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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의 비밀무기는 바로 아내

연합뉴스 기자
등록일 2009-07-07 13:54 게재일 2009-07-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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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운 총리의 `와일드 카드`는 바로 아내”

의원들의 주택수당 부당 청구 스캔들 및 유럽의회 선거 참패로 궁지에 몰린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를 돕기 위해 아내 세라(44) 여사가 발벗고 나섰다.

브라운 총리가 소집한 각료 회의에 참석할 장관들을 위해 손수 라자냐(이탈리아 파스타 요리의 일종)를 준비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자선단체 활동을 통해 `남편 기살리기`에 나선 것.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은 6일 세라 여사의 `라자냐 공격`이 최근 열린 각료 회의의 분위기를 보다 편안하게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전하면서, 세라 여사는 브라운 총리의 `비밀 무기`나 다름없다고 칭찬했다.

세라 여사의 활약은 요리에 그치지 않는다. 세라 여사는 지난 주말 영국 런던에서 열린 `게이 퍼레이드`에 참석, 노동당 소속 유럽의회 의원 중 유일한 게이인 마이클 캐시먼 의원과 나란히 행진하면서 참석자들을 격려했다.

그녀는 또 미 정부의 군사 안보망을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는 영국인 해커 게리 매키넌을 돕는 데도 적극적이다.

자폐증의 일종인 `아스퍼거 증후군` 환자인 매키넌은 자신의 집에서 개인 장비만을 가지고 2001~2002년 미 국방부와 육.해.공군,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의 컴퓨터 97개를 해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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