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능정보원(이하 NIA)은 2일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를 활용한 누적 계약 금액이 5천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는 클라우드 등 민간의 우수한 디지털서비스를 사전 심사·선정해 국가기관(행정기관·지자체·공공기관) 등에서 신속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2020년 10월에 신설한 계약제도이다.
수요기관은 선정된 디지털서비스를 자체 조달(수의계약) 또는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의 중앙조달(카탈로그 계약)을 통해 간편하게 계약할 수 있으며, 과기정통부-기재부-조달청-NIA가 협력해 운영하고 있다.
디지털서비스로 선정된 서비스는 수개월 이상 소요되던 기존 입찰 계약기간을 2주 내외로 단축해 필요한 디지털서비스의 적기 도입을 지원한다.
이 제도 시행 이후 4년 만에 약 579개 기관에서 누적 1504건(5000억 원 규모)의 디지털서비스 이용계약을 체결했다. 이용계약 기관 수(중복 제외)는 제도 시행 초기 113개 기관에서 현재 579개 기관으로 약 5.1배 확대됐다.
디지털서비스 선정 건수는 초기 1년 106개에서 현재 517개로 약 4배 이상 확충됐다. 이 중 SaaS는 총 120건이 선정돼 유통되고 있으며, 초기 1년 21%(26건)에서 최근 1년에는 41.5%(59건)로 SaaS의 선정 비중이 크게 증대되고 있다.
NIA와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서비스 전문계약제도 이용이 정착 및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인식 확산 등을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공공부문에서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서비스 다양성 확대, 디지털서비스 이용계약 가이드라인 배포, 디지털서비스 교육·설명회·우수사례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