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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믹연극 ‘오백에 삼십’ 10주년 맞아 대구서 특별 공연

청년들의 웃픈(웃기고 슬픈) 월세 인생을 그린 연극 ‘오백에 삼십’이 올해로 10돌을 맞아 다시 동성로 무대를 찾는다. 아트플러스씨어터는 코믹연극 ‘오백에 삼십’이 10주년을 맞아 19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구 동성로 에서 특별 공연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고 밝혔다. 2015년 첫선을 보인 이 작품은 청년 주거 현실을 유쾌하면서도 진정성 있게 담아내며 전국을 순회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가난은 숙명인가’라는 메시지를 축으로, 청년 세대가 겪는 경제적 어려움과 일상의 무게를 코믹하게 풀어내 관객의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이끌었다. “지속 가능한 명품 연극”이라는 평가와 함께 장기 흥행을 이어온 이유다. 무대는 보증금 500만 원, 월세 30만 원의 이른바 ‘돼지빌라’. 떡볶이 포장마차를 운영하는 허덕, 베트남에서 시집 온 흐엉마이, 고시생 배변, 야간업소 종사자 미스조, 폐지를 줍는 할머니 등 개성 넘치는 인물들이 등장해 우리 주변의 현실적 삶을 따뜻하고도 촘촘하게 그려낸다. 주식회사 아트플러스 홍재임 대표는 “월세 문제를 둘러싼 주인아줌마와 세입자들의 갈등이 고조되며 전개되는 스토리는 웃음 속에서도 씁쓸한 현실을 환기시키며 깊은 울림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관람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지난해 서울 공연을 관람한 직장인 김모 씨(32)는 “너무 웃겨서 공연 내내 배를 잡고 봤는데, 막판엔 눈물이 날 정도로 뭉클했다”며 “요즘 청년들의 현실을 이렇게 재밌게 풀어낸 작품은 드물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객 이모 씨(27)는 “극 중 인물 하나하나가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람 같아 더 몰입됐다”며 “10년째 사랑받는 이유를 알겠다”고 평가했다. 공연 시간은 평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6시,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2시·5시이며 관람 연령은 14세 이상. 티켓 가격은 정가 5만 원이며, 평일에 한해 SNS 팔로우 할인(2만 원), 직장인 할인(2만2000원), 학생 할인(2만1000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예매는 인터파크, 네이버, 티켓링크 등에서 가능하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5-11-19

외국인 근로자 도입 “확대 필요”···중소기업 45%가 요구

국내 중소기업 절반 가량이 내년 외국인 근로자(E-9) 도입 규모를 올해 보다 늘려야 한다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건설·서비스업 전반에서 인력 부족이 지속되면서 외국인 노동력 없이 생산 유지가 어렵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5~299인 기업 312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 활용 현황 및 정책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45.2%가 2026년 외국인력 도입 규모 확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올해 수준 유지’는 43.6%였으며, ‘축소’ 의견은 8.3%에 그쳤다. 지난해 조사에서 ‘올해 수준 유지’가 89.3%로 압도적이었던 것과 대비된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로는 61.5%가 ‘내국인 구인 어려움’을 꼽았다. 이어 ‘낮은 인건비’(21.5%), ‘낮은 이직률’(7.7%) 순이었다. 경총은 “기업의 외국인 고용이 비용 절감 목적이 아니라 실제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대체 인력 확보’ 성격이 강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실무적 애로는 ‘의사소통 어려움’(50.3%)이었다. 이어 직접 인건비(32.7%), 간접 인건비(31.1%), 문화적 차이 및 낮은 숙련도(각 26.9%) 등이 뒤를 이었다. 제도적 난관으로는 ‘짧은 체류 허용 기간’(47.4%)이 가장 높았다. 현행 고용허가제(E-9)는 최대 4년 10개월 근무 후 반드시 출국해야 하며, 6개월 후 재입국해야 추가 취업이 가능하다. 기업들은 빈번한 이직, 재입국 공백 등이 인력 운영의 큰 제약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고용 중인 외국인 근로자 업무역량에 대해 93.3%가 ‘기대 수준 이상’이라고 답했다. ‘기대보다 낮다’는 응답은 6.7%에 불과했다. 또 외국인력 활용이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75.3%가 ‘도움된다’고 답해 전반적으로 긍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외국인력 정책에서 가장 필요한 개선 과제로는 ‘경기 상황에 따른 유연하고 신속한 인력 공급’(46.2%)이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체류 기간 유연화(38.1%) △도입 규모 확대(26.6%) △언어·직업교육 강화(26.3%) △불성실 외국인 제재 강화(25.0%) 순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제조·건설·서비스업 중심으로 인력난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외국인력 도입 체계를 경제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19

문경시 정구 김범준 선수 … 체육훈장 ‘청룡장’ 수훈

문경시가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또 한 번 입증했다. 문경시청 소프트테니스단 김범준 선수가 대한민국 체육훈장 중 최고 등급인 ‘청룡장’을 받게 되면서, 국제대회 성적과 지역 체육 발전을 동시에 이뤄낸 문경 체육의 경쟁력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상식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김범준 선수의 수훈은 단순한 개인의 업적을 넘어, 문경이 수년간 구축해온 스포츠 인프라와 지역 스포츠 육성정책의 결실로 평가된다. 문경시는 아시아 및 세계 규모의 체육대회를 잇달아 개최해온 도시로 세계군인체육대회, 국제·전국 소프트테니스 대회 등을 성공적으로 치르며 ‘체육이 강한 도시’라는 이미지를 꾸준히 쌓아왔다. 특히 소프트테니스는 문경을 대표하는 전략 종목으로 자리 잡았다. 문경국제소프트테니스장, 체력단련시설, 전문지도 인력 배치 등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며 국내 최고의 선수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범준 선수는 2023년 안성에서 열린 세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에서 혼합복식 1위, 남자단체전 2위, 개인복식 3위를 기록하며 대한민국 소프트테니스의 국제 위상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의 활약은 곧바로 문경의 스포츠 브랜드 가치를 세계무대로 확장시키는 효과를 가져왔다. 국제무대에서 문경 소속 선수의 활약은 ‘문경=소프트테니스 메카’라는 이미지를 한층 강화시키고 있다. 문경시는 이번 수훈을 계기로 지역 체육의 미래 전략을 더욱 선명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지역 유망주 발굴 시스템 개선, 청소년 소프트테니스 아카데미 확대, 선수단 전문훈련 프로그램 강화, 국제·전국 단위 대회 문경 유치 지속 등을 통해 문경 체육의 국제 경쟁력을 단계적으로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문경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김범준 선수의 청룡장 수훈은 문경 체육 시스템의 우수성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이며, 문경이 전국을 넘어 국제적 수준의 스포츠 도시라는 사실이 다시 확인됐다”고 말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이번 수훈의 의미를 문경 체육 발전의 새로운 출발점으로 평가했다. “김범준 선수의 청룡장 수훈은 문경 체육의 위상을 크게 높여준 성과로, 문경은 이미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스포츠 도시이며, 앞으로는 국제 스포츠 허브로 도약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어 선수단 지원 확대, 체육 기반시설 확충, 국제대회 유치 강화를 약속하고 “김범준 선수와 같은 인물이 계속 배출될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수훈은 ‘국제대회 개최→우수 인프라 구축→선수 성장→국제무대 성과→문경 브랜드 가치 상승’이라는 문경의 스포츠 선순환 모델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스포츠 산업·관광·문화와 연계한 복합 스포츠 도시 전략을 추진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강화를 동시에 노릴 방침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11-19

