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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송언석 의원 “11·19 전세대책 실적 목표치 반토막 안돼”

문재인 정부가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난을 잡기 위해 내놓은 대책들이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미쳐 실패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22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송언석(김천) 의원은 지난해 정부가 임대차법으로 인한 전세난을 잡기 위해 내놓은 11·19 전세대책이 목표치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저조한 실적을 거두며 사실상 실패했다고 밝혔다.송 의원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전국 전세형 ‘공공임대 공실 활용’ 실적은 1만7천967호로 목표치(3만9천호)의 46%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수도권 물량은 8천754호로 목표치(1만5천700호)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서울의 경우 4인 가구가 살 수 있는 전용면적 60~85㎡ 규모의 ‘공공전세 주택’ 1천호를 공급하겠다고 계획했지만 공급 실적은 265호로 목표치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또한, 공실 상가 및 사무실, 숙박시설 등을 주거공간으로 리모델링하는 ‘비주택 공실 리모델링’ 사업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올해만 주택 6천호를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상반기 기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추진 중인 ‘비주택 공실 리모델링’ 사업은 총 7곳, 433호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서울시 광진구(114호)와 수원시 권선구(85호, 83호) 사업지의 경우 모텔촌의 모텔 건물을 청년층을 위한 오피스텔로 신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22

‘윤석열 고발사주’·‘대장동 특혜’ 의혹 국감 최대 쟁점

여야 대선 후보 경선이 한창인 가운데 열리는 올해 국회국정감사는 여야 유력 대권주자 검증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더불어민주당 선두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장지구’의혹을 최대한 부각하겠다는 태세고,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에 집중포화를 퍼부을 것으로 보인다.22일 국회에 따르면, 여야는 벌써부터 이들 의혹과 관련된 증인채택 문제를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시작했다.우선 대장지구 의혹을 정조준하게 될 경기도 국감의 상임위원회인 행안위와 국토위가 가장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피감 기관장인 이 지사의 대장지구 의혹을 겨냥해 화력을 총동원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 가지 변수가 되는 것은 바로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 여부다.이 지사가 대선 출마를 이유로 지사직을 내려놓을 경우 국감장에 나와 야당의 날 선 추궁을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이 지사가 사퇴하면 증인 신분으로라도 국감 출석을 요구할 방침이어서 사실상 국감 출석을 완전히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이에 따라 이 지사는 직접 국감을 마친 뒤 지사직에서 물러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장지구 의혹에 연루된 화천대유와 자회사 천화동인, 성남시 관계자들이 증인으로 채택될 지도 관심사다.여당인 민주당측은 윤석열 후보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 법사위에서 관련자들을 증인으로 줄소환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아예 윤 전 총장 본인 출석을 요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국민의힘 측에 고발장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손준성 검사, 고발장 전달통로로 알려진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당시 당 법률자문위원장을 지낸 정점식 의원, 제보자 조성은 씨까지 증인으로 채택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정쟁을 위한 무리한 요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어 추후 여야 협의과정에서 적지않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22

국민의힘 대권주자들 추석 민심잡기 몰두

국민의힘 대권주자들이 추석 연휴 전후 민심과 당심을 잡기 위해 대구·경북지역을 비롯한 고향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고 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17일 경북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대형화재가 발생한 영덕시장, 파평윤씨 윤신달 장군 묘소 참배, 포항 죽도시장, 경주 황리단길 등을 잇따라 찾으면서 추석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또 18일은 경남 창녕 상설시장·진주 중앙유등시장·창원 마산어시장·김해 동상시장을 중심으로 명절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경남지역 상인들의 민심 현장을 방문한다.홍준표 의원은 18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망배단을 찾아 이산가족과 실향민들을 찾아 이산의 아픔을 위로하는 행보를 실시한다.또 자신의 유튜브 채널인 ‘홍카콜라’ 생방송을 통해 지지자 및 국민들과 비대면 소통도 할 예정을 잡는 등 추석 민심에 호소하게 된다.유승민 전 의원은 자신의 고향인 대구에서 오는 19일부터 1박 2일 머무르게 되며 경북 지역 방문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18일 경북 포항과 경주를 찾아 당원과 지역민과의 만남을 이어가며 자영업자를 위한 1인 시위도 할 예정이다.하태경 의원은 오는 22일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사살된 공무원의 형과 함께 추모의 시간을 갖는다.황교안 전 대표는 서울역 귀향 인사를 한 뒤 각 지역 관공서나 소방서를 격려 방문한 뒤 파주 망향동산에서 실향민들과도 만날 예정이다.국민의힘 대권 주자들의 추석 전후 강행군에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추석 연휴 동안 지역민 사이에서도 야권 대선 후보 선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원들이 많은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공들이기 행보로 분석된다”며 “이는 2차 경선과 본경선 등에서 당원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당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행보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7

