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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CRE 감염증 증가에 항생제 내성 경고 및 관리 강화

대구시가 11월 감염병 사전예보에서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목(CRE) 감염증’을 발령하고, 의료기관의 감염관리 강화와 시민들의 올바른 항생제 사용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는 ‘세계 항생제 내성 인식주간(11월 18일~24일)’과 맞물려 진행된 조치다. 대구시에 따르면, 2023년 CRE 감염증 신고 건수는 1739건으로, 전수 신고제가 도입된 2018년(533건) 대비 3.3배 증가했다. 2024년 9월 기준 1442건이 신고돼 연간 기준 2023년 기록을 넘어설 전망이다. 전국적으로도 2017년 5717건에서 2024년 9월 4만 1411건으로 급증하며, 특히 70세 이상 고령층에서 전체 신고의 63.4%를 차지했다. 제2급 법정 감염병인 CRE 감염증은 카바페넴계 항생제에 내성을 지닌 균종으로, 요로감염·폐렴·패혈증 등을 유발한다. 감염 경로는 환자 접촉 또는 오염된 물품을 통한 전파가 주를 이룬다. 대구시는 의료기관의 철저한 감염관리와 항생제 처방 적정성 평가를 강조하며, 시민들에게는 불필요한 항생제 요구 자제를 당부했다. 김신우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경북대학교병원 감염내과 교수)은 “카바페넴의 신중한 사용과 감염관리실-의료진 협력이 CRE 확산 방지의 핵심”이라며 “감시 배양을 통한 내성균 전파 차단이 환자 안전을 지킨다”고 말했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항생제 올바른 사용 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케이메디허브, MPS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평가법 개발성과 확산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전임상센터는 최근 ‘2025 한국바이오칩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MPS(microphysiological systems : 미세생리시스템에 질환 개념을 도입한 시스템) 기반 첨단바이오의약품 평가법 개발 성과를 발표하며 관련 기술 확산에 기여했다. 전임상센터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제주 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술대회에 참가해 연구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공동홍보관 부스를 통해 참여 기업들의 기술력과 재단 인프라를 홍보했다. 특히 국내 MPS 및 약물평가 플랫폼 개발 기업인 ㈜멥스젠, ㈜휴먼에이스, ㈜에이블랩스, ㈜이미타사이언스의 기술이 학회 참가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전임상센터는 ‘첨단바이오의약품 비임상 유효성 평가기술 및 제품개발 사업’의 총괄운영지원을 수행하며, MPS 기반 평가법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차세대 비임상 평가법으로 인정받아 바이오칩 연구자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또 특허·기술이전 사업화 컨설팅, 연구정보 교류, 검증 및 인증 지원 등을 통해 연구성과 실용화를 촉진하고 있다. 박구선 이사장은 “바이오칩 기술개발과제 연구지원사업은 현장 문제 해결을 통해 연구자와 분야 간 융합을 지원하며, 고객 중심 연구 지원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검은 반도체’ 김, 세계 규격 제정 첫 단계 밟았다

우리나라 대표 수산식품 ‘김(Gim)’의 국제 표준화 작업이 본격 개시됐다. 해양수산부는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제48차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총회에서 한국이 제안한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전환을 위한 신규 작업 승인 요청’ 안건이 14일(현지 기준) 통과됐다고 17일 밝혔다. 해수부는 지난해 ‘김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통해 김 시장 안정과 수출 확대를 위한 국제 표준화를 추진해 왔으며, 이번 승인으로 김 산업의 글로벌 교역 저변이 크게 넓어질 전망이다. △ 국제 분쟁 기준 마련···수출국 요구 대응 부담 감소 코덱스(World FAO·WHO 합동 위원회)가 만드는 규격은 식품 분야의 유일한 국제 기준이다. 김에 대한 품질, 위생, 표시, 시험법 등이 세계 기준으로 제정되면, 수출 과정에서 각국이 요구하는 개별 규정을 충족하기 위한 기업 부담이 줄어들고, 국제 분쟁 발생 시 공식 해결 기준으로 기능하게 된다. 김 수출액은 △2022년 6억4800만 달러 △2023년 7억9300만 달러 △2024년 9억9700만 달러로 매년 증가하며 대표적인 K-수산물로 자리 잡았다. △ 마른김·구운김·조미김 3종 대상···지역규격에서 세계규격으로 승격 세계 규격 전환 대상은 마른김·구운김·조미김 3종이다. 현재 이들 제품은 아시아 지역 규격으로 채택돼 있으며, 지역 규격을 토대로 세계 규격이 논의된다. 한국 김의 특징인 파래·감태·매생이 등 다양한 해조류 사용도 규격에 반영돼 있다. 지역 규격이 세계 규격의 초안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신규 작업이 승인되면 1·2단계를 건너뛴 ‘3단계’부터 심의가 진행된다. 이후 분과·사무국·총회를 거치는 반복 심의를 통해 최종 세계 규격이 채택된다. △ 인삼·고추장 이어 수산물 최초 세계 규격 기대 김의 세계 규격 추진은 우리나라가 주도해 제정하는 첫 수산물 국제 규격이 될 전망이다. 이전에는 인삼(2015년), 고추장(2020년)이 지역 규격에서 세계 규격으로 전환된 바 있다. 해수부는 2010년부터 김 제품 규격화를 최초 제안하고 2017년 아시아 지역 규격 채택을 이끌어냈다. 이후 유럽 등 해조류 소비가 익숙하지 않은 시장 진출 확대를 목표로 세계 규격 전환을 지속 추진해왔다. 올해 9월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서 신규 작업 개시 동의를 확보하면서 이번 총회 상정이 가능해졌다. △ “수산물 중 최초의 세계 규격 될 것”···추가 품목 확대도 추진 박승준 해양수산부 어촌양식정책관은 “김 제품의 세계 규격 전환 작업이 마무리되면 우리나라가 주도해 제정하는 최초의 수산물 세계 규격이 된다”며 “전문기관과 협력해 김 외의 우수 수산물도 추가적으로 국제 규격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북지역 수산업계의 한 관계자는 “경북에서도 김 양식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들었다”면서, “앞으로 경북에서 김 양식 사업을 추진할 때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국제 규격에 맞추어 양식 방법부터 생산과정과 상품화에 이르는 전 부문을 선제적으로 점검 수정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17

