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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튜버 상위 1% 수입 연 13억원...평균 7000만원

국내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 가운데 상위 1%의 수입이 연간 평균 13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힘입어 전체 유튜버 1인당 평균 수입도 연 7000만원을 넘어섰다. 2020년 약 5651만원에서 4년 만에 약 25.6% 증가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국회의원(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이 국세청으로부터 받은 ‘2020∼2024년 귀속분 1인 미디어 창작자 수입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4년 종합소득세를 신고한 유튜버는 3만4806명이고, 이들의 총 수입금액은 2조4714억원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7100만원 수준이다. 2024년 종합소득금액 기준 상위 1%는 348명이고, 총 4501억원을 벌었다. 한 사람당 평균 수입이 약 12억9천339만원으로 2020년 7억8085만원에서 4년만에 70% 뛰었다. 상위 10%는 3480명인데, 총 1조1589억원의 수입을 신고해, 1인당 평균 3억3302만원 꼴이었다. 반면 하위 50%는 1만7404명이고 총수입은 4286억원으로, 1인당 평균 수입은 약 2463만원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는 30대, 40대 활약이 두드러졌다. 30대 유튜버(1만5668명)의 총수입은 1조2471억원으로 전체 수입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1인당 평균 7960만원이다. 1인당 평균 수입은 40대가 8675만원으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높았다. 29세 이하 유튜버는 1만2096명으로, 한 사람당 5435만원꼴로 벌었다. 유튜버 신고 인원은 2020년 9449명에서 2021∼2022년 1만명대, 2023년 2만명대에 이어 2024년 3만명대로 늘었다. 박성훈 의원은 “유튜브에서 발생한 수익이 탈세로 이어지지 않도록, 자극적인 유해 콘텐츠에 관해 선제적 차단과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16

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3주 연속 상승세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56.5%로 3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25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긍정 평가한 응답자의 비율은 56.5%로, 직전 조사보다 0.7%포인트(p) 올랐다. 부정 평가는 38.9%로 직전 조사 대비 0.2%p 하락했다. ‘잘 모름‘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6%로 집계됐다. 리얼미터는 “다주택자 세제 특혜 비판과 투기 근절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호응을 얻었고, “코스피 5500 돌파 등 경제지표 호조가 맞물려 국정 신뢰를 높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이 61.3%를 기록, 전주 대비 11.9%p 급등하며 가장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렸다. 대구·경북(46.1%)과 부산·울산·경남(53.0%)도 각각 5.7%p, 1.7%p 올랐다. 지난 12∼13일 전국 18세 이상 1009명을 대상으로 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은 44.8%, 국민의힘은 36.1%의 지지율을 보였다. 민주당은 전주 대비 2.8%p 떨어졌지만, 국민의힘은 1.2%p 올랐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p,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5.2%, 정당 지지도 조사 응답률은 4.2%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16

"설 연휴엔 포항 영일대 해상누각 광장으로! 전통문화 축제로 특별한 나들이 완성“

포항문화원(원장 박승대)은 민족 고유의 명절 설을 맞아 오는 17일 영일대해수욕장 해상누각 광장에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영일대 설맞이 전통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지역 전통문화의 가치를 되살리고, 도심 속에서 명절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다채로운 전통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질 예정이다. 행사장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전통문화 체험부스가 운영된다. 체험 프로그램으로는 새해의 복과 안녕을 기원하는 ‘행운의 복주머니 만들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래놀이 마당, 새해 다짐과 가치를 되새기는 문구를 서예가가 직접 써주는 ‘가훈 써주기’, 어린이들의 미소를 더해줄 페이스페인팅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무대에서는 우리 전통의 멋과 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전통 예술의 향연이 이어진다. 맑고 깊은 울림의 대금 연주, 장엄한 행진 음악으로 명절 분위기를 돋우는 취타대 공연, 흥겨운 가락의 민요, 역동적인 고고장구, 우아한 선이 돋보이는 전통춤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이어지며 관람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박승대 포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전통을 통해 위로받고, 가족 간의 유대감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리며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설 명절을 맞아 영일대해수욕장을 방문하는 누구나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2-16

이 대통령 장동혁 대표에 “국힘, ‘다주택자 특혜’ 유지해야 한다고 보나”

이재명 대통령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 보유에 대해 “투자·투기용 다주택을 불법이거나 심각하게 부도덕한 일이라고 비방할 수 없을지는 몰라도 최소한 찬양하고 권장할 일이 못 되는 것은 분명하다”고 다주택자를 바라보는 본인의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이 견해 역시 설 연휴 셋째 날 자신의 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16일 새벽 올린 글에서 “(다주택자가) 긍정적 효과보다 부정적 효과가 큰 것은 분명한 만큼 국가적으로 세제·금융·규제 등 부당한 특혜는 회수해야 할 뿐 아니라, 사회 문제에 대해 일정 정도 책임과 부담을 지우는 게 공정하고 상식에 부합한다“고 했다. 민주당과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반대하는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은 좁은 국토에 수도권 집중까지 겹쳐 부동산 투기 요인이 많은 대한민국에서 소수의 투자·투기용 다주택 보유를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는 것인가, 설마 그 정도로 상식이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폐해가 큰 다주택에 대한 특혜의 부당함, 특혜 폐지는 물론 규제 강화의 필요성을 모를 리 없는 국민의힘이 무주택 서민과 청년들의 주거안정, 망국적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한 다주택 억제정책에 납득하기 어려운 이유를 들어 시비성 비난을 하니 참으로 안타깝다”고 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직접 거명도 했다. “장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이들을 보호하고 특혜를 유지해야 하는지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각에서 다주택이 임대물건을 공급하는데 다주택 매도로 임대가 줄면 전세 월세가 오르니 다주택을 권장 보호하고 세제 금융 등의 혜택까지 주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면서 이 주장도 무리라고 근거를 들어 반박했다. 우선 다주택이 줄어들면 그만큼 무주택자 즉 임대 수요가 줄어드니 이 주장은 무리하고, 주택임대는 주거문제의 국가적 중대성과 공공성을 고려하여 가급적 공공에서 맡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16

