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홀로 가는 山

에베레스트를 최초 등정한 `텐징 놀가이`는 “산에는 뜨거운 우정이 있다. 산은 사람과 사람을 하나가 되게 하며 그 하나가 된 마음 끝은 걷는 것으로서 정상에 서게 되는 것이다”고 말했다. 우리 국토의 70%가 산이니 걷는 곳만은 천혜의 조건을 갖추었다고 할 수 있다. 6천 미터의 산이라면 명함도 내밀지 못할 히말라야가 아니다. 사람이 운동 삼아 오르내리고 걷기가 그만큼 편리한 곳이 지천으로 널려 있어서`텐징 놀가이`가 말한 티베트를 찾지 않고도 정상에 설 곳이 너무 많다. 산속에서 은거하는 도인을 두고 옛사람들은 방외지사라고 했다면 지금은 고정관념을 깨는 사람이 곧 그들이다. 산은 시간이 고무줄이지만 하산만 하면 어망 그물코처럼 시간계산이 촘촘해진다. 산은 걷는 것 그 자체가 명상이고 꿈을 갖는 자유로움이 항상 뒤따르며 위아래가 없으니 구속받는 일도 돈을 내는 일은 더더욱 없다. 걷는 것이 그만큼 좋다는 의미다. 걷기는 곧 말하기로 단정하는 작가도 있다. 걷는 사람의 몸매와 눈빛, 팔다리, 엉덩이 움직임, 옷매무새에서 그 사람의 신분까지 짐작할 수 있다고 한다. 실제 인디언들은 모래에 찍힌 발자국만 보고 나이나 남자 여자, 심지어 무기를 가졌는지를 짐작한다는 것. 위대한 철학자 장 자크 루소는 “나는 걸을 때만 명상에 잠길 수 있다. 걸음을 멈추면 생각도 멈춘다.”고 고백론과 에밀에서 쓰고 있다. 산 가운데로 난 고갯길을 넘는 재미는 더 쏠쏠하다. 한국인이 고개를 넘는다는 것은 새 삶으로 가는 지름길로도 비유된다. 망자가 내를 넘을 때는 이승의 시름을 풀고 가지만 그만큼 고단하다는 의미가 깔려있다. 고갯길은 살아 있는 사람의 몫이어서 내를 건너는 다리와는 틀린다. 달래고개, 하늘재, 박달재는 민중의 삶을 처연하게 이끌어내는 통과의례처럼 전설이 붙어다니니 음미하는 맛이 배나 된다. 걸으면서 누구나 흥얼거리는 “아리아리 아리리오”는 실체는 없지만 정신세계를 부르는 간절한 염원이기도 하다. 내가 지금 사는 이 땅은 해고와 실업자가 건국 이래 가장 많은 시기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오너 붐이 가장 길게 가는 국가와 국민이다. 원유 값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겼을 때도 100m의 거리조차 걷기를 싫어하고 마구 달리고 아무 데나 차를 세워두는 국가국민이 사는 곳이다. 한국인은 하루 평균 얼마나 걸을까. 한국인의 하루 평균 걸음 수는 전업주부가 3천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회사원이 5천 걸음쯤인 반면 내근만 보는 자가운전사원은 5백 걸음도 안 됐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하루 평균 45.9km씩 자가용(2006년 교통안전공단 조사)을 운행, 일본인(27km)들보다 1.7배를 더 탄다. 또 국토가 크고 범죄가 많은 사회 여건상 가장 주행거리가 긴 미국의 52km에 근접한다. 그만큼 팍팍하게 산다는 뜻일까. “나는 이대로 무너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이대로 포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 하나뿐인 육신과 정신마저/ 이대로 망가지게 내버려둘 순 없기 때문이다”라고 박노해는 산길을 오르내리는 이유를 말했다. 갈수록 인생살이가 쉽지 않다. 40대는 사오정을 걱정해야 하고 50대는 오륙도를 근심하는 것은 이미 사치가 되어 버린 것 같다. 둘 건너 한 사람씩 만나는 비정규직은 비정규직대로 살려달라고 아우성이다. 이태백이가 부지기수로 늘어나니 너나없이 살아가기가 어려운 시대가 되었지만 인생살이에는 여러 길이 있다. 하늘에 나는 새도 눈먼 공중에서 입을 벌리고 있으면 얻어지는 것이 도이니 무엇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산길을 걸으면서 건강이나 튼튼하게 만들면서 기다리는 것이 최고다. 여산여수(如山如水)라 했지 않나. 산을 닮고 물을 닮아 느긋하게 세상을 살아보자.

