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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달간 저장해도 신선한 상추 이마트, 도매가보다 싸게 판매

채소물가까지 첨단기술로 통제 가능해졌다.이마트는 그동안 국내에서 저장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상추의 저장기간을 한달 가까이 크게 늘려 채소 가격 안정화에 앞장서겠다고 30일 밝혔다.지난 2013년 사과와 배 등의 과일에 CA 저장기술을 접목한데 이어 올해에는 엽채류인 상추까지 저장하는데 성공한 것이다.이마트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10일까지 상추 최고 산지인 논산 양촌에서 수확한 상추 20t을 후레쉬센터 CA 저장고에 보관했다. 한달이 다 돼가는 시점에서 확인해 본 결과 그동안 저장해 온 상추들이 여전히 신선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었던 것.이마트 후레쉬센터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CA 저장법은 산소와 질소 농도를 조절해 과일 및 채소의 저장기간을 획기적으로 늘려준다.이마트 관계자는 “매년 장마철만 되면 채소 품질이 떨어지고 가격이 크게 올라 소비자들이 신선한 채소를 쉽게 식탁에 올리지 못했다”며 “CA 저장기술 덕분에 상추 수요가 몰리는 본격 여름 휴가철인 7, 8월에도 안정된 가격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그 결과 이마트는 후레쉬센터 저장 상추를 29일 기준 도매가 1천473원(200g)보다 저렴한 1천280원(200g)에 선보였다.기존 소매가인 1천879원(200g)보다 32% 가량 저렴한 셈이다. 첨단기술 덕분에 소매가가 도매가를 역전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는 분석이다.한편, 이마트는 상추 이외에도 CA 저장기술을 시금치, 브로콜리 등의 채소류까지 범위를 확대 적용해 농산물 유통구조 혁신에 앞장설 계획이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7-31

대형마트, 휴가철 삼겹살 가격전쟁

대형마트들이 본격 여름 휴가철을 맞아 돼지고기 가격인하 경쟁에 뛰어들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소매가격정보 기준으로 현재 100g당 2천200원 수준인 국내산 냉장 삼겹살 값이 30일부터 1천원 중반, 수입 돼지고기 값은 1천원대 아래로 떨어져 치열한 가격경쟁이 예상된다.먼저 홈플러스가 올 여름 삼겹살 가격전쟁의 서막을 열었다. 홈플러스는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전국 140개 점포와 온라인마트에서 연중 최대규모로 `돈육 페스티벌`을 연다고 29일 밝혔다.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평균 주(週) 단위 매출을 100으로 했을 때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된 7월 28일~8월 3일의 매출지수가 225(평균 매출의 2.25배)로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설 명절 주간인 1월 20일~26일의 매출지수인 172보다도 높았고 매출이 가장 적었던 주간인 4월 7일~13일의 39보다 6배 높은 수준이다.이에 홈플러스는 총 300t에 달하는 국내산 및 외국산 돼지고기 삼겹살, 목심 등을 평소보다 3.8배 높은 물량으로 준비해 소비자들을 맞이할 계획이다. 국내산 1등급 이상 삼겹살(100g)과 국내산 목심(100g)은 각각 1천650원, 외국산 삼겹살(100g)과 외국산 목심(100g)은 각각 880원에 판매된다.롯데마트도 맞수를 놓았다. 롯데마트는 이달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전국 지점에서 삼겹살 150t을 정상가보다 최대 38% 싸게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산 냉장 삼겹살은 100g당 2천400원이며 엘포인트(L.POINT) 회원은 30% 할인 적용한 1천680원에 구입할 수 있다. 롯데·신한·KB국민·하나 카드로 결제 시 12% 추가 할인 혜택까지 누리며 1천480원에 살 수 있다.이마트는 30일부터 일주일간 삼겹살을 삼성·신한·현대·KB카드로 구매하면 100g당 1천440원에 판매한다. 물량도 250t을 준비해 놓고 있다./김혜영기자 hykim@kbmaeil.com

