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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홍 한국JC 중앙회장

김진호기자
등록일 2009-06-22 19:15 게재일 2009-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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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대 한국JC중앙회장 주지홍(36)씨는 경북 출신으로는 역대 3번째로 JC중앙회장을 맡게 됐다.

주 회장은 지난 1999년 포항JC에 입회한 후 지난 2006년 포항JC회장, 2007년 경북JC지구회장으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해에는 중앙회 상임부회장으로 활동하다 지난 해 9월 한국JC제117차 임시총회에서 중앙회장으로 당선됐다. 주 회장을 만나 JC회장으로서 비전과 포부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JC중앙회장으로 일한지가 벌써 9개월이 다 돼 갑니다. 소감부터 한 말씀 해주시죠.

▲포항 출신의 대통령이 나오니까 그 기를 받았는 지 모르지만, 중앙회장으로 당선돼 무척 기뻤던 게 어제 같습니다. 벌써 9개월이 지나가는 시점에 약속했던 일들을 잘 해나가고 있는 지 다시 한번 되돌아봐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JC에서는 언제부터 어떻게 활동하게 됐는 지 궁금합니다.

▲JC는 가입요건이 만 20세부터 42세까지 가능한 만큼 모두 어린나이에 가입하게 됩니다. 저는 지난 1999년에 포항JC에 가입해 활동해 왔습니다. 선친(주성원)이 포항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냈기에 일찍부터 JC같은 청년 봉사단체에 가입해 활동하게 됐죠.

-한국JC에 대해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정식명칭은 사단법인 한국청년회의소(JCI KOREA)입니다. 만 20∼42세의 젊은이들이 모여 개인역량개발, 지역사회개발, 국제능력개발, 사업능력개발이란 4대 활동기회를 갖는 국제민간단체입니다.

청년들이 지닌 무한한 지도력을 개발하고, 지역사회개발은 물론 전세계 회원국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세계평화와 인류번영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다만 예전에는 한국JC는 귀족단체라는 이미지가 강했습니다.

하지만 사회가 변하고, 우리 단체도 그에 맞게 변하고 있습니다. 항상 청년의 열정을 가지고, 우리보다 못한, 소외받는 계층을 위해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고, 약 2만회원을 갖는 NGO로서 그 역할을 다할 생각입니다. 한국JC는 1951년 ‘전쟁으로 폐허된 조국을 JC운동으로 재건하자’는 정신아래 발기해 1952년 2월4일 평택에서 창립했습니다. 올해가 창립 57주년이 됩니다.

-JC와 라이온스클럽, 또는 로타리클럽과는 어떤 차이가 있습니까?

▲쉽게 얘기하면 JC는 입회 나이를 제한하고 있는 반면에 라이온스나 로타리클럽은 나이제한없이 순수봉사단체로만 자리매김해 있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또 JC는 단순히 봉사활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리더쉽 트레이닝센터로서 자기역량을 개발하는 동시에 사회봉사를 추구한다고 정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봉사활동을 하면서 회의문화를 배우고, 사람을 사귀고, 전국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세계 110여개국에 JC조직이 가입돼 있어 세계적인 네트워크 구축도 가능합니다. 그래서 젊은 시절 조직력이나 리더쉽을 기르기엔 JC만한 조직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중앙회장에 당선되려면 어떻게, 얼마나 활동해야 합니까?

▲한국 JC는 현재 16개 지부와 355개 지역JC에 2만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입회후 지역과 지부에서 회장을 역임해야 하고, 그후 중앙으로 진출해 중앙회 임원진을 거쳐 중앙회장에 도전하는 절차를 거치게 됩니다. 선거운동은 1개월정도인 데, 전국을 다니며 선거운동을 하게 되고, 9월말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회장을 뽑습니다. 지역대표들로부터 과반득표를 하지 못하면 재투표를 하기 때문에 단독입후보라도 열심히 선거운동을 해야 된다는 게 특징입니다. 도전정신과 지역사회에 대한 희생정신만 있으면 누구나 중앙회장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지난 해 회장선거에서 상당히 많은 득표를 해 화제가 됐다고 들었습니다.

