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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도 아동학대 여전하다는데…

경북동해안 지역에서도 아동학대가 좀처럼 줄어들지 않고 있다.포항·영덕·울진·울릉 지역을 관할하는 포항아동보호전문기관에 지난해 아동학대 의심사례 상담신고가 115건이 접수됐다 한다. 2007년의 아동학대 신고 121건과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으나 신고되지 않은 학대사례를 포함하면 신고된 건수보다 훨씬 더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동보호전문기관이 아동학대 의심사례 115건을 피해아동 가족 유형별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부자가정이 전체의 40%로 가장 많았고 일반가정 30%, 모자가정 20%의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어린이들 대부분 부모들은 경제 침체 장기화로 가정의 위기와 해체로 이어지면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양육환경을 제대로 해주지 못해 심한 폭행, 욕설 등의 신체적인 학대를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한다. 가부장제 전통이 강한 우리 사회에서 부모가 아이들을 소유물로 생각해 권위와 힘을 행사하고, 아이들을 권리의 주체로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면서 아동학대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해 부모들은 별다른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아동을 방치·학대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해 주고 있다. 어린이들이 학대의 고통에서 벗어나려면 아동학대에 대한 인식제고와 부모와 지역사회에 대한 교육 등이 선행되어야 한다. 어린이는 미래의 주역이다. 우리가 잘 보호해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아동학대 신고·상담자 대다수가 아동상담전용전화 ‘1577-1391’을 통해 신고·상담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보건복지콜센터 긴급지원전화 ‘129’와 인터넷이나 내방 등은 5% 미만의 저조한 이용률을 보이고 있어 학대받는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체계적인 프로그램 마련과 아동보호전문기관 확대 설치, 아동 본인의 능동적인 신고 참여를 위한 교육 등 지역사회 전체가 끊임없는 관심으로 아동학대를 근절시켜 나가길 기대한다.

2009-06-22

'알바 전쟁' 불 붙었다

본격적인 여름방학이 시작되면서 아르바이트를 구하는 대학생들이 급증하고 있다.특히, 이번 여름철 아르바이트 구하기는 말 그대로 ‘전쟁’을 방불케 한다. 장기화한 실업난의 영향으로 아르바이트 시장에 일반 청년 구직자들 또한 대거 몰리고 있는 탓이다.21일 직업중개 전문 인터넷사이트 ‘알바천국’에 따르면, 여름방학 아르바이트를 구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신규 등록한 이력서 제출 건수는 1만9천42건. 지난해 동기 1만4천547건보다 30.9% 증가한 숫자다.하지만, 같은 기간 채용공고 건수는 지난해 13만9천142건에서 올해 13만5천175건으로 오히려 2.85% 감소했다.이중 특이할 만한 것은 대학졸업 이상의 고학력자들이 아르바이트 시장에 대거 진출하고 있는 점이다.과거 등록금이나 여행 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한 대학생들의 전유물이었던 아르바이트가 그 명목을 잃어버린 셈이다.알바천국이 올해 아르바이트 구직이력서 최종학력을 분석한 결과, 4년제 대학 이상 졸업자가 전체의 29%로 가장 많았다. 이는 지난해 동기 9.93%보다 무려 3배나 늘어난 수치다.5월 한 달 동안 집계한 숫자만 해도 대학 졸업자는 지난해 3천334명에서 5천747명으로 72%, 대학원 이상은 70명에서 99명으로 41%나 각각 급증했다.알바천국 관계자는 “경기불황으로 아르바이트 구인은 점점 줄고 있는데, 오히려 구직은 여름방학 기간이 진행될수록 더욱 늘어나고 있다”며 “기존 실업자들이 찾는 구직시장에 방학을 맞은 대학생들이 합쳐지면서 아르바이트 시장에도 심각한 ‘실업난’을 우려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신동우기자 beat082@kbmaeil.com

2009-06-22

포항시, 양대노총에 연간 7억원 지원

포항시가 지역의 양 노동계에 민간위탁 등을 포함해 연간 7억원이 넘는 금액을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포항시가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포항지역 양대노총인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각각 포항시로부터 4억3천67만9천원과 2억8천605만9천원 등 7억1천673만8천원을 지원받고 있다는 것.먼저 민주노총 포항시협의회는 근로자종합복지회관(본관)을 민간위탁하면서 시로부터 3억2천652만9천원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민주노총은 지난해 이밖에도 포항시로부터 민간경상보조로 근로자 한마음갖기대회 1천715만원, 노사정관계정립을 위한 해외연수 6천만원, 노동상담소운영비 2천700만원 등 모두 4억3천67만9천원을 포항시로부터 지원을 받았다.한국노총 포항지역지부는 근로자종합복지회관(분관)을 민간위탁 운영하면서 8천220만9천원을 시로부터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다.이밖에도 한국노총은 노동상담소 운영비로 2천700만원, 노사정화합 한마음대체육대회 6천만원, 근로자 한마음 갖기대회 3천185만원, 노사정관계정립을 위한 해외연수 6천만원, 노사정관계자 워크숍 1천만원, 철의날 노사한마음 체육대회(금속연맹) 1천500만원 등 모두 2억8천605만9천원을 시로부터 지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준택기자 jtlee@kbmaeil.com