산골 설날 풍경의 단상

설날이 다가오면 며칠 전부터 바빠진다. 집 안 청소부터 시작하여 제사용품 꺼내어 닦고, 집집마다 불린 쌀을 머리에 이고 동네 방앗간 앞에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리고 가래떡은 쉼 없이 밀려 나온다. 시루떡 솥에서는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고 찬 공기에 방앗간은 수증기로 가득 차 설날 분위기의 활기가 넘친다. 일 년에 한 번 먹을까 말까 하던 소고기도 마련하고 콩을 맷돌에 갈아 가마솥에 끓여내 두부도 만들고. 떡에 찍어 먹을 조청을 만드느라 종일 가마솥에 장작불을 지핀다. 웃어른들께 드릴 빳빳한 세뱃돈을 준비해드리고 아랫사람에게 줄 새 돈도 준비하였다. 온 가족이 모여 아침 떡국을 먹고 한복을 입은 어른들이 친지 이웃 어른들에게 세배하러 다닐 때 아이들도 세뱃돈 얻을 욕심에 졸졸 따라다니며 세배하러 다녔던 50~60년 전의 설날 풍경이었다. 높은 산과 길 언저리로 하얀 눈이 쌓여 있고 매섭게 날을 세우던 올겨울 추위의 뒤끝이 설이 다가오면서 순하고 부드러워지면서 봉화산골 겨울날이 이어진다. 평소 겨울 산골 마을에는 강아지와 고양이나 어슬렁거리고 가끔 허리 굽은 할머니 유모차에 부축을 받으며 걸어가는 모습뿐인 적막강산이다가 설날이 다가오면 풍경은 많이 달라졌지만 집집마다 자동차 한두 대씩, 마치 연어가 태어난 곳을 다시 찾아오듯, 도시로 나갔던 사람들은 고향의 부모·형제를 찾아든다. 우리 삶의 뿌리이자 어머니의 품속 같은 안식처인 고향의 향수를 느끼면서 하룻밤 또는 이삼일을 보내기 위해 추위도, 꽉 밀린 도로를 무릅쓴 채 옛 추억 가득한 고향 부모님을 향해 한달음에 모여든다. 맞이하는 부모는 보고 싶은 자식들 맛있는 음식 준비와 수달 동안 그리워한 얼굴들 볼 수 있다는 설레임에 몇 날을 밤잠을 설치셨을 것이다. 설을 맞아 준비한 선물을 자동차 트렁크에 가득 싣고 고향을 찾아가는 발걸음에는 언제나 기다리는 얼굴, 모습들과 함께 그리움이 진하게 품고 있을 것이다. 하룻밤 자고 가는 자식들도 본가와 처가를 찾아다녀야 하니 자식들은 힘들고, 하룻밤 자고 떠나고 나면 다시 쓸쓸한 일상이 되기에 십상인 설 명절 끝은 바로 적막강산이 되는 산골이다. 요즘은 선택적 방문으로 명절이 아닌 다른 날짜에 부모님을 뵙고 연휴 기간에 여행을 떠나거나 휴식을 취하고 고향에 반드시 내려가야 한다는 강박적인 귀향 문화도 눈에 띄게 줄었다. 산골에 홀로 또는 노부부만 살아가는 데는 가끔 보는 자식들과 손주 커가는 모습과 재롱을 보는 것에 행복을 느끼고 여생을 보내는 분들이 대부분, 스마트폰에 배경 화면을 차지하고 있는 손주들이다. 이 분들에게 가장 큰 행복이고 자랑일 것이다. 시대의 변화에 따라 설날 차례상이 많이 사라지고, 고향 방문보다 집에서 쉬거나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연로하신 부모님이 고향에 계신다면 설명절은 부모님과 같이 보내는 것이 어떨까. 일 년에 한두 번 찾을까 말까 하는 자식들마저 설날에 찾아오지 않는다면 쓸쓸한 설날을 보내는 어르신들의 애잔함도 기억해야 한다. 조상과 가족 전통문화를 존중하고 고향을 사랑하는 미풍양속까지 사라져 버릴지 모른다. 요즘 설날 풍경은 산업화 고령화 이농 등으로 빈집이 늘어가고 마을 어르신들의 자리도 해마다 줄어들고 있다. 전통적 가족제도가 무너지면서 가정과 사회공동체 구조적 취약해지고 산골 농촌은 더욱 쓸쓸한 고립감에 빠져들고 있다. 가정은 사회를 구성하는 가장 안정되고 결속력이 강한 집단이다. 그중에서도 효 사상을 중심으로 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가족제도를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극찬하는 학자도 있다. 자식들에게 짐이 되지 않는 부모가 되기 위해 바라지도 말고 아프지도 말고 자식들 손주들 잘되기만을 바라면서 여생을 보낸다. 평소 추운 겨울날도 보일러 켜는 것을 망설이는 농촌 어르신들이지만 설이 다가오면 자식, 손주들 오면은 추울까 봐 하루 전부터 방 온도가 높이는 애틋한 부모의 마음이 있다. 노인 혼자 쓰러져가는 옛집을 지키며 일 년에 한두 번 명절 때나 올까 말까 한 자식들을 기다리는 그리움으로 설레지 않겠는가! 철모르는 어린 시절 설날은 막연한 기쁨이었고, 어른이 된 오늘엔 설날 찾아뵙는 것이 행복을 드리는 것이고 부모님께 가장 큰 선물이 아닐까? /류중천 시민기자

2026-02-16

아이의 밤을 지켜주는 ‘달빛어린이병원’

네 살 난 손자가 초저녁부터 배가 아프다며 보채기 시작한다. 미열이 있어 해열제를 먹이며 지켜보지만 열은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잠을 이루지 못한 채 보채는 아이가 혹시 큰 병이 아닐지 걱정이 밀려온다. 결국 늦은 밤 아이를 안고 소아과 진료가 가능한 응급실을 찾는다. 그러나 소아 전문의가 당직이 아니라는 이유로 접수조차 안 된다는 답을 듣는다. 몇 곳을 더 수소문해 보지만 상황은 다르지 않다. 보호자는 응급실 앞에서 아픈 아이를 안고 돌아설 수밖에 없다. 집에 돌아온 아이가 다행히 열이 내리며 지쳐 잠이 들었지만, 그날의 불안이 쉽게 가시지 않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이는 또다시 배가 아프다며 칭얼거린다. 고열을 동반한 복통이 맹장염을 의심케 한다. 이번에는 병원을 검색하기에 앞서 119에 먼저 문의하던 중 ‘달빛어린이병원’을 안내받는다. 늦은 시간에도 진료가 가능한 병원이 있다는 말에 안도감을 느끼며 곧바로 병원을 찾아 전문의 진료와 필요한 처치를 받는다. 열감기였다. 서울에서의 이 경험은 야간에도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의료기관이 있다는 사실이 얼마나 든든한지 절실히 깨닫게 해 준다. 영·유아는 면역력이 약해 고열이나 복통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야간이나 휴일에 소아 진료를 받기란 쉽지 않다. 소아과 전문 인력이 부족한 응급실에서는 진료가 제한되는 일이 흔하다. 이로 인해 보호자들이 병원을 전전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국적으로 운영되는 제도가 ‘달빛어린이병원’이다. 평일 야간과 주말, 공휴일에도 경증 소아 환자를 진료하도록 지정된 의료기관으로서 응급실을 이용하지 않고도 전문적인 소아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전국 120여 곳에서 운영 중이다. 병원마다 운영시간이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평일은 밤 11시까지, 주말과 공휴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료한다. 이 병원은 응급실에 비해 비용 부담과 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아이가 응급실 특유의 두려운 분위기가 아닌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치료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포항시에서는 포항성모병원이 365일 24시간 소아 응급실을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초부터는 북구 흥해읍 아이맘청소년과의원과 남구 오천읍 박응원미모아소아청소년과의원이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돼 야간 및 휴일 진료를 맡고 있다. 이는 지역 내 소아 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다만 지정병원이라 하더라도 소아 전문 인력 확보가 원활하지 않으면 안정적인 운영이 어렵다는 현실도 있다. 저출생과 소아청소년과 지원 기피 현상으로 의료 인력 수급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상황에서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지속적인 협력과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예나 지금이나 아이를 걱정하는 부모 마음은 다르지 않다. 병원이 흔치 않던 시절엔 배가 아플 때면 엄마 손은 약손이라며 배를 쓰다듬어 주시던 거칠고 따뜻한 ‘엄마 손’이 전문의를 대신하곤 했다. 그러나 지금은 아이가 아플 때 제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상황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아이 한 명이 아프면 온 가족의 일상이 멈춘다. 특히 깊은 밤, 불 꺼진 거리를 지나 병원을 찾아 나서는 부모의 마음은 절박하다. 달빛어린이병원은 아이의 밤을 지켜주는 작은 등불과도 같다. 그 불빛이 아이들의 밤을 오래도록 지켜주길 바라본다. /박귀상 시민기자

