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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군, 맞춤형 농기자재 지원 ‘80억 원 대폭 확대’

의성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해 큰 호응을 얻었던 ‘맞춤형 농기자재 지원사업’을 올해 80억 원 규모로 대폭 확대 시행한다. 군은 오는 3월 11일까지 사업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작물별·자재별로 흩어져 있던 기존 농기자재 지원을 하나로 통합해, 농업인이 필요한 자재와 장비를 스스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한 현장 중심 정책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기존 소모성 농자재 지원에 더해 △농기계 구입비 △농기계 수리비 △농기계임대사업소 임대료까지 포함하면서 실질적인 영농비 절감 효과를 한층 강화했다. 예산 역시 지난해 39억 원에서 두 배 이상 늘어난 80억 원 전액 군비로 편성돼 농가 경영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군의 의지가 반영됐다. 지원 대상은 2026년 1월 1일 기준 1년 이상 의성군에 주소를 두고 농업경영체로 등록된 경영주로, 등록된 모든 작물이 해당된다. 지원 금액은 경영 면적과 작물에 따라 ha당 27만 원에서 최대 159만 원까지 차등 지급되며, ‘의성사랑카드’를 통해 관내 가맹점에서 농자재는 물론 농기계 구입·수리·임대 비용까지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행정 절차도 간소화돼 한 번의 신청으로 모든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별도 정산 과정이 없어 농업인의 불편을 크게 줄였다. 김주수 군수는 “농업인이 현장에서 꼭 필요한 자재와 농기계를 직접 선택하도록 한 맞춤형 정책”이라며 “올해는 지원 범위를 대폭 넓혀 농가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고, 앞으로도 현장 의견을 반영해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성군은 가맹점 관리와 사후 점검을 강화하고 부정 사용 방지를 위한 상시 신고체계를 운영해 사업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19

의성조문국박물관, 2026 박물관·미술관 주간 ‘뮤지엄×즐기다’ 선정

의성군은 의성조문국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2026년 박물관·미술관 주간 사업 「뮤지엄×즐기다(교육·체험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선정에 따라 박물관은 오는 5월 한 달간 체험형 프로그램 ‘조문국 시공간 미션 어드벤처’를 운영한다. 해당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기반 AI 미션과 현장 체험을 결합한 탐험형 콘텐츠로, 관람객이 박물관 전시실과 조문국 고분군 일대를 직접 이동하며 유물을 관찰·검증하고 미션을 수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특히 AI 기반 유물 관찰 미션을 통해 실제 유물의 세부 요소를 확인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실물 검증(Fact-Check)’ 구조를 도입한 점이 특징이다. 단순히 설명을 듣는 방식에서 벗어나, 관람객이 스스로 유물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경험하도록 설계됐다. 프로그램은 가족 단위 관람객과 MZ세대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형 탐험 방식으로 운영된다. 세대 간 소통을 유도하는 팀 미션 구조를 적용해 ‘보는 전시’를 넘어 ‘함께 해결하는 전시’로 관람 문화를 확장할 계획이다. 운영 기간은 5월 한 달간 매주 주말이며, 다양한 연령층의 참여를 유도해 박물관과 사적지를 연계한 체류형 문화관광 콘텐츠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이를 통해 지역 관광 활성화와 생활문화 확산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사업은 단순 체험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유물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과정에 참여하도록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박물관이 배움과 놀이, 기술이 결합된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2-19

국립경국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획득…어학연수과정까지 확대

국립경국대학교가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을 획득하며 학위과정에 이어 어학연수과정까지 국제화 관리 역량을 공인받았다. 경국대는 19일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2025년 교육국제화역량(IEQAS) 인증제’ 평가에서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인증 기간은 2026년 3월부터 2030년 2월까지 4년이다. 이번 평가에서 국립경국대는 기존 학위과정 인증에 더해 어학연수과정 인증을 추가로 획득했다. 학위과정과 어학연수과정을 모두 인증받으면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와 관리 전반에서 제도적 신뢰도를 한층 높이게 됐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국제화 역량이 높은 대학을 선별해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지원하고, 국내 학생의 국제화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운영되는 제도다. 외국인 유학생 불법체류 문제에 대응하고 대학의 국제화 관리 체계를 점검하기 위해 매년 평가가 이뤄진다. 평가 항목에는 불법체류율과 중도 탈락률, 등록금 부담률, 성폭력 예방교육 이수율, 한국 법령 이해 교육 실시 여부, 공인 언어능력 취득 여부 등이 포함된다. 국립경국대는 기본 요건과 세부 평가영역을 모두 충족했다. 특히 불법체류율 지표에서 학위과정과 어학연수과정 모두 0%를 기록해 유학생 관리 부문에서 높은 수준을 보였다. 이번 인증으로 국립경국대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 절차 간소화, 정부초청장학생(GKS) 수학대학 선정 시 우대, 해외 한국 유학박람회 참가 지원 등 교육 정책과 사업에서 다양한 혜택을 받게 된다. 정태주 국립경국대학교 총장은 “교육국제화 역량 강화를 위해 유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외국 대학과의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2-19

김병욱 전 국회의원 “포항을 대한민국 교통복지 1번지로 만들겠다”

