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황금사과 단지·무료버스·지역 화폐 등 핵심공약 착착 이행 중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자체가 진행하는 사업의 주요 추진 방향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주민의 보다 편안한 삶을 위해서’다. 결국 시장이건 군수건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주민에게 봉사하는 권력’이기에. 청송군이라고 위의 명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민선8기 윤경희 군수는 지난 3년 동안 어떤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했으며, 이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을까? 청송군민이라면 누구나 궁금할 수밖에 없다. 공약 73건 중 30건 완료 32건 추진 기초단체 정책이행 평가 ‘최우수’ 생애 주기별 맞춤 복지서비스 제공 청송백자의 숲·백석탄 포트홀 등 문화 관광 콘텐츠 확충에도 역점 최근 윤경희 청송군수는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공약사업 추진성과를 설명하고, 남은 1년간 완성도 있는 군정의 마무리를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청송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 73건 중 30건을 완료하고 32건을 정상 추진 중으로, 공약 이행률은 63%에 달한다. “대부분의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청송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요 공약사업은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청송군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보건의료원 진료과목 확대, 청송사랑화폐 발행·유통 등이었다. 또한, 청송군은 군민배심원단 운영과 공약 추진 전 과정을 누리집에 공개해 소통과 투명성 제고에 힘쓴 결과, ‘2025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얻어냈다. ▲민선8기 주요 성과를 세목별로 보면… 지난 3년간 청송군은 미래농업 기반 구축, 군민 맞춤형 복지 확대,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 도시환경 개선 등 전 방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우량사과대목 생산·보급, 청송사과 미래형 과원 조성 묘목비 지원, 2축·다축 재배 조성 사업 추진, 무적엽 청송사과 시범 유통,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 청송군 농산물 산지공판장 온라인 경매 도입으로 청송사과 생산량 확대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군민 눈높이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사업은 8282 민원처리반 운영, 청송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청송군립 진보공공도서관 리모델링, 건강마을 조성사업 추진, 보건의료원 24시간 응급실 운영, 출산·육아용품 지원, 청소년 야외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을 지목할 수 있다.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한 사업들은 ▲산소카페 청송정원 조성 ▲산남지역 파크골프장 개장 ▲백석탄 포트홀 관광자원화 사업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3회 연속 지정 ▲청송백자의 숲 관광거점지 조성에 59억원 확보 등을 들 수 있다. 이로써 청송은 사계절 관광지의 기반을 구축했다.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 덕리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청송읍·진보면 도시재생사업 추진, 현서·안덕·진보 전선지중화 사업, 군청 사거리·월막교 회전 교차로 설치 등은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사업이었다. 이를 통해 군민들은 ‘산소카페 청송군’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윤 군수는 “마무리 단계라고 안주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현장을 찾아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안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향후 사업 추진 전략도 동시에 천명했다. 아래가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다. ▲농업구조 전환과 믿을 수 있는 복지 실현 청송군은 사과 주산지의 명성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청년 농업인이 많아지는 농업환경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황금사과 연구단지에서 ‘사과 우량묘 생산 및 보급’, ‘농업용 유용 미생물 생산 보급’을 추진하고, 5연동 사과재배 하우스 시험포 운영, 황금사과 수형별 비교 수험포를 운영하게 된다. 청송사과 재배 노하우와 우수한 청송사과를 생산하고자 하는 농민들의 열정이 더해져 매년 우수한 품질의 청송사과를 생산한다면 자연스럽게 청년농부와 과수재배 면적이 늘어날 것이다. 청송군은 청송사과 재배 전방위에 대해 연구하고 그 결과물을 농가에 보급해 우수한 청송사과를 기대하는 전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보답할 각오다. 군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복지에도 소홀할 수 없다. 청송군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전 군민에게 제공해 편안한 청송군의 삶을 보장하려 노력 중이다. 청송군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위해서는 출산·육아용품 지원, 문화복합공간인 청송군 청소년수련관 야외 문화체육센터에서 놀이와 학습공간을 제공한다. 군민 체력을 향상을 위한 ‘건강마을 조성사업’도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청년이 모여드는 청송에서 안전한 삶을… 현재 청송군은 청년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정주기반 조성을 위해 청송읍·진보면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을 기획해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말에 준공 예정인 청송읍 공공임대주택은 원룸 44세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2027년에 준공예정인 110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인 ‘진보면 공공임대주택’은 양질의 주거지 제공으로 청년들의 청송군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청송군 K-U시티 역노화 사업’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연구를 통한 창업지원 및 항노화 산업 연계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또 ‘경북형 이색숙박시설’과 ‘주산지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주왕산 권역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것도 청송군 관광 발전을 위한 복안이다. 이를 위해 청송 아웃도어 골프연습장 조성, 청송백자 관광거점공간 조성사업이 역동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34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농촌협약 공모사업은 8개 읍면에 주민 거점공간 조성과 지역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행복한 동네를 만들고, 청송군의 오랜 숙원인 청송읍 덕리지구를 정비하는 덕리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진보진안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축조될 ‘진보면 복합커뮤니티 센터는 2026년에 준공 예정이다.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청송금곡지구 도시재생사업인 ‘5080 청춘삶터’ 조성은 주민 역량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추진된 청송군 주요 사업에 관한 설명과 향후 청사진을 제시한 윤경희 군수는 “민선 8기 3년의 성과는 군민들의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는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남은 1년 역시 군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종철·홍성식 기자