국민의힘 윤석열 전 총장, 경북 동해안 벨트 집중 공략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추석을 앞두고 17일 경북 표심 다지기에 집중했다. 이번 윤 전 총장의 경북지역 방문은 앞으로 2차 경선과 본경선 등에서 당원의 비중이 점차 증가하는 점을 감안해 당원이 많은 지역을 중심으로 한 행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최근 들어 지지율이 상승하고 있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과의 경쟁을 위해서도 대구·경북지역에 당원 표심 공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 전 총장은 17일 구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대형화재가 발생한 영덕시장, 파평윤씨 윤신달 장군 묘소 참배, 포항 죽도시장, 경주 황리단길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추석 민심잡기 행보를 이어갔다. 구미를 제외하곤 모두 경북 동해안 벨트를 공략하는 모습을 보이며 표심 얻기 강행군을 실시했다. 하지만, 이날 오전 구미를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한 자리에서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 등 박근혜 전 대통령 지지자 200여명이 몰려와 격렬히 항의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자신의 지지자와 경찰에 둘러싸여 떠밀리다시피 추모관에 도착해 간단히 참배만 한 채 서둘러 자리를 떠나야 했고 방명록도 남기지 못했으며 예정돼 있던 기자단 백 브리핑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후 영덕시장 화재 현장을 찾은 윤 전 총장은 이희진 영덕군수로부터 화재 당시 상황과 임시로 마련된 영덕시장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상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다. 이어 포항시 북구 기계면 파평 윤씨 윤신달 장군묘를 참배한 뒤 포항 북구 당협과 죽도시장, 수협위판장을 찾아 지역 당원과 지지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윤 전 총장은 이강덕 포항시장으로부터 건의사항을 설명들은 뒤 ‘영일만대교 건설’과 ‘친환경 수소도시 조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오후 5시께 경주 황리단길을 방문해 시민들을 만나는 등 추석 민심 파악과 지지기반 다지기 행보를 이어갔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7

대구 7월 거래 아파트 전세 최고가 12억6천만원 월세 최고가는 300만원

올해 7월 대구에서 거래된 아파트 최고 전세가는 12억6천만원이고 월세 최고가는 300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16일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 아파트 전세 최고가는 수성구 범어동 두산위브제니스로 지난 2009년도에 건축되고 전용면적 204.1㎡로 보증금 12억6천만원에 거래됐다.또 이 아파트 전용면적 143.8㎡의 월세는 보증금 3억원에 300만원으로 전·월세 모두 최고가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어 수성구 범어동의 ‘범어쌍용예가’ 전용면적 115.3㎡와 수성동4가의 ‘수성태영데시앙’ 전용면적 131.1㎡가 각각 210만원(보증금 5천만원), 만촌동의 ‘만촌삼정그린코아에듀파크’ 전용면적 85.0㎡가 190만원(보증금 1억원) 등이다.아울러 범어동의 ‘을지맨션’ 전용면적 113.9㎡가 190만원, 180만원(보증금 5천만원 동일), 수성동4가 ‘쌍용화성’ 전용면적 195.3㎡가 180만원(보증금 5천만원) 등으로 조사됐다.김상훈 의원은 “전세 12억6천만원, 월세 300만원이나 되는 초고가 전·월세 아파트들도 문재인 정부, 여당이 날치기 처리한 임대차 3법의 보호를 받게 될 것”이라며 “이처럼 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의 민낯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16

홍준표 “보수 궤멸 책임자” 윤석열 “검사 소임 한 것”

국민의힘 대선경선 1차 컷오프에서 생존한 8명의 후보들이 16일 첫 TV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TV토론회가 추석 연휴 민심 향방을 좌우할 승부처라는 점에서 후보들 간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졌다. 토론회에서 경쟁 후보들은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에 대한 검증 공세를 펼쳤다. 이날 홍 의원은 윤 전 총장을 ‘보수 궤멸의 책임자’로 규정하며 공세를 폈다. 홍 의원은 “박근혜 수사팀장하면서 구속수사 지휘하고 중앙지검장을 했다. 당시 다섯계단 뛰어올라 (승진했다)”라며 “보수진영 궤멸에 앞장서고 1천여명을 소환조사했고, 5명이 자살을 했다”며 “그렇게 했으면 정치판에 들어올 때 우리 당원에 대국민 사과라도 하는 게 맞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당시 검사로서 맡은 소임을 한 것”이라며 “법리와 증거에 기반해서 일을 처리했는데 검사로서 한 일에 대해서 사과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재차 사과를 요구했지만 윤 전 총장은 “전 오래 전부터 수사하면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신중하게 응했다”고 입장을 고수했다.고발 사주 의혹을 놓고도 서로 맞붙었다. 홍 의원은 “최근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 제보자와 동석한 특정 캠프의 성명불상자를 고발하겠다고 했다”며 “그 특정 캠프가 도대체 어디냐”고 따져물었다. 윤 전 총장 측이 고발한 성명불상자가 홍 의원 측 캠프 관계자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은 “고발 절차에 제가 관여 안했다”며 “특정캠프라고 발표한 바는 없다. 금시초문”이라고 답변했다.그러자 홍 의원은 “우리 캠프와 박지원 국정원장과 관련 없는 게 밝혀졌으면 사과해야 하지 않느냐”며 “X파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장모 관련 등 의혹이 24건으로 26년을 정치했지만 대선을 앞두고 이렇게 의혹이 많은 후보는 처음 본다”고 윤 전 총장을 직격했다.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과 홍 의원을 모두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윤 전 총장을 향해 “출마 선언문을 보면 국민이 불렀다는데, 퇴임 후 6개월 전 (대선 출마를) 결심하고 평생 검사로 사신 분이 대통령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나”고 했고,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선 “만약 증거가 계속 나와 손준성 검사와 총장 최측근 간부들이 전달한 게 사실로 드러나면 후보 사퇴할 용의가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윤 전 총장은 “제가 관여를 안했고, 그 경유를 봐야겠다”며 “그걸(서류) 만들 이유가 전혀 없기 때문에 개연성이 없다는 말 여러차례 드렸다”고만 강조했다.유 전 의원은 또 홍 의원을 향해 “순간 순간은 솔직한데, 몇 년 지나면 말이 반대로 바뀐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탄핵 당해도 싸다’고 했고, 모병제도 반대했었다”며 최근 박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하고, 모병제 공약을 내세우는 점 등이 과거 발언과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박 전 대통령 문제는 유 전 의원이 나한테 물어볼 자격이 없다”며 “모병제는 이미 3년 전에 홍카콜라 통해서 발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하태경 의원은 역시 “박지원 국정원장이 심각한 정치개입 발언을 하는 데 왜 한 마디도 안하냐”며 홍 의원을 비판했고, 윤 전 총장에게는 “고발사주 의혹이 나왔을 때 증거도 없이 제기한다고 버럭했다. 하지만 고발장 접수할 때 아무런 증거도 없이 성명불상자를 넣었다. 내로남불이냐”고 비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16

