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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서 고문 끝에 순교한 복자 정찬문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15-03-13 02:01 게재일 2015-03-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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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자 정찬문`  박용국 지음  알마출판사 펴냄, 176쪽
프란치스코 교황이 지난해 방한했을 때 복자로 선포된 천주교 순교자 124위 중 한 명인 정찬문의 삶을 되돌아본다.

오늘날의 진주 사봉면 무촌리 중촌에 살던 정찬문은 1866년 병인박해 때 진주 토포청의 포교에게 끌려가 모진 고문 끝에 순교했다. 당시 머리 없는 주검으로 수습됐던 정찬문은 80여 년이 지나 문산성당의 서정도 주임신부에 의해 세상에 다시 알려졌으며 1948년 5월 표지비(標識碑)가 세워졌다.

경상대에서 역사를 가르치는 저자는 `치명일기`(1895)와 `병인박해 순교자 증언록`(1923) 등에 남은 기록을 토대로 정찬문과 천주교 전파를 둘러싼 역사적 사실과 유교적 전통이 강한 보수적 지역으로 알려졌던 조선 후기 진주의 모습을 재구성한다.

경상남도 진주의 다양한 문화를 살피는 `진주 문화를 찾아서` 시리즈 중 하나다.

앞서 `진주의 옛 건축`과 `진주성 이야기`가 출간됐으며 `논개`부터 `명창 이선유`까지 그동안 출간됐던 `진주 문화를 찾아서 시리즈` 1~15권이 새로운 편집으로 복간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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