2009-07-07

오지랖 넓은 문경시

문경시가 관변단체에 이어 민간단체에까지 인사개입을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 있다. 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회장 권대진)에 따르면 최근 문경시청 모 간부가 현재 근무하고 있는 노인회 사무국장을 교체하고 후임자리에 지난달 30일 명예퇴직한 문경시 L사무관을 채용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L사무관은 현재 문경시청 안팎으로 노인회 신임 사무국장 내정설이 나돌고 있다. 이에 노인회 측은 “문경시가 민간단체 인사권까지 관여하는 것은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하면서 “노인회 사무국장직은 대한노인회에서 결정할 일”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문경시의 민간단체 인사개입에 대한 논란은 최근 일부 관변단체 등의 유급 상근직들이 문경시 관계자들의 추천(?)으로 물갈이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에서 지역에서 파장이 적지 않다. 지역의 한 인사는 “일부 관변단체 인사를 할 때 보조금 지원 등을 빌미로 해 논란의 대상이 됐던 문경시가 민주자치시대에 노인단체 인사에도 개입, 압력을 행사하는 `관치행정`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명예퇴직한 L사무관은 “시에서 자신을 후임 사무국장으로 추천만 했을 뿐인데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며 “명퇴 후 지역에 봉사하는 일을 찾기 위해 고민하다가 이 자리에 뜻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권대진 대한노인회 문경시지회장은 “현재 근무하고 있는 사무국장이 사의를 표명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순수 민간단체인 노인회 인사에 문경시가 개입해 승인할 이유가 없다”고 딱 잘라 말하는 등 여느 관변단체들과 달리 소신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7-07

문경 덤프연대, 체임 해결·표준계약서 이행 시위

전국건설운송노조 덤프연대문경시지회(지회장 김종수)는 6일 오전 문경시 모전동 문경시민운동장 주차장에서 조합원 1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생존권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덤프차와 건설장비를 세워놓고 시위에 나선 이들은 `각종 공사에 관내 건설장비 우선사용` `표준계약서에 의한 8시간 노동준수` `체불임금 해결` `임금의 적시 지급` `지역 업체 우선 계약`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건설기계관리법에 따라 장비 등의 등록업무는 시청 경제교통과에서 관장하고, 건설산업기본법에 근거해 건설현장은 건설방제과에서 관리·감독하는 이원화된 현행 체제를 일원화 해줄 것도 요구했다. 김종수 지회장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대책마련을 호소해 왔으나 건설업계가 외면하고 있고, 관계당국도 전혀 손을 쓰지 않고 있다”며 “장비와 함께 노동을 제공하고 있는 근로자인데 심지어 일년치를 받지 못한 조합원도 있다”고 토로했다. 박순보 문경부시장은 이들과의 면담에서 “표준계약서 이행과 체불임금 해결을 위해 실태를 파악해 건설업계가 시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8일까지 3일간 1차 집회를 신고한 덤프연대는 요구조건이 관철될 때까지 시위를 계속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7-07

