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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청송사과축제', 청송지역 경기회복 견인

‘제19회 청송사과축제’가 청송지역의 경기회복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29일부터 11월2일까지 청송읍 용전천(현비암 앞)에서 개최된 ‘제19회 청송사과축제’에는 관내 4609농가가 생산한 사과를 유통하는 관내농협 등 8개 단체들이 5일간 축제장 현장에서 사과 홍보·판매부스를 운영했다. 이들 8개 단체들은 사과 판매보다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13년 연속 대상을 받은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알리고 홍보하는 것이 목적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축제를 위해 준비한 사과를 모두 완판하면서 10억 원의 사과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다. 이뿐만 아니라, 주왕산과 축제장을 잇는 구간에는 개별 농가와 로컬푸드 판매장 등 30여 개소의 사과 판매점이 운영되었고 축제기간 동안 하루 평균 500만 원 이상의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러한 현장 판매 현황을 종합할 때 축제장 안팎에서 5일간 판매된 사과 매출은 약 18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축제장에 입점한 식당, 축제장 주변 상가에서 소비한 식음료비, 그리고, 축제기간 특수를 누렸던 숙박업소의 숙박비와 교통비, 체험비 등 축제를 통해 유발된 직접 경제효과는 약 300억 원으로 추산되며 간접 경제 유발효과는 약 600억 원 이상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봄 대형산불 이후 침체된 지역 경기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지난 9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포털사이트 다음(daum)을 통해 진행된 ‘온라인 청송사과축제’에는 320만 명이라는 사상 최대의 방문자를 이끌어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국민의 6.2%가 청송, 청송사과, 청송사과축제를 Daum에서 검색했다는 수치로 청송과 청송사과를 알리는 최고의 축제임을 증명했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올해 청송사과축제는 작년과 비교했을 때 여러 면에서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장을 이루어 내었으며 이번 축제를 통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는 청송사과의 우수성을 여실히 보여주었다”며 “청송사과축제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5-11-18

포항상의, 재직자 대상 ‘AI 실무 교육과정’ 개설

포항상공회의소가 지역 기업 재직자의 AI 활용 역량 강화를 위해 ‘재직자 AI 실무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교육은 18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포항상의 2층 회의실에서 첫 회차가 진행됐다. 이번 과정은 인공지능(AI) 기술의 빠른 확산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기획 △경영지원 △유통·서비스 등 다양한 업무 현장에서 AI를 실무에 접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우선지원기업은 고용보험 환급을 통해 교육비의 90%를 지원받을 수 있다. 교육은 다음 달 12일까지 회차별로 이어지며 △생성형 AI 실무교육(유통서비스) △AI로 완성하는 기획보고서 △경영지원팀을 위한 AI 실전 활용 등 3개 트랙으로 운영된다. 첫 회차인 ‘사무직을 위한 AI 실무테크닉’ 과정에서는 생성형 AI를 활용한 계획서·컨설팅 보고서 작성 실습이 진행됐으며, 문서 작성 효율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포항상의 관계자는 “AI 활용은 이제 IT 분야를 넘어 제조·유통·서비스 등 전 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지역 기업 재직자들이 AI를 실질적인 경쟁력으로 연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18

산업부,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원년’ 선포

산업통상자원부가 폐배터리·폐전자제품 등에서 리튬, 코발트, 희토류를 회수하는 핵심광물 재자원화 산업 육성을 본격화한다. 글로벌 자원무기화가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공급망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산업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금속재자원산업협회는 18일 ‘핵심광물재자원화포럼’을 출범시키고 재자원화 산업 발전의 원년을 공식 선포했다. 포럼에는 광업공단과 재자원화 기업 등 98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핵심광물 재자원화는 폐배터리, 폐전자제품(PCB), 폐영구자석 등 폐자원을 활용해 주요 광물을 다시 회수하는 산업이다. 원광 대비 회수 효율이 매우 높아 리튬·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광물은 원광의 20배, 희토류 네오디뮴은 80배의 회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재자원화 공정은 원광 정제 대비 에너지 사용 81%, 탄소배출 82%, 용수 사용 86%를 줄일 수 있다. 산업부는 올해 2월 시행된 ‘국가자원안보특별법’을 통해 재자원화 산업 육성의 법적 기반을 마련했다. 내년에는 재자원화 설비 구축 보조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또 지난 3월 관계 부처 합동으로 ‘핵심광물 재자원화 활성화 방향’을 발표한 이후 20여 차례 민·관 협의를 진행하며 규제·제도 개선을 이어왔다. 그동안 ‘폐기물’로 취급되던 재자원화 원료를 ‘자원’으로 규정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원료 수입 시 할당관세 적용, 통관 애로 해소 등 제도 정비도 진행 중이다. 산업부는 포럼을 중심으로 업계 애로를 상시 수집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민관 협력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부 윤창현 자원산업정책국장, 여야 국회의원, 광해광업공단 황영식 사장 등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민간에서는 고려아연, 성일하이텍, 희성피엠텍,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재자원화 관련 주요 기업 경영진이 참여해 공급망 협력과 기술 개발 방향을 논의했다. 윤창현 산업부 국장은 “핵심광물 재자원화산업은 친환경·탄소중립을 넘어 국가 공급망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필수 산업”이라며 “정부는 적극적인 육성 정책과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18

