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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성구 칼라스퀘어에 ‘대프리카 사파리’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상권 회복 되나?

김재욱 기자
등록일 2026-01-07 15:03 게재일 2026-01-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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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억 공동 투자
오는 7월 개관, 유휴공간 문화자산 전환·상권 활성화 기대
7일 대구스타디움몰에서 열린 주민설명회에서 ‘대프리카 사파리’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사업자로 선정된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 정해운 대표가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 핵심 문화사업인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의 닻이 올랐다. 장기간 공실로 남아 있던 대구스타디움몰(칼라스퀘어)에 대구만의 정체성을 담은 미디어아트 테마파크가 들어서며, 도시 변화와 상권 회복의 신호탄이 될지 관심이 쏠린다.

수성구는 7일 칼라스퀘어 내 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칼라스퀘어 미디어아트 테마파크 조성 주민설명회’를 열고 사업 추진 계획을 공개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주호영 국회의원, 김대권 수성구청장, 조규화 수성구의회 의장을 비롯해 주민과 상인,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테마파크의 전시 콘셉트는 가칭 ‘대프리카 사파리(DAEFRICA SAFARI)’. 대구의 무더운 기후를 뜻하는 ‘대프리카’를 역발상해, 도심 속 정글과 사파리를 실감형 미디어아트로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단순 관람형 전시가 아닌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RFID 기반 체험 요소 △VR 정글 보트 △미디어 체험형 사파리 버스 △홀로그램 동물 아트워크 등이 도입될 예정이다.

사업은 수성구 유니버시아드로 140 일원 칼라스퀘어 지하 1·2층, 약 5044㎡ 규모로 조성된다. 총사업비는 80억 원으로, 수성구와 실감미디어 전문기업 ㈜닷밀이 각각 40억 원씩 공동 투자한다. 운영은 전문기업 위탁 방식으로 진행되며, 사업 수행자로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폐막식 미디어 연출과 BTS 홀로그램 영상 등을 제작한 ㈜닷밀이 선정됐다.

정해운 닷밀 대표는 “전국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전시가 아니라, 대구에서만 가능한 콘텐츠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어린이를 1차 타깃으로 하되, 교육·체험 요소를 결합해 가족 단위와 전 연령층이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연간 목표 관람객은 40만 명으로 제시됐다.

설명회 현장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기대감이 컸지만, 교통·주차 문제와 안전, 콘텐츠 교체 주기 등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특히 현재 약 60%에 이르는 칼라스퀘어 공실률을 얼마나 낮출 수 있을지, 시설 안전 점검이 병행될 수 있는지에 대한 상인들의 우려가 나왔다. 

이에 대해 수성구와 사업자는 “콘텐츠는 6개월~1년 주기로 유연하게 교체하고, 안전과 교통 문제도 관계기관과 함께 점검·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이 주민에게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도시는 사람들이 찾아오고 기억에 남을 때 살아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방치된 공간을 지역과 상생하는 문화공간으로 바꾸고, 수성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주호영 국회의원이 주민에게 사업에 대한 전망을 소개하고 있다.

주호영 국회의원도 “이 좋은 공간이 비어 있지 않고 시민과 상인이 함께 살아나는 방향으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수성구는 이번 테마파크를 대구간송미술관, 대구미술관, 연호지구 미디어아트 미술관과 연계해 ‘시각예술 허브’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오는 7월 개관 이후, 수성못 일대 미디어 파사드 조성까지 더해질 경우 수성구는 ‘머물고 경험하는 목적형 도시’로의 전환 가능성을 시험대에 올리게 된다.

글·사진/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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