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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고용시장 회복조짐 보이나

대구·경북지역의 고용률이 지난 2월부터 4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으나 전년도 대비 취업자수와 고용률은 여전히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0일 동북지방통계청의 지난 5월 대구·경북지역 고용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경우 취업자수가 2월 110만2천명 → 3월 111만1천명→4월 113만6천명→5월 114만명, 경북은 2월 130만명→3월 133만명→4월 134만9천명→5월 136만2천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수와 고용률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의 취업자는 114만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1천명(-0.9%)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56.1%로 전년 동월에 비해 0.9%p 하락했다.산업별로는 전년 동월 대비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1만7천명), 농림어업(1만2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5천명)은 증가한 반면 제조업(2만2천명), 전기·운수·창고·금융업(1만3천명), 건설업(1만1천명) 부문은 감소했다.실업자는 5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3천명(32.3%) 증가했고 실업률은 4.3%로 전년 동월에 비해 1.0%p 상승했다.실업자 성별로는 남자는 3만7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4천명 증가했으나 여자는 1만4천명으로 1천명 감소했다.경북의 취업자는 136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1만2천명(-0.9%) 감소했으며 고용률은 62.9%로 전년 동월에 비해 0.8%p 하락했다. 산업별로는 전년 동월에 비해 전기·운수·창고·금융업(6천명), 제조업(2천명)은 증가했으나 농림어업(1만1천명),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6천명), 도소매·음식숙박업(2천명) 부문은 감소했다.실업자는 3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6천명(17.6%) 증가했고 실업률은 2.7%로 전년 동월에 비해 0.4%p 상승했다.성별로는 남자는 2만2천명으로 전년 동월에 비해 2천명 감소했고 여자는 1만5천명으로 7천명 증가했다.동북지방통계청 관계자는 “타 지역은 고용률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대구·경북지역은 4개월 연속으로 고용이 개선되고 있어 긍적적인 면이 보이지만 뚜렸하게 좋아진다고 보기에는 아직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2009-06-11

대구시, 3조2천억 규모 내년 국고 예산 공개

대구시가 10일 정부와 국회에 요구할 예정인 3조2천억원에 이르는 2010년 예산계획을 마무리 짓고 이를 공개했지만 “제반 사업의 부가가치 창출과 신규사업 개발에 취약하다”는 비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대구시의 이번 주요 현안사업을 통한 예산계획이 ‘2011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대한 추가예산 요청과 올해부터 시작한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대구 센터 및 지난 2007년부터 건립중인 성서종합 비즈니스센터 등 기존 사업에 치중한 경향이 있어 “대규모의 예산삭감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날 대구시는 서울 여의도에 한 음식점에서 대구 지역 국회의원 보좌관 및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올해 순국비 1조 6천700억보다 크게 늘어난 80개 사업 3조2천억원 규모의 예산계획을 보고했다.우선 지식경제부 소관으로 오는 2012년까지 대구텍스타일 건립에 국비 922억원을 요구하고 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과사업에 1천404억원, 모바일 융합 신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사업에 1천953억원, 지능형자동차 상용화연구기반구축 및 기술개발사업에 1천944억원, Water Culture Park 조성에 1천700억원, 팔공산힐링 선빌리지 조성사업에 1천154억원, 신재생에너지개발 이용 시범단지 조성에 1조3천500억원, 성서종합 비즈니스센터 건립에 258억원 등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또 교육과학기술부 쪽으로는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학위과정 설립에 7천496억원을 비롯해, 국립대구과학관 건립에 1천286억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건립에 2천421억원, 차세대 융·복합기술 연구센터 건립에 480억원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아울러 국토해양부와 관련, 4대강살리기 홍보관 및 국민체험장 건립에 2천700억 원을 요구할 계획이며, 대구 외곽순환(성서∼지천) 도로건설에 4천290억, 낙동강 수계 광역상수원 설계용역에 8천억, 친환경 습지복원 및 생태 탐방로 조성에 2천억,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1조 5천억, 지하철 1호선의 서편연장과 2호선의 경산연장, 지하철 3호선 건설 등에 관련 예산의 증액을 요구한다는 계획이다.이외에도 환경부 산하에 범어천 생태 복원사업과 옥상녹화 사업, 신천 수질환경 개선사업 등이 있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관련해서는 초조대장경 천년르네상스 사업과 달성 토성 역수 유적공원 등을, 또 경찰청 소관으로 강북경찰서 신축 등에 대한 예산을 요청할 방침이다.특히 육상선수권대회와 관련, 마라톤코스 환경개선과 각종 간판 정비, 그리고 시설비 및 운영비, 육상진흥센터 건립, 대구 스타디움 진출입로 확충 등에 대한 예산계획도 포함시켰다.하지만 이 같은 대구시의 예산계획에 대해 "다소 무리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한 보좌관은 "많은 부분의 예산에서 돈을 벌 수 있는 사업, 즉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보좌관 역시, "절반 정도의 사업이 기존 사업을 계승하고 예산증액을 요청한 측면이 많아 보인다"며 "정부가 2010년 예산을 대폭 삭감할 원칙인 가운데, 대구시의 예산도 상당부분 축소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2009-06-11