2026-02-16

JTBC-지상파 3사, 동계올림픽 열기 저조하자 중계권 갈등 ‘네탓 공방’…시청자 불만 많아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열기가 예상보다 적자, 중계와 보도를 둘러싸고 독점 중계사인 JTBC와 MBC를 중심으로 한 지상파 3사(KBS·SBS·MBC) 간 ‘네탓 공방’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 이번 올림픽이 예전만큼 시청자 주목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을 둘러싸고 지상파 3사는 JTBC의 무리한 독점 중계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있고, JTBC는 지상파 3사가 독점 중계를 하지 못하게 되자 의도적으로 올림픽 보도를 하지 않고 있다고 맞서는 형국이다. 앞서 JTBC는 2026~2032년 동·하계 올림픽과 2025~2030년 월드컵 단독 중계권을 확보한 뒤 지상파 3사에 재판매를 시도했으나, 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결국 2026 동계올림픽을 독점 중계하고 있다. JTBC는 지난 12일 “독점 깨지자 올림픽 보도 ‘뚝‘…지상파, 뉴스권 제안도 거부”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지상파 3사의 올림픽 독점 중계 구조가 깨지자 올림픽 보도량을 줄이고, 중계사와 동등하게 취재할 수 있는 뉴스권도 거부하고 있다고 했다. 또 지상파 3사가 앞으로 올림픽 등 주요 스포츠 이벤트 중계권 협상을 할 때 JTBC 등 종편에 앞서 협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주장한다고 했다. 그러자 MBC는 15일 반박에 나섰다. 뉴스권 가격이 절반도 아니고 JTBC에서 받을 수 있는 영상 양 역시 뉴스를 만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내용이었다. MBC는 “JTBC가 의무 제공하는 영상이 하루 4분 정도가 전부다. JTBC가 제공하는 영상엔 뉴스 프로그램 중 3개만 사용, 1개 프로그램당 사용 시간 2분의 제한이 있고, 경기 종료 이후 48시간이 지나면 이마저도 사용이 금지된다. 온라인 다시 보기 제공도 불허“라고 해명했다. MBC는 “경기장 내부 취재도 제한돼 보도량이 줄어드는 것은 불가피한 결과“라고 했다. 그러자 JTBC도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MBC 측 주장을 재반박했다. JTBC는 “지상파가 주장하는 취재 제약은 과거 지상파가 중계권을 독점했을 당시 비중계권사에 적용했던 룰과 동일하며, 이는 JTBC가 지난 15년간 감수해온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번에 제안한 뉴스권은 과거 지상파 판매가의 절반 수준이며, 영상 제공량도 기존 9분에서 15분으로 확대하고 AD카드까지 포함하는 등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다“며 “합리적인 뉴스권 구매 대신 소극 보도를 택한 것은 지상파의 의지 문제“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방송사들의 공방과는 별도로 시청자들은 이전 올림픽과 달리 생생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방송되지 않고, 심지어 뉴스에서도 찾기 어려운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대표팀에 친지가 출전한 김대호씨(대구 수성구)는 “방송국 사정이야 어떻게 됐든 시청자들은 선수들의 경기를 보고 싶어하는데 제대로 된 영상을 제때 보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15

유승민 경기지사 불출마 거듭 밝혀 ⋯ 망해버린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 재건 역할

유승민 전 의원은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설 의사가 없다고 거듭 밝혔다. 유 전 의원은 15일 MBN '시사 스페셜'에 출연해 이같이 말했다. 유 전 의원은 경기도지사 출마 계획에 대해 “세 번째 말씀드리는 건데 전혀 생각 없다. 제게 남은 정치적 소명은 망해버린 보수 정당과 보수 정치를 어떻게 재건하느냐는 것”이라고 선을 그렀다. 그는 ‘지방선거에서 역할을 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당이 선거를 석 달 앞두고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으니 어떤 역할이 있을지는 당장은 좀 지켜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유 전 의원은 “지금 당의 모습이 정상적인 당이 아니다”며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고 보수가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르면 판판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당 윤리위원회가 한동훈 전 대표를 비롯한 친한(친한동훈)계 인사를 잇달아 제명한 것을 두고 장동혁 대표의 '숙청 정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는 지적에 대해 "제명할 일이 결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대안을 제시하는 게 국민의힘의 역할인데 집안싸움을 하는 모습이 너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장 대표나 한 전 대표나 이런 문제를 왜 정치로 해결하지 못하느냐"며 "윤리위나 당무감사위원회가 정적을 제거하고 숙청하는 수단으로 변질하는 것은 우리 당 안에 건전한 정치가 실종된 증거"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 대표 회동에 불참한 것을 두고는 "되게 답답하게 봤다. 당연히 야당 대표는 갔어야 한다"며 "야당 대표가 국민들 보는 앞에서 할 말을 다 해야 했다"고 꼬집었다. 개혁신당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굉장히 낮다고 본다. 명분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고세리기자 ksr1@kbmaeil.com

2026-02-15

설 연휴 울릉도 귀성객·관광객 ‘북적’... 독도 탐방·합동 차례로 ‘풍성’

