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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초록우산 문경후원회 노장준 회장 취임 … “정기후원 200건, 운영위원 70명 목표” 선포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본부장 박정숙)는 지난 22일 문경가야웨딩에서 ‘초록우산 문경후원회 창립 제10주년 기념 및 회장단 이·취임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초록우산 박정숙 경북지역본부장과 전국후원회 황보관현 부회장을 비롯해 신현국 문경시장, 이정걸 문경시의회 의장 등 지역 주요 인사와 문경후원회 운영위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취임식은 전현수 이임 회장의 공로 감사패 전달, 노장준 신임 회장 위촉패 수여, 약정후원금 전달식, 그린리더클럽 위촉식, 비전선포식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와 문경후원회는 이날 약정후원금 전달식을 통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문경 지역 내 소외된 아동들을 돕기 위해 약정후원금 2억 5천만 원에 대한 후원 약정을 선언했다. 또한 노장준 신임 회장은 문경 제1호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 에 위촉됐다. ‘초록우산 그린리더클럽’은 매월 10만원 이상의 지속적인 후원으로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는 초록우산 중고액 후원자들의 모임이다. 문경후원회 ‘아이들의 초록빛 내일을 초록우산 문경후원회가 밝힌다’는 슬로건으로 비전선포식을 갖고 ‘문경후원회 운영위원 70명 달성, 정기후원 200건 개발’이라는 향후 목표를 선포하며 힘찬 비전을 공유했다. 노장준 신임 회장은 삼성의료기·복지용구 및 고은재가복지재단 대표로 그동안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를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 왔다. 노장준 회장은 취임사에서 “초록우산 문경후원회 회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그동안 아이들을 위해 따뜻한 나눔을 실천해주신 전현수 이임 회장님과 운영위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문경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 많은 분들과 함께 나눔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초록우산 문경후원회는 2015년 창립된 문경 지역 후원자들의 대표 모임으로,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지금까지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한 다양한 후원 활동을 펼쳐왔으며, 앞으로도 정기후원 개발과 문경시 취약계층 아동 지원 사업을 통해 아동복지 실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23

“원상복구 하라”며 보증금 안 준 임대인… 법원 “돌려줘야”

임대차계약 종료 후 과도하게 원상복구를 요구하며 임대차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임대인에게 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민사소액단독 나소라 판사는 임차인 A씨가 임대인 B씨를 상대로 낸 ‘임대차보증금’ 소송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1000만 원을 지급하라”며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 B씨와 상가임대차계약을 맺고 학원을 운영한 A씨는 계약이 종료되자 바닥과 가벽, 간판을 철거하면서 원상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했다. 그러나 임대인 B씨는 간판 철거 이후 발생한 복합패널 외벽 손상 복구를 위한 공사비용을 이유로 보증금 1000만 원을 돌려주지 않았다. 임대차계약 종료시 임차인의 원상회복 의무가 어느 범위까지 인정되는지와 간판 철거 이후 발생한 외벽 손상에 대한 복구비용까지 임차인이 부담해야 하는지가 핵심 쟁점이 된 이번 소송에서 B씨는 복합패널 공사비로 665만원을 주장하기도 했다. A씨를 대리한 대한법률구조공단 유현경 변호사는 “간판 철거 후 남은 일부 흔적은 통상의 사용에 따른 자연적 마모이거나 훼손에 불과해서 임차인이 간판이 설치되기 전의 상태로 복구할 의무는 없다”고 주장했다. 나 판사는 “통상 임차인이 임대차기간 중 목적물을 사용함으로써 마모돼 생기는 가치후손 부분에 대한 경제적 평가는 이미 보증금이나 차임 등에 반영된 것이며, 임차인의 원상회복의무를 목적물을 인도받을 당시 현황 그대로 회복해야 한다는 의미로 볼 수 없다”고 판시했다. 이어 “자연적 마모나 감가상각의 정도를 넘선 손해가 발생했다고 인정하기 부족하다”고 덧붙였다. 유현경 변호사는 “이번 판결은 임대인이 과도한 원상회복을 요구하며 보증금 반환을 거부하는 사례에 대해 임차인이 어떻게 대응할 수 있는지 방향을 제시해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2

“무분별한 정당 현수막 공해” 도심 곳곳 도배… 시민 ‘눈살’

