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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층간소음 뚝… 포스코이앤씨, 바닥 차음시스템 개발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이앤씨는‘20년 업계 최초로 리모델링 슬래브 신구(新舊) 접합부 연결 기술을 시작으로, 올해 LG전자와 리모델링 맞춤형 가전제품, 포스코 특수강건재를 활용한 리모델링 전용 수직증축 구조시스템을 공개한 데 이어, 이번에는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과 모듈러 난방 급탕시스템까지 개발에 성공하면서 다시 한번 국내 최고의 리모델링 기술력을 입증했다.2004년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의 경우 층간소음에 대한 별도의 법적 기준이 없었고 특히 기존 아파트의 바닥 두께도 대부분 120~150㎜에 불과해 층간소음에 취약할 수 밖에 없다.포스코이앤씨는 구조적 특징이 있는 다수의 리모델링 현장 시공경험을 바탕으로 기존의 바닥 차음시스템으로는 세대의 층간소음 저감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고 ‘리모델링 특화 바닥 차음시스템’이라는 새로운 공법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하면 국토교통부에서 규정하는 동등한 수준의 차음 성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바닥 차음시스템은 70㎜ 일괄타설 몰탈구조를 구현하기 위한 방진모듈판, 포스코의 친환경 부산물로 만든 고비중몰탈, ETPU(발포 열가소성 폴리우레탄) 신소재를 활용한 복합·점지지 차음구조가 핵심이다. 이는 소재 측면에서 경쟁사 대비 차별적 우위 기술로, 그룹사 시너지 극대화의 결과물이다. 모듈러형 난방 급탕시스템도 주목할 만하다. 난방 급탕 통합열교환기와 연결 배관의 모듈화로 공장에서 조립해 현장 작업을 최소화하고 설치 면적을 최적화해 고객에게 추가 공간을 제공할 수 있고 안전성과 시공성은 물론 품질까지 개선할 수 있다.이 외에도 기존 아파트의 시공 상태 3D스캔 결과를 BIM (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으로 자동변환하는 기술을 특허출원했고, 기존 보강파일대비 소음과 진동이 적고, 강성이 커서 리모델링 공사에 최적화 된 ‘고강성 강관 보강파일’도 함께 개발했다.포스코이앤씨의 활발한 리모델링 기술 개발은 ‘핵심전문인재를 주축으로 가동된 A팀’이 있어 가능했다. A팀이란 ‘Agile(민첩, 신속한)’의 의미를 담아, 설계·시공·RD분야 등의 전문인력이 소수 정예팀을 구성해 ‘신속한 실행과 피드백’을 통해 회사의 현안 이슈 해결은 물론,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목표로 올해 5월에 출범했다.특히 ‘인재가 핵심자산’이라는 신념 아래 전략적으로 발굴 육성한 전문인재를 주축으로, 타부서와의 유기적 협업을 통해 개선점을 지속 발굴하고 제안해 제도 운영의 선진화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지난 13일에는 총37개의 과제에 대한 ‘A팀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포상도 진행했다.포스코이앤씨 한성희 사장은 “A팀의 높은 수준의 협업과 긴밀한 소통으로 이뤄낸 빠른 실행력은 앞으로 우리가 도전하고 헤쳐 나가야 할 수많은 난제 해결의 방향성을 제시했다”며 “AI기술 등장이후의 건설업 변화 방향에 대해 함께 고민하면서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기업문화속에 공간을 향한 도전으로 세상의 가치를 더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부용기자