李대통령 “위법·폭력이 민주주의 왜곡”

6·10항쟁 22주년 기념사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민주주의가 열어놓은 정치공간에 실용보다 이념, 그리고 집단 이기주의가 앞서는 일들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2주년 6·10 민주항쟁 기념식에서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독한 기념사를 통해 “민주주의의 제도적, 외형적 틀은 갖추어져 있지만, 운용과 의식은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법을 어기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도 우리가 애써 이룩한 민주주의를 왜곡하고 있다”면서 “민주주의는 합리적인 절차와 제도 그 자체이며,계속 보완하고 소중히 키워가야 할 가치”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성숙한 민주주의는 우리 사회 모든 곳에서 독선적인 주장이 아니라 개방적인 토론이, 극단적인 투쟁이 아니라 합리적인 대화가 존중받는 것”이라며 “성숙한 민주주의는 성숙한 시민이 자율과 절제, 토론과 타협을 통해 만들어 가는 위대한 과정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 우리는 세계적인 경제위기와 북한의 군사위협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이럴 때 일수록 우리는 차분하고 신중하게 공익과 국익을 우선하며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6-11

오늘 남북회담… “억류문제 다뤄야”

개성공단의 장래에 분수령이 될 남북 당국간 실무회담이 11일 오전 10시 개성공단 내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에서 열린다.10일 통일부에 따르면 김영탁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 대표가 이끄는 우리 측 대표단 10명은 11일 오전 8시45분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출발, 경의선 육로를 통해 방북한 뒤 북측 개성공단 지도기관인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의 박철수 부총국장 등 북측 대표단과 만나 개성공단 현안에 대해 협의한다.이에 앞서 개성공단관리위원회 관계자와 통일부 당국자 등 우리 측 회담 지원인력 4명은 선발대격으로 9일 방북, 회담장 시설 점검 등 실무 준비 작업을 진행했다. 북측은 9일 김영탁 대표 등 우리 측 대표단의 방북계획에 대해 동의서를 보내왔다. 회담에서 우리 대표단은 10일 현재 73일째 북에 억류된 현대아산의 개성공단 주재원 유모씨의 상태 확인 및 조기 석방을 집중적으로 요구할 예정이다.반면 지난달 15일 개성공단 토지임대료 및 사용료, 노임, 세금 등과 관련한 기존 남북간 계약의 무효화를 선언한 북측은 자신들이 책정한 임금 수준 및 토지사용료 등을 제시할 것으로 정부 당국은 보고 있다.정부는 북측이 제시할 개성공단 관련 요구사항을 일단 청취하겠지만 민간 기업의 경영과 직결되는 개성공단 근로자 임금, 토지사용료 등을 놓고 이번에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협상을 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라고 정부 소식통은 전했다.이종주 통일부 부대변인은 “정부로서는 북측이 제기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개성공단의 경쟁력을 해치지 않는 방향으로 협의가 되어야 한다고 판단을 하고 있고, 동시에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 문제도 개성공단의 유지·발전과는 분리할 수 없는 사안이기 때문에 반드시 적절한 형태로 논의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이 두가지 문제들이 같이 제기될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억류자 문제는 개성공단의 안정적 유지.발전을 위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이 정부의 기본 입장”이라며 “억류기간이 장기화되고 있기 때문에 정부로서는 반드시 이번 회담에서 협의가 되어야 할 중요한 의제로 인식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 현인택 통일부 장관 주재로 유관 부처 당국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실무회담과 관련한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연합뉴스

2009-06-11

“내년 지방선거 전에 시·군 9곳 자율통합”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은 내년 지방선거 전에 9곳의 시군 자율통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이 장관은 취임 100일을 맞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행정체제 개편과 관련해 “지방 민주주의를 후퇴시키지 않고 국회의원 선거구를 변경하지 않는다는 게 원칙”이라며 “국회에서 지방자치단체간 자율 통합을 결정할 경우 9곳의 통합을 우선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시군 통합은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어느 지역에서 성사될 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그러나 자율통합이 성사된 지역에는 인센티브를 대폭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센티브는 도로와 같은 기반시설 설치, 국책 개발사업 우선 유치, 교부세 확대 등이 될 전망이다. 시군 통합은 청주-청원, 마산-창원-진해, 목표-무안-신안, 여수-순천-광양, 전주-완주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장관은 “336개 지방공단과 공사 등 지방공기업 규모가 10년전보다 20∼30% 늘어났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에 개혁을 주문할 것”이라며 “인감제도는 개선하는 것보다는 없애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또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비용과 관련해서는 “장례비용 국고지원액은 현재 산정중으로 30억원 안팎 정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지난 2월20일 취임했으며 규제개혁, 고 노무현 대통령의 국민장 등을 무난하게 치러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09-06-11