겨울철 산불피해 이재민 주택 집중 관리

의성군이 올겨울 산불피해 이재민의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임시주택을 대상으로 한 집중 안전관리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군은 11월부터 2026년 3월까지 동절기 기간을 ‘한파 대응 중점관리 기간’으로 정하고, 임시주택에 거주 중인 243가구 409명을 대상으로 난방·전기·가스·수도 등 주요 생활시설 점검과 취약계층 보호 조치를 강화한다. 군에 따르면 안전건설과는 한파·대설 대응 T/F팀을 구성해 18개 읍·면 현장대응반을 총괄하며, 한파특보 발령 시 임시주택 단지와 취약지역에서 도로 결빙 방지 및 제설작업을 우선 시행한다. 건축과는 임시주택의 난방·전기·가스·소방시설을 집중 점검하고, 폭설 시 구조물 붕괴 위험이 큰 조립식·노후 건축물에 대한 현장점검과 긴급보수 체계를 운영한다. 상하수도사업소는 임시주택 계량기와 하수관로에 보온재와 열선을 설치해 동파를 예방하고, 비상대기조를 편성해 동파 발생 시 즉시 복구에 나선다. 통합돌봄과는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방문관리·안부 확인을 강화하고, 생활지원사·자원봉사단체와 협력해 한파쉼터 점검 및 일일 안전 확인 체계를 가동할 예정이다. 보건소는 저체온증·동상 등 한랭질환 예방교육과 취약계층 모니터링을 진행하며, 한파특보 발령 시 ‘한파 행동요령’ 홍보와 함께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유지한다. 사회보장과는 한파 대비 T/F팀 운영과 비상근무조 편성으로 임시주택 입주민을 주 1회 방문·전화로 확인하고, 동절기 필요 물품을 지원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산불 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군민들이 혹한기에도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호하겠다”며 “현장 중심의 점검을 지속해 불편과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9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상주시협의회 제22기 출범

대통령 직속 자문기관인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상주시협의회(회장 정용운) 제22기가 출범했다. 협의회는 지난 19일 상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상주시장, 자문위원등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2기 출범식 및 2025년 3차 정기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위촉된 민주평통 상주시협의회 자문위원 62명은 2025년 11월 1일부터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의 임기로 활동한다. 정용운 협의회장을 중심으로 수석부회장, 부회장, 6개 분과위원회가 평화통일 의견수렴 및 정책건의 지역평화 통일기반 조성 등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출범식은 개회식, 위촉장 전수, 자문위원 선서, 임원인준 및 임명, 제22기 민주평통 활동방향 등 보고, 2025 주요사업보고 및 협의회 운영 관련 자문위원 의견수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정용운 협의회장은 개회사에서 “제22기 민주평통 상주시협의회는 62명의 자문위원을 중심으로 시민과 함께 만들어 가는 평화공존의 길을 지역에서부터 실천하겠다"며 "미래세대 청소년의 평화 감수성 교육과 더불어 지역사회 단체와 네트워크를 형성해 청년과 여성의 참여를 확대하고 시민 중심의 소통형 평화통일 활동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축사를 통해 “민주평통 상주시협의회 제22기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지역의 통일역량 강화와 평화 분위기 확산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19

포항공대–고려대, 포항서 학술·산학 교류 협정 체결

포항공과대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지난 18일 포항에서 학술·산학 협력 교류 협정(MOU)을 체결했다. 양교는 이번 협정을 통해 전략적 협력을 제도화하고 교육·연구·창업·의료 등 전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축하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김성근 포항공대 총장과 김동원 고려대 총장을 비롯한 양교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해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두 대학은 그동안 연구자 중심의 개별 협력을 이어왔으나 이번 MOU로 교류 체계를 공식화해 공동 연구 및 인재 양성의 폭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협력 분야는 △학사 교육 및 인재 양성 △공동연구 및 연구 인프라 공유 △의료·생명과학 융합 연구 △창업·기술사업화 촉진 등으로 구성됐다. 양교는 공동 Seed Funding 조성, 교과목 공동 개발, 산학협력단 및 기술지주회사 연계를 통한 기술이전·사업화 확대 등 실질적 성과 중심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연구시설·장비·학술정보 공동 활용과 지식재산권 관리 체계 구축도 포함돼 연구자가 자유롭게 협력할 수 있는 개방적 연구 환경도 마련될 전망이다. 체결식 후에는 양교 신소재 분야 교수진 12명이 참여한 공동 심포지엄이 열려 향후 연구 협력 방향과 공동과제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김성근 총장은 “두 대학의 연구 역량과 인프라를 결합해 미래 혁신을 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국가 과학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협력의 모범이 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5-11-19

