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 판세를 보이는 대구시장 선거에 가려 경북지사 선거가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경북지사 선거는 3선에 도전하는 국민의힘 이철우 후보와 민주당 오중기(전 청와대 선임행정관) 후보 간 2파전으로 치러지고 있다. 8년 전인 2018년 두 후보가 처음으로 맞붙은 경북지사 선거에서는 이 후보가 52.11%, 오 후보가 34.3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 후보는 현재 도내 국민의힘 시·군 후보 선거사무소를 순회하면서 공약을 발표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18일에는 박용선 포항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찾아 ‘포항 대도약 공동 비전발표회’를 가졌다. 발표회에는 김정재(포항북)·이상휘(포항남울릉)·이달희(비례) 의원과 지방의원 출마자들이 함께했다.
이 후보는 최종후보로 확정된 후 ‘보수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다. 추경호 후보가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로 확정되자 같이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등을 방문하며 원팀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6일에는 국민의힘 영남권(대구·경북·부산·경남·울산) 5개 시·도지사 후보들과 함께 울산시청에서 ‘공소 취소 특검법’을 규탄하는 집회를 하기도 했다.
오 후보는 대구에서 불고 있는 ‘김부겸 바람’을 활용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최근에는 김부겸 후보와 같이 ‘대구·경북 상생을 위한 8대 공동정책’ 협약식을 갖기도 했다. 지난 2일 포항에서 열린 선거사무소 개소식에는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거 참석해 오 후보에게 힘을 실어줬다. 정 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오중기가 요청하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오 후보는 최근 경북 도내 전역을 누비는 강행군을 하며 외연확장에 올인하고 있다.
현재 경북지사 선거 판세는 이 후보가 강세 흐름을 타고 있지만, 경북지사 선거 6전 7기에 도전하는 오 후보의 추격전도 만만찮다. 이전 선거와는 달리 ‘집권당 프리미엄’이 강한데다 이재명 대통령의 잇따른 경북 방문, ‘김부겸 효과’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