‘툭하면 사라지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농가 한숨

의성군에서 사과 농가를 운영중인 A씨는 지난 6월 필리핀 출신 근로자 2명을 배정받았지만, 이들 중 1명이 도착 3일 만에 연락이 두절됐다. A씨는 “숙소에 짐은 그대로 있고, 출근 당일 아침부터 보이지 않았다. 경찰에 신고했지만 지자체에서는 문자 통지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했다”고 말했다. 청송군의 고추 농가에서도 베트남 출신 근로자 3명이 수확철 직전 무단이탈 했다. 농장주는 “수개월간 준비한 인력이 하루아침에 사라지니 수확애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었다”며 “브로커가 개입했다는 소문도 돌았다”고 전했다. 경북도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E-8 비자를 통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적극 도입해왔지만 관리 체계의 허점이 드러나면서 제도 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경북도는 농촌 고령화와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외국인 계절근로자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의성·청송·영양 등 농업 중심 지역은 인력 수급이 지역 경제의 핵심이기 때문에 무단이탈 문제는 단순한 행정 이슈를 넘어 지역 생존과 직결된다. 하지만 최근 3년간(2023년~2025년 상반기) 경북에서 무단이탈한 외국인 계절근로자는 전국 1944명 중 211명으로 전남 922명, 전북 279명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고령화가 심각한 경북 북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무단이탈은 대부분 농가 배정 직후 또는 출국 예정 시점에 발생하고 있으며 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 등에서 입국한 근로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경북 각 지자체에서는 무단이탈 발생시 문자 통지(SMS) 외에는 실질적인 대응 수단이 없으며, 법적 제재도 어려운 상황이다. 브로커 개입, 표준계약서 미비, 보험 미가입 등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계절근로자에 대한 표준계약서 도입, 보험 의무화, 공공형 사업장 지정, 브로커 처벌 조항 등이 포함된 ‘농어업고용인력 지원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7월 국회를 통과했지만, 이마저도 외국인 근로자의 무단이탈을 직접적으로 막기보다 제도적 보호와 관리 강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이탈을 줄이는데 그친다는 지적이다. 다만 개정안에는 운영기관의 책임 강화와 벌칙 조항 도입이 포함돼 제도 운영자나 고용주가 법을 위반할 경우 제재가 가능해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농촌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근로자 유치는 불가피하지만 무단이탈 방지를 위한 제도적 보완과 농가의 인식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해결 방안으로 공공형 농장 확대, 근로자 정착 지원 프로그램 강화, 브로커 개입 차단을 위한 국제 협력, 그리고 농가 대상 교육과 계약 관리 시스템 도입을 제안하고 있다. 무엇보다 외국인 근로자를 지역 공동체의 일원으로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7

정부-현대차·기아, 자동차 공급망 탄소감축 본격 착수

정부가 현대차·기아와 함께 자동차 산업 전반의 탄소감축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는 공급망 협력 모델을 공식 출범시켰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중소벤처기업부는 17일 서울 JW메리어트 동대문에서 ‘자동차 공급망 탄소 감축 상생 협약식’을 열고 부품 협력업체 87개사(약 200명)와 함께 공급망 기반 탄소경쟁력 강화를 선언했다. 최근 EU 등 주요국이 탄소 규제를 ‘사업장 단위’에서 ‘제품 단위’로 정교화하면서, 부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이 완성차 수출의 새로운 규제로 부상한 데 따른 대응이다. △ 정부·현대차가 1차 협력사 지원 → 1차가 2차 지원···‘연쇄 감축 구조’ 구축 이번 협약의 핵심은 정부와 현대차·기아가 1차 협력업체의 저탄소 설비 교체를 우선 지원하면, 1차 협력사가 받은 금액을 다시 2차 협력업체 지원으로 환원하는 구조다. 산업부는 올해 LG전자·포스코·LX하우시스·LG화학 등 4개 기업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산업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 사업’(’26년 신규 예산 반영)을 통해 지원을 확대한다. 중기부 역시 ‘중소기업 탄소중립 설비투자 지원’ 사업 규모를 확대해 중소·중견 부품사의 설비 전환 비용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한다. △ 현대차·기아, 협력사 감축 실적 ‘배출권 상쇄’로 활용 가능 현대차·기아는 자사뿐 아니라 협력사의 탄소 저감 프로젝트에 투자해 확보한 감축 실적을 향후 배출권거래제 상쇄 배출권(offset)으로 활용할 수 있다. 부품사 지원이 곧 완성차의 탄소발자국 축소로 이어지는 구조다. 협약식에는 산업부 박동일 산업정책실장, 중기부 노용석 1차관, 현대차·기아 정준철·박찬영 부사장, 현대차·기아 협력회 문성준 회장 등 주요 인사와 87개 부품사가 참석했다. △ “2035 NDC 넘어 산업 전반의 GX 가속화” 박동일 산업정책실장은 “공급망 탄소감축은 어느 한 기업이 단독으로 할 수 없는 과제”라며 “이번 협약이 산업 전반의 그린전환(GX)을 가속화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기부 노용석 1차관은 “부품산업 내 중소기업 비중이 높은 만큼 공급망 단위의 선제적 감축 노력이 중요하다”며 지속 지원 의지를 밝혔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함께 만든 실질적 저탄소 협력 모델”이라며 “지속가능경영과 산업 생태계 전환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철강·석화·반도체 등 타 산업으로 확대 정부는 이번 자동차 공급망 사업을 시작으로 전기·전자, 철강, 석유화학, 반도체, 조선 등 주력 산업 전반으로 ‘공급망 탄소 파트너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산업부와 중기부는 정책·재정 지원을 강화해 국내 산업의 글로벌 탄소규제 대응 역량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포항지역의 한 전문가는 “정부의 방향성 자체는 바람직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포항-경주-울산으로 이어지는 철강 소재 기반 자동차 공급망과 연계된 지역내 주요 부품업체들이 대부분 영세 중소제조업체인 점을 고려한다면, 이들 협력업체들이 그린전환을 위해 투자해야할 설비자금을 비롯한 다양한 장벽들을 무리없이 넘을 수 있도록 정부의 법적·제도적·금융적 지원정책이 꼼꼼하게 뒷받침되어야만 소프트랜딩이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17

