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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하루 159t 음식물쓰레기가 ‘바이오가스’로 재탄생

포항시는 관내 발생 음식물류폐기물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입지후보지를 공개 모집하는 한편 처리시설 설치를 추진 한다’고 11일 밝혔다.현재 포항시에는 음식쓰레기 자체 처리시설이 없어 하루 159톤 발생량 모두를 타지역 민간업체에 위탁해 처리하고 있다.하지만 지난해 12월 ‘바이오가스법’이 제정되면서 음식물, 하수찌거기, 분뇨 등 유기물폐기물을 기존 단순 퇴비화나 사료화 처리에서 벗어나 친환경 에너지원인 바이오가스로 활용토록 제도화 됐다.포항시는 지난해 시설 설치 지역의 민원 해결을 위해 읍면동 주민지원 대폭 확대를 위한 관련 조례를 개정한 뒤 현재 4개 후보지역에 대한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행 중에 있다.포항시는 다음달 용역 결과가 나오는대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동시에 시설의 환경적 단점을 보완해 올 12월쯤 최종 입지를 확정 고시할 예정이다.시가 추진하는 음식물류 폐기물 바이오가스화 시설은 비닐 등 이물질을 선별한 후 밀폐 소화조에 투입, 소화조 내 음식물 발효 과정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에너지로 활용한다.바이오가스화는 기존의 음식물 발효 악취 발생이 없고 입고·선별·파쇄 등과 같이 냄새를 발산하는 전처리 공정을 지하화하거나 2~3중 밀폐구조 실내화해 악취에 대한 민원이 사라지는 장점이 있다.또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화 탈리액(폐수)은 모두 하수처리장으로 보내져 정화 처리된다.20여년 전 음식물바이오가스화 시설이 국내 처음 도입 당시 시행착오가 많았으나 현재는 전국 27개 지자체에서 관련 시설물을 운영중이다.서울특별시와 순천시, 청주시, 구미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고 서울 동대문구와 부산 동래구, 경기도 화성시의 경우에는 주거지와 인접 지역에 시설물이 위치해 있다.포항시 환경국은 “무엇보다 음식물류 폐기물 시설에 대한 시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향후 주민설명회와 시설 견학 등의 다양한 대시민 홍보활동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7-11

기계면 봉계리 ‘어린이 물놀이장’ 19일 개장

포항시는 19일부터 8월 30일까지 농경 철기문화 테마공원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을 위한 어린이 물놀이장을 무료로 개장한다고 10일 밝혔다.사진기계면 봉계리에 위치한 농경철기문화 테마공원의 어린이 물놀이장은 낙수·분수 시설이 갖춰져 있어 다양한 놀이기구를 즐길 수 있다.이곳의 문화교육관과 체험관은 다양한 볼거리와 놀이 활동을 함께 제공하고 있어 특히 가족단위 방문객들의 인기가 예상된다. 물놀이장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낮 12시30분, 오후 1시∼오후 4시까지인데, 낮 12시30분부터 1시간 동안은 폭염을 피해 휴식시간을 가진다. 또 매주 월·목요일은 시설물 점검 및 청소 등을 위해 휴장한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일일 입장객은 오전·오후 각각 100명씩, 하루 200명으로 제한하며, 미취학아동은 반드시 보호자를 동반해야 한다.입장일 기준 7일 전부터 사전 전화 예약이 가능하고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청 홈페이지 공지 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우천 및 기상악화 등으로 인한 휴장 시 사전 예약은 자동 취소 처리될 수 있다.물놀이장 이용객들은 물놀이 전용 아쿠아슈즈를 착용해야 하고 음식물 반입 및 취사, 음주 등은 금지된다.포항시 관계자는 “최근 엔데믹 선언으로 많은 인파가 방문할 것이 예상돼 수질검사와 시설물 점검을 꼼꼼히 할 예정”이라며 “안전요원 배치 등 안전 관리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07-10

폭염을 막아라… 포항 안전대책 총력전

포항시가 여름철 폭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해 폭염 안전 총력전에 나섰다. 7월 초부터 기온이 30℃가 넘는 날이 계속되는 가운데 올 여름은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폭염 일수도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이에 포항시는 안전총괄과와 노인장애인복지과, 남·북구보건소, 농업정책과 등 13개 부서 폭염 대비 T/F팀을 구성, 9월 30일까지 운영한다.시는 신속한 폭염 정보 전달을 위해 폭염 주의보·경보 발령 시 재난 문자를 발송하고 전광판이나 마을 방송 등을 통한 행동 요령 등을 전파할 예정이다. 특히 장애인과 홀몸노인, 거동 불편자 등 폭염 취약계층을 보호하기 위해 방문건강관리사, 노인돌보미, 이·통장, 담당 공무원 등을 재난 도우미로 지정해 수시로 안부 전화와 , 방문 건강 체크 등을 실시한다.또 온열질환 대비 예방수칙을 적극 홍보하는 한편 독거노인과 장애인에 대해 비상 연락망을 구축하기로 했다.냉방시설이 잘 갖춰진 관내 경로당 630곳의 경우 이 기간 무더위 쉼터로 운영하고 교차로 횡단보도 앞 등지에는 보행자를 위해 그늘막 쉼터 185곳(고정형 18, 스마트 4)를 운영한다.철길숲에는 쿨링포그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도심 살수차 운영을 통해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할 예정이다.지역 응급의료기관(포항성모병원, 포항세명기독병원, 에스포항병원, 포항의료원, 좋은선린병원)들과도 긴급 협력 체제를 구축, 온열질환자 발생 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정보를 공유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농어촌 피해 방지를 위해 농작물 폭염 모니터링, 가축피해현장기술지원단 운영, 양식장 수온·용존산소 체크 등을 강화한다”면서 “어르신 등 취약계층 건강 관리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7-10