6월 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김병욱 전 국회의원은 19일 ‘마카 타보소’라는 이름의 포항형 교통복지 정책을 포항을 대한민국 교통복지 1번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김 전 의원은 “이번 정책은 단순한 이동 수단 확충을 넘어 IT 기술과 복지를 결합해 어르신, 임산부, 장애인, 관광객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따뜻한 교통 복지’를 실현하는 데 방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포항의 고령 인구와 등록 장애인 수가 구미에 비해 각각 2.2배와 1.65배 많다는 점을 고려해 포항만의 특수성을 반영한 ‘교통복지 4대 안심 트랙’ 도입을 제시했다. 먼지 타보소 핑크 바우처는 임신부터 출산 후 1년까지 병원 진료 및 외출 시 ‘핑크 원패스’로 간편 결제가 가능하다. 기사에게 콜당 1000~1500원의 봉사료를 즉시 지급해 최상의 친절 서비스를 유도한다. 타보소 배리어 프리는 바우처 한도 소진 시 자동으로 결제 방식이 전환되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용 콜 봉사료 지급을 통해 배차 거부 없는 ‘논스톱 이동권’을 보장한다. 또, 타보소 든든 실버콜은 앱 사용이 어려운 70세 이상 어르신을 위해 상담원과 AI가 즉시 배차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자녀에게는 탑승 안심 문자가 자동 발송되는 세심한 행정을 펼칠 계획이다. 타보소 1000원 택시는 대중교통 소외 지역 주민들이 특정 구간을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현행 행복택시를 대폭 확대 개편한다.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포항패스‘와 ‘자율주행 관광 벨트’ 구축 방안도 내놨다. 관광 노선에는 자율주행 기술을 도입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생활권 이동은 기존 택시 기사들이 100% 전담하도록 설계해 업계와의 상생을 돕는다. 자율주행 관제 센터 운영을 통해 고령 기사들을 위한 새로운 일자리 창출도 병행한다. 연간 약 40억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한 김 전 의원은 “이 예산은 매몰 비용이 아니라 포항 택시 종사자들의 실질적인 수익으로 환원되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스마트한 기술에 따뜻한 복지를 담은 ‘마카 타보소’를 통해 예산은 아끼고, 시민은 편안하며, 기사님은 신바람 나는 대한민국 교통복지 1번지 포항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19

김천시, 2026년 건축물 시가표준액 의견 청취… “공정 과세 실현”

김천시가 2026년도 지방세 과세의 기준이 되는 주택 외 건축물의 시가표준액을 결정하기에 앞서, 오는 2월 28일까지 소유자와 이해관계인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이번 의견 청취 제도는 건축물 소유자가 산정된 가액을 미리 확인하고 이의가 있을 경우 의견을 제출할 수 있도록 2023년부터 시행된 절차다. 과세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는 것이 목적이다. 열람 대상은 상가, 사무실, 공장 등 주택 이외의 일반 건축물이다. 2026년도 시가표준액은 위택스(www.wetax.go.kr)를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산정된 가액이 전년 대비 과도하게 증감했거나, 인근 유사 건축물과의 형평성이 어긋나는 경우, 또는 용도 변경 등 사실관계가 변동된 경우에는 의견서를 제출할 수 있다. 제출 시에는 이를 증빙할 수 있는 근거 자료를 첨부하여 김천시청 세정과나 건축물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접수된 의견은 현장 조사와 가액 적정성 검토를 거쳐 반영 여부가 결정된다. 이후 도지사 승인과 지방세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6월 1일 최종 결정·고시될 예정이다. 강전원 김천시 세정과장은 “지방세 부과의 중요한 기준이 되는 시가표준액을 결정하기 전에 시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공평하고 투명한 과세가 이루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2-19

‘의원직 사퇴’ 이칠구 전 경북도의원, 포항시장 선거 본격 돌입

6·3 지방선거 포항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칠구 경북도의원이 18일 도의원직을 사퇴했다. 포항시의원 3선과 2차례 시의회 의장을 거쳐 재선 경북도의원으로 활동한 그는 의장의 사직 허가를 받아 의원직 사퇴 절차를 공식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그는 지난 11일 포항시장 출마 기자회견에서 “포항은 그동안 포항제철 신화로 무에서 유를 창조한 박태준 전 국무총리와 포항 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 선배 지도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었지만 지금은 재난의 위기, 산업 전환의 위기, 인구·생활의 위기 등 3대 위기에 직면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위기극복을 위해 후배인 현 세대와 포항의 여러 주체가 다시 화합해야 하며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한 ‘포항 정치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2018년 제11대 경북도의회에 입성한 이후 재선으로 활동한 이 전 도의원은 8년 가까이 입법·정책·현장 대응을 아우르는 의정활동을 펼쳐왔다. 대표발의 조례 가운데 본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공포된 조례만 19건에 이른다. 특히 △수소연료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이차전지산업 육성 및 지원 조례 △스마트 해양수산 인력 육성 조례 △중소기업 기술혁신 촉진 조례 △산업기술단지 지원 조례 △전통시장 및 상점가 육성 조례 등은 포항의 산업 구조 전환과 해양·에너지 기반 확충을 뒷받침하는 대표적 입법 성과로 평가된다. 2023년 대한민국시도의회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그는 지방의회 권한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지방의회법 제정’ 공론화를 주도하며 전국 단위 자치분권 논의를 견인했다. 포항지진과 관련해서는 지진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원인 규명과 피해 구제를 위한 제도적 대응에 힘써왔다. 최근 항소심 패소 판결에 대해서도 강력한 규탄 성명을 발표하며 상고심 총력 대응과 광역 차원의 법률지원체계 구축을 촉구하는 등 지역민 권리 보호에 적극 나섰다. 도정질문과 5분 자유발언을 통해서는 동해 심해 가스전 개발, 영일만대교 건설,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K-스틸법 후속 대책, 환동해지역본부 기능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제기하며 포항과 동해안의 미래 전략을 공론화해 왔다. 특히 지난해 도정질문에서는 영일만대교의 조속한 착공 필요성을 강조하며 정부의 신속한 사업계획 승인과 추진을 강하게 촉구했다. 이칠구 전 도의원은 “포항은 철강을 넘어 수소·이차전지·해양에너지로 산업 지평을 넓혀야 할 중대한 전환기에 서 있다”며 “영일만을 환동해 경제권의 중심 거점으로 만들고, 지진의 상처를 넘어 산업과 일자리로 재도약하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19

