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청약통장 증여 상속 가속화…5년 간 51.8% 증가

김영태 기자
등록일 2022-09-19 15:51 게재일 2022-09-19
스크랩버튼
김상훈 의원, 2017년 4천922건→2022년 7천471건 통장찬스 고착화
집값 상승으로 인해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청약통장 증여 상속이 가속화 되고 있다. 사진은 최근 5년간 청약통장 명의변경 현황 도표.
집값 상승으로 인해 자금 마련이 어려워지면서 청약통장 증여 상속이 가속화 되고 있다. 사진은 최근 5년간 청약통장 명의변경 현황 도표.

집값 상승으로 매매자금 마련이 어려워지자 청약통장을 물려받아 내 집 마련에 나서는 사례가 해마다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19일 국토교통부와 국세청에서 받은 ‘2017∼2022년간 청약통장 명의변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 2017년 4천922건이던 명의변경 건수는 지난 2018년에는 5천214건, 2019년에는 5천37건, 2020년에는 6천370건, 지난해 7천471건으로 5년 사이에 51.8% 증가했다.

대구지역도 2017년 139건에서 지난해에는 192건으로 38.1%가 증가했다.

특히 경북지역은 지난 2017년 72건에서 지난해 154건으로 5년 사이에 113.9% 급증하면서 세종(193.8%), 충남(114.6%)에 이어 전국 시도 가운데 세번째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청약통장은 종류에 따라 증여나 상속할 수 있고 통장 증여로 소유자가 변경되더라도 납입 금액과 회차, 가입 기간이 그대로 인정돼 청약가점을 단번에 높일 수 있다.

김상훈 의원은 “월급만으로 집을 마련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청약통장의 증여와 상속은 더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통장찬스가 고착되기 전에 청년 원가주택, 역세권 첫 집 등 정부의 적극적인 주거안정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정치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