“정당 현수막을 보지 않을 권리도 분명히 있습니다.” 포항시민 박모씨(54)는 남구 효자사거리 인근 전봇대에 정치 구호 등이 담긴 채 걸린 현수막을 보고 눈살을 찌푸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교차로 마다 무분별하게 도배된 현수막은 이제 공해가 됐다. 시민에게도 현수막을 안 볼 권리가 있는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 도심 곳곳에 정당과 각종 단체 현수막이 무분별하게 내걸려 도시 미관을 해친 데 이어 시민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각 정당과 정치인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보행자와 차량 운전자의 시야를 가린 현수막이 설치된 효자사거리에 이어 북구 달전오거리 인근 전신주에는 정당 현수막 2개가 끈으로 묶여 있었고, 이인1리 교차로 근처에서 정치인의 정당 내 직책 선임을 축하하는 일반 단체 현수막 2장이 가로수에 나란히 걸려 있었다. 하단이 낮고 고정 상태도 느슨해 바람에 흔들렸다. 현장에서 만난 정모씨(68)는 “횡단보도나 교차로의 현수막은 시야를 가려 사고 위험이 크다”라면서 “2023년에는 강풍에 현수막이 걸린 가로등이 쓰러져 보행자가 다친 적도 있었다”고 했다. 정당 현수막과 달리 법적 근거가 없는 일반 단체 명의의 정치 현수막도 최근 급증했다. 그나마 지자체 단속이 강화되면서 대부분 정비됐다. 정당 현수막은 일반 광고물과 달리 신고나 장소 제한 없이 자유롭게 설치할 수 있도록 2022년말 옥외광고물법이 개정됐다. 문제가 되자 2024년 1월 다시 법 개정을 통해 현수막의 게시 수량과 기간, 설치 위치와 형식 등에 대한 규제를 도입했다. 정당 현수막은 읍·면·동별 2개 이하, 게시 기간 15일 이내로 제한되고, 교차로·횡단보도 등 주요 지점에는 설치가 금지됐다. 하단 높이, 고정 끈 길이, 정당명·연락처 등의 표기 의무도 생겼다. 실제 효과는 그다지 크지 않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1월 26일부터 2월 29일까지 전국 229개 지자체를 점검한 결과, 1만3082건의 위반 현수막이 적발됐다. 포항을 포함한 경북에서도 472건이 확인됐다. 대부분 자진 철거 요청에 그쳤고, 처벌된 사례는 드물다. 포항시 남구청 관계자는 “현수막은 지정 게시대에만 설치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를 위해 게시 문화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혜수 경북대학교 행정학부 교수는 “정치인들이 홍보를 위해 무분별하게 현수막을 설치해 도시 미관을 해치고 교통에 장애를 일으키는 것은 명백한 문제”라며 “공익적 관점에서 법률로 엄격히 규정하고 관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22

인구절벽에 포항지역 어린이집 ‘증발’

저출생과 영유아 인구감소 여파로 포항지역 보육의 최전선에 있는 어린이집들이 존폐의 기로에 놓였다. 최근 3년 동안 경영난을 이기지 못한 어린이집 100여곳이 무더기로 폐원했다. 22일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포항의 어린이집 수는 민간 118곳, 가정 77곳, 국공립 22곳, 직장 12곳, 법인·단체 11곳 등 모두 240곳이다. 어린이집은 2021년 345곳, 2022년 300곳, 2023년 255곳 등으로 해마다 줄고 있다. 최근 4년 동안 포항에서 모두 105곳의 어린이집이 문을 닫았다. 어린이집이 대거 폐원한 것은 출산율 저하와 인구 감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어린이집은 만 0세부터 만 6세 미만 미취학 아동이 나이에 상관없이 입소할 수 있는데, 어린이집에 다닐 아동 수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1년 2만3138명이었던 영유아 수는 2022년 2만752명, 2023년 1만8876명, 2024년 1만7855명 등으로 매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감소폭도 컸다. 특히 포항의 어린이집 전체 정원 충족률은 2024년 기준 64.6%로 전국 평균치(70.2%) 보다 5.6%p 적었다. 일선 현장에서는 정부가 시행한 무상보육이 어린이집 폐원을 부추겼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는 2013년부터 어린이집에 다니는 전 계층 영유아를 대상으로 무상보육을 진행했다. 그 여파로 전국에서 우후죽순처럼 어린이집이 늘어났다. 포항의 경우 어린이집 수가 최대 600곳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지역 어린이집들은 ‘공급과잉→낮은 정원 충족률→경영난’의 악순환 고리로 ‘연쇄 폐원’을 겪고 있다. 어린이집 원장 A씨는 “정원 충족률이 매년 급감하면서 어린이집은 살아남기 위해 무한경쟁에 돌입했다”면서 “규모가 크거나 최신식 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이 생기면 영세 어린이집은 경쟁에서 밀릴 수 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어린이집은 부모가 일을 하느라 아이와 함께하지 못하는 시간에 대신 돌봐주는 의미 뿐만 아니라 영유아의 교육과 사회성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저출생 해결 방안으로 활용돼 왔다. 2024년 교육부가 발표한 전국 보육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유아 양육 2494가구를 조사한 결과 조사 이래 최고치인 92.4%가 ‘어린이집 서비스에 만족한다’라고 응답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같은 자료를 분석해 보면 앞으로 어린이집에 대한 필요성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어린이집이 존속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천편일률적인 보육정책 대신 지역 특성을 고려한 섬세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지난 2019년 개정된 ‘영유아보육법’에 따라 신규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즉 아파트 단지가 들어설 경우 국·공립 어린이집을 반드시 설치하도록 의무화됐지만, 그 결과는 오히려 민간어린이집의 ‘줄폐원’이라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세종시와 대전시에서 추진하는 시책을 인구 소멸 지자체와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하는 것은 적절치 못한 것 같다"면서 “어린이집이 줄어들게 되면 보육의 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만큼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7-22