지역주택조합 비리 근절한다··· 회계감사 대폭 강화되고 토지확보 요건도 현실화

지역주택조합의 고질적 문제로 지적돼온 비리와 사업 지연을 막기 위해 회계감사가 대폭 강화되고 토지확보 요건이 현실화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역주택조합의 투명성과 효율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국토교통부에 제도개선을 권고했다고 18일 밝혔다. 국민권익위는 “부실 조합을 조기에 걸러내고 건실한 조합의 사업은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행 제도에서 지역주택조합은 설립인가·사업계획 승인·사용검사 등 총 3단계에서만 외부감사를 받는다. 이 때문에 조합원 모집 등 사업 초기에 비리가 발생해도 사전에 부실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민권익위는 조합원 모집 신고 단계부터 사업 단계별 회계감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국토부에 권고했다. 또 조합원 또는 가입 신청자 5분의 1 이상이 요구하면 회계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규정 개선도 함께 제안했다. 지역주택조합의 토지확보율도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기존에는 토지소유자의 단순 동의서만으로 조합 설립 인가를 위한 사용권 확보가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토지매매계약서 확보를 의무화하도록 권고했다. 사업계획 승인 단계에서는 토지 소유권 확보 기준을 95%에서 80%로 완화해 조합의 과도한 토지 확보 지연으로 발생하는 조합원 피해를 줄이겠다는 취지다. 조합원 가입 자격은 기존 ‘세대주’에서 세대당 1명의 성년 무주택 세대구성원으로 완화된다. 국민권익위는 세대주 개념이 과거 대비 퇴색한 현실을 반영해 조합 참여 문턱을 낮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김기선 국민권익위 권익개선정책국장은 “이번 제도개선으로 사업 시행 과정에서 생기는 부작용은 줄이고 사업 효율은 높아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 생활과 직결된 제도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18

‘바이구미 페스티벌’ 행사 3만명 몰렸다

구미시가 가을철을 맞아 대경선 주요거점에서 개최한 ‘바이구미(Buy Gumi) 페스티벌’ 행사 참가자 누적수가 3만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됐다. 구미시에 따르면 축제는 △10월 19일 문화로 △10월 25일 구미역 후면광장 △11월 15일 사곡역 등 시민 생활권 중심에서 순차적으로 열려 1, 2회차 합산 1만5천여 명이 방문한것으로 나타났다. 또 마지막 회차는 사회적경제기업 후원으로 모든 체험 프로그램이 무료 운영되면서 가족 단위 참여가 크게 늘어 1만5천여 명이 찾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바이구미 페스티벌은 지역 예술 공연, 시민 참여형 체험, 소상공인·사회적경제기업의 제품 판매가 결합된 복합 문화축제로 구성됐다. ‘보고·사고·즐기는’ 체험형 프로그램들을 도시 생활권 한가운데서 경험할 수 있게 해 시민 일상 속 문화 향유를 확장했다. 플리마켓존에는 생활소품, 액세서리, 디저트 등 다양한 품목이 마련돼 축제장에 활기를 더했다. 일부 소상공인과 사회적경제기업은 준비한 상품을 모두 판매할 정도로 방문객들의 호응이 컸다. 체험 프로그램 또한 인기를 모았다. 바리스타 체험, 가죽공예, 마들렌 꾸미기, 마술 체험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됐고, 무대 공연 역시 클래식 앙상블부터 밴드 버스킹·셔플댄스·마술쇼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방문객들 발길을 사로잡았다. 마지막 회차에서는 전통의상 패션쇼가 진행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축제 테마인 ‘LUCKY(행운)’에 맞춘 이벤트도 큰 관심을 받았다. 대경선 탑승자 티켓 이벤트, ‘낭만 토미를 찾아라’ 미션, 스탬프 투어 등은 참여형 즐길거리로 준비되어 시민 참여도를 높였다. 조인숙 사회적경제기업협의회장은 “지역 소상공인과 힘을 모아 시민을 직접 만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사회적 가치가 자연스럽게 전달된 축제였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18

야간주치의 ‘구미달빛어린이 병원’ 시민이용 크게 늘어

구미지역 심야운영 의료시설인 달빛어린이병원이 지난 9월 본격 운영을 시작한 지 두 달만에 진료 환자 7851명을 돌파했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옥계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산동읍),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형곡동), 구미연합소아청소년과의원(봉곡동) 등 관내 3개 의원이 연합해 운영하는 협력형 의료 모델이다. 서로 다른 지역의 의원이 손잡고 평일 주간·야간(23시), 주말·공휴일(18시)까지 진료를 이어가며, 지역 어린이들이 언제든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구미시 주부 박은진씨(41)는 “그동안 의료취약시간대에 아이가 아플 경우 병원 이용이 쉽지 않아 고생이 많았다”며 “달빛 어린이 병원을 통해 멀리 떨어진 응급실로 가지 않고도 가까운 의원에서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어 시간적·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었다”고 반가워했다. 그간 경북에서는 소아전문의 부족 등의 이유로 2020년 하반기부터 달빛어린이병원이 단 한 곳도 없었으나, 구미시는 지난해 8월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시 예산을 투입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지원으로 지난해 9월 1일 경북 제1호 달빛어린이병원을 운영하게 됐다. 구미시는 의료기관 간 연계 시스템을 강화하고, 시민 인식 확산을 위한 홍보를 지속해 달빛어린이병원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조희철 형곡연합소아청소년과원장은 “의료진들이 서로 협력해 진료 공백을 줄이면서 지역 아이들의 건강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시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전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달빛어린이병원의 성과는 의료기관의 협력과 시민들의 참여가 만들어낸 결과”라며 “아이들이 언제 어디서나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부모들이 안심할 수 있는 구미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18