`성공 혁신사례` 지역 미래산업의 든든한 버팀목 - 에필로그 <끝>

경북매일신문의 기축년 새해기획시리즈 `지식경영으로 위기극복한다`는 연재물이 6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마감했다. 2009년 1월1일 포스코를 시작으로 출발한 이 기획물은 포스코의 QSS(Quick Six Sigma)를 중심으로 출자사, 외주파트너사 등을 두루 거치면서 지난 6월 30일자 (주)메이트 엠 서비스를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글로벌 경제위기를 타파하고 미래경영 준비란 절대절명의 과제를 두고 시작된 이 기획물은 각 사별 모범적이고 성공적인 혁신사례들을 중심으로 소개하면서 지역산업계는 물론, 혁신을 통한 변화의 시대를 살고 있는 전 부문에서 큰 공감과 반향을 일으켰다고 자평하고 싶다. 총 32개사가 참여한 이번 기획물 연재에 협조해주신 관계사 임직원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이를 계기로 지식경영이 미래경영을 준비하는 계기는 물론 위기극복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길 기대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이 기획물에 참여한 관계사의 참여 배경 및 평가를 싣는다. 편집자주 동서개발 김영동 사장“파트너간 상생위한 배려… 성공결과 창출” 우선 기획시리즈 `지식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연재물을 기획하게 된 경북매일신문의 지역산업계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마음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한다. 포스코와 출자사, 외주사들의 미래경영에 대한 준비와 성공적인 혁신사례들을 보면서 모태인 포스코가 출자사와 외주사들을 위해 QSS라는 질 좋은 혁신나무를 아낌없이 분양하고 무럭무럭 자랄 수 있도록 기술전수는 물론 지원을 아끼지 않았음을 상기할 수 있었다. 이러한 노력이 서로 종속관계가 아닌 파트너로서 인식할 수 있도록 믿음을 줬으며, 상생을 위한 배려가 성공적인 결과를 창출했다고 여겨진다. 각 사별로 위기라는 방정식을 풀어나가는 데는 공통적인 공식이 존재했었음을 알게 됐다. 그 공식은 다름 아닌 과거의 시행착오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정신으로 출발해, 해보고자 하는 실천행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앞으로 펼쳐질 더욱 치열한 산업경쟁구조 속에서 복잡하고 다양하게 전개될 우리들의 불확실한 미래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우리들은 현재의 어려운 실천과제들을 포스코와 출자사, 지역사회 등과 긴밀히 협력하고 노력해 더욱 성숙하고 발전한 모습으로 풀어갈 것이다. 대광산기 황윤호 사장 “경영철학·비전 공유… 회사 발전 한마음”기축년 새해에 몰아 닥친 전대미문의 글로벌 실물경제위기는 10년 전 몇몇 중소국가에서 홍역을 치른 IMF 때와는 비교될 수 없는 아픔을 남겼다. 이번 경제위기가 중소국가에 비해 국제 파급 효과가 큰 선진국들의 경제 운용 파탄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다. 이 암울한 난국의 늪이 얼마나 깊고 긴 터널 속에서 헤맬지 예측 불가능한 심경은 새해를 맞은 경영인으로서 한 해의 회사운영계획수립과 영업예측은 물론, 중·단기 계획 및 장래 비전을 준비해야 할 우리를 고뇌케 했다. 때마침 우리 향토정신 문화의 지주가 되는 경북매일신문에서 새해에 기획한 `지식경영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연재물을 읽게 되었고, 훌륭하신 CEO님들의 폭넓으신 창의적 생각과 정보를 접하면서 우리 대광산기 임직원 모두의 열정과 사랑을 하나로 응집시켜 함께 이 초유의 경제 위기를 기회로 회사를 한 단계 더 발전시켜 나가야겠다고 결심했다. 그 덕택으로 연재기획에 참여하게 됐으며, 당사 모든 가족들이 신문 속에 연재된 회사의 소식과 CEO의 경영철학,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면서 주인의식을 더 높이는 계기가 됐다. 이 고마움을 경북매일신문사에 깊이 전한다. 대광산기 200여 가족들은 향토 문화발전에 중추역할을 해주고 있는 경북매일신문을 영원히 사랑할 것이다.㈜지스텍 윤학모 사장“위험요소 즉시 개선… 무재해 460일 달성” 혁신이란 단어 자체로 만으로도 상당히 이질적이고 거부감이 팽배하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POSCO로부터 QSS를 도입 한지 1년 반이 지났다. 우리 ㈜지스텍은 POSCO의 외주 파트너사로서 포항제철소의 고압가스 안전분야를 책임지는 47명의 가스안전 프로들로 구성된 전문검사기관이다. 안전분야란 특성상 원래 변화가 잘 눈에 띄지 않는 곳이기도 했다. 