[기고] 11월 아동학대 예방의 날 맞이하여

“밖에 나가면 세상이 다 저를 보는 것 같아요.” 처음 그 친구를 만났을 때, 그의 목소리는 속삭임에 가까웠다. 범죄 피해 이후 스스로를 방 안에 가두고, 햇볕조차 마주하지 않던 아이 그 아이의 눈빛이 처음 내게 닿던 날을, 나는 아직도 기억한다. 나는 현재 학대예방경찰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경찰이 되기 이전에는 아동·청소년기관에서 정신건강전문요원으로 근무하며 아동학대로 입소한 아이들이 안정과 회복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피해자와 가족의 회복을 위해 애쓰던 의성·군위·청송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사무처장님과 함께 ‘청춘다락’이라는 이름으로, 아동학대나 가정폭력 등으로 상처 입은 청소년·청년들의 회복을 돕는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 이름처럼 ‘청춘다락’은 세상으로부터 숨고 싶은 청춘들이 잠시 머물러 마음을 내려놓고, 다시 한 걸음 내디딜 수 있도록 돕는 조용하고 따뜻한 공간이 되고자 했다. 어린 시절 학대 피해로 우울감과 대인기피에 시달리며 오랜 시간 은둔형 생활을 하던 아이가 있었다. 타인과 눈을 마주치기도 어려워하던 그 아이는 상담과 약물치료, 사회기술훈련을 통해 조금씩 세상으로 돌아왔다. 처음에는 5분의 대화조차 힘들어하던 아이가 이제는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손님들과 웃음을 나눈다. “이제 사람들 눈을 보며 이야기할 수 있어요.” 그 말은 단순한 회복을 넘어, 세상으로의 복귀 선언이었다. 11월 19일은 아동학대 예방의 날이다. ‘학대’라는 단어는 단지 한 순간의 폭력이 아니라, 피해자의 인생 전반을 흔드는 깊은 상처로 남는다. 그래서 우리는 단순히 ‘보호’에서 멈추지 않고, ‘회복’과 ‘동행’으로 나아가야 한다. 나는 경찰이 된 지금도, 여전히 그때의 마음으로 현장을 바라본다. 법과 제도로 피해자를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들이 다시 사람 사이로 걸어 들어올 수 있도록 회복의 손길을 내미는 일이야말로 진정한 예방이라 믿는다. 학대는 폭력의 문제가 아니라, 무관심의 문제다. 누군가의 고통을 ‘남의 일’로 여기지 않고, 도움을 요청할 용기와 그 손을 잡아줄 사람이 있는 사회 그것이 진정한 예방의 출발점이다. 그리고 그 출발은 멀리 있지 않다. 아동학대 예방은 거창한 행동이 아니라, 곁의 아이를 한 번 더 살피는 작은 관심에서 시작된다. 그 작은 관심이 한 사람의 인생을, 그리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

2025-11-19

예천군-권병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협약 체결

예천군은 1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예천권병원과 예천군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산후 돌봄 서비스 제공을 위한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은 지역 내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공공형 산후조리 서비스 구축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민간 산후조리원이 부족한 경북 북부 지역의 현실을 반영해, 예천군은 시설 구축 및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예천권병원은 의료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운영을 맡게 된다. 예천군은 2026년 상반기 개원을 목표로 공공산후조리원 조성 공사를 추진 중이며, 향후 이용 요금 및 지원 대상 등도 군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예천군 공공산후조리원은 산모실, 신생아실, 수유실, 산모 프로그램실 등 최신 시설을 갖춘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전문 간호 인력과 산모 및 신생아 케어 프로그램을 운영해 출산 친화 환경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학동 군수는 “이번 협약은 예천군의 저출생대응 정책을 한 단계 높이는 의미 있는 발걸음”이라며, “예천권병원과 함께 산모와 아이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돌봄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탄탄히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권규호 병원장은 “지역의 대표 의료기관으로서 산모와 신생아 건강에 기여할 수 있어 영광이며, 동시에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며, “안전하고 전문적인 산후 관리 서비스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9

상주시, 지적재조사 사업 은척 봉상 등 4개지구 선정

상주시가 2026년도 지적재조사 사업 대상지 4개지구 1118필지, 66만9000㎡를 선정하고 실시계획을 수립했다. 대상지는 은척 봉상지구(은척면 봉상리 23번지 일원), 은척 우기지구(은척면 우기리 449-1번지 일원), 외서 우산지구(외서면 우산리 13번지 일원), 낙동 상촌지구(낙동면 상촌리 527번지 일원)다. 상주시는 그동안 지적불부합으로 재산권 행사에 어려움이 많았던 지역을 사업지구로 선정해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해 왔다. 2012년부터 올해까지 31개 지구, 총 1만789필지에 대한 사업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번에 선정된 은척 봉상지구는 구조물(상가, 주택) 등이 밀집해 이웃토지와 경계가 불일치해 분쟁이 빈번했다. 은척 우기지구, 낙동 상촌지구와 외서 우산지구는 과거 측량기술의 한계와 지역별 위치 오차가 누적돼 지적공부의 공신력 저하와 토지소유자 재산권에 대한 제약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에 상주시는 국비 2억4300여만원을 확보해 2026년 1월부터 약 2년간 지적재조사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은 주민설명회 개최, 동의서 징구 및 사업지구지정, 책임수행기관 위탁, 토지현황 조사 및 지적재조사 측량, 임시경계점에 대한 의견접수, 경계 결정 및 경계 확정, 사업 완료 공고 및 새로운 지적공부 작성, 조정금 지급 및 징수 순으로 이뤄진다.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의 실제 현황과 지적공부의 등록사항을 일치시켜 경계 분쟁을 해소하고, 명확한 경계 설정으로 재산권을 보호하는 등 토지의 활용 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다. 또한, 토지 면적 증감으로 발생한 조정금의 취득세를 비롯해 양도소득세, 등기 비용 등이 면제돼 시민 부담도 경감된다. 최낙정 행복민원과장은 “지적재조사사업은 토지소유자 및 이해관계인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뤄지는 사업인 만큼 사업지구 지정을 위해서는 지구별 토지소유자 총수 3분의 2 이상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토지소유자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19

민요 명창 등용문 상주 전국 민요경창대회 열려

국악 인재 발굴과 전통문화 보급의 요람이 되고있는 전국 단위 민요경창대회가 상주에서 열렸다. 상주문화원(원장 김홍배)은 19일 상주문화회관에서 ‘제26회 상주 전국 민요경창대회’를 성대히 개최했다. 이 대회는 전국의 신진 국악인에게 등용의 기회를 제공하고, 민요의 발굴·보존과 계승·발전을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도 17개 시도에서 100여 명이 참가해 열띤 경연을 펼쳐 명실상부 민요 명창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상주는 삼한시대 공갈못을 배경으로 ‘공갈못 연밥따는 노래’를 탄생시켜 예로부터 민요의 고장으로 불리고 있다. 이 노래는 상주를 대표하는 민요일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노동요의 전형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도 무형유산으로 지정된 ‘상주 모심기 노래’와 김소희 명창이 1950년대에 창작한 ‘상주아리랑’은 오늘날까지도 널리 불리고 있다. 대회의 권위 있는 시상 내용도 눈길을 끈다. 명창부 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시상금 1000만원을 지급하며, 일반부 대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신인부 장원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장상, 학생부 장원은 경북교육감상을 수여한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우리 민요는 세대를 넘어 전승돼 온 소중한 문화유산으로 이 같은 대회를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지역의 문화적 자긍심이 더욱 널리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5-11-19