재계 인사 10여명 대통령 訪美 수행

오는 15∼17일로 잡힌 이명박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10여명의 ‘거물급’ 재계 인사들이 수행하며 비즈니스 외교를 측면 지원할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재계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이번 미국 방문에 재계 인사로는 조석래 전경련 회장과 일부 대기업 총수 및 임원이 동행할 예정이다.이는 작년 4월 방미, 5월의 중국 방문 및 11월의 남미 방문 때 대기업 총수 등 20∼30명의 재계 인사들이 수행했던 것과 비교하면 규모로는 준 것이다.4대 그룹인 삼성, 현대기아차, LG, SK는 최고위급 임원을 현지로 파견한다.삼성그룹은 전자의 최지성 사장을, LG그룹은 전자의 남용 부회장을 이 대통령의 미국 방문에 맞춰 현지로 보낼 예정이다.또 현대기아차그룹은 정의선 기아차 사장을 이 대통령이 참석하는 한미 CEO(최고경영자) 만찬회 등에 동석도록 할 것으로 전해졌다.지난해 이 대통령의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방문에 빠짐없이 동행했던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에도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작년 미국과 러시아, 남미 방문을 함께 했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이번에 빠진다.동양그룹 현재현 회장과 두산그룹 박용현 회장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전경련 관계자는 “이번 수행단은 현지에서 실무를 볼 일이 있는 분들 위주로 구성됐다”면서 “이 대통령의 방미 기간에도 나름대로의 비즈니스 일정을 소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지난 4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G20 금융정상회의 때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제안으로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미국을 방문하는 이 대통령은 16일 한미정상회담 후 양국간 재계회의와 미 상공회의소가 개최하는 한미CEO 초청 만찬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2009-06-11

박희태 “사퇴! 내가 언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가 10일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6월 말에 어떻게 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고 밝혀 주목된다. 결국 박 대표가 제안한 ‘화합 전대’를 쇄신특위(위원장 원희룡)가 성사시키지 못할 경우 퇴진하지 않겠다는 뜻.박 대표는 지난 8일 원희룡 쇄신특위 위원장에게 “‘화합 전대’를 포함한 정치일정을 담은 쇄신안을 최고위에 넘기면 전폭 수용하겠다”고 밝혔으며, 원 위원장은 박 대표의 의중을 두고 “‘조건부 사퇴’를 수용한 것”으로 풀이했었다.하지만 박 대표는 ‘친박’ 진영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이른바 ‘화합형 대표 추대론’과 관련,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며 부인했다. 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시한부 사퇴론’과 관련해 “쇄신특위의 ‘시한부 퇴진’ 주장과 관련해 ”제가 6월 말까지 (거취를) 어떻게 한다는 말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자신과 원희룡 위원장 사이에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전해진 ‘화합형 대표 추대론’에 대해서도 ”저는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얘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 같은 박희태 대표의 거취에 대해, 친박 중진들도 쇄신특위에 비판을 가하며 박희태 대표의 사퇴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특히 ‘화합 전대론’을 두고도 미리 마음먹었다는 듯 비판의 날을 세웠다.홍사덕(대구 서구) 의원은 당내 ‘쇄신파’에서 박 대표의 퇴진을 요구한 데 대해 ”당대표, 원내대표, 청와대 참모진, 대통령, 검찰을 포함한 행정부 다섯 가운데 책임의 크기를 순위로 매긴다면 아무리 봐도 당대표가 맨 끝, 더 가혹하게 쳐도 끝에서 두 번째“라고 반박하고 ”변화와 쇄신의 요구는 그 순위대로 제기돼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청와대와 대통령의 책임을 겨냥했다.홍 의원은 그러면서 ”박 대표가 6월 말을 시한으로 자신의 직과 관련한 말씀을 하신 것은 일시적인 실수라고 믿는다“며 ”아무쪼록 최고위원들께서 이 실수가 오래가지 않도록 바로 고쳐주시기를 간청 드린다“고 조기 사퇴를 만류했다.박종근(대구 달서갑) 의원도 ”쇄신특위의 한계와 정도를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확정된 안이 제출되면 의원총회에 보고하고 최고의결기구인 최고위에서 최종 당 방침을 정하는 게 옳다“고 지적했다.공성진 최고위원 역시, ”대통령까지 거론하며 지도력 부재 운운하는 것은 쇄신안을 만들기도 전에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드는 것 아닌가 한다“며 ”(쇄신안이 나올 때까지) 좀 기다리자“고 밝혔다./박순원기자

2009-06-11

‘朴게이트’ 수사 종료… 12일께 결과 발표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와 임채진 검찰총장 사퇴 등으로 우여곡절을 겪은 ‘박연차 게이트’ 수사가 석 달 만에 사실상 막을 내렸다.검찰 고위 관계자는 1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더는 소환조사할 피의자나 피내사자는 없다고 밝혔다.앞서 대검 중수부(이인규 검사장)는 전날 김태호 경남도지사와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각각 불러 조사를 마쳤다. 검찰은 12일께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그동안 소환 대상자로 거론된 한나라당 K·H의원, 판사 출신 변호사 등은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돈을 받은 것으로 의심할 만한 정황이 포착됐지만 혐의가 구체적이지 않고, 일부는 공소시효 문제가 걸려 수사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현재 수사결과 발표문을 작성하고 있으며, 전직 대통령에 대한 수사라는 특수성을 감안하고 국민의 알 권리를 보장한다는 차원에서 노 전 대통령 관련 내용도 일정 부분 포함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검찰은 사법처리를 미뤘던 한나라당 박진·김정권 의원, 민주당 서갑원·최철국 의원, 박관용·김원기 전 국회의장, 김종로 부산고검 검사, 박모 부산고법 부장판사, 이택순 전 경찰청장 등을 일괄 기소할 예정이다. 또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구속영장이 한 차례 기각된 천신일 회장은 불구속 기소하기로 했다. 검찰은 전날 소환한 김태호 경남지사의 경우 혐의 입증이 어렵다고 보고 무혐의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연합뉴스