이런 와중에 경북매일신문의 뜻깊은 취지를 만나 혁신활동의 기치를 다시 되잡는 기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그 덕분인지 모르겠지만, 지난 6월19일에는 우리 회사가 POSCO 외주 파트너사 부문 QSS활동 우수회사로 인증받아 허남석 부문장(COO)으로부터 인증패와 부상을 받기도 했다. 우리 회사는 업무 시작에서 종료 시까지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생각으로 목표점을 훨씬 더 높게 잡고 있다. 나 혼자만 잘하는 것을 넘어서 주변 동료, 주변의 문제점까지도 지적하고, 개선하려는 마인드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모든 위험요소가 제거됐을 때야말로 진정한 발전이 이뤄지는 까닭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다 해서, 잠재위험이 있는데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 이것이 관행이 되고 만다. 우리는 QSS활동을 통해 시급성, 중요성 등 경중을 선별, 즉시 개선해야 할 사항은 발견 즉시 개선했다. 지금까지 잠재위험발굴 및 니어미스 사례집을 4권이나 발간하는 등 안전사고 및 재발방지를 위해 모든 정부를 사내 공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끊임없는 개선과 노력으로 무재해 460일 달성이라는 뜻있는 날을 맞이하기도 했다.포스코 혁신지원그룹 이종훈 (팀리더)“외주파트너 42사, QSS활동 우수 `쾌거`”글로벌 경제 극복을 통해 강한 기업, Great Company로 성장하기 위해 시작한 QSS 활동이 어느새 일하는 방법의 변화로 혁신의 문화가 새롭게 정착되고 있다. 2006년 포스코는 외주 파트너사와 함께 신뢰, 상생, 성과 창출이라는 목표를 두고 QSS 활동을 범 포스코 차원으로 시작했다. QSS 활동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즐겁게 일하면서 끊임없이 개선하는 일터를 조성한다는 비전 아래 포스코는 외주 파트너사의 QSS 활동을 크게 3단계 활동으로 기반을 구축했다. 첫 번째 단계는 QSS 활동의 기반을 구축하는 단계로 경영층의 혁신 리더십을 강화하고, 혁신 Master Plan을 통해 제대로 혁신활동이 실행 될 수 있도록 Infra를 구축하는 활동으로 구성했다. 먼저 가장 중요한 계층인 경영층의 QSS 활동에 대한 참여를 통해 QSS 활동이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다지고, 외주 파트너사의 강력한 QSS 실행력을 발휘 할 수 있도록 경영층의 역할을 구체화했다. 포스코는 여기에 멈추지 않고 자체 우수한 혁신 인력으로 양성된 QSS Master를 통해 외주 파트너사 전 직원에 대한 QSS의 기본 개념 이해와 더불어 QSS 활동의 1단계인 5S를 직접 지도하고, 실시하는 것을 지원했다. 또 QSS 활동의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지원을 위해 외주 파트너사의 QSS 활동 수준에 대한 자체 진단 Tool을 개발, 이를 활용해 활동 수준을 진단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지원해야 할 것 인지에 대해 한층 더 깊은 고민을 시작했다. 두 번째 단계는 QSS 활동의 활성화 단계로, 외주 파트너사의 QSS 활동의 실행력 강화를 위해 인재를 양성하고 외주 파트너사의 우수 혁신활동 사례를 발굴해 모든 외주 파트너사와 포스코에 공유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처음 QSS 활동을 접한 외주 파트너사 직원들은 “이 활동을 왜 해야 하는지, 꼭 해야만 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가지고 혁신에 대한 저항도 보였지만, 포스코를 통한 모든 외주 파트너사가 적극적으로 QSS 활동을 실시하는 것에 서서히 호기심을 가지는 마음으로 변화를 보이기 시작했고, 직접 5S를 통해 성공 체험을 경험함으로써 QSS 활동이 즐겁고 안전한, 쾌적한 일터를 만들어 주는 것에 대한 보람을 경험하기 시작하게 됐다. 세 번째 단계에서는 QSS 활동의 안정화 단계로, 이제는 포스코 지원 없이 외주 파트너사 자체적인 QSS 활동의 수행력을 확보해 QSS 활동을 통한 재미와 보람 있는 일터를 조성하고, 신뢰와 상생, 성과 창출의 문화를 정착할 수 있도록 추진 계획을 수립했다. 외주 파트너사의 제 1기 QSS Master들을 양성 중에 있으며, 포스코 회장 명의의 마스터 인증도 오는 10월 말에 발급할 예정이다. 2006년 8월에 Kick off로 시작한 QSS 활동이 이제는 외주 파트너사의 72%인 42개사가 QSS 활동 우수기업으로 거듭나는 엄청난 쾌거를 달성할 수 있게 됐다. 