2015-07-30

연근해 치어 남획 물고기 씨 마른다

어린 물고기(치어) 남획으로 연근해 어업생산량이 격감하고 있다.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수산자원 고갈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1996년 162만t에 달했던 연근해 어업생산량은 2008년128만t, 지난해 106만t으로 감소하는 추세다.이는 어린 물고기 남획 때문으로 보인다.산란기 이전의 치어를 잡아버리면 물고기가 알을 낳을 기회를 상실해 수산자원 재생산이 이뤄지지 않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지난해 기준 최소 성숙 체장에 못 미치는 미성어(未成魚) 어획 비율은 저인망 기준으로 갈치와 참조기가 각각 85.4%, 89.1%에 달하며, 고등어는 대형선망 기준 37.4%에 이른다. 산란을 시작하는 최소한의 몸길이인 최소 성숙 체장은 갈치 18㎝, 고등어 21㎝, 참조기 15㎝다.미성어가 많이 잡히는 어종의 전체 어획량은 줄고 있다.지난해 갈치 어획량은 4만6천780t으로, 과거 가장 많이 잡혔던 1974년(16만6천391t)보다 71.9% 감소했다.고등어와 참조기도 어획량이 최고점이었던 시기(고등어 1996년 41만5천3t·참조기 2011년 5만9천226t)와 비교해 각각 69.3%, 53.4% 줄어든 12만7천456t, 2만7천623t이었다.이 때문에 어업인들은 제값을 받지 못하고, 수산자원 고갈로 식용 수산물 가격이 올라 생산자와 소비자가 모두 피해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고등어의 경우 국내산 고등어 크기가 작아 사료용으로 많이 쓰이면서 노르웨이, 영국 등으로부터 식용 고등어 수입이 급증했다.`국민 생선`이었던 명태는 치어인 노가리 남획이 심해져 지금은 거의 잡히지 않고 있다.해수부는 수산자원 보호를 위해 최근 갈치, 고등어, 참조기, 살오징어, 낙지, 주꾸미 등 15종의 치어 포획을 금지하는 내용의 수산자원관리법시행령 개정안을 마련했다.종전에도 체장 기준으로 31종, 어획 금지 기간 기준으로 33종에 대해 치어 포획이 금지됐지만 갈치 등 대중적인 어종은 치어를 잡아도 불법이 아니었기 때문이다.한편, 수협중앙회 수산경제연구원은 이같은 상황에 따라 근해어업 어획량이 3년 새 15%가량 줄면서 어가 수익성이 악화했다고 밝혔다.수협의`2014년도 어업경영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1년 297t이었던 우리나라 주요 근해어업 어선 한 척당 어획량은 지난해 255t을 기록, 3년만에 약 15% 줄었다.이 기간 고등어를 주로 잡는 대형선망어업 어획량은 23%, 동해구중형트롤어업 어획량은 29% 감소했다.어획량 감소로 지난해 어선 한척 당 어업이익은 2011년(2억4천600만원)과 비교해 절반가량 줄어든 1억3천500만원이었다.수익성이 낮아지면서 어선 한척당 부채는 2011년 2억3천400만원에서 지난해 3억500만원으로 30% 늘었다./이창형기자 chlee@kbmaeil.com

2015-07-24

“백화점서 가족과 함께 문화힐링 하세요”

롯데백화점 포항점(점장 이동일)이 오는 29일부터 2015년 가을학기 강좌 회원모집을 진행한다고 22일 밝혔다.60번째를 맞이하는 문화센터 회원 모집은 별관 7층 문화센터에서(인터넷 접수도 가능) 기존 회원은 29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신규 회원은 31일부터 단계적으로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가을학기 접수는 오는 9월 1일 첫 강좌를 시작한다.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강좌는 아이들과 쉽고 다양한 미술 기법을 익히도록 도와주는 `아이랑 미술로 놀자`, 정통 이탈리아 요리를 만들어보는 `이탈리아 요리 만들기`가 준비됐다. 이외에 △또래랑 힐링 아트스토리 △캘리그라피 붓펜반 △한자급수 대비반 △태교 미술 DIY도 있다.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명작 동화와 함께하는 클래식 음악회 △코튼 매직쇼 △야채 뮤지컬 야미 △신나는 이동동물원 등이다.또한 잉여로움의 잠재력에 대한 이야기가 가득한 `김풍의 잉여의 힘`, `카페 허밍`의 오너 바리스타 조성민이 카페 창업부터 운영까지의 과정을 알려주는 `조성민의 작은 카페 운영 노하우`, 쉬운 경매를 위한 실속 만점 비법을 알려주는 `이현정의 돈이 없어도 경매한다` 등 유익한 강좌도 준비됐다.한편, 정기강좌 수강 고객을 위한 특별한 혜택도 마련했다. 정기강좌 수강횟수에 따라 캐릭터 텀블러(선착순 300명) 또는 주방세제 2종/컬러링 북(택 1) 등 사은품 증정과 수강료 1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가을학기 정기강좌 수강증 제시고객에게는 홈스테드 커피류(아메리카노 제외)와 엔젤리너스 전 메뉴 10% 할인, 롯데시네마 포항점 영화 2천원 할인 등 다양한 추가 혜택이 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7-23