2009-06-11

思慕-물의 안쪽...문태준

바퀴가 굴러간다고 할 수밖에어디로든 갈 것 같은 물렁물렁한 바퀴무릎은 있으나 물의 몸에는 뼈가 없네 뼈가 없으니물소리를 맛있게 먹을 때 이(齒)는 감추시게물의 안쪽으로 걸어 들어가네미끌미끌한 물의 속살 속으로물을 열고 들어가 물을 닫고하나의 돌같이 내 몸이 젖네귀도 눈도 만지는 손도 혀도 사라지네물속까지 들어오는 여린 볕처럼 살다 갔으면물비늘처럼 그대 눈빛에 잠시 어리다 갔으면내가 예전엔 한번도 만져보지 못했던낮고 부드럽고 움직이는 고요- 문태준 시집 ‘가재미’(문학과지성사·2006)시의 제목이 사모(思慕)다. 사랑도 아니고 그리움도 아니고 사모라고 시인은 분명히 새겨놓고 있다. 사모(思慕)는 상대를 공손히 받들어 모시는 애틋하고 지극한 연모의 마음 아니겠는가. 그래서 ‘사랑’은 함께 하는 열락의 기쁨을 머금고 있어 아니 되는 것이고, ‘그리움’은 공손히 받들어 모시는 마음이 옅어서 안 된다는 것인가. ‘사모’라는 발음, ‘사’에서는 간절한 그리움의 목마름이 가득 쌓여 있고, 그것이 ‘모’로 건너오면 솜에 물이 스며들 듯 쑤욱 젖어드는 느낌이 그대로 일어난다. 문태준 시인은 이 절절한 사모(思慕)를 “물렁물렁한 바퀴”로 굴러가는 “물의 속살”로 그려내고 있다. 물의 안쪽과 속살의 형태를 갖는 ‘사모’는 “귀도 눈도 만지는 손도 혀도 사라지”는 그런 내밀한 곳일 테다. 그런 사모의 완전한 영토가 세상 어디에 있을까. 그래서 시인은 1연의 종결부를 “-갔으면”이라는 원망형으로 끝맺고 있음인가. 아니다. 그 영토로 기꺼이 가려는 간절한 마음이 바로 ‘사모(思慕)’일 것이다. 그것은 분명 “낮고 부드럽”지만 “움직이는 고요”임에 틀림없다.해설이종암·시인

2009-06-11

한흑구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 ‘한흑구 문학선집’ 출간

보리의 강인한 생명력을 예찬한 명수필 ‘보리’를 쓴 작가 한흑구(1909∼1979).올해 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포항의 문인들이 수필 외에도 시, 소설, 평론 등 장르를 넘나드는 활발한 글쓰기를 펼친 그의 문학세계를 재조명하고 있다. 일제시대 그가 쓴 많은 글이 한번도 작품집으로도 묶이지 않은 탓에, 그는 현재까지 ‘보리의 수필가’로만 알려져 있다.한흑구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위원장 이대환, 작가)가 최근 출간한 ‘한흑구 문학선집’(아시아 펴냄)은 장르의 경계를 허문 그의 진면모를 엿볼 수 있게 한다.1930∼40년대 쓴 시 40편과 단편소설 14편, 장편소설 1편, 평론 8편 등이 단행본으로 묶였다.제1부는 시, 제2부는 소설, 제3부는 수필, 제4부는 평론, 마지막으로 작가 연보를 싣고, 화보를 권두에 얹었다.시와 소설은 현재까지 파악한 전 작품을 수록했고, 평론과 수필은 두 권의 수필집을 포함해 그의 작품 중에서 엮은이 민충환 부천대 교수가 임의로 가려 뽑았다.특히 연보의 경우 논문, 평론, 저서 등 여러 경로를 통해 수집 파악된 자료를 종합 정리해 현재까지 알려진 것 이상으로 구체적이고도 상세한 이력을 담았다. 평양에서 태어난 흑구(黑鷗) 한세광은 1911년 ‘105인 사건’에 연루돼 미국으로 망명한 아버지 한승곤의 영향으로 1929년 미국 유학길에 오른다.미국 유학시절부터 그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발간되는 ‘대한민보’와 국내 문예지 ‘동광’ 등의 매체에 여러 편의 시와 소설, 평론을 발표하며 필명을 널리 알렸고 1934년 평양으로 돌아와 고향 선배인 전영택과 함께 ‘대평양’을 창간하기도 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쳤다.미국문학의 영향을 받아 처음부터 장르의 경계를 초월한 작가로 출발한 그는 미국문학을 조선문단에 알리는 번역에도 활발했다.영문학자 김병철의 ‘한국근대번역문학사연구’에 따르면 1930년대 조선문단에 한글로 소개된 미국시(詩) 총 62편 중 18편이 한흑구의 번역이었다. 민족의식과 휴머니즘이 강한 청년 작가요 학도였던 그는 1939년 ‘흥사단 사건’으로 1년간 투옥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는데 이후 일제의 강력한 협박과 회유에도 친일 문학에 손을 대지 않은 그에 대해 문학평론가 임종국은 “단 한 편의 친일 문장도 쓰지 않은 영광된 작가”라고 높이 사기도 했다. 해방 이후에는 서울로 내려와 미군정청 통역관을 지내기도 했으며 1948년 포항에 정착해 외부 활동을 하지 않은 채 여러 편의 수필을 남기고는 70세에 타계했다.이번 선집을 엮은 민충환 부천대 교수는 “이번 선집을 통해 한흑구의 문학적 면모를 새로이 연구할 귀중한 텍스트가 탄생했으니 한흑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우리 근대문학 연구자들이 본격적으로 한흑구의 문학세계를 연구하는 계기가 되면 더할 나위 없는 기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한흑구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는 이번 선집 발간에 맞춰 18∼20일 포항에서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문학 강연과 출판기념회, 문학비 기행, 심포지엄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소설가이자 계간 ‘아시아’ 주간인 이대환 위원장은 “우선 이번 선집을 한국현대문학학회, 민족문학연구소 회원을 비롯한 우리 근대문학 연구자들에게 폭넓게 기증하고 포항시와 협의해 내년부터는 ‘한흑구의 생애와 문학연구’라는 연구 프로젝트를 발주하고, 시와 소설, 산문을 두루 대상으로 하는 한흑구 문학상의 제정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흑구탄생100주년기념사업위원회 연락처 011-9580-8729.■ 한흑구탄생100주년기념 행사▲6월18일 오후 7시, 포항 포은도서관, 문학 강연, ‘한흑구의 문학세계’, 민충환 ▲6월19일 오후 7시, 포항 캐슬웨딩 7층, 한흑구문학선집출판기념회▲6월20일 오후 2시∼6시, 포항 보경사, 한흑구 문학비 기행, 한흑구 문학연구 심포지엄/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11