예천군 곤충연구소, 편의시설 확충과 체험 프로그램 강화로 관광객 유치 및 농가 소득 증대 기대

예천군 곤충연구소가 2026년을 맞아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농가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를 이끄는 ‘곤충 산업의 메카’로 한 단계 도약한다. 군은 곤충생태원의 편의시설과 체험 콘텐츠를 대폭 확충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한편, 기후 변화에 대응한 꿀벌 신품종 연구와 보급에 박차를 가해 지역 농업과 경제 전반의 활력을 이끌 계획이다. 곤충생태원 내에 324㎡ 규모의 카페와 68㎡ 규모의 편의점을 조성하고, 오는 3월 개소식을 가질 예정이다. 또한 전문 운영자를 공개 모집해 곤충생태원만의 특색 있는 메뉴와 분위기를 갖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가족 단위 방문객이 관람 중간중간 여유롭게 쉬어갈 수 있는 새로운 ‘감성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곤충체험교실이 연중 운영되며, 곤충퀴즈왕, 나비탐방대, 꿀뜨기 체험, 곤충비누·액자 만들기 등 교육과 놀이를 결합한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마련된다. 5월 어린이날 행사와 8월 예천곤충페스티벌을 비롯해 추석과 크리스마스 특별 공연까지 이어지며, 곤충생태원은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가 있는 공간으로 운영된다. 또 노후화된 모노레일 선로 지주를 보강하고 변형된 레일을 교체하는 보수공사를 2월 중 착공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용객의 동선과 공간 활용을 체계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매표소 추가 설치와 광장 확장 등 관람객 중심의 공간 재편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곤충생태원을 지속 가능한 체류형 생태원으로 발전시켜 나갈 방침이다. 곤충연구소의 또 다른 핵심 축은 꿀벌 연구와 농가 보급 사업이다. 연구소는 경북꿀벌자원육성품종증식장을 2025년에 설립하여 고품질 로열젤리 다수확 품종인 ‘젤리킹’의 대량 생산과 보급에 나섰다. 올해 4월부터 원종 증식에 착수해 7월경 관내 농가에 보급종 여왕벌 200마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한 기후 변화와 병해충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 산업에 대응하기 위한 연구도 강화된다. 곤충연구소는 농촌진흥청과 협력해 우수 계통의 수밀력과 질병 저항성을 조사하고, 12개 농가에 우수꿀벌신품종을 보급해 조기확산을 통한 안정적 양봉산물 생산 및 작물 화분매개 기반을 조성한다. 이후 연말 평가회를 통해 우수 품종을 선발하고, 향후 보급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올해는 관람객 편의시설 확충과 체험 프로그램 강화를 통해 곤충생태원을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며, “아울러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양봉 농가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2-19

‘문경 사랑 70년’… 박인원 전 문경시장 이야기보따리 푼다

철들기 시작한 20대부터 ‘문경 사랑’에 빠져 살아온 박인원 전 문경시장이 자신의 ‘70년 문경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문경시는 오는 25일 오후 3시 문경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새문경아카데미 2월 특강에서 ‘소촌 박인원의 문경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강은 대담 형식으로 운영되며 △박인원이 걸어온 길 △문경시가 나아갈 길 △앞으로의 삶과 계획 등을 중심으로 지역 발전과 미래 비전을 함께 조망할 예정이다. 특히 민선 시장 재임 시절의 주요 정책과 행정 경험, 지역 발전을 위해 추진했던 주요 사업과 성과를 되짚으며 급변하는 사회·경제 환경 속에서 지방 도시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지역 경쟁력 확보 방안에 대해서도 폭넓은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1936년 문경 점촌에서 태어난 박인원 전 시장은 20대부터 고향 사랑의 마음으로 지역과 함께해 왔다. 제룡산업을 창업해 자수성가한 그는 지역 발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이어가며 ‘문경 사랑’을 실천해 온 인물로 평가받는다. 문경온천지구 개발에 따라 민간기업 1호로 문경종합온천을 2001년 3월 개장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으며, 문경새재에는 문경관광호텔을 건립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조성했다. 2002년 7월부터 2006년 6월까지 4년간 문경시장으로 재임하면서 시정을 ‘문경주식회사’로 설정하고 기업 경영 마인드를 시정에 접목, 관광도시 문경의 기틀을 다졌다. 재임 시절에는 문경시서울사무소 개설을 비롯해 직원 화합 한마음수련대회 개최, 폐광지역을 관광자원으로 전환하기 위한 문경관광개발주식회사 설립, 문경운전면허시험장 유치, 문경수퍼마켓협동조합 창립, 국내 최초 철로자전거 운행, 문경레저타운 및 골프장·골프텔 조성, 시립요양원 설립, 박열의사기념관 건립, 문경새재유스호스텔 건립, 문경오미자축제 개최 등 다양한 성과를 남겼다. 시민 A씨는 “박 시장님은 70년 넘게 ‘문경’이라는 두 글자를 주문처럼 외며 살아오신 분”이라며 “연세가 들어서도 식지 않는 열정과 일념에 경외심이 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2-19

‘졸업생 10명 이하·입학생 10명 이하’ 초·중·고교가 넘쳐난다

학령인구 감소 가속화로 2030년에는 전국 초·중·고교 가운데 ‘졸업생 10명 이하‘인 곳이 2000 개, ‘입학생 10명 이하’인 곳은 2250개를 넘어설 전망이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교육부로부터 입수한 ‘시도교육청별 중기 학생 배치계획‘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교(본교 기준·휴교 및 폐교 제외) 가운데 졸업생이 10명 이하인 곳이 2030년 2026개소에 달할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1863곳, 2027년 1917곳, 2028년 1994곳, 2029년 1914곳을 기록하다가 4년 뒤에는 2000개를 넘어선다는 것이다. 학교 단위별로 보면 올해 졸업생 10명 이하 초등학교는 1469곳, 중학교 358곳, 고등학교 36곳으로 초등학교 비중이 78.8%에 달했다. 2030년엔 초등학교 1584곳, 중학교 417곳, 고등학교 25곳에서 10명 이하의 졸업생이 배출될 것으로 전망됐다. ‘입학생 10명 이하‘ 학교 수도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입학생 10명 이하인 곳은 2196곳. 2027년(2234곳)과 2028년(2313곳)에는 조금 늘어났다가 2029년 2147곳으로 다소 감소한 뒤 2030년 2천257곳으로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학교 단위별로 보면 올해 입학생 10명 이하 초등학교는 1764곳, 중학교 399곳, 고등학교 33곳이다. 2030년엔 초등학교 1739곳, 중학교 485곳, 고등학교 33곳에서 10명 이하의 학생이 입학할 것으로 예측됐다. 특이한 건 2030년 입학생 10명 이하 학교에서 초등학교보다는 중학교 수가 급증한다는 점이다. 진선미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 상황이 계속되면서 폐교 재산 관리가 앞으로의 과제가 될 것“이라며 “지자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교육 재산 활용 방안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9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제품개발 맞춤형 기업지원 공모