혁신은 누구나 불편하고, 하기 싫은 활동으로 인식되어 온 이유로 시작할 때는 적잖은 혼란과 불평이 있었지만 이제는 놀라울 정도의 변화를 외주 파트너사 직원들은 자신의 일터 변화를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제는 외주 파트너사 직원들이 서로가 개선리더로 선발 되기를 희망하며, 대성기업이나 유일기업 같은 경우는 노조위원장들이 직접 혁신활동에 동참해 솔선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주식회사 한중의 경우 자체 계열사에 직접 QSS 활동을 전파하는 등 외주 파트너사의 혁신활동의 열기는 포스코 못지 않게 뜨겁다. `혼자서 꾸는 꿈은 꿈에 불과하지만, 조직 구성원 모두가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는 말처럼 포스코는 외주 파트너사와 함께 강한 기업, 지속 성장하는 `World best Global`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오늘도 열정적인 혁신 활동을 함께 실천하고 있다. 그동안 이같은 혁신활동의 면면을 소개해준 경북매일신문사에 거듭 감사를 드린다.박승대 포스코외주파트너사협회장(대운 대표이사)“더불어 살아가는 풍토 조성 적극 노력” 포스코 외주파트너사협회장으로서 경북매일신문이 협회 회원사 대부분이 참여하는 지식경영 기획시리즈물을 장장 6개월여간에 걸쳐 게재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당초 이 기획물이 탄생하게 된데는 국내외 최악의 경제상황에서 지역신문이 지역기업의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홍보해 사기를 북돋아줘야 한다는 경북매일신문의 제안과 PI로부터 QSS에 이르기까지 지식경영을 통한 수요·공급업체의 미래경쟁력 확보의지를 확고하게 보이고 있는 포스코측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서 가능했다. 그 결과, 경북매일신문이 상대적으로 외주파트너사들을 대거 참여시켜줌으로써 회원사들로서는 `QSS를 왜 해야 하는가, 누가 알아주는가`란 일부 직원들의 회의적인 시각을 바로잡는데 큰 전기를 마련했다고 판단한다. 각 사별로 올해에도 보다 적극적인 지식경영 활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지만 회주사협회로서도 항상 공부하는 CEO,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협회로 거듭 나 보다 안정적인 제철조업에 전력할 것을 다시 다짐한다. 일례로, 올해로 4년차를 맞고 있는 `외주파트너사 CEO 연구활동 계획 발표회`를 더욱 활성화해 외주사 경쟁력 향상을 주도할 것이다. 또한 올 4월부터 10월까지 총 6회에 걸쳐 실시하는 시리즈 교육인 `변화관리교육`을 통해 선진 철강사들의 불황극복 전략을 사례를 통해 보고 배움으로써 위기상황 하에서 관리자로서 각자의 역할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각오를 다지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이를 통해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위기관리 역량 강화 ▲일자리 나누기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인턴사원 채용 ▲불우이웃돕기 활성화 등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상황 속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적극 추진할 것이다.박의룡 (주)화일산기 대표이사(포스코외주파트너사협회 부회장)“각자 위치에서 끊임없는 개선 실천할 것” 우선 일반인들에겐 생소한 QSS란 개념을 정립하고 이 운동의 절박성을 공감하게 해준 경북매일신문 기획취재팀에게 그간의 수고와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 당사로서도 QSS를 시작한 역사는 짧지만 지난 2월17일 특집기사가 난 이후 임직원 모두가 이 운동의 당위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는 한 계기가 됐다. 일례로 사장 방에 특집기사를 그대로 액자화해 놓고 사장 자신부터 혁신에 대한 각오를 나날이 다지고 있으며 직원들 또한 `설비 정비`라는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특이한 비즈니스에 적합한 QSS활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불소시개 역할을 경북매일신문이 했다고 평가하고 싶다. 나아가 QSS활동은 현장 개선에서부터 시작돼 구성원들의 의식과 인식의 변화로 연결돼야 한다는 신념에는 변함이 없다. 저희 회사가 지난해 11월 `영구 노사평화 선언 및 영구 임금무교섭 위임 선포식`을 통해 QSS활동의 토대를 튼튼하게 한 것 또한 거꾸로 말하면 혁신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사장부터 일반 사원까지 모두가 일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통해 각자의 위치에서 할 수 있는 개선을 끊임없이 실천, 우리회사가 가장 경쟁력 있는 포스코 전문 설비 정비 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불을 지필 것이다.