2009-06-22

신종플루 이어 수족구병 감염사례 급증

신종인플루엔자에 이어 수족구병까지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을 공격하는 바이러스형 질병이 잦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아 부모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21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18일까지 전국 어린이집에서 발생한 수족구병 감염 사례는 모두 1천107명으로 최근 들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최근에는 포항지역에서도 영유아 보육시설에 다니는 어린이 9명이 수족구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수족구병이 발생한 어린이집 수도 크게 늘어 지난 16일 370개에서 이틀새 497개소로 급증했다.합병증을 동반한 중증 질환도 16일보다 3명이 늘어나 모두 35명으로 집계됐다. 수족구병은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 등 장내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는 질환으로 매년 4월께 생후 6개월에서 5세까지의 영유아들에게 주로 발생한다.전염성이 강해 놀이방이나 유치원 등 보육시설에서 감염될 경우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게 된다.증상은 동물의 구제역과 비슷하며 3∼5일 정도의 잠복기 뒤에 손바닥이나 손가락의 옆면, 발뒤꿈치나 엄지발가락의 옆면 곳곳에 수포가 생기며 혀와 볼 점막, 입안에도 물집과 궤양을 동반한다. 소아과 전문의들은 “만약 일주일 넘게 발열, 두통 등이 지속되고 목에 강직 현상까지 나타난다면 무균성 뇌수막염이나 뇌염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의들은 ▲물을 끓여 먹고 ▲외출 후 소금물 양치를 하고 ▲손을 자주 깨끗이 씻으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피하는 것 외에는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22

안동 8개 주류도매상, 술값 인상 담합

안동지역 8개 주류 도매사업자들이 유흥주점에 들어가는 술값을 담합해 인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대한치과의사협회 경북지회 포항분회는 치과의사들의 광고행위를 부당하게 금지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19일 대구지방공정거래사무소에서 순회심판정을 열어 주류도매사업자와 치과의사단체의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을 부과했다.공정위에 따르면 안동주류, 경일주류, 안동중앙주류, 풍산주류, 영남주류, 대동주류, 동구주류, 영양기업 등 안동지역 8개 사업자 대표들은 지난해 7월 유흥주점에 대한 국내산 위스키 및 맥주의 판매가격과 인상시기 등을 합의하고 같은해 8월부터 이를 시행했다. 이에 따라 12년산 국내산 위스키 판매가격은 14만5천∼16만원에서 17만5천원으로, 맥주가격은 2만9천500∼3만원에서 3만1천원으로 올라갔다. 대한치과의사협회 경북지회 포항분회는 회원사의 의료광고를 제한하기 위해 윤리위원회의 사전승인을 받도록 회원준수사항을 만들고 포항지역에서 치과의사 광고행위를 문서를 통해 금지했다. 또 ‘일반치료수가표’를 회원사에게 배포해 이 수가표를 기준으로 치료수가를 정하도록 했고, ‘치과기공소 TO제’를 운영해 치과의원 7개당 1개로 치과기공소 수를 제한하고 TO를 초과하는 기공소를 폐업시키기 위해 지도치과의사에게 사퇴를 요청하기도 했다. 공정위는 주류가격 담합에 과징금 1억1천만원, 치과 진료가격 담합행위에 과징금 490만원을 각각 부과했다./이현주기자 sun@kbmaeil.com