2023-11-20

포스코이앤씨 ‘오티에르’ 시그니처 음료·음악 개발

포스코이앤씨(옛 포스코건설)가 아파트 하이엔드 브랜드인 ‘오티에르’의 시그니처 향기를 선보인 것에 이어 시그니쳐 음료와 음악을 개발해 고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오티에르만의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고객이 아파트를 구매할 때 브랜드는 큰 영향력을 미치는 요소 중 하나이며, 그만큼 건설사 간 하이엔드 브랜드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이앤씨가 기존 아파트 상품과는 다른 차원의 오감을 자극하는 상품을 연이어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포스코이앤씨는 단순 기호식품을 넘어 생활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커피에 오티에르만의 고품격 감성과 가치를 담아낸 커피(Flore)와 고객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선사하는 티(Moon) 두 종류의 시그니처 음료를 론칭했다. 또한 대중음악과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하는 작곡가이자 연주자인 정재일 음악감독과 함께 오티에르 브랜드 시그니처 음악인 ‘포 오티에르(For Hauterre)’를 공동개발했다.오티에르 시그니처 커피 ‘플로르(Flore)’는 꽃과 풍요의 여신인 Flore에서 그 이름을 따왔으며, 앤트러사이트와 포스코이앤씨가 공동개발했다. 시그니처 커피에서 느껴지는 농후하고 무게감 있는 꽃 향이 감각을 넘어 감성을 자극하도록 했으며 오티에르의 특별한 경험이라는 고품격 감성과 예술적 장인인 아르티장(artisan)의 정신을 담았다. 오티에르 시그니처 티 ‘문(Moon)’은 제로웨이스트 홍보대사로도 활동하고 있는 국내 저명 유현수 한식 셰프가 이끄는 ‘두레유’와 포스코이앤씨가 공동개발했다.청정 남해 환경에서 자란 보성 찻잎으로 만든 홍차와 루이보스를 블랜딩한 베이스 위에 은은하고 따뜻한 느낌의 캐모마일로 휴식의 감성을 더하고, 꿀과 달콤한 향기를 지닌 허니부쉬는 고객들에게 달콤한 휴식을 제공한다.정재일 감독과 포스코이앤씨가 함께 만든 시그니처 음악 ‘포 오티에르(For Hauterre)’는 새벽부터 밤까지 오티에르에서 보내는 하루라는 서사를 품은 음악이다. 특히 정 감독은 부다페스트 스코어링(Budapest Scoring) 오케스트라단과 호흡을 맞춰 오티에르에서만 누릴 수 있는 대담한 특권의 하루를 잔잔하고 여유로우면서도 마음이 웅장해지는 음악으로 표현했다. 오티에르의 시그니쳐 음악은 현재 더샵갤러리2.0의 1층 웰컴 홀에서 선보이고 있으며, 향후 포스코이앤씨가 짓는 하이엔드 브랜드 아파트인 오티에르에 적용될 예정이다. 더샵갤러리 4층에는 정 감독의 플레이리스트를 감상할 수 있는 장소도 마련돼 있다.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더샵갤러리 1층 공간에서 오티에르 향기와 음악, 음료를 즐기면서 오티에르의 고품격 브랜드 분위기를 떠올리길 기대한다”며 “많은 분들이 더샵갤러리에 방문해서 ‘고객이 머무는 고품격 주거공간을 넘어 공간 속에서 느낄 수 있는 오감의 만족까지 생각하는 오티에르의 세심한 품격’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2023-11-20

원자력환경공단, 지하수 전문委 워크숍 개최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지난 16일 지하수 분야 국내외 표준개발 활동 관련 워크숍을 개최했다.공단은 이날 2023년도 국가표준(KS) 및 국제표준(ISO) 활동 실적과 향후 계획을 ‘국가표준 지하수 전문위원회’에 보고하고 의견을 청취했다.공단은 지난 3월부터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지하수 분야의 표준협력기관으로 지정되어 전문위원회를 위탁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분야 전문가 19명으로 구성된 자체 기술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2023년 한 해 동안 국제표준(ISO)에 부합하는 국가표준(KS) 6건을 제정하는 성과를 달성했다.또 국제표준화기구 유량측정 기술위원회 산하 지하수 분과 업무를 지원하며, 지난 6월 개최된 총회에서 지하수모델링 개념화와 관련된 신규표준 제안 준비사항을 발표하는 등 방폐물 관리 분야에서 축적한 지하수 조사·평가·모니터링 기술력을 기반으로 활발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공단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하수 분야 특허 동향 분석 결과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국내외 표준화 공백 기술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지하수 표준개발 로드맵(안)’을 수립했다. 또한, 2024년 5월 경주로 예정된 국제표준화기구 지하수 분과 차기 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상세 프로그램(안)을 전문위원들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지하수 분야 국가표준(KS) 및 국제표준(ISO) 개발 활동을 토대로 부지특성평가 품질보증 체계를 강화하여 처분시설 안전성에 대한 대국민 신뢰성을 높이고, 지하수 분야 표준을 선점해 대한민국의 국가 위상을 향상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경주/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3-11-20