한국한의약진흥원은 한의약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사업의 하나로 ‘한의약 제품개발 맞춤형 기업지원 공모’를 19일부터 3월 8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공모는 한의약 제품의 개발부터 제품화, 임상, 기술 고도화에 이르는 산업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해 한의약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분야는 △한약 제제 △한의 융복합 △한의약 활용 응용제품 △한의 의료기기 실증 등 4개 분야의 총 15개 과제를 선정하며 올해부터는 단년과 다년(1+1) 과제로 구분해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단독으로 신청하거나 대학‧연구기관‧의료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신청할 수 있으며 과제 선정은 서면과 발표평가로 개발 계획의 타당성, 기술개발 역량, 성과 창출의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선정된 과제에는 총 9억 6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과제당 최대 지원금은 8000만 원(자기부담금 제외)이다. 주요 지원은 △임상시험용 신약(IND, Investigational New Drug) 승인을 위한 비임상 또는 임상 지원 △시제품 고도화 △개발 완료된 제품 또는 시제품의 임상시험 검증 및 사용 적합성 평가 △지역 한의약 산업의 활성화 등이다. 자세한 공고 내용은 한국한의약진흥원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 ‘한의iN’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6-02-19

구미시 벼매입가, 경북 도내 최고 수준

구미시는 2025년산 벼 매입 과정에서 영호진미와 미소진품이 40㎏ 포대당 7만원에 거래돼 경북도 내 최고 수준의 매입가가 형성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력 품종인 영호진미에는 시 지원으로 포대당 810원이 추가 지급됐다. 2025년산 구미시 벼 생산량은 5만1202톤으로 전년 대비 1340톤 감소했다. 벼 수급 안정을 위한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확산으로 재배면적이 260㏊ 줄어든 데 따른 결과다. 생산량은 줄었지만 수급 안정 정책에 집중한 결과 가격 변동성은 낮아졌고, 농가 소득 안정 효과는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비축미곡은 전체 생산량의 6.68%인 3418톤을 매입했으며, 지난 1월 22일 추가분 매입을 마쳤다. 매입가는 1등 기준 40㎏ 포대당 8만160원의 정부단가가 적용돼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농협쌀조공법인은 전체 생산량의 53.3%인 2만7274톤을 매입했다. 영호진미와 미소진품은 40㎏당 7만원, 미소진품 채종포 단지는 7만5000원, GAP 벼 재배단지는 7만1000원으로 매입가가 결정됐다. 특히 영호진미 추가 지급분(810원)은 현장 체감도를 크게 높였다는 평가다. 구미시는 쌀 산업 경쟁력 강화에서도 성과를 냈다. 농특산물 공동브랜드 ‘일선정품’의 품질 향상과 유통 활성화를 꾸준히 지원한 결과,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5년 팔도 농협쌀 대표브랜드 시상’에서 ‘일선정품 영호진미’가 우수상을 수상하며 도내 최상위 브랜드로 이름을 올렸다. 2026년에는 농업예산 1858억 원을 편성해 전체 예산의 11.4%로 역대 최고치를 반영했다. 토양개선과 단백질 함량을 낮춘 밥맛 좋은 쌀 생산에 중점을 두고, 연차별 객토 지원과 프리미엄 영호진미 생산 지원을 통해 품질 고급화와 농가 소득 안정을 동시에 추진할 계획이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영호진미와 미소진품을 40㎏당 7만원으로 매입하고, 영호진미에는 시 지원으로 포대당 810원을 추가 지급해 수확기 농가 부담 완화에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쌀 수급 안정과 품질 경쟁력 강화를 통해 농가 소득 안정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2-19

구미시, 중소기업·소상공인 금융지원 동시 가동

구미시는 지역 주력기업의 회생 신청이 산업 전반과 민생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동시에 지원하는 금융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거래 위축과 자금 경색을 조기에 차단해 지역 산업 생태계의 연쇄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로 시행된다. 먼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긴급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주요 거래처의 회생 절차로 경영 애로를 겪는 구미지역 중소기업에 업체당 최대 10억 원까지 융자를 지원하고, 연 2.5% 이차보전을 최대 2년간 제공한다. 신청 기업은 협약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고 구미시 기업지원 IT포털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시는 제도의 신속한 안착을 위해 융자 한도를 기존 일반 3억 원·우대 5억 원에서 10억 원으로 상향하는 규칙 개정을 마무리했다. 또한 이차보전 지원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확대하기 위해 관내 협약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금융 지원 기반을 확보하고,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강화해 실행력을 높였다. 소상공인을 위한 새희망 특례보증도 병행한다. 일반 보증에 더해 거래처 기업의 회생 절차로 경영 부담이 커진 구미 소재 소상공인을 우대해 최대 7천만 원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2년간 연 3%의 이자를 지원하고 중도상환 수수료는 전면 면제해 상환 부담을 낮췄다. 경북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 또는 AI 콜센터(1588-7679)에서 상담 예약 후 보증서를 발급받아 협약은행에서 대출을 실행하면 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주력기업의 위기가 지역 산업 전반으로 번지지 않도록 선제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며 “이번 금융 지원이 기업과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을 떠받치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6-02-19

