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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기 불황에도 대기업 고용문은 ‘활짝’

극심한 경기 침체에도 국내 대기업들이 올해 상반기에 1만명 가까이 고용을 늘린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삼성전자만 유일하게 순고용을 2천명 이상 늘려 500대 기업 중 순고용 증가 폭이 가장 컸다.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매출액 기준 500대 기업 중 합병·분할 등이 있었던 25곳을 제외한 475곳의 국민연금 가입자 기준 고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순고용이 작년 말 대비 9천314명 늘어났다.순고용 인원은 국민연금 신규 가입자격 취득자에서 자격 상실자를 뺀 수치로, 순증감 인원을 의미한다.조사 결과 올 상반기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가입자격 누적 취득자는 14만6천970명, 상실자는 13만7천656명이었다.국민연금 상실자는 작년 상반기(15만232명)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취득자는 작년 상반기(16만4천877명)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든 탓에 순고용 증가 규모가 1만명을 밑돌았다.업종별로는 전체 21개 업종 중 조선·기계·설비를 비롯한 18개 업종에서 순고용이 늘었다.이중 조선·기계·설비 업종(2천142명)이 가장 많이 늘었고, 서비스업(2천132명)이 뒤를 이었다.식음료(1천279명), 석유화학(1천206명), 공기업(1천151명), 건설·건자재(1천17명) 등도 순고용이 늘었다.반면 IT전기전자 업종은 974명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다. 유통(-756명), 증권(-301명) 업종도 상반기 순고용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기업별로 보면 삼성전자의 순고용 증가(2천275명)가 전체 조사 대상 기업 중 가장 많았다.삼성전자의 올 상반기 국민연금 취득자는 5천839명, 상실자는 3천564명으로 집계됐다.이어 한국철도공사(1천419명)와 현대자동차(1천57명)의 순고용 증가 폭이 컸다./연합뉴스

2023-07-26

시총 46조 포스코퓨처엠, 42조 현대차 앞섰다

이차전지 소재 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근 포스코그룹 상장사들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전장 대비 10.33% 오른 59만8천원에 거래를 마쳤다.장중 11.25% 오른 60만3천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이날 종가 기준 포스코퓨처엠의 시가총액은 46조원을 넘으면서 현대차 시총 42조원을 추월했다. 우선주 제외 기준 시총 상위 순위도 9위에서 8위로 한 계단 올랐다.전날엔 포스코홀딩스가 하루 동안 삼성SDI,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제치고 시가총액 4위에 안착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2.49% 오른 65만8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2거래일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지만 이날은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2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한 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12.73% 급등했다. 장중 16%넘게 오르면서 신고가를 다시 썼다.코스닥시장에서는 포스코DX(4.77%)도 강세를 보였지만 포스코스틸리온(-4.88%), 포스코엠텍(-1.09%) 등은 내렸다. 전날 포스코그룹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약 15조원이 늘어나며 115조원을 기록했다.그룹사 시총 순위로는 삼성(664조원), LG(252조원), SK(160조원), 현대자동차(131조원)에 이어 다섯 번째다.포스코그룹이 철강에서 이차전지 소재로 사업 저변을 넓혀가면서 증권가들도 장밋빛 주가 전망을 내놨다.이날 증권사들은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한국투자증권이 포스코홀딩스 목표주가를 가장 높은 90만원으로 제시한 가운데 하나증권(52만원→74만원), 키움증권(63만원→73만원), 삼성증권(47만원→80만원), 현대차증권(47만원→74만5천원) 등이 목표가를 상향 조정했다.포스코퓨처엠에 대해서는 삼성증권(38만원→60만원), SK증권(41만원→67만원), 현대차증권(48만원→67만원) 등이 목표가를 올려 잡았다.다만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한 데 따른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외국계 증권사 골드만삭스는 24일 (현지시간) 포스코퓨처엠에 대한 ‘매도’ 의견 리포트를 내고 적정 주가를 24만원으로 제시했다.골드만삭스는 포스코퓨처엠의 2분기 영업이익이 당사 전망치인 780억원을 밑돌았다고 지적하면서 이는 양극재 출하량 감소와 영업이익률 저하에서 비롯됐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장기적으로 단위당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설비투자가 증가함에 따라 양극재 사업 투자 회수 기간이 점차 느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부용기자

2023-07-25

포스코그룹 ‘기업시민’ 5년 여정, 미래경영 롤모델로

포스코그룹이 ‘기업시민’ 경영이념 선포 5주년을 맞아 24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2023 포스코 기업시민 DAY’ 행사를 열고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공유했다.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스탠퍼드대 윌리엄 바넷 교수, 그룹 임직원 및 학계 전문가 등 1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는 ‘기업시민 5년의 여정, 세상에 가치를 더하다’를 주제로, 그동안 포스코그룹이 사회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기업가치 극대화를 추진함과 동시에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 해결에도 적극 동참해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성과 및 발전 방향을 공유했다.우선 기조강연은 기업진화이론의 대가이자 스탠퍼드대에서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추진과정 심층분석’ 연구와 강의를 담당하고 있는 윌리엄 바넷 (William P. Barnett) 교수가 ‘글로벌 리딩 경영모델, 기업시민 포스코’의 주제로 강의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이어진 ‘Change Our Mind With 기업시민’ 특별포럼에서는 비즈니스, 소사이어티, 피플 등 분과별 지난 5년간 성과와 발전을 위한 제언을 공유했다.포럼 좌장을 맡은 염재호씨는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 5년간 철강 중심에서 이차전지소재 등 친환경 미래소재로 성공적인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해 그룹 가치를 증대시켜 지속가능한 기업모델을 제시했다”고 강평했다.최정우 회장은 “기업시민 경영 5년 동안 그룹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지속성장이 가능한 체계로 전환했다”며 “포스코그룹의 기업시민 경영이 ESG시대를 선도하는 미래경영의 롤모델이 되어가고 있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은 지난 5년간 ‘기업시민’ 경영이념의 궁극적인 목적인 기업가치 극대화를 위해 친환경 중심으로 사업 체질개선, 지주사 체제 전환 등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하고 있다. 이러한 그룹 사업의 포트폴리오 혁신은 자본시장에서도 기업가치 상승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기업 중 하나가 됐다.이날 행사에서는 그룹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지난 5년간 일상업무에서 기업시민을 실천한 우수사례를 발표하고 공유하는 ‘GEM 잇는 스토리’(이해관계자에게 한 걸음 더 나아가는 기업시민 경영이념과 임직원 실천사례를 잇는다는 의미) 대회를 열고 시상하는 자리도 가졌다.향후에도 포스코그룹은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바탕으로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을 지속해 기업가치를 극대화 시켜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부용 기자

