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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에 집짓기, 모든 정보가 한눈에 쏙

정철화기자m
등록일 2015-03-13 02:01 게재일 2015-03-13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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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주택 짓기 가이드북` 출간
`언덕위의 하얀집`은 현대인들의 로망이다. 빡빡한 도시 생활에 찌든 직장인들은 한적한 시골마을에 전원주택을 짓고 유유자적하게 살고싶다는 꿈을 꾸며 산다.

훌훌 털어버리고 당장 꿈을 찾아 떠나고 싶지만 직장과 자녀교육 문제 등으로 쉽게 떠날 수 없다.

점차 아파트 숲을 떠나 단독주택을 짓는 도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불고 있는 전원주택 짓기 열풍은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 후 여유로운 전원생활`이라는 꿈을 직접 실현에 옮기고 있는 것. 오랜 로망을 뛰어넘어 삶의 가치를 재창조하고자 하는 현대인들의 새로운 가치 실현으로, 은퇴를 앞둔 50대뿐만 아니라 30·40대의 젊은 층에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는 자연으로의 회귀, 피폐해진 도시 삶으로부터의 자유를 의미하기도 하며, 다른 한편으로는 남이 디자인한 집이 아닌 내가 직접 디자인한 집을 짓는 일은 삶의 새로운 전환점을 가져다준다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전원생활을 쫓을 수만 없다. 사전 정보를 갖고 충분한 계획을 세운 뒤에 실천하는 것이 실패를 줄 일 수 있다.

전원주택 전문 취재기자로 활동했던 박지혜씨가 `전원주택 짓기 가이드북`을 출간했다. <투데이북스, 352쪽, 2만원>

현재 프리랜서(기자, 에디터, 단행본 집필)로 활동 중인 저자는 주택 전문 월간 잡지에서 6년간 취재기자로 활동했다.

저자가 전국을 발로 뛰며 취재한 기록 가운데 예비 건축주가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엑기스를 추려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집 짓기의 `A to Z`를 총망라한 것으로 전원주택을 짓고자 계획하는 일반인(예비 건축주)을 위한 주택 건축 기본서로 평가된다.

이 책은 결코 집을 잘 짓는 방법을 직접적으로 가르쳐주지 않는다. 예비 건축주가 자신에게 맞는 집을 잘 지을 수 있도록 지혜를, 길을 알려주는 `안내자(가이드)`이다. 집을 지은 사람들의 경험담에는 여러 가지 실수와 실패담도 있다. 이 책은 집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실수와 실패를 줄이도록 도와준다.

모두 9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전원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의 종류와 부지를 선정하는 방법 △인허가 절차 △건축은 어디에 맡겨야 하는지 △어떤 재료로 어떤 형태의 집을 지을지 △지구촌의 관심사인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집은 어떻게 지을 수 있는지 등의 내용을 담았다.

마지막 장은 화보로 꾸몄다. 네 채의 주택을 구경하며 앞으로 지을 자신의 집에 대한 상상을 극대화하도록 돕는다.

저자는 “집을 짓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출발해야 할지 몰라 막막해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쓰게 되었다”면서 “독자들에게 지엽적이지 않고 본질적인 것을 알려주고자 하였으며 집짓기에 대한 눈을 뜰 수 있도록 돕고자 노력했”고 말한다.

그는 “집은 곧 삶이요, 집을 짓는 것은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기회”라며 집의 가치를 거듭 강조했다.

/정철화기자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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