국가물산업클러스터 기업 매출액 1조2천억

한국환경공단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악화에도 불구하고, 2022년도 매출액(116개사)이 1조 2천146억 원을 돌파하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도 국가물산업클러스터 입주기업 116개사를 대상으로 사업현황을 조사한 결과, 매출액은 1조 2천146억 원으로 2021년도 대비 33%의 성장률을 보였으며, 수출액은 750억 원으로 전년대비 27%, 종사자수는 3천793명으로 전년보다 22%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국내 전체 물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물산업통계조사(환경부)의 매출액, 수출액 증가 폭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으며,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물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특히 2022년도 매출액 100억 원을 달성한 기업은 36개사로 전년보다 6개사 증가했으며, 이들 기업의 총 매출액은 9천567억 원으로 국가물산업클러스터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그 중 효림이엔아이는 클러스터의 지원과 적극적인 참여, 우수한 기술력을 통해 입주 후 2022년 매출액 184억 원(63%) 증가, 수출액 94억 원(62%) 증가하는 탁월한 성과를 이루었다.또한, 창업한 지 7년 미만인 창업초기 기업의 매출액은 2020년 7억 원에서 2022년 38억 원으로 203%의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등, 국가물산업클러스터의 스타트업 물기업 육성사업을 통해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그 중 2019년 12월 창업한 산기관 전문업체 (주)아쿠아웍스는 2020년 1억8천만 원에 불과하던 매출액이 지난해 12억 원까지 증가했고, 최근 연구개발의 성과로 신기술인증도 취득했으며, 클러스터 집적단지내 약 43억 원을 투자한 제조 공장도 하반기 준공을 앞두고 있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는 200억 원 규모의 시험·분석 장비를 조기 구축 하여 약 6만여 건의 시험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역학 및 화학시험 등 3개분야 417개 항목에 대해 KOLAS 인증을 받아 국제공인시험기관 지위를 획득해 국내 최대 물기술 실증화 검증 기관으로 도약했다.아울러 국가물산업클러스터에서는 디지털 전환, 탄소중립, 해외 현지 성능평가 등의 물기술 사업화 지원프로그램을 통해 국내 물산업을 선도하는 강소물기업을 육성 중에 있다.국가물산업클러스터사업단 박석훈 단장은 “올해로 클러스터를 운영한지 5년째로 그 간 물기업을 위한 연구개발 지원사업이 기업 성장의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앞으로도 물기업들과 소통과 협력을 강화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김재욱기자

2023-11-19

포스코, 프랑스서 친환경 핵심제품 소개

포스코그룹이 16일(현지시간) 프랑스 르노 RD센터에서 ‘포스코그룹 테크데이(Tech Day)’를 열고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미래소재 핵심 기술과 주력 제품을 소개했다.글로벌 완성차사인 르노그룹과 철강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기존 철강 부문에서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분야까지 기술 협력 범위를 확대하고자 이번 테크데이를 개최했다.르노 테크데이는 2011년 이후 이번이 두 번째로, 고객사의 미래 시장 환경 변화와 비즈니스 니즈를 파악해 그에 맞는 기술과 제품 개발을 한발 앞서 제안하는 포스코그룹 EVI(Early Vendor Involvement) 활동의 일환이다.이날 행사에는 포스코홀딩스 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그룹 CTO)과 포스코홀딩스 홍영준 이차전지소재연구소장, 포스코 서유란 자동차소재마케팅실장, 포스코 김성연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을 비롯해 르노 세드릭 꼼베모렐(Cedric Combemorel) 기술총괄과 르노그룹 기술 및 구매 부문 임직원 600여 명이 참석했다.이날 포스코그룹은 르노 RD센터에 자동차 차체 및 섀시용 강판, 친환경차 구동모터용 전기강판 등 주력 철강제품과 리튬, 니켈, 양·음극재 등 이차전지소재 및 수소 사업 관련 기술을 전시하고 르노그룹과 철강, 이차전지소재, 수소차 등 다방면에 걸친 기술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철강 부문에서 ‘그리닛스틸(Greenate STEEL·탄소저감 철강 제품 통칭)’과 차세대 전기차용 경량 플랫폼, 멀티머티리얼(고강도·경량 소재 개발을 위해 이종 소재를 결합) 등에 대해 소개하고, 기가스틸 공동 기술개발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김지용 미래기술연구원장은 “르노그룹과의 파트너십을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친환경 미래소재 전 분야로 확대해 탄소중립과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는 전략적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세드릭 꼼베모렐 기술총괄은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서 포스코그룹이 보여준 사업 비전에 깊이 공감한다”며 “철강 뿐 아니라 소재 전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자”고 강조했다.포스코그룹은 전 세계 완성차사에 자동차 강판을 공급하고 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양·음극재, 차세대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풀 밸류체인(full value chain)을 갖추고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친환경차 시장에 대응해 글로벌 완성차사와의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 기술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1-19