성주 임진의병예술제 성료···‘가족 체험형’ 역사 축제로 자리매김

2025 성주임진의병문화예술제가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이틀간 대가면 도남리 의병창의마을에서 깊은 울림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이번 축제는 화려한 규모보다 ‘의병 정신을 오늘의 삶 속에서 되살린다’는 의미에 집중, 지역민과 방문객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가족 중심 문화예술제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전국에 의병 관련 행사는 많지만, 성주처럼 이를 가족 참여형 복합문화예술제로 재구성해 발전시킨 사례는 드물다. 특히 경북에서 가족 체험 중심의 축제 형태로 의병 정신을 기리는 대표 행사로 독보적인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다. 축제의 성공 배경에는 지역 공동체의 단단한 결속이 있었다. 올해는 지난해 36개 문중에서 37개 문중으로 후손들의 참여가 자발적으로 확대돼 의병의 후예들이 직접 정신을 계승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또한, 의병창의마을 주민들이 직접 재배한 농산물을 ‘천원’이라는 상징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나눔 행사는 공동체와 나눔의 가치를 실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축제는 ‘가족 체험’을 대폭 강화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의병복 시착, 활쏘기, 의병길 걷기, LED 배지 만들기 등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확대됐다. 특히, 야간에 진행된 레이저 퍼포먼스는 의병을 ‘한 줄기 빛’으로 재해석, 전통적 소재가 현대 기술과 만나 세대를 초월한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음을 증명했다. 성주임진의병정신문화연구회 배재국 회장은 “후손과 주민, 예술인이 한마음으로 만든 성주만의 고유한 가치가 있는 축제”라며 “의병 정신을 현대적으로 잇는 대표 행사로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체험 프로그램 강화와 레이저 퍼포먼스 등 올해 도입한 다양한 시도가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며 “축제의 중심 가치인 의병 정신을 미래세대와 지역 공동체로 넓히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축제는 의병 정신이 과거의 기록이 아닌,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건네는 강력한 메시지임을 일깨웠다. 지역 공동체가 함께 기억하고 다음 세대에게 이어가려는 성주의 방식은 조용하지만 강한 힘을 가진 감동으로 남았다. /전병휴기자 kr5835@kbmaeil.com

2025-11-18

카드포인트 자동사용 전면 도입···고령층은 ‘기본 적용’

금융감독원과 카드업계가 카드포인트 소멸을 줄이기 위해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를 모든 카드사로 확대한다. 특히 고령층(65세 이상)은 별도 신청 없이 자동사용이 기본 적용되는 ‘옵트아웃(Opt-out)’ 방식이 도입된다. 17일 금융감독원은 카드포인트 사용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그동안 포인트 소멸 시기를 몰라 사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지속돼 왔고, 특히 모바일 앱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고령층의 소멸액이 증가하면서 개선 필요성이 제기됐다. 실제 고령층 포인트 소멸액은 2020년 108억 원에서 2024년 150억 원으로 늘었다. 현재 일부 카드사만 운영 중인 포인트 자동사용 서비스가 전업 8개 카드사 전체로 확대된다. 카드 결제 시 사전 지정한 단위(예: 1000포인트)만큼 자동 차감되는 방식으로, 소비자는 앱·홈페이지에서 자유롭게 신청·해지할 수 있다. 고령층은 별도 신청 없이 기본 적용된다. 자동사용을 원하지 않을 경우 고객센터(ARS) 등에서 해지할 수 있다. 포인트 소멸 안내만 제공하던 기존 명세서도 개선된다. 모바일 명세서 하단에는 포인트 사용·현금화 화면으로 바로 연결되는 배너가 추가되고, 서면 명세서에는 QR코드와 고객센터 안내가 함께 포함돼 즉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포인트 소멸 1개월 전·1주 전 등 단계별로 문자 및 알림톡을 통해 소멸 예정 포인트를 추가로 안내한다. 명세서 확인을 놓쳐도 사전 인지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또 금융결제원·여신금융협회 등이 운영하는 ‘카드포인트 통합조회·현금화 서비스’ 홍보도 강화된다. 고령층 대상 오프라인 교육 역시 업계·소비자단체와 협업해 확대한다. 금감원은 올해 말까지 카드사별 시스템 구축을 마치는 대로 순차적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고령층 자동사용 기본 적용은 소비자 안내 절차를 거쳐 2026년 2월부터 확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 결제 시 자동으로 포인트가 사용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것”이라며 “특히 고령층 포인트 소멸 방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진홍기자 kjh25@kbmaeil.com