2023-07-25

전국 땅값 상승폭 주춤 12년 6개월 만에 ‘최저’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 상승 폭이 반기 기준으로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서울 땅값은 10년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다만 월별로는 지난해 11월부터 하락세를 이어가던 전국 땅값이 올해 3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올랐다.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상반기 전국 지가상승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상반기 전국 지가는 0.0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0.82%)보다 0.76%포인트, 지난해 상반기(1.89%)보다는 1.83%포인트 떨어진 수치다. 이런 상승률은 2010년 하반기(0.059%) 이후 12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상반기 지가 변동률은 수도권(0.89%→0.08%)과 지방(0.72%→0.02%)에서 모두 지난해 하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전국 시도 가운데 상반기 땅값이 가장 많이 떨어진 곳은 제주(0.45%→-0.35%)였다.울산(0.49%→-0.16%), 대구(0.82%→-0.12%), 전북(0.86%→-0.08%)이 뒤를 이었다.서울 땅값은 지난해 하반기에는 0.75% 올랐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0.01% 하락했다. 서울 땅값이 반기 기준으로 하락 전환한 것은 2012년 하반기(-0.05%) 이후 10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전국 250개 시군구 중에서 서울 성북구(-0.64%), 서대문구(-0.61%), 도봉구(-0.56%), 동대문구(-0.55%), 강서구(-0.54%) 등 152개 시군구의 지가 변동률이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분기별로 올해 1분기 전국 지가는 0.05% 하락했으나 2분기에는 0.11% 올랐다.월별로는 전국 지가가 올해 3월 이후 6월까지 4개월 연속 상승하며 지난해 10월지가 수준을 회복했다.거래량은 여전히 전기 대비 하락세지만, 하락 폭이 좁아졌다.건축물 부속토지를 포함한 전체 토지 거래량은 상반기 약 92만4천 필지(717.8㎢)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5% 줄었다.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27.3% 감소했다.건축물 부속 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 역시 37만5천 필지(669.1㎢)로 지난해 하반기보다 14.6% 줄었다.전기와 비교한 상반기 전체 토지 거래량은 대구(26.4%), 대전(24.5%), 서울(23.3%) 등 8개 시도에서 증가했다.제주(-19.9%), 경남(-8.1%) 등 9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남만 1.0% 증가했을 뿐 광주(-39.4%), 세종(-37.8%), 부산(-32.3%) 등 16개 시도에서 줄었다./연합뉴스

2023-07-25

포스코그룹주 '빚투'도 1조원 돌파…올해 들어 300% 넘게 급증

포스코그룹 계열 상장사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규모도 올해 들어 3배 넘게 급증하며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25일 금융정보업체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스틸리온, 포스코DX, 포스코엠텍 등 포스코그룹 6개 상장사들의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1조원을 돌파했다.신용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 투자를 위해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빌린 뒤 변제를 마치지 않은 금액으로,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가 많을수록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포스코그룹주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17일 1조36억원을 기록하며 최초로 1조원을넘어선 데 이어 지난 20일에 1조876억원으로 고점을 찍었다.다만 전날엔 1조815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이는 연초 대비 4.3배로 불어난 규모다.포스코그룹 신용융자 잔고 규모는 올해1월 2일 2천478억원에 불과했으나 전날까지 336% 증가했다.일부 종목은 주가 상승률보다 신용융자 잔고율이 더 급격하게 뛰었다.포스코홀딩스의 경우 연초 대비 주가는 27만2천원에서 64만2천원으로 136% 상승했으나 ‘빚투’ 잔고는 771억원에서 5천837억원으로 656% 폭등했다.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주가 상승률은 205%였으나 신용융자 잔고 증가율은 334%로 집계됐다.대다수 증권사가 포스코그룹 2분기 실적 발표 뒤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으나, 일부 연구원들은 단기 과열에 대한 경고를 보내고 있다.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 주가가 2차전지 랠리에 힘입어상승한 것을 따라 목표주가를 35만원에서 45만원으로 올려 제시했다.다만 이는 60만원대인 현재 주가에 한참 못 미치는 가격이다.백 연구원은 “정체성이 ‘철강주’에서 ‘친환경 미래소재’ 등으로 변모해 수익성 대비 기업가치(멀티플) 상향 요인이 존재하지만, 전통적인 가치평가(밸류에이션) 방식이 시장가치 변모를 설명하기 힘든 점을 아쉽게 생각한다”고 분석했다./연합뉴스

