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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인권경영

등록일 2026-05-19 18:16 게재일 2026-05-20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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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

 ‘인권경영은 기업복지가 아니라 경쟁력이다.’ 과거 기업의 경쟁력은 생산량이었다. 얼마나 많이, 빨리, 싸게 만드는지가 기업의 핵심이었다. 이제 시대는 달라졌고 시장은 기업에게 묻는다. “당신의 회사는 사람을 어떻게 대하는가?” 

최근 글로벌 투자자와 고객들은 제품만 보지 않는다. 그 제품이 어떤 환경에서 만들어졌는지, 노동자는 존중받고 있는지, 협력사는 안전한지까지 본다. 인권경영은 기업이 이익만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존엄과 권리를 경영 전반에 보호하고 존중하는 경영방식이다. MZ세대의 조직 변화와 ESG 경영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으며, 글로벌 기업들은 공급망·협력사·노동환경까지 인권의 중요한 경영 기준으로 보고 있다. 인권경영(Human Right Management)이란 기업 활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인권 침해를 예방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의 인간다운 권리를 존중하며 경영하는 체계이다. 

인권경영의 핵심 요건은 무엇인가.
 첫째, 인간 존중 경영철학이다. 회사의 모든 의사 결정 기준에 사람의 존엄이 포함되어야 한다. 직원이 존중받는 조직일수록 생산성이 높다. 사람은 심리적으로 안전할 때 아이디어를 내고, 문제를 공유하며, 개선활동에 참여와 위험을 먼저 알린다. 두려운 조직에서는 침묵하고 숨기고 방어하며, 시키는 일만 한다. 폭언·갑질·차별·강제노동 금지와 안전한 작업환경이 기본이다. 둘째, 산업 안전과 건강 보호이다. 근로자의 생명과 안전은 가장 기본적인 인권이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중대재해 예방, 위험 작업관리, 안전교육, 작업중지권 보장 등이 핵심이다. 셋째, 공정한 노동환경이다. 적정 임금, 적정 근로시간, 휴식권 보장, 직장 내 괴롭힘 금지, 성희롱 예방 등이 포함된다. 넷째, 공급망 안전관리이다. 최근 글로벌 기업은 협력업체 인권 문제까지 관리한다.  외국인 노동자 인권 보호, 하청업체 안전관리 등이다. 다섯째, 고충처리 및 신고체계이다. 익명 신고 시스템과 내부 보호 체계가 중요하다.
  

인권을 존중하는 기업이 지속 성장 가능성이 높다.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어도 리더가 바뀌지 않으면 문화는 변하지 않는다. 관리자의 한마디가 근로자의 자존감을 만들기도 하고 무너뜨리기도 한다. 특히, 제조기업 리더는 지시하는 관리자보다 듣는 리더가 되어야 하며, 현장은 통제보다 참여의 시대다. 안전과 존중문화, 참여와 공정문화가 시스템이 되어 문화로 가야한다.
  

현대 기업문화 수준은 생산 경쟁력보다 사람을 대하는 수준에서 결정된다. 인권경영은 기업의 새로운 생존 전략이며, 품격이고 필수 경영이다. 현장을 존중하는 기업은 사고와 이직이 줄고, 참여가 늘고 개선이 빨라진다. 인권경영은 강력한 미래 투자다. 산업재해, 조직 갈등, 갑질 문화, 이직 증가, 생산성 저하, ESG 리스크, 브랜드 신뢰 하락 등을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기계는 돈으로 살 수 있지만 사람의 신뢰는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현장의 작은 존중, 안전을 우선하는 결정, 사람을 먼저 생각하는 문화가 미래 선진 기업으로 가는 길이다.

/정상철 미래혁신경영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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