10월 수출입 동향 보고

대구와 경북의 10월 수출은 전방산업 위축에 따라 하락세를 지속했다.19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발표한 ‘2023년 10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 줄어든 7억 7천만 달러, 경북은 5.4% 감소한 36억 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대구의 월별 수출이 7억 달러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22개월만으로 올해 7월부터 4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까지 5개월 연속 수출성장세를 보인 경북 수출 또한 감소세로 전환됐다.대구·경북 수출이 하락세를 보인 이유는 주력 수출품목인 이차전지소재(기타정밀화학원료)의 부진이다.각국의 보조금 축소, 글로벌 경기침체 등에 따른 전기차 수요감소로 전방산업인 배터리팩 제조업체들이 생산에 속도를 조절하면서 관련 소재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기 때문이다.실제로 대구와 경북의 이차전지소재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1.5%, 23.1% 줄었다.다만, 미래 첨단산업에 대한 각국의 관심과 투자는 지속하고 있어 관련 후방산업의 수출은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대구의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인 화학기계(15.8%↑) 및 압연기(142.3%↑), 디스플레이 제조용 장비(618.6%↑), 인공지능(AI) 가속기의 필수품인 고다층 MLB기판용 인쇄회로(31.0%↑) 등의 수출은 대폭 늘었다.지난해 기준으로 경북 수출의 약 22%를 차지하는 철강제품의 수출이 호조세를 지속하면서, IT제품 및 이차전지소재의 부진에 따른 수출 감소폭을 완화한 것으로 분석됐다.열연강판(15.5%↑), 냉연강판(63.0%↑), 아연도강판(46.1%) 등 주요 철강품목 모두 높은 수출증가세를 보였다.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 지역본부 이근화 차장은 “짙어지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며 지역 주력 품목의 수출확대에 제동이 걸렸다”며 “전 세계가 지향해온 친환경 및 탄소중립경제의 방향성 자체가 바뀐 것이 아니고 일시적 속도조절 국면이므로 RD·품질관리 등 산업의 기초 체력을 유지·발전시킨다면 조만간 지역 수출이 재도약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3-11-19

현대제철 사장에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선임

현대제철 서강현 신임 사장.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인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제철[004020]의 수장이 교체됐다. 현대차그룹은 17일 '2023년 하반기 대표이사·사장단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현대차·기아 구매본부장 이규석 부사장과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서강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각각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현대차그룹은 사업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리더를 주요 그룹사의 신임 대표로 배치해 성과 중심의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미래 핵심 전략 실행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대표로 선임된 이규석 신임 사장은 공급망 관리(SCM)와 관련해 그룹 내 최고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그룹의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다양한 솔루션을 시행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특히 코로나19에 따른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당시 주요 전략 자재를 적시에 확보해 완성차와 차량 부품의 생산 운영 최적화를 이끌어 그룹 실적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이 신임 시장은 차량 SCM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 중인 현대모비스의 신사업 실행에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 대표에 오른 서강현 신임 사장은 현대차 실적 콘퍼런스콜 때마다 얼굴을 비춘 그룹 재무 분야 전문가다. 그는 현대차 최고재무책임자(CFO) 재임 기간 회사 매출과 영업이익을 역대 최대로 이끄는 등 현대차의 재무안정성을 크게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서 신임 사장은 2021년부터 현대차의 기획 부문도 겸하며 회사의 중장기 방향 수립과 미래 관점의 투자 확대 등 전략적 의사결정의 핵심 역할도 수행했다. 현대차그룹은 서 신임 사장이 2019∼2020년 현대제철 CFO를 맡아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이력이 있는 만큼 현대제철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향후 신규 수요 발굴 등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현대모비스 조성환 사장과 현대제철 안동일 사장은 각각 현대차그룹 고문으로 위촉됐다. 조 사장은 국제표준화기구(ISO)의 회장직을 내년부터 2년간 수행할 예정이다.     /이부용기자

2023-11-17

대구 고용률 60.2%·취업자 126만명 ‘역대 최고’

대구지역의 2023년 10월 기준 고용률과 취업자 수가 지자체별 통계작성 이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북지방통계청이 지난 15일 발표한 ‘2023년 10월 대구시 고용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고용률은 60.2%로 통계청에서 지자체별 자료를 공개한 이래 10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 취업자도 126만 1천 명으로 10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15세 이상 10월 고용률 60.2%는 전년 동월대비 0.7%P 증가한 것으로 10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고 전국 평균 0.6%P 보다 0.1%P 높은 상승폭이다.취업자수도 전년 동월대비 2만7천 명 늘어난 126만1천 명으로 10월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다.또한, 경제활동참가율은 61.7%로 전년 동월대비 0.7%P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는 129만2천 명으로 2만9천 명이 증가했고, 비경제활동인구는 80만 4천 명으로 6천 명 감소했다. 경제활동 인구, 고용률, 취업자수가 전년 동월대비 9개월 연속 증가하는 등 주요 고용지표에서 양호한 흐름세를 지속하고 있다.10월 고용동향 중 상대적으로 양질의 일자리인 상용근로자(고용계약 기간이 1년 이상인 근로자)는 통계작성 이래 10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함으로써 질적 측면에서도 안정적인 일자리 중심으로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이는 대구시 민선 8기 들어 여러가지 규제들을 제거함으로써 민간의 활력이 증대되고 이로 인해 안정적인 일자리가 대폭 늘어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는 향후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미래신산업 육성, 제2국가산단 조성, 대구경북통합신공항 건설 등이 차질 없이 추진하면 지역의 청년들을 위한 좋은 일자리가 많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23-11-16