2023-07-25

포스코이앤씨·현대엔지니어링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포스코이앤씨ㆍ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하 센티니얼 사업단)이 지난 22일 개최된 부산 부민2구역 재개발사업 시공사선정 총회에서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부민 2구역은 부산시 서구 부민동 3가 54번지에 위치해 있으며 재개발이 되면 지하 4층, 지상23층 높이의 아파트 9개동 1천4가구와 부대복리시설 등이 들어선다. 총 공사비는 3천562억원.센티니얼 사업단은 단위세대와 커뮤니티, 조경 등의 부문에서 특화설계를 선보였다. 단지 내 명품 랜드마크 디자인을 적용하고, 배치 특화를 통해 남항대교, 북항대교 및 천마산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단위세대는 분양성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4~6Bay 및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한다. 경사 지형 활용을 극대화한 테라스하우스와 대형평형의 펜트하우스 등 다양한 타입의 세대를 선보인다.개방감을 극대화한 우물천정과 쾌적함을 높일 수 있는 거실 조망형 창호도 설치한다. 스마트 IoT 시스템도 도입해 생활의 편리함을 향상시키고 입주 후 최고의 자부심을 누릴 수 있도록 고급 마감재도 제공한다.다양한 커뮤니티시설도 선보인다. 부산항과 천마산 조망이 가능한 스카이존에는 파노라마 스카이 라운지와 오션뷰 스카이 라이브러리, 루프탑 가든 등이 들어선다. 단지내 위치한 테라스를 활용한 독서실, 카페 등이 계획돼 있으며, 입주민 건강을 위한 피트니스, GX룸, 실내 골프 연습장, 스크린 골프 등의 시설이 마련된다.조경시설로는 단지 배후에 위치한 부민산과 연계한 산책로 등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해 쾌적한 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에는 디스커버리 가든, 미스틱 가든, 스위티 가든 등이 조성된다.센티니얼 사업단 관계자는 “시공자로 선정해주신 조합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포스코이앤씨와 현대엔지니어링의 브랜드 파워, 시공기술력과 우수한 신용등급을 바탕으로 사업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며, 부민2구역 재개발을 통해 주거 자체만으로도 자부심이 되는 부산시 서구 최고의 명품 아파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7-24

포스코퓨처엠, 2분기 매출액 전년比 48.5% ‘껑충’

포스코그룹의 배터리 소재 계열사인 포스코퓨처엠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액 1조1천930억원, 영업이익 521억원의 경영 실적을 냈다고 24일 공시했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6% 감소했다.올해 2분기 순이익은 4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1% 줄었다.특히 올해 2분기 경영실적 중 배터리소재 사업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천425억원, 375억원으로 집계됐다.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8.0%, 124.6% 증가한 수치다.양극재 부문 매출은 7천863억원이었다.고성능 전기차용 프리미엄급 제품인 N86 양극재의 판매 비중이 늘고, 지난 4월부터 에너지효율과 안정성이 높은 하이니켈 단입자 양극재를 국내 최초로 양산·공급해온 것이 매출액 증가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음극재 부문 매출은 562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7% 감소했다.포스코퓨처엠은 “음극재의 경우 수요가 줄어들면서 판매량이 감소했지만,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면서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기초소재 사업 매출은 3천505억원으로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내화물과 라임케미칼 사업 모두 수익성을 개선해 영업이익이 전 분기(36억원)보다 크게 늘어난 146억원을 기록했다.포스코퓨처엠은 상반기에만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얼티엄셀즈 등 국내외 배터리사와 총 83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효과가 2분기 경영실적 호조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 이후 배터리소재 분야에서만 누계 수준 106조원을 확보했고, 올 하반기에도 주요 완성차 및 배터리사들과 추가 공급계약 체결이 있을 전망이다.앞서 포스코그룹은 지난 11일 ‘이차전지소재 밸류데이’를 열어 향후 3년간 그룹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집중 투자하겠다는 비전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은 2030년 양극재와 음극재를 각각 연 100만t, 36만t씩 생산 공급한다.현재 생산 규모와 비교해 양극재는 10배, 음극재는 5배가량 확대된다. /이부용 기자

2023-07-24

포스코인터, 올 2분기 영업익 3천572억

포스코인터내셔널이 24일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천5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이다. 또한, 전 분기와 비교해 28% 증가한 수치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2분기 2.9%, 올해 1분기 3.4%였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약 7% 상승한 8조8천654억원, 순이익은 전 분기보다 15% 상승한 2천205억원이다.작년 동기와 비교하면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9.9%, 6.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 17조1천720억원, 영업이익 6천367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부문별 실적에선 에너지 부문이 매출 9천811억원, 영업이익 2천82억원을 달성해 포스코에너지 합병의 시너지를 증명했다.특히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의 경우 가스전부터 발전까지 사업간 밸류체인을 견고히 하면서 수익이 대폭 늘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계절 요인에 영향을 받는 발전사업에서도 45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에너지 전 사업부문에서 안정적 이익을 창출해 회사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는 매출 7조8천843억원과 영업이익 1천490억원의 실적을 냈다.철강트레이딩 사업에서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사업의판매가 호조 흐름을 보이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에서는 구동모터코아를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 공급이 대폭 확대돼 실적을 견인했다.해외 무역법인과 인도네시아 팜농장 등에서도 실적이 좋았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하반기 중국 저성장, 유럽 경기침체 등 글로벌 사업 환경이어려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에너지 부문에서 천연가스 사업을 확장하고 신재생에너지 사업 성장에 주력할 방침이다.세넥스 에너지 증산이 대표적으로 꼽힌다.글로벌 사업 부문에서는 시장 다변화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제품을 판매해 ‘사상최대 영업이익 달성’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부용 기자

