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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대구 20만 상공인 달빛철도 특별법 조속한 제정 촉구

대구 20만 상공인이 예타면제가 포함된 ‘달빛철도 특별법’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했다.대구상공회의소는 15일 성명서를 통해 “1천700만 영·호남 주민의 30년 숙원인 달빛철도 건설은 국가경제 발전의 걸림돌이 됐던 동서장벽을 타파하고 수도권 일극 체제에서 경쟁력·자생력을 잃어가는 남부경제권이 새로운 기회를 찾고 상생 발전하는 중추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어 “당장의 수요와 경제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예타의 문턱도 넘지 못한 채 예타 면제 조항을 제외한 법안으로 통과시키자는 일각의주장은 단편적인 경제논리와 수도권 중심주의를 여전히 극복하지 못하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한 “달빛철도 특별법은 동·서 간 인적·물적 교류촉진과 국토균형발전 대의실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지난해 8월 헌정사상 최다인 여야 국회의원 261명이 법안 발의에 동참하며 영·호남의 열망을 지지해 줬다”면서 “그럼에도, 정부의 미온적 태도와 법안 발의에 서명까지 한 일부 의원들의 소극적인 자세로 국회 법사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대구 상공인들은 “동·서 장벽에 혈맥을 뚫어 금전적 가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영호남 상생·화합을 이끌고 새로운 경제 기회를 만드는 달빛철도를 건설하려면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면서 “261명 국회의원이 공동발의한 여야 협치 법안인 ‘달빛철도 특별법’ 제정에 국회가 정당한 입법권을 행사해 이번 임시국회에서 반드시 예타면제 조항이 포함된 특별법을 통과시켜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심상선기자antiphs@kbmaeil.com

2024-01-15

소아 응급환자 ‘뺑뺑이 사고’ 선제 대응

대구시가 소아청소년 진료병원 부족으로 인한 응급 소아환자의 진료공백 해소에 적극 나선다.  대구시는 시비 6억 원을 추가로 확보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에 소아 전담 전문의 확충 인건비를 지원하는 등 소아의료 공백 발생 예방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이는 초저출생 심화로 인한 소아의료수요 감소가 소아청소년과 저수익 구조 고착화와 맞물리며 소아진료체계 여건이 어려운 현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다.시에 따르면 전국 응급실을 찾은 소아·청소년 수는 2020년 1만4천여 명에서 2022년 2만3천여 명으로 증가했다.그러나 지난해 전국 국립대 소아과 전공의 정원 44명 중 지원자는 14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구의 경우 지역 상급병원 소아·청소년 전공의 지원자가 2년 연속으로 전무해 소아의료 공백이 우려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지난 2022년 3월 전국에서 6번째로 지정돼 대구·경북 권역에서 유일하게 24시간 중증·응급 소아환자를 진료하는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는 전담 전문의 6명이 근무 중이며 의사 1인당 연평균 3천여 명의 소아응급환자를 진료 중이다.올해도 소아청소년과 전공의 지원율은 전년도보다 올랐지만 여전히 20%대에 머무르며 임상과 중 가장 낮은 지원율을 기록해 의료자원 부족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이에 시는 시비 6억 원을 추가 확보해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소아 전담 전문의 확충 인건비를 지원함으로써 소아의료 공백 발생 예방에 나섰다.전담 전문의가 확충되면 의사 1인당 2천여 명 수준 정도로 진료인원이 줄 것으로 예상되고 이는 의료진의 근무 환경을 개선해 수도권에 비해 부족한 소아청소년과 의료자원을 확보해 궁극적으로 지역 인근 소아응급환자에게 양질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김여향 칠곡경북대학교병원 소아진료처장은 “아이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소아응급의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어려운 여건이지만 대구·경북 권역의 유일한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로서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소아의료체계를 확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정의관 대구광역시 보건복지국장은 “응급실 과밀화를 해소하고 소아 응급환자들이 중증도에 따라 적정 의료기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야간·휴일 진료기관인 달빛어린이병원을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며 “소아환자 진료 현장의 어려움에 귀 기울이며 항상 선제적으로 고민하고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1-14