12·3 비상계엄 막은 ‘대한민국 국민’ 노벨평화상 후보됐다

국제 정치학계의 거두들이 12·3 비상계엄을 저지한 대한민국 국민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 19일 김의영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는 세계정치학회(IPA) 전·현직 회장 4명이 지난달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한국의 ‘시민 전체‘(Citizen Collective)를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추천인은 지난해 7월 서울서 열린 세계정치학회 서울총회 수석조직위원장이었던 김 교수를 비롯해, 세계정치학회장을 지낸 파블로 오나테 스페인 발렌시아 대학 정치학 교수, 유럽정치학회 회장을 지낸 데이비드 파렐 아일랜드 더블린 대학 정치학 교수, 남미정치학회 현직 회장인 아줄 아구이알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학교수 등 4명이다. 이들은 불법 비상계엄을 저지한 시민의 노력을 ‘빛의 혁명‘이라고 규정하고, 이는 헌법적 위기를 내전이나 탄압 없이 비폭력적 시민 참여로 극복해낸 글로벌 모범 사례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빛의 혁명’은 응원봉을 들고 거리에 나선 시민들을 상징하는 표현으로, 글로벌 석학들이 이를 추천한 것은 민주주의 수호 의지가 글로벌 모델이 됐다는 취지다. 노벨평화상 추천을 김 교수에게 처음 제안한 이성훈 성공회대 시민평화대학원 및 아시아비정부기구학(MAINS) 대학원 겸임교수는 “처음에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 등 특정 단체나 대통령을 (수상대상자로) 언급하기도 했으나, 오해를 피하고 좀 더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외국의 저명한 정치학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빛의 혁명’ 참가 시민 전체를 추천하는 형식을 취했다”고 말했다. 김의영 교수는 ‘빛의 혁명’의 개요와 역사적 배경, 국제적 의의를 설명한 30여쪽의 영문 설명자료도 작성해 노벨위원회에 제출했다. 설명자료에는 ‘대한민국은 2024년 12월부터 2026년 초까지 불법적인 비상권한 행사로 촉발된 심각한 헌법적 위기에 직면했으나, 법치와 시민 참여, 절제된 비폭력에 기반해 내전이나 대규모 탄압, 국제적 갈등 확산 없이 헌법 질서가 복구됐다고 강조돼 있다. 김 교수는 “세계적인 민주주의 후퇴의 시기에 한국이 6개월 만에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는 과정을 전 세계가 놀랍게 지켜봤다. 그 중심에는 소위 민주주의 복원력이란 우리 국민의 힘이 있었다“고 추천 배경을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런 소식이 전해지자 엑스(X·옛 트위터)에 “인류사의 모범이 될 위대한 대한 국민의 나라, 대한민국이었기에 가능했다“며 “대한민국은 합니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올렸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2026-02-19

군민 생활 밀착형 소통, 칠곡군 문자알림서비스 주목

“문자 한통으로 중요한 생활정보 안내 받아요~.” 칠곡군은 군민들에게 중요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군정 문자알림서비스’를 운영하며, 이 서비스가 군민들의 일상에서 중요한 소통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 중인 군민은 약 1만5000명에 달하며, 문자 한 통으로 재난, 행사, 복지 등 다양한 군정 소식을 제공받고 있다. 정보가 공개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군민들이 필요한 정보를 제때 챙기지 못한 어려운 상황이 가끔 있었다. 특히, 인터넷 검색이나 SNS 활용에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은 종종 혜택을 놓치는 경우가 많았다. 이에 칠곡군은 문자알림서비스를 도입하여, 주요 재난·재해, 교통 통제 안내, 문화 행사 일정, 복지 지원 정보 등을 군민들에게 손쉽게 전달하고 있다. 문자알림서비스는 군민들에게 가장 실용적인 정보만을 선정해 보내며, 군청 홈페이지나 게시판을 찾아보지 않아도 휴대폰으로 필요한 정보를 즉시 받아볼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특히 스마트폰을 잘 다루지 못하는 어르신들에게 유용하다. 예를 들어, 대상포진 예방접종 안내 문자가 발송된 후, 군청에는 접종 관련 문의 전화가 쇄도했다. 이를 통해, 이전에는 놓쳤던 정보들이 문자 하나로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SNS나 언론 홍보만으로는 모든 군민에게 정보가 전달되지 않는다”며, “문자 서비스는 직접적으로 군민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생활에 직접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전달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군민들은 문자 수신을 위해 무료로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절차는 간단하다. 칠곡군 홈페이지나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누구나 손쉽게 신청할 수 있으며, 서비스 이용에는 별도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칠곡군은 앞으로도 생활밀착형 소통 방식을 통해 군민과의 거리를 좁히고, 정보 격차를 줄여 나갈 계획이다. 한 통의 문자로 군민과 행정을 이어주는 칠곡군의 문자알림서비스는 군민들의 생활 속 중요한 정보 전달 수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6-02-19

대구시향, 2·28민주화운동 기념 특별연주회 ‘기억과 울림’ 개최

대구시립교향악단이 대구시민주간 및 2·28민주화운동 66주년을 기념해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특별연주회 ‘기억과 울림’을 개최한다. 대구시민주간은 국채보상운동기념일(2월 21일)부터 2·28민주화운동기념일(2월 28일)까지 이어지는 기간으로, 대구의 역사와 시민정신을 되새기며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대구 2·28민주화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이승만 정부의 부정선거와 독재 체제에 반대해 대구 지역 학생들이 주도한 민주화 운동으로, 이후 전국으로 확산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번 공연은 시민주간의 취지에 맞춰, 문화공연을 통해 2·28민주운동의 역사적 의미와 현대적 가치를 차분히 되새기는 자리로 마련됐다. 대구시향 부지휘자 박혜산의 지휘 아래 소프라노 이채영, 테너 최호업이 협연자로 참여한다. 1부에서는 오페라 서곡과 아리아, 한국 가곡을 통해 인간의 감정과 희망,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며,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을 통해 역사적 현실을 음악으로 재조명한다. 공연은 베버의 오페라 ‘마탄의 사수’ 서곡으로 시작한다. 독일 낭만주의 오페라의 효시로 평가받는 이 곡은 운명과 선택의 갈림길에 선 주인공의 내적 갈등을 강렬한 관현악으로 표현한다. 긴장감 넘치는 선율은 역사적 기억을 마주하는 오늘의 마음을 상징적으로 이끌어낸다. 이어지는 성악 무대에서는 테너 최호업이 윤학준의 ‘마중’을 통해 기다림과 그리움을 담백하게 노래하며, 레하르의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으로 사랑과 헌신의 감정을 전달한다. 소프라노 이채영은 베르디 오페라 ‘리골레토’ 중 ‘사랑스러운 그 이름’으로 순수함을, 한태수의 가곡 ‘아름다운 나라’로는 일상의 풍경을 따뜻하게 그려낸다. 1부의 마지막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중 ‘축배의 노래’로 장식된다. 이채영과 최호업의 화려한 듀엣은 경쾌한 리듬으로 객석의 분위기를 고조시키며 전반부를 마무리한다. 휴식 후 2부에서는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9번’이 연주된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5년 작곡된 이 곡은 당초 소련 승리를 기념하는 대규모 작품으로 계획됐으나, 최종적으로는 간결한 신고전주의적 색채 속에 작곡가의 내면을 드러낸다. 경쾌한 유머와 서늘한 긴장감이 교차하며, 전쟁 이후 예술가가 겪은 복합적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박혜산 부지휘자는 “2·28민주운동과 국채보상운동은 대구 시민의 자부심이자 역사”라며 “이번 공연이 시민들과 함께 소중한 과거를 돌아보고 오늘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2-19