10만 그루 나무심어 ‘탄소상쇄 숲’ 만든다

포스코퓨처엠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을 조성한다.탄소상쇄(carbon offset) 숲은 기업, 지자체 등이 자율적으로 탄소흡수율이 우수한 나무를 심고, 이를 통한 이산화탄소 흡수량을 산림청으로부터 공식 인증 받는 친환경 조림(造林)사업이다. 특히, 노후화된 숲을 재조림함으로써 단위면적당 탄소흡수량을 높여 더욱 건강한 숲으로 거듭나게 하는 효과도 있다.포스코퓨처엠은 2030년까지 포항, 광양, 세종, 서울 등 전국 사업장 인근 100ha 면적에 총 1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탄소상쇄 숲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 숲의 면적은 축구장 약 143개 규모에 달하며, 저감되는 탄소량은 2030년 기준으로 내연기관 승용차 320대의 연간 평균배출량에 해당하는 약 510t이다.16일 양극재 광양공장 인근 계족산에서 열린 첫 식재행사에서는 포스코퓨처엠 임직원 및 포스코MC머티리얼즈, 피앤오케미칼, 협력사 관계자 등 130여 명이 탄소흡수는 물론 미세먼지 저감능력이 뛰어난 편백나무 약 1천 그루를 식재했다. 편백나무는 자연살균 효과가 있는 피톤치드 발산량도 풍부해, 주민들을 위한 힐링공간으로도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포스코퓨처엠의 탄소상쇄 숲 조성사업은 모이라 사회적협동조합과 함께 한다. 이 조합은 임·농업 활동을 통해 장애인과 가족의 치유·재활·창업을 지원하는 비영리 단체로 탄소상쇄 숲 조성에 필요한 부지를 제공하고, 포스코퓨처엠은 탄소상쇄 숲 조성과 함께 숲 인근에 모이라 사회적협동조합이 운영하는 ‘느린숲카페’ 설립을 지원한다.느린숲카페는 지역 장애인 대상 직업훈련과정을 통해 바리스타를 양성, 채용함으로써 일자리와 수익 창출로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추고 있다. 카페 운영을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장애인 자립지원 프로그램 운영비로 사용된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포스코퓨처엠 김준형 사장은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상쇄 숲을 전국으로 확산시켜 나갈 것”이라며 “공존·공생의 역할과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지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달 한국ESG기준원이 발표한 국내 상장사 대상 2023년 ESG 평가에서 지난 해보다 한 단계 상승한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또한 공개된 기업 정보를 바탕으로 ESG 리스크 노출 정도와 관리 요소를 종합 평가하는 서스테이널리틱스(Sustainalytics)의 ESG 평가에서도 지난해보다 한 단계 개선된 ‘미디움 리스크(Medium Risk)’등급을 받음으로써, 국내외 평가기관으로부터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을 통한 ESG 경영성과를 인정받고 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1-16

올해 김장비용 19만3천원… 전년보다 하락 안정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11월 중순 김장비용은 평균 19만3천106원으로, 전년 11월 중순(21만6천358원) 대비 10.7% 하락, 전주(21만8천425원) 대비 11.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조사는 지난 6일에 이어 13일을 기준으로, 주요 김장재료 14개 품목에 대해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에서 실시한 결과다.본격적인 김장철을 맞아 정부의 김장재료 공급 확대와 함께 대형유통업체의 김장재료 특가판매 행사에 따라 재료 비중이 큰 배추, 소금, 마늘, 새우젓 등이 지난주 대비 각각 21.2%, 14.2%, 11.9%, 9.4% 하락하며 전체 김장비용이 낮아진 것으로 보인다.그 밖에도 무, 고춧가루, 쪽파, 생강, 미나리 등 김장재료 대부분이 전주대비 가격이 하락하는 등 김장 성수기에 접어든 11월 중순 김장비용은 하락 안정세를 띄고 있다.특히, 김장 성수기인 11월 중순을 맞아 배추, 무 등 주요 김장재료의 산지 출하가 확대되고, 배추, 대파, 생강에 대한 대형마트 공급가격 인하 지원과 245억 원 규모로 투입된 농수산물 할인지원 등이 효과를 보이며 김장부담이 낮아졌다.한편 aT는 김장철을 맞아 김장 문화 활성화를 위해 공사 블로그(blog.naver.com/gr22nade)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우리집 김장 김치꿀팁 자랑하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이벤트 당첨자에게는 소정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이다.aT에서 조사한 김장재료 구입비용의 상세정보는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 누리집(kam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김장재료 품목별 일일가격과 김장철 주요 할인행사 정보 등도 확인할 수 있다./김재욱기자kimjw@kbmaeil.com