민족 대명절 설 연휴 이틀째인 15일, 동해의 외딴섬 울릉도가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이날 오전 울릉 사동항에 도착한 1만 9988t급 대형 카페리 ‘뉴씨다오펄호’는 정원에 육박하는 1028명의 승객을 태우고 왔다. 승객 하선이 시작되자 양손 가득 선물 꾸러미를 든 귀성객과 여행 가방을 끈 관광객들이 환한 얼굴로 배에서 내렸다. 오랜만에 부모님과 가족을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은 이들의 표정에는 설렘이 가득했고, 천혜의 비경을 찾아온 관광객들은 들뜬 모습으로 울릉도에서의 여정을 시작했다. 관광객들의 발길은 곧바로 민족의 섬 독도로 이어졌다. 울릉크루즈 가족사인 독도크루즈의 ‘독도드림호’는 오전 7시 50분, ‘설 연휴 특별 해상 여정’을 위해 닻을 올렸다. 이날 비교적 잔잔한 파도 덕분에 민족의 섬 독도 접안에 성공했고 관광객들은 벅찬 표정으로 태극기를 흔들면서 독도의 정취를 만끽했다. 독도 땅을 밟은 관광객 김민수(48·울산) 씨는 “독도는 3대가 덕을 쌓아야 땅을 밟을 수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그만큼 밟기 어려운 땅을 첫 방문에 밟을 수 있어 감회가 남다를 뿐 아니라 평생 잊지 못하는 특별한 설 명절로 기억될 것 같다”고 소회를 밝혔다. 독도크루즈 측은 “이번 설 연휴를 맞아 15일과 오는 17일 특별 운항을 시행한다”며 “이후 선박 정비 기간을 거쳐 오는 28일부터 노선을 정상 운항 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울릉군은 이날 오후 1시 한마음회관 로비에서 ‘설 합동 차례’를 지냈다. 이 자리에는 남한권 군수를 비롯해 남진복 경북도의원, 홍성근 울릉군의원, 여성단체협의회원, 군청 각 부서장 등 지역 인사들과 주민들이 참석했다. 특히 고향을 떠나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는 해군 118 조기경보전대 장병 30명과 명절을 울릉도에서 보내는 관광객 30명 등 모두 80여 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합동 차례에 참석한 군 장병들은 “비록 몸은 고향과 멀리 떨어져 있지만, 주민들과 함께 정을 나누며 차례를 지내니 가족의 따뜻함이 느껴진다”며 “군민들의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연휴 기간에도 빈틈없는 해상 경계 태세를 유지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참석자들은 정성스럽게 마련된 차례상에 술을 올리고 절을 하는 등 울릉도만의 고유한 설 차례 문화를 체험했다. 차례가 끝난 후에는 여성단체협의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전통 음식을 서로 나누면서 덕담을 주고받는 등 훈훈한 명절 분위기를 자아냈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를 찾아준 귀성객과 관광객, 그리고 밤낮없이 고생하는 장병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합동 차례를 마련했다”며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설 연휴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5

정부 설 성수품 등 최대 40% 할인 지원…장바구니 부담 완화

설 명절을 맞아 먹거리 물가가 전반적으로 올라 장바구니 부담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낮춰주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설 성수품 등을 대상으로 40% 할인 지원을 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가격정보에 따르면 사과는 후지 상품 10개 평균 소매가격이 지난 13일 기준 2만8천582원으로 지난해나 평년보다 3% 이상 비싸다. 사과는 생산량이 감소해 높은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선물용 큰 사과의 가격 상승률이 높다. 다만 설에 수요가 많은 배는 신고 상품 10개에 3만5천89원으로 작년보다 27.7% 내렸다. 딸기는 100g(상품) 가격이 1천987원으로 작년보다 7.6% 비싸고 평년보다는 20.9% 높다. 감귤은 10개에 4천562원으로 작년보다 30.5% 싸지만, 평년보다는 10.1% 비싸다. 고환율 영향을 받는 수입 과일도 올랐다. 망고는 1개(상품) 5천874원으로 작년보다 35.2% 비싸고 평년보다 13.4% 높다. 오렌지는 10개(상품) 2만4천448원으로 지난해보다 16.7% 올랐으며 평년 대비 43.7% 비싸다. 파인애플, 바나나도 상승했다. 정부가 망고와 파인애플, 바나나에 할당관세를 적용해 관세를 5%로 낮추기로 했지만, 가격은 아직 높다. 설에 떡국이나 떡 등 수요가 많은 쌀은 20㎏에 6만2천537원으로 작년이나 평년보다 14% 이상 높다. 축산물과 수산물도 비싸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축산물은 작년 동기 대비 4.1% 올랐으며 수산물은 5.9% 뛰었다. 이는 전체 물가 상승률(2.0%)의 2∼3배 수준이다. 한우는 지난해보다 사육 마릿수가 감소한 가운데 갈비는 1+등급 100g이 7천377원으로 작년보다 11.7% 상승했다. 다만 정부가 설 성수기 할인을 지원하는 등심은 1+ 등급 100g 가격이 1만290원으로 12% 하락했다. 돼지고기는 삼겹살이 100g당 2천600원대로 작년보다 4% 비싸며 목살과 갈비, 앞다리 가격도 모두 올랐다. 수입 소고기도 고환율 여파로 가격이 강세다. 미국산 갈비살(냉장)은 100g당 4천905원으로 5% 올랐다. 미국산 척아이롤(냉장)은 100g당 3천921원으로 작년보다 32.5% 상승했다. 호주산 척아이롤(냉장)은 4천24원으로 25.4% 비싸다. 닭고기도 소폭 올랐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한 영향으로 계란은 특란 한 판(30구)이 6천921원으로 5.7% 비싸다. 수산물 중 '국민 생선' 고등어는 국산 염장 중품 한 손 가격이 6천원이 넘어 평년보다 50% 이상 비싸다. 수입산 염장 상품 한 손은 1만원이 넘는데 평년보다 30% 넘게 높다. 갈치는 국산 냉장(대)은 한 마리 1만5천원 수준으로 작년보다 4%가량 싸지만 국산 냉동(대)은 1만원대로 작년이나 평년보다 10% 넘게 비싸다. 정부는 설 명절 소비자의 장바구니 물가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달 29일부터 오는 16일까지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친환경매장, 로컬푸드 직매장, 온라인몰, 전통시장 등에서 설 성수품과 대체 소비 품목을 대상으로 최대 40% 할인을 지원한다. 할인 품목은 쌀, 배추, 무, 배, 감귤, 포도, 시금치,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 대추 등이다. /정혜진기자 jhj12@kbmaeil.com