2009-07-07

英 총리의 비밀무기는 바로 아내

“브라운 총리의 `와일드 카드`는 바로 아내” 의원들의 주택수당 부당 청구 스캔들 및 유럽의회 선거 참패로 궁지에 몰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를 돕기 위해 아내 세라(44) 여사가 발벗고 나섰다. 브라운 총리가 소집한 각료 회의에 참석할 장관들을 위해 손수 라자냐(이탈리아 파스타 요리의 일종)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자선단체 활동을 통해 `남편 기살리기`에 나선 것.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6일 세라 여사의 `라자냐 공격`이 최근 열린 각료 회의의 분위기를 보다 편안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전하면서, 세라 여사는 브라운 총리의 `비밀 무기`나 다름없다고 칭찬했다. 세라 여사의 활약은 요리에 그치지 않는다. 세라 여사는 지난 주말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게이 퍼레이드`에 참석, 노동당 소속 유럽의회 의원 중 유일한 게이인 마이클 캐시먼 의원과 나란히 행진하면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그녀는 또 미 정부의 군사 안보망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영국인 해커 게리 매키넌을 돕는 데도 적극적이다.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인 매키넌은 자신의 집에서 개인 장비만을 가지고 2001~2002년 미 국방부와 육.해.공군,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컴퓨터 97개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연합뉴스

2009-07-07

다시 책 읽는 사회로

우리 국민의 독서문화에 이상신호가 켜졌다. 책 읽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08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국민들이 책에서 서서히 멀어져가고 있음을 보여줘 안타깝다. 성인 10명 중 3명은 한 해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국민 독서율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독서시간 역시 한 해 전보다 하루 5분가량 줄어 평일의 경우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학생들의 경우는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독서량과 시간이 감소해 미래를 어둡게 한다. 어릴 때는 그런대로 책과 가까운 편이나 자랄수록 멀어져간다는 뜻이다. 독서문화가 빈곤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영상매체와 정보오락매체의 발달을 들 수 있겠다. 성인의 경우 압도적 다수가 TV, 영화 같은 영상매체에 경도돼 있는 반면에 일반도서를 비롯한 인쇄매체의 접촉시간은 인터넷, 게임기, 휴대전화 같은 정보오락매체에 한참 뒤져 있는 것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여서 인쇄매체를 접촉하는 시간은 영상매체나 정보오락매체에 비해 크게 적었다. 중고생의 경우 책읽기가 TV 보기는 물론 휴대전화 이용하기보다 뒷전에 밀려 씁쓸한 세태를 반영한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자 사회적 자산이다.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이라는 선현의 가르침은 다시금 새겨둘 만하다. 휴가철을 맞아 그동안 소홀했던 책과 가까워져 봄이 어떨까 싶다. 독서삼매경으로 더위도 쫓고 교양도 쌓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다. 국민독서문화를 진흥하기 위해서는 공공도서관을 증설하고 구비도서를 확충하는 등 인프라 구축 노력이 중요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개개인은 독서습관을 기르려 힘쓰고, 가정과 학교와 사회는 독서환경을 마련해주자는 얘기다.

2009-07-07

`풍기인삼` 중국서 인기 높다

【영주】 영주시에서 생산되는 풍기인삼이 건강식품으로 아시아권역 및 중국에서 인기가 높아 점차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풍기인삼농협(조합장 신원균)은 2000년 초부터 중국 수출시장을 개척해 2008년에는 홍삼 및 홍삼제품류 4.1t(50만 달러)을 수출하고 올해는 풍기인삼에 대한 품질의 우수성과 철저한 농약 안전검사 등에 대한 호응이 좋아 200만 달러를 계약, 1차로 이달 6일 풍기홍삼 2.7t(80만 달러)을 선적하고, 하반기에 120만 달러를 수출할 계획에 있어 앞으로 중국 진출이 점차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시는 인삼가공품 등 농산물 수출증대를 위해 올해 수출촉진자금 5억원을 조성, 수출업체 및 농가에 직접 지원하고 생산 및 유통·가공시설 지원에도 많은 예산을 지원하는 등 전년대비 50% 이상 인삼제품의 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풍기인삼은 소백산 기슭의 풍부한 유기물과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에 의해 인삼이 생육하기 좋은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추고 있어 타지방보다 육질이 단단하며 유효사포닌 함량이 높으며 GMP시설 등 위생적인 처리시설을 통해 웰빙시대 소비자 취향에 맞는 고품격 인삼제품을 생산, 풍기인삼의 이미지 제고와 농가소득 증대에 청신호를 보이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7-07