▲회장선거때 ‘파워비전10’이란 슬로건으로 10가지 공약을 걸고, 선거운동을 펼쳤습니다. 단독후보로 중앙회장에 나서서 전국 355개 지역에서 참석한 수석대표로부터 역대 최고득표율인 96.4%라는 지지를 얻었습니다. 경북지역에서 중앙회장이 나오기는 봉화 홍성태, 경주 박대삼씨에 이어 역대 3번째가 된다고 들었습니다.

-임기 1년동안 관심을 갖고 추진해 온 사업은 어떤 것입니까?

▲가장 먼저 독도문제를 꼽을 수 있겠습니다. 정부에서 하지 못하는 사업이고, 나라를 지키고자 하는 정신을 이어받아 자녀들에게 스스로 느끼고 깨우칠 수 있도록 독도 영상자료 제작에 나서고 있습니다. 제대로 알아야 남과 싸울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또 다문화가정이 한국사회에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우는 다문화 융합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추가한다면 지금은 비록 북한핵문제 등으로 멀리 느껴지지만 언젠가 통일이 될 것이란 전제아래 새터민 문제를 신경써야 한다고 봅니다.

동서독이 합쳤을 때 처럼 준비를 철저히 해야합니다. 이들이 한국사회에 적응할 때 문제없이 돼야 하고, 리더로 컸을 때 북한과 통일했을 때 북한주민들을 잘 이끌어나갈 동력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중앙회와 로컬JC의 역할 분담은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국내에서는 로컬JC가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 있기 때문에 중앙회는 주로 지역JC활동을 지원하는 사업이외에는 국제교류사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몽골JC와 함께 한국진료소를 개소해 의료봉사활동을 하는 것은 물론 몽골국 의료지 한국연수를 추진하는 일, 또 연변조선족 자치주 청소년 축구대회를 개최해 중국 조선족 사회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통해 민적교육과 민족통합을 꾀하는 일, 또 우즈벡 고려인 지원사업을 통해 고려인 심장병어린이 무료수술사업으로 14명의 어린이가 수술을 받게 한 일이나, 우즈벡 고려인 대학생 장학사업을 펼치는 것 등 입니다.

이밖에 안중근의사 기념관 건립사업을 펼치는 데, 이는 안중근 의사가 청년때 의거한 것을 기리기 위한 목적입니다.

-JC출신으로서 국회의원이나 기초·광역단체장에 당선된 사람도 여럿 있는 것으로 들었습니다.

▲JC출신 국회의원이 적지 않습니다. 18대 국회를 예를 들면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서울JC회장을 역임했고, 한나라당 김성조 정책위의장은 구미JC회장 출신이며, 문희상씨는 중앙회장을 지냈습니다. 한나라당 강석호(영양·영덕·울진·봉화)의원도 JC출신 의원입니다. 다른 지역의원까지 합치면 20여명이 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광역단체장으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있고, 기초단체장도 31명이 JC출신으로 알고있습니다.

-임기가 끝나면 주로 어떤 활동을 하게 됩니까.

▲지역과 기업으로 돌아가서 그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회원들의 서포터 역할을 합니다. 전임리더로서 회원들이 리더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만드는 안내자 역할이 중요합니다. 큰 물에서 배운 지식과 경험, 인맥을 후배들과 공유하는 것이 한국JC의 역할이기도 하죠.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주지홍 한국JC중앙회장은

제58대 한국JC중앙회 주지홍 회장은 1973년 8월24일 포항에서 태어났다. 그는 포항 대해초등학교와 포항중학교, 포항고등학교를 거쳐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9년 포항JC에 입회한 이래 왕성한 활동을 펼쳤으며, 지난 2006년 포항JC회장, 2007년 경북지구 JC회장을 거쳐 지난해 한국JC상임부회장을 맡다가 한국JC중앙회장에 당선됐다.

현재 포항에서 명제산업과 남광건설, 광명아스콘 등을 경영하면서 경북도 사격연맹부회장, 포항상공회의소 상공위원, 포항지역발전협의회 이사, 포항문화원 이사 등을 맡아 지역사회 일꾼으로도 신망을 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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