김병욱 전 의원, 포항 도심 철도 복원·포항도시철도 건설 제안

내년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선거 출마예정자인 김병욱 전 국회의원이 포항 도심 철도 복원과 포항도시철도 건설을 제안했다. 17일 포항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김 전 의원은 “쇠퇴한 포항의 원도심을 되살리는 게 가장 시급하다”라면서 “죽도시장과 도심에 철도 접근성을 반드시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부산·울산에서 기차로 환승 없이 죽도시장에 바로 내릴 수 있는 철도망을 구축하면 죽도시장과 중앙상가가 되살아나고, 죽도시장에 기차역이 들어서면 포항 경제 전체가 살아난다는 주장이다. 포항역 외곽 이전이 원도심 황폐화의 원인이라고 지목한 김 전 의원은 포항운하~영일대~포항역으로 이어지는 포항도시철도 건설도 필요하다고 했다. 김 전 의원은 “유강에서 포스텍역 ~연일효자역~상대역~해도역~포항운하역~죽도시장역~북부시장역~영일대역~장량역 등 신설될 도심역을 거쳐 포항역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선이 필요하다”면서 “이 노선이 구축되면 대구·부산·울산 시민들이 포항 도심에 환승 없이 바로 들어올 수 있게 되고, 포항 시민들도 도심과 포항역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 포항의 경제·관광·생활 전반에 대전환이 일어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자회견에서 포항도시철도추진위원회 구성을 통한 사업 추진 계획을 밝힌 김 전 의원은 “영일만대교가 처음에는 하나의 아이디어였던 것처럼 포항도시철도의 꿈도 절대 불가능하지 않다”라면서 “포항 도심에 끊어진 철길을 살려 포항을 반드시 되살리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1-17

경북 전동킥보드 위반 올해 4272건···음주·무면허도 적지 않아

경북에서 전동킥보드를 포함한 개인형 이동장치(PM) 이용이 크게 늘면서 올해 적발된 법규 위반 건수가 4000건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자들의 기본적인 안전의식 강화가 요구되는 대목이다. 17일 경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개인형 PM 교통법규 위반은 총 4272건으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안전모 미착용이 3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무면허 운행 960건, 음주운전 102건, 정원초과 16건, 기타 위반이 194건으로 확인됐다. 일상적 이동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기본 수칙 준수는 여전히 미흡한 상황이다. 경북도는 PM 안전을 위해 실태조사와 안전교육 확대, 생활권 중심의 주차공간 확충, 대여사업자의 안전모 비치와 속도관리 의무 강화 등을 시행하고 있다. 또 PM 안전교육과 홍보, 단속이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교통문화연수원, 경찰청, 교육청, 시군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경찰 역시 단속과 홍보 활동을 병행하며 헬멧 착용, 신호 준수, 야간 조심 운행 등 기본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PM 이용이 보편화되면서 방심 속 사고가 이어지고 있어 제도적 관리 노력과 함께 이용자 스스로의 경각심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에서는 실제 사고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일 새벽 영천시 금호읍에서는 전동킥보드를 타고 이동하던 30대 남성이 도로에서 승용차와 부딪혀 목숨을 잃었다. 구미시 도량동에서는 지난 1월 보행 신호가 적색인 상황에서 전동킥보드를 탄 채 횡단보도를 건너던 50대 여성이 SUV 차량과 충돌해 사망했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은 사고를 막기 위한 보조적 수단일 뿐 궁극적인 안전은 이용자 스스로 만드는 것”이라며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1-17

대구시, ‘2025 지방시대 엑스포’서 대구미래 비전 제시

대구시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25 대한민국 지방시대 엑스포’에 참가해 대구·경북 공동 협력사업과 AI 로봇 등 미래산업을 홍보한다. 이번 엑스포는 ‘케이-밸런스(K-BALANCE) 2025’를 주제로 지역 균형성장 전략을 제시하는 국내 최대 정책 박람회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자연과 공존하는 미래, 오이소! 대구·경북!!’을 공동 전시주제로 정하고, 전국에서 유일하게 통합 개방형 공동전시관을 운영한다. 전시관에서는 △초광역 SOC(신공항, 신항만, 대경권·동남권 전철망 등) △미래전략산업(AI로봇,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문화·관광(포스트 APEC, K-콘텐츠 개발) 등 3대 협력 분야를 대형 LED 모니터로 소개한다. 대구시는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지정을 기념해 ‘내일을 여는 도시, AI로봇 수도 대구!’를 주제로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 경북대학교는 AI 기반 4족보행 로봇을, 지역 기업 영현로보틱스는 자율주행 물류 로봇(AMR)을 전시하며, 헬스케어 로봇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김정기 대구시 권한대행은 “이번 엑스포를 통해 대구·경북의 상생과 균형성장 전략을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며 “정부의 국정과제와의 연계를 강화해 지역 발전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칠곡군청 박병수 팀장, 경북 유일 ‘청백봉사상’ 본상 수상