푸드테크 지원센터 효율 운영 시·도 등 협력 연계 방안 논의

경북테크노파크 메디컬융합소재실용화센터에서 10일 푸드테크 지원센터 운영 등 부문별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가 개최됐다.이날 회의에는 푸드테크 지원센터 주관기관인 포항시와 경북도, 위탁기관인 경북테크노파크, 포스텍, 뉴로메카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했다.참석자들은 푸드테크 지원센터의 효율적 운영방안, 국비 확보 전략, 기업 유치 방안, 푸드테크 기업-식품(외식)기업 연계 방안 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특히 푸드테크 산업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산·학·관 협력 체계화 및 연구 개발 고도화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포항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포스텍에서 푸드테크 인력 양성을 위한 푸드테크 계약학과를 본격 운영하고, 푸드테크 지원센터를 통해 로봇·급식 자동화 시스템 기반 다종 음식 조리 K-키친 원천기술 및 표준화를 추진한다.또 푸드테크 혁신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푸드테크 융·복합지원센터 구축 관련 국비 확보와 푸드테크 산·학·관 혁신 특구 지정 등 푸드테크 산업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포항시 관계자는 “경북도, 테크노파크, 포스텍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푸드테크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안병욱 인턴기자

2023-07-10

마스크 벗고 바다로… 포항이 들썩인다

포항에서 7·8월 다양한 바다축제가 열려 엔데믹 선언 이후 첫 여름휴가를 맞는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국내 최대 규모인 ‘전국 해양스포츠제전’이 8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영일대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 개최된다.지난 2021년 코로나19 확산으로 2년 만에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서는 포항을 ‘전국 해양레저스포츠 수도’로 선포한다.주요 종목으로 요트, 카누, 수중·핀수영, 트라이애슬론(철인3종경기)과 함께 번외 종목으로 드래곤보트, 바다 수영, 고무보트, 비치사커, 수상 오토바이, 플라잉디스크 등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진다.이외에도 모터보트, 딩기요트, 수상 오토바이, 카약, 요트, 서핑, 패들링 보트, 승선 체험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시민 참여 체험을 확대했다.8월초 월포해수욕장에서는 포항의 뜨거운 여름을 즐길 수 있는 ‘제8회 월포 락(樂) 페스티벌’이 펼쳐진다.이곳 특설공연장에서는 락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이 펼쳐져 여름밤 전국에서 찾아온 피서객들이 지역민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축제의 장이 마련된다.이에 앞선 오는 21·22일 이틀간 ‘감성 핫플’ 송도카페문화거리로 새롭게 주목받는 송도해수욕장 일원에서는 ‘제1회 송도 바랗 페스타’가 열린다.바다의 옛 우리말 ‘바랗’에서 이름을 따온 ‘송도 바랗 페스타’는 1970년대 해마다 전국적으로 10만 명이 넘는 피서객이 방문하던 옛 송도해수욕장의 부흥을 바라는 이중적 의미를 담아 기획됐다.이 축제에서는 송도카페문화거리의 과거·현재·미래를 선보이며 포항 특화메뉴 먹거리 부스와 송도 밤바다 음악회, 플리마켓, 푸드테크를 활용한 로봇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다.22·23일 이틀간 영일대해수욕장 일원에서는 ‘파도를 느껴라! 포항을 즐겨라!’라는 주제로 ‘제7회 영일대 샌드 페스티벌’이 개최된다.또 무더위를 식혀줄 ‘흠뻑워터빌리지 물난장 대결’과 가족이 참여 하는 ‘모래조각 경연대회’, 포항알기 퀴즈대회 ‘도전골든벨’, 부모 아이 공동체험 놀이 ‘모래야 놀자 오물딱 쪼물딱’ 등 다채로운 체험 부스가 마련된다.한편 포항지역 영일대·칠포·월포·화진·도구·구룡포 등 6개 해수욕장은 15일부터 8월 27일까지 44일간 개장한다./박진홍기자pjhbsk@kbmaeil.com

2023-07-09

학도의용군 초청 간담회… 市 “보훈복지 힘쓸 것”