윤석열·홍준표·유승민, 국민의힘 1차 컷오프 통과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경선 레이스의 1차 관문을 이변없이 무난히 통과했다.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정홍원)는 15일 오전 대선후보 1차 예비경선(컷오프)에서 안상수·원희룡·유승민·윤석열·최재형·하태경·홍준표·황교안(가나다순) 등 8명이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박진·장기표·장성민 후보는 탈락했다.이날 발표는 공직선거법 108조 12항에 따라 후보별 순위나 여론조사 지지율을 공개하지 않고, 통과한 후보의 이름을 가나다순으로 호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앞서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3일부터 이틀 동안 여론조사(국민 80%+당원 20%)를 진행했다. 정홍원 위원장은 이날 컷오프 결과를 발표하면서 “8명의 대선 후보들에게 간곡한 부탁의 말씀을 드린다. 대선 경선 후보자 확정 직후에 각 후보들에게 호소문 보낸 바 있다. 경선에 몰입하다보면 대의를 잊어버리고 소의에 집착하는 현상이 자기도 모르게 생긴다. 대의를 위해 소의를 버릴 수 있는 큰 그릇을 국민들에게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이어“민생이 도탄에 빠져있다. 국민의 염원을 담아 대선에서 승리하는 것을 간절히 소원한다”고 말했다.대권후보 4명으로 추리는 2차 컷오프 결과 발표는 다음달 8일 예정이다. 최종후보 선출은 오는 11월 5일이다.한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14일 여의도 선거캠프를 해체했다. 최 전 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대선 레이스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대선 레이스에서 성공하기 위하여 새로운 방법으로,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낮은 지지율의 벽을 좀처럼 뛰어넘지 못하는 상황에서 돌연 꺼내든 캠프 해체 선언이 과연 효과를 발휘할 지는 미지수다./김상태기자kst@kbmali.com

2021-09-15

이준석 “내일이 선거라면 못 이긴다…젊은층 관심 못 끌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15일 “냉정하게 말하면 우리가 현재 상황으로 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이 대표는 이날 오전 당내 초선 모임인 ‘명불허전 보수다’ 강연에서 최근 정당 지지율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제가 당 대표가 된 이후 국민의힘 지지율은 38∼42%에 걸쳐 있는 경우가 많고, 상대 정당인 민주당은 3∼4% 정도 낮은 경향성이 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이 대표는 이어 “내일이 선거라면 결코 이기지 못하는 정당 지지율을 갖고 있고, 젊은 세대에게서 멀어지는 경향성을 가지는 후보들이 더러 있다”면서 “내년 선거가 정말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특히 “20·30세대 지지세에 안심해서는 안 된다”면서 “지난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우리가 압승했음에도, 상당히 높은 지지율을 얻었던 20대 투표율을 보면 전체 3명 중 1명이 투표했다”고 청년층의 투표율을 높여야 함을 강조했다.이 대표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앞으로 양분된 지지율을 가지고 간다”며 “20·30대와 60대 이상의 전통적 지지층이 결합해서 달려들 수 있는 어젠다가 있어야지만 묶어서 메시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청년층이 민감하게 반응할 대선 어젠다 중 하나로 카카오 문제를 꼽았다. 그는 “젊은 세대는 알고 있다. 자유경쟁을 하는 데 있어서 독점, 과점이 얼마나 무서운지”라며 “우리가 먼저 반독점이라는 단어를 꺼내고 갈 때 저는 호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해서도 “젊은 세대가 가장 답답해하는 것은 ‘텔레그램을 준 사람, 받은 사람은 있는데 왜 앞으로 안 나아가냐’라는 것”이라며 “당 입장에서는 난감한 상황이고, 동료 의원이 얽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이런 게 젊은 세대가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지점이다. 명쾌하게 답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이 대표는 또 “대선 선거 전체를 젊은 세대에 외주화할 수 있다”며 이번 대선후보 광고를 기성 광고기획자에 맡기지 않고 청년층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열겠다는 구상도 밝혔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15

새 감사원장에 최재해 전 감사위원 지명

최재해 신임 감사원장 후보자.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은 14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최재해(61) 전 감사원 감사위원을 지명했다.최재해 감사원장 후보자는 지난 1989년부터 감사원에 몸담아온 감사 전문가로, 1963년 감사원 개원 이후 감사원 내부 출신 인사가 원장 후보로 지명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인선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임기 도중인 지난 6월 28일 사퇴한 지 78일 만이다.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최재해 후보자는 감사행정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 합리적 리더십,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 등으로 대내외 신망이 두텁다”며 “최 후보자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엄정하고 공정한 감사운영을 통해 감사원의 독립성과 정치적 중립성을 강화하고,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직사회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최 후보자는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28회)를 거쳐 총무처, 내무부, 서울시, 인천시에서 근무한 뒤 1989년부터 약 30년간 감사원에서 공직생활을 했다. 최 후보자는 감사원 사회·문화감사국장, 기획관리실장,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등 감사원 내 요직을 두루 거쳤다. 지난 2018년 감사위원에서 물러난 뒤에는 LS전선 비상임감사로 활동했다.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새 감사원장 인선에 70일 넘게 걸린 점을 거론하며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이 중요하고, 이에 걸맞은 인사를 지명하는 데 그만큼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다.최 후보자는 향후 인사청문회 및 인준안 표결 등 국회 인준 절차를 통과하면 새 감사원장으로 임명된다. 헌법은 감사원장 임기를 4년으로 규정하고 있어 최 후보자가 임명될 경우 내년 대선을 거쳐 출범하는 새 정권에서도 ‘임기 보장’에 따라 감사원장직을 유지할 수 있다./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2021-09-14