2023-07-24

“코로나 3년, 가계 초과저축 100조 이상”

코로나19 사태를 약 3년간 겪으면서 우리나라 가계가 이전보다 100조원 이상 더 저축했다는 분석이 나왔다.방역 등으로 소비가 강제로 제약된 상황에서 소득은 늘고 정부 지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가계는 이 ‘초과 저축’을 주로 예금이나 주식 등 금융자산을 불리는 데 썼지만 대출을 적극적으로 갚지는 않았다.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팬데믹 이후 가계 초과저축 분석과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3년간(2020∼2022년) 가계부문 초과저축 규모는 101조∼129조원으로 추산된다. 이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4.7∼6.0%, 민간소비의 9.7∼12.4% 수준이다.이 분석에서 초과저축은 팬데믹 이전 추세를 웃도는 가계 저축액으로 정의됐다. 결국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가계의 저축 규모가 과거 통상적 수준보다 최소 100조원 이상 더 불었다는 뜻이다.초과저축 증가 원인으로는 팬데믹 직후의 소비 감소와 지난해 소득 증가 등이 꼽혔다. 저축률 상승분을 저축 동기에 따라 분해한 결과에서도 절반 이상을 코로나19에 따른 소비제약 등 ‘비자발적 요인’이 차지했다.가계는 이처럼 풍부한 저축을 소비 재원으로 활용하거나 부채 상환, 자산 취득 등에 쓸 수 있다.하지만 한은은 가계지출 증가율 등으로 미뤄 우리나라 가계가 초과저축을 추가적 소비 재원으로 활용한 부분은 크지 않은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까지 이어진 고용 호조에 정부 지원까지 더해져 소득 여건이 좋았기 때문에, 저축까지 헐어 소비하는 경우가 많지 않았다는 얘기다.실제로 2020∼2022년 명목 가계 처분가능소득은 평균 4.6% 늘었는데, 증가율이 팬데믹 이전 2017∼2019년(3.6%)보다 높았다. 그렇다고 가계가 이 저축을 주로 대출 상환에 쓴 것도 아니다.조주연 한은 동향분석팀 과장은 “금리 상승으로 부채 상환 유인이 커졌지만, 우리나라 가계의 디레버리징(차입 축소·상환)이 주요국보다 상대적으로 더딘 모습”이라며 “2020∼2022년 가계의 금융자산과 부채가 동시에 크게 늘었는데, 이는 우리 가계가 초과저축을 부채 상환에 적극적으로 활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대신 가계는 초과저축을 주로 예금·주식 등 유동성이 좋은 금융자산의 형태로 보유한 것으로 추정됐다.한은 국민계정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가계의 금융자산은 2020∼2022년 현금·예금·주식·펀드를 중심으로 1천6조원 늘었다. 2017∼2019년(591조원)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조 과장은 “팬데믹 기간에 가계는 100조원 이상의 초과저축을 축적했고, 이를 금융자산 형태로 보유하고 있다”며 “이는 가계가 실물경제와 금융의 큰 불확실성 때문에 향후 추이를 관망하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연합뉴스

2023-07-24

주가 급등 포스코퓨처엠 시총 41조, 현대차 42조에 육박

이차전지 핵심소재를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이 24일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가총액(시총)이 현대자동차 시총에 육박했다. 관련기사 6면국내에서는 유일하게 이차전지 소재인 음극재와 양극재 모두를 전문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0.50% 올라 주당 54만2천원에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전장보다 12.74% 오른 55만3천원까지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이에 따라 포스코퓨처엠 시총도 41조 9천851억원으로 급증, 42조여 원에 육박했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7월 14일 주당 40만원선이었으나 열흘 사이 30% 이상 급등했다. 현대자동차는 이날 주가가 보합세를 유지, 주당 19만9천200원에 거래됐으며 시총은 42조 1천371억원을 유지했다.포항의 한 기업인은 “포스코퓨처엠 시총이 현대자동차를 따라잡을지는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며 놀라워했다.증권가에선 현재의 포스코퓨처엠 주가 상승 속도라면 포스코퓨처엠 시총이 포스코 시총을 넘을 지도 모른다는 전망을 내고 있다.한편 이날 주식시장에선 포스코퓨처엠 뿐만 아니라 포스코홀딩스 등 포스코그룹주들이 고공행진을 했다.POSCO홀딩스도 전장보다 16.52% 급등한 64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3.77% 상승한 68만2천원까지 오르며 역시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시총은 54조원을 찍었다.장중 POSCO홀딩스가 1년 만에 올해 2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연결 기준 1조3천260억원)을 회복했다는 소식도 주가 급등에 영향을 미쳤다.포스코인터내셔널 역시 이날 분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을 내자 상한가를 찍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9.92% 오른 6만6천원에 마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는 52주 신고가이자 역대 최고가다.이날 코스피 종가는 포스코그룹주들의 급등으로 시장을 견인하면서 전장보다 18.77포인트(0.72%) 상승한 2,628.53으로 마감했다./이부용 기자

2023-07-24

포항 이차전지 열풍… 블루밸리 산단 분양 ‘완판’