2023-11-16

3D 프린팅 기술로 고속도로 구조물 시공

한국도로공사는 하이시스(주), 동아이엔지(주)와 함께 국내 최초로 3D Concrete Printing(이하 3DCP) 기술을 적용해 높이 3m, 연장 25m의 토목구조물(옹벽)을 성공적으로 시공했다고 16일 밝혔다.3DCP 기술은 로봇을 활용해 모르타르 등의 콘크리트 소재를 층층이 쌓아 올려가며 3차원의 구조물을 축조하는 기술이다.도공은 이번 시험 시공에 앞서 국내·외 3DCP 기술자료 및 업체 조사 등 철저한 검증을 거쳐 지난 6월 고속도로 시설물 3DCP 도입방안을 마련했으며, 구조물의 역학적 특성과 경관 디자인 적용 필요성, 고속도로 확대 적용 가능성 검토 등을 통해 3DCP 방식의 무근 콘크리트 옹벽을 고속도로 시설물에 최초 설치했다.3DCP 시공기술은 다양한 디자인을 경제적으로 구현하는 장점이 있어 향후 10년 내 건설사업의 핵심 기술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시공 효과분석 결과 공사기간 단축(11일→3일), 투입인력 감소(33명→12명) 등의 경제적 효과 외에도 건설폐기물을 최소화해 친환경 고속도로 구현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도공은 고속도로 3D 프린팅 건설 활성화를 위해 경관조성, 배수 등 대상시설물에 확대 적용하고 설계 및 시공기술과 절차 등을 표준화 할 계획이다.조남민 설계처장은 “3DCP, BIM(건설정보모델링), AI(인공지능) 등의 첨단기술 융합을 통해 미래 건설산업의 패러다임이 진일보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미래를 이끌어갈 새로운 기술이 널리 보급될 수 있도록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천/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3-11-16

“포스코그룹 벤처플랫폼 통해 지역균형발전·혁신 도모를”

포스코그룹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중소벤처기업부가 포스코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포스코 벤처플랫폼’ 사례를 통해 지방경제 혁신과 지역균형발전 방안을 모색했다.15일 지방시대위원회와 중소벤처기업부는 포항 소재 포스코그룹 벤처육성 시설인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장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과 이정현 부위원장,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이강덕 포항시장, 김성섭 대통령비서실 중소벤처비서관을 비롯해 전국 19개 창조경제혁신센터장과 대기업 14곳의 벤처 육성 전담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포스코그룹은 간담회에서 그룹 고유의 벤처 육성 생태계인 ‘벤처플랫폼’ 추진현황과 그룹이 보유한 산학연 인프라 강점 및 이를 통한 벤처 육성 성공사례 등을 공유했고, 주요 국정 과제인 지방 소멸 이슈 해결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대기업들간의 협력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포항 체인지업그라운드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의 실용화 전문 시설인 오픈랩(Open Lab) 등을 둘러봤다.포스코그룹의 벤처플랫폼은 스타트업 기업들이 빠른 스케일업(Scale-up)을 실행할 수 있도록 창업과 보육을 지원하는 창업생태계인 ‘벤처밸리’와, 자본의 매칭과 투자 지원을 위한 ‘벤처펀드’라는 두개의 축으로 구성된다.포스코그룹의 벤처밸리는 포스텍,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 방사광가속기 등 산학연 인프라를 기반으로 우수한 연구성과를 벤처 창업으로 연결하고 육성하는 요람이다. 특히 체인지업그라운드는 벤처기업들에게 사무공간과 창업보육, 판로지원 등 입주사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벤처 인큐베이팅 센터다.포항, 광양, 서울에 위치한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지금까지 입주한 기업은 161개로 근무인원은 1천440여 명에 달한다.포스코그룹은 벤처밸리에서 육성한 우수 벤처 및 국내·외 시장의 우수한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펀드도 운영 중이다. 벤처펀드는 ‘전주기-글로벌-선순환’ 원칙 하에 운용하고 있고, 펀드 투자수익은 지속적으로 재투자하는 한편, 포스코그룹 전략기여도가 높은 벤처기업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이다.포스코그룹은 지난 2019년 벤처펀드를 최초 설립한 이후 국내외 운용사와 협업해 약 2.7조 원의 펀드를 결성해 벤처 기업들에게 투자하고 있다.향후에도 포스코그룹은 벤처플랫폼을 통해 포항, 광양 등 지역기반 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고용 창출 및 지역 재투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며 국가 전체의 균형 발전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포스코그룹은 벤처플랫폼 육성과 발전 노하우를 정부 유관기관, 지자체 및 관련 기업들과 공유하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 균형발전의 대표 사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이어나갈 방침이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1-15