봉화군, 전기자동차 302대 보급…“무공해차 전환 가속화”

봉화군이 온실가스 감축과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대폭 확대하고 내연기관 차량의 무공해차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올해 관련 예산과 지원 물량을 크게 늘려 군민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친환경 교통체계 전환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군에 따르면 지난해 약 17억 원을 투입해 승용·화물·버스 등 110대의 전기차를 보급했다. 특히 농가와 소상공인 수요가 높은 전기화물차 지원을 통해 실질적인 내연기관 대체 효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는 사업 규모를 한층 확대했다. 총 35억 원의 예산을 편성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302대(승용 170대, 화물 100대, 이륜 30대, 버스 2대)를 보급한다. 수요 증가와 정부의 탄소중립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취지다. 아울러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침 개정에 따라 ‘전환지원금 100만 원’을 신설했다. 최초 출고 후 3년 이상 경과한 내연기관 차량(하이브리드 제외)을 폐차하거나 판매 후 전기차를 구매할 경우 추가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가족 간 증여·매매 차량은 제외해 부정 수급을 차단한다. 군은 이를 통해 노후 차량의 실질적 교체를 유도할 계획이다. 농촌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전기화물차 물량을 100대로 확대해 근거리 이동과 농작물 운반에 활용하도록 하고, 전기이륜차 보급도 병행한다. 고유가 상황 속 연료비 절감과 소음·매연 저감 효과도 기대된다. 충전 인프라도 확충한다. 올해 급속 27기, 완속 10기 등 총 37기를 추가 설치해 공공기관과 읍·면 지역, 주거 밀집 지역 중심으로 접근성을 높인다. 사업 공고는 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신청은 2월 12일부터 접수한다. 박현국 군수는 “전기차 보급 확대는 기후위기 대응의 핵심 과제”라며 “군민이 체감하는 친환경 교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2-19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강한 리더십 요구가 지지로⋯성과로 평가받겠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12일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후 경북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대구의 국채보상운동은 누가 대신 해결해주기를 기다린 운동이 아니었다. 우리 문제를 우리가 책임지겠다는 시민의 결단이었다”며 “그 정신이 대한민국을 움직였고, 그 정신이 산업화 혁명으로 이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을 거론하며 “결단과 추진력으로 대한민국의 대동맥을 건설했던 리더십이 지금 대구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과 일문일답. -대구시장 출마 결심의 핵심 동기는. △출마의 가장 큰 동기는 대구의 현실에 대한 위기의식이었다.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가 장기간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단순한 경기 순환의 문제가 아니라 구조적 정체라는 판단을 하게 됐다. 청년 인구가 지속적으로 유출되고, 산업은 고도화되지 못한 채 정체돼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는 학창 시절 대구에서 성장하며 이 도시의 자부심과 에너지를 체감한 세대다. 그런데 지금의 대구는 과거의 위상과는 다른 모습이다. 대구가 변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출마로 이어졌다. 이것은 개인적 정치 행보라기보다 도시의 방향을 다시 세우겠다는 책임감에서 비롯된 선택이다. -대구·경북 행정통합 논의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며 통합지자체장 출마 계획은. △행정통합은 원칙적으로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수 있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사안이다. 다만 통합 자체가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 통합 이후 재정 구조, 권한 배분, 산업 전략을 어떻게 설계하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통합이 선언적 조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 시너지로 이어져야 한다. 통합지자체장 출마 여부는 개인적 의지보다 시민과 도민의 선택, 그리고 통합 이후 지역 발전 전략에 달려 있다. 저는 특정 직위를 목표로 움직이기보다 대구·경북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통합이 된다면 그에 걸맞은 준비와 전략을 갖추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대구와 경북은 이미 생활권과 산업권을 공유하고 있다. 통합 여부와 관계없이 공동 산업벨트 구축, 연구개발 협력, 광역 교통망 연계가 필요하다. 방위산업과 에너지, 로봇 산업을 연계해 광역 단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면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다. 각 지역의 강점을 결합해 중복을 줄이고 효율을 높이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본다. -TK통합 특별법과 TK신공항 특례 제외에 대한 입장은. △TK통합 특별법은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지역의 핵심 현안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부분은 분명 아쉬움이 있다. 특히 TK신공항은 단순한 교통 인프라가 아니라 물류·산업·방위산업과 직결된 전략 자산이다. 특례에서 제외된 부분은 국회와 협의를 통해 보완해야 한다. 법은 한 번 제정됐다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현실에 맞게 수정·보완되는 과정이 필요하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재정·행정 지원을 확보하고, 실질적 추진 동력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은 정치적 공방보다는 실행 가능한 대안을 마련하는 데 집중해야 할 때다. -현재 대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가장 시급한 과제는 청년 유출과 산업 구조의 정체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는 장기적으로 활력을 잃을 수밖에 없다. 대구의 평균 연령이 전국 평균보다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구조적 문제를 보여준다. 대구에는 후방 제조 기반은 있지만, 이를 끌어올릴 앵커 기업이 부족하다. 결국 해법은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다. AI, 데이터, 로봇, 반도체, 바이오 등 첨단 산업을 집적화해 ‘대구형 산업혁명’을 추진하겠다. 세계 흐름은 휴머노이드 로봇과 AI다. 대구는 로봇 테스트베드와 정밀부품 산업 기반이 있다. 문제는 AI와의 접목과 고부가가치화인데 납품 구조를 넘어 연구·실증·소비가 지역 안에서 이뤄지는 산업 구조로 전환해야 한다. 앵커 기업 유치도 그 맥락에서 추진하겠다. 동시에 주거·문화·교육 환경을 개선해 청년이 정착하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 경제와 정주 여건을 동시에 개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산업 전환과 청년 정책을 병행해야 대구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다. 전국과 세계에서 유학 오는 도시로 만들고 싶다. -여론조사에서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배경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시민들이 변화와 강한 리더십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만약에 경제 전문가나 정치적인 경륜을 따졌다면 저를 선택하시지 않았을 것이다. 저를 압도적으로 지지를 해준 이유는 관료나 정치인 출신 등이 아닌 기존 정치 경로와는 다른 배경을 가진 후보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보고 계신 것으로 해석한다. 최근 국민의힘이 책임 당원 수가 많아졌다. 이는 그동안은 공천 과정이든 당 내에 있어서 결정 과정이든 당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민심이 ‘적극적으로 정책 결정이든 후보 결정이든 관여하겠다’라는 뜻으로 보인다. 이 모든 것이 오랜 기간 경제 지표가 개선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들은 다른 선택을 고민하고 있다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여론조사는 과정일 뿐 결과가 아니다. 본선에서는 정책의 구체성과 실행 계획이 더 중요하다. 저는 지지율에 안주하지 않고 산업 전략, 재정 운용, 청년 정책 등 구체적 비전으로 평가받겠다. -현역 국회의원들과의 경쟁에서 자신만의 강점은. △대전 MBC 대표이사도 3년 가까이했고, 방통위원장 경험도 있고, MBC 본사에서 기획본부장, 보도본부장 등 경영진 경험이 있다. 특히 기획본부장으로 있을 때 MBC 본사도 매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공공기관장과 기업 경영을 통해 예산·인사·전략을 총괄한 경험은 행정과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 지자체장도 비전과 방향성을 가지고 이끈다는 점에서 경영자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런 부분에서 저의 이력이 위기 상황에서 결단과 추진력을 보여온 점을 충분히 입증했다고 생각한다. 또 기존 정치 경력 중심의 이력과는 다른 배경에서 도시를 바라볼 수 있다는 점도 차별성이다.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또 한 명의 정치인이 아니라 성과를 내는 리더라고 생각한다. 만약 지자체장이 된다면 필요한 분야에는 전문 행정 인력을 배치해 팀으로 성과를 내겠다. -야당 정부 상황에서 예산 확보와 협력 방안은. △과거를 보면 미래가 조금 예측이 된다고 생각한다. 대구가 지방자치 30년 이래 민선 8번 선거를 치렀다. 지금까지 정부와 같은 당일 때가 더 많았다. 과거 같은 진영 정부에서도 성과가 자동으로 보장되지는 않았다. 결과는 1인당 GRDP 꼴찌 아닌가. 진영을 넘어 시민 이익을 우선하겠다. 요구할 것은 당당히 요구하고,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겠다. 결국 리더십과 전략의 문제다. 수갑을 찼던 상황에서도 1% 미만의 확률을 뚫고 나왔고, 전쟁 현장에서도 살아 돌아왔다. 대구를 꼴찌에서 탈출시키라는 미션이 주어졌다고 생각한다. 대구 발전을 위한 실용적 접근을 하겠다. -현재 전국에서 여성 광역자치단체장은 없었다. 여성 후보로서의 도전 의미는. △저의 이력을 보면 대한민국의 여성 최초 종군 기자, MBC 여성 최초 보도본부장, 여성 최초 기획본부장, 여성 최초 워싱턴 특파원, 여성 최초 워싱턴 지사장, 여성 최초 지역사 사장, 방통위원장도 위원장은 여성 최초다. 광역단체장 역시 능력과 성과로 평가받는 자리가 돼야 한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를 보면 일본에서 처음 여성 총리로 선출됐다. ‘여자 아베’로 불릴 정도로 우익 성향으로 평가받는 다카이치 총리는 아주 강한 리더십을 보이면서 의회 의석을 3분의 2 이상 얻었다. 이번 도전이 또 다른 여성 리더십의 길을 넓히고 유리천장을 깨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성별이 아니라 실력과 결과로 증명하겠다.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주요 약력 △남도초, 구남여중(현 구남중), 신명여고(현 신명고) 졸업 △경북대 영어교육 학사, 한국외대 동시통역대학원 한영동시통역학·존스 홉킨스 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국제공공정책학·서강대 언론학 석사 △문화방송 보도국 입사 △대전문화방송 대표이사 사장 △사단법인 하얀코끼리 고문 △ 한국외국어대학교 미네르바교향대학 객원강의교수 △(재)성곡언론문화재단 비상임 이사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 국민캠프 조직본부 시민사회총괄본부 대변인 △제11대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글·사진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19