포항시가 지난 7일 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에서 6·25전쟁 당시 어린 나이에 조국과 민족을 위해 참전한 학도의용군 회원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학도의용군은 6·25 전쟁 당시 학생 신분으로 전쟁에 참전한 의용병으로 포항지역 학도의용군은 기계, 안강, 영덕, 포항여중 전투 등 여러 전투에 참여한 바 있다.현재 학도의용군 포항지회에는 13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이날 간담회에는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을 비롯한 포항시 관계자와 학도의용군 회원 9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원들에게 위로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졌다.참석 회원들은 전시실을 관람하면서 참전 당시를 회상하고 산화한 학우들을 추모했다.권정열 학도의용군 포항지회장은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포항시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회원들과 시정 발전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포항시 관계자는 “오늘날의 대한민국은 애국심으로 가득 찬 어린 학도의용군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며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가슴 깊이 새겨 학도의용군 및 국가유공자분들이 합당한 예우와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보훈 복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3-07-09

“주거인구 늘어야 지역 살아도심공동화 문제 적극 해결”

“부부지간 금슬(琴瑟)인 거문고·비파 음율처럼, 시의원도 시정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지고 어우려져야 합니다”지난 2017년 포항 연오랑세오녀선발부부에 뽑히면서 부부사랑을 자랑했던 포항시의회 경제산업위원회 김상일(49·사진)의원은 “시정 업무를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아내를 대하듯 할 것”이라며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하지만 김 의원은 “요즘 포항의 가장 큰 난제가 도심공동화 문제”라고 고민을 토로하면서 부드럽던 인터뷰 분위기는 이내 반전됐다.“지난 1990년대 중반 중앙동 인구가 3만명이 넘었으나 현재는 1만4천500명에 불과하다”면서 “상권 등이 심하게 위축된 구도심과 중앙상가에 대한 도시재생사업이 올해 말 마무리 되지만 그 실효성이 의문”이라고 우려했다.김 위원은 “무엇보다 주거인구가 늘어나야 도심이 살아날 것”이라면서 “도심에 신축 아파트를 계속 건립해 주거인구를 늘리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자신의 해법을 제시했다.이어 “현재 신축 중인 북구 학잠동과 득량동, 양학동 등지의 아파트가 완공되는 4년 뒤에는 이곳 인구가 1만명 가량 늘어난다”면서 “향후 이곳에서 발생할 교통체증 문제에 대한 방지책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지난 수십년간 도심의 골칫거리였던 성매매집결지 해체를 위해서도 해법을 찾아야 한다”면서 “성매매 종사자들의 직업 재교육과 쉼터 확보 등에 대해 벤치마킹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최근 포항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2차전지·바이오·수소에너지 등 미래형 사업에 대해서는 “시 집행부와 소통해 사업과정에서의 비효율적인 요소를 없애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포항향토청년회장을 거친 김 의원은 부잣집 아들처럼 보이는 외모와는 달리, 어릴적 어려운 환경 탓에 고교 졸업 후 바로 사업에 뛰어들어 성공한 ‘고진감래형’으로 알려져 있다.지난 90년 초부터 무려 18년간 야식사업을 하면서 밤낮이 바뀌는 오랜 그의 고생은, 지역에서 아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다.그런 경력 탓에 김 의원은 “도심 상인들의 고충과 애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도심 공동화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했다.김 의원의 또 다른 특징은 ‘지독한 아내사랑’ 때문에 ‘팔불출’로 불린다는 것.기자에게 “8살 연하의 예쁘고 성격 좋은 아내는 봉사활동까지 많이 한다”면서 “전생에 나라를 구했기 때문에 아내를 만났다”고 너스레를 떨었다.김 의원은 “하지만 아내처럼 가까운 사이일수록 존중과 배려가 더 중요하다”면서 “시민들에 대해서도 존중과 배려하는 마음을 잃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7-09

“나눔은 행복사회 여는 지름길”