울릉중 3학년 생 전원,서울대·진로기관 탐방…'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울릉도의 청소년들이 섬을 넘어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뎠다. 울릉도 유일의 중학교인 울릉중학교 3학년 학생 28명을 대상으로 진로·학습 동기 향상 프로그램인 ‘시나브로 꿈을 품은 섬 밖 여행’이 운영됐다. 울릉교육지원청(교육장 이동신)은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 학생들이 섬이라는 한계를 넘어 다양한 진로 세계를 직접 경험하고 미래 목표를 구체화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일정은 대학·진로기관 탐방 중심으로 구성됐다. 학생들은 연세대학교와 서울대학교를 방문해 대학 소개, 전공 안내, 선배와의 소통, 캠퍼스 투어 등을 체험하며 실제 대학 생활의 분위기를 생생하게 느꼈다. 특히 서울대학교에서는 강의실과 주요 시설을 둘러보며 “나도 이곳에 입학해 후배들을 안내하고 싶다”고 다짐하는 학생도 있을 만큼 학습 의지가 높아졌다. 방송·미디어 분야 체험도 이어졌다. 학생들은 KBS 방송국을 견학하며 아나운서, 촬영 엔지니어 등 다양한 방송 관련 직무를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을 가졌고, 미디어 산업의 뒷무대를 가까이에서 이해했다. 한국잡월드에서는 패션쇼 기획, 미래 모빌리티, 과학수사반 등 다양한 직업군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탐색하는 폭넓은 진로 경험을 쌓았다. 학생들은 평소 알기 어려웠던 미래 직업군을 직접 체험하며 자신만의 진로 지도를 그려 나갔다. 체험에 참여한 울릉중 3학년 정해린 학생은 “서울대학교를 직접 둘러보니 나도 이 학교에서 배움을 이어가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다”고 소감을 전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사교육 부담 없는 지역·학교 연계 사업을 확대해 학생들의 진로 역량을 강화하고 학습 동기를 높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 속에서도 울릉도 청소년들은 시나브로, 서서히 그러나 단단하게 자신만의 꿈과 미래를 키워가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19

예천군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시·군 협력체 회의 개최

예천군은 19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건설사업 시·군 협력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충북·충남지역 13개 시·군의 시장·군수가 참석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위한 추진전략 등을 논의했다.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추가검토사업’으로 분류되었던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전 구간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하기 위한 공동 대응 전략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또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립 연구를 총괄하고 있는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철도교통본부장이 참석해 ‘철도의 가치와 국가철도 정책방향’을 주제로 국가철도망의 필요성과 중부권 동서횡단철도의 정책적 타당성을 제시했다. 김학동군수는 “중부권 동서횡단철도는 3개 도 13개 시·군, 300만 주민의 오랜 염원이며, 국토균형발전과 지역 간 상생 발전을 위한 핵심 국가 사업”이라며, “13개 시·군이 함께 협력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드시 신규사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군은 앞으로도 중부권 13개 시·군과 협력해 중앙정부 및 국회와의 공조를 강화하고, 국가계획 반영을 위한 전략적 대응을 지속할 계획이다. 한편,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은 총 사업비 약 7조 3천억 원을 투입하는 대규모 철도 인프라 사업이다. 예천군을 비롯해 서산시, 당진시, 예산군, 아산시, 천안시, 청주시, 증평군, 괴산군, 문경시, 영주시, 봉화군, 울진군을 동서로 연결하게 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1-19

2025년 한 해 빛낸 독도활동가 공모…제12회 대한민국 독도홍보대상 시상식 12월17일 개최

(사)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중앙회장 길종성)가 주최하는 제12회 대한민국 독도홍보대상 시상식이 오는 12월 17일 오후 6시, 고양시 태영프라자 한양문고 데미안문화홀에서 열린다. 올해 독도홍보대상은 2025년 울릉독도 수호와 홍보 활동에 기여한 개인 및 단체를 발굴해 격려하는 의미 있는 행사다. 독도홍보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정광태 울릉도독도홍보대사)는 17일부터 25일까지 후보자를 접수해 심사한 뒤, 28일 수상자를 홈페이지와 개별 안내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문화관광부, 경상북도, 경상북도교육청, 경기도교육청, 울릉군, 선순환경제연구소, 대한민국독도연대회의가 후원하며 ㈜아성다이소, ㈜케이원에코텍, ㈜태양기술개발, 세무법인 대길 등 독도협약 기관과 단체들도 함께 참여한다. 올해 시상식은 고양시 색소폰 연주팀 올뮤직앙상블의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팝 피아니스트 이권희의 무대가 이어지며 분위기를 돋운다. 또한 정광태 교수와 트롯 가수 풍금, 신성은, 조우현 등이 축하 무대에 오르며 시상식 열기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광태 심사위원장은 “올해는 독도의 날 125주년을 맞은 뜻깊은 해다. 독도 수호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지켜지는 만큼, 한 해 동안 독도 활동에 힘쓴 이들을 격려하는 자리가 더욱 의미가 깊다”며 “정부도 독도 관련 단체들에 더 많은 관심과 격려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독도홍보대상은 2014년 영토지킴이독도사랑회(이사장 이운주)가 정부의 독도활동가 지원 부족을 보완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이후 각 부처와 협력하며 규모를 확대해왔다. 길종성 중앙회장은 “일본의 독도 도발에는 관대하면서 정작 독도를 지키는 단체들에는 인색한 현실이 안타깝다”며 “독도는 영토이며 주권의 출발점인 만큼 정부와 정치권이 더 적극적으로 국민 눈높이에 맞추어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세한 내용은 독도사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는 1670-1025로 하면 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1-19

의성군 협력 최인호 교수, 세계 상위 0.1% 연구자 선정

의성군은 전략적 협력 관계를 이어온 영남대학교 최인호 교수(세포배양연구소장)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두 평가기관으로부터 동시에 ‘세계 최우수 과학자’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최 교수는 글로벌 출판사 엘세비어와 미국 스탠포드대학교가 공동 발표한 ‘2025 세계 상위 2% 과학자’ 명단에 포함된 데 이어, 글로벌 정보 분석기관 클라리베이트가 선정하는 ‘세계 상위 0.1% 연구자(HCR)’로도 이름을 올렸다. 서로 다른 기준의 두 기관에서 연속으로 선정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특히 클라리베이트 HCR은 국내에서 올해 기준 12개 분야 76명만 선정될 정도로 문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의성군은 이번 성과가 지역 바이오 연구 생태계 수준을 세계적으로 입증한 사례라며 높은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최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의성군이 추진해온 ‘세포배양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며 국내 세포배양 산업 기반 구축에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의성군이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을 미래 전략산업으로 정하고 연구 인프라 조성, 기업 유치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해 온 점도 최 교수의 연구 성과와 맞물리며 지역 산업 발전에 실질적인 기여를 해왔다. 아울러 최 교수가 여러 과학기술 분야에서 높은 인용도를 기록한 연구자에게 주어지는 ‘크로스필드(Cross-field)’ 최우수 연구자로 선정된 점은 의성군이 추진하는 융합형 바이오산업 전략과도 일치해 군의 정책 방향성을 강화하는 결과로 평가된다. 최 교수는 “이번 성과는 영남대뿐 아니라 의성군·경상북도가 함께 구축한 산·학·연 협력 시스템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의성군의 지속적인 연구 인프라 지원과 기업유치 전략이 연구 성과의 토대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포배양 기술을 AI·인실리코 기반 연구와 결합해 의성군 천연물의 산업적 가치를 높이고 지역 바이오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수 군수는 “세계 상위 0.1% 연구자가 의성군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는 사실이 곧 우리 지역의 미래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라며 “최 교수와 같은 세계적 연구자와의 협력을 확대해 의성을 바이오·AI 융합산업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1-19