칠곡군청 세무과 박병수 팀장(55)이 경북에서 유일하게 ‘제49회 청백봉사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상은 행정안전부와 중앙일보가 주관하며, 청렴성과 봉사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공직자에게 수여되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박 팀장은 20여 년간 공직에 몸담아 ‘현장 중심·주민 우선’ 행정을 실천하며, 석적읍사무소 부읍장 시절부터 민원 업무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처리했다. 특히 고령층과 취약계층을 위한 맞춤형 행정 서비스를 도입,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었다. 또한, 불필요한 절차를 줄여 민원 처리 속도를 개선하고, ‘찾아가는 생활민원 서비스’를 정착시키는 등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박 팀장은 청렴 의지를 바탕으로 법과 원칙을 지키며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추진, 지역개발 사업에서도 공공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가장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되어 감사하며, 앞으로도 주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따뜻하고 신뢰받는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박병수 팀장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앞으로도 군민을 위해 변함없이 헌신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수상금 일부를 칠곡군 지역 인재 육성을 위한 호이장학금으로 기탁, 이번 수상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17

경북 딸기 프리미엄 과일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당도와 향, 품질 면에서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경북 딸기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수출 판로를 넓히며 ‘K-딸기’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남상주농협은 17일 프리미엄 품종인 ‘금실’ 딸기 약 1650달러 상당을 말레이시아로 선적하며, 경북에서 올해 처음 수확한 딸기를 수출했다. 통상적으로 딸기의 경우 11월 첫 수확에 들어가 다음해 5월까지 이어진다. 남상주농협은 ‘금실’, ‘아리향’ 등 고품질 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생산·선별 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말레이시아, 홍콩 등 동남아 주요 소비국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딸기를 ‘신선농산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지정했다. 포항시 딸기연합회, 남상주농협 수출딸기공선회, 고령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 등과 함께 ‘딸기생산수출전문시범단지’를 조성하고 생산시설 및 기자재 지원, 판촉·마케팅 강화 등 종합적인 지원책을 펼치며 지속적인 경쟁력 제고에 힘써왔다. 그 결과 경북 딸기의 수출 실적은 2020년 32만9000달러에서 2024년 77만8000달러로 136.4% 증가했다. 올해는 10월 기준 119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출국도 다양화되고 있다. 현재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32.4%), 홍콩(18%), 싱가포르(11.7%), 러시아(11.4%) 등이며, 프리미엄 품종 중심의 차별화 전략과 동남아 시장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경북 딸기의 국제적 위상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딸기는 품질과 맛 등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대표 프리미엄 과일”이라며 “앞으로도 수출단지 육성, 해외시장 신규 개척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수출 기반을 확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7

경북교육청 2026학년도 유·초·중 학급편성 기준 확정

경북교육청은 2026학년도 유치원 및 초·중학교 학급편성 기준을 확정하고 도내 각급 학교에 관련 지침을 전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기준은 학령인구 감소와 교사 정원 감축 등 교육환경 변화에 대응하고, 지역별 특수성을 반영해 교육의 질과 학교 운영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이다. 유치원 학급편성 기준은 연령별로 차등 적용된다. 특히 유아 수의 지역별 편차와 유치원·어린이집의 분포를 고려해 유아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교육과정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 3세반은 16~18명, 4세반은 20~22명, 5세반은 24~26명으로 정했다. 초등학교는 전년 대비 학생 수 감소와 교사 정원 감축을 반영해 학급당 학생 수 기준을 동 지역은 25명, 읍·면 지역은 21명으로 각각 1명씩 감축했다. 다만 도시개발로 학생 수가 1000명을 초과하는 읍·면 지역 학교는 2025학년도 학급 수를 초과하지 않는 범위내에서 21~25명씩 자율적으로 학급당 학생 수를 정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외국인 학생 비율이 40% 이상인 경주 월성초와 흥무초, 그리고 경북희망학교로 지정된 구미원당초는 학급당 학생 수를 20명으로 적용해 특별수요를 반영했다. 중학교는 올해 교사 정원 감축 여파로 1학년 기준 학급당 28명으로 편성되며 과밀학급이 증가했으나, 2026년에는 동 지역 27명, 읍·면 지역 26명으로 조정해 과밀현상을 해소한다. 2026학년도 학급편성은 2026년 1월 초 예비소집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 편성을 실시하고, 학생 전·출입 변동을 반영해 3월 최종 확정한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이번 학급편성 기준은 학령인구 감소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모든 학생이 미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7

칠곡 금종농산, 어린이날 황금향 수확 체험장 인기

칠곡군 기산면 금종농산(대표 김종기)에서 최근 어린이 60여명이 ‘황금향’ 수확 체험을 했다. 이 체험은 황금향의 재배와 수확 과정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 참가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김 대표(76)는 2010년부터 5000여 평 규모의 시설하우스에서 아열대 과일인 황금향을 재배하고 있다. 황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배해 품종을 개량한 과일로, 과즙이 풍부하고 속껍질이 얇아 신맛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황금향을 통해 연간 1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리고 있으며, 전국에서 주문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김 대표는 “황금향은 기후변화에 강하고 맛이 뛰어나 재배 면적을 늘리고 있다“며, 황금향을 벼농사의 대체작물로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황금향은 현재 5㎏ 1박스에 3만5천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11월 초부터 12월 말까지 수확된다. 또한, 금종농산은 어린이들의 농업 체험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어린이들은 1인당 1만5천원에 황금향을 직접 따고 맛볼 수 있으며, 1㎏을 가져갈 수도 있다. 농협 관계자는 “황금향은 비타민C가 풍부해, 한방에서는 천식과 동맥경화 등 다양한 증상 완화에 활용돼 왔다“며, “환절기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2005년 농림부 선정 신지식인 174호로 선정되었으며, 친환경 농산물로 인정받은 ‘금종쌀’을 생산하는 대규모 쌀농사를 경영하고 있다. 그의 농사는 전국 최대 규모인 14만 평에 달하며, 농업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11-17