포항의 이차전지 산업 바람을 타고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분양이 사실상 완판됐다. 특히 지난 20일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인허가 신속처리를 비롯 각종 세제혜택 등이 주어지게돼 향후 관련산업 입주로 산업용지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블루밸리에 조성할 수소연료전지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이 같은 공장용지 수요는 이어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7면블루밸리 국가산단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 장기면, 구룡포읍 일원에 조성중이며 전체 규모는 607만8천938㎡ (약 183만8천879평)이다. 총 7천360억 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다. 유치업종은 이차전지, 수소연료전지, 첨단신소재, 철강 등이고 사업기간은 지난 2009년부터 2025년까지다. 1단계 293만8천193㎡은 2022년 8월 완공됐고, 2단계 314만745㎡(2009~2025.12)는 공사 중에 있다.블루밸리 산단은 사업초기 분양이 되지 않아 포항시 등이 큰 곤욕을 치렀다. 전국을 돌며 분양 홍보에 나섰지만 그래도 실적이 저조하자 급기야 분양을 임대로 바꾸기까지는 하는 등 전력을 쏟았다. 그러나 분양은 제대로 되지 않았다. 일각에선 애물단지라는 말도 나왔다. 하지만 포항에서 이차전지 산업이 부상되면서 분위기는 일순간 반전됐다.양극재를 생산하는 에코프로가 21만여평을 계약했고, 양극재에다 음극재까지 생산하는 포스코퓨처엠도 17만평을 사갔다. 포스코퓨처엠은 추가로 24만여평 매입을 포항시와 논의 중에 있다. 내부적으로는 조정이 마무리된 상태고 체결만 남겨두고 있다. 두 기업만 62여만평을 매입한 셈이다.184만여평의 블루밸리 국가산단이 분양할 수 있는 공장 부지는 총 109만평이다. 나머지는 주거 및 상업 시설 등 지원지역과 발전 시설, 폐수처리시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 가능한 공장부지 중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62만여평을 가져가고 절강화유코발트JV 26만7천72㎡(약 8만789평), 미래세라텍 외 7개사도 21만 1천578㎡(약 6만4천2평)을 분양 받았다. 현재 남은 공장 부지는 10여만 평도 되지 않는다. 시는 남은 부지는 더 이상 분양은 하지 않을 방침으로 있다. 폐수시설 추가에다 이번에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수소연료단지 클러스트 부지 등 포항시가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이차전지 위력은 블루밸리 사업기간도 단축하게 만들고 있다. 2단계 사업은 당초 2026년 완공 목표였으나 에코프로와 포스코퓨처엠이 조기 공급을 요청, 올 하반기부터 공장 착공이 가능할 정도로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미 이차전지 제조회사에 엄청난 물량 주문을 받아 놓은 두 업체로선 블루밸리 입주가 하루라도 급하다는 입장이다.블루밸리 산단 공장부지 분양이 사실상 완판되면서 기 분양한 단지 내 주거용지와 상업용지 등의 부대사업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고 구룡포 일원에도 개발 바람이 불 것으로 전망되는 등 이차전지 후속 효과가 지역 개발을 견인할 것으로 관측된다.포항시의회 안병국 의원은 “이번에 선도사업의 효과를 실감했다”면서 “기업이 지역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를 새삼 인식하게 됐다”고 말했다.블루밸리 산단이 완판됐지만 사업이 급하게 추진되면서 전기 및 용수 공급, 폐수처리 등 해결해야 할 몇몇 문제는 아직 남아 있다.포항시는 “이번에 포항이 이차전지 특구로 지정되면서 부족한 전기나 용수 등의 문제 해결도 우선 처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면서 “관련 부처 등과 심도 있는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7-23

“포스코DX와 함께 유튜버 꿈 키워요”

포스코DX(대표 정덕균)가 유튜브 전문가로 성장하고자 하는 장애인의 꿈을 지원하는 ‘꿈을 그린(Green)다’ 프로젝트를 진행해 관심을 끌고 있다. 사진이 프로젝트는 포스코DX가 포스코플로우, 포스코휴먼스, 포스웰 등 그룹사와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한려해상국립공원과 함께 콜렉티브 임팩트(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공통된 사회문제를 해결하며 협조하는 것)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회공헌 사업이다.장애인을 대상으로 유튜브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교육을 통해 익힌 영상 기획, 촬영, 편집 등의 기술을 활용해 참여하는 유튜브 공모전을 개최한다. 우수 교육생과 공모전 수상자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참여자에게는 취업기회를 제공해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작년 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김범준씨(33세)의 경우 포스코그룹사인 포스코휴먼스에서 올해부터 근무하고 있다.공모전은 만 14세 이상 장애를 가진 개인 또는 팀으로 참가할 수 있다. 팀의 경우 비장애인과 동반 참여가 가능하다.올해는 장애인식개선, 환경(Green) 분야를 주제로 공모전이 진행되며, 접수마감은 8월 25일이다.시상은 보건복지부장관상, 환경부장관상, 포스코DX사장상 등으로 시상할 계획이다. 시상식은 11월에 진행하며, 공모전 관련 보다 자세한 내용은 포스코DX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포스코DX는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영상 제작을 위한 기획 및 편집부터 컨텐츠 제작 등의 교육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다.이와 함께 성남, 포항, 광양, 서울, 광주 지역 복지관, 특수학교와 연계해 유튜브 컨텐츠 영상 기획 및 편집 교육을 집합 형태로 진행하고 있다. 실제 영상 제작이 가능하도록 촬영 스튜디오를 갖추고, 장비와 소품 등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부용기자