1위는 누구냐?…국민의힘 오늘 1차 컷오프 발표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를 8명으로 압축하는 1차 컷오프 결과가 15일 발표된다. 세부 결과 및 순위는 비공개지만, 향후 경선 레이스 지형을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회는 15일 오전 9시30분 국회 본청에서 1차 컷오프 결과를 발표한다. 13∼14일 이틀간 여론조사기관 2곳에서 책임당원 1천 명과 일반 국민 1천명씩 총 4천명을 대상으로 한 전화면접 방식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로 누구를 선호하는지를 물었다. 당원 20%, 일반시민 80% 비율로 2차 예비경선 진출자를 가린다.이에 따라 박진, 안상수, 원희룡, 유승민, 윤석열, 장기표, 장성민, 최재형, 하태경, 홍준표, 황교안 등 11명 예비후보 가운데 3명이 탈락한다.한기호 선관위 부위원장은 14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오후 9시까지 1차 여론조사가 순조롭게 끝났다”며 “8명에 대해 순위나 획득한 여론조사 성적은 발표하지 않고 8명 이내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그러나 1차 컷오프 득표율이 공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느 후보가 압도적 격차로 1위를 기록했다는 말이 나오면 이후 향후 경선에서 대세론을 형성할 수 있다.이런 가운데 누가 1위를 차지하느냐가 최대 관심사다.윤 전 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1위를 기록했으나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하락해 홍준표 의원에게 선두를 내줬다.윤 전 총장은 국민의힘 지지층으로부터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당원투표에서 우세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최근 ‘고발 사주 의혹’ 등으로 인해 지지율이 하락하는 동시에 대구·경북(TK) 지역에서도 역전되는 등 1위를 사수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 이면에는 홍 의원의 상승세가 매섭기 때문이다.상황이 이렇다 보니 누구든 컷오프를 압도적인 수치로 통과할 시 대세론을 형성할 가능성이 크다. 이들 양강 주자와 더불어 유승민 전 의원, 최재형 전 감사원장, 원희룡 전 제주지사의 성적표도 주목된다.한편, 국민의힘은 10월 8일 2차 컷오프를 거쳐 본경선에 진출할 4명을 추리고, 11월5일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14

홍준표, 이재명에 양자대결 앞서…국힘 적합도 1위

국민의힘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이 여야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데도, 민주당 대선 후보와의 일대일 대결을 상정한 양자 대결에서는 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를 제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사와의 양자 대결에서 홍 의원이 윤 전 총장보다 조금 앞서는 결과가 나온 점이 눈길을 끈다.이번 여론조사는 정권교체에 대한 무게가 실리고 있는 동시에 홍 의원의 지지율 상승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14일 발표된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주) 조사 여야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각각 24.5%, 23.6% 지지율로 양강구도를 형성했고, 홍 의원은 15.8%, 이 의원은 13.8%를 기록했다. 지난 조사 대비 윤 전 총장은 0.2% 하락했고, 홍 의원은 3% 상승했다.특히 민주당 이 지사와의 대결을 가정한 양자 구도에서 홍 의원(46%)과 이 지사(37.8%) 간 격차는 8.2%포인트, 윤 전 총장(45.6%)과 이 지사(37.8%) 간 격차는 7.8%포인트로 조사됐다. 윤 전 총장과 비교해 홍 의원이 0.4%포인트 더 높게 이 지사를 제친 셈이다.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홍 의원은 오차범위 밖에서, 윤 전 총장은 오차범위 내에서 이 전 대표를 앞섰다. 홍 의원과 이 전 대표 양자대결에서 홍 의원 45.8%, 이 전 대표는 39.5%로 두 사람 간의 격차는 6.3%포인트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의 양자대결에선 윤 전 총장 46.2%, 이 전 대표 40.6%로 오차범위 내였다.국민의힘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도 홍 의원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홍 의원이 31.4%를 기록한 가운데 윤 전 총장은 28.5%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유승민 전 의원 11.3%, 최재형 전 감사원장 4.6%, 원희룡 전 제주지사 2.4%, 하태경 의원 2.2%, 황교안 전 대표 2.1% 순이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한편, 홍 의원은 대선 캠프 미디어총괄본부장에 ‘먹거리 X파일’ 이영돈 PD를 영입한다고 발표했다 보류하는 등 지지율 관리에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 PD와 방금 상의해서 일단 영입을 보류하기로 했다”며 “숙고 끝에 영입했는데 지지자 분들의 비판이 봇물처럼 쏟아진다. 인사라는 게 참 힘든 작업”이라고 밝혔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14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 문경∼김천내륙철도 협력 강화