2026-02-15

동해안 오징어 어자원 고갈 어선 감척 지원금 현실화

연근해 어선 감척 시 지급되는 폐업지원금을 현실화하는 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기후변화로 어획량이 급감해 어려움을 겪던 동해안 오징어 채낚기 어선들이 질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12일 ‘연근해어업의 구조개선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기존 폐업지원금은 평년 수익액을 기준으로 산정됐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 등으로 어획량이 급감한 어민들은 감척을 하고 싶어도 제대로 된 보상을 받지 못해 폐업마저 엄두도 못냈다. 울릉군과 수협 등에 따르면 그동안 연근해 어업인들 이 어획량 감소로 수익이 줄어들어 감척을 할 경우 폐업지원금이 턱 없이 낮게 책정된다는 불만이 제기돼 왔었다. 개정안은 감척으로 지급받는 폐업지원금이 해양수산부령으로 정하는 기준액에 미달할 경우 그 차액을 추가로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해수부 관계자는 "폐업지원금 자체가 높아진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적정 금액조차 받지 못한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감척은 수산자원 보호와 어업 구조 개선을 위해 어업 수익성이 악화한 어선을 폐선하는 제도다. 해수부는 현재 어선 한 척당 생산 규모를 약 1억1천만원 수준에서 노르웨이 수준인 6억∼7억원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감척 목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생산성이 낮은 어선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번 법 개정으로 살오징어 등 기후변화로 인해 어획량 변동성이 큰 어종을 잡는 동해안 동해구트롤, 오징어채낚기 업종의 감척 수용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협중앙회에 따르면 2025년 강원·경북 지역 오징어류 위판량은 5천383t으로, 4년 전인 2021년 2만3천724t과 비교해 약 77% 감소했다. 오징어 생산량은 2021년 2만3천724t을 기록한 뒤 2022년 1만2천280t, 2023년 3천796t, 2024년 3천931t으로 줄어드는 등 감소세가 뚜렷하다. 특히 동해안 오징어 조업의 전지 기지였던 울릉도의 경우 2000년 1만1315t에 달하던 오징어 어획량은 지난 4년 동안(2021~2024) 연평균 447t으로 급감했다. 오징어 생산이 급감한 주요 원인으로는 기후변화 영향으로 오징어가 주로 서식하는 동해 수온이 상승한 점이 꼽힌다. 김윤배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대장은 “최근 울릉도 해역의 9월 표층 수온이 27~28℃로 높이 유지됐다“면서 ”이 정도면 오징어 서식은 물론 어군 형성에도 부적합하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표층은 상승하고 중층은 냉각되는 현상마저 겹쳐 해양 순환 약화로 영양염 공급도 줄어들어 먹이망이 축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울릉수협 관계자는 “오징어 자원량 감소와 어업인의 소득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서는 울릉도 어선의 감척지원을 통한 조절이 필요하다”며 “이번 폐업지원금 현실화는 동해안 연근해 조업 어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시행규칙 시행을 앞두고 어종별 시뮬레이션을 진행하는 등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해수부 관계자는 "오징어 이외에도 앞으로 어획량 변동성이 큰 어종을 주로 포획하는 업종에 해당 법령이 적용될 것"이라며 "이번 감척 폐업지원금 현실화를 계기로 연근해어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구조개선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황진영 h0105667@kbmaeil.com

2026-02-15

대구시, 외국인 인력 실태조사⋯‘언어·비자·취업정보’ 3대 장벽 확인

대구시가 산업현장의 인력난 해소와 외국인 인력의 지역 정착 지원을 위해 실시한 실태조사에서 언어 소통 문제, 비자·행정절차, 취업정보 부족이 외국인 인력의 주요 장벽으로 확인됐다. 대구시는 ‘외국인 인력 고용·노동 실태조사’를 통해 지역 산업현장에서 외국인 노동자와 유학생이 겪는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정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이번 조사는 전문 조사기관 ㈜리서치코리아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구조화된 설문조사를 활용해 대면 및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지역 사업체 205개사와 외국인 노동자 224명, 외국인 유학생 303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 외국인 노동자의 직무는 생산직이 93.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기업들은 외국인 고용의 가장 큰 이점으로 구인난 해소(71.7%)를 꼽았으며, 고용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으로는 언어·의사소통 문제(58.5%)와 복잡한 행정절차(57.1%)가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 노동자의 생산성이 내국인보다 높다는 평가는 57.5%였고, 지속적인 고용 의사도 52.2%로 과반을 넘었다. 외국인 노동자의 체류자격은 비전문취업(E-9)이 90.2%로 대부분이었으며, 근무 기간은 3년 미만이 67.4%로 나타났다. 업종은 제조업이 98.2%로 압도적이었다. 구직 과정에서의 애로사항은 언어장벽(27.7%), 비자 및 체류자격 제한(26.8%), 일자리 정보 부족(20.5%) 순이었다. 특히 응답자의 81.7%가 장기 체류가 가능한 비자가 주어진다면 대구에 거주할 의향이 있다고 답해 정착 수요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 유학생의 경우 대구 거주 및 취업 의향은 47.2%였으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도 42.9%에 달했다. 취업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은 언어문제(49.2%), 비자 및 체류문제(39.9%), 기업의 외국인 채용 제한(37.6%), 정보 부족(29.4%)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취업정보 제공과 비자제도 개선이 병행될 경우 지역 정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보여준다. 조사에 참여한 기업과 외국인 노동자, 유학생 모두 공통적으로 △언어 소통 문제 △복잡한 비자·행정 절차 △취업 정보 부족을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단순한 근로조건 개선을 넘어 비자·행정절차 간소화와 취업정보 제공, 정주환경 개선을 포함한 종합적인 지원체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 정책 수요를 구체적으로 확인했다”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숙련기능인력 추천제 등 외국인 근로자의 지역 정착과 산업현장 연계를 지원하는 맞춤형 정책을 체계적으로 설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5

2026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막바지 준비 총력

대구시와 경북도가 주최하고 대구경북섬유산업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 대구국제섬유박람회(PID, Preview In Daegu)’가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박람회는 오는 3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대구 엑스코 서관(1·2홀)에서 개최된다. ‘리부트(RE:BOOT)’를 주제로 열리는 올해 PID는 친환경·하이테크 첨단소재를 비롯해 스포츠 기능성 섬유, 스마트 섬유기계, AI 패션테크 등 섬유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총망라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글로벌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유명 바이어 초청 규모를 대폭 확대했다. 파타고니아(미국), 룰루레몬(캐나다), 팀버랜드(미국), 버버리(영국), 하그로프스(스웨덴), 데상트(일본), 리닝(중국) 등 세계적 프리미엄 브랜드가 대거 참여해 국제 전시회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 기간에는 지역 생산업체와 연계한 산업투어 프로그램도 새롭게 운영된다. 제직, 염색가공 등 테마별 현장을 직접 방문해 지역 섬유산업의 경쟁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내에서는 삼일방직, 원창머티리얼, 대현티에프시 등 친환경·기능성 소재 전문기업을 포함해 약 27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해외에서도 중국·대만·인도 등 6개국이 참여해 국제 교류의 장을 넓힌다. 전시 콘텐츠도 한층 강화됐다. 패션과 AI 기술이 결합된 ‘AI테크 체험관’을 비롯해 한국섬유개발연구원의 ‘첨단 섬유소재관’, 다이텍 공동관을 통한 모빌리티·메디컬 섬유 소개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전문관이 운영된다. 이와 함께 ‘직물과 패션의 만남전’, 풍기인견·천연염색을 주제로 한 에코 패션쇼, 한복 패션쇼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참관을 희망하는 시민은 오는 28일까지 PID 공식 홈페이지(www.previewin.com)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대구국제섬유박람회는 지역 섬유산업을 글로벌 시장과 연결하는 대표적 행사”라며 “이번 박람회를 계기로 이업종 융합과 AX 전환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 지역 섬유산업의 혁신과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5