2023-07-23

대구 상반기 수출액 60억 달러… 증가율 전국 으뜸

대구 2023년 상반기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한 59억9천만 달러로,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상반기 전국 수출이 극도로 부진한 가운데 대구 수출은 2월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한 이래 3월 11억5천만 달러, 4월 10억1천만 달러, 5월 10억5천만 달러 등 4개월 연속 10억 달러를 상회하는 등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기록했다.이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확대와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힘입어 폭발적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 21억 달러)와 전기차 중심의 국내 완성차 기업의 해외생산이 늘며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부품(6억2천만 달러) 및 기후환경 변화에 따른 작황 악화 대응을 위한 농업분야 투자가 확대되며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경작기계(2억7천만 달러) 등의 수출 상승세가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끌었다.또 글로벌 전기차 확대 수혜는 전기차 배터리셀 공장의 해외 생산 확장으로 이어져 배터리 제조용 장비(화학기계 151억8천만 달러 증가)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으며, 최근 폭발적으로 성장 중인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등 미래산업에서 반도체가 활용될 때마다 수요가 급속도로 늘어나는 인쇄회로(PCB기판: 2억1천만 달러) 분야도 지역의 새로운 수출 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안중곤 대구시 경제국장은 “대구는 지난해 8월부터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출 증가율을 지속하면서 상반기 전국 1위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보다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통상지원으로 지역기업의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 연간 수출 120억 달러를 달성해 지역 수출액 사상 최고치 갱신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한편, 대구시는 주력 품목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무역사절단, 중소·중견기업의 유형별, 맞춤형 수출지원을 위한 1사 맞춤형 시장개척단, 수출리스크 최소화를 위한 수출보험료, 물류비 지원 등 19개 분야(40억 원)의 통상지원 사업을 통해 지역기업의 수출 판로 확대와 수출액 상승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07-23

포스코 청색 근무복, 30년 만에 역사속으로

‘청색’이 상징이었던 포스코 근무복이 30년 만에 교체된다.포스코는 지난 6월 안전 강화 목적으로 가시성이 좋은 오렌지 컬러를 넣어 디자인된 근무복 시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냉천 범람을 거치면서 시인성 높은 근무복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된데 따른 조치다.포스코그룹은 지난 1993년 근무복을 청색으로 통일했고, 지금까지 유지해 왔다. 이번에 근무복이 교체되면 30년 만이자 창사 이래는 두 번째다. 실제 도입 시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나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그룹은 이번에 근무복을 교체하면서 색상 외에도 신축성, 땀 흡수 건조 기능을 강화하는 등 현장 여건에 맞게 개선한다는 방침이다.포스코근무복 교체는 이번이 두 번째이지만 이면에는 애환이 담겨 있다. 1968년 창립 후 25년 만인 1993년 9월 말까지는 출퇴근 시 황색 근무복, 작업 시 청색 근무복을 입었다. 그해 10월부터는 출퇴근 황색 근무복 규정은 폐지하고 사복 착용을 허용했다. 복장 자율화는 신 포스코 창조 일환으로 개인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차원에서 실시됐었다. 현재 근무복은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현장에 도입했다.포스코 관계자는 “93년부터 30년 동안 변경 없이 유지되어 온 현 근무복은 디자인 사양이 안전 측면에서 다소 떨어진다는 내부 지적이 있어 왔다”라며 “‘안전은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 라는 포스코그룹의 문화에 부합하게끔 근무복 개선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신규 제작될 근무복 디자인 시안은 아직 비공개된 상태로, 대외비로 진행되고 있다. 근무복은 한 번 만들면 수십 여 년 가야하는 특성상 최적의 상품이 나올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의견을 수합하는 등 아직도 수정 과정을 거치고 있기 때문이다.한편 외국 철강사인 SSAB , TATA STEEL , US STEEL은 이미 시인성이 높은 색깔인 △형광노랑 △형광주황 △파랑노랑을 근무복에 사용하고 있다./이부용 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7-23

포스코홀딩스, ESG 성과 한곳에 담아

포스코홀딩스가 지주사 체제 전환 이후 첫 해 ESG 성과를 담은 ‘2022 기업시민보고서’를 최근 발간했다.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공시 권고안을 토대로 핵심 ESG 이슈에 대한 성과를 ‘거버넌스-전략-리스크관리-지표와 목표’ 순으로 보고서에 상세히 소개했다.포스코홀딩스와 7개 주요 사업회사(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 포스코엠텍, 포스코스틸리온)의 ESG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그룹 차원에서 통합 검증하여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것도 특징이다.포스코홀딩스는 이번 보고서에 스페셜 페이지를 신설해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관리 △인권 등 투자자 주요 문의사항에 대한 대응 경과 및 개선 계획을 자세하게 기술했다.특히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물리적 리스크(physical risk·이상기온, 가뭄 등 기후변화로 인해 기업이 보유한 실물 자산에 직접적 손실을 초래할 수 있는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분석·평가하고 물리적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극복한 포항제철소 태풍 힌남노 피해 복구 사례도 소개했다.이와 함께 ESG 이슈 페이퍼를 통해 글로벌 사업장의 인권 및 환경 이슈에 대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대응 현황 등을 투명하게 담아냈다.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협력사, 공급사, 고객,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생태계 경쟁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친환경 중심의 투자를 통해 친환경 저탄소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2022 기업시민보고서는 포스코홀딩스 공식 홈페이지(www.posco-inc.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한편 포스코그룹은 ESG 데이터를 그룹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수집, 관리하는 사내 플랫폼을 확대 운영해 글로벌 ESG 공시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이부용기자lby1231@kbmaeil.com