2025-07-02

국내외 혼란 속에서 국·시비 1391억 확보 ‘혁신경제도시’ 도약

대구 달서구는 국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1391억원 규모의 국·시비 확보 등 대내·외적 성장은 물론, 스마트도시 인증, 그린시티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민선 8기 동안 6대 구정운영방향(일자리 선도 혁신 경제도시·따뜻한 삶터 공감 복지도시·즐거운 일상 문화 관광도시·친환경 선도 힐링 녹색도시·글로벌 창의 명품 교육도시·스마트 행정 열린 소통도시)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현하고, 변화에 한 발 앞선 대응과 혁신으로 ‘대구 중심, 달서의 시대’를 이루고자 한다. ‘달서웨이 일자리 전략’ 마련 5만3068개 확보 목표 촘촘한 돌봄망 완비··· 취약계층·출산 장려 등 지원 편백숲·도시바람길숲 등 조성, 힐링녹색도시 앞장 李 구청장 “초심 잃지 않고 끝까지 주민들 섬길 것” △좋은 일자리 창출로 도약하는 ‘혁신 경제도시’ 달서구는 ‘일자리가 구민 삶의 희망과 행복의 원동력’이라는 신념으로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의 5가지 전략을 세워 민선 8기(2023~2026년)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4년간 공공일자리 창출 5만 3068개를 목표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매년 지역 특성과 산업구조 개편, 주민 요구를 반영한 일자리대책 연차별세부계획을 수립·공시하고 체계적으로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7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지역 최초로 ‘일자리지원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해 원스톱 취업을 지원하고,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사업(1843명), 구직자의 특성을 고려한 취업박람회(장애인·중장년 등 8회, 184명 취업), 찾아가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운영(114명 취업) 등 맞춤형 취업 지원을 적극 추진했다. 주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경제기업(예비·사회적기업 39, 마을기업 21, 협동조합 155)의 판로개척,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업 추진(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 대상 수상)과 함께 종합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25년 예정)를 준비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촘촘한 돌봄과 따뜻한 ‘공감 복지도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구민 모두가 행복한 공감복지 달서를 위해 민·관협력의 구심점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147회)을 강화했다. 또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근로자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2023년, 대구 유일 선정)과 중장년·청년 대상의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2023~2025년) 추진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달서주거복지센터 운영(지역 유일)으로 주거취약계층에 맞춤형 주거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다양한 결혼장려 사업(두근두근 페스티벌, 만남기회 제공사업 등, 182커플 성혼)을 추진했다. 특히 2024년부터 ‘잘 살아보세, 뉴(NEW) 새마을 운동’을 전개해 업무협약(93개 기관·단체)을 통한 민관 공동 대응으로 결혼을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가치로 인식하는 범국민 실천 운동으로 확대하고 있다. 초저출산 위기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자 출산장려팀을 신설해 D(달서형)-출산장려 정책 추진브랜드 ‘출산 BOOM’을 런칭했다. △친환경 선도 ‘힐링 녹색도시’ 달서구는 기후위기를 대비한 친환경 ‘힐링 녹색도시’를 만드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도심 속 명품 녹색환경을 위해 피톤치드 가득한 와룡산 자락길 명품 편백숲길(1830그루), 도시바람길숲(2개소) 조성, 그린카펫 생활공간 조성과 함께 우리마을 동산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와룡산 자락길 및 해맞이 누리길 조성, 한실들 대곡지 산림휴양공원 및 국립 치유의 숲 등 바쁜 일상 속에 쉼과 치유의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수밭골천~달성습지간 생태계 회복을 위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 수밭근린공원 확장과 연계한 달서생태관 건립으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운영과 함께,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기후위기 속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 최대규모 스마트팜 조성,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 및 탄소중립 지역주민 교육(140회) 추진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체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선제적 시책 추진으로 지난 2022년 환경부 주관 그린시티로 선정됐으며, 지방자치경영대상 기후환경대상(2023년), 대한민국 도시대상(2024년, 기후변화 대응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배움으로 여는 빛나는 내일 ‘글로벌 명품 교육도시’ 달서구는 ‘교육도시’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역 최초로 ‘달서50플러스센터·달서평생학습관’을 개관해 주민 맞춤형 평생교육과 신중년 세대가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학의 전문학과 과정을 도입한 평생대학을 운영해 전문적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평생학습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달서평생학습관을 확대 개관해 보다 나은 평생학습 환경 조성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주민주도의 지역 학습공동체 문화 정착을 위한 희망학습마을(40개) 조성과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평생학습동아리(135개) 육성‧지원, 달서희망인문극장 및 달서인문주간 운영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해 평생학습도시 재지정과 함께 대구 최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지정되는 등 구민 누구나 배움으로 행복한 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 진로진학지원센터 맞춤형 진학상담 및 프로그램 운영, 서민자녀 교육비 지원, 초등학교 급식 우수 식재료비 지원(165개교, 21억 6000만원) 등 공교육 활성화와 교육 복지 강화로 교육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2009년 11월 출범한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은 기금목표액 100억원을 달성해 으뜸스승상 수여, 장학생 확대 선발 등 다양한 장학 및 교육경쟁력 강화사업(333명, 4억 9900만원)으로 주민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 “자기 직분을 귀히 여기는 사람으로 남고파”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달서구는 지역의 산업환경 변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시대적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계층·세대별 맞춤형 취업(교육) 지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달서구에는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젊은 사람들이 재밌게 놀 수 있고, 골목상권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3년 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달서구 대표 캐릭터 ‘달수&달희’와 함께 이만옹, 달멍구(대구경북 최초 홍보견) 등 홍보대사 위촉”을 꼽았다. 그는 “이만옹은 인상이 무서워 처음에는 주민들이 꺼리는 일도 많았지만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대구의 역사를 앞당기고 달서구를 알리는데 기여한 ‘이만옹’에 스토리를 입히고 새로운 드라마를 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서구 직원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성과는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민들에게는 ‘자기 직분을 귀히 여기는 사람’, 직원에게는 ‘열심히 뛴 구청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2

포항시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 생명존중안심마을 공동 캠페인 개최

포항시 남구정신건강복지센터(소장 김정임)는 최근 상대동행정복지센터 소공연장 앞 광장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생명존중안심마을 공동 캠페인’을 개최했다. 이번 캠페인은 2025년 생명존중안심마을 신규 마을로 지정된 상대동을 중심으로, 자살예방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을 목표로 기획됐다. 캠페인에는 상대동 행정복지센터, 세명기독병원, 상대동 통장협의회, 상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의 생명존중 안심마을 기관 및 단체가 참여했으며, 체험 중심의 다양한 부스를 운영하며 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냈다. 체험형 부스는 △생명존중안심마을을 소개하고 주민들이 직접 생명존중 서약을 할 수 있는 ‘생명존중 서약관’, △마음건강검진 및 고민을 상담할 수 있는 ‘고민상담관’, △퀴즈를 통해 정보제공을 받을 수 있는 ‘정신건강체험관’, △게임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스트레스 해소관’ 4가지로 구성되었다. 김정임 소장은 “이번 캠페인은 생명존중 안심마을 참여기관들이 함께 협력해 지역사회 자살예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뜻깊은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생명존중 문화 확산과 정신건강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7-02

