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등 주요 업종<br>매출 10% 안팎 상승
추석을 전후로 주요 업종의 매출액이 크게 증가하면서 내수 회복세가 점차 뚜렷해지는 양상이다.
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추석대목 기간인 명절 3주 전부터 연휴까지 백화점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9% 늘었다.
대형마트 6.7%, 아웃렛 13.8%, 온라인쇼핑은 14.2% 증가했다. 편의점(52.3%)·슈퍼마켓(9.7%)·농축산물매장(11.4%)·음식점(6.9%) 등 다른 업종도 큰 폭의 매출 증가를 기록했다. 이는 추가경정예산(추경) 집행과 더불어 통상 겨울에 열리던 코리아 그랜드세일행사를 8월14일 앞당겨 실시한 데 따른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9월 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작년 같은 달보다 15.5% 늘었고, 주요 가전업체의 대형TV 판매량은 인하 전과 대비해 20% 이상 증가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로 발길을 돌렸던 외국인 관광객들도 다시 찾아오고 있다. 외국인 입국자 수는 올 6월에 작년 같은 달보다 41.0%, 7월에는 53.1%나 줄었지만 9월 들어서는 3.8%로 감소폭이 크게 줄면서 지난해 수준에 근접했다.
지난달 한중 항공노선 입국자(-1.1%), 크루즈 입항객(2.6%), 4대궁·종묘 외국인 입장객(-6.8%), 면세점 매출액(-5.0%·추정치) 등 외국인 관광객과 관련한 지표들의 감소폭이 모두 한자릿수로 줄어들었다.
이처럼 소비가 점차 회복되면서 생산과 투자도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다. 9월 들어 제조업 생산의 가늠자인 산업용 전력사용량(0.7%), 화물차 통행량(6.5%), 자동차 생산량(13.5%)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