2025-11-18

상주시청소년해양교육원, 해양교육 활성화 위한 업무협약 체결

우리나라 내륙에서 최초로 개관한 상주시청소년해양교육원(원장 김언식)이 해양교육 활성화를 위해 외연 확장에 주력하고 있다. 상주시청소년해양교육원은 최근 여수시청소년해양교육원(원장 오세경), 진도국민해양안전관(운영대표 김민서)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세 기관이 상호 협력을 통해 유대를 강화하고, 공동의 이익 증진과 해양 교육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히 해양활동이 다양화되고 해양 안전 교육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점에서 이뤄진 협약이라 그 의미가 크다. 각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공동의 이익 증진과 상생발전의 기틀 마련, 프로그램 연계를 통한 시너지 발휘, 상호 홍보 협력을 통한 공동 인지도 상승 등을 추진키로 했다. 올해 3월 21일 개관한 상주시청소년해양교육원은 상주시 낙동면 낙동1길 144-10에 위치해 있다. 부지면적 3423㎡에 건평 3000㎥, 2층 규모에 수영장, 숙박동, 연수동, 강당, 체험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청소년들의 해양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해양 안전 의식을 함양하기 위해 상주시에서 건립한 기관이다. (사)한국해양소년단연맹이 위탁운영을 맡아 해양 프로그램 개발·운영, 해양 안전 교육, 해양 문화 체험, 초등학생 수영 실기 등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언식 상주시청소년해양교육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기관 간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보다 실질적인 해양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18

상주 딸기 경북도 ‘Berry-Good Project’ 첫 수출

경북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Berry-Good Project’참여 시군 중 상주시가 처음으로 딸기 수출 테이프를 끊었다. 남상주농업협동조합(조합장 윤석배)은 지난 17일 농협경제사업장에서 2025년산 상주 딸기 약 80kg을 말레이시아로 수출했다. ‘Berry-Good Project’에는 상주, 포항, 고령 3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상주시는 이 프로젝트의 대표 단지로 재배 기술·포장재 개선 등에 있어 가장 빠른 사업 성과를 보이고 있다. 상주 딸기는 경북도와 상주시의 수출 전략 품목이며, 높은 당도와 신선도로 ‘프리미엄 딸기, 럭셔리 딸기’로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이번 수출 품종인 ‘금실’은 대표적인 Gold 품종이며, 진한 풍미와 단단한 과육으로 해외 시장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번에 수출을 한 남상주농협 수출딸기공선회(회장 김성구, 총 13농가)는 상주시 유일의 ‘수출용 딸기 생산단체’로 2022년 11월 결성 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사이 수출물량 약 900%, 수출금액 약 500% 증가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등 ‘Berry-Good Project’ 목표 달성을 위해 열성을 다하고 있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경북도에서 가장 먼저 수출길을 연 상주 딸기는 수출용 딸기 농가가 거둔 값진 결실”이라며 “상주시가 대한민국 딸기 수출의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18

2028년 삼성 구미데이터센터 건립 가시화

삼성의 ‘구미AI특화 데이터센터’ 건립이 가시화되고 있다. 삼성SDS는 2028년 완공목표로 삼성전자 구미1사업장 부지에 수조 단위의투자와 최첨단 GPU 수만장 탑재 등을 통해 AI특화 데이터센터 건립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미 AI데이터센터는 11월 현재 설계와 디자인을 진행중으로 센터완공후에는 △AI 모델 운영 △서버 아키텍처 △네트워크 보안 등 고도의 기술을 갖춘 IT 전문 인력의 대규모 유입 등을 통해 구미지역이 AI 인프라 핵심거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구미AI데이터센터 운용에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가 한국정부와 한국대기업에 제공하기로 한 26만장의 GPU 가운데 삼성이 배당받은 5만장중 상당수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또 구미 AI 데이터센터는 GPU 발열을 식히기 위해 공업용수를 인근 낙동강을 통해 공급받는 수랭식 시스템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 AI데이터센터 건립은 구미가 보편적인 IT 산업도시에서 AI 등 첨단산업의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삼성 등 대기업이 구미에 구축한 AI인프라를 통해 중소기업의 다양한 AI 산업 부품과 연관 소프트웨어 개발 등 파장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전망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18

경산시립박물관 특별기획전, ‘경산에서 타오른 의병의 불꽃-임진왜란의 기억’ 전시

경산시립박물관이 임진왜란 때 경산지역에서 활약한 의병들의 활약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 ‘경산에서 타오른 의병의 불꽃-임진왜란의 기억’을 2026년 5월 10일까지 무료로 진행한다. 이번 특별전은 430여 년 전,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분연히 일어나 고향과 조국을 지켜낸 경산 의병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고자 마련되었다. 경산시립박물관은 임진왜란을 경산 의병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나라가 불타다’와 ‘나라를 위하여 의병이 되다’, ‘우리의 의병을 기억하다’, ‘그날의 불씨를 오늘에 잇다’ 등 총 4부로 구성된 전시로 잊힌 경산 의병의 활약을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임진왜란의 전야, 발발부터 의병의 창의(倡義), 경산 의병 86명의 활동, 그리고 그 정신을 이어간 후손들의 이야기까지 역사적 흐름을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해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의병의 후손들이 선조의 공적을 잊지 않기 위해 간행한 문집과 자인현 최문병 의병장의 말안장(보물)을 선보인다. 관람객 이현모(37) 씨는 “430여 년 전 우리를 위해 홀연히 일어나 지역을 지켰던 의병들의 역사를 알게 돼 기쁘고 다시 한 번 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며 “많은 시민이 특별전을 관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18