2023-07-23

포스코이앤씨, 서울시 정책에 동참

서울시가 최근 공공·민간 건축공사 현장의 시공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을 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이 제도를 전국 현장에 도입하며 공사품질 확보에 나선다고 밝혔다.서울시는 100억원 이상의 74개 공공 공사장을 대상으로 ‘기록관리’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2024년부터는 100억원 미만의 공공 공사와 민간건축공사장에 대해서도 확대할 계획이다.포스코이앤씨는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기반으로 사업 전 영역에 글로벌 스탠더드(Global Standard) 요건과 고객 요구사항을 만족하는 품질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지속적인 개선을 실행해오고 있다.업계 최초로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활용해 회사 내부에 축적된 하자 관련 데이터를 머신러닝 기술로 학습시켜 하자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또한 현장 자체적으로 시공품질을 상시 점검할 수 있도록 매뉴얼을 만들고 점검결과를 시스템에 등록해 통합 관리할 수 있는 토탈정보공유시스템인 ‘포스원(POSONE)’을 구축해 활용하고 있다.현재 포스코이앤씨는 현장 재해 제로(Zero)화를 실현시키기 위해 AI 지능형 CCTV, AI안면인식 및 열화상 체온측정 시스템, AI 영상분석 기반 변위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안전고리 체결감지, VR 가상안전체험 등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세이프티 솔루션(Smart Safety Solution)’ 안전관리시스템을 활용 중에 있으며, 이에 더해 CCTV와 보디캠을 이용해 철근배근 콘크리트 타설 과정을 검측 과정에서부터 촬영 기록관리함으로써 시공품질 확보와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또한, 포스코이앤씨는 업계 최초로 ‘레미콘 운송정보 관리시스템’을 구축하고 레미콘 출하부터 타설까지 실시간 운송 관리를 통해 시공 품질을 강화해 오고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품질경쟁력이 고객의 높은 기준을 채우기 위한 기업의 핵심가치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만큼, 정부의 새로운 제도에 적극 동참해 최고의 품질과 안전한 건설현장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7-23

경주 관광지 버스 위치 실시간 확인…모바일앱으로 지역 보리 맥주 주문

경북 경주 등 주요 관광지에서 버스 위치를 지도상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도입된다.주류 스마트오더(온라인에서 주문 후 매장에서 수령) 앱에서 지역보리로 만든 수제 맥주를 주문하는 서비스를 추진한다.정부는 21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서비스산업의 디지털화 전략을 발표했다.물류·유통, 금융, 안전, 행정 등 서비스업에 대한 디지털 서비스를 활성화해 일상 편의를 높이겠다는 목적이다.◇ 주요 관광지 버스 위치 실시간 확인…앱으로 지역보리 맥주 주문정부는 주요 관광지나 버스 배차 간격이 긴 지역에 초정밀 버스 안내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도입하기로 했다.지도 앱에서 버스의 실시간 위치와 이동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경기(수원),인천(송도), 세종, 안동, 경주, 강릉 등에서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화물차 주차 가능 공간 등의 생활형 교통 정보 제공도 확대한다.부산·여주 등항만 인근이나 물류센터가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실시간으로 주차 정보를 제공한다.드론·로봇 배송 상용화의 법적인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생활물류서비스산업발전법 개정도 추진한다.1개의 모바일앱으로도 모든 전기차 충전기에서 결제가 가능하도록 전기차 충전 사업자 간의 제휴를 확대한다.온라인 쇼핑의 편의성도 높인다.주류 스마트오더 앱에서 지역보리로 생산한 수제맥주를 주문할 수 있도록 플랫폼과 지방자치단체 간 협업을 추진한다.소비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수제맥주 업체를 지원하겠다는 목적이다.수제맥주는 높은 단가 등으로 플랫폼에 입점하기 어려웠던 면이 있었다.소비자가 해외직구 전 과정을 한 번에 조회·활용할 수 있는 전자상거래 전용 포털과 앱도 개발한다.◇ 동남아 관광객, 자국 모바일페이로 결제…부가세 환급서비스도 가능간편결제 서비스의 편의성도 높인다. 동남아 관광객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도 자국의 모바일페이로 결제할 수 있도록이지월렛(Easy Wallet) 등 간편결제 사업자 간 제휴를 확대한다.중국·동남아 관광객이 제로페이 결제망을 이용해 간편 결제할 때 여권을 스캔하지 않아도 부가가치세를 즉시 환급받는 서비스도 제공한다.소상공인 상점에 간편결제 단말기 보급도 확대한다.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핀테크도 활성화한다.퇴직연금 적립금에 대한 투자일임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의 규제 샌드박스 상정을 추진한다.◇ 식·의약품 포장지에 QR 표시…취약계층에 응급안전 안심서비스 제공안전·행정 분야의 디지털화도 가속한다.식·의약품 정보에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식·의약품 포장지에 ‘푸드큐알(QR)’, ‘e-라벨’ 등을 표시한다.글자·음성·수어 영상 등의 형식으로 인허가·유통관리·성분표시 등의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식품을 제조하는 단계부터 최종 소비단계까지 관련 정보를 QR코드에 반영해 식품 전(全) 주기의 이력 관리를 강화한다.실제 산업단지 제조환경과 유사한 가상환경을 구현해 산단 근로자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주요 시설물 안전관리도 강화한다.사물인터넷(IoT) 기반 원격감시시스템을 고속철도와 일반철도의 주요 간선 구간으로 확대한다.항만과 연안에도 모니터링 체계등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노인·장애인 등 취약계층 30만 가구에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를 제공한다.응급안전 안심 서비스는 사람의 활동이 없으면 안부를 확인하고 화재가 발생하면 119에 자동 신고하는 서비스다.인공지능(AI)을 활용해 아이돌봄 통합지원 플랫폼을 구축한다.법령정보를 맞춤형으로 찾아주는 지능형 법령정보 검색시스템도 구축한다.공장 입지 선정과 인허가 심사 등을 모의로 실험해볼 수 있는 공장 인허가 원스톱 플랫폼, 차세대 농업농촌통합정보시스템 ‘농업e지’, 어업인 직불금 종합 검증시스템 등도 만든다.◇ AI 데이터 추가 발굴…저작권 침해 면책 요건 마련정부는 스타트업이 AI 서비스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산업 분야별로 데이터를추가 발굴하기로 했다.발굴한 데이터를 AI 학습용 데이터 공개 플랫폼인 AI 허브에구축한다는 계획이다.AI 학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저작권 침해를 면책하는 규정도 마련하기로 했다.AI 학습을 위한 ‘크롤링(crawling) 행위’(데이터를 자동으로 수집·분류·저장하는 행위)는 저작물에 포함된 사상·감정을 향유하지 않고, 적법한 저작물 접근에 해당함을 명시하는 방식이다.AI 로봇의 단독 의료 행위 등 AI 기술 개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사전 점검하고 대응책도 마련해나가기로 했다./연합뉴스