경북 정치권이 국회의 내년도 예산심사를 앞두고 국비확보를 위한 전략적 행보를 시작했다. 국민의힘 경북 의원들과 경북도는 지난 10일 예산정책협의회를 갖고 국비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경북도는 정부 예산안에 반영되지 못한 △영일만 횡단구간 고속도로(포항∼영덕) △문경∼김천 내륙철도 등에 대한 국비 확보를 위해 지역 의원들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12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입자빔 기반 신학연 R&D 통합지원 체계 고도화 △국학분야 인공지능 자동번역 시스템 구축 △세계 모자 페스티벌 △구미 하이테크벨리 임대전용 산업단지 지정 등 경북 전략 사업 일부가 반영되지 못했다. 경북도는 지역 정치권에 이들 현안 사업비 6천500억원이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임을 전달했다. 이 밖에도 대구·경북 통합신공항의 성공을 위한 공항연계 교통망 구축 등 사회간접자본(S0C) 사업 국가계획 반영을 당부했다. 전국체전을 취소하는 대신 철저한 방역 속에 개최해야 한다는 입장도 전하며 협조를 당부했다.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인 김정재(포항 북) 의원은 “예산은 다다익선”이라며 “경북도에서 맡긴 숙제를 잘 수행해 최대 실적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분위기를 누그러뜨리는 동시에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을 중심축으로 한 예산 확보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를 맡은 이만희 의원에게 엄청난 부담을 줘야 한다.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지 못하면 ‘무능’을 드러내는 것이기 때문에 이 의원의 실력을 평가하는 자리”라며 “이 의원을 중심으로 예산을 확실히 챙기겠다”고 강조했다.예결위 간사인 이 의원도 “예산 심의 과정에서 (우리 예산을) 철저히 방어하고, 나아가서 증액을 해서라도 경북의 핵심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협심해서 연말에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이에 대해 이철우 경북지사는 “이 의원에게 기대가 크다. 예산을 챙길 때 다들 내 주머니 먼저 챙기려 한다”며 “지금까지 경북사람들은 다른 지역을 배려하다보니 우리 주머니를 챙기지 못해 오지가 됐다. 후손을 위해 과감히 챙겨달라”고 강조했다.다만 이날 예산정책협의회에서 “경북 북부를 버리시는 거냐”며 이 지사에게 불만을 토로하는 발언이 나오기도 했다. 국민의힘 임이자(상주·문경) 의원은 “경북 북부에는 교통도 엉망이고, 산업 등 성장동력 관련 사업이 없다”며 “이러면 내년에 도지사 출마하겠다”고 뼈 있는 농을 던졌고, 이 지사는 “불가능하고 어려운 것들만 (이 자리에서) 얘기했고, 북부지역이 없는 게 아니라 잘 안된 것들만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달랬다. 그러면서 “상주에 대형 투자가 들어오지 않느냐”고 반문했고 임 의원은 “민간투자”라며 “아무튼 경북 북부에 신경을 써달라”고 재차 요청했다.구자근(구미갑)·김영식(구미갑) 의원은 취수원 이전 문제를 거론했다. 구 의원은 “취수원 이전은 단순히 물을 나눠 먹는 문제가 아니라 구미의 생존과 미래가 달린 문제다. 지역이기주의로 봐서는 안된다”며 상류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고, 김 의원은 “낙동강 본류의 수질 개선방안과 취수원 영향지역 주민의견 수렴을 우선해야 한다”고 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12

국민의 힘 컷오프와 추석민심 향배 관심

이번 주 15일은 국민의 힘 대권주자 12명 중 8명을 가리는 2차 컷오프 날이다. 당원(20%)과 일반 국민(80%) 여론조사로 8명의 후보를 선정하게 되나 국민의 힘은 후보자별 순위나 득표율 공개는 없다고 밝혔다.하지만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나타난 것처럼 결과의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정치권 내에서는 이와 관련한 지라시가 퍼져 나올 것이 예상돼 상당한 파장도 예측할 수 있다.또 이번 주는 추석을 코앞에 둔 시기여서 각종 여론조사와 국민의 힘 후보 토론회 등을 통해 나타날 추석 민심도 관심의 대상이다.특히 지난달부터 시작한 국민의 힘 대권주자 홍준표 의원의 돌풍이 계속 이어질지도 초미의 관심이다.홍 의원 상승세가 그의 말로대로 골든크로스를 그으며 지속될 것인지 아니면 고발사주 의혹으로 주춤하는 국민의 힘 또 다른 대권주자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추석을 기점으로 다시 상승 커브로 돌아설지 관심이다.홍 의원의 지지율은 지난달 23일 한국사회연구소가 TBS 의뢰로 조사(만 18세 이상 1007명,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1% 포인트)한 범야권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20.5%를 기록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여권 지지자의 역선택”이란 논란도 있었으나 홍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이어져서 역선택 논란은 일단락됐다.지난 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티가 조사 발표한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는 홍 의원이 같은 당 대선주자 윤 전총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처음으로 앞섰다.이 조사(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2.2% 포인트)에서는 홍 후보가 32.6%, 윤 후보가 25.8%로 조사됐다.홍 의원은 열세지역으로 분류되던 TK지역에서도 37.2%를 얻어 윤 전총장(33.1%)을 제쳤다. 여론조사기관은 고발 사주의혹 사건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그러나 여야를 합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이재명 지사(27%)가 선두로 나타났고, 윤 전총장(24.2%), 홍의원(15.6%)이 각각 뒤를 이었다.양자 가상대결에서는 윤 전총장이 이 전지사와 이낙원 전대표를 오차범위 안팎에서 앞섰고, 홍 의원은 여당 두 후보 모두에게 오차범위 내에서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조사결과만 두고 후보들의 유불리를 따지기는 아직 어려워 보인다.윤 전총장은 고발 사주 사건을 어떻게 잘 헤쳐가느냐에 따라 지지율 반등을 다시 노릴 수 있고, 홍 의원은 지금의 바람을 잘 관리하기에 따라 선두 위치를 확고히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하겠다.추석을 앞둔 이번 주는 국민의 힘 대선후보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시기다. 후보자 수가 줄어들면서 대선주자간 경쟁도 새 국면을 맞고 있는 데다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들의 토론회가 시작되고 추석민심도 잘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바야흐로 대선전은 점입가경의 국면으로 접어드는 시기다./우정구 논설위원

