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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 스님, 국전 서예부문 특선

윤희정기자
등록일 2009-06-11 20:34 게재일 2009-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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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불교 천태종 포항 황해사 전 주지 경천 스님이 최근 개최된 ‘제28회 대한민국 미술대전(서예부문)’에서 특선을 차지해 화제가 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은 우니나라 미술계 최고의 권위 있는 전국공모전으로 올해로 28회째를 맞이하는데 지난 1987년까지는 정부에서 직접 주관해왔던 미술대전이었다.

1988년부터는 민간단체인 한국미술협회로 이관 돼 시행돼 오고 있는데 올해에는 1천300여점의 서예출품작에서 273점이 입선이 되고 그 중에서 53점이 특선으로 뽑혔으며 1점이 서예부문 대상(본상후보작)으로 선정됐다.

경천 스님은 ‘이규보 선생 시’를 출품해 특선의 영예를 안게 됐다.

경천 스님은 지난 24회(2004년)·26회(2006년)에 입선과 27회(2007년)에 특선 해 초대작가 취득점수에 2점(10점)이 부족한 8점을 얻었으며 포항영일만·경주신라미술대전·경산시전·영남미술대전·경상북도 미술대전 등에 추천 및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2005년 영남미술대전 대상, 2007년 경북도 미술대전 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현재 서울 성룡사 주지로 있는 경천 스님은 2006년에는 틈틈이 남긴 글들을 엮어 만든 수필집 ‘묵향’과 ‘바랑 속에 풍경 소리’(중문출판사) 2편을 펴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천 스님은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황해사 주지를 지내며 포항불교사암연합회장으로 포항지역 종교화합에 많은 기여를 했다.

경천 스님은 이번 수상에 대해 “떠도는 구름처럼, 불어오는 바람처럼 만행이라는 이름 하에 출가 수행하며 겪고 느낀 일들을 글을 쓰며 가슴에 담는다”며 “다만 찬란한 한송이 연꽃이 피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천태종 총본산인 소백산하 구인사에서 제 2대 종정 큰스님인 대충대종사를 은사로 출가 득도한 경천 스님은 대한불교 천태종 대전 광수사 부주지 종립 금강대 총무처장과 삼문사 주지 등의 소임을 역임했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7월9일 오후 3시 서울시립미술관 경희궁에서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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