2023-07-21

포스코 최정우 "저탄소 산업 생태계 경쟁력 높일 것"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포스코홀딩스 제공 전통 철강사에서 배터리 소재 등 친환경 미래소재 기업으로 변화 중인 포스코그룹의 최정우 회장이 “친환경 중심 투자를 통해 저탄소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고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최 회장은 21일 공개된 포스코홀딩스의 ‘2022 기업시민보고서’ 인사말에서 “앞으로 기업 경쟁력은 협력사, 공급사, 고객, 지역사회 등 기업을 둘러싼 이해관계자로 구성된 생태계 경쟁력에 의해 좌우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지주사 체제 전환 후 첫 해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성과를 담은 기업시민보고서를 펴냈다.포스코홀딩스는 글로벌 ESG 공시 의무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제회계기준(IFRS) 산하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의 공시 권고안을 바탕으로 핵심 ESG 이슈 관련 성과를 ‘거버넌스-전략-리스크 관리-지표와 목표’ 순으로 상세히 소개했다.또한 특별 페이지를 신설해 기후변화 대응, 공급망 관리, 인권 등 투자자 주요 문의 사항에 관한 대응 경과 및 개선 계획을 자세하게 기술했다.이 밖에 ESG 이슈 페이퍼를 통해 글로벌 사업장의 인권 및 환경 이슈에 대한 사실관계와 대응 현황도 담았다.포스코홀딩스의 새 기업시민보고서는 회사 홈페이지(www.posco-inc.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부용기자

2023-07-21

일터에도 고령화 심각… 2050년 취업자 평균 53.7세

저출생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일터가 빠르게 늙어가고 있다. 2050년 국내 취업자평균 연령이 53.7세까지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2022년 우리나라 취업자 평균 연령은 약 46.8세로 추정했다.대한상공회의소 SGI(지속성장이니셔티브)는 20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부문별 취업자의 연령분포 및 고령화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통계청 장래인구추계를 바탕으로 현재 성별·연령별 고용률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취업자 평균연령을 구한 결과, 2030년대에 50세를 넘고 2050년에 53.7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2050년 취업자 평균연령 예상치 43.8세보다 약 9.9세 높다.우리나라의 2022년 기준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통계가 제공되는 전세계 205개 국(World Bank 기준) 중 최하위를 기록했다.생산가능인구(중위추계, 15~64세 기준)는 2019년 약 3천763만명을 정점으로, 감소로 전환된 이후 2050년에는 2천419만 명까지 줄어들 전망이다.제조업을 기술 수준으로 구분해 살펴보면, 저위기술 산업에서 고령 취업자가 많은 현상이 관찰됐다.2022년 기준 전체 취업자 중 50세 이상 비중은 고위기술 제조업의 경우 20.2%, 중위기술은 38.7%, 저위기술은 47.6%였다.특히 제조업에 속한 산업 중 의류(59.8%), 가죽신발(59.6%), 목재(57.3%), 섬유(52.6%) 등의 저위기술 산업에서 취업자의 절반 이상이 50세 이상이다.의약(15.7%), 전자·컴퓨터·통신기기(18.2%) 등 고위기술에 속한 제조업에서는 고령층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았다.서비스업은 저부가 업종에서 취업자 고령화 현상이 나타났다.부동산(67.8%), 사업지원(57.1%) 등 저부가가치 업종에서 취업자 중 50세 이상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정보통신(16.8%), 전문과학기술(23.8%), 예술스포츠여가(30.7%) 등 업종은 상대적으로 취업자 중 50세 이상 비중이 작었다.지역별로는 수도권 및 대전·세종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서의 취업자 고령 비중이 높았다.2022년 기준 취업자 중 절반 이상이 50%를 넘어선 곳은 전남(58.7%), 강원(55.5%), 경북(55.2%), 전북(53.9%), 경남(51.7%) 등이다.이에 반해 서울(38.5%), 인천(42.6%), 경기(41.7%) 등 수도권과 대전(41.4%), 세종(34.5%) 지역은 취업자 중 50세 이상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상의는 취업자 고령화 문제를 해결위해 △저출산 대책 효율화 △고령층 생산성 제고 △임금체계 개편 △인력수급 개선 △지역 특화 미래 전략산업 유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상의는 “우리나라의 취업자가 고령화 된다는 것은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공급하는 젊은 인력이 부족해지고 기업들의 생산성이 저하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기술변화 속도가 빨라지는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지속가능한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저출산 대책 효율화, 고령층 생산성 제고, 임금체계 개편, 인력수급 개선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