DGIST,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 핵심 단백질 ‘카스킨2’ 기능 세계 최초 규명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뇌과학과 시냅스 다양성 및 특이성 조절 연구단(센터장 고재원 교수)이 신경세포 간 신호전달과 기억 형성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카스킨2(CASKIN2)’ 단백질의 기능을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자폐 스펙트럼 장애 등 시냅스 기능 이상 관련 뇌질환의 치료 전략 개발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은 카스킨2 단백질이 시냅스 전 말단(신호 전달 측)에서 신호전달 강도를 조절할 뿐만 아니라, 시냅스 후 말단(신호 수신 측)의 기능까지 직접 통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카스킨2가 ‘PTPσ’ 단백질과 상호작용해 시냅스 전 말단의 세포 골격을 재배열하고, 이를 통해 후 말단의 NMDA 수용체 기능을 강화함으로써 신경세포 간 정보 전달을 원활하게 한다는 메커니즘을 규명한 것이다. 연구팀은 카스킨2 또는 PTPσ의 기능을 제거한 생쥐 모델에서 공간 인지 기억 능력이 현저히 저하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는 분자 수준의 단백질 상호작용이 고등 인지 기능인 학습과 기억의 기반이 됨을 입증하는 결과다. 고재원 교수는 “카스킨2가 시냅스 전·후 말단을 동시에 조절하는 ‘마에스트로’ 역할을 한다는 점을 규명함으로써, 신경세포 간 정교한 소통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진전을 이뤘다”며 “이번 연구가 카스킨2-PTPσ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뇌질환 치료제 개발의 과학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DGIST 뇌과학과 장규빈 연구원(공동 제1저자)과 충남대학교 의과대학 한경아 교수(공동 제1저자·공동교신저자)가 주도했으며, 국제 학술지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에 2025년 11월 12일 온라인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글로벌리더연구사업, 중견연구자지원사업, 세종과학펠로우십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7

“운동이 즐거워졌어요!”…새단장한 고령국민체육센터, 맞춤형 지도로 ‘제2의 전성기’

“시설도 깨끗하게 관리되고, 특히 새로 오신 트레이너 선생님들이 운동 방법을 어찌나 세심하게 알려주시는지, 요즘은 운동하는 시간이 정말 즐겁습니다.” 고령군 대가야읍에 거주하는 P(63) 씨는 최근 고령국민체육센터 헬스장을 찾는 발길이 부쩍 잦아졌다. 2년간의 대대적인 리뉴얼과 강사진 보강을 마친 센터가 군민들의 ‘건강 1번지’로 화려하게 부활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고령군의 군민 건강을 책임져 온 국민체육센터는 최근 침체된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해 과감한 변화를 단행했다. 헬스장을 확장하고 노후화된 기구들을 최신형으로 전면 교체하는 ‘하드웨어’ 업그레이드와 동시에, 유능한 강사진을 새롭게 채용하는 ‘소프트웨어’ 혁신을 함께 추진했다. 특히, 최근 채용된 유능한 헬스 트레이너 2명은 활기찬 지도 방식으로 헬스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이들은 단순한 기구 사용법 안내를 넘어, 이용객 개개인의 건강 상태와 목표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제공하며 운동의 재미를 붙여주고 있다. 수영장의 인기도 뜨겁다. 수영 강습을 듣는 한 이용객은 “강사님이 정규 수업이 끝난 후에도 남아서 부족한 부분을 개별적으로 지도해 주신다”며 “덕분에 요즘 수영 실력이 부쩍 늘어, 물과 친해지는 것이 즐겁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러한 ‘명품 강습’과 ‘친절한 민원 대응’은 곧바로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센터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연간 이용객 수는 17만879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5만271명) 대비 19%나 증가했다. 이는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직원과 강사들이 한마음으로 애정을 가지고 노력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무엇보다 큰 성과는 ‘안전’이다. 고령국민체육센터는 2015년 개장 이래 10년 동안 단 한 건의 중대 안전사고 없이 완벽하게 운영되어 왔다. 이남철 고령군수는 “군민들의 건강과 여가 생활을 책임지는 핵심 시설이 10년간 안전사고 없이 운영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군민들이 언제나 안심하고 즐겁게 이용할 수 있는, 안전하고 편리한 명품 시설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7

'로컬브랜드페어 2025’ 20~22일 경주서 개최

경주시는 지역 로컬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로컬브랜드페어 2025’를 20일부터 22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시내 일대에서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이후 첫 공식 행사로 지역 산업의 국제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128개 브랜드, 180개 부스가 참여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로컬 × AI’이다. 대만·태국 등 APEC 회원국 국가관이 운영되며, 일본·베트남·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등 4개국 11개 사 해외 바이어단이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경주 천년한우, 이상복 명과 등 지역 기업이 참여하는 ‘경주 로컬브랜드 라운지’ △APEC 국제 미디어센터 탐방 ‘APEC 성지순례’ △글로컬 브랜드 컨퍼런스 △해외바이어 상담회 △로컬브랜드어워즈 △IR 피칭 ‘헬로 스테이지’ 테이스티 경주 등이 마련됐다.   20~21일 열리는 글로컬 브랜드 컨퍼런스에는 로컬과 AI 분야 전문가 30여 명이 참여한다. 아오 22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소길별하, 수원문화재단 등 6개 기관·단체가 선정된 로컬브랜드어워즈 시상식과 신규 브랜드 IR 프로그램 ‘헬로 스테이지’가 진행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로 높아진 국제적 관심을 지역 산업 성장으로 연결하겠다”며 “경주가 로컬브랜드 기반의 글로벌 비즈니스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과를 지역 경제 활성화와 연계해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7