대구보건대, ‘가상학과’로 미래 교육의 지형을 바꾸다

“대학이 산업보다 앞서야 한다.” 글로컬대학 대구보건대학교가 2025학년도 2학기부터 선보인 가상학과 제도는 바로 이 철학의 실현이다. 변화하는 산업 생태계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학생 주도의 진로 설계와 실무 중심 교육을 가능케 하는 ‘교육 혁신의 실험장’으로서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신산업에 맞춘 유연한 교육 체계, ‘가상학과’의 탄생 대구보건대의 ‘가상학과’는 단일 전공의 경계를 허무는 융합형 교육 플랫폼이다. 기존 정규 학과들이 협업해 신산업 분야 중심의 융·복합 커리큘럼을 구성하고, 학생은 복수전공 혹은 부전공 형태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가상학과 기본 운영 기간은 2년이고, 성과에 따라 정규 학과 전환도 가능하다. 운영은 교무처와 가상학과 운영위원회가 맡아 교육 품질과 성과를 철저히 관리하며,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및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 체계와 연동돼 지역 기반 혁신을 이끈다. 이는 단순한 학과 신설을 넘어 교육, 산업, 지역의 유기적 연결을 목표로 한 미래형 융합교육 실험이라 할 수 있다. ◇과학수사, 규제과학, 펫푸드… 미래를 선도할 세 개의 전공 2025년 2학기 출범한 첫 가상학과는 △과학수사학과 △의료기기 규제과학과 △펫푸드 마스터학과 등 총 3개. 각 학과는 신산업의 실제 수요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과학수사학과는 임상병리학과(대구보건대)와 간호학과(광주보건대)의 협업으로 구성된 법과학 융합학과다. ‘법의학개론’, ‘과학수사세미나’, ‘법의간호’ 등 실제 수사기관 맞춤형 교과목을 중심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경찰청 등으로의 진출을 지원한다. 의료기기 규제과학과는 전문대학 최초로 규제과학 교육을 도입한 학과다. 대구보건대, 광주보건대, 대전보건대의 임상병리학과가 협력해 운영하며, 의료기기 인허가, 품질관리, 임상시험 등 대학원 수준의 전문 교육을 학부 단계에서 제공한다. 펫푸드 마스터학과는 식품영양학과와 반려동물보건관리학과가 공동으로 운영하며, 반려동물 산업의 핵심 분야인 펫푸드에 특화된 융합 교육과정이다. ‘반려동물영양학’, ‘펫푸드 제조실습’, ‘펫산업 마케팅’ 등을 통해 바로 현장에 투입 가능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 ◇학생 중심 융합교육… 유연성, 실용성, 경쟁력까지 갖췄다 가상학과는 학생이 진로에 맞춰 스스로 전공을 설계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적이다. 기존 전공과 연계해 복수전공 또는 부전공으로 이수할 수 있으며, 기준 학점을 충족하면 된다. 또 학과 간의 칸막이를 허물어 유연한 커리큘럼 운영이 가능하며, 현장과 연계된 실무 중심 수업은 취업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 전공을 넘나드는 수업을 통해 학생들은 복합적인 직무 역량을 갖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다. ◇첫 모집부터 뜨거운 반응… 산업 수요 반영한 교육혁신의 성과 2025학년도 2학기 첫 모집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과학수사학과는 20명 모집에 54명 지원, 의료기기 규제과학과는 20명 모집에 39명 지원, 펫푸드 마스터학과는 10명 모집에 17명 지원하며 조기 마감됐다. 이는 학생들의 높은 관심과 산업의 수요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실효성 있는 교육 모델로 작동하고 있음을 증명하는 결과다. ◇‘스쿨제’ 기반 융합 체계와 연계, 보건의료 교육의 미래 설계 대구보건대학교는 현재 21개 학과를 3개 스쿨과 보건융합학부로 운영하며, ‘스쿨제 기반 보건의료융합 직업교육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가상학과는 이 체계의 실질적 구현 모델로 작동하며, 각 스쿨 간 유기적 연계와 다양성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 내 교수 교류, 공동 교과 운영, 순환 교육, 교육자원 공유 등과도 연결돼, 지역을 넘어선 교육 통합 모델로의 확장 가능성도 갖춘다. 이는 보건, 바이오, 라이프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교육 혁신의 핵심 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남성희 총장은 “대학은 산업보다 앞서 미래를 설계하고,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며 “가상학과는 변화하는 사회 구조 속에서 새로운 직무를 창출하고, 이를 이끌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대구보건대학교의 도전이자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근 교무처장도 “가상학과는 학생이 스스로 진로를 설계하고 산업 흐름에 맞는 실무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혁신적인 시도”라며 “새로운 학문 구조에 대한 학생들의 기대감과 만족도가 이미 높은 수준으로 확인되었다”고 전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9

대구대 '2025학년도 DU STEP 전공박람회' 개최

대구대학교가 예비 신입생과 재학생의 전공 선택권 강화와 다전공 확대를 위한 전공박람회를 진행했다. 지난 18일 경산캠퍼스 성산홀 1층 성산라운지에서 열린 ‘2025학년도 DU STEP 전공박람회’에는 41개 전공과 12개 사업단이 참여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본인의 전공과 진로를 폭넓게 탐색하고, 복수전공·부전공·마이크로전공·융·복합전공 등 다양한 다전공 체계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각 학과와 사업단은 △전공 상담 △다전공(복수·부·융복합) 컨설팅 △현직자(졸업생) 멘토링 △전공 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공 부스에서는 학과 교수가 교육과정, 졸업 후 진로, 직무 역량 등을 설명했으며, 졸업생 현직자들은 자신이 경험한 전공 직무를 소개하며 재학생의 취업 역량 향상을 도왔다. 또 대구대 정부지원사업단인 △RISE사업단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차세대반도체부트캠프센터 △소프트웨어중심대학사업단 △인문사회융합인재양성사업단 △차세대반도체혁신융합대학사업단 △대학혁신지원사업단 △창업지원단 △K-MOOC사업단 등은 다양한 학생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예비 신입생들이 진로 탐색과 전공 선택을 위한 자리도 마련됐다. 올해 대구대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을 대학으로 초청, 학과 교수와의 상담을 통해 진로 설계의 기회를 제공했다. 이 밖에 퍼스널컬러 진단, 인생네컷, 타임어택 등 학생 선호도가 높은 체험형 이벤트가 운영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박순진 총장은 “대구대는 학생이 원하는 만큼 자유롭게 탐색하고, 언제든 자신의 진로와 적성에 맞게 전공을 설계할 수 있도록 교육 체계를 혁신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심층 상담, 맞춤형 교육과정, 현장 실무 경험 확대를 통해 학생 한 명 한 명이 자신만의 전공 로드맵을 완성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1-19