최근 강화된 가계대출 관리방안 주요 내용

정부가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과열 조짐을 보이는 부동산 시장과 가계대출 급증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강도 높은 규제 조치를 전격 시행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27일 ‘긴급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을 억제하기 위한 가계부채 관리방안을 확정, 지난달 6월 28일부터 시행하고 있다. 우선,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총량을 기존 계획 대비 50% 수준으로 대폭 축소하고,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대출도 연간 계획 대비 25% 감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총량 차원에서 대출 증가를 억제하고 과잉 유동성의 주택시장 유입을 차단한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지금까지는 시중은행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시행해왔던 대출관리 조치들을 제2금융권까지 전면 확대 적용해 전 금융권 차원의 공동 대응 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수도권 및 규제지역 내에서는 다주택자의 추가 대출이 사실상 원천 차단된다. 2주택 이상 보유자는 해당 지역에서 주택을 추가로 구입하더라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없고, 1주택자의 경우에도 기존 주택을 처분하지 않으면 대출이 불가능하다. 기존 주택을 6개월 이내 처분하는 조건을 충족할 경우에만 제한된 수준에서 대출할 수 있고, 이때도 비규제지역은 LTV 70%, 규제지역은 50%가 적용된다. 생활안정자금 명목의 주담대도 제한된다. 수도권이나 규제지역 내 주택을 담보로 생활비 명목의 대출을 받을 경우 한도는 최대 1억원으로 제한되고, 2주택 이상 보유자는 이조차도 불가능하다. 주택담보대출 만기는 기존 40년에서 30년으로 단축되며, 전세보증금을 이용해 매매 잔금을 치르는 방식의 전세대출도 금지된다. 이는 이른바 ‘갭투자’에 금융권 자금이 흘러들어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아울러 신용대출도 개인 연소득 이내로만 받을 수 있도록 한도가 축소된다. 이와 함께 주택구입 목적의 주담대는 여신한도가 신설돼, 앞으로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는 최대 6억원까지만 대출이 가능하다. 기존에는 금액 상한이 없었지만, 이제는 고가주택 거래에 과도한 대출이 끼어들 여지를 사전에 차단한다는 취지다. 다만, 중도금 대출은 예외로 하되 잔금대출로 전환될 경우에는 이 한도가 적용된다. 생애최초 주택구입자에 대한 규제도 강화된다. 수도권과 규제지역에서 첫 주택을 구입할 경우 LTV는 기존 80%에서 70%로 낮아지며, 6개월 내 전입 의무가 부과된다. 이러한 조건은 디딤돌, 보금자리론 등 정책대출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정책대출 한도 역시 축소되는데, 예를 들어 신혼부부의 디딤돌 대출은 4억원에서 3.2억원으로, 청년 버팀목 전세대출은 2억원에서 1.5억원으로 줄어든다. 전세대출 보증비율도 수도권과 규제지역에 한해 현행 90%에서 80%로 하향 조정된다. 이 조치는 7월 21일부터 주택금융공사(HF),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서울보증보험(SGI)를 통해 일괄 시행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실수요자와 기존 대출 신청자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경과 규정을 마련할 방침이다. 규제 시행 이전에 주택 매매계약이나 전세계약을 체결했거나 대출 신청을 마친 경우에는 기존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또한, 금융회사들이 여신심사 과정에서 서민과 취약계층을 배려하도록 유도하고, 제도 시행 초기의 혼선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점검과 모니터링도 강화할 계획이다. (출처: 금융감독원)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2

수성구-대구·경북 7개 대학 총학생회, ‘제7회 수성구청년축제’추진 업무협약 체결

대구 수성구는 최근 수성구청 접견실에서 대구·경북 소재 7개 대학 총학생회와 ‘제7회 수성구청년축제’ 및 ‘청년 친화 정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북대학교, 경일대학교, 대구대학교, 대구가톨릭대학교, 대구한의대학교, 수성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7개 대학의 총학생회장과 학생회 임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이번 협약을 통해 △수성구청년축제 참여를 위한 대학 간 네트워크 구축 △대학생의 청년정책 참여 및 청년문화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청년정책 및 관련 사업 홍보 협조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 후 김대권 구청장과 총학생회장들은 청년정책을 주제로 간담회를 열고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수성구는 청년의 목소리에 늘 귀 기울이며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청년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수성구 청년축제가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게 개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수성구는 지난해 ‘수성어택’이라는 슬로건 아래 6개 대학과 청년연합팀이 참여한 ‘제6회 수성구청년축제’를 성황리에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대구대학교가 새롭게 참여해 총 7개 대학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2