안동병원, 경북 최초 방사선치료 10만 건 달성

안동의료재단 안동병원이 경북 지역 최초로 방사선치료 누적 10만 건을 달성하며 지역 암 치료 인프라의 중추 역할을 다시 입증했다. 안동병원은 17일 암센터 방사선종양학과가 2007년 개소 이후 10만 건의 방사선치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수도권·대구로 원정 치료를 떠나야 했던 지역 암 환자들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안동병원은 선형가속기 2대, VitalBeam 등 최신 장비와 PET-CT를 갖춘 방사선치료 체계를 지속 확충해왔다. 세계 3대 인명사전 ‘마르퀴즈 후즈 후’에 등재된 신세원 교수를 중심으로 전문 의료진의 숙련도도 10만 건 달성의 배경으로 꼽힌다. 암센터는 IMRT 등 정밀 방사선치료와 외과·영상의학과·병리과 등이 참여하는 다학제 통합진료를 운영해 환자별 맞춤 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9월 호스피스병동까지 개설하며 암 진단부터 치료, 완화의료까지 아우르는 통합 진료체계를 완성했다. 신세원 방사선종양학과 교수는 “방사선치료는 환자와 수십 회의 과정을 함께하는 정밀한 의료 분야”라며 “지역에서도 멀리 이동하지 않고 수준 높은 암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강신홍 안동병원 이사장은 “경북 최초의 10만 건 달성은 암센터의 역량과 지역민의 신뢰가 만든 결과”라며 “앞으로도 의료 인프라를 강화해 암 치료의 질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2025-11-17

포스트 APEC 시대, 주낙영 경주시장, 중국 둔황·베이징 방문… “문화·관광·학술 교류 강화”

주낙영 경주시장이 중국을 방문해 문화·관광·경제 전반에 걸친 국제 협력 강화에 다시 한 번 속도를 낸다. 주 시장은 17일부터 22일까지 5박6일 일정으로 중국 둔황과 베이징을 방문해 경주의 관광 회복과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번 중국 방문은 그동안 위축됐던 국제 교류를 재가동하고, 경주의 관광 회복과 해외 시장 개척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주 시장은 주요 도시 관계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문화·관광산업 협력, 교류 확대, 공동 프로젝트 발굴 등을 놓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APEC 이후 추진된 신실크로드 국제문화 네트워크의 첫 해외 활동으로, 포스트 APEC 시대 경주의 국제협력 전략을 본격적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한다.   둔황에서는 18일 경주-둔황 우호 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문화·관광·학술 교류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신라문화유산연구원과 둔황연구원 간 학술교류 MOU를 맺고 세계유산 막고굴(莫高窟)을 관리 경험과 보존·복원 기술을 공유하고 학술 연구 협력을 추진한다. 또한 실크로드 문화유산과 산업단지를 현장 시찰하며 실질적 협력 가능성을 점검한다.   20일 베이징에서는 중국 인민 대외우호협회 양만명(楊萬明) 회장 예방을 통해 지방정부 간 교류와 문화·관광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어 세계문화유산 현장을 시찰하며 향후 협력 확대 방안을 모색한다. 중국 인민 대외우호협회는 중국의 대표 민간외교 기구로, 전국 지방정부의 자매·우호 도시 협력 관계를 관리·지원하는 기관이다.   경주시는 현재 중국 9개 도시(시안, 청더, 양저우, 난핑, 자오쭤, 츠저우, 장자제, 이창, 둔황)와 자매·우호 관계를 맺고 있으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류망 확대와 국제협력 선도 도시 위상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는 2천년 역사의 세계적 문화도시이자 대한민국 관광의 대표 도시”라며 “중국을 포함한 해외 도시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지역경제와 문화·도시정책·청소년 교류, 관광산업 등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방문을 계기로 아시아 지역과의 협력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고, 글로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국제 교류 전략을 이어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7

고령군, 2030년까지의 평생교육 청사진 그린다

고령군이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의 평생교육 정책 방향을 설정할 ‘제3차 고령군 평생교육 중장기 종합발전계획’ 수립을 위해, 오는 30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이번 설문조사는 고령군민, 평생교육 관계자, 공무원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향후 5년간의 평생교육 발전계획을 위한 기초 자료를 확보하고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요구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문조사는 고령군 평생교육포털을 통한 온라인 방식과 오프라인 조사가 병행된다. 군은 이번 조사를 통해 수렴된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고령군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평생교육 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이번 연구 용역은 평생학습공작소(대표 한성근)가 맡아, 평생교육 분야 전문 연구진들과 함께 고령군의 실정에 맞는 효과적인 발전 방안을 설계할 예정이다. 고령군은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군민의 평생교육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평생학습 사회’로 나아가는 기초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고령군민과 평생교육 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하여, 모든 세대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평생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7