‘군위에 20조 투자’ TK 미래 글로벌 관문 도약

신공항 도시가 될 대구 군위군이 TK 미래 100년을 이끌 ‘글로벌 신공항 관문’으로 부상한다.특히 30.7㎢(930만 평)의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첨단산업 유치, 미래 주거, 문화·관광, 사회기반시설 등 20조 원의 대규모 개발사업을 추진해 인구 25만 명, 일자리 10만 개의 중남부 신경제권을 선도하는 도시로 재탄생하게 된다.대구시는 10일 오전 TK신공항 개항에 대비하고 군위군을 TK 미래 100년을 이끌 ‘글로벌 신공항 관문’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종합계획에는 ‘첨단산업1·2지구’ ‘신 주거지구’ ‘문화·관광지구’ ‘군부대이전지구(후보지)’로 구분하고, 공항신도시·공항산업단지·공무원연수시설·맑은물 하이웨이 등 핵심사업과 연계돼 있다.또한, 장래 도시 확장성 및 균형발전을 위한 교통망, 미래형 에너지, 정수장, 소각장·매립장, 하·폐수처리장 등 사회기반시설 계획도 반영했다.신공항 첨단산업지구는 최대 30.7㎢(930만 평) 규모로 개발할 계획이다. 반도체, 미래차, UAM, 수소, 친환경소재, 미래 섬유 등 첨단산업과 연구시설 등을 중심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기업이 개발할 수 있도록 공영개발, 민간개발, 원형지 개발 등 다양한 개발 방식으로 추진한다.또한, 대구 내 식품 가공 공장을 집적화하는 ‘식품산업단지’를 조성하고, 미래 고부가가치의 ‘첨단섬유복합단지’ 조성을 통해 염색산업단지를 이전해 고부가가치, 고기능성 복합섬유소재 클러스터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신공항, 산업단지 및 군위군 전역에 소형모듈원자로(SMR), 수소 연료전지발전, 지붕형 태양광 등 ‘에너지복합단지’도 조성한다.미래형 주거·산업 복합도시인 에어시티는 신공항 인근에 약 12.5㎢(380만 평)으로 조성하고, 신공항을 중심으로 철도, 도로를 비롯한 신교통수단(UAM, 무인자율주행 등)이 도입되는 미래형 도시로 일자리, 주거, 교육·문화 등 우수한 정주여건을 갖출 예정이다. 조종사, 승무원 등의 교육·훈련을 위한 ‘종합항공연수시설’도 도입한다.산·관·학·연의 혁신자원을 집적할 수 있도록 ‘산업기술단지 지원에 관한 특례법’에 따른 ‘대구 테크노파크 군위캠퍼스’를 조성하고 국내외 기업의 유치 및 투자를 이끌어 내기 위해 ‘TK신공항프리존(TKAFZ)’을 조성해 세계적 수준의 경쟁우위 신성장 거점으로 만들 예정이다.대구 도심 내 군부대는 향후 군위군으로 이전지가 결정될 경우, 우보면 일대로 이전하고 ‘국군종합병원’을 건립해 지역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산성면, 부계면 일대의 문화·관광지구에는 공무원 연수시설과 골프장 등 레저시설, 호텔, 리조트, 고급 타운하우스, 산림휴양시설 등 복합 휴양관광단지로 개발해 팔공산 문화유산과 삼국유사 테마파크 등을 연계하고, 시니어 친화형 국민체육센터와 180홀 규모 파크골프장 등을 활용해 문화·관광자원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은 2029년 신공항 개항에 맞춰 인프라와 기본시설을 갖추는 것으로, 시는 산업단지 및 에어시티 등은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종합개발계획을 추진하면 개발면적은 13㎢(393만 평)에서 93㎢(2천810만 평)로 약 7배, 인구는 2만3천 명에서 25만 명으로 11배, 산업용지는 0.4㎢(12만5천 평)에서 30.7㎢(930만 평)로 최대 75배가 늘어나고 일자리는 10만 개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시는 이번 종합계획을 기반으로 군위군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토지거래허가구역은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1월 말에 조정할 계획이다.홍준표 시장은 “이번 군위군 도시공간개발 종합계획은 군위가 향후 TK 미래 100년을 이끌 명실상부한 글로벌 신공항 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김현묵기자