“우리가락 들으며 불황시름 탈출”

경북도립국악단, 11일 안동시민회관서 정기공연 “경기침체로 인한 지친 마음, 국악국악관현악으로 달래세요.” 경북도립국악단사진이 11일 오후 7시30분 안동시민회관에서 제99회 정기공연을 마련한다.경기침체로 인한 불황으로 지친 도민들에게 국악관현악선율을 통해 용기와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도립국악단이 기획한 ‘신바람 음악회’의 일환으로 지난 4월 청송과 5월 의성공연에 이어 세 번째로 안동에서 개최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김만석 상임지휘자의 지휘로 도립국악단의 주요 레퍼토리인 관현악 ‘낙동강서곡’을 비롯해 무용과 관현악이 어우러진 ‘여명의 빛’, 국립창극단원인 남상일이 들려주는 창작판소리 ‘노총각 거시기가(歌)’, 관현악 ‘신뱃놀이’ 등이 다채롭게 선보인다. 또한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이자 한국거문고앙상블 부회장인 오경자가 거문고 협주곡 ‘꿈속에서’를, 도립국악단 차석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유정이 가야금 협주곡 ‘흥’을 연주한다. 이외에도 성악을 국악관현악 반주로 만나는 색다른 무대도 선보인다. 계명아트센터 관장이자 계명대 성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테너 김완준씨가 특별출연해 우리가곡 ‘청산에 살리라’와 ‘박연폭포’를 들려준다.경북도립국악단 관계자는 “다양한 레파토리와 새로운 시도를 통해 창작 국악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며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되는 도립국악단의 이번 공연에 시민과 청소년들의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말했다.전석 초대. 문의 (053)320-0297./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11

경천 스님, 국전 서예부문 특선

대한불교 천태종 포항 황해사 전 주지 경천 스님이 최근 개최된 ‘제2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서예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대한민국 미술대전은 우니나라 미술계 최고의 권위 있는 전국공모전으로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데 지난 1987년까지는 정부에서 직접 주관해왔던 미술대전이었다.1988년부터는 민간단체인 한국미술협회로 이관 돼 시행돼 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1천300여점의 서예출품작에서 273점이 입선이 되고 그 중에서 53점이 특선으로 뽑혔으며 1점이 서예부문 대상(본상후보작)으로 선정됐다.경천 스님은 ‘이규보 선생 시’를 출품해 특선의 영예를 안게 됐다.경천 스님은 지난 24회(2004년)·26회(2006년)에 입선과 27회(2007년)에 특선 해 초대작가 취득점수에 2점(10점)이 부족한 8점을 얻었으며 포항영일만·경주신라미술대전·경산시전·영남미술대전·경상북도 미술대전 등에 추천 및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영남미술대전 대상, 2007년 경북도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서울 성룡사 주지로 있는 경천 스님은 2006년에는 틈틈이 남긴 글들을 엮어 만든 수필집 ‘묵향’과 ‘바랑 속에 풍경 소리’(중문출판사) 2편을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경천 스님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황해사 주지를 지내며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으로 포항지역 종교화합에 많은 기여를 했다. 경천 스님은 이번 수상에 대해 “떠도는 구름처럼, 불어오는 바람처럼 만행이라는 이름 하에 출가 수행하며 겪고 느낀 일들을 글을 쓰며 가슴에 담는다”며 “다만 찬란한 한송이 연꽃이 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천태종 총본산인 소백산하 구인사에서 제 2대 종정 큰스님인 대충대종사를 은사로 출가 득도한 경천 스님은 대한불교 천태종 대전 광수사 부주지 종립 금강대 총무처장과 삼문사 주지 등의 소임을 역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7월9일 오후 3시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에서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09-06-11