2021-09-12

김부겸 “군위군 대구편입, 국가가 도울 것”

김부겸 국무총리가 군위군의 대구편입문제에 국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김 총리는 9일 대구 북구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군위군의 대구 편입문제는 현재 여·야·정 협의체가 구성돼 있고 구미와 의성지역 주민들의 양보를 통해 어느정도 갈등은 줄어들었다”며 “대구시와 경북도 등과 협의한 후 국가가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언급했다.특히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는 구미시의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뤄졌고 주민들의 동의만 남은 상태로 지역민들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도록 하겠다”면서 “다른 지역은 미래 산업과 미래 먹거리, 젊은이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매진하고 있기에 대구·경북지역은 지역의 문제로 치부될 수 있는 이런 갈등 때문에 한 발자국도 (앞으로) 못 나가는 게 안타깝다”고 강조했다.또 “최근 대구 수성구의 집을 매각한 것은 살지도 않는 집이라 팔았고 임기가 끝나고 나면 전원 생활을 하려고 준비 중”이라며 “현재 전원주택지를 사들이지 않았기 때문에 어디로 갈지는 정하지 않았고 우선 집을 짓는 방안만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날 김 총리는 이날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을 방문해 비수도권 가운데 로봇 기업이 가장 많은 대구의 현황을 살폈고 실제 로봇 기술 시연 등을 살펴본 뒤 진흥원 관계자들을 격려했다.이 자리에서 “로봇산업은 대구시가 전국 중 가장 압도적으로 앞서 있는 부분”이라며 “잘할 수 있는 부분의 집적과 특화를 통해 대구시의 미래 먹거리 또 다음 세대를 위한 준비를 하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표명했다.이어 “이번 로봇테스트필드 유치로 인해 대구의 경쟁력이 더 탄탄해졌다”면서 “로봇산업 규모를 4대 강국 수준으로 운영하고 로봇기술과의 결합으로 제조업 생산성을 높이며 로봇기술을 서비스산업에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제시했다.자리를 함께한 권영진 대구시장은 “총리께서 협동로봇 규제자유특구 지정과 로봇테스트필드 유치에 많은 지원을 해주셨다”며 “앞으로 명실상부 세계적인 로봇도시 대구를 만드는 데 더 힘쓰겠다”고 말했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09

“5년의 폭망드라마” 탈원전 등 전방위 맹공

국민의힘 김기현사진 원내대표가 9일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코로나19 방역 대응부터 부동산, 탈원전 등을 거론하며 정부와 여당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문재인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실책을 부각해 정권교체를 강조하고, 보수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의도다.김 원내대표는 “다른 나라는 백신을 골라서 맞고 부스터 샷까지 맞는다는데 우리는 언제까지 지금처럼 견뎌야 하나. 이 와중에도 정부는 자랑이 나오나”라며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의 어려움을 전했다.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강행 날치기 처리한 임대차 3번, 말 그대로 재앙이 됐다”며 “그래놓고 정작 자기들은 법 시행 직전 임대료를 재빠르게 올렸다. 그 짓을 한 주인공은 다른 사람도 아니고 청와대 정책실장, 임대차 3법 밀어붙이던 민주당 의원”이라고 비판했다.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과학이 아니라 미신의 산물”이라고 했다.문재인 정부 5년에 대한 비판 수위도 높였다. 그는 “이뤄 놓은 게 뭐가 있나. 자유민주주의, 망가지고 있다. 경제, 폭망이다. 집값·전셋값, 미친 듯이 날뛴다. 폭망 드라마를 썼다, 서민들의 희망, 없어졌다“며 “인권·정의·공정은커녕 권력 가진 자들의 특권과 반칙만이 횡행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들을 해결할 분명한 해답이 있다”며 “문재인 정권을 이제 끝장내는 것이다. 죽느냐 사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70년 만에 주저앉을 위기에 놓인 대한민국을 구출하도록 현실을 냉철하게 직시하시고, 그 시대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성원해 달라”며 “국민의힘, 아직 많이 부족하다. 반성의 바탕 위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09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검증 ‘공명선거추진단’ 출범

국민의힘이 9일 당내 대선 후보를 검증하기 위한 ‘공명선거추진단’을 구성하고 단장에 김재원사진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최고위원을 공명선거추진단장으로 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또 공명추진선거단 산하에는 검증특위를 구성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검증특위가 꾸려지면 당내 후보들에 대한 여권의 네거티브 공세에 대응하고 대선 본선 리스크를 관리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최근 당내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이른바 ‘고발사주’의혹이 제기된 상황이어서 이에 대한 대응과 진상 규명이 우선 업무가 될 전망이다.이 대표는 최고위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런 것(윤 전 총장 의혹)들을 통할해서 살펴볼 수 있는 공명선거추진단을 출범, 운영하기로 의결했다”며 “전체적인 사항을 관리할 수 있고 언론과 소통이 편하고 전문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김재원 최고위원이 단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김 최고위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국민의힘)당이 너무 어려움에 빠져있어 눈앞이 깜깜하다. 최대한 (최고위원으로서)중심을 잡고 위기를 헤쳐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상태기자kat@kbmali.com