2024-01-11

작년 고용·취업 실적 ‘역대 최고’ 찍었다

대구의 2023년 연간 고용률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0일 발표한 ‘2023년 12월 및 연간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이 2022년 대비 0.7%포인트 오른 59.8%로, 통계청 자료가 공개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고, 전국 평균 증가폭인 0.5%포인트보다 0.2%포인트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취업자수도 전년 122만8천 명 대비 1만9천 명 늘어난 124만7천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생산연령인구(15~64세) 감소 추세(전년대비 1만1천630명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참가율은 61.7%로 전년대비 0.8%p 상승해 2016년(61.9%) 이후 두 번째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국 평균 증가폭 0.4%p보다 높은 상승폭이다.경제활동인구는 128만6천 명으로 2만1천 명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80만 명으로 1만2천 명 감소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에서 양호한 흐름세를 지속하고 있다.산업별 취업자는 전년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9%)과 건설업 8천 명(8.7%, 전기·운수·통신·금융업(3.3%) 위주로 증가했다. 도소매·숙박·음식점업은 2.4% 감소했다.양질의 일자리인 상용근로자(고용계약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는 70만 명으로 연간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질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청년(15~29세) 실업률(6.3%)은 역대 최저를 기록하는 등 전국 평균보다 0.1%p 높은 하락폭을 기록했다.홍준표 시장은 “대구의 경제구조를 미래 신산업 중심으로 바꾸어 나가고, 규제들을 개혁해 나감으로써 민간의 경제활력이 증대돼 역대 최고 고용률을 기록할 수 있었다”며 “신공항 주요 거점 개발 등 역점사업을 추진해 나감으로써 투자 활성화를 통한 민간 중심의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1-11

새 콘텐츠 심어 특화거리로 거듭나야

대구 북구의 ‘노원동 안경거리’가 명맥을 이어가려면 새로운 콘텐츠 발굴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지난 10일 오전 찾은 대구 북구 노원동의 안경거리. 우리나라 최대 안경 생산지를 대변하듯 거리 곳곳에 안경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이 세워져있고 가로등과 버스정류장에는 안경구조물이 붙어있었다.한국 최초의 안경공장인 국제셀룰로이드공업사가 1946년 3월 설립돼 북구의 안경산업은 현재 8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거리에는 국내 안경 제조업체의 80% 이상이 몰려 있는데다, 이곳 업체들은 전국 안경 생산액의 80∼9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는 400여 개의 안경업체가 들어서 있다.현재 이곳은 이탈리아 벨루노 등과 더불어 세계 3대 안경생산지로 이름을 올릴 만큼 이름이 있는 곳이다.2006년 이곳은 안경산업특구로 지정됐다. 북구는 안경산업특구로 지정된 지역 일부를, 2009년 2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안경거리로 조성했다. 거리는 약 1.1㎞로 안경조형물을 비롯해 안경모형 가로등, 안경모형 버스승강장, 인도 안경벽화 보도블럭 등이 설치돼 있다.또, 북구는 아파트형 공장 아이빌(EYE Vil)과 첨단장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매년 대구국제안경전에 북구우수기업관을 설치해 지역의 안경기업에게 해외 수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하지만 주민들은 다양한 콘텐츠 발굴을 통해 특색 있는 거리로 홍보하고 발전시킬 필요도 있다고 주장한다.북구 노원동에 거주하는 박모(41) 씨는 “십 년 전쯤에 몇 번 축제를 진행하긴 했는데 크게 홍보되지는 않았던 것 같다”며 “거리에 조형물이나 가로등 홍보물 등이 있긴 하지만 공단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보니 특색 있는 거리 풍경으로 비치지는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경거리로 조성해 홍보하는 만큼 조형물 설치뿐만 아니라 역사를 소개하고 거리의 특색을 살린 프로그램을 운영하거나,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해 연계하면 지역 홍보와 더불어 거리 주변 주민과 상권에도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북구 관계자는 “아직까지 안경거리 자체만을 위한 행사나 콘텐츠를 진행하지는 못하고 있다”면서 “구에서는 안경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사업 발굴 등을 도모할 의지를 가지고 있어서 올해 중기부 등과 협의해 안경산업특구와 안경거리에 대한 계획변경을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중”이라고 말했다.한편, 북구는 아이빌 운영 지원과 안경거리유지 및 대구국제안경전과 연계한 안경특구 홍보 등을 지속하고 있으며, 관내에 소재한 한국안광학산업진흥원은 소공인특화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안경 산업 지원에 힘쓰고 있다. /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11