대구지역 백화점 여름세일 `함박웃음`

대구지역 백화점들의 7월 여름세일 매출이 지난해 대비 두자리수 증가했다.동아백화점은 지난 6월26일부터 7월12일까지 진행한 여름 바겐세일 기간 동안 지난해 대비 11.7%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세일 기간 동안 가장 높은 신장세를 보인 품목은 핸드백, 선글라스, 제화 균일가 상품전 등 대형 행사를 진행한 패션잡화 상품군으로 17%의 신장세를 나타냈으며, 봄·여름 시즌 의류 여름 마감 상품전을 진행한 의류 매장의 경우 아동의류와 여성의류가 10~12%, 남성의류는 7%의 신장을 보였다.이밖에 생활용품 전문점 모던하우스 매장은 13%, 식품관도 10% 이상의 신장세를 나타내 여름철 바캉스 및 캠핑 관련 상품의 수요가 증가세를 기록했다.대구백화점은 6월25일부터 7월19일까지 진행한 `2015 여름 정기바겐세일`매출이 지난해 대비 15%의 신장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세일 중반 메르스 사태가 안정되고 해외 명품의류 및 주요 브랜드의 시즌오프 행사 진행과 쿨비즈 시행에 따른 남성 캐주얼 매출 증가, 초복으로 인한 수박, 보양식 등의 판매가 늘면서 식품 파트 매출이 38%의 신장세를 나타냈다.롯데백화점은 이번 세일 매출 신장율이 지난해 대비 13%의 신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파악됐다.대구점은 해외명품과 여성·남성·영패션 상품군의 매출이 각각 12%, 18%로 두 자릿수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아웃도어와 잡화, 생활가전, 식품군의 매출은 전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했다.롯데백화점은 메르스 여파로 구매심리가 위축되자 지난해 30% 이상 늘어난 겨울 시즌 재고상품을 파격적인 가격에 할인 판매하면서 큰 폭의 할인 혜택을 받게 된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구매했고 발빠르게 시즌에 맞는 바캉스 상품 기획전을 마련한 것이 매출 신장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이곤영기자

2015-07-20

한우1등급 도매價 추석때 사상최고 전망

속보=최근 소고기 가격 강세본지 9일자 5면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올해 추석에는 한우 1등급 도매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까지 폭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한우 사육 마릿수 감소세가 지속되며 추석인 9월 27일을 전후해 출하될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20%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9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은 ㎏당 1만7천~1만9천원에 형성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농촌경제연구원은 한우고기 수요가 현재와 같을 경우 올해 4분기 도축 마릿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28% 감소해 10~12월 한우 1등급 평균 도매가격도 추석보다 더 떨어진 1만6천~1만8천원에 형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지난달 한우 1등급 ㎏당 도매가격은 1만6천288원으로 지난 2013년 5월의 1만1천515원보다 41.5%, 올해 1월과 비교하면 18% 각각 올라 2009년 이후 최고가를 경신했다.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 2010년 구제역 발생 이후 2013년 5월까지 계속 하락을 기록했다.한편, 한우 도매가격이 연이어 상승하자 소고기 수입량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소고기 수입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3% 증가한 2만5천t을 기록했다.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올해 설 이후 도축물량 감소에 따른 고급육 공급이 줄어 1등급 이상 도매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내산 소고기가격이 1% 오르면 소고기 수입량은 0.34% 증가하고, 돼지고기 수요는 0.12% 늘어 한우가격이 계속 오르게 되면 수입 쇠고기와 돼지고기 시장도 들썩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고세리기자manutd20@kbmaeil.com

201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