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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제철소, PIMS 활용 설비관리 ‘생산·효율성UP’

이부용기자
등록일 2024-07-17 18:23 게재일 2024-07-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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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비장애 저감·작업효율성 제고
Slab 생산 압연 Roll 유압 시스템에 압력 발신기 센서 38개 설치 사진.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PIMS(스마트 설비관리 시스템)를 활용해 설비 관리와 생산성 향상에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15일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따르면 PIMS는 제철소의 주요 설비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의 이상 징후를 예측하고, 대형 장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설비 고장으로 인한 가동 중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계측 데이터 분석을 통해 설비의 이상 징후가 확인되면, 수리 일정을 사전에 수립해 설비 고장으로 인한 가동중지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

최근 제강설비부 연주정비섹션은 PIMS를 활용해 ‘Slab 생산 압연 Roll 유압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완료했다. 연주공정의 슬래브 생산 압연 Roll은 용강을 연속적으로 주조해 슬래브를 생산하는 중요 설비다. 그러나 유압밸브에 이상이 발생할 경우, 대형 설비장애로 이어져 생산품질이 저하되고 생산량이 감소될 수 있어, 작동 이상을 예지할 수 있는 기능이 필요했다.

이에 따라, 압연 롤에 압력 발신기 센서 38개를 설치하고, 유압밸브 동작 신호와 각종 센서 신호를 활용해 설비이상예지 모델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Roll의 압력 이상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평가해 이상 패턴을 식별한다. 지난 6월까지 총 6건의 설비 장애를 사전에 예지해 조치함으로써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했다.

PIMS와 연계된 스마트 기술은 제강공정의 용선 이동 대차에 적용됐다. 용선 이동 대차는 생산된 용선을 다음공정으로 이동시켜주는 구동설비로, 윤활제 역할을 하는 그리스를 주기적으로 주입해야 설비수명을 증대할 수 있다. 그러나 작업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작업자가 가동설비에 접근하는 것이 금지돼 있어, 그리스 주입 작업이 누락되거나 주입량이 부족해 설비고장으로 이어지는 고질적인 문제가 있었다.

이를 해결하고자 제강부 제강정비섹션에서는 PIMS 시스템을 활용해 고위험 수동 그리스 주입 개소를 없애는 스마트 기술을 개발했다. 2제강 용선 이동 대차 3기에 무선 그리스 주입기를 설치하고, 무선(블루투스, LTE) 통신기술을 적용해 그리스 주입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해 24시간 설비상태 감시가 가능한 무선 주입 시스템을 구축했다.

그리스 주입 과정의 인력개입을 최소화해 연간 78시간 소요되던 이동 대차 설비 점검시간을 무인화 했다. 또한 작업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포항제철소 연주정비섹션 강인호 파트장은 “PIMS를 활용한 설비관리 혁신으로 설비의 안정성과 작업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설비장애로 인한 기회손실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부용기자 lby1231@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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