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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안거 해제해도 빈틈없이 정진을”

정철화기자
등록일 2015-03-12 02:01 게재일 2015-03-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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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 등서 해제 법회
▲ 지난 5일 오전 대구 동구 동화사 대불전에서 동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조계종 종정 진제 큰스님의 동안거 해제 법어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불교 동안거 해제 법회가 동화사를 비롯한 전국 주요 사찰에서 개최됐다.

동안거 해제 법회가 지난 5일 조계종 팔공총림 동화사 대불전에서 열렸다.

이날 법회는 석달 동안 겨울수행을 마친 스님 180여명과 신도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제 방장스님이 법어를 전했다.

진제 스님은 중국 임제 선사 이야기를 소개하며 “동안거를 해제했지만 마음을 놓지 않고 빈틈없이 정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덕문 동화사 주지스님은 “수행을 바탕으로 세상에 널리 도움이 되는 팔공총림이 되자”며 동안거를 한 스님들을 격려했다.

해제법회를 마치고 속세로 떠나기 전 동화사 금당선원에 모인 스님 30여명은 서로 끊임없이 수행할 것을 약속했다.

안거는 선종(禪宗)의 승려들이 외출하지 않고 사찰에 머물며 오로지 수행에 전념하는 일로 구순금족(九旬禁足)이라고도 한다.

동안거(冬安居)는 매년 음력 10월 보름부터 정월 보름까지, 하안거(夏安居)는 4월 보름부터 7월 보름까지 90일간 열린다.

이번 동안거는 전국 98개 선원에서 스님 2천196명이 참여했다.

/정철화기자

chhjeo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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