8월 폭우 7월로 당겨진다 7월 빈도 최대 3.7배 증가

7월 폭우 빈도가 최대 3.7배 증가할 것이란 기후 모델 분석 결과가 나왔다. 포항공과대학교는 민승기 환경공학부 교수, 서가영 박사 연구팀이 기후변화로 인해 우리나라 여름철 극한 폭우가 기존 8월에서 7월로 한 달 앞당겨질 것이라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최근 전국 곳곳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집중 호우가 더 자주 발생하고 있다. 이에 포항공대 연구팀은 기존보다 훨씬 촘촘한 초고해상도 기후 모델을 이용해 두 가지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폭우 발생 빈도의 변화를 월별로 분석했다. 하나는 전 세계가 적극적으로 탄소 배출을 줄이는 저배출 시나리오, 다른 하나는 현재 수준으로 탄소 배출이 늘어나는 고배출 시나리오다. 현재(2001∼2005년)와 미래(2091∼2095) 기후를 비교 분석한 결과 두 시나리오 모두 시간당 30㎜ 이상 내리는 폭우의 발생 시기가 8월에서 7월로 한 달 앞당겨질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월 폭우의 빈도는 저배출 시나리오에서 현재보다 약 2배, 고배출 시나리오에서 약 3.7배 늘었다. 고배출 시나리오에서는 한반도 북쪽 저기압과 남쪽 고기압 사이에 거의 정체된 전선이 형성되면서 경계 지역에 폭우가 장시간 머무는 기상 패턴이 뚜렷하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민승기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극한 폭우가 여름철 중 어느 달에 집중될지를 고해상도로 분석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폭우가 앞당겨질 가능성에 대비해, 재난 대응 계획을 월별로 세밀하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파트너 저널인 ‘npj 기후와 대기과학’에 실렸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22

차선·횡단보도·어린이존 지워져 ‘사고 위험’

포항 주요 도로 곳곳의 차선과 노면 표시가 심하게 벗겨져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22일 포항시 북구와 남구 일대를 둘러본 결과 왕복 4차로의 주요 간선도로는 물론 주택가 인근 이면도로까지 차선이 심하게 마모되거나 지워진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 선이 흐릿하게 남아 있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흔적조차 찾아보기 어려운 곳도 많았다. 일부 구간에선 차선이 사실상 사라진 탓에 차량 간 간격이 들쭉날쭉해지고 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운전자가 차선을 침범해 위험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시민은 “실선과 점선의 구분이 모호한 구간이 늘면서 차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사고 위험은 더 커지고 있다”고 호소했다. 횡단보도, 정지선, 유턴 안내선, 과속방지턱 등 각종 노면 표시도 도색이 벗겨져 제 기능을 하지 못했다. 어린이보호구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흥해읍 한 중학교 인근 도로에서는 ‘어린이보호구역’ 안내 문구와 속도 제한 표시가 거의 지워져 육안으로 식별하기조차 어려웠다. 외곽인 북구 흥해읍과 남구 장기면 등 해안도로에서는 차선 도색이 아예 존재하지 않거나 재도색이 이뤄지지 않아 식별이 불가능한 수준이었다. 남구의 한 주민은 “비가 오는 날이면 도로 위 차선을 거의 볼 수 없다. 가로등 불빛에도 반사가 안 되다 보니 도로 중앙이 어딘지 가늠조차 안 된다”며 “특히 외부 운전자나 고령 운전자에게는 사고 위험이 더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차선 도색은 단순한 시각 정보가 아니라 안전 운행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며 “어린이보호구역이나 외곽지역 도로의 경우 차선 하나가 곧 생명선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차선이 보이지 않는 도로는 운전자를 긴장하게 만들고 판단 착오로 인한 사고로 쉽게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민원이 접수되거나 현장 확인을 통해 문제가 확인되면 계약된 업체가 짧은 구간은 즉시 보수하고, 긴 구간은 별도 설계를 통해 정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포항 전역의 도로를 소수 인력이 관리하고 있어 수시로 점검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차선 도색은 연간 예산으로 편성돼 있어서 예산 범위 내에서 우선순위를 정해 순차적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22

기온 상승이 곧 위험 증가···휴가철 ‘건강 적신호’

장마와 폭염이 교차하는 가운데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시민들의 건강에 대한 경고등이 켜지고 있다. 안동성소병원 의료진은 22일 “고온다습한 환경이 각종 질환의 온상이 될 수 있다”며 철저한 사전 대비를 당부했다. 도혜윤 안동성소병원 가정의학과장은 “습하고 더운 날씨는 세균과 바이러스 번식에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며 “식중독, 바이러스성 위장염, 장티푸스, 콜레라 등 여름철 감염병이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여름철 외식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만큼 식품의 보관과 위생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손 씻기 및 음식 익혀먹기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상경 신경외과장은 “폭염이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서 혈관 건강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과장은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이 팽창하고 혈류 속도가 느려져 산소 공급이 늦어진다. 이는 뇌세포에 치명적일 수 있다”며 “영국 런던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여름철 온도가 1도 오를 때마다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이 2.1%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낮 외출 자제 및 충분한 수분 섭취가 생명을 지키는 첫걸음”이라고 덧붙였다. 우종은 안과과장은 “아데노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결막염, 다래끼, 안구건조증은 여름철 가장 흔한 눈 질환이다. 습한 날씨에 렌즈, 화장품 등 위생용품에도 세균·곰팡이균이 번식하기 쉬워 감염 위험이 높아진다”며 “냉방기 사용으로 인한 안구건조증도 잦은 증상이다. 렌즈 착용 전 손 세척, 증상 발생 시 냉찜질 등의 자가관리법을 실천하고, 증상이 지속될 경우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의료진은 “여름휴가는 휴식의 시간이지만, 몸에 보내는 작은 경고음에 귀 기울이지 않으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올여름은 ‘건강한 휴가’가 진짜 휴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거듭 경고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2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호우 피해 지원’ 특별모금 진행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을 돕기 위해 ‘2025 호우 피해 지원’ 특별모금에 돌입했다. 22일 모금회에 따르면 이번 특별모금은 갑작스러운 자연재해로 삶의 기반을 잃은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생계비, 구호 물품 지원, 주거 복구, 심리·정서적 안정 지원 등 실질적이고 다각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를 통해 신속하게 전달되며, 피해지역 내 복지기관과 협력해 투명하고 효율적인 집행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집중호우는 지난 16일 충남 서해안을 시작으로 광주, 전남, 세종, 경북 등 전국 곳곳에 시간당 100mm를 넘는 폭우가 쏟아지며, 도로 침수와 토사 유실 등으로 인해 수많은 피해가 발생했다. 일부 지역은 산사태로 인해 주택과 마을이 통째로 고립됐고,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현재까지 집계된 피해자는 수백 명에 이르며, 고령자나 저소득층 같은 취약계층의 피해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피해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지역 자원과 기관과 협력해 구호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모금된 성금은 생계비 지원 외에도 지역 기반시설 복구, 심리 상담 프로그램 운영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전우헌 경북모금회 회장은 “이번 집중호우는 단순한 기상 이변이 아니라, 수많은 이들의 삶을 무너뜨린 재난이었다”며 “특히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고령자, 저소득층 등 취약계층의 피해가 커 신속한 도움이 절실하다. 사랑의열매를 통해 전달되는 국민들의 따뜻한 후원은 이들에게 희망의 손길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특별모금에 참여하려는 시민은 사랑의열매 공식 홈페이지 또는 전국 은행을 통해 기부할 수 있으며, 후원 내역은 모금회 누리집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된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2

