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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 초원이 빚은 ‘최고의 한우’ 브랜드 예천참우

정안진기자
등록일 2009-06-11 20:27 게재일 20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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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군은 4천여 농가가 4만여두의 한우를 사육하는 축산 웅군이다. 한 해 한우 사육으로 인한 조수익이 700여억 원에 달해 군 전체 소득 중 2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축산산업의 튼튼한 기반을 바탕으로 생균제를 활용한 친환경 고급육 개발을 위한 생산농가의 노력에다 예천군의 지원이 어우러진 결과 예천참우라는 전국 최고의 한우 명품이 만들어졌다.

예천참우는 우수한 송아지를 거세한 뒤 체계적인 사육방법에 의해 생산된다. 20∼22개월 동안 장기 비육한 600㎏ 이상 된 숫소로 등심 단면적이 넓고 육량이 많아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또 살코기의 지방 침착도가 잘 이루어져 마블링형성이 높고 연하며 빛깔이 우수하다. 1등급 출현율이 80%로 전국 상위권 수준의 매우 우수한 성과를 보여 한우고기로서 특허청에 상표 등록한 고급육이다.

<편집자주>

▲예천참우 브랜드 탄생

예천군은 쇠고기 수입개방에 대비해 수년전부터 브랜드 육성 개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전국 최고의 고급육을 자랑하는 ‘예천참우’를 탄생시켜 전국에 알리기 시작했다.

예천참우 브랜드가 만들어지기까지 어려움이 없지 않았다.

축산 농가들의 브랜드에 대한 요구도 많았고, 군민들의 따가운 시선과 축산업계의 브랜드개발에 대한 여론 또한 만만치 않았다.

축산행정 또한 모르는 바는 아니었다고 하지만 브랜드 개발이 겉에서 보고 생각하는 만큼 그렇게 쉽지는 않았다고 한다.

예산 편성과 공모 또는 브랜드 개발용역, 보고회, 심사, 상표출원 등 복잡한 절차를 거쳤다.

군은 1995년 브랜드 개발에 착수, ‘예천참우’라는 브랜드를 확정하고 1996년 말에 상표 등록을 완료했다.

이후 친환경제품인 생균제를 이용해 항생제, 성장 호르몬제 등 유해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의 우수한 쇠고기를 생산 소비자에게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는 최고급육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시켰다.

현재 전국 매장에서 최고의 고급육으로 판매되며 명품 한우 브랜드의 명성을 높이고 있다.

▲ 예천참우의 특성

소백산 기슭의 맑은 물과 깨끗한 자연, 풍부한 초자원이 잘 형성된 최적지에서 사육되고 있다. 전국 최대 송아지생산 기반(암소 2만9천731두)에서 태어난 순수한 혈통의 한우를 선별해 성장 기간내 유산균·효모 등 5종의 생균제 급여한다.

항생제나 성장호르몬제 등의 유해약품을 사용하지 않고 안전하고 위생적인 고품질의 쇠고기만을 생산해 내고 있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산된 한우는 특허청에 예천참우로 상표등록 되어 있다. (등록상표 제351512호 - 96. 12. 16)

예천참우에 급여하는 생균제는 2005년 예천군에서 한우협회 생균제 작목반에 사업비 4억5천만 원을 지원하여 설립한 전국 최대 규모의 생균제 사업장(연간 600t 생산)에서 생산된 것이다.

여기에서 생산된 생균제를 급여함으로써 일당증체량 향상, 대사성 질병 감소, 사료 소화율 향상은 물론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인산(Oleic acid)이 강화된 최고급 육질의 쇠고기를 생산해 내고 있다.

생균제를 먹인 참우의 맛은 불포화 지방산인 올레인산(Oleic acid)이 많아 연도와 향미가 뛰어나고 신선도가 매우 우수하다. 밀도가 높아 쫄깃쫄깃하면서도 지방에 의한 느끼한 맛이 없어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예천참우 생산자단체는 직역 전문판매장을 개설,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급의 한우를 소비자에게 공급하는 등 유통구조를 개선했다. 이는 지역한우 농가의 판로 문제를 해결하는 동시에 고정된 판매가격으로 소지자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주며 농가소득 증대 및 지역 경제활성화의 크게 기여하고 있다.

예천참우 생산자 전문판매장은 지보 참우마을, 금당한우, 예천 생균제참우, 예천축협 한우프라자 등이 있다.

지보 참우마을의 경우에는 지보한우작목반에서 직접 사육한 한우를 소비자에게 직영 판매, 중간 마진을 없고 가격을 낮춤으로써 소비자들에게 많은 인기를 끌고 있으며 전국 각지에서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또 구미, 안동, 대구 등 인근 도시에 분점을 개설하고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의 직거래 판매망 구축에도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 생산 및 홍보

군은 예찬참우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해 한우고급육생산 단지 조성 및 참우 생산농가 지정 육성, 고급육 생산을 위한 거세, 특수 발효사료 개발보급, 예천참우 포장박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또 참우 홍보용 CF를 제작해 공영방송을 통해 전국에 지속적인 홍보를 하고 있으며 참우 홍보용 VTR 제작 보급, 참우 포장디자인 개발, KBS ‘대경시대를 연다’, ‘6시 내고향’, ‘소백광장’ 등 TV프로그램 특집 제작, 주요 일간신문 등 언론매체를 통해 예천참우의 우수성을 전국에 홍보했다.

▲ 장기 발전 전략

최근 들어 예천군은 예천참우에 대한 생균제 생산 기술개발 보급으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

사료용 청보리 및 신품종 조사료 재배기술과 가축 급여 효과 교육, 한우 고급육 생산을 위한 평가회 등 다양한 생산기술 보급 등 예천참우의 고급육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FTA와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인한 축산 농가들의 경영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가운데 예천군의 전폭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군의 지원에 힘입어 한우사육 농가들이 생균제를 활용한 최고급 예천참우를 생산에 전력을 기울임으로써 전국 최고의 고급육 브랜드로 인정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됐다.

군은 ‘예천참우’ 브랜드의 육성사업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곤충생태체험, 양궁, 우주체험 등 지역 관광자원과 연계해 예천참우의 소비기반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실질적인 소득이 축산농가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한우산업을 지역특화 소득 자원으로 다양화 시켜나갈 방침이다.

군은 예천 참우가 전국 최고의 맛과 품질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거세장려금과 축산정책자금, 고급육생산장비 등을 지원한다.

특히 생균제를 이용한 TMR사료공장을 올해 10월까지 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완공하는 등 한우경쟁력을 강화에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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