공군 장교이발소 황병수씨 가족, 15년간 어르신들 이발봉사 "사랑의 가위손"

무의탁 노인요양시설서 목욕 · 청소 봉사도 “우리는 공군가족! 어르신 이발 책임집니다”공군 군무원 아버지와 현역 중사 부자 등 가족이 15년 넘게 어르신 이발봉사를 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공군 군수사령부 장교이발소에 근무하는 군무원 황병수(55)씨와 아내 서늠이(53)씨, 아들 황태석 중사(32) 등 일 가족은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이면 어김 없이 이발도구와 간식거리를 챙겨 들고 무의탁 노인요양시설을 찾아 나선다.황병수씨는 지난 1995년부터 가족들을 이끌고 안나요양원과 화성양로원을 찾아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의 머리손질과 목욕, 요양시설 청소 등의 봉사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처음에는 혼자 시작한 일이었지만 8년 전 공군에 입대한 아들 황태석 중사가 이발 기술을 전수받아 봉사활동에 동참했으며, 최근에는 아내 서늠이씨가 이발 도우미로 합류, 가족단위의 이발 봉사단이 구성됐다. 황씨가 이발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80년대. 공군에 입대하여 이발병으로 군생활을 했고 전역 후에는 군수사령부 군무원으로 임용돼 이발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황씨는 “거동도 어렵고 용모를 챙겨줄 사람도 마땅치 않은 여러 어르신들을 보고 이분들 머리나 만져드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작하게 되었다”며 “이발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밝은 표정을 보는 것이 나의 삶의 즐거움이다”고 말했다.황씨의 이러한 미담이 사람들에게 알려져 공군 군수사령관은 물론 대구시 동구청장, 보건복지부장관으로부터 공로표창을 받기도 했다.아버지의 일을 옆에서 지켜보다 동참하게 된 아들 황태석 중사도 이젠 가위질 솜씨가 제법 늘어 요양원에 계신 어르신들은 이들을 ‘천사 이발사, 황금 가위손’이라고 부르기도 한다.안나요양원의 김모(80)씨는 “나이 들고 몸도 아프면 정말 외로운데 정기적으로 찾아와서 머리도 다듬어주고 말동무도 되어주는 게 너무나 고맙다”라며 황씨 가족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황 중사는 “아버지를 따라 이발봉사를 다니면서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배우게 됐다”면서 “자식을 낳게 되면 아버지가 했던 것처럼 자식들이 자연스럽게 봉사의 참뜻을 알도록 교육 할 계획이다”라며 봉사활동의 대물림을 다짐했다./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

