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테의 신곡 에피소드…` 출간
서사시 형태의 `신곡`은 중세 기독교의 교리와 세계관을 기반으로 단테 자신이 지옥과 연옥, 천국으로 구성되는 저승세계를 순례하는 이야기를 쓴 책이다.
그러나 작품 속에 그리스·로마 신화의 여러 이야기와 성서의 장면, 서양 역사의 사건들이 녹아 있어 이런 내용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으면 제대로 이해하기가 쉽지 않다.
책은 이런 점을 고려해 신곡에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나 사건들을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이를 위해 신곡의 우리말 번역서와 영역본을 대조하고 이탈리아어 원문도 찾아 대조했다.
원작에는 지옥과 연옥, 천국이 등장하지만 저자는 작품 내용에 따라 지옥을 상부지옥과 하부지옥, 연옥과 천국도 각각 상부연옥과 하부연옥, 상부천국과 하부천국으로 구분해 독창적인 독해를 시도했다.
필맥. 624쪽. 2만5천원.
/정철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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