경총 “노동법 형벌 남용··· 기업 형사리스크 완화해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고용·노동 분야 법률에 형벌 규정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며 비형사 제재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경총은 19일 발표한 ‘고용·노동 관련 법률상 기업 형벌규정 현황 및 개선방향’ 보고서에서 “25개 고용·노동 법률에 357개의 형벌조항이 존재하며, 이 가운데 65%가 사업주를 직접 처벌 대상으로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고용안정·고용차별금지·근로기준·노사관계·산업안전보건 등 5개 분야, 총 25개 법률의 형벌조항은 357개에 달한다. 이 중 233개(65%)가 사업주를 직접 처벌하는 규정이며, 산업안전보건법(82개), 근로기준법(72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31개)에 형벌조항이 집중돼 있다. 형벌조항 중 징역형을 규정한 규정은 268개(75%)로, 형사제재가 사실상 일반적 규제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대부분의 법률 위반에 대해 ‘징역 3년 이하’ 또는 ‘벌금 3000만원 이하’가 부과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총은 특히 양벌규정이 336개(94%)에 이르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단순 내부 위법행위만으로 실제 관여 여부와 무관하게 사업주에게 형사책임이 전가되는 구조는 책임주의 원칙에 반한다”는 것이다. 경총은 이 같은 구조가 기업의 노무관리 위축과 과도한 사법 리스크 부담을 초래해 고용 회피·외주화 등 왜곡된 경영 전략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외투기업 조사에서도 한국 규제 중 ‘노동 규제’를 개선해야 할 최우선 과제로 꼽은 바 있다. 보고서는 노동법상 형벌 수준이 의무 위반의 경중과 비례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컨대 근로기준법에서 ‘정당한 이유 없는 해고’는 형사처벌 규정이 없지만, ‘해고예고 위반’은 2년 이하 징역 또는 2천만원 이하 벌금으로 더 무겁게 규정돼 있다. 경총은 △경미한 행정의무 위반의 행정제재 전환 △행정조치 후 형벌 부과 구조 재정립 △양벌규정 최소화 등을 제안했다. 또 정부가 성장전략 TF를 통해 경제형벌 정비와 형사책임 완화 방향을 밝힌 점도 언급하며 “노동 영역도 기업 활동 위축을 막기 위해 제재 구조의 합리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1-19

경산시 정책자문위원회, 미래도시 비전 제시

경산시 정책자문위원회가 정책제언으로 미래도시 비전을 제시했다. 정책자문위원회는 18일 전체 회의를 열고 날 회의는 △경산시 기업 지원 정책 △경산 이노베이션 스트리트 조성 △경산시 AI 산업 혁신 계획 △경산시 그린 바이오산업 육성 방안 △지방자치와 지역사회 갈등 해결 방안 △농지법 적용의 합리적 운용 등을 제안했다. 또 △공공 AX 전환 대비 직원 디지털 역량 강화 방안 △경산 유리 꽃길 프로젝트 △경산 지역 밀착형 여성 가족 정책 활성화 방안 △보행교통 활성화 방안 △경산시 주거지역 그린파킹 사업 도입 방안 △경산 시민 정원사 양성과 활용 방안 등 총 12건의 정책을 이 제안했다. 제안된 정책들은 시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사업실행 가능 여부와 추진 방향 등의 다양한 의견 제시와 토론을 거쳤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제안된 다양한 정책들은 경산의 미래를 설계하는 밑그림이 되고 자세히 검토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와 혁신으로 이어가겠다”며 “내일이 기대되는 더 큰 경산을 위해 경산시 정책자문위원회가 지역발전의 지식 플랫폼이자 혁신의 중심축으로 그 역할을 이어가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05년 발족해 올해 20년째를 맞이하는 ‘경산시 정책자문위원회’는 5개 분과, 총 25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시정 발전을 위한 자문과 정책건의 등의 역할을 담당해 오고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19

영주시 SNS 홍보단 모집

영주시는 이달 18일부터 12월 8일까지 영주의 다양한 소식과 매력을 SNS로 전달할 2026년 영주시 SNS 홍보단을 모집한다. 모집 인원은 총 20명으로 전국 누구나 지원 가능한 일반인 15명, 영주시 소재 대학교 재학생 5명이다. 지원 대상은 개인 SNS 계정을 활발히 운영하며 매월 1건 이상의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경우 지원할 수 있다. 홍보단 활동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12월까지 1년간이며 영주시가 개최하는 각종 축제·행사, 시정 소식, 관광·명소·맛집·문화·생활정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해 SNS 콘텐츠로 제작·게시하게 된다. 또, 시 공식 SNS 모니터링, 댓글·좋아요·공유 등 온라인 소통 활동도 병행해 콘텐츠 파급력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청을 원하는 경우 영주시청 홈페이지에서 지원신청서 등 제출서류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일반인과 대학생 신청서는 구분해 작성해야 한다. 영주시는 접수된 신청서를 기반으로 소셜미디어 활용지수, 관련 분야 경력, 활동 역량, 콘텐츠 수준, 활동 의지 등을 종합 평가해 홍보단을 선발한다. 선발 결과는 12월 중 시 공식 SNS에 게시하고 개별 통보한다. 선발된 SNS 홍보단에는 콘텐츠 원고료 지급, 영주시 대표 관광지·명소 팸투어 참여, 소셜미디어 우수활동자 시장 표창, 행사 참여 시 실비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김한득 홍보전산실장은 “SNS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SNS 홍보단은 시정 홍보의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영주의 숨은 이야기와 순간들을 함께 발굴해 전국에 알릴 열정 가득한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9