신용카드 이용한도 조정시 대응 가처분소득과 신용도 종합 평가

최근 김 모(45)씨는 연체 없이 신용카드를 사용해왔고 소득도 늘었음에도 카드사로부터 이용한도 감액 통보를 받았다. 이처럼 카드 이용한도 조정 사유가 궁금한 경우, 소비자는 카드업계의 모범규준에 따라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기준을 확인할 수 있다. 카드업계는 무담보 기반인 신용카드의 특성을 고려해 이용한도를 산정할 때 각 사의 건전성과 소비자의 권익을 균형 있게 반영하는 방향으로 ‘신용카드 발급 및 이용한도 부여에 관한 모범규준’을 공동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이 기준에 따르면 카드사는 회원의 연소득, 채무 상환 부담, 신용도, 카드 이용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이용한도를 책정한다. 특히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이용한도의 적정성을 점검하며, 변동 사항이 발생할 경우 1개월 이내에 이를 반영한다. 소득이 증가했더라도 대출금 증가로 인해 가처분소득(연소득에서 연간 채무 상환액을 뺀 금액)이 줄어든 경우에는 오히려 한도가 감액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타 금융기관의 대출 연체나 카드대금 연체 발생 시에는 이용한도 하향 조정뿐 아니라 카드 사용 정지 등의 조치도 가능하다. 다만, 본인의 실제 결제능력에 비해 이용한도가 과도하게 줄었다고 판단되면, 소비자는 객관적인 소득 증빙 자료를 카드사에 제출함으로써 재심사를 요청할 수 있다. 소득은 근로·사업·연금소득을 비롯해 금융소득, 부동산 임대소득, 사회보험 납부이력 등을 통해 확인된다. 특히 최근에는 전자세금계산서, 건강보험 납입내역 등 디지털 자료 기반의 간편한 소득 증명이 가능해지면서 접근성도 높아졌다. 이 밖에도 결혼, 장례, 이사 등 일시적으로 자금 소요가 큰 상황에서는 일정 요건을 충족할 경우 카드사에 한시적 한도 증액을 신청할 수 있다. 승인이 날 경우 기존 한도를 일시적으로 초과해 사용할 수 있으며, 해당 기간 종료 후에는 원래 한도로 복원된다. 전문가들은 “카드 한도는 신용위험을 관리하는 수단인 동시에 소비자의 금융습관을 반영하는 지표”라며 “불합리한 조정으로 인한 불편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이의 제기와 재심사를 요청하고, 신용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출처: 금융감독원)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7-02

폭염에 ‘몰캉스족’ 몰려… 유통업체 활기

유난히 더운 대구의 폭염이 이어지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 매출이 크게 늘었다. 사흘 연속 낮 기온이 35도를 오르내리는 찜통더위에, 시민들이 시원한 실내를 찾아 대거 몰려든 영향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구 신세계백화점이 지난달 27~29일 3일간 진행한 세일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3% 증가했다. 주요 카테고리별로 살펴보면 식품과 여성 관련 매출 증가가 눈이 띄었다. 식품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32% 상승했다. 화장품·여성패션이 25%로 뒤를 이었다. 남선 패션도 15% 작년 보다 높은 매출을 기록했다. 전국 롯데백화점은 같은 기간 첫 여름 정기세일을 실시해 매출이 전년 대비 약 5% 증가했다. 대구 지역 롯데백화점은 스포츠·가전·식품 부문 순으로 매출이 두드러졌다. 폭염 속 러닝과 캠핑 등 야외활동 수요가 늘면서 스포츠 용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고, 선풍기·에어컨·공기청정기 등 여름 가전 수요도 꾸준히 증가했다. 더현대대구 역시 지난 주말 방문객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9% 늘었다. 할인 행사와 팝업스토어에 들른 소비자들이 무더위 탓에 쇼파나 식당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다. 더현대대구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철이 시작되면서 지난 토요일 방문객이 크게 늘었고, 매출도 함께 증가했다”며 “주말에 공연과 이벤트를 즐기러 온 고객들이 더운 날씨에 실내에 오래 머문 영향이 컸다”고 밝혔다. 대형마트도 매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지난 주말(28~29일) 신선식품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고, 초밥·튀김 등 델리 간편식 매출도 11% 늘었다. 롯데마트에서는 과일과 축산, 냉동식품 판매가 급증했다. 특히 과일 매출은 작년보다 50%, 축산은 60% 가까이 증가하며 폭염에 따른 ‘장보기 특수’를 실감하게 했다. 고물가와 온라인 쇼핑 확대로 오랜 기간 부진을 겪었던 오프라인 유통업계가 모처럼 활기를 띤 배경에는, 쇼핑몰과 마트를 피서지 삼아 시간을 보내는 ‘몰캉스족’(쇼핑몰+바캉스)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박화옥(75·대구 달서구 월성동) 씨는 “물가가 비싸 할인 행사가 있을 때 장을 보러 온다”며 “날씨가 너무 더워 마트에서 식사도 하고 하루를 보낸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2

만성 통증, 교감신경의 비명

몸이 아플 때 우리는 흔히 근육이 뭉쳤다, 염증이 있다는 식으로 해석한다. 특히 어깨, 목, 허리, 무릎 등 일상에서 자주 겪는 만성 통증은 ‘자세 탓’, ‘노화’, ‘디스크 때문’이라며 넘기기 쉽다. 그러나 자세를 고치고 치료를 받아도 통증이 계속되고 재발한다면 단순한 구조 문제가 아닌 더 깊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바로 교감신경의 항진이라는 자율신경계의 이상 신호다. 우리 몸은 자율신경계를 통해 내장, 혈류, 호흡, 체온, 호르몬을 조절한다. 이 자율신경계는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으로 나뉘며, 교감신경은 긴장과 활동을, 부교감신경은 회복과 안정을 담당한다. 현대인은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정신적 긴장 속에서 거의 24시간 교감신경 항진 상태에 놓여 있다. 교감신경이 항진되면 말초혈관이 수축하고, 근육이 긴장하며 심박수는 증가하고, 위장 기능은 억제된다.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근육으로의 혈류 공급이 나빠지고 노폐물과 젖산이 쌓이면서 만성적인 통증이 유발된다. 목과 어깨가 결리고 허리가 뻐근하고 턱이 뭉치고 머리가 조이듯 아픈 이유가 여기에 있다. 더 나아가 교감신경의 과도한 항진은 수면장애, 소화불량, 안절부절 못함, 가슴 답답함, 안면홍조, 잦은 소변 등 다양한 자율신경 실조 증상을 함께 동반한다. 결국 통증은 단순한 국소 문제라기보다는 교감신경의 비명이자 몸 전체가 보내는 구조신호인 셈이다. 한의학은 오래전부터 이와 같은 전신 상태를 기울, 간기울결, 담음, 어혈 같은 개념으로 설명해왔다. 스트레스로 기가 정체되면 간의 소통 기능이 저하되고 열이 위로 치받으며 혈류가 막히고 담음이 쌓인다. 자율신경의 교란이 말초에 미치는 영향을 풀어낸 한의학적 표현이다. 치료의 핵심은 통증 부위를 자극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자율신경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다. 침 치료는 경혈을 통해 교감신경의 흥분을 가라앉히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한다. 초음파 가이딩 약침을 활용한 자율신경 치료는 성상신경절과 미주신경 등에 작용하여 교감신경의 과흥분을 진정시키는 데 탁월하다. 몸의 전신적인 자율신경만 조절 가능한 것이 아니라 비염이나 턱관절 두통 요통 등 몸의 각 부분의 문제와 통증도 그 부위의 자율신경을 자극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한약 역시 중요한 치료축이다. 스트레스로 인한 간기울결에는 소시호탕에 치자를, 울화가 열로 변한 경우 황련이 들어가는 처방을, 불면과 심계에는 산조인탕이나 천왕보심단을, 담음과 어혈이 얽힌 통증에는 반하백출천마탕, 계지복령환 등을 체질과 증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진통이 아닌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방식의 접근이다. 우리는 종종 통증을 참고 넘긴다. 그러나 지속적인 통증은 교감신경의 과흥분이라는 경고일 수 있다. 통증을 단순히 불편한 증상이 아니라 몸의 균형이 깨졌다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한의학은 신체와 정신, 구조와 에너지, 자율신경까지 통합적으로 바라보며 균형을 회복하는 데 중점을 둔다. 교감신경의 비명을 듣고 제대로 응답할 때 통증은 비로소 가라앉는다. 참는 것이 능사가 아니라 회복을 위한 도움을 받는 것이 몸을 살리는 길이다. 오늘 당신의 통증도 자율신경의 언어일지 모른다.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2025-07-02