2021-09-09

보수 야권 대권주자 선호, 홍준표가 윤석열 제쳤다

국민의힘 대선판도에 지각변동이 일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보수야권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다 9일 여론조사에서 홍준표(대구 수성을) 의원에게 오차범위 밖에서 1위를 내준 것이다. 야권에서는 홍 의원의 1위에 “야권 대선 판도에 변화가 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윤 전 총장은 ‘고발 사주 의혹’, ‘메이저 언론’ 실언 등으로 지지율이 정체 국면에 들어갔고, 이 틈을 파고든 홍 의원 지지율 상승세는 매서운 분위기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7일 실시한 보수 야권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홍 의원이 32.6%, 윤 전 총장 25.8%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전 의원 9.9%, 안철수 대표 4.4%, 최재형 전 감사원장 3.7%,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2.2% 순이었다.홍 의원은 세대와 지역, 정치성향 전 부문에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국민의힘 지지층 지지율은 31.3%로 급등했고, △광주·전라 38.5% △대구·경북(TK) 37.2%, △40대 40.2% △18∼29세 37.7% △30대 36.3% 등에서 높은 지지율을 얻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홍 의원의 열세 지역으로 분류된 TK지역에서 37.2%를 기록해 33.1%를 기록한 윤 전 총장을 제치고 보수텃밭인 TK에서 1위를 기록했다는 점이다.다만 전체 선호도 조사에서는 2강(이재명·윤석열) 2중(홍준표·이낙연) 구도다. 여야를 합친 차기 대선 주자 선호도에서 이재명 경기지사 27%, 윤 전 총장 24.2%, 홍 전 의원 15.6%, 이낙연 전 대표 13.7%로 조사됐다. 홍 의원은 지난번 조사보다 7.5% 상승해 가장 큰 상승세를 기록했다.가상 양자 대결에서는 윤 전 총장(39.6%)이 이 지사(38%)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윤 전 총장과 이 전 대표 대결에서는 각각 39.9%, 34.6%를 기록했다. 홍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선 이 지사 37.4%, 홍 의원 33.4%를 기록하며 이 지사가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 전 대표와의 양자대결에서도 홍 의원은 33.3%, 이 전 대표 36.2%였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이런 상황에서 홍 의원은 10일부터 13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TK를 방문한다.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방문을 시작으로 13일 TK비전발표회를 끝으로 TK일정을 마무리한다.윤 전 총장은 오는 11일 대구를 찾는다.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발 사주 의혹 등 각종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남 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09

尹 “출처·작성자 없는 괴문서 선거 때마다 공작·선동 한심”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8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출처와 작성자가 없는 소위 괴문서”라며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 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준비나 해서 하라”며 여권을 비판했다. 제보자를 향해선 “당당히 나와 출처와 작성자를 밝히라”고 요구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번번이 선거 때마다 이런 식의 공작과 선동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해서 되겠느냐는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어 오늘 여러분 앞에 섰다”며 기자회견을 자청한 배경을 밝혔다.윤 전 총장은 “앞으로 좀 정치공작을 하려면 잘 준비해서 제대로 하고 제보자나 의원들도 면책 특권 뒤에 숨지 말고 메이저 언론을 통해서 국민들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사람을 통해서 문제를 제기하라”며 “시나리오가 뻔하다. 페이퍼라든지 디지털 문건이든지 출처와 작성자가 나와야, 그게 확인돼야 신빙성 있는 근거로서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로 삼을 수 있다. 그런데 이 문서는 그런 게 없고, 소위 ‘괴문서’다. 괴문서를 갖고 국민들을 혼돈에 빠뜨리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윤 전 총장은 제보자에 대해서도 “검찰이라는 곳이 엄정하게 조사하는 곳이지 요건도 맞지 않는 사람을 느닷없이 공익제보자로 만들어 주는 그런 기관이냐”며 “이런 사람들이 공익제보자가 되면 공익제보라는 취지에 맞는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는 아울러 “선거에 나오는 사람은 누구나 국민들께 무한 검증을 받아야 하지만 의혹을 제기하고 검증을 요구하려면 정상적인 자료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문제를 제기하라”며 “그것이 허위일 때는 당당히 책임질 수 있는 절차와 방법을 통해서 (의혹을 제기)하라”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그렇지 않으면 국민을 모독하는 것이고 국민을 상대로 사기 치는 것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이 이런 허무맹랑한 일에 판단을 잘못하실 분들이 아니다”며 “제가 그렇게 무섭나. 저 하나 공작으로 제거하면 정권 재창출이 되나”고도 말했다.그러면서 그는 “저를 국회로 불러 달라. 당당하게 저도 제 입장을 이야기하겠다”며 “치사하게 숨어서 하지 말고 의혹을 제기하는 사람은 그것이 사실이 아니면 책임을 질 각오를 하고 (의혹을 제기) 해주길 바란다”고 요구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08

추미애 “탈탄소·탈원전 동시 추진은 시대적 과제”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추미애사진 후보는 8일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의혹과 정부의 ‘탈원전’에 대해 집중 거론했다.추 후보은 이날 오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정치권 최고 이슈로 등장한 ‘고발사주’와 관련해 “윤석열 측에서 저를 지목해 정치공작을 했다고 하는데 그게 아니고 공익제보의 과정, 결심·취재경위가 뉴스버스측의 기사에 드러났다”고 단언했다.추 후보는 이어 “윤 총장이 모르게 할 수 없는 일인데 지시했거나 상의 한 것으로 본다”면서 “총장이 단독으로 지시하거나 상의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그 무렵 한동훈, 손준성, 권순정 대변인 등이 포함된 단톡방에 흔적이 남아 있기 때문에 관련자들이 조사에 당당히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추 후보는 정부의 탈원전 정책과 관련해 “원전을 생산하는 대구경북은 인구밀집도가 높아 원전사고 시 회복할 수 없는 막대한 피해가 발생한다”며 “원전에 대한 안전 진단결과 등이 심각하게 발표되면서 원전리스크를 줄이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밝혔다. 이어 “탈탄소와 탈원전은 동시에 추진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고 언급했다./심상선기자 antiphs@kbmaeil.com