대구 달성군, 2024년 제13기 블로그 기자단 위촉식 개최

대구달성군의 군정 홍보를 담당할 블로그 기자단이 출범했다.  달성군은 11일 달성군청 상황실에서 ‘2024년 달성군 제13기 블로그 기자단 위촉식’을 개최했다. 사진  기자단 접수는 지난해 연말 온라인을 통해 진행했다. 이후 엄격한 평가를 거쳐 글쓰기와 촬영에 능하고 달성군에 깊은 애정을 가진 지원자 총 7명(사진기자 5명·영상기자 2명)을 블로그 기자단으로 선발했다.달성군은 기자단이 보편적인 시민의 시각으로 지역을 취재할 수 있도록 연령대와 거주지 등을 고려해 심사했다. 기자단의 직업 역시 프리랜서, 사회복지사, 직장인 등으로 다양하다.선발된 7명의 블로그 기자단은 1년간 군정 행사 현장 취재, 달성군 명소 소개, 화제의 인물 인터뷰 등에 대한 기사를 작성한다. 작성된 기사는 달성군 공식 블로그에 게재하며, 공식 페이스북·인스타그램·카카오톡 채널·유튜브 등에도 재가공해 게시하는 등 다방면으로 활용될 예정이다.최재훈 달성군수는 “달성군은 젊은 인구와 넓은 권역을 바탕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찬 도약을 하고 있다”면서 “블로그 기자단의 적극적인 취재를 통해 지역을 널리 알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달성군은 시민 소통과 군정 홍보를 위해 다수의 SNS 계정을 운영 중이다. 2024년 블로그 구독자는 1만8천500여 명이며, 현재까지 9천 여 건의 콘텐츠를 게시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1-11

홍준표 달빛철도법 무산 뿔났다 “발의한 사람이 반대… 이해 못해”

홍준표 대구시장이 달빛내륙철도법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상정이 무산된데 대해 버럭 화를 내고 “이번 국회에서 안되면 총선 이후 다음 국회에서 똑같은 법안을 다시 발의토록 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다. 홍 시장은 10일 기자실을 찾아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법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윤재옥(대구 달서을) 원내대표가 법안 상정을 가로막고 있는데 대해 이같이 밝히고 “달빛내륙철도는 여·야 대표, 대통령 공약사업”이라며 “법안을 대표 발의한 사람이 법사위 상정을 반대하는 처사를 이해하기 어렵다. 만약 법안이 폐기되면 비난을 감수하기를 어려울 것이다. 본인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재인 정부 시절 김천~거제 간 172㎞를 연결하는 남부내륙철도도 예타면제를 받았다”면서 “달빛내륙철도 건설은 TK신공항 개항에 맞추기 위해 예타면제로 추진하는 것이다. TK신공항의 물류·여객을 전제로 할 경우 예타는 0.8을 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무리 공천을 앞두고 눈치를 보지만, 그런 것까지 눈치 보면서 여당 원내대표를 해야 하는지 두고 보겠다”며 “20여년 정치를 했는데 그런 사람은 처음 본다”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홍 시장은 “(특별법 통과가) 수도권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안된다고 하는데 그게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겠느냐”며 “이번 2월 국회에서 안되면 총선에서 새로 선출되는 국회의원과 추진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재옥 원내대표는 "달빛철도특별법 상정을 저지한 바 없으며 기재부가 반대 입장이어서 여당 원내대표로 해법을 찾고자 노력 중"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자신의 고등학교 동기가 선임돼 논란이 된 대구미술관장과 관련해 “결격사유가 있느냐 없느냐가 문제이지, 임용 취소 사유가 친구라서 안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면서 “대통령도 정부 인사 때 자기와 인연 없는 생판 모르는 사람 등용하는 것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1-10

전남 신안서 만나는 ‘대구 남구의 섬’

퍼플섬의 고장이자 세계적인 관광 메카로 떠오른 전라남도 신안에 ‘대구 남구의 섬’이 생긴다.10일 남구에 따르면 전라남도 신안군 ‘명예섬 공유 정책’에 따라 추포도가 ‘남구의 섬’으로 지정됐다.남구와 전남 신안군은 지난해 11월 양 도시간 자원의 공유·활용, 행정, 경제, 관광, 문화, 예술, 체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를 주요 내용으로 자매결연을 체결했다.이 결연을 통해 남구가 ‘명예섬’으로 보유하게 된 ‘암태 추포도’는 지난달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이 중앙투자 심사에 통과됐다.총 420억 원이 투입되는 이 프로젝트는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신안군에서 추진한 관광사업 중 최대 규모다.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27년까지 암태 추포도 일원을 섬 음식 주제의 테마파크로 조성될 계획이다.남구는 올 상반기 중에 추포도에 남구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제작·설치하고 ‘남구의 섬 추포도’ 선포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추포도 음식관광테마 명소화 사업과 연계해 남구의 안지랑곱창 골목, 앞산 카페거리, 앞산 맛 둘레길 등 특색있는 유명 먹거리를 홍보하는 방안을 협의할 방침이다.또한, 남구 주민은 신안군 박물관 및 미술관 등 주요 관광지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고, 양 도시 대표축제에 홍보부스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교류 협력사업 추진으로 상호 발전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조재구 남구청장은 “세계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신안에 많은 관광객 방문이 예상되는 만큼 그 홍보 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도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10