공정위, 카드·리스 약관 46개 ‘불공정’ 지정···재판관할·부가서비스 중단 대거 시정

공정거래위원회가 신용카드·리스·할부 등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사용하는 약관 가운데 46개 조항을 불공정 약관으로 판단하고 금융위원회에 시정 요청했다. 공정위는 올해 제·개정된 여신전문금융 분야 약관 1668개를 점검한 결과, 재판관할 합의·부가서비스 중단·항변권 제한 등 9개 유형에서 불공정 요소가 확인됐다고 17일 밝혔다. 심사 대상은 신용카드사 약관 972개, 리스·할부금융사 363개, 겸영여신사 295개, 기타 38개 약관 등 총 1668개다. 공정위는 금융 분야 약관 4769개에 대한 분야별 심사를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며, 문제가 있는 조항은 금융당국에 시정 조치를 요청하고 있다. 가장 많은 지적을 받은 유형은 재판관할 조항(22개)이다. 일부 카드·여신사 약관은 ‘회원 주소지 또는 회사 본점 소재지를 관할하는 법원’ 등으로 규정돼 있으나, 비대면 금융상품 계약의 전속관할을 소비자 주소지 지방법원으로 정한 금융소비자보호법 개정 내용(2023년 7월)을 반영하지 않았다. 공정위는 “소비자에게 소송 제기·응소 부담을 전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카드사 부가서비스 중단·제한 조항도 시정 대상에 포함됐다. 제휴업체 폐업·공사·예약 마감 등 ‘제휴사 사정’을 근거로 적립·할인 혜택을 제한하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 대표적이다. 공정위는 “고객이 예측하기 어려운 사유로 급부 내용을 일방적으로 변경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계약 해지 사유를 포괄적으로 규정한 조항도 문제가 됐다. 일부 금융플랫폼 약관은 ‘회원의 영리 목적 또는 부정한 방법 사용 시 계약 해지 가능’ 등으로 규정해 사업자의 자의적 판단 여지를 남겨 소비자에게 불리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리스·할부 분야에서는 고객의 항변권·상계권을 원천 차단하는 조항 등이 적발됐다. 일부 계약서는 “반소청구나 상계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명시해 조세·공과금 등을 사유로 한 공제까지 제한하고 있었다. 해외 결제 시 부과되는 국제브랜드 수수료 변경 조항도 손질 요구를 받았다. ‘국제브랜드사 정책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문구만 두고, 고객에게 개별 통지하지 않는 방식은 부당하게 불리하다는 설명이다. 중고차 금융 약관에서는 고객의 부작위를 특정 의사표시로 간주하거나, 대출 차량 이동을 과도하게 제한해 영업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는 조항 등이 불공정 약관으로 판단됐다. 가족카드 사용 책임을 전부 회원에게 전가하는 조항도 시정 요청 대상이다. 공정위는 최근 은행·저축은행 약관 시정에 이어 여신전문금융 분야 점검을 마무리했고, 연내 금융투자·온라인투자연계금융 분야 심사도 마칠 계획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카드·할부·리스 등 소비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불공정 약관을 바로잡아 금융소비자 피해를 예방할 것”이라며 “금융당국과 협조해 유사 약관이 반복 사용되는 것을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17

상주곶감 전국마라톤대회 성황리 개최

깊어 가는 가을, 곶감의 본향 상주에서 ‘제23회 상주곶감 전국마라톤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전국마라톤협회 주최, 전국마라톤협회 영남지사, 상주시육상연맹 및 상주마라톤클럽 주관으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 마라토너 8700여 명이 참가했다. 대회는 상주시민운동장을 출발해 충의사, 경천섬, 상주보 일원으로 달리는 4km, 10km, Half, Full 코스로 진행됐다. 비교적 온화한 날씨 속에 상주의 아름다운 늦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코스였다. 행사장 내에서는 국민 마라토너 황영조 선수 사인회, 기록 인증 포토존 설치, 완주 매달 각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또한, 상주시 농특산품 홍보 부스를 설치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곶감을 무료로 지급하는 등 상주곶감을 전국에 널리 알리며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특히,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상주경찰서의 긴밀한 협조 아래 새마을교통봉사대, 모범운전자회, 상주시 MTB, 자율방범대 등 200여 명이 도로 통제 및 안전관리 요원으로 투입돼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대회를 마무리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23회째를 맞는 이번 전국마라톤대회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많은 분이 협조해주신 덕분에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전국 단위 대회 유치뿐만 아니라 상주의 도약을 널리 알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17

대구·경북, 제조업 중심 경기 회복세 ‘뚜렷’