포항시,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최대 300만 원 지원

포항시가 고물가 시대에 결혼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실속 있는 스몰웨딩 문화 확산을 위해 ‘작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원사업을 지난해 대비 대폭 확대해 추진한다. 지원 대상은 기존 5쌍에서 10쌍으로 두 배 늘었고, 한 쌍당 지원금도 최대 300만 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지난해에는 5쌍에게 150만 원씩 지원했다. 재원 규모와 지원 단가가 모두 확대되면서 청년 예비부부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지원 효과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원 대상은 만 19세부터 39세 이하의 도내 6개월 이상 연속 거주자 중 현재 포항시에 거주하는 (예비)신혼 부부다. 양가 합산 하객 100명 이하의 소규모 예식을 진행하면 예식장 대관료를 비롯해 스튜디오·드레스·메이크업(일명 ‘스드메’), 식비, 촬영비 등 실제 결혼식에 드는 비용을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사업은 대형 예식장이 아닌 카페, 교회, 성당, 포항의 관광명소 등 다양한 공간을 예식 장소로 활용하는 부부를 지원함으로써 획일화된 결혼식 문화에서 벗어난 개성 있고 의미 있는 결혼식 정착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신청 자격 및 제출서류 등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문의는 여성가족과 저출생대책팀으로 하면 된다. 이원한 여성가족과장은 “이번 사업이 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실속 있고 개성 있는 작은 결혼식 문화가 지역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2-19