‘내실화’ 선택한 대구시… 핵심사업 속도

대구시는 민선8기 3년차는 맞아 그동안 추진해온 핵심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내실화에 집중한다.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본청 실·국과 사업소, 산하 기관을 대상으로 가진 신년 업무 보고회는 시장, 행정·경제부시장, 신공항건설특보, 기획조정실장만 배석한 가운데 실·국·기관장이 직접 일대일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다.시는 올해 핵심 사업인 대구경북신공항 건설 사업, K2후적지 개발,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 5대 신사업 육성, 국내외 앵커기업 유치 등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특히 TK신공항 건설 사업대행자(SPC)는 상반기 반드시 선정되도록 하고 맑은물 하이웨이 사업은 낙동강유역물관리위원회 심의, 예비타당성조사 신청 등의 행정절차를 조속히 이행해 정부 계획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하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와 같이 대구 5대 미래신산업 중심의 신기술 발표, 전시회, 바이어 초청 등이 담긴 대구판 CES를 추진한다.기회발전·글로벌혁신·도심융합 등 각종 특구 유치와 함께 동성로 관광특구가 7월에 지정되면 이를 기념하기 위해 직접 버스킹에 나서는 등 청년 버스킹 활성화와 도심 상권 회복을 위한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이와 함께 2024대구마라톤대회의 성공 개최와 판타지아대구페스타 등 각종 축제를 비롯해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 등 문화예술 허브 조성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금호강 체육 레저 인프라 조성, 시립예술단의 주말 정기적 야외 공연도 추진한다.올해 △적극적인 정책 관리 △치밀한 돈 관리 △일 잘하는 조직이라는 3대 실행 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용역적정성 심의제’를 도입해 발빠른 정책을 결정하고 주요 핵심 정책이 계획대로 진행되도록 정책 모니터링 체계(3색 신호등)도 강화하는 등 적극적으로 정책을 관리한다.재정 데이터와 통계 중심의 ‘통합재정업무편람’ 제작 활용, ‘대구형 세수추계 모형’ 개발, 구·군, 교육청 재정사업의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 등 3년 연속 지방채 발행 없는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다.전국 최초로 대학정책국을 신설해 지방대학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군위군 편입 등 정책환경 변화에 발맞춰 조직을 탄력적으로 바꿔 나가는 등 일 잘하는 조직으로 거듭날 갈 계획이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4-01-10

군위 2025년도 공공비축미 ‘일품’ ‘해담’ 선정

대구 군위군은 2025년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을 ‘일품’과 ‘해담’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10일 밝혔다.군에 따르면 2025년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 심의위는 9일 군위군 농업기술센터 1층 회의실에서 심의회를 열고 ‘일품’과 ‘해담’을 매입품종을 결정했다.이날 심의회에서는 쌀전업농연합회, 군위농협, 팔공농협, 농산물품질관리원 등 농협 및 관계공무원 등 총 13명이 참석해 2025년도 매입품종 선정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2025년도 공공비축미곡 매입품종 선정에 앞서 벼 재배농가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지난해 12월에 10일간 동안 매입품종 선호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만생종으로는 참여농가의 57%가 일품, 30%가 영호진미를 선호했고, 조생종으로는 70%이상이 해담을 선호했다.선정 심의회에서도 기존 일품벼가 병해충에 취약하고 재배에 어려움이 많아 다른 품종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으나, 그 동안 쌓아온 재배경험과 전체적인 선호도 및 보급종 공급 가능 품종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품’과 ‘해담’품종을 최종 선정했다.또한 산간지역으로 선호도가 높은 새로운 품종에 대해 시범재배를 확대 시켜 우리지역 환경에 적응력이 강하고 미질이 우수한 대체 품종을 발굴해 갈 예정이다. /김현묵기자