2021-09-08

홍준표 “尹 검찰 고발 사주 의혹, 자칫 당이 당할 판”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홍준표 의원은 8일 윤석열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과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쏟아냈다.홍 의원은 이날 TV에 출연해 윤석열 전 총장의 고발사주 의혹과 관련 “자칫 당이 당할 수도 있는 판인데 경선 기간 중에 당이 특정 후보를 위해 나서는 것은 난센스”라며 “윤 후보 측의 문제이지, 당의 문제는 아니다. 국민도 이것을 당의 문제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홍 의원은 이번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에 대해 “기억 안난다고 얘기하는 건 어폐가 있는 게 1년 전의 일”이라며 “의원도 아닌데 제보가 폭주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제보가 왔다면 그 사건 한 건일 것”이라며 “기억이 안 난다는 건 본인의 입장 정리가 아직 안 됐다는 취지로 봤다”며 “당에서 김 의원을 설득해 진실을 밝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홍 의원은 앞서 이날 오전 용산구 대한의사협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의료전문대학원을 폐지하고 의과대학을 활성화하겠다는 공약발표했다.홍 의원은 지난달 통과된 수술실 CCTV 설치법에 대해서는 “모든 의사가 잠재적 범죄자로 취급당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며 “의사들이 중환자 수술을 기피하도록 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입증책임만 전환하게 되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로 “의료과실 소송에서 의사가 무죄를 입증하는 방식으로 규정을 두는 게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홍 의원은 SNS에서 “수술실 CCTV 설치 반대를 기득권 옹호라고 운운하는 것을 보니 증오심에 가득한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 앞선다”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를 향해서도 비판을 쏟아냈다.홍 의원은 특히 “진주의료원을 폐쇄한 것은 강성노조의 패악 때문이고, 무상급식은 (제가) 반대한 게 아니라 경남 교육청이 무상급식 예산을 수백억씩 받고도 감사를 거부해 지원을 중단했다가 재개한 사안”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내용도 모르고 우기는 것이 꼭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전 대통령) 같다”고 덧붙였다./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2021-09-08

윤호중 “윤석열, 서초동서 불법 정치”

더불어민주당 윤호중사진 원내대표는 8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 앞에 사죄하고, 수사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며 “윤석열 검찰의 정치공작 행태의 전모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윤 원내대표는 “검찰이 정치에 개입한 정도가 아니라 아예 서초동에서 불법 정치를 했다”며 “검찰 수사권을 사유화하고 사적 보복을 자행했다. 야당과 내통하며 선거에 개입했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국민의힘도 관련자 전원을 즉각 출당시켜야 한다”며 “검찰권을 사유화하고 개인적 보복을 일삼는 수구세력에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맡길 수는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면서 그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사법개혁 후속 입법과 2단계 검찰개혁 입법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윤 원내대표는 “부동산 문제는 국민과 정부 모두의 아픈 손가락이 됐다”며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그는 “성애 주기에 맞춘 주거국가책임제를 도입하겠다”고 언급했다.윤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대해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어느 때보다 국민 고통에 대한 공감과 처절한 반성이 먼저여야 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익숙한 자기 자랑을 쏙 닮기도 했다”고 비판했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08

與 “휴대전화 조사하라” 野 “공작 냄새 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전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이어 7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까지 번졌다. 더불어민주당 김한정 의원은 박범계 법무부 장관에게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에 대해 질의했다. 김 의원은 “손준성 대구고검 인권보호관(전 대검 수사정보정책관)이 휴대폰을 내놓고 조사받으면 해결될 일 아닌가. 윤석열 검찰총장의 핵심 수족”이라며 “총장에게 직보하는 사람이 이런 엄청난 의혹에 쌓여있는데 왜 자기 휴대폰을 내놓지 않냐”고 물었다. 손 인권보호관은 지난해 4월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최강욱·황희석 등 여권 인사들의 고발장을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이에 대해 박 장관은 “보도에 등장한 국민의힘 김웅 의원과 손 검사가 관련 의혹을 전면 내지는 일부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현재의 감찰에 준하는 진상조사가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을 조만간 내려야 할 것 같다”며 “그런 전제에서 한계가 있다면 수사로 전환할 필요도 있다”고 답변했다.김 의원 질의 후 예결위 간사인 국민의힘 이만희(영천·청도)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강력 항의했다.이 의원은 “우리당의 유력 후보와 관련된 발언들이 마치 국민들에게 기정사실인 것처럼 오도될 수 있어서 발언을 신청하게 됐다”며 “김웅 의원 본인이 자기 입으로 고발장을 작성했다고 했다. 윤석열 후보와 무슨 상관이냐고 하니, 그쪽하고 상관없다고 했다. 포렌식이나 다른 감찰조사를 하면 드러날 일들을 그렇게 본 것처럼 얘기하면 되겠냐”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내용이 공작의 냄새가 나고 누군가 기획했다는 냄새가 나는 것”이라고 말했다.이에 민주당 맹성규 의원은 “정부에 정책 질의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사실관계를 요구하는 것”이라며 “이게 뭐가 문제가 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맞섰다.한편, 윤 전 총장의 고발 사주 의혹의 중심에 있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8일 기자회견을 열고 관련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힐 계획이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에게 “8일 오전 9시30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 인권보호관이 김웅 의원에게 고발장을 실제로 전달했는지, 아니면 해당 고발장을 직접 썼는지 등에 대해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1-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