“어려운 사람을 보살피라는 아버지의 가르침에 따라 아이들을 돕고 싶었습니다.”포항 구룡포읍에는 지난 수십년간 지역 아동 도우미로 유명한 ‘키다리 아저씨’가 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국후원회 부회장 황보관현(65·사진)씨다.황보 부회장은 어릴 적 ‘나눔의 삶’에 대한 꿈을 꾸며 자랐다고 했다.“우리 윗대 한 할아버지가 어릴 적 부모님을 일찍 여읜 후 동네 아낙들의 동냥젖을 얻어먹으며 자랐다”면서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 된 할아버지는 ‘감사한 마음을 갖고 베푸는 사람이 돼라’라는 말을 입버릇처럼 저에게 강조하셨다”고 회상했다.황보 부회장은 “어릴 적 지겹도록 들었던 말이, 지금은 내 삶의 모토이자 원동력이 됐다”면서 “이제는 제가 자식들에게 ‘긍정적이고 남에게 사랑을 베푸는 사람이 돼라’고 가르친다”며 가볍게 웃으며 말했다.40여 년 전 청년 시절 구룡포 한얼향후회에 가입한 황보 부회장은 매년 어린이날 아이들을 극장으로 초대해 영화를 보여 주고 간식과 선물을 나눠주는 봉사를 했다.그러다 2008년도 NGO단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원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기부 문화 실천에 뛰어들었다.그는 “어업인이 대부분인 구룡포 주민들은 고되고 위험한 직업 특성 때문에 아이들과 잘 놀아주지 않았다”면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환하게 울려 퍼지는 동네를 만들자는 취지로 ‘초록우산 구룡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설명했다.황보 부회장은 “놀이공간이 없어, 위험한 바다 방파제에서 뛰노는 아이들을 볼 때면 가슴이 철렁했다”며 “부모가 바다로 나가면 아이들이 며칠간 혼자 집에서 지내는 경우가 많아,‘아이들 돌봄 문제’를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했다. 이어 “사업이 시작되자 공감한 많은 마을주민이 십시일반 후원금을 보탰다”면서 “나머지 부족한 운영비용은, 송아지를 사서 키운 어미 소가 낳은 새끼를 팔아 마련하기도 했다”고 했다.황보 부회장은 “주민들의 후원으로 4천100여만원을 모은 데 이어 각종 민관단체의 도움으로 지난 2018년 ‘구룡포 아동놀이 문화공간’을 만들 수 있었다”면서 “이제는 아이들이 그네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타고 옆 동네인 병포리까지 갈 필요가 없어졌다”고 자랑했다.그는 “이 센터가 경북 제1의 유일무이한 주민 주도로 개소한 돌봄센터”라며 가슴 뿌듯해 했다.지난 세월 수많은 행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추억으로, 지난 2018년‘제2회 한미 청소년 오케스트라 음악회’를 꼽았다. “당시 아이들이 음악연주회를 제일 하고 싶어했지만 악기도, 지도 선생님도 없어 고생이 많았다”면서 “아이들이 6개월 동안 실력을 갈고 닦은 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연주했을 때는 정말 감동이었다”며 순간 얼굴이 붉게 상기됐다.황보 부회장은 “나눔은 받는 사람도, 나 자신도 모두 행복해지며, 행복사회를 여는 지름길이다”면서 “구룡포, 포항의 모든 주민들이 힘을 합쳐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눔의 기쁨을 전해 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말했다.그는 지난 2015년 제20회 포항MBC·삼일 문화대상에서 봉사부문 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시라기자

2023-07-06

“포항 미래, 바이오헬스산업서 찾자”

포항시는 5일 포스코국제관에서 ‘바이오 보국을 향한 바이오헬스 미래 포럼’을 개최했다.이날 포럼에는 백인규 시의회 의장과 김무환 포스텍 총장, 시·도의원, 의대 설립 추진위원, 관계 전문가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포항을 중심으로 한 대한민국 바이오헬스산업 생태계 발전 방향을 위한 공론의 장을 펼쳤다.‘바이오헬스산업에서 찾은 포항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이날 포럼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위한 의사과학자 양성과 연구중심의대 설립 필요성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기조강연을 맡은 강대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미래발전위원장은 ‘미래 의료와 의사 과학자 양성’을 주제로 “미래 의료의 중요한 키워드는 생명이며, 인간 생명을 지키기 위한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원격 의료기술 등의 의료기술 혁신을 위해서는 의사과학자 양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김철홍 포스텍 의과학프로그램 주무교수는 ‘차세대 보건 산업 혁신과 인재 양성’을 주제로 “차세대 바이오헬스산업 혁신에는 융합 기술을 활용해야 하며 이를 위해 의사와 의료 분야 공학자 양성이 절실하다”면서 포스텍 연구중심의대 필요성을 역설했다.박정태 한국바이오의약품협회 상근부회장은 “다가올 미래에는 새로운 규제 패러다임과 평가기술 혁신이 요구된다”면서 “비효율적인 규제를 개선하고 민간투자를 활성화하는 것이 미래 바이오헬스산업의 숙업”이라고 말했다.노두현 서울대학교병원 정형외과 교수이자 스타트업 코넥티브 CEO는 “글로벌 수술용 로봇 및 AI 중심 의료기기 시장 선점을 위해 인력 유치와 신기술, 국내 내수시장 활성화 뿐 아니라 로봇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의한 의료 혁신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김철홍 교수가 좌장을 맡고 김우석 포항시의사회장, 조민근 우정바이오 상무이사, 김영수 경상국립대학교병원 공공보건사업실장이 패널로 참여한 토론에서는 ‘바이오헬스산업의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띤 논의를 펼쳤다.토론자들은 신약 개발 가속화를 위한 오픈이노베이션의 필요성과 민간 클러스터 역할을 강조하고 필수적으로 잘 교육된 충분한 수의 의사과학자 양성이 선행돼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포항시는 “앞으로의 미래는 시민들의 저력으로 포항형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을 통해 바이오 중심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7-05

“나라 위해 희생·봉사한 영웅 최고 예우”