2024-01-10

“스마트 인프라 구축에 힘 쏟아”

대구 달서구가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디지털 대혁명의 새 지평을 연다.이태훈사진 달서구청장은 “모든 변화는 ‘나’로부터 출발한다”며 “늘 뜨거운 열정으로 달서 발전의 성장 동력을 높여 대구 서부권 시대 더 큰 도약을 위해 ‘개신창래’의 자세로 달서구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특히, 이 구청장은 “각종 생활 SOC 시설에 디지털 기술을 입히고 스마트 돌봄 서비스, 디지털 체험센터를 운영하는 등 교통, 복지, 환경 등 행정 전반에 걸쳐 스마트 생태계를 만들겠다”며 디지털 대혁명의 새 지평을 열어간다는 각오를 다졌다.올해 달서구는 대구중심, 달서의 시대를 힘차게 개척하는 중요한 해로 선포하고, 분야별 역점 사업을 추진 중이다.이에 △일자리 선도 혁신 경제도시 △따뜻한 삶터 공감 복지도시 △즐거운 일상 문화관광 도시 △친환경 선도 힐링 녹색 도시 △글로벌 창의 명품 교육도시 △스마트 행정 열린 소통도시 등을 6대 구정운영 방향으로 잡았다.먼저 일자리 선도 혁신 경제 도시를 위해 양질의 일자리창출을 위한 중장기적 ‘달서웨이 일자리프로젝트’ 추진과 지역특화 창업벨트 구축, 상생 협력 경제 생태계 조성, 두류젊코상권 르네상스 사업 등을 추진한다.또, 달서구는 달서디지털센터, 스마트 빌리지 보급 및 확산사업, 달서 메타버스 체험관, AI 기반 공정혁신시뮬레이션 센터 운영 등 디지털 대혁명에 대응하고자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에도 전력을 기울일 계획이다.이태훈 달서구청장은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듯, 끊임없이 멈추지 않고 도전해 내일이 더욱 기대되는 ‘살고 싶은 도시’ 조성을 위해 더욱 구민 가까이에서 열린 자세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겠다”고 강조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4-01-09

“징계 의원 ‘의정비 제한’ 규정 필요”

최근 대구지역 기초의원들이 의원직 상실과 제명, 출석정지 등 물의를 빚고 있어 시·구의원에 대한 의정비 제한 규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9일 대구참여연대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대구 시의회를 비롯해 수성구의회, 중구의회, 군위군의회 등 3개 구의회는 징계 의원에 대한 의정비 지급 제한 규정이 없다.특히 최근 말썽을 빚고 있는 중구, 수성구 의회도 의정비 감액 또는 미지급 조례는 없어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2022년 12월 지방의원이 출석정지 징계를 받은 경우 의정활동비의 50%를 감액하도록 제도를 만들 것을 권고했었다.그러나 대구참여연대가 최근 조사한 결과 대구 시의회와 수성구의회, 중구의회, 군위군의회 등 4개 의회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조례를 만들지도 않았다.출석정지 징계 시 의정활동비를 100% 지급하는 것보다 진일보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이러한 제도를 도입한 의회가 절반밖에 안 되고, 미지급 조항을 둔 의회는 9%에 불과해 여전히 제도화 수준은 크게 미흡한 수준이다.동구의회와 북구의회는 출석정지 의원의 의정활동비 및 월정수당을 50% 감액하고, 남구·달성군·서구·달서구 의회는 의정활동비를 지급하지 않는 조례 조항을 두고 있다.하지만 오히려 문제가 많았던 의회에는 조례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참여연대는 출석정지 30일 징계를 받은 의원이 3명, 제명된 의원이 1명, 의원직 상실 의원이 1명이 있는 중구를 비롯해 말썽이 많았던 수성구의회는 물론이고 대구시의회조차 이러한 조례가 없다고 지적했다.이어 중구의회는 지난해 3월 ‘출석정지 징계 시 월정수당 50%를 감액하겠다’고 밝혔음에도 아직 조례를 만들지 않았다면서 가장 문제가 많았기에 가장 빨리 조례를 개정해야 함에도 미루고 있다고 비판했다.대구참여연대 관계자는 “중구의회와 대구시의회 등 4개 의회는 조속히 조례를 개정해 출석정지 징계 시 의정 활동비 미지급 및 감액을 제도화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최소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도 밝혔다./안병욱기자 eric4004@kbmaeil.com