영주 I-LEAGUE 우승팀 BEES 해외 교류전 참가

만 12세 이하 축구 선수들로 구성된 영주 I-LEAGUE 우승팀 BEES가 21일부터 29일까지 스페인·포르투갈 등 유럽 주요 지역에서 열리는 해외 교류전에 참가한다. BEES는 영주시에서 개최된 영주 I-LEAGUE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BEES는 전국 40여 개 지역 대표팀이 참가한 I-LEAGUE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해외 교류전 출전권을 얻었다. 이번 성과는 영주 유소년 축구의 경쟁력을 전국적으로 입증한 결과이자 국제무대로 한 걸음 도약하는 발판이 되고 있다. 특히 영주 I-LEAGUE가 유소년 축구 발전 뿐만 아니라 영주지역 스포츠 행정의 성장을 가늠하는 잣대가 되고 있다. 유럽 교류전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현지 유소년팀과의 친선 경기, 교류 프로그램, 트레이닝 세션 등을 통해 국제 감각을 익히게 된다. 해외 교류전 참가는 지역 유소년 선수들이 세계 축구 현장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번 교류전은 대한축구협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영주시·영주시체육회 후원으로 추진된다. 조한철 체육진흥과장은 “영주 I-LEAGUE 선수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거둔 값진 성과”라며 “이번 유럽 교류전 참가를 통해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하고 영주시가 축구 명문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영주 I-LEAGUE는 유소년들의 축구를 통해 미래의 꿈과 희망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영주 I-LEAGUE는 영주 지역 축구 꿈나무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 12세 이하 선수들에게도 대회 참가를 위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 경북북부지역 축구 발전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영주시와 영주시체육회, 영주시축구협회는 초·중·대학에 이르기까지 축구 인재 배출과 지역 축구의 저력을 이어오고 있다. 영주지역에는 풍기초등학교, 풍기중학교, 동양대학교에서 축구팀을 운영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5-11-19

“온누리상품권 환급 덕에 김장철 물가 숨통 틔였다”

올해 마지막 ‘대한민국 수산대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전통시장에서 수산물을 구매하면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는 ‘김장철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가 시작됐다. 행사 첫날인 19일 찾은 포항시 죽도시장 수산물 판매장은 최저기온 섭씨 1도의 강추위 속에서도 이른 아침부터 시민들로 붐볐다. 시민 이모씨(61)는 “환급 첫날을 기다렸다가 장을 보러 왔다”며 “김장 준비로 젓갈 등 필요한 게 많은데 행사 덕분에 부담이 줄었다”고 말했다. 상인들도 기대감을 나타냈다. 수산물 점포를 운영하는 김모씨(65)는 “그동안 할인행사가 마트 위주로 이뤄져 손님이 많이 빠졌는데, 시장에도 환급행사를 시작해서 기대하고 있다”며 반겼다. 시장 내 마련된 환급처에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져 행사의 인기를 짐작게 했다. 시민 정모씨(68)는 “영수증을 합산할 수 있는 점이 좋다”며 “자잘하게 산 것들을 모아서 2만 원을 환급받았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 행사기간 내 참여점포에서 국산 및 원양산 수산물을 구매한 뒤 환급처에 영수증과 본인확인 수단을 제출하면 온누리상품권을 받을 수 있다. 구매 금액에 따라 △3만4000원 이상은 1만 원 △6만7000원 이상은 2만 원이 환급되며 1인당 최대 2만 원까지 가능하다. 행사 기간 내 구매 영수증 합산도 인정된다. 단, 제로페이 수산대전 모바일상품권 구매분·정부 비축 물량·수입 수산물·일반음식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경북에서는 △점촌전통시장 △감포공설시장 △하양꿈바우시장 △하양읍 상점가 △자인공설시장 △강구시장 △의성공설전통시장 등이 참여한다. 포항의 경우 △구룡포시장 △죽도시장 △영일대북부시장 등 3곳이 해당된다. 행사 관련 자세한 정보는 해양수산부 누리집(www.fsal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올해 경북 지역의 4인 가족 김장비용은 전통시장 기준 40만 원을 웃도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행사로 소비자들의 김장 부담을 줄이고 전통시장에도 활력이 더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5-11-19

구미시, 올해 축제 참가 인원 100만명 돌파··· 역대 최고 실적!

구미라면축제 등 구미시가 올들어 개최한 각종 축제 참가인원이 모두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구미시에 따르면 지난1월부터 11월 현재까지 △라면축제 △구미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벚꽃축제 △산단페스티벌 △힙합페스티벌 등 10여개 주요축제에 구미시민과 외지관광객 등 참여인원이 크게 늘어나 큰 인기를 거둔 것으로 평가됐다. 구미시는 축제참가 인원 급증 원인에 대해 구미지역 특성을 달리고 각 축제마다 특정 연령층을 타겟으로 한 주제별 축제가 주효했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구미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잡은 ‘2025 구미라면축제는 구미소재 라면생산업체 농심의 ’갓 튀긴 라면'을 소재로 독창적 콘텐츠를 더해 큰 인기를 모았다. 구미라면축제는 갓튀긴라면판매량이 50만개로 지난해보다 두배늘었으며, 방문객수는 35만명으로 1회축제때보다 무려 23배나 증가하는 등 글로벌 K-푸드 대표축제로 성장했다. 이밖에 구미푸드페스티벌과 ‘낭만야시장’ 축제에는 올해 각각 20만명이 참여했다. 또 벚꽃축제 15만, ‘청춘힙합페스티벌’ 2만명, 문닫은 공장부지를 활용한 ‘구미산단페스티벌’에도 청년 등 2만100여명이 참가했다. 구미시는 또 구미지역 축제의 잇따른 성공으로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이 크게 활성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라면축제는 매출 9.7억으로 인근 상권 간접소비는 35억원가량 추정되며 축제기간동안 철도이용객이 대경선 200%, 간선열차 140% 증가보여 축제가 열린 인근 상권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구미푸드페스티벌에는 축제기간동안 송정맛길 상가일대 매출이 32% 가량 늘어났으며 낭만야시장 축제가 열린 중앙시장 인동시장도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또 벚꽃축제가 열린 금오산 관광단지와 금리단길 상가는 15만명가량의 인파가 몰려 하루평균 매출이 40%가량 늘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19일 시청대회의실에서 ‘혁신이 만든 100만 축제의 기적’이라는 주제로 설명회를 열고 “구미라면 축제 등 지역축제의 연이은 성공은 시민과 상인 모두가 사고의 혁신을 통해 이룬 값진 성과”라며 “지역기업·상권과 연계를 통해 상생형·도시재생형 축제를 지속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1-19

