학, 박상현`전을 오는 9월 28일까지 개최한다.초헌미술상은 포항출신으로 한국미술 발전에 크게 이바지한 초헌 장두건 선생의 작품세계와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상으로 박상현 작가는 2013년 제9회 수상작가로 선정됐다.박상현은 자연에서 느껴지는 서정적인 정취를 화폭에 생생하게 담아내는 자연주의 풍경화를 추구하는 작가이다. 이번 `풍경의 미학, 박상현`전은 자연 풍경을 현장감 넘치게 담아낸 체험적 풍경화 10점을 전시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현대 사진이나 미디어의 힘을 빌려 자연의 표피만을 재현하는 풍경화가 아니라 직접 현장에서 감성을 채집하고, 그 여운들을 다시 곱씹으며 마음이 동할 때 작업에 임하는 작가의 작업 성향이 잘 배어 난 작품들로 구성됐다.박상현 작가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에서 자연의 아름다움을 찾아내고 있다. 그는 한국의 어느 땅에서나 봤음 직한 나무와 풀, 청명한 하늘, 그리고 그 향기가 전해질 것 같은 풍경을 섬세하게 그려냄으로써 한국적 정서의 고요함과 담백함을 전달한다.그의 작품은 손만 닿으면 산과 바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청량한 맑은 공기가 그대로 뿜어져 나오는 듯한 청아한 미감이 독특하다. 이는 부지런한 작가의 작업태도에서 얻어지는 결과물이다. 그는 틈만 나면 짐을 꾸려 혼자서 전국을 여행하며 현장에서 숙식하면서 자연의 심상을 온몸에 적신다. 이러한 감성이 차곡차곡 쌓인 그의 마음과 정신이 그대로 스케치북이 되는 셈이다.▲ 박상현 작가박상현은 대체로 원경에 중점을 두면서 넓은 배경의 풍경 구도를 즐겨 사용한다. 이러한 구성 방식은 작품 앞에 선 관람자로 하여금 묵상의 공간으로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즉 원경의 넓은 배경은 관람자에게 정신적인 여백을 제공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그래서 화폭에 자연을 가득 채웠지만, 오히려 그것들은 동양적인 여백의 아름다움을 연상하게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의 작품은 더는 채울 것이 없는 궁극적인 비움의 미, 즉 동양적 정신을 드러낸다. 박상현 작가는 경산 와촌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청소년기를 보내고 미술대학을 마쳤다. 전통을 중시하는 영남지역의 아름다운 풍광을 접하며 성장한 작가는 예민한 감수성으로 한번 스쳐 간 이미지는 오랫동안 가슴 속에 저장해두는 습관이 있었다고 한다. 자연의 위대함과 숭고함에서 한국적 정신을 찾으려는 박상현 작가는 대학 시절부터 `한국적 정신`을 예술적 화두로 삼았으며, 이러한 자연에 대한 탐구는 생생한 현장감과 더불어 고요함이 감도는 명상적인 풍경화로 드러난다. 이는 대상을 그대로 재현해내는 풍경화와는 다른 정신성이 엿보이는 동양적 풍경화이다.사물의 형태를 사실적으로 묘사하는 구상회화가 현대미술에 비해 다소 새롭지 못하다고 느껴지는 추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박상현 작가는 꾸준하게 자연 풍광을 담아내며 서정적인 그림들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회는 이러한 작가의 성실함과 작품의 예술성을 보여줌으로써 초헌미술상의 위상을 더욱 높여 주고 있다. 관람문의 : 포항시립미술관(www.poma.kr/Tel. 054-250-6000)./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22

스토리텔링으로 상상력·표현력 `UP`

대백프라자갤러리의 어린이 미술체험전이 2014년 여름방학을 맞아 보다 다채롭고 업그레이드됐다. 현대미술을 감상하고 다양한 스토리텔링을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며,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전시 및 체험장으로 찾아온다.이번 `이상한 정글 미술관 시즌 2`(부제 : 설탕왕국 `잃어버린 색을 찾아서`)는 24일부터 8월 24일까지 31일간 대백프라자갤러리에 전관에서 마련된다.이번 체험전은 도시를 떠나 만들어진 정글 미술관에서 현대 미술작가들의 기발하고도 재치 넘치는 작품들을 만나보고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정글`이란 테마 속에 펼쳐진다. 다양한 전시물과 체험을 통해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표현력을 길러주며, 감수성과 창의력을 자극하는 즐겁고도 유쾌한 행사로 진행된다.어린이들에게 가장 친숙한 만들기와 그림을 통해 다양한 오감체험을 할 수 있는 어린이 퍼포먼스 미술체험으로 펼쳐질 이번 행사는 정글 속 설탕왕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스토리로 진행된다. 미술광장과 설탕왕국, 음악광장, 실험광장, 요리광장의 5개 테마존으로 구성돼 지난 시즌보다 더욱 업그레이드 된 다채로운 이야기를 펼쳐낼 계획이다. 문의:대백프라자갤러리(053 420-8015)/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22

경북도 역사·문화 한자리에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상주박물관과 공동기획으로 경상도 개도 700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慶尙北道 1314~1896`을 22일부터 9월 14일까지 개최한다. 특별전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이어 상주박물관에서 10월 12일부터 12월 29일까지 계속 이어진다. 올해는 `경상도`라는 도명이 사용된 지 700년이 되는 해이다. `경상도`라는 이름은 경주(慶州)와 상주(尙州)에서 따온 이름이다. 도명의 유래지에 위치한 국립경주박물관과 상주박물관은 이를 기념하기 위해 특별전을 공동으로 기획한 것.이번 특별전은 `경상도`라는 도명이 정해진 1314년(고려 충숙왕 원년)부터 `경상도`가 `경상북도`와 `경상남도`로 나눠진 1896년(고종 33년)까지 경상북도 사람들이 이룩한 역사와 문화, 삶의 큰 흐름을 돌아본다.특별전은 경상 감영의 변천에 따라 △1부 경상도의 등장(1314~1392) △2부 경상 감영Ⅰ기 (경주·상주 시기/ 1392~1593) △3부 경상 감영 Ⅱ기(성주·달성·안동 시기/ 1593~1601) △4부 경상 감영 Ⅲ기(대구 시기/ 1601~1895)로 나눠 진다.경상북도의 자연 환경, 인물, 사건, 이야기 등 경상북도와 그 사람들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 볼 수 있는 200여 점의 문화재를 전시된다. 이 가운데에는 국보 1점(안향 초상)과 보물 12점을 비롯해 경북 유형문화재 4점, 경북 문화재자료 1점, 경북 민속자료 5점, 부산 유형문화재 1점 등의 지정문화재가 포함돼 있다.경상도 사람들은 예부터 공동체를 이루면서 독특한 문화를 만들어 왔다. 신라를 비롯해 고려 및 조선시대의 경상도도 다르지 않다. 특히 경주의 경우 고려시대에도 `동경(東京)`으로 불리면서 독자적 위상을 유지했다.조선시대에는 `조선 인재의 절반이 영남에 있다(朝鮮人才 半在嶺南)`라고 기록될 정도로 경상도에서는 훌륭한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이번 특별전은 경상북도의 역사문화와 사람들을 이해하는 소중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2014-0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