2009-06-22

주지홍 한국JC 중앙회장

제58대 한국JC중앙회장 주지홍(36)씨는 경북 출신으로는 역대 3번째로 JC중앙회장을 맡게 됐다. 주 회장은 지난 1999년 포항JC에 입회한 후 지난 2006년 포항JC회장, 2007년 경북JC지구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에는 중앙회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해 9월 한국JC제117차 임시총회에서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주 회장을 만나 JC회장으로서 비전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JC중앙회장으로 일한지가 벌써 9개월이 다 돼 갑니다. 소감부터 한 말씀 해주시죠.▲포항 출신의 대통령이 나오니까 그 기를 받았는 지 모르지만, 중앙회장으로 당선돼 무척 기뻤던 게 어제 같습니다. 벌써 9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에 약속했던 일들을 잘 해나가고 있는 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JC에서는 언제부터 어떻게 활동하게 됐는 지 궁금합니다.▲JC는 가입요건이 만 20세부터 42세까지 가능한 만큼 모두 어린나이에 가입하게 됩니다. 저는 지난 1999년에 포항JC에 가입해 활동해 왔습니다. 선친(주성원)이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기에 일찍부터 JC같은 청년 봉사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게 됐죠. -한국JC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정식명칭은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JCI KOREA)입니다. 만 20∼42세의 젊은이들이 모여 개인역량개발, 지역사회개발, 국제능력개발, 사업능력개발이란 4대 활동기회를 갖는 국제민간단체입니다. 청년들이 지닌 무한한 지도력을 개발하고, 지역사회개발은 물론 전세계 회원국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예전에는 한국JC는 귀족단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변하고, 우리 단체도 그에 맞게 변하고 있습니다. 항상 청년의 열정을 가지고, 우리보다 못한, 소외받는 계층을 위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약 2만회원을 갖는 NGO로서 그 역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국JC는 1951년 ‘전쟁으로 폐허된 조국을 JC운동으로 재건하자’는 정신아래 발기해 1952년 2월4일 평택에서 창립했습니다. 올해가 창립 57주년이 됩니다.-JC와 라이온스클럽, 또는 로타리클럽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쉽게 얘기하면 JC는 입회 나이를 제한하고 있는 반면에 라이온스나 로타리클럽은 나이제한없이 순수봉사단체로만 자리매김해 있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또 JC는 단순히 봉사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쉽 트레이닝센터로서 자기역량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회봉사를 추구한다고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회의문화를 배우고, 사람을 사귀고, 전국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세계 110여개국에 JC조직이 가입돼 있어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 조직력이나 리더쉽을 기르기엔 JC만한 조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중앙회장에 당선되려면 어떻게, 얼마나 활동해야 합니까?▲한국 JC는 현재 16개 지부와 355개 지역JC에 2만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입회후 지역과 지부에서 회장을 역임해야 하고, 그후 중앙으로 진출해 중앙회 임원진을 거쳐 중앙회장에 도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선거운동은 1개월정도인 데, 전국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게 되고, 9월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회장을 뽑습니다. 지역대표들로부터 과반득표를 하지 못하면 재투표를 하기 때문에 단독입후보라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야 된다는 게 특징입니다. 도전정신과 지역사회에 대한 희생정신만 있으면 누구나 중앙회장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회장선거에서 상당히 많은 득표를 해 화제가 됐다고 들었습니다.▲회장선거때 ‘파워비전10’이란 슬로건으로 10가지 공약을 걸고, 선거운동을 펼쳤습니다. 단독후보로 중앙회장에 나서서 전국 355개 지역에서 참석한 수석대표로부터 역대 최고득표율인 96.4%라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경북지역에서 중앙회장이 나오기는 봉화 홍성태, 경주 박대삼씨에 이어 역대 3번째가 된다고 들었습니다.-임기 1년동안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사업은 어떤 것입니까? ▲가장 먼저 독도문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정부에서 하지 못하는 사업이고,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정신을 이어받아 자녀들에게 스스로 느끼고 깨우칠 수 있도록 독도 영상자료 제작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대로 알아야 남과 싸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우는 다문화 융합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지금은 비록 북한핵문제 등으로 멀리 느껴지지만 언젠가 통일이 될 것이란 전제아래 새터민 문제를 신경써야 한다고 봅니다. 동서독이 합쳤을 때 처럼 준비를 철저히 해야합니다. 이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할 때 문제없이 돼야 하고, 리더로 컸을 때 북한과 통일했을 때 북한주민들을 잘 이끌어나갈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중앙회와 로컬JC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국내에서는 로컬JC가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회는 주로 지역JC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외에는 국제교류사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몽골JC와 함께 한국진료소를 개소해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몽골국 의료지 한국연수를 추진하는 일, 또 연변조선족 자치주 청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해 중국 조선족 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민적교육과 민족통합을 꾀하는 일, 또 우즈벡 고려인 지원사업을 통해 고려인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사업으로 14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게 한 일이나, 우즈벡 고려인 대학생 장학사업을 펼치는 것 등 입니다. 이밖에 안중근의사 기념관 건립사업을 펼치는 데, 이는 안중근 의사가 청년때 의거한 것을 기리기 위한 목적입니다. -JC출신으로서 국회의원이나 기초·광역단체장에 당선된 사람도 여럿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JC출신 국회의원이 적지 않습니다. 18대 국회를 예를 들면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서울JC회장을 역임했고,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구미JC회장 출신이며, 문희상씨는 중앙회장을 지냈습니다. 한나라당 강석호(영양·영덕·울진·봉화)의원도 JC출신 의원입니다. 다른 지역의원까지 합치면 20여명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광역단체장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고, 기초단체장도 31명이 JC출신으로 알고있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지역과 기업으로 돌아가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서포터 역할을 합니다. 전임리더로서 회원들이 리더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드는 안내자 역할이 중요합니다. 큰 물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 인맥을 후배들과 공유하는 것이 한국JC의 역할이기도 하죠.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주지홍 한국JC중앙회장은제58대 한국JC중앙회 주지홍 회장은 1973년 8월24일 포항에서 태어났다. 그는 포항 대해초등학교와 포항중학교, 포항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9년 포항JC에 입회한 이래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2006년 포항JC회장, 2007년 경북지구 JC회장을 거쳐 지난해 한국JC상임부회장을 맡다가 한국JC중앙회장에 당선됐다. 현재 포항에서 명제산업과 남광건설, 광명아스콘 등을 경영하면서 경북도 사격연맹부회장, 포항상공회의소 상공위원,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이사, 포항문화원 이사 등을 맡아 지역사회 일꾼으로도 신망을 쌓고 있다.