영주시 ‘2025 나노·마이크로접합 국제학술대회’ 개최

경상북도 영주시는 21일까지 선비세상에서 ‘2025 나노·마이크로접합 국제학술대회(NMJ 2025)’를 개최한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스위스, 독일, 일본, 미국 등 10개국에서 180여 명의 산업·학계 전문가가 참석한다. NMJ 2025는 경상북도·영주시·국제나노마이크로조이닝협회(NMJ)가 공동 주최하며 나노·마이크로 접합 기술의 최신 동향과 혁신 전략을 논의하는 국제 기술포럼, 산학연 협력 프로그램, 전문가 발표 세션 등으로 구성된다. 나노·마이크로 접합 기술은 반도체, 정밀기계, 에너지, 미래 모빌리티 등 첨단 산업의 핵심 기반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영주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를 글로벌 산업계에 소개하고 세계 연구기관·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제조업의 기술 역량 강화와 산업 고도화, 글로벌 협력 생태계 조성을 기대하고 있다.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은 “NMJ 2025는 영주가 첨단 제조기술 논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계기”라며 “참가자들이 영주의 산업 비전과 환대를 경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영주시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기술 협력 흐름에 적극 대응하고, 지역 산업 구조 혁신 및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한국 최초의 나노·마이크로 접합 분야 국제행사로, 영주의 글로벌 기술 허브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8

민주평통 의성군협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

민주평통 의성군협의회는 17일 의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출범식과 제3분기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수 의성군수, 김동윤 협의회장, 지역대표 자문위원 및 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새 임기 시작을 축하했다. 출범식에서는 이재명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의장을 대신해 김주수 군수가 지역대표 자문위원 4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김동윤 회장이 자문위원들에게 뱃지를 부착하며 공식 활동을 개시했다. 제22기 민주평통은 지난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간 평화통일 기반 조성, 정책건의, 의견수렴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행사는 개회식, 위촉장 전수, 자문위원 선서, 활동방향 보고, 사업계획 의견수렴 순으로 진행됐다. 김동윤 협의회장은 “자문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역사회 평화통일 활동에 대한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주수 군수는 “자문위원들이 통일 공감대 확산의 주축이 되어주길 기대한다”며 “의성군 발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평화 공존과 번영의 한반도 구현을 목표로 전국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활동 중이다. 제22기 의성군협의회는 지역 특성에 맞는 통일 정책 발굴 및 주민 참여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한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는 1980년대 설립 이후 통일 정책 자문, 남북 교류 협력 증진, 평화 문화 확산 등을 위해 활동해오고 있다. 의성군협의회는 이번 출범식을 통해 지역 차원의 통일 준비 체계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8

일맥의료재단 이사장 김덕호 소설가로 데뷔

일맥의료재단 이사장 김덕호(74) 한의학 박사의 소설집 소백산의 봄이 출간됐다. 소설집 소백산의 봄 출간을 기념해 20일 영주시민회관에서 출판기념회가 열린다. 이 작품에서는 깊은 상처로 아파 할 때, 누군가 옆에 있어 외롭지 않도록 배려하는 위로자의 역할이 의사의 의술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점을 서술하고 있다. 김 작가는 “위로와 희망과 케어를 주제로 써둔 졸필을 단편소설로 만들어 소설집으로 엮었다”며 “나에게는 두꺼운 의학책 출판만큼이나 힘든 작업이었다”고 말했다. “내가 받은 위로를 나누어 주어야 하겠다는 마음으로 힘들고 어려운 분들을 위해 저의 땀과 눈물을 뿌리고 싶다”며“이번에 출간한 글들이 희망 미소를 위해 사용된다면 더없는 보람이 될것”이라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김 작가는 2011년 수필, 2012년 소설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전문 저서에는 간계내과학, 동의간계학, 최신의학 입문 1·2·3, 삼국사기에서 펼쳐본 한약(공저), 한약으로 읽어보는 삼국유사, 동양의학, 동서침구미용 살빼기 등 다수의 저서와 소설집으로 소백산의 봄이 있다. 영주 출신인 김 작가는 경희대 한의과대학 졸,동 대학원에서 한의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로 진료, 연구, 교육, 저술 등 활동을 펼쳤다. 김 작가는 공익법인인 의료법인을 설립해 현재 산하에 인애가란 이름으로 서울 송파, 강동, 영주장수한방병원 및 의원, 영주시립노인전문요양병원과 단양군립노인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사회복지법인인 인애가장수마을, 이당원, 봉화요양원 및 봉화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8

1992년생 청년들 “결혼·출산 안해요”… 1983년생 대비 절반 ‘뚝’