윤종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5일 포항지역발전협의회 회관 대강당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보훈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했다. (사)포항지역발전협의회(회장 공원식)와 포항시 보훈단체협의회(회장 윤한우)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남일 포항 부시장과 김일만 포항시의회 부의장,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윤 차관은 강의에 앞서 “국가보훈처가 격상돼 올해 국가보훈부가 됐다”면서 “7월 27일은 정전 70주년 기념일이라 고향 방문이 더 뜻깊다”고 소회를 밝혔다.그러면서 “6·25 한국전쟁 직후 포항은 제일교회 건물 외에는 모두 폐허가 됐었다”면서 “현재 포항시와 경북도가 이렇게 발전한 것은 시민들의 노고 덕분”이라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윤 차관은 “지금 현실은 국가적 공동체 의식이 약화된데다 사회 갈등은 격화 됐고 안보 위협은 심화된 상황”이라며 “우리 보훈부는 국민 통합과 국가발전 원동력을 끌어 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북한의 계속적인 도발과 현 우크라이나 전쟁을 고려할 때 향후 대한민국이 처할 상황이 그리 만만치 않다”면서 “나라를 굳건히 지키는 중대한 역할을 우리 ‘보훈부 ’가 맡아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윤 차관은 이번 국가보훈부 승격에 대해 “국가적으로 국가보훈부의 실질적 권한과 정책 역량을 많이 강화했다”면서 “이제 정부 조직법상 의전 서열 9위에 오르면서 국가 본질적 기능으로서의 위상이 한껏 오르게 됐다“고 밝혔다.향후 정책방향에 대해서는 “보훈 보상금 인상과 소득보장 강화를 통해 경제적 보훈 안전망을 구축할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거나 봉사한 영웅에 대해서는 최고의 예우를, 미래 세대를 위한 보훈 교육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또 “앞으로 국가상징공간을 구축할 예정인데 대표적인 예가 백선엽 장군 동상 건립”이라면서 “자유 가치를 우선 하면서 국제 사회와 연대할 것”이라고 했다.한편 윤 차관은 포항 기북면에서 태어나 포항고와 연세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34회 행정고시 합격한 후 경북 행정부지사와 행안부 안전정책실장, 지방자치 인재개발원 원장 등을 역임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7-05

포항시, 이차전지 산업 생태계 확장 속도

포항시가 이차전지 분야 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해 국내 유수 대학들과 연구개발 상호협력 체계 구축에 나섰다.포항시는 5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포스텍과 고려대, 강원대, 경북대, 부경대, 영남대, 위덕대, 한동대 등 8개 대학 기업협업센터와 이차전지 RD 협력 생태계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식에는 시 관계자와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규영 포스텍 첨단소재 기업협업센터 교수, 이재륭 고려대 소부장혁신기업협업센터 부센터장, 봉한종 강원대 차세대에너지기업협업센터 교수, 이강용 경북대 ICC협업센터장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협약에 참석한 8개 대학과 포항시는 이차전지 초격차 기술 확보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차전지 연구개발 생태계를 구축하는 한편 이차전지 인력 양성, 공동 프로젝트 발굴 및 수행, 인적·물적·기술 교류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포항시는 이번 협약으로 동남권과 대경권에 이어 수도권과 강원권까지 아우르는 협력으로 K-배터리 선도는 물론 글로벌 기술혁신 초격차를 이끈다는 방침이다.포항시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 양산과 특화 연구기관이 집적돼 있고 포항가속기연구소는 3·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연구 등에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포항산업과학연구원 이차전지 소재연구센터와 포스텍 철강에너지소재대학원, 포항테크노파크, 포항금속소재산업진흥원, 나노융합기술원 등 세계적 수준의 연구개발 인프라도 갖추고 있는 등 포항은이차전지 글로벌 선도도시로써입지를 골고루 갖추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이차전지 산업은 초격차 기술력과 기업지원, 우수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우수 대학들과 긴밀히 협력해 글로벌 기술혁신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진홍기자pjhbsk@kbmaeil.com

2023-07-05

포항시, 2회 추경 2천400억원 증액

포항시가 2023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상반기 제1회 추경에 비해 2천400억원 8.89% 증가한 2조9천400억원 규모로 편성해 4일 시의회에 제출했다.회계별로 보면 일반회계는 제1회 추경 2조3천390억원보다 1천890억원 8.08% 증가한 2조5천280억원이며, 특별회계는 1회 추경 3천610억원보다 510억원 14.13%이 증가한 4천120억원이다.일반회계 세입 재원은 지방교부세 656억원, 조정교부금 279억원, 국·도비 보조금 155억원, 보전 수입 및 내부거래 800억원 등이다.이번 세출예산은 하반기 집행 예정 사업,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마무리 사업, 시민 안전 사업, 미래전략사업에 중점을 뒀으며, 집행잔액이나 집행 불가 사업에 대해서는 세출 구조 조정을 통해 신규사업의 재원으로 활용했다.주요 내역으로는 당초 예산에 미편성한 하반기 집행 예정 사업의 적기 집행을 위해 대중교통 재정지원 164억원, 포항 공공하수처리시설 운영 79억원, 음식물쓰레기 수집 운반 및 처리 63억원, 민간 투자사업 공공하수처리시설 사용료 42억원, 청소구역 민간위탁금 35억원, 국지도 20호선 건설 30억원을 각각 편성했다.또 태풍 힌남노 피해복구 마무리와 재난·재해 안전 도시 건설을 위한 소하천 재해복구 및 하천 정비 추가 사업비 32억원,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사업 57억원, 산단 기반 시설 강화 21억원, 재해 취약 미정비 소하천 정비 15억원, 소하천 퇴적토 정비 10억원 등을 편성했다.이와 함께 미래전략사업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조성 150억원, 스마트 특성 기반 구축사업 20억원, 민관협력 첨단 제조 인큐베이팅센터 구축사업 14억원, 해양 바이오메디컬 실증연구센터 건립 14억원 등을 반영했다.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번 추경이 확정되면 시민 안전과 지역경제 활력 역점 사업에 신속히 예산을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번 제2회 추경예산은 11일부터 열리는 제306회 포항시의회 임시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21일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박진홍 기자