영묘사를 찾다

영묘사는 삼국유사에 의하면 처음 신라에 불법을 전하겠다는 아도에게 그의 어머니 고도령이 일러 준 칠처가람 중의 하나일 정도로 중요한 절이었다. “신라에는 부처 이전에 이미 일곱 군데의 절터가 있다. 흥륜사, 영흥사, 황룡사, 분황사, 영묘사, 사천왕사, 담엄사이며, 불법의 물결이 길이 흐를 곳이다. 네가 그곳으로 가서 불교를 전파하고 선양하면 석존의 제사가 동방으로 향해올 것이다.” 영묘사는 선덕여왕과 인연이 깊은 절이다. 선덕여왕이 창건했을 뿐 아니라 중요한 역사적 사실과 재미있는 일화도 많다. 첫째는 ‘선덕왕지기삼사’ 에피소드다. 어느 겨울날 영묘사 옥문지에 개구리가 많이 모여 삼사일을 울었다. 겨울에 개구리가 우는 것이 이상하다고 여긴 사람들이 왕에게 보고했다. 왕은 듣자마자 이렇게 명령을 내렸다. “각간 알천과 필탄은 정병 2천을 뽑아 속히 서쪽 교외로 나가 여근곡으로 가라. 그곳에 적병이 숨어있을 것이다.” 여왕의 지시로 여근곡에 숨어있던 백제 군사 5백 명을 모두 없앨 수 있었다. 선덕여왕의 지혜로움의 하나로 거론되는 일화다. 또 하나는 ‘지귀설화’다. 선덕여왕은 영묘사(靈廟寺)에 자주 행차하였다. 절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윗대 조령과 당시 삼국전쟁의 영령들을 모신 절이기 때문이었다. 혜공이라는 신이한 능력을 가진 스님이 영묘사의 화재를 미리 알고 새끼줄을 가져와 금당과 좌우 경루, 남문의 회랑에 둘러 묶고 3일 후에 풀라고 당부한다. 3일 뒤 선덕여왕이 행차하시고, 지귀의 가슴에서 불이 나서 그 탑을 태웠으나 오직 줄을 묶은 곳만은 면하게 되었다는 기록이 삼국유사에 있다. 이 이야기는 오랜 세월 지속적으로 광범위하게 유통되어 전승되었고, 고려시대 ‘수이전’, 조선의 ‘대동운부군옥’에 심화요탑이라는 제목의 설화로 전하고 있다. 지귀는 선덕여왕의 아름다움에 반하여 그를 짝사랑을 하였고 상사병으로 몸이 점점 여위어 갔다. 그러한 지귀의 소문은 널리 퍼졌고 소문을 듣고 지귀를 불렀다. 어리석은 지귀는 탑 밑에서 여왕을 기다리다가 잠이 들었다. 여왕이 자신의 팔찌를 빼어 지귀의 가슴에 놓고 돌아가셨다. 잠에서 깬 지귀는 그 팔찌를 보고는 여왕이 다녀갔음을 알았다. 이에 사모의 정과 자신의 어리석음에 불귀신으로 변해 버렸다. 영묘사는 신라의 위대한 조각가인 양지가 장육존상을 만들었으며, 이때 성안의 남녀가 다투어 진흙을 날라 도왔다고 했으며 사람들은 신라 향가 ‘풍요’를 불렀다고 했다. “오다 오다 오다 오다 서럽더라. 슬픔 많은 우리 무리여 공덕 닦으러 오다.” 그러나 현재 영묘사는 경주의 지도에 없다. 칠처가람 중 절이나 절터로라도 남아있는 다른 절과는 달리 영묘사는 흥륜사에 가야만 그 흔적을 더듬을 수 있다. 몇 년전 흥륜사 주변에서 영묘사(靈廟寺)라고 적힌 기와 조각도 나왔고, 여기서 발굴된 ‘신라인의 미소’라 불리는 기와에도 명문이 있다. 현재 흥륜사는 사적 ‘경주 흥륜사지’로 지정돼 있으나 학계와 지역에서는 흥륜사지가 사실은 ‘영묘사지’라는 설이 힘을 얻고 있다. 며칠전 선덕여왕경모회에서 찾은 흥륜사 경내엔 마침 절터 발굴 중이었다. 영묘사가 제 자리에서 제 이름을 찾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정옥 위덕대 명예교수