‘DIMF 뮤지컬 캠퍼스’ 국비 확보⋯K-뮤지컬 인재 양성 본격화

대구시가 2026년 신규 국비사업으로 ‘DIMF 뮤지컬 캠퍼스’ 예산을 확보하며 차세대 K-뮤지컬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시는 지난 11년간 비수도권 유일의 뮤지컬 전문 인재 양성 프로그램인 ‘DIMF 뮤지컬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극작가, 작곡가, 배우 등 총 435명의 전문 인력을 배출해왔다. 이러한 성과와 전문성을 인정받아 올해 ‘DIMF 뮤지컬 캠퍼스’ 사업에 국비 3억 4900만 원을 확보했다. ‘DIMF 뮤지컬 캠퍼스’는 창작자와 배우 등 뮤지컬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동시에 작품 제작과 실제 공연까지 이어지는 실전형 교육 프로젝트다. 교육생들이 현장 경험을 쌓고 뮤지컬 무대에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실무 중심 과정과 공연 참여 기회를 제공한다. 캠퍼스 과정은 총 3년 단계별 체계로 운영된다. 1년차 기초과정에서는 창작자 전공 중심으로 뮤지컬 기본 이해와 작곡·작사 기초교육을 실시하며, 낭독 공연(리딩 공연)을 통해 창작의 첫발을 뗀다. 2년차 심화과정에서는 창작자와 배우 전공을 함께 운영해 전공별 심화 수업과 협업을 바탕으로 완성도 있는 작품 제작과 발표가 이뤄진다. 3년차 졸업과정에서는 장편 작품 개발과 함께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과 연계한 최종 시범공연(트라이아웃)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단기과정으로 연출 전공과 프로듀서 전공도 별도 운영하며, 전 교육생을 대상으로 전공 통합 창작 연수를 실시해 협업 능력 강화와 교육생 간 교류도 지원한다. 대구시는 올해 우선 1~2년차 과정을 중심으로 사업을 시작하고, 차년도 국비를 추가 확보해 3년차 과정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올해 교육생 모집은 오는 24일부터 진행되며, 자세한 사항은 추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누리집(dimf.or.kr)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황보란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신규 국비 확보는 대구가 가진 뮤지컬 분야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라며 “인재 양성부터 작품 제작과 공연까지 아우르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뮤지컬 도시 대구의 위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2-15

'말의 해' 경북지역 말 유적지 여행⋯ 경북문화관광공사 5곳 선정

"붉은 말의 해 경북지역 말 유적지를 여행해보세요." 경북문화관광공사가 설 연휴를 맞아 가볼만한 경북도내 '말 관련 유적지' 여행코스를 선정했다. 선정된 유적지는 상주국제승마장과 마당(馬堂), 문경 말바위와 마패봉, 김천 의마총, 경주 천관사지, 예천 말무덤 등 모두 5곳이다. 상주는 국제승마장을 보유한 '말의 도시'로 꼽힌다. 승마장에서는 승마 체험과 강습, 말 먹이 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상주에서는 말의 안녕과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던 '마당' 문화가 전해지고 있고 이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마당제가 매년 열린다. 문경은 후백제를 세운 견훤이 태어난 곳이다. 문경 농암면 궁터 인근 말바위는 견훤이 용마를 얻었다가 잃어버린 뒤 자신의 경솔함을 크게 후회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문경 마패봉은 조선시대 암행어사 박문수가 문경새재를 넘다가 이 봉우리에 올라 마패를 바위에 걸어두고 쉬었다는 설화에서 이름이 붙었다. 김천 감천면에는 병자호란 당시 전사한 주인의 갑옷을 입에 물고 수백리를 달려 고향에 소식을 전하고 숨진 말의 무덤인 의마총이 있다. 이 무덤은 조선시대 선비와 백성들이 말의 충절에 감동해 직접 세운 것으로 전해진다. 경주 월정교 인근 천관사지는 김유신 장군이 자기 애마를 직접 벤 장소다. 젊은 시절 기생 천관에게 빠져 살던 김유신은 어머니로부터 혼쭐이 난 뒤 다시 만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술에 취해 말 위에서 잠이 들었다가 말이 평소 가던 길을 따라 천관의 집으로 간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말의 목을 벤 뒤 돌아서 갔다고 전해진다. 예천군 지보면 대죽리 말무덤은 포유류 말과는 관계없는 인간의 언어인 말을 묻은 곳이다. 과거에 문중 간 비방과 다툼으로 평안할 날이 없던 한 마을의 사람들이 날 선 말들을 글씨로 써서 사발에 담아 묻자 비로소 갈등이 사라졌다는 설화가 전해진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역동적인 승마 체험부터 감동적인 설화까지 준비된 경북에서 인생의 전환점이 될 '말 여행'을 경험해 보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2-15

[EBS 설 특선영화] 태양의 서커스: 월드 어웨이

EBS1이 16일(월) 오후 1시 설 특선영화로 ‘태양의 서커스: 월드 어웨이’를 선보인다. 세계 최고 수준의 곡예 예술을 영화적 상상력으로 재구성한 공연 실황 판타지다. 영화는 평범한 소녀 미아가 우연히 찾은 서커스장에서 시작된다. 공중에서 펼쳐지는 눈부신 곡예에 매혹된 미아는 한 곡예사와 눈을 마주친 순간, 그가 추락하며 다른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한다. 뒤따라 미지의 세계에 들어선 미아는 그를 찾아 7개의 새로운 공간을 통과하며 환상과 모험을 경험한다. 스토리는 단순하지만, 각 세계는 ‘태양의 서커스’ 대표 공연을 옴니버스처럼 엮어내며 시각적 향연을 펼친다. ‘아바타’로 잘 알려진 제임스 캐머런이 제작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연출과 각본은 ‘슈렉’,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를 선보인 앤드루 애덤슨 감독이 담당했다. 3D 촬영 기법을 적극 활용해 관객이 실제 공연장 한가운데 서 있는 듯한 입체감을 구현했다. 영화의 원형이 된 태양의 서커스(Cirque du Soleil)는 1984년 캐나다 퀘벡에서 출발한 세계적인 공연 예술 단체. 전통 서커스에 스토리텔링과 라이브 음악, 현대무용을 결합해 ‘예술로 승화된 서커스’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동물 묘기를 배제하고 인간의 신체와 상상력에 집중하는 무대로 차별화를 이뤘다. 엘비스 프레슬리와 비틀스 음악을 활용한 테마 공연 등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품은 공연 실황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하나의 판타지 영화처럼 구성돼, 공연 예술과 영화의 경계를 넘나드는 실험을 시도한다. 화려한 공중 곡예와 수중 퍼포먼스, 불과 물, 빛이 교차하는 무대는 명절 안방극장에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 스크린을 통해 만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서커스. 설 연휴, 잠시 일상에서 벗어나 환상의 세계로 떠나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2-15