유튜브 ‘흥삼이네’ APEC 기간 포항 농특산물 홍보

구독자 382만 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흥삼이네’가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기간 포항 농특산물과 명소를 전국에 알린다. 부모와 함께 ‘흥삼이네’를 운영하는 이두형 씨는 지난해 10월 2일 포항시 홍보대사로 위촉됐으며, 포항의 다양한 농특산물과 행사, 관광자원을 유튜브 콘텐츠로 홍보하고 있다. 지난 21일 이두형 씨와 부모는 장상길 포항시 부시장을 만나 시정 홍보 활동 협력 방향을 논의하고, APEC과 연계한 콘텐츠 제작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았다. APEC을 전후로 ‘흥삼이네’는 산딸기에 이어 새로운 농업특화품목으로 개발한 장기 미니 단호박 등 포항의 제철 농특산물을 활용한 요리 먹방 콘텐츠를 선보이고, 농특산물 산지를 직접 찾아가는 영상도 제작할 예정이다. 포항의 주요 관광지나 명소 소개를 담은 콘텐츠도 빼놓지 않을 예정이다. 그동안 ‘흥삼이네’는 추석맞이 제수 음식, 김장담그기, 부추·시금치 요리 영상 등을 제작해 각각 100만 조회수를 넘기는 등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데 큰 도움을 줬다. 또, 포항불빛축제, 장기산딸기축제 등 지역 행사 콘텐츠와 백향과·애플망고 등 지역 특산물 농가를 찾아 현장을 체험하고 제작한 먹방 콘텐츠도 만들었다. 이 밖에도 관광지 소개 영상, 포항 택시 호출앱 ‘타보소’ 관련 콘텐츠도 직접 제작해 시정 홍보에 힘을 보탰다. 장상길 부시장은 “흥삼이네의 진정성 있는 콘텐츠 덕분에 포항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널리 알릴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07-21

경북소방본부 노후 아파트 인근 초등학교 대상 긴급 소방안전교육 실시

경북소방본부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도내 노후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의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화재 대처 능력 강화를 위한 긴급 소방안전교육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21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지난 6월 부산에서 발생한 노후 아파트 화재로 초등학생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유사한 피해를 예방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건축허가일부터 20년이 경과했고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아파트 밀집 지역 인근 190개 초등학교의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교육은 각 학교에 소방안전강사가 직접 방문하여 이뤄지며, 오는 7월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교육 내용은 여름철 화재 위험을 고려해 전기화재 예방, 119 신고요령, 화재 대피요령, 소화기 사용법 등 실생활에 밀접한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특히 에어컨, 선풍기 등 전기기기의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를 고려해, 어린이들이 감전이나 화재에 노출되지 않도록 체험 중심 교육이 진행된다. 아울러 아이들이 직접 소화기를 작동해보고, 119에 신고하는 모의 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여기에 일부 학교에서는 소방차 체험, 대피 훈련 시뮬레이션도 계획돼 있어 아이들에게 흥미와 경각심을 동시에 심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박성열 경북소방본부장은 “노후 아파트는 구조적으로 화재에 매우 취약한 특성이 있어, 특히 어린 학생들이 비상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유사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직접 소화기나 대피 훈련을 받는 건 아주 좋은 기회”라며 교육의 필요성과 효과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일부 학교 교장은 “실제 상황에서 아이들이 겁먹지 않고 행동할 수 있게 도와주는 이런 교육이야말로 진짜 생존 교육”이라며 소방본부의 빠른 대응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1

소비쿠폰 신청 첫날 주민센터 ‘북적’