2025-07-02

어나드 범어 ‘60억 펜트하우스’ 흥행… 전체 청약은 미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들어서는 하이엔드 복합주거단지 ‘어나드 범어’가 1순위 청약에서 펜트하우스 타입을 모두 마감하며 흥행을 기록했다. 반면 가구수가 많은 면적대에서는 줄줄이 청약이 미달됐다. 2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어나드 범어’의 1순위 청약결과 분양가 60억 원의 전용 244㎡ 펜트하우스 2가구 모집에 18명이 신청해 9대 1의 경쟁율을 보였다. 또 분양가 57억 원의 전용 226㎡ 펜트하우스 1가구에는 15명이 몰리며 1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고가 대형 주택형인 전용 160㎡는 2가구 모집에 7명이 신청해 3.5대 1을, 168㎡(5가구)와 170㎡타입(5가구)도 각각 1.0대 1, 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됐다. 반면 136㎡(93가구), 153㎡A·B·C(211가구), 156㎡A·B(222가구) 등의 면적에서는 대부분 4분의 1이상 수준으로 접수가 되며 청약 미달 상황을 보였다. 접수 건수가 0인 면적도 나왔다. 전체 604가구 중 특별공급 78가구 모집에는 3명이 신청했다. 일반공급 601가구 모집에는 총 258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경쟁률은 0.43대 1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반의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도 특정 고급 주택형에 청약이 몰린 점은, 지역 내 자산가 수요가 여전히 유효함을 보여준다는 평가“라며 “지역 내 고소득·고자산층은 압도적으로 수성구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에 나온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나드 범어는 지하 6층~지상 33층, 5개 동, 총 60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전 가구가 전용 136㎡ 이상으로 구성된 대형 평형 단지다. 대구 최초로 입주민 전용 단지 내 영화관이 들어설 예정이며, 최상층에는 스카이라운지를 비롯해 스카이 피트니스, GX시설 등의 운동시설로 구성된 스카이 커뮤니티도 마련된다.

2025-07-02

6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지수 2%대 상승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 물가가 2%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6월 대구·경북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대구와 경북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와 116.91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2.1%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는 전월 2.0%보다 0.1%포인트 상승해 네달 연속 2%대 상승률을 보였고, 경북은 전월 1.8%보다 0.3%포인트 상승해 1개월 만에 2%대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활물가지수는 작년 같은달 보다 2.5% 상승한 반면 신선식품지수는 0.4% 하락했다. 부분별로 통신(0.0%)을 제외한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4.1%), 가정용품 및 가사서비스(4.3%), 교육(2.8%) 등 모든 부문이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가전제품 수리비가 25.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고등어(19.8%), 커피(14.9%), 돼지고기(6.4%), 국산소고기(8.1%)가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양파(-23%)와 토마토(-20.2%), 사과(-10%)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경북지역 소비자물가지수는 116.91으로 작년동월대비 2.1%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하락했지만, 전년동월대비 2.4% 오름세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대비 3.5%, 작년동월대비 0.7% 각각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정용품·가사서비스(1.1%), 교육(0.4%), 의류·신발(0.2%)은 상승했으며, 식료품·비주류음료(-0.7%), 오락·문화(-0.5%), 주택·수도·전기·연료(-0.2%), 교통(-0.1%)은 하락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2

APEC 성공과 함께 포스트 APEC도 대비하자

세계 21개국 정상과 각료, 언론인 등 2만여 명이 참석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행사가 불과 넉 달도 채 남지 않았다. 애초부터 부산 APEC보다 준비기간이 짧았음에도 계엄과 대선 등 어수선한 정국 분위기로 APEC 준비에 소홀한 점이 없지 않았다. 이번 APEC은 새 정부 들어 맞이하는 가장 큰 국제행사이자 대한민국의 국격을 세계에 과시하는 행사다. 우원식 국회의장도 1일 경주 APEC 현장을 찾아 “APEC 정상회의는 단순한 외교행사를 넘어 대한민국의 품격과 지방의 가능성을 보여줄 소중한 기회”라고 말했다. 경주에서 열리는 APEC을 반드시 성공리에 마무리하고, 개최지 경주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자는 말이다. 인천과 제주를 물리치고 기초자치단체로서 APEC을 유치한 경주가 글로벌 국제행사 유치를 통해 세계적으로 성공한 지방도시로 이름을 날리기를 바란다는 뜻이다. 포스트 APEC 경주는 지역으로서는 본행사 못지 않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 본행사는 단 한번의 행사로 끝나지만 포스트 APEC은 경주를 세계인의 기억에 오랫동안 남기고, 이를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삼는 또 다른 준비 과정이기 때문이다. APEC이 끝난 이후 개최도시의 효과를 지속시키기 위한 전략적 구상과 투자가 지금 준비돼야 한다. 경북도가 21대 대선 과정에 각 정당과 후보에게 10대 핵심 공약으로 포스트 APEC 사업을 건의한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신병 치료 중이던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그저께 한 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APEC을 역대급으로 성공시키겠다”고 약속했다. 또 “APEC 기념공원, 문화전당 등 관련 인프라 확충과 신라역사문화대공원 등 포스트 APEC에 대비한 준비도 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예산이 문제다. 현재 APEC 준비 전체 예산 4000여 억의 절반을 부담하고 있는 경주시로서는 포스트 APEC의 중요성을 알지만 재정 여건상 더 이상 투자 여력이 없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국가행사 품격에 걸맞는 준비를 위해선 정부의 전폭적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APEC 행사의 중요성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행사의 품격과 포스트 APEC에 대비한 정부의 지원이 행사 성공의 관건이다.