2023-07-04

“시민들이 행복한 삶 살 수 있는 환경 조성”

송영희사진 신임 포항시평생학습원장이 지난 3일 취임했다. 송 원장은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건국대 도서관학과를 졸업한 뒤 1988년 사서직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2017년 사무관에 승진한 뒤 포항시립도서관장, 북구청 민원과장을 거쳐 지난달 30일 지방서기관으로 승진했다.송 원장은 다양한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시민의 행복 증진을 위한 행정업무 수행 능력과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면서도 특유의 온화한 인품으로 신뢰받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능력이 돋보이는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또한 송 원장은 평생학습이 시민 각 개인의 자아실현을 위한 자기 계발의 기회를 부여하는 다양한 학습 기회 제공뿐만 아니라 지역 내 대학과 연계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해 다양한 교육정보와 학습을 체계화하기 위해 전 직원이 참되고 진실한 마음으로 시민의 평안과 행복을 위해 하나같이 마음의 뜻을 새기며 활기찬 직장, 포항시 평생학습원을 만들어 가겠다는 포부를 내놓고 있다.송 원장은 “포항시민의 평생교육을 책임지는 평생학습원장의 소임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시민들의 평생교육 복지를 살피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을 넘어 경제적 경쟁력과 고용가능성을 높이는 정책으로 더욱 유익한 평생학습공간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 여러분께서 평생학습원을 통해 더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임 소감을 밝혔다./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3-07-04

포스텍, 교내 식음료 판매점 시민에 개방 ‘인기’

최근 포스텍이 지역과 소통하기 위해 개방한 대학 내 다양한 식음료 판매점 등이 시민들의 인기를 모으고 있다.포스텍은 지난 5월말 재개장한 ‘통나무집’과 2020년 자체 브랜드로 개발해 오픈한 ‘coffee nearme’, 2022년 대학 최초로 문을 연‘eSports COLOSSEUM’등을 포항시민들애개 개방했다.1989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학내 주점 ‘통나무집’은 최근 6억원을 들여 ‘새로운 오래된 것’ 콘셉트로 리모델링해 재개장했다 .생맥주 주점 ‘통나무집’은 대학체육관 건너편 숲속에 위치한 장점에다 실외 테이블, 외부음식 반입 허용, 생맥주와 소세지·치킨 등의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에 재개장 한달만에 인근 효자동과 지곡동 주민들의 핫 플레이스로 떠올랐다.특히 대학시설 규정상 생맥주 관련 시설을 청결하게 관리해 생맥주 맛이 깔끔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곳은 오후 6시부터 새벽 2시까지 운영된다.포스텍 자체 브랜드 카페인 ‘coffee nearme(커피 니어미)’는 2020년 포스텍 학생회관 1층에 오픈한데 이어 지난해 8월 박태준학술정보관 1층에도 입점하면서 시민들에게 개방했다.이곳은 브라질·콜롬비아·과테말라의 커피빈을 브랜딩해 로스팅한 특이한 맛과 호텔 수준의 인테리어 등을 자랑하고 있다. 향후 이곳은 드립백 커피와 캡슐커피도 선보일 계획이다.지곡회관 1층의 eSports COLOSSEUM(이스포츠 콜로세움)은 시민들이 학생들과 함께 eSports와 식사·맥주를 즐기는 펍으로 자리를 잡았다.로마제국 콜로세움이 관중 5만명을 수용했듯 이곳도 온라인에서 전 세계 대학생 5만 명이 동시에 접속해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메타버스 공간이다.이스포츠 콜로세움은 대형 LED Display를 여러 방향에서 잘 볼 수 있도록 계단 관람석과 Hanging TV, 메타버스로의 연결을 위한 중계석 등을 효율적으로 배치해 놨다.지곡동 주민 이모(47)씨는 “캠퍼스에서 즐기는 대학 문화는 운치도 있지만 젊어지는 것 같다”면서 “가성비도 괜찮다”고 말했다.포스텍 관계자는 “대학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아이디어는 계속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들 판매매장의 수익금은 모두 학생들에게 돌아간다”고 밝혔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7-04