선진농업 비법 한수 배운다

우수농산물 공동선별·공동판매 마케팅 `활기` 【영덕】 영덕군은 최근 지역 우수 농수특산물을 공동선별 공동판매하는 연합사업단 선진지인 영주 풍기농협과 안성맞춤농협, 서울 가락시장, 농협 양재점, 경주APC 연합사업단, 김천 송원APC, 서일 농원 등을 벤치마킹했다. 이번 견학에는 김병목 영덕군수와 농업관련 공무원, 금동성 농협군지부장을 비롯한 4개 농협장 및 임직원, 남효기 한국농업경영인 영덕군 연합회장 및 임원, 유통관련 농업인 등 총 40명이 참여했다. 연합사업은 품목별, 지역별, 개별판매에 따른 단점 보완을 위해 공동선별·공동판매하는 것으로 지역 우수농산물의 고부가가치와 가공을 통한 판매가격을 높여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 위한 것. 농협이 주관한 연합사업단은 엄격한 선별과 고급스러운 포장을 활용한 명품 상품을 만들고, 행정은 공동선별 공동판매에 따른 예산지원을 통한 활성화를 유도한다. 참여 농민들은 “농산물 유통·판매분야 선진지 견학은 선진농업을 배우는 알찬 기회가 되었다”면서 “연합판매사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농협장들은 농가소득 증가를 위해 농협이 책임지고 우수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이상인기자 silee@kbmaeil.com

2009-07-07

민선 4기 3년 성과 - 신현국 문경시장

산업단지 조성·기업·연수원 유치 등전국서 가장 살기좋은 문경 건설 최선【문경】 신현국 문경시장은 지난 3년간 서울 등 전국 방방곡곡을 발로 뛴 주행거리만도 400여회 22만여km에 달한다. `21세기 대한민국의 신 중심도시 문경`이란 청사진을 향해 달리고 있다는 그는 취임 이후 지금까지 주로 기업과 연수원 등을 유치하는 일에 매진해 예상 밖의 큰 성과를 거뒀다. 신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작한 비전21 문경정책기획단 조직과 주요업무 TF팀 운영으로 시예산 4천억 시대를 열었고, 전국 최초의 민간일반산업단지 조성과 신기제2일반산업단지, 영순제2농공단지 등 조성에 이어 대성계전(주)제일케이블, 성신산업주식회사, (주)알루텍, 캐프노벨합작 공장, (주)럭스코 등 튼실한 성장기업들을 유치해 지역에 새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또 서울대학교와 숭실대학교 연수원, 골프대안학교, STX연수원, 해보라대안학교의 유치 성과와 함께 취임 이래 가장 큰 성과로 꼽히는 국군체육부대 이전사업도 8월 착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2008년을 인구증가의 원년으로 정해 역점적으로 추진한 결과 34년 만에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으며 관광객도 500만명을 돌파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는 다시 인구 8만 시대를 열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우고 매진하고 있다. 신 시장은 “민선 4기 4년차는 그 동안 유치한 사업의 마무리와 문경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고장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 바치겠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고도현기자 dhgo@kbmaeil.com

2009-07-07

댁의 과수나무는 안녕하십니까

【영천】 영천시는 과수 농가를 대상으로 지난 1일부터 무료 엽 분석을 실시하고 있다. 이는 ICP라는 고가의 분석 장비를 이용해 식물체 내에 있는 영양성분을 분석해 다음해의 적정한 비료를 주기 위한 것. 엽 분석은 식물체에 이상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잎을 채취, 분석, 처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올해 지역 포도농가에서 철성분이 결핍된 것으로 분석돼 해결방안을 처방함으로서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시는 지난 2006년부터 엽분석 장비를 도입해 사용중이며 처음에는 농가의 호응도가 낮았으나 홍보와 입소문을 타고 매년 참여농가가 늘어나 올해는 600여 농가 이상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엽 분석은 작물에 따라 엽 채취시기가 다른데 복숭아는 6월 하순~7월 상순, 포도와 배는 7월 상순~8월 상순, 사과는 7월 중순~8월 상순에 채취해 분석한다. 농업기술센터는 농가로부터 의뢰받은 엽 분석을 한 뒤 10월말 분석결과를 통보해 준다. 채취방법은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 과수기술담당(330-6904)으로 연락하면 자세하게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현재 과수농가에서 필요이상의 비료를 줌으로써 발생하는 과실의 품질저하,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적정시비와 생리장해 원인발견 및 해결을 위해서는 반드시 엽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장병욱기자 bwjang@kbmaeil.com