안동일 현대제철 대표 물러날 듯… 후임에 현대차 출신 거론

포스코 출신의 안동일(64·사진) 현대제철 사장이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후임 대표로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재경본부장(부사장)이 거론됐다.안 사장은 2019년 현대제철 대표이사로 선임돼 5년여간 회사를 이끌어왔다. 그는 1959년 5월23일 충청북도 제천에서 태어났다. 청주고등학교와 부산대학교 생산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캐나다 맥길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1984년 포항종합제철(현 포스코)에 입사해 냉연도금기계정비 과장, 포항제철소 설비기술부장, 포스코건설 상무, 광양제철소 설비담당 부소장, 광양제철소장 등을 역임했다. 또 2015년 포스코 부사장, 2017년 제20대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장을 지내며 34년 경력 제철설비 분야 전문가다.2019년 현대제철의 생산기술부문담당 사장으로 영입된 뒤 2020년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지난해 연임에 성공했고 임기는 2025년 3월까지였으나 중도 하차하게 됐다.안 사장은 취임 이후 조직개편 및 수익성 개선 등 회사 체질 개선에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차기 대표이사로 거론된 서 부사장은 현대자동차 회계관리실장을 거쳐 2019~2020년까지 현대제철 재경본부장을 역임했다.현대제철 관계자는 “확정된 사항은 아니고 지켜보고 있는 상태”라고 말을 아꼈다. /이부용기자

2023-11-15

너무 비싼 ‘金사과’

올해 출하되고 있는 사과 가격이 고공행진이다. 대부분 지역에서 지난해에 비해 60∼70% 가까이 올랐다.15일 영주 풍기농협 공판장에서 경매된 사과는 특품이 20kg 박스 당 15만원에 낙찰됐다. 전날에는 17만 원 선을 웃돌기도 했다. 사과집산지인 청송공판장 등에서의 경매가도 이와 비슷하다. 도매시장에서 경매가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 이상 오르다보니 소비자들은 경제적 부담이 커 사과 구매를 꺼리고 있다. 주부들은 올해 사과는 ‘금사과’라고들 표현한다. 실제 소비자 가격은 특품 경우 10kg 상장 당 10만∼12만원을 호가하고 있다.올해 사과 값이 폭등한 것은 기후 등 자연 여건으로 생산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봄에는 냉해로 인해 수정이 제대로 되지 않은데다 5월에는 우박, 여름에는 잦은 비로 인한 탄저병, 수확을 앞두고 또다시 우박이 내려 과수원에 큰 피해를 입혔다. 여기에 외국도 기후변화로 과일 흉작이 이어졌고, 설상가상으로 환율 인상으로 오렌지 등 외국산 과일 수입도 격감하면서 국내 사과 가격 인상을 견인했다. 또 성주 등지에서 생산되는 참외도 올해는 흉년이 드는 바람에 사과 수요를 부추겼다.사과 가격이 폭등 상태지만 생산농가들의 수입은 예년 수준에 머물고 있다. 수확량이 크게 준데다 농약 등 농자재와 인건비가 오른 것이 원인이다.대구경북능금조합 측은 “그동안 전국에서 사과가 한해 48여 톤이 생산되었으나 올해는 35만여 톤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격이 오르나 소비는 줄어드는 추세라 당분간 현재의 가격대를 유지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김세동·김종철기자