2009-06-22

구직여성 취업지원서비스

경북도가 여성부와 노동부의 공동협력사업인 ‘여성새로일하기센터’1개소를 추가로 지정받는 등 예산 9억원을 확보했다.따라서 경북도는 출산·육아 부담 등으로 직장을 그만둔 경력단절 여성 및 경제 상황악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직여성 등 구직 희망여성에게 취업지원서비스를 확대·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부·노동부·지자체가 공동으로 여성인력개발을 위한 △직업교육훈련프로그램 운영 △취업의욕고취를 위한 집단상담프로그램 운영 △주부인턴제 운영 △일·가정양립 등을 위한 취업지원서비스 등 여성취업지원을 위해 여러가지 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1개소당 국비를 포함해 1억 6천∼2억 8천여만원을 지원받는다.이에 경북도는 경제위기 상황 극복을 위한 구직희망여성 일자리 지원을 위해 자체사업으로 △도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 △여성회관 내 취업지원센터 운영사업 △여성인력개발센터 운영 △지역맞춤형 여성일자리 발굴 등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반면 경북도내에는 포항여성인력개발센터, 구미여성인력개발센터, 김천종합사회복지관과 추가 지정된 칠곡여성인력개발센터 등 4개소가 구직여성을 돕게 됐다.경북도 관계자는 “추가 지정된 기관을 포함한 여성새로일하기센터가 지역의 여성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촉진하는 견인차 역할로 여성 일자리 창출 및 지금의 경제위기 극복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경제위기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직여성들의 일자리 창출 및 취업지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2009-06-22

문경레저타운 '시민회사' 되나

폐광지역 문경의 경제회생을 위해 정부가 설립한 (주)문경레저타운이 정부의 공기업 지분 매각 대상에 포함되자 2만여 시민이 주주인 문경관광개발(주)이 주식매입에 본격 나서기로 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지난 2006년부터 문경골프장을 운영하는 문경레저타운은 한국광해관리공단 480만주(240억원·40%), 강원랜드 360만주(180억원·30%), 문경시 360만주(180억원·30%) 등 총 1천200만주 60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민·관 합작회사다.최근 문경레저타운은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올해 말까지 지분의 49%인 294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야 하는 기한부 매각대상 공공기관에 선정됐으며 광해관리공단 등은 문경레저타운의 주식을 팔고자 태스크포스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문경관광개발측은 “레저타운의 설립취지와 회사와의 밀접한 특수관계 등을 고려할 때 2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고 있는 문경관광개발이 우선협상대상자의 조건을 갖췄다”며 문경레저타운의 지분매각에 문경관광개발이 우선 고려돼야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문경관광개발의 설립배경은 문경레저타운의 경영에 참여하기 위한 것으로 2004년 문경시민을 대상으로 82억원의 공모주를 모았다.이 돈으로 문경레저타운에 전환사채 형태로 60억원을 출자했으며 레저타운이 운영하는 문경골프장의 식·음료사업이나 부대시설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등 레저타운과 사실상 동거체제에 있는 회사다.이를 위해 100억원 정도의 자금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문경관광개발은 부족한 비용을 유상증자나 대출 등의 방법으로 조달한다는 방침이다.문경관광개발 관계자는 “문경레저타운이 폐광지역인 문경의 발전을 위해 설립된 업체인 만큼 다른 지역 업체가 절반 가까운 주식을 사는 것은 지역 정서에도 맞지 않고 설립 취지에도 어긋난다”고 말했다./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6-22