동북지방통계청이 18일 발표한 ‘대구‧경북 청년층 혼인·출산 분석’에 따르면, 1992년생(2023년 기준, 만 31세)의 혼인·출산 수준은 1983년생(2023년 기준, 만 40세) 대비 절반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 내 결혼·출산 규모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어 향후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자료에 따르면 1983년생 중 혼인한 사람은 대구 2만3000명, 경북 2만4000명이었으나, 1992년생은 두 지역 모두 8000명 수준에 그쳤다. 동일 연령대 기준으로 비교해도 감소율은 대구 –52.3%, 경북 –53.7%로 전국 평균(–49.8%)보다도 큰 폭이다. 평균 초혼 연령은 1992년생이 대구 27.5세, 경북 27.0세로 1983년생 대비 각각 2.5세, 2.4세 낮았다. 혼인신고 지연(1년 이상) 비율은 1992년생이 대구·경북 모두 10.3%로, 전국(9.1%)보다 1.2%p 높았다. 동일 연령의 1983년생보다도 대구 1.6%p, 경북 1.5%p 증가했다. 혼인 후 출산한 여성은 1992년생이 대구 3000명, 경북 4000명으로, 1983년생 대비 각각 –58.5%, –59.0% 감소했다. 특히 다자녀(2명 이상) 출산 비율의 감소폭이 매우 컸다. 1983년생 다자녀 비율은 대구 62.2%, 경북 66.5%, 1992년생 다자녀 비율은 대구 31.4%, 경북 39.8%였다. 대구는 전국 대비 2.8%p 낮았고, 경북은 오히려 전국보다 5.6%p 높았다. 동일 연령 비교에서도 두 지역 모두 20%p 이상 하락했다. 평균 초산 연령은 1992년생이 대구 27.9세, 경북 27.2세로 전국 평균(27.7세)에 근접했다. 1983년생 대비 대구 0.7세, 경북 0.9세 낮아졌다. 또 1992년생 여성의 평균 혼인·출산 간격은 대구 18.6개월, 경북 17.8개월로 1983년생 대비 길어졌다. 출산 시점이 혼인 후 더 늦춰지는 흐름으로 나타났다. 1992년생 기준, 대구에서 혼인 후 타 시도에서 출산한 비율은 20.9%, 경북은 18.4%였다. 혼인 후 출산 장소가 대구·경북을 떠나는 경향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지만, 과거 1983년생 대비 비율은 소폭 감소했다. 출산 이동 지역은 지역별로 뚜렷하게 달랐다. 대구 타시도 출산자의 출산 지역 순서는 경북(45.7%) > 동남권(19.2%) > 수도권(18.9%)였고, 경북 타시도 출산자의 출산 지역은 대구(27.4%) > 수도권(26.8%) > 동남권(23.6%)으로 나타났다. 즉, 대구는 경북·부산권으로, 경북은 대구·수도권으로 출산 이동이 분산되는 구조다. 맞벌이일수록 타지역 출산 비율은 가장 낮았는데, 대구 17.7%, 경북 15.5%로 나타났다. 1992년생에서 혼인과 출산 시 모두 직업을 유지한 비율은 대구 64.3%, 경북 64.3%로 1983년생 대비 대구 +4.4%p, 경북 +4.7%p 상승했다. 대졸 이상 여성의 직업 유지율이 특히 높았다(대구 59.7%, 경북 60.6%). 반면 혼인 시 직업이 있었던 여성 중 출산 시 직업을 잃은 비율은 대구의 경우 기능·조립·단순노무 종사자 32.6%, 경북은 서비스·판매 종사자 32.3%로 나타나 직업 유형별 격차가 뚜렷했다. 혼인·출산 이동을 종합한 순이동(유입–유출)을 보면 대구는 1992년생 –373명(순유출 지속), 경북은 +167명(소규모 순유입)이었다. 대구는 달서구·동구 중심으로 순유출이 심화됐고, 경북은 경산·구미·영천이 순유입 지역으로 나타났다. /김진홍경제에디터·황인무기자

2025-11-18

예천박물관, ‘개심사지 오층석탑’ 체험 ⋯ 국보 지정 의미 되새겨

예천박물관은 최근 국보로 지정 예고된 ‘개심사지 오층석탑‘을 기념하기 위해 22일 세미나실에서 가족 단위로 참여 가능한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미취학 아동부터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기획되었으며, 가족들이 함께 참여해 유구한 역사 속으로 즐거운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예천군 예천읍 개심사 터에 위치한 이 석탑은 고려 시대의 건축 기술과 예술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우리 민족의 위대한 유산임을 강조한다. 단정한 비례미와 섬세한 조형미가 뛰어나며, 석탑 건립에 대한 구체적인 기록과 당시 사회상을 전하는 명문이 남아 있어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매우 높아 국보 지정이 예고되고 있다. 체험 프로그램은 크게 두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첫 번째는 ‘개심사지 오층석탑 무드등 만들기‘로, 아이들의 작은 손으로 국보 석탑의 정교한 아름다움을 재현해 보는 귀중한 시간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집중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완성된 석탑 무드등에서 은은한 빛이 새어 나오는 순간, 자신이 만든 작품 속에서 반짝이는 역사와 예술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체험은 ‘석탑을 지키는 상상의 수호신 만들기‘로, 아이들의 무한한 상상력을 자극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는 시간을 마련한다. 색색의 재료로 세상에 하나뿐인 수호신을 만들어보며, 자연스럽게 문화유산을 사랑하고 지키는 마음을 키울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예천박물관은 이러한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박물관이 단순히 유물을 보관하는 곳을 넘어, 군민들과 아이들이 지역의 찬란한 문화유산을 자연스럽게 배우고 즐길 수 있는 열린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욱 다양한 체험 및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8

“불확실한 대외환경 ‘기술 혁신’으로 돌파하자”