대구·경북 지역경제가 3분기 들어 제조업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 다만 건설·수출·인구 이동에서는 지역별 온도차가 뚜렷해 산업별 구조 변화에 따른 격차가 더 확대되는 모습이다. 동북지방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대구·경북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대경권 광공업생산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증가했다. 대구(9.0%)와 경북(3.4%) 모두 플러스 전환했으며, 특히 경기 하강 압력이 컸던 제조업 전반이 2분기에 이어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 대구, 전자·기계·인쇄회로 등 첨단 업종이 회복 견인 대구지역 제조업은 전자·통신(37.0%), 기계장비(10.5%), 자동차(6.9%)에서 고르게 생산이 늘었다. 최근 자동차 전장·반도체 수요 회복이 지역 부품업계를 중심으로 반영됐고, 정보통신기기 생산도 확대되며 전체 제조업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생산도 1.6% 증가해 반등했다. 도소매, 보건·사회복지, 금융·보험에서 증가세가 나타났으며 부동산·정보통신 업종의 하락폭은 다소 둔화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소매판매가 5.3% 증가하며 소비심리가 살아났다는 점이다.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에서 판매가 증가하며 최근 주력 소비 품목의 회복세가 뚜렷해졌다. 백화점·대형마트는 여전히 감소했지만 감소 폭은 완화됐다. 관광·문화 소비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연말 지역 소비 확대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경북, 금속가공·정밀광학은 호조···1차금속·의약품 부진 경북의 제조업 생산 역시 3.4% 증가했다. 특히 금속가공(23.1%), 의료정밀광학(42.0%), 식료품(10.7%) 등이 지역 제조업의 회복세를 이끌었다. 경북 동해안권에 집중된 철강·정밀소재 업종의 구조개편 효과가 나타났다는 분석도 나온다. 다만 경북 주력인 1차금속(-3.6%), 의약품(-16.6%), 고무·플라스틱(-1.5%) 등 일부 업종은 수출둔화 영향으로 여전히 부진했다. 서비스업생산은 1.4% 증가로 소폭 반등했지만, 소비지표인 소매판매는 0.9% 감소했다. 편의점·잡화점·대형마트 판매 감소가 이어지면서 내수 부진이 반복되는 모습이다. △ 수출 흐름 ‘정반대’···대구 두 자릿수 증가, 경북 감소세 지속 대경권 전체 수출은 방송기기·철강판 부진 영향으로 3.2% 감소했다. 그러나 대구와 경북의 흐름은 완전히 달랐다. 대구 수출은 14.2% 증가했다. 유기·무기화합물(88.6%), 전기·전자 기타제품(64.0%), 인쇄회로(40.1%)가 급증한 반면 반도체 장비는 일시 조정으로 52.4% 감소했다. 경북 수출은 6.4% 감소에 머물렀다. 이는 방송기기·철강 판류·화학제품 부진에 전통적 주력 업종 중심의 하락세가 누적된 모습이다. 대구의 수출 반등은 첨단 전자·화학 소재 기업들의 투자 확대와 해외 발주 증가에 기반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경북은 포항·구미 등 주력 산업군이 조업조정과 글로벌 수요 둔화 영향을 받으면서 수출 회복세가 제한됐다. △ 건설수주, 지역별 격차 더 뚜렷··· 경북 대폭 감소 대경권 건설수주액은 전년 대비 19.5% 감소했다. 건축 부진과 공공 발주 감소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구의 건설수주는 토목 사업이 증가(34.2%)한데다 민간 건축은 부진했으나 전체 수주는 플러스를 보이며 3.9% 증가를 나타냈다. 반면 경북은 건축 부문 부진에 더해 공공 발주 감소 및 대형 프로젝트 감소 영향을 받으면서 27.5% 감소했다. 경북의 건설경기 침체는 포항·구미·경산 등 주요 산업도시의 민간 개발 감소와 공공 프로젝트 지연이 겹친 영향이 크다. △ 고용 지표 개선··· 대구·경북 모두 고용률 상승 대경권 전체 고용률은 62.4%로 전년동기 대비 0.9%p 상승했다. 대구 고용률은 사업·개인·공공서비스는 증가하고 제조업·건설업 고용은 감소하면서 58.1%(0.1%p↑)를 기록했다. 경북 고용률은 농림어업·서비스업 회복의 영향에 힘입은 데다 제조업 고용도 일부 개선되면서 66.3%(1.5%p↑)로 개선되는 모습을 나타냈다. 실업률은 대경권 기준 2.2%로 변화가 없었다. △ 인구 이동··· 대구는 466명 순유입, 경북은 3900명 순유출 인구 이동에서는 대구와 경북의 흐름이 완전히 갈렸다. 대구는 3분기 466명 순유입을 기록했다. 서구(+1688명), 중구(+1044명) 중심으로 유입이 늘었으며 0~9세·30~40대 가족 단위 유입 이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경북은 영천시·포항 북구·구미 등 산업도시 중심으로, 그중에서도 특히 20대(-2629명) 유출이 절대적 비중을 차지하면서 3932명 순유출을 기록했다. 대경권 지역경제 전문가들은 “대구는 도심 정비사업·교육 인프라 확충 등 도시 기능 회복으로 인구 순유입이 확인된 반면, 경북은 철강산업의 침체 등의 영향으로 일자리를 찾아 청년층의 수도권 이동이 지속되는 구조적 인구 감소가 심화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

2025-11-17

구미역 여행맛집 ‘구미관광안내센터’ 개소

구미시는 17일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고 관광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구미관광안내센터-낭만의역사’를 구미역 1층 구미영스퀘어에서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영스퀘어 개소식과 함께 문을 연 관광안내센터는 구미를 방문한 관광객에게 지역 관광지와 숙박, 음식점, 축제 정보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거점 역할을 수행한다. 센터 내부에는 1970년 개통 이후 구미 관광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금오산 케이블카를 형상화한 포토존이 설치돼 방문객의 눈길을 끈다. 스탬프 체험존과 함께 구미 관광기념품을 홍보·판매하는 전용 공간도 마련돼 기념품 구매 접근성을 높였다. 기념품 판매 공간은 △히스토리존, 로컬존 △캐릭터존 △라면존 등으로 구성해 카테고리별 특색을 살렸다. 이곳에는 관광기념품 공모전 수상작과 우수 기념품 등 총 18개 업체의 67개(139종) 제품이 전시·판매되고 있다. 구미의 산업·역사·문화 자원을 활용한 지역 특화 기념품 비중이 높아 관광객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7일 개소 직후 열린 2025 구미라면축제(11월 7~9일) 기간 동안 약 4000명이 찾았고, 기념품 562건이 판매되며 약 4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양한 기념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 구매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서울 양천구에서 방문한 한 관광객 이모씨(45)는 “구미가 고향인데 올 때마다 기념품을 구할 곳이 없어 아쉬웠다”며 “다양한 제품을 한곳에서 볼 수 있어 반갑다”고 소감을 전했다. 구미시는 관광안내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축제와 연계한 이벤트 운영, 체험형 관광코스 개발, 철도 교통망(대경선) 연계 프로그램 등 다양한 관광 활성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정수 구미시 낭만관광과장은 “구미관광안내센터는 시민과 관광객을 잇는 소통의 공간이자 구미 관광의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대경선과 연계한 관광 프로그램과 홍보 사업을 확대해 구미의 매력을 전국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