국학진흥원, 22일 한국학 학술대회 열어

한국국학진흥원이 ‘19세기 한국 성리학의 지역적 전개양상과 특징’이라는 주제로 22일 ‘2009 한국학 학술대회’를 연다.유학을 중심으로 국학을 연구해 온 국학진흥원은 유학관련 자료의 조사와 수집·연구·전시 등에서 활발한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매년 중요한 주제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이어오고 있다.이번 학술대회는 지난 2005년부터 ‘한국의 성리학과 지방학’이라는 대주제로 한국 성리학의 지역적 성격을 꾸준히 조명해 온 연차 연구의 대단원이기도 하다.이날 대회에서는 기조발표를 포함해 모두 6편의 논문발표와 토론을 통해 한국 성리학이 지역을 기반으로 형성되고 전개된 양상을 살핌으로써 한국 성리학 연구의 한 매듭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19세기는 한국사상사에서 유교적 전통이 주도했지만 20세기는 서구 근대문물이 가치기준으로 부상, 유교이념은 사회를 이끌어가는 지도기능을 상실하고 개혁과 타파의 대상이 됐다.이에 따라 국학진흥원은 한국 유학(성리학) 전통의 마지막 단계이면서 전환의 시기로서 19세기를 주목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이날 발표에서 금장태 서울대 명예교수는 ‘19세기 성리학의 지역적 전개양상’이라는 기조발표를 통해 정재학파, 한주학파, 노사학파, 화서학파, 간재학파 등 당시 조선 각 지역에서 형성되고 전개된 대표적인 학파들에 관해 발표한다.이 과정을 통해 19세기 한국 성리학의 사상적 특징과 지역학으로서의 성격을 규명하고 그간의 연구성과를 조명한다./이임태기자 lee77@kbmaeil.com

2009-06-22

구미 1대학, 산학협력중심대학

구미1대학(총장 정창주)이 경북권 전문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산학협력중심대학에 선정돼 향후 5년 동안 정부 및 지자체, 참여기업 등으로부터 최대 43억원을 지원받게 됐다.구미1대학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와 지식경제부가 주관하는 2단계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사업 주관대학으로 구미1대학을 비롯한 전국 15개 대학이 선정됐다.특히 이번에 선정된 구미1대학의 프로그램은 ‘구미 IT융합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분야별 워킹그룹 활성화를 통한 성과통합형 산학협력 체제구축’이다. 이는 구미지역의 전기, 전자, 기계 분야의 업체를 대상으로 조직된 미니클러스터와 지자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등과 협력해 산학협력 협의회를 결성, 학생의 현장실습, 인턴십 프로그램, 연구과제 학점제 등 인력양성 사업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지역의 산업체를 대상으로 기술지원과 기술개발 등을 실시하며 공인기술교육센터를 구축, 산업체 재직자와 재학생을 대상으로 현장밀착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공용장비센터와 전자파센터를 활용해 다양한 지원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양휘석 구미1대학 교수는 “구미1대학이 대구·경북권의 대학들과 경쟁, 유일하게 경북권 전문대학 가운데 이 사업에 선정돼 산학협력분야에서 단연 최고의 대학임을 다시 한번 대외에 알리게 됐다”고 말했다./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2009-06-22

포항시 용역과제 '겉핥기' 심의

포항시 용역과제 심의가 예산심사에 앞서 형식적인 관행처럼 처리되면서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따라서 일반적인 학술용역 등을 대상으로 보다 심도 있는 심의를 위해 실시설계 용역안 등은 용역과제 심의에서 제외하는 등의 탄력적인 위원회 운영방안이 요구되고 있다. 포항시가 의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27일부터 올해 4월17일까지 심의한 218건 가운데 1건만 보류되고 나머지는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유일하게 보류된 심의안건은 ‘장기-동해간 해안도로 관광자원화 개발용역(안)’으로 지난해 6월27일 심의위원회를 개최했지만 보류됐다.심의위원회가 1년동안 심의한 안건 가운데 실시설계용역을 제외한 학술용역 성격의 과제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문화상품 및 지역특산품개발 연구용역’, ‘포항종합박물관 건립 타당성 용역(안)’ 등으로 보다 심도 있는 심의가 요구되는 안건들이지만 같은 용역안에 묻혀 대부분 통과되고 있는 실정이다.또 포항 문화예술의 발전방안 및 정신문화 학술용역(안)도 지난해 11월11일 당초 예산 심사에 앞서 심의를 거쳐 가결됐으며 ‘전통문화체험관 활용방안 등 조사용역(안)’도 같은 시기에 가결됐다.‘국비지원사업 사전타당성 용역(안)’은 지난해 추경에 이어 올해 당초 예산에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1월11일 심의를 거쳐 가결됐다.이밖에 학술용역성격인 ‘포항인 시민의식조사 용역(안)’을 비롯해 올 들어서는 지난 3월30일 운제산 구름다리 설치 타당성 조사용역(안)도 심의를 통해 가결됐다.이같이 용역과제 심의가 의회의 예산심사에 앞서 많은 안건들이 한꺼번에 관행처럼 처리되면서 용역과제 심의가 졸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심의위원도 하루 반나절 정도를 이용해 많은 안건을 처리하다보니 형식적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일부 위원들은 “실시설계용역 등의 심의에서는 보고자가 실시설계라고 보고하면 대부분 위원들은 의례적으로 심도 있는 심의를 생략하고 가결시키고 있다”고 전언했다. 이에 따라 예산심사에 앞서 졸속적으로 처리되는 용역과제심의가 아닌 실질적인 용역심의가 될수 있도록 제도적 정비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는 일부 포항시의회 의원들의 지적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포항시의회 K 의원은 “용역과제 심의는 용역과제 발주에 앞서 사전에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지 (의회)예산심사에 당위성을 담보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며 “일부 심의조차 사실상 필요치 않는 실시설계용역 등은 집행부에서 판단,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학술용역 등의 안건을 중심으로 심도 있는 토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준택기자