2024-01-09

“보육·교육 아우르는 맞춤 지원”

“달성의 더 큰 발전과 도약을 군민 여러분이 더 깊이 체감할 수 있도록 온 힘을 기울일 것을 약속드립니다.”최재훈사진 대구 달성군수가 지난해 달성군이 이룩한 업적을 되짚으며, 신년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최 군수는 “지난해는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를 비롯해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사업,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라는 주요 국책사업에 잇따라 선정됐으며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도 달성에 둥지를 틀게 됐다”며 “이는 달성이 명실상부 대구를 먹여 살릴 미래 먹거리 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달성군은 이와 함께 화원읍에 있던 대구교도소가 하빈으로 이전하는 등 한 해 동안 쉴 틈 없이 바쁘게 새로운 상황을 맞이했다.이에 그는 올해 목표에 대해서 설명했다.최 군수는 “새해에는 권역별 도서관을 확충하고 영어친화도시 조성 및 24시간 어린이집 운영도 차질없이 진행하며, 대구에서 가장 젊은 도시에 걸맞게 보육과 교육을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정책을 펼치겠다”면서 “대구교도소 후적지에는 국립근대미술관, 국립뮤지컬콤플렉스를 유치해 법정문화도시로서 달성의 브랜드 가치를 드높이겠다”고 밝혔다.또한, “청년들의 창업과 어르신 일자리를 더욱 확대 지원할 것”이며 “호국공적비 건립, 장애인이동나드리콜 확대, 다문화 가정을 위한 글로벌 센터 건립 등을 통해 27만 군민 모두가 따뜻한 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최재훈 달성군수는 “한 해의 첫 자락에서 달성군수로서 군민 여러분께 드렸던 약속을 떠올려본다”며 “‘군정의 진정한 주인은 군민’이라고 말씀 드렸었다. 여러분께서 잡아주셨던 손, 해주신 말씀들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한 해를 시작할 것이며, 군민 한분 한분의 삶이 빛나는 달성을 향해 올 한 해도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1-09

“골목경제 활로 비법은 디지털 기술 확산”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디지털 전환 확산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대구시는 9일 오후 산격청사에서 시, 구·군 및 각계각층 전문가가 참여한 가운데 대구시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시는 이날 지난 3년간의 사업 추진결과를 공유하고 2024년부터 시작하는 골목경제권 조성사업 시즌2를 어떻게 준비할 것인지를 도시재생·문화예술·디지털 등 소상공인 지원분야 전문가들과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이 자리에서 골목상권 전문가들은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들이 디지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 전환 확산과 골목상권 활성화에 민간의 우수한 아이디어와 역량, 기술이 새로운 요소로 작용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확대할 필요가 있으며, 지역의 인적·물적 자산을 연결해 지역 정체성을 골목길에 담아내는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도출했다.또한 나눠주기식 지원보다는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골목상권 위주로 선택과 집중을 통해 골목상권의 성공 사례가 타 상권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대구시의 마중물 역할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시는 2021년부터 골목상권의 활성화를 위해 ‘골목상권 활성화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지역을 대표하는 골목상권 육성과 골목상권 내 소상공인들의 경쟁력 및 자생력을 강화하기 위한 ‘골목경제권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이 사업으로 지역 내 101개 골목상권이 조직화(상인회 구성) 됐으며, 골목상권 내 상인회가 주체가 돼 상권의 브랜드를 개발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를 통해 상권을 알리고 있다.또한 지난해 10월 사업 추진의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골목공동체 지정 기준 등 체계적인 지원이 가능하도록 ‘골목상권 공동체 육성 및 활성화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이곤영기자

2024-01-09

“수성구형 통합일자리센터 구축”