설날, “문경새재 하늘에 꿈을 띄워 보자”…. 연날리기 행사 개최

문경시는 설날인 17일 낮 12시, 18일 오전 10시부터 이틀간 문경새재 일원에서 ‘문경새재의 하늘에 꿈을 띄우다’ 연날리기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문경새재 방문객 400만 명 돌파를 기념하고, 겨울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방문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운영된다. 연 만들기 체험은 문경새재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되며, 전통 방패연 반제품 키트를 제공해 누구나 쉽게 연을 완성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와 부모가 함께 연을 만들며 협동과 창의의 즐거움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완성된 연은 제1관문인 주흘관 일대 잔디광장에서 직접 날려볼 수 있다. 겨울의 맑은 하늘과 수려한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가족의 소망과 새해의 다짐을 담은 연이 힘차게 떠오르는 장관이 펼쳐질 예정이다. 연날리기는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온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이다. 고려·조선시대를 거치며 정월 대보름 무렵까지 널리 즐겼다. 특히 설날과 정월에는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아 연을 띄웠다. 우리 전통 연 가운데 대표적인 형태가 ‘방패연’이다. 방패 모양의 사각형 틀에 가운데 둥근 구멍을 뚫어 바람의 저항을 조절하는 구조로, 바람이 강한 겨울철에도 안정적으로 날릴 수 있도록 고안된 과학적인 연이다. 이 밖에도 가오리연, 줄연 등 다양한 형태가 있으며, 지역과 시대에 따라 문양과 색채도 다채롭게 발전해 왔다. 옛사람들은 연에 자신의 이름이나 소원을 적어 하늘로 띄우고, 정월 대보름이 지나면 연줄을 끊어 날려 보내며 한 해의 액운을 함께 떠나보냈다. 이는 ‘액막이 연’이라 불리며, 나쁜 기운을 멀리 보내고 새해의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적 행위였다. 이번 문경새재 연날리기 행사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이 같은 전통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대 간 공감과 화합을 이루는 장으로 마련된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문경새재관리사무소 문상운 소장은 “그동안 문경새재를 아껴주신 400만 방문객의 성원에 보답하고자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며 “겨울 하늘 높이 연을 띄우며 가족과 함께 새해의 꿈과 희망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경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전 세대가 어우러지는 가족 친화적 관광 문화를 확산하고, 문경새재가 지닌 역사·문화적 가치를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15

문경시, 올해 공감·소통 간담회 주민 건의 116건 이행 나서

문경시가 지난 1월 읍면동 순회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116건의 주민 건의사항 이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시는 12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읍면동 공감소통 간담회’ 건의사항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지난 1월 읍면동 순회 간담회를 통해 접수된 총 116건의 주민 건의사항에 대한 부서별 조치계획과 추진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읍면동장이 건의사항 추진계획을 차례로 보고하고, 관련 부서장이 배석해 보충 설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즉시 처리 가능한 건의사항은 3개월 이내에 신속히 조치하고, 즉시 처리가 어려운 사안은 올해 내 처리 원칙에 따라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중장기 사업의 경우에는 단계별 로드맵을 마련해 체계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주민과의 간담회는 단순한 의견 청취에 그치는 자리가 아니라, 시민의 목소리를 시정에 반영하는 실질적인 출발점”이라며, “접수된 건의사항 하나하나를 끝까지 책임 있게 관리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시는 앞으로도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지역 현안과 생활 불편 사항을 적극 해소하고, 주민 중심의 현장 행정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15

국힘 공관위원장 공천기준 제시…“미래산업 이해·지역 성장 전략 설계하는 리더 발굴 역점”

이정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미래형 지역 리더를 발굴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는 공천기준을 제시했다. 이 위원장은 15일 오전 10시 페이스북에서 “시ㆍ도지사, 시장·군수·구청장은 미래산업을 이해하고 지역의 성장 전략을 설계할 수 있는 지도자여야 한다”고 역할을 규정했다. 그는 공천 면접에서 지역에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 수 있는 경제 감각과 실행력에 대한 구체적 구상을 물을 거라고 했다. 또 “지역실정에 부합하는 새로운 산업 환경을 이해하는 미래산업 정책 역량과 비전도 확인할 것”이라며 “청년이 떠나는 도시가 아니라 청년이 돌아오는 지역을 만들 수 있는 청년 중심 정책 의지를 갖췄는지도 질문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청년 중심 정책 의지를 갖췄는지와 주민과 소통하고 갈등을 조정할 수 있는 통합형 리더십, 청렴성과 공공성, 중앙 정부와 협력하면서도 지역을 당당히 대표할 수 있는 정치적 설득력도 중요한 기준으로 삼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번 공천은 단순히 후보를 정하는 과정이 아니라 지역의 미래 10년을 결정하는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시험장이 될 것“이라며 “행정을 관리하는 사람보다 지역의 미래를 만드는 사람, 선거에 강한 사람보다 지역을 성장시킬 사람, 기득권 정치인보다 새로운 지역 리더를 가급적 많이 찾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4일에도 페이스북에 “김영삼 대통령의 3당 합당과 김대중 대통령의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처럼 더 큰 변화를 위해서는 때로 서로 다른 세력이 손을 잡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썼다. 이 공관위원장은 “그 과정에서 청년과 정치 신인이 지방자치단체장이 될 수 있는 더 넓은 기회를 주는 세대교체의 공천도 함께 이뤄질 때 국민은 정치가 다시 변하고 있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의 이 같은 메시지는 이른바 반(反)이재명 연대를 추진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도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이재명 민주당이 지방 권력까지 석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면 어떤 연대에도 열려 있다”고 했는데, 이 공관위원장 역시 개혁신당을 비롯한 비(非)민주당 쪽 군소 정당과 연대를 고민하는 모양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15

[EBS 일요시네마] ‘사랑의 은하수’... 시간을 건너온 사랑의 약속

EBS ‘일요시네마’가 15일 오후 1시 25분 영화 ‘사랑의 은하수’(원제 Somewhere in Time)를 선보인다. 1980년 제작된 이 작품은 시간을 초월한 사랑이라는 낭만적 상상력을 스크린 위에 펼쳐 보이며, 개봉 이후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까지도 ‘컬트 클래식’으로 회자되는 작품이다. 자노 슈와르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크리스토퍼 리브, 제인 시모어, 크리스토퍼 플러머 등이 출연한다. 원작은 ‘환상특급’ 시리즈로도 유명한 작가 리처드 매드슨의 소설이다. 이야기는 젊은 희극작가 리처드 콜리어가 한 노파로부터 회중시계를 건네받으며 시작된다. “나에게로 돌아와요”라는 말을 남긴 채 사라진 노파의 정체는, 8년 뒤 그가 오래된 호텔에서 발견한 한 여인의 사진을 통해 서서히 드러난다. 사진 속 인물은 1910년대 명성을 떨친 배우 엘리스 멕케나. 이미 세상을 떠난 그녀에게 매혹된 리처드는 자기최면을 통해 1912년으로 돌아가고, 두 사람은 운명처럼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멕케나의 성공에 집착하는 매니저 윌리엄의 방해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사랑은 비극적 결말을 향해 치닫는다. 이 작품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고전적 소재에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설정을 결합했다. 자기최면을 통한 시간 이동이라는 다소 통속적인 설정은 호불호를 낳았지만,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는 구성과 몽환적 분위기는 이후 수많은 시간여행 로맨스 영화에 영향을 미쳤다. 특히 애절한 바이올린 선율이 돋보이는 존 배리(John Barry)의 서정적인 주제곡 ‘사랑의 은하수(Somewhere in Time)‘ (1980)은 영화의 정서를 한층 끌어올리며 깊은 여운을 남긴다. 개봉 당시에는 혹평과 흥행 부진에 시달렸지만, 케이블 TV와 비디오 시장을 통해 재조명되며 재평가에 성공했다. 1980년 ‘제8회 새턴상’에서 판타지 영화상을 수상한 이 작품은 지금도 ‘세상에서 가장 로맨틱한 영화’ 가운데 하나로 손꼽힌다. 세대를 넘어 사랑의 본질을 묻는 이 영화는 설날 안방극장에 잔잔한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한상갑기자 arira6@kbmaeil.com