2009-06-22

경북 찾은 이달곤 행안장관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행정개편"

"경북도청 신청사 국비 지원은 힘들 것 같아" “2010년 지방선거 전까지 일률적 행정개편이 아니라 자율적으로 행정개편을 하게되면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경북도청 신청사의 국비 지원은 경제사정이 좋지 않아 힘들 것 같다”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19일 경북도를 찾아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내년 선거까지 행정체제를 개편하지 않는 것은 정부가 국민에 대해 무책임한 것인 만큼 통합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부터 우선 행정체제를 개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행정개편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또 이 장관은 “행정체제 개편은 각 자치단체가 자율적 판단에 의한 것인 만큼 행정안전부 차원에서 인구 등을 고려한 일률적 행정체제 개편기준은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특정지역에서 통합·개편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면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등 관련부처와 함께 팀을 이뤄 통합이 마무리되는 10여년간 다양하게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장관은 “행정체제 개편이 추진되는 과정에서 정치적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국회의원 선거구와는 별도로 (2개 이상의 선거구가 맞물리는 지역은 제외) 행정 체제개편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서인교기자

2009-06-22

"중부내륙철도 조기 건설 해주오"

김천ㆍ상주ㆍ성주 등 6개 시장ㆍ군수 건의문 김천, 상주, 성주, 고령, 합천, 의령 6개 시·군 시장·군수는 지난 19일 김천시청 회의실에서 있은 간담회 후, 중부내륙철도 조기건설 촉구를 위한 공동 건의문과 결의문을 채택했다.박보생 김천시장은 “상주-김천-진주 간 중부내륙철도는 6개 시·군의 미래가 달린 국책사업”이라면서 “(정부가) 지난 1966년 계획한 이 철도노선을 단합해서 건설하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면 단체행동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시장·군수들은 “21세기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의 확대 보급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도시를 지향하고 국토균형발전을 도모하면서 6개 시·군의 공동이익과 발전을 위해 건의한다”면서 ‘제3차 중기교통시설투자계획(2010∼2014)과 국가철도망구축수정계획(2010∼2015)에 중부내륙철도를 우선 반영’, ‘여주∼진주 간 노선을 성주∼고령∼합천∼의령을 경유하도록 한다’, ‘문경∼상주∼김천 간 철도 복선화 조기시행’을 포함하는 건의문을 채택하고 국토해양부에 전달키로 했다.이태근 고령군수는 “행정안전부장관이 방문한 도청 회의에서 국가기간계획인 철도노선을 시·도의 편의에 따라 변경하려 해 놀랐다”면서 “도청 이전예정지 안동으로 이어지는 정치적인 노선변경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박았다.이창우 성주군수는 “경북도의 행안부장관 업무보고에서 문경∼안동∼대구 노선을, 경남에서는 진주∼대전 노선을 제안하고 있어 국토해양부가 헷갈리고 있을 것”이라면서 “지난 1966년 박정희 대통령이 착공한 진주∼김천 노선이 국가균형발전 관점에서도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2009-06-22