2009-06-11

소백산 초원이 빚은 ‘최고의 한우’ 브랜드 예천참우

예천군은 4천여 농가가 4만여두의 한우를 사육하는 축산 웅군이다. 한 해 한우 사육으로 인한 조수익이 700여억 원에 달해 군 전체 소득 중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축산산업의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생균제를 활용한 친환경 고급육 개발을 위한 생산농가의 노력에다 예천군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 예천참우라는 전국 최고의 한우 명품이 만들어졌다. 예천참우는 우수한 송아지를 거세한 뒤 체계적인 사육방법에 의해 생산된다. 20∼22개월 동안 장기 비육한 600㎏ 이상 된 숫소로 등심 단면적이 넓고 육량이 많아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또 살코기의 지방 침착도가 잘 이루어져 마블링형성이 높고 연하며 빛깔이 우수하다. 1등급 출현율이 80%로 전국 상위권 수준의 매우 우수한 성과를 보여 한우고기로서 특허청에 상표 등록한 고급육이다. 편집자주▲예천참우 브랜드 탄생예천군은 쇠고기 수입개방에 대비해 수년전부터 브랜드 육성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전국 최고의 고급육을 자랑하는 ‘예천참우’를 탄생시켜 전국에 알리기 시작했다. 예천참우 브랜드가 만들어지기까지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축산 농가들의 브랜드에 대한 요구도 많았고, 군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축산업계의 브랜드개발에 대한 여론 또한 만만치 않았다. 축산행정 또한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브랜드 개발이 겉에서 보고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예산 편성과 공모 또는 브랜드 개발용역, 보고회, 심사, 상표출원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쳤다. 군은 1995년 브랜드 개발에 착수, ‘예천참우’라는 브랜드를 확정하고 1996년 말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친환경제품인 생균제를 이용해 항생제, 성장 호르몬제 등 유해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의 우수한 쇠고기를 생산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최고급육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시켰다. 현재 전국 매장에서 최고의 고급육으로 판매되며 명품 한우 브랜드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 예천참우의 특성소백산 기슭의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 풍부한 초자원이 잘 형성된 최적지에서 사육되고 있다. 전국 최대 송아지생산 기반(암소 2만9천731두)에서 태어난 순수한 혈통의 한우를 선별해 성장 기간내 유산균·효모 등 5종의 생균제 급여한다.항생제나 성장호르몬제 등의 유해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의 쇠고기만을 생산해 내고 있다.이런 과정을 거쳐 생산된 한우는 특허청에 예천참우로 상표등록 되어 있다. (등록상표 제351512호 - 96. 12. 16)예천참우에 급여하는 생균제는 2005년 예천군에서 한우협회 생균제 작목반에 사업비 4억5천만 원을 지원하여 설립한 전국 최대 규모의 생균제 사업장(연간 600t 생산)에서 생산된 것이다.여기에서 생산된 생균제를 급여함으로써 일당증체량 향상, 대사성 질병 감소, 사료 소화율 향상은 물론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인산(Oleic acid)이 강화된 최고급 육질의 쇠고기를 생산해 내고 있다. 생균제를 먹인 참우의 맛은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인산(Oleic acid)이 많아 연도와 향미가 뛰어나고 신선도가 매우 우수하다. 밀도가 높아 쫄깃쫄깃하면서도 지방에 의한 느끼한 맛이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예천참우 생산자단체는 직역 전문판매장을 개설,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급의 한우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등 유통구조를 개선했다. 이는 지역한우 농가의 판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고정된 판매가격으로 소지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며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활성화의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예천참우 생산자 전문판매장은 지보 참우마을, 금당한우, 예천 생균제참우, 예천축협 한우프라자 등이 있다.지보 참우마을의 경우에는 지보한우작목반에서 직접 사육한 한우를 소비자에게 직영 판매, 중간 마진을 없고 가격을 낮춤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 구미, 안동, 대구 등 인근 도시에 분점을 개설하고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직거래 판매망 구축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생산 및 홍보군은 예찬참우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한우고급육생산 단지 조성 및 참우 생산농가 지정 육성, 고급육 생산을 위한 거세, 특수 발효사료 개발보급, 예천참우 포장박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또 참우 홍보용 CF를 제작해 공영방송을 통해 전국에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며 참우 홍보용 VTR 제작 보급, 참우 포장디자인 개발, KBS ‘대경시대를 연다’, ‘6시 내고향’, ‘소백광장’ 등 TV프로그램 특집 제작, 주요 일간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예천참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했다. ▲ 장기 발전 전략최근 들어 예천군은 예천참우에 대한 생균제 생산 기술개발 보급으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사료용 청보리 및 신품종 조사료 재배기술과 가축 급여 효과 교육,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평가회 등 다양한 생산기술 보급 등 예천참우의 고급육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FTA와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축산 농가들의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의 지원에 힘입어 한우사육 농가들이 생균제를 활용한 최고급 예천참우를 생산에 전력을 기울임으로써 전국 최고의 고급육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군은 ‘예천참우’ 브랜드의 육성사업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곤충생태체험, 양궁, 우주체험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예천참우의 소비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실질적인 소득이 축산농가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한우산업을 지역특화 소득 자원으로 다양화 시켜나갈 방침이다. 군은 예천 참우가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거세장려금과 축산정책자금, 고급육생산장비 등을 지원한다.특히 생균제를 이용한 TMR사료공장을 올해 10월까지 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하는 등 한우경쟁력을 강화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09-06-11

해병1사단 수색대대, 전투수행능력 선발대회

특수중대 3팀 "최고 상어팀" 전투력과 자부심이 강한 해병대 수색대원도 결코 양보할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해병으로써 최고의 명예이자 자랑인 개인보다는 팀의 단결을 중시하는 ‘최고 상어팀’으로 선발되는 것.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는 10일 최고 상어팀 선발대회에서 특수중대 3팀이 올해의 최고 상어팀으로 선발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6월10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열린 최고 상어팀 선발 대회는 뜨거운 경쟁 속에서 진행됐다. 이 대회는 전시의 주 전투단위가 팀인 수색대대의 임무수행능력을 평가하는 대회로 올해는 15개 팀이 참가해 무한경쟁이 이뤄졌다. 개인 전투력은 물론이고 팀원 간의 단결과 팀 단위 작전수행능력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포인트다. 대회는 정신전력·전투체력·전투사격·각개전투·구급법·화생방 등 해병대 6대 핵심과제와 수류탄·총검술 등 병 기본훈련과제, 수색대대의 주특기인 폭파와 통신장비 운용 등 다양한 과제로 진행됐다. 마지막까지 뜨거운 각축을 벌인 끝에 특수중대 3팀이 올해의 최고 상어팀으로 선발됐다. 최고 상어팀장 김등용 중사는 “팀원 모두가 함께 이루어낸 값진 결과”라며 “최고 상어팀의 영광에 부합되는 최고의 전투력을 갖춘 팀이 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해병대 1사단 수색대대장 임상진 중령은 “최고 상어팀은 강인한 체력과 최고도의 전투수행능력을 갖춘 최고중의 최고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남희기자 ysknh0808@kbmaeil.com

2009-06-11

홈피 게시판 "비판은 없고 비난만 있다"

