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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에 국가 전기차 자원순환 전초기지 들어선다

박진홍 기자 · 피현진 기자
등록일 2023-12-05 19:43 게재일 2023-12-06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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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br/>포항 블루밸리 국가산단서 착공식<br/>李시장·환경장관 등 200여명 참석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이 5일 오후 포항시 남구 동해면 블루밸리 국가산단에서 열렸다. 한화진 환경부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이달희 경북도경제부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박용선 경북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내빈들이 착공 축하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포항에 국가 전기차 자원순환 경제 전초기지인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들어선다.

경북도와 포항시는 5일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동해면 공당리 일원)에서 이강덕 포항시장과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백인규 포항시의회 의장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 착공식을 가졌다.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는 환경부가 배터리 산업 글로벌 규제 대응과 핵심 원자재 공급망 안정을 목표로, 배터리 재활용을 녹색산업으로 중점 육성키 위해 추진중이다.

포항클러스터는 489억원(국비 459억, 시비 30억)을 투자, 포항블루밸리 국가산단과 영일만 일반산단을 중심으로 연구지원단지(1만7천㎡) 등이 전체 부지 984만4천㎡에 2025년 완공 예정으로 조성된다.

향후 클러스터는 국가 차원의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계획 수립과 기술개발 지원,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평가, 자원순환 체계 관리 등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포항시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이자 새로운 성장모델로서 배터리 전후방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환경부가 2021년 제정한 ‘녹색융합클러스터의 조성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빠르면 연말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녹색융합클러스터로 지정·고시될 경우 국가와 지자체는 클러스터 입주기업에 실증화 시설의 사용료, 지방세 감면 등 다양한 지원이 가능해져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날 착공식에서 이달희 경제부지사는 환경부 한화진 장관에게 “이차전지 첨단전략산업특화단지로 지정된 블루밸리국가산업단지에 올해에만 5조7천억 원이라는 유래없는 이차전지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고 공업용수 확보를 위한 대책 마련을 건의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오늘 착공하는 전기차 배터리 자원순환 클러스터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탄소중립, 기후 위기에 대응한 신산업 창출과 배터리 전후방 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이 활성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다”며 “폐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제모델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배터리 순환 경제 전환은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환경을 물려주기 위한 노력”이라며 “클러스터가 국가·지역 산업 경쟁력을 많이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도와 포항시는 2019년 배터리 리사이클링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지자체 최초로 포항에 사용후 배터리 관련 사업을 시작했으며, 2021년에 순수 지방비로만 ‘이차전지 종합관리센터’를 준공해 배터리 재사용·재활용 산업을 선도해 왔다.

/박진홍·피현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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