대통령 표창 박점숙 상주시청 전략개발추진팀 담당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1회 농어촌산업박람회에서 2008년도 농촌활력증진사업 추진실적 평가 결과 경북도내에서는 유일하게 최우수시로 선정된 상주시에 정부 표창과 함께 9억원의 인센티브를 줬다.이 같은 성과가 있기까지 묵묵히 첨병 역할을 다하며 농촌활력증진사업을 이끌어 온 상주시청 전략개발추진팀의 박점숙 담당은 이날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농촌활력증진사업은 어떤 사업인지.▲ 2005년부터 정부는 전국 농어촌 낙후지역을 중심으로 자립형 지방화의 달성을 목표로 신활력사업을 추진해 왔는데 지난해부터는 신활력사업과 향토산업육성사업, 지역특화품목육성사업을 총괄해 농촌활력증진사업이라는 명칭으로 낙후지역 지원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2005∼2007년까지 제1기 신활력사업으로 ‘상주곶감 명품화 사업’을 추진했고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추진하는 농촌활력증진사업은 ‘1억소득 농가 5천호 육성으로 잘사는 상주건설’이라는 전략목표를 설정했습니다.이 사업에는 국비 115억원, 지방비 33억원, 자부담 82억원 등 총 2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제2기 신활력사업으로 ‘명실상감한우의 명품화’를 비롯해 오디·뽕을 주제로 한 향토산업육성사업, 친환경쌀 명품화와 균생산배지센터 건립 등 3개분야에 13개 사업을 추진합니다.- 상주시에서 추진한 2008년도 사업성과는 무엇인지.▲ 우선 사업이 성공하고 지역이 발전하려면 가장 먼저 사람을 키워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시에서는 시민아카데미, 마을리더 교육 등 다양한 주민맞춤형 교육을 하고 지역역량강화 주민공모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들의 의식변화를 유도했으며 그래도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마을간사제도를 도입, 사업의 성과를 드높였을 뿐만아니라 도시민 귀농 유치 및 일자리 창출 효과도 거양했습니다. 또 제1기 신활력사업으로 추진해온 상주곶감 명품화와 곶감부산물인 감껍질 사료를 활용한 명실상감한우 명품화를 주제로 사업을 추진한 결과 지난 한해동안 한우와 곶감의 매출액이 2천400여억원을 초과했으며 수출 2천600t, 우수기업 28개 업체 유치 등의 성과도 올렸습니다.- 향후 추진 계획은 어떠한지.▲ 신활력사업의 추진방향인 1, 2, 3차산업의 융복합화를 도모하기 위해 곶감유통센터와 한우홍보테마타운을 연계한 명품형 관광단지를 조성할 계획입니다.또 감테마체험마을과 곶감테마숲을 조성하는 한편 곶감특구 운영을 활성화하는 방안 등도 심도 있게 검토해 나갈 생각입니다. 특히 곶감과 한우를 활용한 가공상품을 음료회사, 식품회사 등과 협력해 개발하고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이를 연계 추진할 수 있 관련 기업들을 상주지역에 유치하겠습니다.참고로 올해부터는 곶감과 한우를 소재로 한 명실상주 브랜드 축제도 개최할 계획입니다. - 이번에 최우수상을 받게 된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무슨 일이든 혼자의 힘으로는 어렵다고 생각합니다.이 상은 농촌활력증진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모든 분들이 받아야 하지만 제가 대표로 받아 송구할 뿐입니다./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09-06-22

신종플루 환자 100명 돌파..모두 105명

지난달 2일 국내에서 첫 환자가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50일 만에 국내 신종인플루엔자 감염자 수가 100명을 넘어섰다.외국을 다녀온 가족으로부터 4명이 신종플루에 감염되는 등 하루 새 15명의 추가 환자가 발생했기 때문이다.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12일 필리핀 여행을 다녀온 27세 남자의 가족 3명이 발열, 인후통 등 증세가 있어 정밀 역학조사 결과 인플루엔자A(H1N1)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20일 밝혔다.가족은 52세, 47세 여성과 29세 남성으로 모두 긴밀 접촉자이다.또 지난 16일 로스앤젤레스에서 입국한 19살 남자 유학생의 누나(22세)도 19일 감염 증세가 나타나 보건소에 신고했다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14일 보스턴에서 귀국한 74살 남성과 15일 하와이, 샌프란시스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27살, 26살 여성, 위스콘신에서 온 3살, 8살 어린이 등 미국 귀국자 9명과 호주 입국자 26살 여성, 캐나다 입국자 26살 남성 등도 확진환자로 밝혀졌다.이들은 모두 국가지정격리병상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보건당국은 이들이 타고온 항공편을 확인해 승무원, 탑승객, 긴밀 접촉자를 대상으로 추적조사를 벌이고 있다.이와함께 20일 싱가포르에서 SQ600편으로 귀국한 대만의 43세 여성은 공항검역 과정에서 발열증세가 나타나 추정환자로 분류돼 역학조사 중이다. 이로써 지금까지 신종플루 발생 환자 수는 105명, 추정환자 1명, 격리치료중인 환자 3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이 15명의 확진환자가 생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방학기간 귀국하는 유학생, 연수생이 늘어나고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해외를 다녀오는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눈에 띄게 환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미국 등 위험지역을 다녀온 가족이 발열, 인후통 등 조금이라도 이상 증세가 있으면 가급적 접촉을 삼가고 보건소를 찾아 달라"고 당부했다.