영주시가 시민들의 건전한 제안 및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운영중인 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이 지역 민심에 갈등을 조장하는 코너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시정 발전에 대한 시민들의 제안 및 의견, 건전한 비판을 위해 마련된 자유게시판에 개인광고, 불건전성 문구, 명예훼손의 우려가 있는 비방성 글, 정치적 성향이 있는 글들이 올라 당초 목적과 달리 이용되고 있다. 시청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의 경우 시정 발전을 위한 건전한 제안을 받기 위해 마련된 코너로 개인광고, 비방, 명예훼손, 스펨성 게시, 선거관련 홍보 및 유세, 저작권법 위배 내용, 정치적 목적, 불건전 어휘, 미확인 비화성 발언 등의 게시물에 대해 사전예고 없이 삭제된다 명시하고 있다.J모(48·사업)씨는 “민원 및 시의 정책을 비판하는 내용은 삭제되면서 정치적 성향이 있는 홍보성 글과 개인 비방 및 명예훼손이 우려 되는 글에 대해 삭제를 하지 않는 것은 삭제 기준에 문제점을 보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또,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마련된 홈페이지를 이용하는 시민들 또한 올비른 문구 및 어휘 사용이 필요하며 이에 대한 행정당국의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시 관계자는 “자유게시판은 운영목적에 위배되는 글이 게시되면 관계법에 따라 글쓴이의 동의를 구한 후 삭제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의 올바른 사용을 당부했다./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09-06-11

"물의 소중함 알리기 우리가 앞장서요"

계명대 "물지킴이 水호천사 · 마나마나" 팀물사랑 홍보 콘테스트 최우수 · 우수상 영예 계명대 ‘물지킴이 水호천사’팀과 ‘마나마나’ 팀이 ‘제4회 대학생 물사랑 홍보 콘테스트’에서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나란히 수상했다.10일 계명대에 따르면 수상의 주인공은 이지연(21·여·광고홍보학 3년), 최미희(21·여·광고홍보학 3년), 장은아(22·여·신문방송학 4년씨로 구성된 ‘물지킴이 水호천사’팀과 김영현(광고홍보학 4년. 24), 우경덕(광고홍보학4.·26), 김성권(경영학 4년.·24), 윤상휘(20·여·광고홍보학 2년)씨로 구성된 ‘마나마나’팀. 이들은 300여편의 작품이 치열한 예선을 거쳐 최근 한국광고문화회관에서 열린 본선 최종 PT심사에서 ‘뛰어난 아이디어와 감각 있는 광고 안이 돋보이는 작품’이라는 높은 평가를 얻으며 상장과 상금 300만원, 100만원을 각각 수상했다.‘물지킴이 水호천사’팀은 ‘대국민 물 절약 홍보전략’이란 제목의 기획서를 통해 ‘사람들이 소중함을 알고 있으면서도 왜 물을 아끼지 않는가?’에 접근해 누구나 피부에 와 닿는 홍보방안을 제시, 높은 점수를 받았다.특히 네덜란드에서 주창된 ‘물 발자국’이라는 개념을 인용, “커피 1잔에 소요되는 물은 원두재배부터 제조, 배달, 판매를 거쳐 한 잔의 커피가 만들어지기까지 소요되는 물이 무려 140 리터”라며 ‘보이지 않는 물’의 중요성을 주장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나마나’팀은 중요한 물건에 담긴 자신만의 스토리를 일깨워 물의 소중함을 강조하고 무엇보다 홀로그램 방식의 인쇄물을 사용해 주제를 표현하는 아이디어로 높은 평가를 얻었다. /서인교기자 igseo4302@kbmaeil.com

2009-06-11

"고구마로 사랑 나눠요"

포항시 남구 대보면 주민들, 이웃돕기 포항시 남구 대보면과 주민들이 시 직영 자활사업장을 고구마 밭으로 조성, 수확된 고구마 전량을 생활이 어려운 주민들을 돕는데 쓰기로 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9일 대보면에 따르면 최근 노령화로 관내에도 독거노인 세대가 급증하고 실직 등으로 생활이 어려운 가정이 늘면서 이들을 직접 돕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시 직영 자활사업장을 고구마 밭으로 조성했다.이를 위해 대보면사무소는 500여 평의 농한지를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임대, 자활근로자들이 직접 돌을 일일이 주워내고 호미로 땅을 일구었다. 또 대보면 새마을지도자협의회 김인태 회장의 도움을 받아 기계로 정지작업을 했으며 고구마 한 포기 한 포기에 물을 주면서 정성껏 고구마를 심었다.이렇게 정성 들여 심어진 사랑의 고구마는 올 가을 수확할 예정이며 수확량은 10kg들이 100여 박스에 달할 것으로 대보면은 예상하고 있다.이 같은 소식을 접한 이장협의회와 부녀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등 자생단체들은 “면민 모두가 참여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지역사회에 훈훈한 미담이 된다”며 수확 후 우선 구매키로 하는 등 보탬의 뜻을 밝혔다.권영철 대보면장은 최근 고구마를 심는 현장을 찾아 자활근로자들을 격려한 후 “어려운 때일수록 작은 정성을 모으면 큰 보람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면서 “오는 연말, 기쁨을 누릴 주민들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흐뭇하다”고 말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2009-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