이재명 정부가 내수 진작·민생 안정을 위해 주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1차 지급 신청 첫날인 21일 대구·경북지역 주민센터와 은행 창구가 북새통을 이뤘다. 온라인 신청에 익숙하지 않은 노년층이 주로 주민센터를 찾았는데, 종이로 된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는다는 소식에 아쉬워했다. 포항시 북구 장량동 행정복지센터는 이날 오전 8시 30분부터 수십 명이 몰렸고, 접수대가 마련된 2층 대회의실로 가는 계단에는 번호표를 받으려는 긴 줄이 생겼다. 21~25일에는 시스템 과부하, 주민센터 혼잡 방지를 위해 출생연도 끝자리를 기준으로 요일제를 적용했으며, 이날은 끝자리가 1, 6인 이들이 신청할 수 있었다. 이채호씨(54)는 “일찍 나와 번호표를 뽑았는데도 116명이 대기 중”이라면서도 “좋은 정책이라 생각해 일부러 시간 내서 왔다”며 번호표를 보여줬다. 김숙자(81) 할머니는 “번호표 뽑기 전에 직원한테 물어봤더니 내일 신청할 수 있다고 해서 돌아간다”면서 “미리 안 물어봤으면 허탕 칠 뻔했다”며 웃었다. 대구시 중구 남산4동 행정복지센터도 이른 아침부터 긴 줄이 이어졌다. 접수 시작 전부터 주민들이 모여들자 공무원들은 순서표를 나눠줬고, 한쪽에서는 신청서 작성에 바빴다. 김종숙 할머니(79)는 “정부가 국민에게 소비쿠폰을 지급하니 당장 생계에 큰 도움이 된다”며 “전통시장에서 생필품도 사고 지역 상권도 살리고 싶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 흥해읍에 있는 iM뱅크 지점도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김철호씨(62)는 “오전에 왔다가 기다리는 손님이 많아 오후에 다시 방문했다”며 “포항사랑상품권 카드가 있으니 충전해서 쓰려고 한다”고 했다. IM뱅크 관계자는 “평소보다 방문객이 3배 가까이 늘었지만, 순조롭게 잘 진행했다”고 전했다. 아쉽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지류형 지역사랑상품권을 발행하지 않아서다. 60대 부부는 “시장과 골목상권에서 쓰려는데, 카드로만 줘서 당황스럽다”라며 “단말기 없이 장사하시는 어르신들도 많은데, 지류형 상품권이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했다. 김보욱씨(74)는 “카드 형태라 관리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11월 30일까지 계획을 잘 세워 사용해야겠다”고 했다. 장량동 행정복지센터 관계자는 “지류형 상품권은 인쇄·발급에 시간이 오래 걸려서 카드 형태로만 준다”며 “기존 지역사랑상품권 카드가 있으면 은행 등에서 충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9월 12일 오후 6시까지 약 8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국민 1인당 기본 15만 원,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30만 원, 기초생활수급자는 40만 원을 받는다.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주민은 3만 원,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은 5만 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단정민·황인무기자

2025-07-21

“지역언론 연대 강화… 미디어정책 공동 대응”

경북매일신문을 비롯한 전국 주요 일간지 29개사를 회원사로 둔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는 지역신문들이 분권과 균형발전을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지역언론의 역할과 연대를 강화하고 새 정부의 미디어 정책에 공동대응해 나가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회장 김중석·이하 대신협)는 지난 18일 제주 부영호텔에서 ‘2025년 대신협 편집국장 회의’를 열고 깊이 있는 언론의 위상제고와 회원사 간 활발한 교류를 합의했다. 대신협 회원사 편집국장들은 이날 회의를 통해 국가균형발전 차원의 지역신문 지원방안을 논의하고 회원사 간 공동보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네이버·다음 등 주요 포털의 최근 동향을 공유, 뉴미디어시대 지역언론의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편집국장단은 이날 회원사 편집국장 회의를 정례화 하기로 결정하고 대표 간사로 이호 강원도민일보 편집국장을 선임했다. 또 권역 간사로는 김칭우 인천일보 편집국장, 이형중 경상일보 편집국장, 고대로 한라일보 편집국장, 전홍표 충청투데이 편집국장을 선임했다. 사무국장은 안영옥 강원도민일보 편집부장이 맡기로 했다. 회의에는 대신협 사무총장인 경민현 강원도민일보 사장을 비롯해 고영진 경남일보 회장, 오홍식 제민일보 사장, 김한욱 한라일보 사장, 백승목 경북매일신문 편집국장, 이호 강원도민일보 편집국장, 유제홍 경기일보 인천본사 편집국장, 표세호 경남도민일보 편집국장, 이형중 경상일보 편집국장, 한동식 기호일보 편집국장, 최미화 대구일보 편집국장, 김진영 울산매일신문 편집국장, 김칭우 인천일보 편집국장, 김봉철 제민일보 편집국장, 박태구 중도일보 편집국장, 문완태 중부일보 정치부장, 김정호 충북일보 편집국장, 고대로 한라일보 편집국장, 이종욱 경북일보 정치경제부 부국장, 조재근 충청투데이 편집부국장, 박철홍 경남일보 취재부 부장 등이 참석했다. 경민현 대신협 사무총장은 “편집국장단이 힘을 모아 지역언론 관련 이슈를 적극 대처, 대신협의 영향력을 확장해야 한다”며 “지방자치 발전의 한 축인 지역언론의 위상을 높이는데 역할을 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김택환 미래전환정책연구원장이 ‘AI시대 지역신문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강연하고 시대 흐름에 맞춘 지역언론의 미래성장 전략을 제시했다. 제주/대신협 공동취재단

2025-07-20

호우 뒤 포항 곳곳에 ‘움푹’ ‘도로 위 지뢰’ 포트홀 ‘아찔’