2009-06-21

韓성장 전망 `-1%대' 잇따라..대세되나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여전히 `마이너스'권이지만 올해 초만 해도 -3%~-4%대의 역성장을 우려했던 분위기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이다. 그만큼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같은 회복세가 이어진다면 조만간 '-1%대' 성장 전망이 대세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하반기에도 우리나라 경제에 부담을 줄 리스크 요인들이 적지 않은 만큼 성급한 낙관론을 펴기는 이르다는 지적이다. ◇ 해외시각 급개선 추세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해외 주요 투자은행(IB)들은 4월을 기점으로 우리나라의 성장률 전망치를 큰 폭으로 상향 조정하고 있다. 7개 해외 주요 IB의 성장전망치는 지난 3월 평균 -4.0%에서 이번 달 -2.5%로 불과 한 분기 만에 1.5%포인트 상향 됐다.모건스탠리가 -2.8%에서 -1.8%로 올려 잡은 것을 비롯해 씨티그룹(-4.8%→-2.0%)과 JP모건(-2.5%→-2.0%), 골드만삭스(-4.5%→-3.0%), UBS(-5.0%→-3.4%), 도이치방크(-4.0%→-2.9%), 크레디트스위스(-4.1%→-2.2%) 등이 전망치를 높였다.세계경제 침체 속에서도 우리나라 정부의 과감한 경기부양책으로 경기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된 점이 성장률 전망치에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최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경기선행지수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가 이미 바닥을 치고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한 것과도 맥을 같이하고 있다.이처럼 우리나라 경제의 회복 속도가 빠르게 나타나자 3월 초 성장률을 기존 -1%에서 -4.5%로 대폭 하향 조정한 골드만삭스는 서둘러 -3.0%로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해외 IB들의 전망치가 글로벌 투자자금 움직임의 `방향타'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국내 금융시장으로의 자금유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동양종금증권의 이동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를 다시 조정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이미 많이 확대했기에 상반기와 같은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지는 않겠지만, 해외 IB들이 성장률을 조정하면 어느 정도는 긍정적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무역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경제의 특성상 선진국에서 경기 회복 신호가 나타난다면 효과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1%대' 전망도 속속 등장해외 IB들의 성장률 전망치 수정에서 단연 눈길을 끄는 것은 `-1%대'를 전망한 모건스탠리다. 대우증권이 연간 -1.7%의 성장률을 예상한 것을 포함해 삼성증권(-1.9%), NH투자증권(-1%) 등의 국내 증권사들이 -1%대 성장률을 점치긴 했지만 글로벌 투자은행 가운데 -1%대를 제시한 것은 모건스탠리가 처음이다.이는 한국은행(-2.4%)과 한국개발연구원(-2.3%), 삼성경제연구소(-2.4%), LG경제연구원(-2.1%), 현대경제연구원(-2.2%) 등 국내 주요 기관들이 -2%대 초반의 연간 성장률을 예상한 것과 비교해서도 낙관적이다.모건스탠리는 한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전분기 대비 `플러스'로 전환한 것은 한국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를 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2분기에는 그러한 개선 추세가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특히 다음 달 말 발표되는 2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보다 좋게 나온다면 `-1%대' 성장률이 대세가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적지 않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미 2분기 성장률이 전기 대비 2%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삼성증권의 전종우 이코노미스트는 "내달 2분기 GDP가 우려보다 매우 좋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2분기 성장률이 발표되면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하는 경우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위험요인 산재…아직은 신중론 우세해외 IB들이 우리 경제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은 반가운 일이지만 하반기에 잠재적인 어려움이 남아 있기 때문에 낙관적인 전망에 치우치면 위험하다.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상반기에 집중돼 하반기에는 재정효과가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는 데다 원화가 강세로 돌아서고 국제유가가 급등하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세계 경제, 특히 선진국 경기가 회복되는 데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유럽의 금융 불안도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가 해소되는 과정에서 유동성이 급증, 자산시장이 과열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크레디트스위스(CS)는 "과도한 유동성과 자산 거품, 인플레이션 부담 등으로 한국은행이 조만간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고 내년 중 1.0~1.5%포인트를 추가 인상할 것"이라고 예상했다.우리투자증권 박형중 이코노미스트는 "우리나라 경제가 하반기에도 개선 흐름을 이어가겠지만 4분기에는 재정지출의 축소가 예상되기 때문에 성장 모멘텀은 한풀 꺾일 수 있다"며 "국제유가 급등, 물가와 자산가격 상승 등이 경기 회복세를 막는 복병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전종우 이코노미스트는 "개별소비세(옛 특별소비세) 인하 효과로 상반기에는 자동차 구매 등 소비가 많았지만, 다음 달부터 인하혜택이 종료되기 때문에 3분기 소비는 실망스러울 것"이라며 "3분기 성장률은 기대보다는 실망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2009-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