포스코그룹이 18일 포항공대에서 그룹 최대 규모의 기술 축제인 ‘포스코그룹 테크포럼(Tech Forum)’을 개최했다. 포럼은 19일까지 이어진다. 1989년 시작된 테크포럼은 올해로 37회째이다. 그룹 핵심 사업의 기술개발 성과를 공유하고 미래 기술 전략을 논의하는 대표 기술행사다. 개회식에는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을 비롯해 주요 사업회사 대표, 기술부문 임직원 등 1300여 명이 참석했다. 장 회장은 개회사에서 “불확실한 대외환경을 돌파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은 기술 혁신”이라며 현장과 연구소가 함께 추진하는 ‘One-Team형 초격차 대형 과제’로 기술 개발 속도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장 회장은 또 철강과 이차전지소재 사업에서의 글로벌 자원 확보의 중요성을 거듭 언급하며 “전 직원의 AI 활용 역량을 끌어올려 모든 현장에서 AI 중심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자”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우수 기술 인재를 포상하는 ‘포스코 기술대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올해 기술대상은 △혁신상 2건 △창의상 4건 △도약상 4건 △도전상 3건 등 총 15건이 선정됐다. 기술대상 최고상인 혁신상은 포항제철소 제강부와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가 각각 수상했다. 포항제철소 제강부가 개발한 ‘제강 전(全) 공정 자율 조업 기술’은 기존 제강 공정에서 작업자별로 편차가 발생하던 수작업을 AI 기반으로 100% 자동화한 기술이다. 이를 통해 전체 공정 시간은 기존 대비 약 10% 단축되며 현장 운영 효율을 크게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양극재연구센터의 ‘전구체 연속식 순환 농축 공정 양산화 기술’은 신(新)공정을 도입해 공정 생산성을 해당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가공비를 줄인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테크포럼 기간 동안 포스코그룹은 25개 기술세션을 운영한다. 이는 내·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기술 성과를 공유하는 장이다. 올해는 특히 로봇 기술, 핵심광물 기술 개발 분야에 집중했다. 포스코그룹은 장 회장 취임 이후 ‘2 Core + New Engine’ 전략에 맞춰 철강·이차전지소재·친환경 신사업 전반에서 초격차 기술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필요 기술을 사전 감지하고 이를 연구개발로 빠르게 완성하는 ‘Corporate R&D 체제’ 전환도 적극 추진 중이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18

한수원, ‘여성 공학인 지원 우수기관’ 선정… 산업부 장관상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17일 서울 엘타워에서 열린 ‘2025 산업현장 여성 공학인 대회’에서 공공기관 부문 ‘여성 공학인 지원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산업통상부 장관상을 받았다.   한수원은 이번 수상에 대해 “여성 공학 인재의 양적·질적 확대를 위한 균형 인사 정책이 성과를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적용해 최근 3년간 기술 분야 대졸 신입사원 중 30% 이상을 여성 인재로 채용했다. 특히 원자력 분야 여성 신입사원은 핵심 직무인 원자력발전·엔지니어링 부서에 100% 배치해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같은 정책에 힘입어 한수원의 여성 관리자 비율은 5년 연속 증가했다. 회사는 원자력발전소장 등 기술직 핵심 보직에도 여성 관리자를 적극 배치하며 조직 내 여성 대표성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일·생활 균형을 위한 조직문화 조성도 강화하고 있다. 한수원은 매년 양성평등위원회를 통해 과제를 발굴하고 관련 제도를 개선해 왔으며, 유연근무제와 출산·육아기 지원제도, 여성 인재 역량 강화 교육 등도 함께 운영 중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조직 내 여성 공학인이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여성 이공계 인재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어 하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8

예천군,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 은상 수상

예천군은 지난 13일 열린 ‘제1회 SBS 고향사랑기부대상’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이후 예천군이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기부자 중심 운영, 출향인·향우회 네트워크 강화, 생활인구 확대 전략 등 종합적인 노력이 인정받았다. 예천군은 고향사랑기부제 시행 초기부터 기부자 관리 체계 고도화, 기부 상담 및 홍보 강화, 지역 농특산물 기반의 답례품 품질 향상, 기부자·출향인과의 상시 소통 구조 마련 등을 통해 안정적인 기부 참여 기반을 구축했다. 또한, 원어민 영어교실 등 교육 분야의 기부금 사업을 꾸준히 확대해 지역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예천군은 전국 각지 예천 향우회와의 협력 관계를 체계적으로 확대해 출향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왔다. 재경·재부·재대구 향우회와 공동 행사를 진행하며, 단순한 출향 인적 네트워크를 넘어 예천군의 중요한 ‘참여 기반’으로 성장시켰다. 이러한 활동은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확대뿐만 아니라 예천 방문, 축제 참여, 고향 소비, 예천 소식 공유 등 생활인구 확장 효과로 이어졌다. 지난 1일에는 ‘2025 예천 고향사랑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 기부자 명예의 전당 제막식, 기부감사제, 감사패 전달, 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된 행사에는 전국 각지에서 기부자·출향인·향우회원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했다. 예천군은 이번 행사에서 기부자와 출향인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자리를 마련해 ‘예천과 지속적으로 연결되는 사람들’을 넓혀가는 생활인구 정책을 구현했다. 예천군은 앞으로도 기부자 예우 프로그램 확대, 출향인·향우회 상시 네트워크 운영, 생활인구 맞춤형 참여 프로그램 개발, 지역 농특산물 중심의 답례품 고도화 등 고향사랑기부제의 내실화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8