최근 이어진 호우로 포항지역 주요 도로 곳곳에 포트홀(도로 파임)이 생기며 차량 파손과 운전자 불안이 커지고 있다. 포트홀은 주로 빗물에 아스팔트 하부가 약해지고 차량의 반복된 하중이 더해지면서 노면이 침하돼 생긴다. 특히 여름철 장맛비가 내린 직후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20일 포항시 남구의 한 왕복 4차선 도로. 도로 위 움푹 패인 포트홀을 발견한 차량들이 급히 차선을 변경했다. 갑작스러운 움직임에 옆 차선 차량과 가까워지며 부딪힐 뻔한 아찔한 장면도 목격됐다. 포트홀을 미처 보지 못한 화물차는 ‘덜컹’ 소리를 내며 그대로 지나갔다. 차량이 튀어 오르듯 흔들렸고 뒤따르던 운전자는 놀란 듯 속도를 줄였다. 인근에 거주하는 김성훈씨(39)는 “이 도로는 비만 오면 어딘가가 꼭 움푹 패여 있다”며 “매일 출퇴근하면서 지나다니지만 언제 타이어가 빠져 손상될지 몰라 조마조마하다”고 말했다. 포항시 북구의 도로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얕게 고인 빗물 아래 숨어 있던 포트홀에 차량 타이어가 빠지며 ‘쿵’ 소리를 냈고 차체가 크게 흔들렸다. 뒤따르던 차량은 놀라 급히 브레이크를 밟았다. 장마철마다 반복되는 포트홀은 운전자들에게 ‘도로 위의 지뢰’와 다름없다. 그대로 밟고 지나치면 타이어나 휠이 손상되기 일쑤고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로 피해를 호소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포항시 북구 한 정비업체 관계자는 “최근 들어 차량 하체 수리 문의가 부쩍 늘었다”며 “포트홀을 지나가다 타이어가 찢어져 멀쩡한 타이어를 교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기존 아스팔트는 배수가 잘 되지 않거나 강우에 약한 재료일 경우 쉽게 침하되기 때문에 반복적인 덧씌우기만으로는 해결이 어렵다”며 “지역별 기후 특성과 교통량을 고려해 아스팔트 배합을 다르게 하거나 고강도 내구성 자재를 사용하는 등의 기술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 “도로가 손상되는 가장 큰 요인은 물과 하중”이라며 “표면만 덧대는 응급 보수보다는 침투수 배제 구조와 도로층의 전반적인 설계를 다시 보는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포항시 남·북구청 관계자는 “포트홀 예방을 위해 평소 도로 순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현장에 출동해 긴급 보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남구는 산업단지가 있어 대형 중장비 차량의 통행이 잦아 도로 손상이 빠르게 진행된다”며 “특히 강우나 폭염 이후에는 아스팔트가 약해지는 시기이기 때문에 포트홀이 자주 발생하는 만큼 정기적인 순찰을 통해 조기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07-20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전국 농업 직격탄···정부 긴급 복구 나서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농업계가 전례 없는 피해를 입었다. 특히 경북을 비롯한 중·남부 지역에 수백 mm에 달하는 강수량이 쏟아지며 농경지 침수, 작물 폐사, 가축 피해 등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경북에서는 청도군 각남면에서 무려 421mm의 강우가 관측되었고, 고령군 우곡면 역시 360mm를 기록하며 농가들은 속수무책으로 피해를 겪었다. 이에 따라 청도, 성주, 고령, 경주, 포항, 영천, 대구 등 지역 전역에서 총 40.6ha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전국적으로는 총 2만4247ha의 농경지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충청남도는 1만6714ha로 가장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전남(6361ha), 경남(876ha), 충북(138ha), 전북(64ha) 등이 뒤를 이었다. 작물별 피해도 심각하다. 벼의 침수 피해가 총 2만986ha로 전체의 약 86.5%를 차지했고, 논콩(1860ha), 멜론(139ha), 수박(127ha), 고추(108ha) 등 주요 작물들도 피해가 속출했다. 축산 분야의 피해도 속출했다. 전국적으로 한우 28두, 젖소 32두, 돼지 829두가 폐사했으며, 닭은 92만4900수, 오리는 10만7600수가 사육장 침수로 폐사 또는 매몰되었다. 다행히도 대구·경북에서는 현재까지 축산 피해가 보고되지 않았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피해 접수 직후 ‘농업재해대응체계’를 가동하며, 재해복구비 및 보험금 지급을 위한 정밀 조사에 착수했다. 특히 지자체와 협력해 조사 인력을 최대한 투입하는 한편, 피해 농가에는 생육 회복을 위한 약제 및 영양제를 할인 공급한다. 경북도와 각 지자체도 7월 말까지 피해 신고 접수 및 조사를 마친 뒤 “과잉 대응이 원칙”이라는 기조 하에, 8월 중순까지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국고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추가 강우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 대응체제도 유지한다. 경북도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호우로 인해 실의에 빠진 농가들이 하루라도 빨리 영농에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기후 위기와 극단적 날씨가 점점 일상화되는 가운데, 농업계는 더 이상 단기 대응에만 의존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이들은 피해 복구를 넘어, 향후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 구축과 재해에 강한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20