2023-11-15

포스코인터, 우크라에 ‘스틸 모듈러 공장’ 짓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그룹의 역량을 모아 우크라이나 재건의 일환으로 모듈러(Modular) 사업을 추진한다.포스코인터내셔널 정탁 부회장은 국내 민간기업 대표로는 최초로 지난 13~15일 우크라이나를 방문, 미콜라이우주 비탈리 김(Vitalii Kim) 주지사와 ‘스틸 모듈러 제조시설’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우크라이나 재건의 첫 단계로 모듈러를 선택한 배경은 주택, 학교, 병원 등 사회 기반시설 구축이 전후 복구과정에서 무엇보다 우선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기 때문이다. 모듈러 구조물은 블록처럼 조립하는 공법으로 공사기간을 최대 60%까지 단축할 수 있어 전후 복구에 적합하다고 평가받고 있다.모듈러 공급에는 포스코그룹의 사업역량이 한 데 어우러질 예정이다. 포스코 철강제품과 포스코AC의 엔지니어링 기술에 더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의 현지 네트워크와 교섭력을 바탕으로 현지 사업화를 추진한다.특히 그룹사인 포스코AC는 모듈러 구조물의 설계, 제작, 시공까지 가능한 기업으로서 우크라이나 모듈러 사업 개발단계부터 함께 해왔다.모듈러 구조물 제작시설은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주에 설립될 예정이다. 미콜라이우주는 우크라이나내 국내 유일한 투자 자산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곡물터미널이 있는 지역이다. 또한 비탈리 김 주지사가 고려인이자 현지 유망 정치인이라는 점 또한 사업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포스코인터내셔널은 이번 MOU를 계기로 우크라이나 식량사업에 이어 인프라 분야까지 사업영역을 넓힐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2019년 가동을 시작한 곡물터미널은 전쟁 전까지 3년간 약 250만t의 우크라이나산 곡물을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지로 수출하며 우크라이나 사업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전쟁 후 가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설비 피해를 받지 않았으며, 현지 글로벌 직원들을 중심으로 부분 운영되고 있다.정탁 부회장은 방문 기간 동안 현지 영농 기업 아스타르타(Astarta)의 빅토르 이반칙(Vicor Ivanchyk) CEO를 만나 해상봉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및 곡물터미널 활용방안과 전쟁 후 곡물분야 밸류체인 확장에 관한 논의도 이어갔다.앞서 정탁 부회장은 키이우에서 데니스 쉬미할(Denys Shmyhal) 총리를 비롯해 로스치슬라브 슈르마 (Rostyslav Shurma) 대통령실 부실장(경제 산업 총괄), 재건부 차관 유리 바시코프(Yurii Vaskov) 등 정부 핵심 인사를 차례로 만나 재건 사업에 대한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정탁 부회장은 철강, 에너지, 건설, IT 등 포스코그룹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우크라이나 재건사업에 참여하겠다고 밝히며 새롭게 시작하는 모듈러사업에 중앙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쉬마할 총리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제안해온 재건사업에 기대가 크다며 우크라이나 경제가 조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를 부탁한다”고 화답했다./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2023-11-15

티웨이항공 3분기 실적 ‘고공비행’

티웨이항공은 15일 매출액과 영업이익 부문에서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이날 23년도 3분기 실적을 공시한 티웨이항공은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3분기 매출 3천451억 원, 영업이익 34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매출은 지난해 같은 분기의 1천584억 원에 비해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323억 원 손실에서 올해 346억 원으로 흑자 전환했다.티웨이항공은 코로나 엔더믹 이후 국제선 여객 수요 회복 추세에 이어 지난 1분기 첫 흑자 전환 이후 3분기까지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3분기까지 누적 실적은 매출 9천898억 원, 영업이익 1천371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실적 증대는 지난해 A330 대형기 도입 이후 인천∼시드니, 싱가포르, 비슈케크, 울란바타르 등 중·장거리 운항을 통한 노선 다각화와 차별화 전략으로 수익이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지방 공항발 노선 확장을 통한 비수도권 여객 수요 흡수가 실적 증대 요인으로 작용했다.실제 티웨이항공은 이번 3분기에만 인천∼비슈케크(6.11~), 인천∼코타키나발루(6.19~), 청주∼연길(7.21~), 대구∼울란바타르(7.28~), 인천∼사가(9.8~) 노선을 신규 취항하고, 인천∼홍콩(7.14~) 노선을 재운항하기 시작했다.이어 수송객 실적에서도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여객 수 2위에 올랐다.티웨이항공은 올해 1∼9월 누적 740만명의 여객을 수송해 중대형기 도입 및 노선 확장에 따른 공급석 증대의 결과를 나타냈다.현재 A330-300 3대 포함 총 30대 기재를 운영하고 있는 티웨이항공은 내년에도 대형기 포함 7대 항공기를 도입해 노선 확장과 효율적인 기재 운용으로 수익성 확보에 나설 예정이다.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여름휴가와 황금연휴로 항공 여행 수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중·장거리 및 지방공항 발 노선 다양화로 수익성을 높인 점이 실적 향상에 기여했다”며 “다가오는 4분기와 내년에도 효율적 기재 운용과 노선 전략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3-1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