2026-02-15

쿠팡 분쟁조정 온라인플랫폼 업계 최다...5년간 458건

최근 5년간 주요 온라인 플랫폼 기업 중 분쟁조정 신청이 가장 많은 기업은 쿠팡으로 나타났다.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조정원)으로부터 받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올해 1월까지 쿠팡 관련 분쟁 조정 접수는 총 458건으로 가장 많았다. 2위는 네이버(220건), 3위는 우아한형제들(105건), 4위는 쿠팡이츠(56건)였다. 쿠팡 관련 조정신청 458건 가운데 처리가 완료된 것은 380건이었는데 이 가운데 조정이 성립한 것은 206건, 성립하지 않은 것은 18건, 종결된 것은 156건이었다. 분쟁조정은 기업 간 거래에서 발생하는 갈등을 법원 소송 없이 조정원이 중재해 해결하는 제도다. 대금 미지급, 계약 위반, 불공정 거래 행위 등으로 피해를 본 중소 입점 업체나 협력 업체가 신청할 수 있다. 조정원은 전문가로 구성된 분쟁조정협의회를 통해 합의를 유도하거나 조정안을 제시한다. 쿠팡 관련 분쟁 조정은 2021년 36건에서 2022년 51건, 2023년 70건, 2024년 101건, 2025년 171건으로 매년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5년 새 4.8배 증가한 셈이다. 올해도 1월 한 달간 29건이 접수돼 다른 플랫폼 업체들과 차이가 났다. 같은 기간 네이버 5건, 우아한형제들 3건, 쿠팡이츠 1건에 그쳤다. 이양수 의원은 “분쟁조정 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특히 쿠팡 등 거대 플랫폼과 입점업체 간 분쟁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15

사제의 길 60년, 영성의 여정을 돌아보다···천주교 대구대교구 원로사목자 조정헌 신부 사제 수품 60주년 기념 방송

천주교 대구대교구 원로사목자 조정헌(88) 포항 청하공소 은퇴신부의 사제 수품 60주년을 맞아 그의 삶을 조명하는 다큐멘터리 ‘님따라 한평생’이 오는 2월 26일부터 3월 8일까지 가톨릭평화방송 TV에서 총 2부에 걸쳐 방영된다. 방송 이후 한 달여 간 유튜브 채널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조정헌 신부가 2009년 9월부터 거주해 온 청하공소를 배경으로 제작됐으며, 그의 어린 시절부터 사제 생활, 은퇴 후의 여정까지, 신앙적 발자취와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을 집중 조명한다. 1부는 2월 26일 오전 9시 50분 첫 방송을 시작으로 2월 28일 새벽 1시 30분과 오후 7시 50분, 2월 29일 오후 7시 30분에 재방영된다. 2부는 3월 5일 오전 9시 50분 첫 방송 후 3월 7일 새벽 1시 30분과 오후 7시 50분, 3월 8일 오후 7시 30분에 시청 가능하다. △평양 출신 사제, 가난한 이와 함께한 60년 1939년 평양에서 태어난 조정헌 신부는 가톨릭대학교와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대학을 졸업한 뒤 1966년 8월 사제품을 받았다.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에서 신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그는 1970년 대구 계산주교좌본당 보좌신부로 시작해 고령본당 주임, 광주가톨릭대 교수, 대구시립희망원장, 대구가톨릭대 교수 및 대학원장· 사무처장, 죽도·송현·대해 본당 주임 등 다양한 직무를 거치며 2003년 2월부터 2009년 6월까지 대구대교구 제4대리구 주교대리로 봉직했다. 특히 2011년 대구 교도소를 비롯해 소년원ㆍ감별소 등지에서 교도소 담당 신부로 사목하던 조 신부는 법무부로부터 교정대상 특별부문 자애상을 수상하며 재소자 사목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시 인터뷰에서 “순간의 실수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 사제의 소명”이라 밝힌 그는, 교도소와 소년원에서 매주 미사를 봉헌하고 무의탁 재소자의 사회 복귀를 도우며 20여 년간 2000여 명의 영세를 이끌었다. 사형수에게는 사후 청주교도소 묘지 안치를 지원했고, 매년 생일잔치와 기술 서적 기증 및 취업 알선 등을 통해 희망을 전했다. △은퇴 후에도 이어지는 사랑의 실천 2009년 은퇴한 조 신부는 사제관이 아닌 경북 포항시 북구 청하면에 위치한 청하공소를 택했다. 1955년 설립된 청하공소는 2007년 현대식 건물로 재건축된 뒤 그가 직접 1500평 대지를 가꾸며 60여 명의 신자와 함께 미사를 봉헌하는 공간으로 거듭났다. 매일 아침 자전거로 해변을 달리고 검도(4단)와 등산을 즐기면서도, 지역 복지단체 강연이나 병든 교우 방문 봉성체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2023년에는 청하공소 내에 조선 후기 신유박해 때 배교했다가 참회한 최해두를 기리는 ‘최해두 회심 경당’ 건립에 기여했다. 308㎡ 규모의 경당은 제의실과 고해소, 다목적 공간을 갖춰 순례자들의 기도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방송에서는 경당 봉헌식과 함께 흥해성당(김대건 신부 유해 안치 성당)과의 협력 관계도 소개된다. 조정헌 신부는 “사제는 고통받는 이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는 메신저”라며 “은퇴 후에도 작은 공동체와 함께하는 삶이 더 큰 기쁨”이라고 말했다. 그의 삶은 종교인을 넘어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공공선’의 가치를 실천해 온 기록이다. 이번 방송은 신앙과 봉사의 일치를 꿈꾸는 모든 이들에게 울림 있는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2-15

대구상의,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훈련 과정’ 개설

대구상공회의소가 대한상공회의소와 함께 지역 중소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인재키움 프리미엄 훈련 과정’을 개설하고 교육생 모집에 나섰다. 이번 과정은 AI 활용 역량과 실무 중심 직무 능력 강화를 목표로 하며, 오는 25일 ‘다양한 AI 활용 입문’ 과정을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26회에 걸쳐 대구상공회의소 교육장에서 운영된다. 교육 과정은 △생성형 AI 실무 활용 △AI 프롬프트 설계 △AI 기반 보고서 및 프레젠테이션 제작 △인사·재무회계·제조·영업 등 직무별 AI 활용 △마케팅 자동화 △Azure OpenAI 기반 챗봇 구축 △머신러닝 및 클라우드 시스템 구축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우선지원대상기업 근로자의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 수료 시 교육비의 최대 95%까지 환급받을 수 있어 실제 개인 부담은 1만 2500원~1만 5000원 수준이며, 대구상공회의소가 교통비(주차비)도 별도로 지원할 예정이다. 비수도권 AI 직업훈련의 경우 최대 95%까지 비용 환급이 가능하도록 지원이 확대된 점도 특징이다. 이상길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지역 기업이 업무 자동화와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을 준비했다”며 “교육생 부담이 거의 없는 수준인 만큼 지역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교육 신청은 WORK.AI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접수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구상공회의소 통상진흥팀 또는 대한상공회의소 AI사업 TF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