경북 내륙지역 집중호우에 소방 244건 출동...3명 구조

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에 나서고 있다. 19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총 244건의 출동에 소방인력 1190명과 장비 424대를 투입해 3명을 구조하고 342건의 안전조치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북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대구와 경북 서부 내륙을 중심으로 시간당 5㎜ 내외의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이날 밤 대구·경북 지역에 시간당 10~20㎜의 강한 비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19일 오후 6시 기준 일일 강수량은 경주 외동이 186.0㎜로 가장 많았으며, 고령 129.0㎜, 청도 92.0㎜, 대구 달성 91.5㎜, 경산 86.5㎜, 영천 80.5㎜, 포항 죽장 77.5㎜ 순으로 기록됐다. 지난 16일부터의 누적 강수량은 청도가 365.0㎜로 가장 많았고, 고령 354.0㎜, 대구 달성 338.5㎜, 경주 외동 287.0㎜, 경산 245.5㎜, 상주 은척 201.5㎜, 영천 200.6㎜를 기록했다. 소방당국의 인명구조 활동도 활발히 이뤄졌다. 18일 오후 7시 6분쯤 의성군 점곡면 윤암리에서 고립된 주민 2명을 구조했으며, 19일 오전 10시8분께에는 고령군 운수면 대평리에서 고립된 주민 1명을 구조했다. 안전조치 활동으로는 19일 오전 9시32분쯤 성주군 선남면 관화리 공장 침수 안전조치를 비롯해 토사 낙석 22건, 주택 침수 75건, 도로 장애 133건, 지붕 손상 1건, 간판 손상 2건 등 총 342건의 조치를 실시했다. 지역별 소방 활동 현황을 보면 청도가 86건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와 경산이 각각 31건, 포항북부 25건, 구미와 칠곡이 각각 21건, 고령과 성주가 각각 20건, 영천이 18건을 기록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날 밤까지 대구·경북에 많은 비가 내리고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강하고 많은 비로 인한 산사태·토사 유출·시설물 붕괴 등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하천변 산책로나 지하 차도, 하천 주변 등에 출입을 금지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19일 19시 현재 도내 7개 시군 148가구 191명이 인근 지역 대피소로 대피해 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 지역 | 일일 강수량(㎜) | 누적 강수량(㎜) | | 경주 외동 | 186.0 | 287.0 | | 고령 | 129.0 | 354.0 | | 청도 | 92.0 | 365.0 | | 대구 달성 | 91.5 | 338.5 | | 경산 | 86.5 | 245.5 | | 영천 | 80.5 | 200.6 | | 포항 죽장 | 77.5 | - |

2025-07-19

채상병 순직 2주기···해병대 1사단 추모공원서 비공개 추모식

경북 예천군 내성천에서 집중호우 실종자 수색 작전에 투입됐다가 급류에 휩쓸려 순직한 채수근 상병(당시 일병) 2주기 추모식이 19일 열렸다. 추모식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쯤 포항시 남구 해병대 1사단 추모공원 내 채 상병 흉상 앞에서 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주관으로 거행됐다. 유족 뜻에 따라 올해도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유가족, 친구, 해병대 장병 등만 참석했다. 추모사는 친구이자 현역 군인이 낭독했다. 채 상병 어머니는 추모식에 앞서 “(아들이) 너무 보고 싶고 살아야 할 이유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든 게 멈춰버린 현실”이라며 “어떻게 낳은 아이고 어떻게 키웠는데, 모든 것이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고 죽을 만큼 힘들다. 계속 눈물만 나온다”고 말했다. 해병대 제1사단 추모공원에는 높이 0.75m, 폭 0.55m 크기의 채 상병 흉상이 설치돼 있다. 한 유족은 “공교롭게도 그날처럼 폭우가 쏟아지고 인명 피해도 발생하고 있어서 추모식을 취소할까 고민도 했다”며 “조용히 비공개로 진행했으며, 현충원은 다음 주에 찾아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국립대전현충원에서는 해병대 예비역연대 회원 등 80여 명이 채 상병을 위해 별도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이 추모글을 대독했으며, 회원들은 묘비를 닦고 헌화하며 채 상병의 넋을 기렸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19

경북 기록적인 폭우에 피해 누적

지난 18일 밤부터 19일 오후까지 경북 전역에 걸쳐 쏟아진 폭우로 지역사회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경북 전역에 걸쳐 장기간의 집중호우가 이어졌다. 이 기간 경주 외동 지역은 356.5㎜의 강수량을 기록해 도내 최고치를 나타냈고, 청도 314㎜와 고령 288.5㎜ 등에 많은 비가 쏟아 졌다. 또한, 대구 달성 270㎜, 경산 194.5㎜, 문경 마성 168.5㎜, 칠곡 팔공산 155㎜ 등 주요 지역에서도 큰 폭으로 비가 내려 저지대 침수와 도로 파손 사례가 잇따랐다. 특히 이 기간 일부 지역 강수량이 200mm를 넘기면서 낙동강 유역 8곳의 보 수문은 긴급 개방돼 최대 초당 1만3500t의 방류가 진행되기도 했다. 피해도 누적되고 있다. 농로와 저지대 주택 침수로 주민들은 긴급 대피했고, 도로 곳곳에서 낙석 및 침수로 인해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지속됐다. 청도군에서는 산사태 경보가 발령되며 토사 유출 위험이 높아졌고, 고령·성주·예천·안동 등지에도 산사태 주의보가 내려졌다. 대구 북구 국우터널 인근에서는 싱크홀이 발생해 긴급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설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경주 동방교와 황성동 도로, 경산 오목잠수교 등 5개 도로가 침수되거나 통행이 통제됐으며, 대구시 수성구·동구·북구 일대 지하차도 및 하부도로 역시 침수로 통제됐다. 주민 대피도 이어지고 있다. 행정안전부와 지자체에 따르면 183세대 246명이 마을회관 등 임시 대피소로 긴급 이주했다고 밝혔다. 대구 북구 노곡동에서는 침수된 주택에 구조대가 투입돼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이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9일 호우로 인해 인력은 278명, 장비는 106대가 동원돼 인명구조 1건, 안전조치 88건(토사낙석 3건, 주택 17건, 도로장애 20건, 지붕 1건, 간판 1건, 기타 46건) 등의 활동을 펼쳤다. 각 지자체도 신속한 대응에 나섰다. 하천 주변 산책로 및 농수로 출입을 통제하며 문자 알림을 통해 주민들에게 안전조치를 당부하고 있다. 기상청은 19일 하루 최대 150mm 이상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으며, 고령군 안림천 인근에는 홍수경보까지 발령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천변과 산간 지역 접근을 자제하고 실시간 기상 정보를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계속된 강우로 현재 지반이 매우 약해져 산사태와 토사 유출, 시설물 붕괴의 우려가 높다”며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현재 공식 집계 중이며, 피해 규모를 분석하고 복구 대책을 마련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호우는 20일부터 소강 상태로 접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북부 내륙에는 소나기 가능성이 남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9