2025-07-02

iM금융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

iM금융그룹이 그룹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각 분야의 연간 성과와 계획을 담은 ‘2024-2025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했다. iM금융그룹은 GRI(Global Reporting Initiative, 국제 지속가능보고서 가이드라인), SASB(Sustainability Accounting Standards Board, 미국 지속가능성 회계기준위원회) 산업 표준 등 글로벌 ESG 공시기준을 준수했으며, 독립된 검증 기관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받아 신뢰성을 높였다. 보고서는 △CEO 메시지와 그룹 소개를 담은 ‘Introduction’ △ESG 추진 전략 및 관리 체계, 중대성 평가 결과를 살펴볼 수 있는 ‘ESG Overview’ △기후변화 대응/지속가능금융 확대/금융소비자 보호 등 3대 핵심이슈 성과를 포함하는 ‘Material Topics’ △기타 중요 이슈에 대한 ESG 활동을 수록한 ‘General Topics’ 등으로 구성했다. 올해 보고서는 이중 중대성 평가를 기반으로 보고 이슈를 우선 순위화했고, 우선순위가 높은 3대 핵심이슈에 대해서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공시기준을 선제적으로 적용해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 등 4가지 축을 중심으로 내용을 정리한 게 특징이다. 또 이해관계자의 최근 관심 영역인 생물다양성 리스크를 분석한 결과를 소개했으며, 기후변화 대응 이슈에 대한 상세 정보를 공개하는 TCFD(기후변화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 보고서와 그룹의 다양한 ESG 경영활동이 창출한 환경·사회적 성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해 보고하는 ‘임팩트 보고서’를 별도로 발간했다. 황병우 회장은 “iM금융그룹은 이해관계자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가치 창출의 선순환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ESG 원칙을 경영의 중심에 두고 도전과 혁신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2

7월 3일, ‘록의 정신’이 죽은 날

50대 이상 한국의 중년, 그 가운데 록음악을 조금이라도 들으며 살아온 이들에게 짐 모리슨(Jim Morrison·1943~1971)은 인간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상징 기호’로 다가온다. 54년 전 오늘은 그가 프랑스 파리에서 사망한 날이다. 27년7개월의 짧은 삶을 살다갔지만, 그가 전 세계 청년문화에 미친 영향은 ‘노래로 미국을 점령했다’고 이야기되는 영국밴드 ‘비틀즈’ 이상이었다. 록밴드 ‘도어스’의 보컬리스트이자, 시인, 영화감독이기도 했던 그는 경직된 기독교문화가 지배하던 시절 미국에서 태어났다. 자신이 밴드를 결성해 술과 마약에 취한 채 생의 허무함을 노래할 때, 또래 청년 수십만 명이 ‘일그러진 전쟁’이라 불러 마땅한 베트남전에 끌려가 목숨을 잃는 것을 본 그는 분노했다. 중고교 시절부터 초현실주의 문학에 심취했던 짐 모리슨의 초기 노랫말은 염세적이고 난해하다. 그러나, 국익이란 허울뿐인 미명 아래 미국과 베트남 젊은 군인들이 서로의 가슴에 총을 겨누는 비극과 참상을 인식한 이후엔 그의 가사가 바뀐다. ‘반전(反戰)’과 ‘이데올로기를 넘어선 인본주의’의 메시지가 담기기 시작한 것. 이는 잘못된 미국의 정책에 저항했다는 의미다. “하늘은 재주가 승한 자를 부러워해 그를 일찍 데려간다”는 이야기는 동양만이 아니라, 서양에서도 통했나보다. 청년들 사이에서 드높았던 영향력을 이용해 베트남전 반대운동의 핵심으로 우뚝 설 수도 있었던 짐 모리슨은 베트남전이 끝나기 4년 전 숨을 거둔다. 록의 기본 정신은 부당함에 대한 저항이 아닐지. 그러니, 1971년 7월 3일은 록의 정신이 사라진 날로 기념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5-07-02

산불피해 주민들은 왜 국회까지 가야 했을까

지난 3월 발생한 의성·안동·청송·영덕·영양 산불 피해 주민 공동대책위원회가 지난 1일 서울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마가 집과 일터를 삼켜 우리는 길거리로 나앉았다”며 조속한 산불재난특별법 제정과 국회 차원의 청문회 개최를 요구했다. 산불 피해 주민들이 연대집회(900여 명 참석)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3월 22일 의성에서 시작돼 경북 북동부 지역으로 번진 초대형 산불은 피해 면적만 10만4000ha에 달한다. 축구장 6만여 개를 합친 면적이다. 이 산불로 인한 사망자만 31명에 이른다. 산림청 통계상 산불 사망자 수가 가장 많았던 1989년(26명)을 넘어선 역대 최다 인명 피해다. 불타버린 집과 생활터전이 복구될 때까지는 수십 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이재민들의 고통이 크다. 이재민 숫자도 2만여 명에 달한다. 국회 산불피해지원대책 특위는 지난달 10일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발의한 경북 산불 피해 지원 특별법안 5건을 상정했으며, 오늘(3일) 1차 법안소위를 열어 법안을 심사한다. 법안에는 전통 사찰, 특용작물 재배 농가 등 기존 법의 사각지대에 놓였던 피해 대상을 포함해 실제 손실 비용을 기준으로 보상금을 지원해주는 내용이 담겼다. 산불 피해에 대한 복구가 늦어지면서 현재 이재민들의 고통은 심각한 상태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피해주민들은 “살고 있던 주택이 불에 타 5000만원 상당의 피해를 봤지만, 보상은 210만원뿐이다”, “임시주택이 컨테이너 박스라서 무덥다. 이마저도 2년이 지나면 강제로 이주해야 해 암담하다”, “타버린 농기계 보상절차가 너무 까다롭다. 농사는 완전히 포기 상태다” 등등의 불만을 토로했다. 피해보상 내용을 둘러싼 주민들 간의 갈등과 불신도 크다고 한다. 보상기준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국회는 산불피해지원 특별법을 하루빨리 통과시켜 실질적인 피해보상이 이루어지도록 해야 한다. 특히 피해보상뿐 아니라 이재민들이 희망을 가지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