포항시립미술관서 스틸아트 작가 조망전 연계 세미나

포항시립미술관(관장 김갑수)은 현재 진행 중인 스틸아트 작가 조망전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병상’ 연계 학술 세미나를 오는 6일 오후 2시 미술관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시립미술관은 포항 문화의 근간인 스틸(Steel)을 테마로 미술관의 정체성을 구축해 오고 있으며, 매해 스틸 관련 주제 기획전 및 스틸아트 작가를 조망하는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최병상 작가는 1959년부터 23년 동안 꾸준히 대한민국미술전람회(국전)에 출품했으며, 낙우회와 현대공간회 회원으로 작품활동을 이어갔다.오는 9월 10일까지 진행되는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병상’은 최병상 작가의 작업 세계를 정리하는 회고적 성격의 전시로 17년 만의 개인전이다.이번 학술 세미나는 일평생 용접 조각에만 매진한 최병상의 작가론과 함께 한국 철조의 태동과 전개 과정을 조명해 그의 예술적 가치를 정립하고자 마련됐다. 세미나의 발제자로는 김이순(미술사가, 전 홍익대 교수), 최태만(미술평론가, 국민대 교수), 박숙영(조형예술학박사, 전 이화여대 교수) 교수가 참여한다.김이순 교수는 ‘용접조각가 최병상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초기작부터 2000년대 작품까지 최병상의 작업 세계 전체를 개괄한다. 최태만은 ‘최병상의 초기 철조: 대한민국미술전람회·낙우회·현대공간회를 중심으로’를, 박숙영은 ‘최병상의 1990년대 이후의 작품에 나타난 조각 개념의 변모 양상’을 살펴본다. /윤희정기자

2023-07-03

환경교육 교구 경진대회 포항환경학교 본상 수상

포항환경학교가 환경부가 주최하는 제2회 환경교육주간 기간 진행된 ‘환경교육 교구 경진대회’에 참가해 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진환경교육 주간은 국민의 환경보전 의지를 높이고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환경의 날(6월 5일)’을 포함한 1주간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올해 환경교육 주간은 ‘기후 위기, 플라스틱 오염 해법’을 주제로 지난 6월 5일부터 11일까지 운영됐다.원주에서는 지난달 7일부터 9일까지 정책 포럼과 학술대회, 지역 환경교육 활성화를 위한 환경교육주간 기념식, 학교 환경교육 사례공유회, 환경교육 교구 경진대회 등이 진행됐다.전국에서 사용중인 교구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환경교육 교구 경진대회’는 50여 기관이 활용하고 있는 교구를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를 거쳐 12개 팀이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포항환경학교는 지난 2020년에 자체 제작한 ‘지구를 위한 행동, 내가 그린 히어로’ 보드게임으로 참가해 한국환경교육네트워크 대표상을 수상했다.교실에서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 관련 이 보드게임은 환경교육에 대한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개발한 프로그램이다.박해자 포항환경학교 교장은 “창의적이고 우수한 환경교육프로그램들을 개발해 시민 눈높이에 맞는 환경교육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안병욱 인턴기자

2023-07-03

포항시,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박차

포항시가 지난달 30일 포스텍 생명공학연구센터에서 기재부의 첨단산업 글로벌 협력지구(클러스터) 조성 발표에 따른 대응 전략을 세우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기획재정부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전략 회의’에 따른 관계기관 간 공동 대응 협력을 위해 추진됐다.이날 포항시와 포스텍, 포항테크노파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포항의 우수한 바이오 인프라를 활용한 지역 특화 연구 중심 대학 중심의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 생태계 조성에 대한 전략을 논의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월 1일 ‘첨단산업 글로벌 협력지구(클러스터) 전략 회의(제5차 수출전략 회의)’를 주재해 첨단산업 글로벌 협력지구(클러스터) 육성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이 육성방안은 기업·대학·연구소·병원 등이 집적된 바이오 협력지구(클러스터) 생태계 조성을 중점 추진할 계획으로 △‘조세특례제한법’ 상 국가 전략기술 범위에 바이오 의약품 관련 핵심기술 포함 △국가 바이오 위탁생산(파운드리) 구축 등 디지털 바이오 기반 시설(인프라) 확충 △보건의료 데이터 개방 확대 및 중개 플랫폼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이에 포항시는 미래먹거리로 바이오산업을 일찍이 주목한 만큼 이에 걸맞은 역량과 인프라를 갖춰나가고 있다.국내 유일의 3·4세대 방사광가속기,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 중심 대학 포스텍과 한동대, 유망 바이오기업의 벤처창업 플랫폼 ‘바이오오픈이노베이션센터’, 핵심기술 실용화 전문 연구기관인 RIST, 창업보육·기업지원기관인 포항테크노파크,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스타트업 공간인 ‘체인지업그라운드’ 등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특히 강소연구특구로 지정된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를 중심으로 △글로벌 신약 개발의 중심으로 독일과 미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설립된 ‘세포막단백질연구소’ △국내 최초 식물 백신 상용화 시설 ‘그린백신실증지원센터’ △벤처·중소기업 특화 입주 공간인 ‘지식산업센터’ 등 바이오 인프라의 집적화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시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바이오헬스 분야 핵심 사업들과 포스텍 연구 중심 의대 설립 추진에 박차를 가해 바이오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을 통한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모범사례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구경모기자 gk0906@kbmaeil.com