경주 방문객 세대별 선호 관광지 뚜렷이 갈려

경주를 찾는 방문객들의 관광 선호가 세대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30대는 경주월드 등 체험형 콘텐츠를, 40대 이상은 불국사와 국립경주박물관 등 역사·문화 관광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18일 경주시에 따르면, 티맵 모빌리티 내비게이션 검색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국 관광 데이터랩’ 분석 결과, 2024년과 2025년 모두 불국사가 전 세대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권에서는 국립경주박물관이 지난해 5위(9.7%)에서 올해 11.8%로 급상승하며 2위로 올라섰다. 반면 동궁과 월지는 지난해 2위(13%)에서 올해 4위(11.1%)로 하락했다.   20대의 경우 경주월드가 2024년 21.1%에서 2025년 27.7%로 크게 증가하며 1위를 차지했다. 경주월드의 ‘드라켄’ 등 고강도 놀이기구와 ‘타임 라이더’ 같은 체험형 콘텐츠가 젊은 층을 끌어모은 것으로 분석된다. 30대 역시 경주월드 선호도가 12.4%에서 15.4%로 상승하며 가족 단위 체험 관광지로 인기를 끌었다.   40대 이상 연령층에서는 불국사, 국립경주박물관, 석굴암 등 전통 유적지가 압도적이었다. 특히 40대의 경주박물관 선호도는 12.4%에서 14.6%로 상승하며 전시 및 유산 중심 관광 수요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주박물관의 인기는 APEC 정상회담 개최지로서의 상징성과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특별전의 흥행 영향으로 분석된다.   경주시는 APEC 이후 국제적 관심 증가로 전통 유산과 레저 콘텐츠가 동시에 성장하는 이례적 구조가 형성됐다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세대별 관광 특성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며 “전통 유산과 현대적 체험 콘텐츠를 결합해 다양한 방문객을 유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분석은 연령대별 관광 수요를 세분화해 맞춤형 관광 정책 수립에 기초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8

예천군, 꿀벌 집단 폐사 극복 위한 ‘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 개소

예천군 곤충연구소 꿀벌육종연구센터는 최근 기후 변화와 질병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산업의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경북 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 을 오픈했다. 개소식에는 김학동 군수를 비롯해 농촌진흥청 및 경상북도농업기술원 관계자, 각 도 농업기술원 양봉 담당자, 양봉협회 회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는증식장 조성 경과보고와 함께 축사 및 시설 참관이 이루어졌다. 농촌진흥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증식장은 국비 등을 포함, 총 24억 원을 투입하여 꿀벌육종연구동, 생산관리동, 통영시 사량도에 위치한 영남꿀벌격리육종장 등을 갖추었다. 이를 통해 예천군은 국내 꿀벌 산업 선진화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증식장은 수밀력, 질병 저항성, 봉산물 다수확 능력 등이 우수한 꿀벌 품종을 연구하고, 농촌진흥청 등록 우수 품종인 ‘젤리킹’을 비롯한 우량 여왕벌을 대량 증식하여 양봉 농가에 신속하게 보급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최근 전국적인 꿀벌 집단 폐사 및 실종 사태로 농작물 화분 매개벌 부족 문제가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 증식장을 통한 우수 품종의 안정적인 공급은 양봉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지속 가능한 양봉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꿀벌은 미래 농업의 핵심 동력이며, 증식장을 통해 우량 여왕벌을 공급하여 위기에 처한 양봉농가의 경쟁력과 소득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8

경주 대릉원 미디어아트 24일간 60만 명 방문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16일까지 대릉원 일원에서 진행된 ‘2025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 경주 대릉원’ 행사가 총 60만 명의 방문객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이 중 5만 명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대릉원이 경주의 대표 야간 관광 콘텐츠로 자리매김했음을 입증했다. 이번 행사는 ‘대릉원 몽화, 천년의 문이 열리다’를 주제로 신라 역사와 현대 미디어 기술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황남대총·천마총·90호 고분 등에 설치된 미디어파사드와 인터랙티브 콘텐츠는 신라 유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관람객의 높은 몰입감을 끌어냈다. 특히 천마총 무료 개방과 함께 고분군과 미디어아트가 어우러진 야간 체험이 인기를 끌었다.   참여형 프로그램도 호응을 얻었다. 얼굴 합성 체험, 스탬프 투어, 종이등 만들기 등 가족·연인 대상 활동과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의 ‘GOLDEN SILLA XR 버스’ 연계 투어는 매회 조기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신라 복식을 입은 도슨트(해설사)와 함께하는 투어도 대표 체험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이번 행사는 APEC 정상회의 개최 시기와 맞물려 경주의 ‘야간 관광도시’ 이미지를 강화하는 효과도 거뒀다.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되며, 시는 내년에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선정을 통해 행사를 지속할 계획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신라 유산을 현대 기술과 접목해 새로운 문화 경험을 제공했다”며 “품격 있는 야간 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시민과 관광객이 문화유산의 가치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주시는 2023년과 2025년에 이어 2026년에도 대릉원 미디어아트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