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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책 읽는 사회로

관리자 기자
등록일 2009-07-07 13:29 게재일 2009-07-07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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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국민의 독서문화에 이상신호가 켜졌다. 책 읽는 인구가 감소하고 있을 뿐 아니라 그 시간도 줄어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08 국민 독서실태 조사`는 국민들이 책에서 서서히 멀어져가고 있음을 보여줘 안타깝다. 성인 10명 중 3명은 한 해에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는다고 한다.

게다가 국민 독서율이 해마다 떨어지고 있다. 독서시간 역시 한 해 전보다 하루 5분가량 줄어 평일의 경우 30분이 채 되지 않는다. 학생들의 경우는 학교급이 올라갈수록 독서량과 시간이 감소해 미래를 어둡게 한다. 어릴 때는 그런대로 책과 가까운 편이나 자랄수록 멀어져간다는 뜻이다.

독서문화가 빈곤해지는 가장 큰 이유는 아무래도 영상매체와 정보오락매체의 발달을 들 수 있겠다. 성인의 경우 압도적 다수가 TV, 영화 같은 영상매체에 경도돼 있는 반면에 일반도서를 비롯한 인쇄매체의 접촉시간은 인터넷, 게임기, 휴대전화 같은 정보오락매체에 한참 뒤져 있는 것이다.

학생들도 마찬가지여서 인쇄매체를 접촉하는 시간은 영상매체나 정보오락매체에 비해 크게 적었다. 중고생의 경우 책읽기가 TV 보기는 물론 휴대전화 이용하기보다 뒷전에 밀려 씁쓸한 세태를 반영한다.

독서는 마음의 양식이자 사회적 자산이다. `일일부독서 구중생형극(一日不讀書口中生荊棘·하루라도 책을 읽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이라는 선현의 가르침은 다시금 새겨둘 만하다. 휴가철을 맞아 그동안 소홀했던 책과 가까워져 봄이 어떨까 싶다.

독서삼매경으로 더위도 쫓고 교양도 쌓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두자는 것이다. 국민독서문화를 진흥하기 위해서는 공공도서관을 증설하고 구비도서를 확충하는 등 인프라 구축 노력이 중요함은 말할 나위도 없다. 개개인은 독서습관을 기르려 힘쓰고, 가정과 학교와 사회는 독서환경을 마련해주자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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