2023-07-02

고려 토성 ‘고현성’ 경관 정비 마무리

포항시가 매장문화재인 ‘고현성’ 보존유적을 토지매입 후 경관을 정비하는 사업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남구 오천읍 원리 산3-2번지로 최근에 개발된 원동1지구와 인접한 지역으로, 고려시대에 축조된 토성으로 알려진 ‘고현성’이다.이 토지는 원래 근린생활시설을 신축할 용도였으나, 건축신고 신청 단계에서 매장문화재 유존 지역임이 확인돼 지난 2020년 10월부터 2021년 1월까지 발굴조사를 시행했다.발굴조사 결과 고려시대 토성인 ‘고현성’의 일부임이 확인됐고, 고려시대 성곽 축조방식과 입지를 확인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유적임이 인정됐다.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매장문화재 관련법에 따라 일대를 ‘현지보존’ 조치해 건축행위가 불가능해졌다.포항시는 문화재청과 경상북도에 해당 유적에 대한 토지매입을 요청해 국·도비가 포함된 예산 9억 6천만 원을 확보해 지난해 토지매입을 완료했다.이후 경관을 정비하기 위해 올해 6월 유적 전체에 잔디를 식재하는 작업을 완료했다.포항시는 북구 흥해읍 칠포리에 위치한 ‘칠포진성(칠포수군만호성)’ 유적 3필지에 대해서도 토지매입 및 경관 정비하는 작업을 지난해 완료한 바 있다.‘칠포진성’ 유적 또한 ‘고현성’과 같이 개인의 건축행위가 불가능한 토지를 신속히 매입하고 정비한 사례로, 시는 이같이 매장문화재로 인해 불편을 겪는 민원에 대해 적극 행정을 펼쳐 어려움을 해소해나갈 방침이다.한편 ‘고현성’은 고려 현종 2년(1011)에 청하, 흥해, 영일, 장기에 성을 쌓았다는 기록을 토대로 영일현에 축조된 성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신증동국여지승람’ 등 조선시대 지리 문헌에도 동일한 지명이 표기돼 있으며, 둘레가 1천척(尺)이라는 기록 등 충분한 학술자료를 보유하고 있다.포항시 관계자는 “고현성과 같이 지역 내 소재한 다양한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보존 뿐만 아니라 정비와 활용 방안을 적극 모색해 지역 문화 자산의 가치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박진홍기자 pjhbsk@kbmaeil.com

2023-07-02

‘9대 포항시의회 1년’ 시민 신뢰·기대에 부응

제9대 포항시의회가 ‘신뢰받는 의정, 힘이 되는 의회’를 기치로 내걸고 출발해 개원 1주년을 맞이했다. 모두 33명의 의원들로 구성된 시의회는 시민들과 소통하고 민생과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으로 시민의 신뢰와 기대에 부응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제9대 시의회는 지난해 7월 개원 이후 1년간 정례회 3회, 임시회 8회 총 113일간 회기를 운영했다. 조례 제·개정안 71건, 예산·결산안 9건, 동의·승인안 48건, 기타 75건 등 총 20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2023년도 행정사무감사와 시정질문 35건, 5분 자유발언을 54건을 통해 시 행정 전반을 두루 살폈다.포항시 침수방지시설 설치 지원에 관한 조례안, 포항시 안전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안 등 의원발의 조례 16건을 통해 의회 본연의 역할인 입법 활동도 충실히 수행했다. 시의회는 상임위원회별로 지역의 주요 사업장과 현장 곳곳을 방문해 시민들의 고충을 경청하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다.시의회가 출범 후 가장 역점을 둔 부분은 의회 전문성 제고를 위한 의원 역량 강화 노력이다. 또한‘생활정치를 건강하게 만드는 포항시의회 여성의원 모임(생강회)’과 ‘블루오션’이라는 의원연구단체를 구성 시에 접목할 수 있는 정책개발에 힘써왔다.아울러 의회는 시민들과 쌍방향 소통을 위해 본회의장 방청 활성화, 시정질문·행정사무감사 생방송 등을 실시하고 의회소식지, 홈페이지, SNS를 통해 의정활동을 알렸다.특히 올해 2월부터‘본회의 수어통역서비스’제공해 취약계층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의정활동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현재 운영 중인 SNS(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주요 의정활동을 생중계했다.이 밖에도 지역현안에 대해 성명서와 결의문을 발표하고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건의하는 등 민의를 대변하며 현안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다.백인규 의장은 “50만 민의의 대변자이자 시민의 봉사자로서 지역발전을 이끌고 신뢰받는 의정으로 시민들에게 힘이 되는 의회가 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3-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