2025-07-02

목적지인가 연결점인가

최근 포항이 숙원사업으로 추진해 온 영일만대교의 예산이 정부 예산안에서 전액 삭감되었다. 지역 여론은 크게 실망했고, 정치권과 시민사회는 강하게 반발했다. 낙후된 지역에 대한 배려가 없다며 지역균형발전의 약속을 저버렸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하지만, 한 걸음 물러서 이를 다른 각도에서 조망해본다. 이번 삭감은 포항의 도시 정체성을 다시 묻고 지역의 미래 전략을 재구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대전과 대구. 두 도시는 한때 지역의 중심으로서 독자적 정체성과 상징성을 가졌었다. 대전은 충청권의 교육과 행정중심지로, 대구는 경북권의 산업과 정치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1970년대 경부고속도로가 놓이고 이어 KTX를 비롯한 전국 고속교통망이 발전하면서 이들은 더이상 ‘목적지’가 아니라 ‘경유지’가 되어 버렸다. 수많은 사람과 물류가 스치듯 지나가지만 머무르지 않는 도시. 고속도로와 철도라는 선형적 교통망 속에서 이들 도시는 도달하는 지점이 아니라 연결하는 지점, 곧 중간 기착지로 재편되었다. 이에 별다른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던 도시의 정체성은 희미해졌고, 고유한 색깔도 사라져갔다. 이 관점에서 보면, 영일만대교가 실제로 건설되어 동해축을 따라 부산에서 강릉, 서울까지 잇는 새로운 초고속 도로망이 완성될 경우, 포항 역시 같은 길을 걷지 않을까. 교통망이 ‘연결되는 지점’으로 전락한다. 물류와 관광 측면에서 일정 부분 효과는 있겠지만, ‘스쳐 지나가는 도시’에 머물게 될 경우, 대전과 대구가 겪는 위기와 정체성의 혼란은 포항에도 예외일 수 없다. 대안은 무엇인가? 포항은 수년 전에 ‘북극항로 거점항만’이라는 담대한 비전을 내걸었다. 기후변화로 북극항로가 현실화되는 시대, 동북아 물류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 포항은 이 흐름 속에서 종점이 되는 지리적, 전략적 조건을 갖춘 도시다. 북극에서 내려오는 해상물류의 남단 도달지로서 영일만은 항구일 뿐 아니라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의 최종 종착점이 될 수도 있다. 도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설계하고 해운업의 공공플랫폼인 수산·해양 관련 R&D 기관과 업체를 유치하며, 항만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데 힘을 기울여야 한다. 도시는 물리적 공간에 머물지 않는다. 도시는 사람과 기억, 시간과 의미가 축적되어 만들어지는 살아있는 유기체다. 도시는 ‘어디로부터 오고 어디로 가는가’에 따라 그 운명이 갈린다. 종점이자 중심이던 도시들이 교통망 발달 이후 중심을 잃고 스쳐가는 공간이 되어버렸듯, 포항도 ‘연결’만을 추구하다 도시의 정체성을 잃어버리는 누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포항이 가진 ‘종점성’을 더욱 뚜렷하게 살리는 전략을 선택하여 미래도시로서 경쟁력을 쌓아가야 한다. 물론 영일만대교는 포항시민들의 오랜 염원이자 지역의 물류와 관광인프라에 있어 중요한 과제임은 분명하다. 공을 들여왔으므로 포기할 수는 없다. 필요한 것은 양자택일이 아니라 균형 잡힌 우선순위다. 영일만대교를 집중하여 추진하되 포항이 가진 종점적 성격을 유지하기 위해 ‘북극항로 거점항만’ 전략에 높은 우선순위를 두어야 한다. 선택은 도시의 손에 달려있다. /장규열 본사 고문

2025-07-02

홈플러스, 단 4일간 마지막 파격 할인 행사

홈플러스가 3일부터 6일까지 파격 할인을 제공하는 ‘CRAZY 4일 특가’ 마지막 행사를 전개한다. 당당치킨 3주년 기념 행사, 여름 휴가 준비를 위한 ‘쿨 서머(Cool Summer)’ 등 다채로운 할인 혜택도 함께 선보인다. ‘CRAZY 4일 특가’에서는 7대 카드 결제 시 ‘보먹돼 삼겹살·목심(100g)’은 50% 할인한 1245원 파격가에 제공하고, 5일 단 하루 ‘신선 특란 30구’는 1인 1판 한정 6990원에 내놓는다. ‘부드러운 복숭아(5~8입)’는 50% 할인한 9990원에, 워싱턴에서 수확한 제철 체리를 12시간 항공직송으로 선보이는 ‘항공직송 워싱턴체리(600g)’와 ‘국내산 블루베리(400g)’는 50% 할인해 각 9990원에 판다.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회원 대상 반값 할인도 풍성하다. 5~6일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100g)’은 최대 50% 할인하고, ‘호주청정우 냉장찜갈비(100g)’는 단돈 1990원에 내놓는다. 또 ‘GAP 나들이 모듬쌈 채소(300g, 국내산)’는 2990원, 국내산 ‘생물 오징어’는 3000원, ‘산지 그대로 대파(단, 국내산)’는 1990원, ‘양파(1.7kg, 국내산)‘와 ‘문경 자색양파(1kg, 국내산)’는 각 2990원에 선사한다. 홈플러스의 메가 히트 상품 ‘당당치킨’ 탄생 3주년 기념 행사도 열린다. 홈플러스는 당당치킨 7종 구매 시 치킨 무를 증정(제품 당 1개)하고, ‘당당 3990옛날통닭(마리)’을 3~6일까지 1인 1마리 한정 3990원에 판매한다. 오는 9일까지는 약 1.5배 더 커진 압도적 크기로 인기몰이 중인 ‘당당 더큰후라이드치킨(마리)’은 9990원, ‘당당 허브후라이드치킨콤보·갈비왕치킨콤보(팩)’는 각각 9990원, 1만 1990원에 판다. 이와 함께 △당당 후라이드치킨 6990원 △당당 후라이드순살치킨 7990원 △당당 달콤양념치킨 7990원 △당당 뿌렸당치킨 8990원 등도 선보인다. 본격 여름 휴가 준비를 위한 ‘쿨 서머(Cool Summer)’ 행사도 오는 9일까지 진행한다.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행사상품에 한해 50% 할인 혜택을 적용, ‘직수입 튜브·보트·라이더·풀장 20여종’은 6450원부터, ‘직수입 비눗방울·모래놀이 10여종’은 500원부터 판매하고, ‘브랜드 슬리퍼 40여종’은 795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제공한다.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