“대구 수성구가 ‘희망으로 가득한 도시,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는 도시’가 되도록 더욱 준비하고 생동하는 변화를 이끌겠습니다.”김대권사진 대구 수성구청장은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맞아 수성구만의 ‘유일성’을 드러낼 것을 선포했다.김 구청장은 “지난해부터 이어져 온 고금리, 고물가의 경제 상황과 세계 각지에서 진행 중인 전쟁에 더해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 축소와 기후변화, 격차의 심화는 안타깝게도 우리 삶의 무게를 더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 구(區) 세수 또한 350억 원이 줄어들었고, 올해에도 재정위기 상황은 지속돼 구정 전반에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실정”이라고 지난해를 평가했다.하지만, 민선 8기 1년 성과를 주춧돌 삼아 올해 유지경성(有志竟成)의 힘찬 걸음을 내디딜 것을 약속했다.김 구청장은 “우선 청년·여성·중장년 일자리센터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수성구형 통합일자리 센터를 구축함으로써 원스톱 일자리서비스를 제공해 활력이 샘솟는 경제도시를 만들겠다”며 “또 우리 구 캐릭터 뚜비가 상징하는 고유한 자원을 확장해 새롭고 다양한 가치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의 성공적 모델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권역별 생활문화센터와 커뮤니티센터를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다양성과 창의성이 피어나는 교육·문화도시를 만들 것을 다짐했다. 이를 위해 중앙정부 및 대구시와 적극적인 협의에 나서 수성못 수상 연장 조성에 따른 난관을 극복하고 대구미술관, 간송미술관과 아울러 연호지구에 소규모 미술관을 유치해 미술관 클러스터를 완성하는 것을 목표로 세웠다.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가 그려가는 길은 ‘사람 중심의 행복도시’이다”며 “행정의 최우선은 구민 여러 분들인 만큼 1천200여 공직자와 함께 올 한 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4-01-08

옛 삶 발자취 찾는 재미 ‘쏠쏠’

대구 남구의 ‘이천동 고미술거리’가 다시 빛을 볼 수 있을까.지난달 28일 오전 찾은 대구 남구의 이천동 고미술거리. 눈에 띄는 조형물과 ‘힙(hip)’한 느낌의 골목 풍경. 가게 앞에 진열된 고미술품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천동 고미술거리는 1960년대에 조성돼 현재 약 60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다. 거리에는 고미술품을 경매하는 판매점을 포함해 아늑한 카페와 갤러리 등이 함께 있어 돋보인다.특화거리로 지정된 거리는 약 1㎞다. 주변에는 문화재로 등록된 ‘대봉배수지’ 등 구경거리가 곳곳에 있다.고미술거리는 문화재 매매업소가 모여 있는 곳이다. 이곳 고미술상은 과거 우리 선인들이 사용한 민속품, 도자기, 고가구 등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현대인에게 생소한 조상의 생필품들을 구경할 수 있다. 업체별로 주 1∼2회씩 미술품 경매도 진행한다. 이 거리는 외국인에게 인기가 많다. 특히 일본인은 정보를 입수해 지도를 들고 찾아오기도 한다.남구는 지난 2009년 고미술거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남구의 주요 관광지로도 홍보하고 있다.하지만 거리조성사업 이후부터 시작된 재개발 사업으로 상권을 이탈하는 상인들이 생겨 점포 수가 줄었고, 상권이 분산됐다. 또 하수도 공사로 인해 조성된 시설을 갈아엎는 바람에 재정비가 필요한 곳도 있다.고미술거리 상인회 회장 박호진(61) 씨는 “테마거리 조성사업이 끝나자마자 진행된 주변 재개발 때문에 거리가 바로 활기를 찾지는 못했고, 지하하수도 공사와 미군부대 쪽 벽면 공사로 기존에 조성한 시설들을 다 엎어버려서 재정비를 해야 한다”며 “고미술 업계가 주변 재개발로 인해 대구 내에서 뿔뿔이 흩어지고 점포수도 줄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반면 상인들은 곧 재개발이 완료되고 입주가 시작되면서 인구 유입이 많아져 거리를 방문하는 인구도 늘 것이라는 기대감도 드러냈다.박 씨는 “고미술거리 주변에 맛집과 카페가 생겨나고 있어서 젊은 층도 유입되고 있어 그것에 맞춰서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고미술협회도 이에 발맞춰 행사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입주 조건이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발전이 됐으면 좋겠다”며 “구에서도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홍보한다면 고미술거리가 서울의 인사동 거리만큼 활성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남구 관계자는 “고미술거리에서 미술품 등을 매매하시는 분들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업무를 진행해왔지만 전체적인 상권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운 부분이 있다”면서도 “협회와 소통하면서 주민참여 예산을 반영해 고미술거리 이벤트를 진행하고, 노후한 벽화 등을 보수하면서 고미술거리를 관리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한편, 남구는 이천동 고미술거리를 포함해 안지랑곱창골목 등 지역 특색을 반영한 관광지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안병욱기자

2024-0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