2009-07-07

어르신 건강의식 확 달라졌다

【청도】 65세이상 노인들에게 1989년부터 보건기관(보건소, 진료소)이 무료로 진료를 했으나 2008년부터는 50% 진료비를 징수하면서 약물 오·남용이 줄어드는 등 노인들의 건강의식이 크게 달라졌다. 청도군 보건소에 따르면 2008년도 이전 무료진료 1년과 이후 1년간 노인들의 진료현황을 분석한 결과 노인 한사람당 보건소 이용 진료일수가 연평균 388일에서 292일로, 진료비 지원액도 평균 1인당 연간 6천600원에서 1천140원으로 5천500원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진료비 지원액도 5억3천900만원에서 4억6천200만원으로 7천700여만원이 감소됐다. 이는 환자의 약물 오·남용이 줄어들고 의약품을 소홀히 취급해 집안에 그대로 방치함으로써 발생하는 악화사고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 것을 분석됐다. 청도군은 절약되는 진료비를 노인들을 위한 각종 복지의료분야에 투자해 무료 독감예방접종, 생애주기별 주민들을 위한 건강증진 사업추진, 방문보건사업 이동봉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청도읍 고수리 박모(72)씨는 “무료진료를 받아오다가 얼마간의 진료비를 내라해 기분이 안 좋았지만 담당직원의 상세한 설명으로 충분히 이해가 갔다”며 “우리 늙은이도 일방적인 수혜대상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조금이나마 진료비를 감당하니 사회일원으로서 떳떳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조윤행기자 yhcho567@kbmaeil.com

2009-07-07

위기를 기회로 바꾼 `칠곡농협`

내실경영으로 업무평가 `경북 최상위권` 【칠곡】 농협중앙회 칠곡군지부(지부장 이춘기)가 세계적 경기 불황에도 착실한 내실경영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바꿔 중앙회 업무평가에서 경북도 내 농협 중 최상위권 성적표를 받았다. 현재 군지부는 지부 1개와 출장소 2개, 지역농협 13개 점포 등 총 16개 점포와 조합원 9천700여명을 거느린 관내 최대의 금융기관이다. 지난 2007년 조합원 9천474명에서 이 지부장이 취임한 이후 242명이나 늘어나 현재 9천716명으로 커졌다. 예수금은 전년대비 500여억 원(8%)이 증가했고 대출금은 전년대비 무려 910억 원 (15%)이나 증가함에 따라 연체비율을 2.5%까지 내리는 데 성공했다. 이런 성과는 탄력성 있는 금리 운용으로 리스크관리위원회와 부실채권정리위원회를 연중 상설 운용해 경영의 내실화에 힘쓴 결과다. 또 어려움에 처한 농가지원 사업과 조합원 환원 사업에는 최대한 지원폭을 넓혀 취약농가를 지원, 농가의 소득안정기반을 조성했다. 취약농가 지원책은 5ha 미만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는 농민이 전치 2주 이상 상해로 영농을 못 할 경우 하루 3만5천 원씩 영농도우미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매 분기 1천만 원의 영농도우미 지원금을 확보해 지원했다. 비료와 농약, 농용자재 지원금 9억2천800만 원, 영농사고안전공제료지원금 1억7천만원, 조합원 자녀 교육 장학금 1억6천900만 원 등 총 30억6천300만 원의 농가환원사업도 했다. 특히 영세농민들을 위한 주민세대납 환원사업은 왜관 농협이 지난 2000년에 첫 실시한 후 올해 9년째 접어들며 대납액만 총 2억9천500만 원에 이른다. 또한, 왜관읍 중심가 주차난 해소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왜관 농협 주차장 부지 6천여㎡를 칠곡군에 무료 기증하고 관내 저소득층과 동명성가원을 비롯한 복지시설에 500만 원 상당의 쌀 200여 포대를 전달하는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춘기 지부장은 “군 농협의 괄목할만한 성장은 한미 FTA 협정과 세계적 금융위기에도 농협과 조합원이 일치단결해 내실경영에 치중한 결과”라며 “앞으로 더욱 합심노력해 농민과 지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줄수있는 순수 민족은행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남보수기자

2009-0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