경북문화관광공사·경주시, 반려동물 동반 여행 플랫폼 ‘경주 오시개’ 공식 출시

경북문화관광공사와 경주시가 반려동물 동반 여행객을 위한 전용 서비스 ‘경주 오시개’를 공식 오픈했다. 이 서비스는 스마트 관광도시 플랫폼인 ‘경주로 ON’ 내에 마련되었으며, 반려동물과 함께 경주를 찾는 여행객에게 숙박, 관광, 편의시설 정보를 한 번에 제공한다. ‘경주 오시개’는 숙박, 관광지, 카페, 동물병원 등 반려견 정보를 한곳에 통합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 플랫폼은 반려동물 동반 숙박 예약을 비롯해 방문 가능한 관광지, 카페 및 식당 정보, 그리고 동물병원, 미용샵, 펫용품점 등 지역 내 관련 시설 정보를 통합적으로 제공한다. 여행객들은 “숙소 검색–관광 동선 구성–비상 의료시설 확인”까지 여행 전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서비스의 가장 큰 장점으로는 동반 숙박 시설 정보가 대폭 늘어나 반려인의 선택 폭이 크게 확대되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관광지와 음식점의 동반 가능 기준을 명확히 표기해 여행객들의 불필요한 혼선을 줄인 것도 주요 특징이다. ‘경주 오시개’ 출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는 ‘2025 반려동물 친화 관광도시’ 공모사업에 경주시가 선정된 이후 마련된 후속 조치다. 경주시는 앞으로 2028년까지 국비를 포함한 사업비를 투입하여 반려동물 동반 관광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다. 공사와 경주시는 올해 △반려동물 친화 관광지 ‘10선’ 지정 △전용 놀이터 조성 △동반 여행 프로그램 개발 △굿즈·디자인 공모전 추진 △온라인 플랫폼 고도화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양 기관은 이러한 사업들을 기반으로 경주를 국내 대표 반려동물 동반 관광도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이번 온라인 통합 플랫폼은 지역 반려동물 산업 활성화와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 조성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반려동물 관광이 경주의 새로운 경쟁력이 되도록 서비스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겠다”라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1-19

경산·울산시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 공동 대응”

경산과 울산을 직결하는 노선인 경산~울산 고속도로 조성을 위해 경산시와 울산광역시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이 사업에 대해 경산시민들의 염원이 결집하고 있는 가운데 울산광역시도 동참키로 함에 따라 향후 추진 동력이 보다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17일 울산시를 방문, 김두겸 울산시장과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사업과 관련해 심도있는 논의를 했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조 시장에게 앞으로 이 사업의 확정을 위해 공동 대응하기로 약속했다. 현재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는 기존 경주시를 경유하는 경부고속도나 밀양시를 경유하는 신대구부산고속도로, 밀양~울산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우회 노선으로 돼 있다. 경산시는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적잖다며 경산시와 울산광역시를 직결하는 직 노선의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을 추진해 왔다. 성사될 경우 양 지역간 거리는 지금보다 23km, 시간은 16분 정도 단축할 것으로 예측된다. 경산시가 이처럼 경산~울산 고속도로 건설에 힘을 모으는 이유는 지역의 자동차부품 관련 기업과 관련 있다. 수송시간이 단축되면 그만큼 물류비가 절감돼 재투자의 여력이 발생하고 이는 생산유발효과와 고용유발효과 등의 후발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KOSIS(국가통계포털, Korean Statistical Information Service)는 2022년 기준으로 제조업 중소기업의 물류비는 매출액 기준 6.71%를 차지하고 운송비가 57.9%로 총매출 대비 3.89%에 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경산~ 울산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경산과 울산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돼 자동차 산업뿐 아니라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석유 분야 기업들도 경산에 더 쉽게 투자하고 정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울산시와 함께 대응해 본 사업이 확정되고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월 국회에서는 조지연 국회의원을 비롯한 김기현, 박성민, 서범수 국회의원이 공동으로 ‘경산-울산 고속도로 신설 정책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정치권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고시’를 올해 말 발표 예정으로 있어 이때 경산~울산고속도로 신설여부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1-19

경북교육청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 성과 ‘뚜렷’

경북교육청이 2025학년도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 운영에 대한 학부모 만족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3.24%가 “초등학교 입학 시 적응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7일까지 실시한 이번 조사에는 도내 시범유치원 160개 원에 자녀를 둔 학부모 734명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음교육은 유치원과 초등학교간 교육과정, 생활교육, 적응지원의 연속성을 확보해 유아가 초등학교에 입학할 때 겪을 수 있는 학습 격차와 정서적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책이다. 단절 없는 교육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유아의 안정적인 학교생활 정착을 돕는 데 목적이 있다. 이번 조사는 시범유치원 운영의 효과를 분석하고 향후 정책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실시됐다. 조사 항목에는 이음학기 참여 경험, 유아의 학교생활 적응도, 보호자의 초등학교 교육 이해도 변화 등이 포함됐다. 그 결과 학부모들은 유아의 초등학교 생활 적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며, 자녀의 정서적 안정과 학습 준비도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음학기를 통해 초등학교 환경에 대한 사전 경험이 유아의 불안감을 줄이고 학부모 역시 자녀의 학교생활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졌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경북교육청은 2025학년도에 총 160개 시범유치원을 운영하며, 이음교육의 내실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병행했다. 현장 맞춤형 컨설팅 제공, 성과공유회 개최, 우수사례집 개발 및 보급 등을 통해 시범유치원의 운영 역량을 강화하고 이음교육의 정책적 기반을 다지는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2022년부터 유·초 이음교육 시범유치원을 운영해 왔으며, 2026년부터는 이를 전면 확대해 지역이나 유치원의 여건과 관계없이 모든 유아가 고르게 이음교육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임종식 경북도교육감은 “유아가 초등학교에 첫발을 내딛는 순간은 한 아이의 평생 학습을 좌우하는 매우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학습과 정서의 연속성이 끊기지 않도록 아이 한 명 한 명이 안정적으로 학교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유․초 이음교육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1-19

김천시, 농업근로자 기숙사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 주거환경 개선 ‘속도’

김천시는 농업근로자의 안정적인 주거환경 조성과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추진하는 ‘김천시 농업근로자 기숙사 조성사업’의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건축사사무소 삼곱하기삼’의 설계안을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한국부동산원 디지털심사장에서 열린 설계공모 심사에는 총 15개 팀이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으며,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공정한 평가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심사위원단은 당선작이 자연 친화적인 배치와 농업 노동의 특성을 반영한 실용적 설계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줬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장기 거주와 단기 체류를 모두 고려한 공간 구성과 증축 가능성을 열어둔 설계는 제한된 예산 내에서 공공시설로서의 활용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갖춘 점이 주목받았다. 인근 대학 부지와의 연계성까지 고려한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김천시는 이번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을 계기로 농업근로자 기숙사 조성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당선된 기본 설계를 바탕으로 농번기 인력 수급 안정화와 농업 생산 기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천시 관계자는 “이번 설계공모 선정으로 사업이 한 단계 진전됐다”며, “쾌적하고 안전한 주거환경을 조성하여 농업근로자의 근로 여건을 실질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농가의 안정적인 인력 수급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