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독립운동 전시 연계 프로그램부터 베트남·중국 문화체험까지
청량산박물관이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교육형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봉화지역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다문화 체험활동은 참여 문의가 이어질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교과서 속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체험교육 형태로 마련됐다. 지역 향토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며,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연령대별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유아와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박물관 체험학습지 활동을 비롯해 부채 만들기, 에코백 꾸미기, 슈링클스 키링 제작, 스노우볼 만들기 등 창의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기와 탁본 체험과 물로 쓰는 붓글씨 체험도 함께 운영돼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봉화 독립운동 기획전과 연계한 체험학습은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참가 학생들은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발자취를 살펴보며 봉화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과 학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교육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심화 체험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유물 분류와 유물관리카드 작성 등 실제 학예연구사 업무를 체험하며 박물관 운영 과정을 이해하고, 문화재 관리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 또한 청량산 일대 주요 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역사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받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봉화군 내 다문화 가정 비율이 증가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국가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라’를 만들어보고, 베트남 전통 장난감인 ‘쭈온쭈온(잠자리)’ 제작 체험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전통 놀이인 환반 체험과 다문화 이해 영상 시청, 북아트 만들기 활동도 진행돼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역 어린이집 관계자는 “청량산박물관의 체험학습이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교육 기회가 되고 있다”며 “지역 역사와 전통문화를 배우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교육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청량산박물관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화 예약 후 이메일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