대구·경북 집중호우로 183세대 대피…100mm 더 내릴 듯

대구와 경북 지역에 밤새 집중호우가 쏟아지면서 183세대 246명이 긴급 대피하고 주요 도로와 교량의 통행이 제한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19일 오전 5시 현재 지역별 누적 강수량은 경주 외동 106.5㎜, 고령 92.5㎜, 대구 달성 70.5㎜, 청도 67.5㎜, 경산 58.5㎜를 기록했다. 특히 경주는 시간당 30㎜의 폭우가 내리면서 오전 4시 30분 호우경보가 발령됐다. 현재 대구와 경북 20개 시·군에 호우주의보 등 기상특보가 발효 중이다. 대구기상대는 이날 하루 50∼100㎜, 많은 곳은 150㎜ 이상의 비가 내린 뒤 그칠 것으로 예보했다고 밝혔다.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우려로 대구에서는 수성구 사월 지하보도를 비롯해 동구 숙천교, 안심교, 공항교 하부도로 진입이 금지됐다. 북구에서는 팔거천과 동화천 출입이 통제됐으며, 금고강 칠성교 부근 수위는 밤새 1m까지 높아졌다가 현재 0.5m로 낮아진 상태다. 경북에서는 포항시 국지도 69호선 일부 구간과 흥해읍 곡강 침수교, 경주시 동방교 및 황성동 도로, 경산시 오목잠수교 등 5곳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한 7개 시·군에서 183세대 246명이 마을회관 등으로 사전대피했다. 지역별 대피 현황을 보면 포항 90세대 120명, 고령 39세대 51명, 청도 20세대 33명, 영주 13세대 15명, 경주 14세대 18명, 상주 4세대 6명, 성주 3세대 3명 등이다. 산사태 위험도 높아지고 있다. 경북 청도에는 산사태 경보가, 고령·성주·예천·안동·봉화·문경에는 산사태 주의보가 발령된 상태다. 경북도 관계자는 “호우에 따른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비가 계속 내리고 있는 만큼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7-19

일주일 간 내린 기록적 폭우에 농촌 초토화

최근 전국을 강타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농업 분야가 심각한 피해를 입으며, 농가와 소비자 모두에게 큰 충격을 안기고 있다. 정부는 긴급 복구와 피해 지원에 나섰지만, 피해 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10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인해 전국 농지 2만7094ha(농경지 침수 2만6893ha, 유실·매몰 161.3ha, 낙과 39.7ha 등)가 피해를 입었다. 이는 여의도 면적의 93.4배에 달하는 규모다. 지역별로는 전북 1만4569ha, 충남 7832ha, 충북 1802ha, 경북 1636ha, 전남 1195ha 등에 피해가 집중됐으며, 작물별로는 벼와 콩이 각각 1만9465ha와 5198ha로 큰 침수피해를 입었고, 수박 333ha, 멜론 259ha, 사과 130ha 등 과실 피해도 잇따랐다. 특히, 일부 지역에서는 밭 전체가 물에 잠겨 수확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설하우스 피해도 1727ha에 달해 고부가가치 작물 생산에도 큰 타격이 예상된다. 가축 피해도 심각하다. 이번 집중 호우로 18일 기준 가축 57만9000(닭 53만3000마리, 오리 4만3000마리, 돼지 3000마리)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닭이 전체 폐사 가축의 93%를 차지한다. 특히 육계 중심의 양계장이 집중된 중남부 지역에 피해가 이어지면서 닭고기 가격을 밀어 올리고 있다. 일주일 여 동안 쏟아진 기록적인 폭우로 인한 농작물 피해는 지난해 피해 규모보다 6배 이상 높다. 가축 피해는 12배에 달했다. 정부와 지자체는 현재도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어 앞으로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폭우로 인한 출하량 급감은 곧바로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쳤다. 시금치 도매가격은 한 달 전 대비 219% 상승했으며, 상추는 195%, 얼갈이배추는 113% 급등했다. 오이, 애호박, 토마토 등도 30~60% 이상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 문제는 이런 급등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 추석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침수 피해를 본 농경지 작물 상당 부분은 폐기가 불가피해 가뜩이나 가파르게 오르고 있던 농산물 가격에 큰 여파를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농산물 가격 급등은 단순한 농가 피해를 넘어 ‘애그플레이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면서 외식비 상승, 소비자 부담 증가는 물론, 정부의 물가 관리에도 큰 부담이 될 전망이다. 포항 죽도시장의 한 농산물 가게 대표는 “얼마 전까지는 가뭄으로, 이번에는 폭우로 농산물 수확에 차질이 발생한 상태”라며 “향후 추이를 지켜봐야겠지만 전반적으로 상승이 불가피하며 일부 품목은 폭등도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신속한 손해평가와 피해조사를 통해 보험금 및 복구비를 지급할 계획”이라며 “농촌진흥청·농협·지자체와 협력해 응급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배수 조치, 병해충 예방, 축사 환기 등 현장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다”며 “생육 지원을 위한 예비묘 250만주 확보, 농자재 할인 공급, 소비자 대상 할인 행사도 병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