北김여정 “정동영 재발 방지 의지 높이 평가...재발시 끔찍한 사태 직면”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19일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우리 국가의 영공을 침범한 한국측의 무인기 도발 행위에 대해 공식 인정하고 다시 한번 유감과 함께 재발 방지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하여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19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이렇게 말하고 “스스로를 위태롭게 만드는 어리석은 짓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며 “재삼 강조하지만 그 주체가 누구이든, 어떤 수단으로든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주권에 대한 침해행위가 재발할 때는 끔찍한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것은 위협이 아니라 분명한 경고”라고도 강조했다. 그러면서 “엄중한 주권침해도발의 재발을 확실히 방지할 수 있는 담보 조치를 강구하는 것은 전적으로 한국 자체의 보존을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부부장은 “우리 군사지도부는 한국과 잇닿아있는 공화국 남부 국경 전반에 대한 경계강화 조치를 취하게 될 것“이라며 “적국과의 국경선은 마땅히 견고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전날 브리핑을 갖고 무인기 사건의 재발방지책으로 비행금지구역 설정 등을 포함하여 기존 9·19 남북군사합의 일부 복원을 선제적으로 검토·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여정 부부장은 지난 13일에도 정동영 장관의 무인기 침투에 대한 유감표명에 대해 “비교적 상식적인 행동“이라고 평가하면서 재발방지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담화를 발표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2-19

尹 ‘내란 우두머리’ 오늘 1심 선고...지귀연 재판부 내란 인정 여부 관심

12·3 비상계엄과 관련한 내란을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가 19일 나온다. 2024년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443일 만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417호 대법정에서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사건 선고기일을 연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조지호 전 경찰청장 등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기소된 군·경 수뇌부 7명도 함께 선고받는다. 선고 공판은 생중계된다. 윤 전 대통령이 불출석하면 선고가 미뤄진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은 “출석한다”고 밝혔다. 이날 쟁점은 재판부가 12·3 비상계엄을 내란으로 인정하느냐 여부와 형량. 앞서 한덕수 전 총리, 이상민 전 장관의 1심 선고를 맡은 재판부는 비상계엄 선포에 대해 “국헌 문란 목적으로 한 폭동, 즉 내란”이라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피고인들 혐의 내용을 간략히 설명한 뒤 12·3 비상계엄의 내란죄 성립 여부에 대한 판단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에게 내려질 형량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내란특검팀은 “내란은 헌법이 설계한 민주적 질서를 위태롭게 하는 범죄”라며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등이 “비상계엄을 수단으로 입법권과 사법권을 찬탈해 권력을 독점하고 장기 집권하려 했다“며 “전례를 찾기 어려운 반국가세력에 의한 중대한 헌법질서 파괴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의 존립 자체를 위협한 내란 범행에 대한 엄정한 법적 책임 추궁은 헌정질서 수호와 형사사법 절차의 신뢰 및 정의 실현을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비상계엄 사태가 사회 전반에 갈등과 국론 분열을 초래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진지한 성찰이나 책임인식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내란 우두머리죄의 법정형은 사형, 무기징역 또는 무기금고뿐이다. 특검은 김 전 장관과 노 전 사령관에 대해선 각각 무기징역과 징역 30년을, 조 전 청장에겐 징역 20년을 구형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2-19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메달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메달을 드디어 목에 걸었다. 최민정·김길리(이상 성남시청), 노도희(화성시청), 심석희(서울시청)로 팀을 이룬 한국 대표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4초014의 기록으로 이탈리아(4분4초107), 캐나다(4분4초314)를 제치고 우승했다. 앞선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획득했던 최민정은 통산 6번째 메달을 목에 걸며 진종오(사격)와 김수녕(양궁), 이승훈(스피드 스케이팅)이 공유한 동·하계 올림픽 한국인 최다 메달 기록(6개) 타이를 이뤘다. 또한 쇼트트랙 전이경(4개)과 더불어 한국 선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썼다. 쇼트트랙 여자 계주 종목은 이전까지 역대 8차례 열린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따낼 정도로 한국대표팀의 강세 종목이었다. 하지만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네덜란드에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고, 이번에는 이탈리아·캐나다·네덜란드 등 동계종목 강세국들의 도전이 만만찮아 금메달이 어려울 수 있겠다는 걱정도 많이 있었다. 이번 금메달은 그런 우려를 보기좋게 날려버린 쾌거였다. 이번 올림픽 쇼트트랙에서는 대회 4번째 메달이지만 금메달은 처음이다. 한국은 지난 15일 준결승에서 캐나다, 중국, 일본을 제치고 조 1위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결승전에서 캐나다, 네덜란드, 이탈리아와 경쟁한 한국 대표팀은 1번 주자 최민정이 선두를 꿰차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한국은 레이스 중반 강력한 우승 후보인 네덜란드가 이탈하며 3위로 선두권을 추격하다가 막판 최민정이 역전을 주도하고 김길리가 마지막 주자로 나서 선두를 지켜낸 뒤 환호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19

여자 컬링, 19일 캐나다 꺾으면 준결승 진출…18일 스웨덴에 8-3 승리

한국 여자 컬링 대표팀이 18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예선에서 1위를 달리던 스웨덴을 8-3으로 대파하면서 준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날 ‘세계랭킹 1위’ 스위스와의 대회 라운드로빈 7차전에서는 아깝게 5-7로 패한 한국은 전날 4강 진출을 확정한 스웨덴과의 경기에서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파고들어 승리를 거뒀다. 스킵 김은지, 서드 김민지, 세컨드 김수지, 리드 설예은, 핍스 설예지로 구성된 세계랭킹 3위 이날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의 코르티나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웨덴(세계랭킹 4위)과 라운드 로빈 8차전에서 7엔드 만에 8-3으로 대승했다. 5승 3패를 기록한 한국은 19일 캐나다와 예선 마지막 경기서 승리하면 상위 4개 팀이 붙는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번 대회 컬링 여자부에선 10개 팀이 한 차례씩 맞붙는 라운드로빈을 치러 상위 4개 팀이 준결승전에서 결승 진출 팀을 가린다. 후공으로 시작한 1엔드에서 김민지의 정교한 샷으로 하우스 안에 스톤 3개를 모은 뒤 김은지가 마지막 스톤으로 스웨덴의 2번 스톤을 밀어내며 대거 3점을 선취했다. 기세를 탄 한국은 선공이던 2엔드에서도 1점을 추가했다. 스웨덴의 스킵 안나 하셀보리가 마지막 드로에 실패하면서 한국이 1점을 챙겼다. 4-0으로 벌어지자 스웨덴은 흔들렸다. 하셀보리는 3엔드에서 7번째 스톤으로 버튼 안에 있던 한국의 2개 스톤을 더블 테이크로 처리하려 했으나 조준이 빗나가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한국은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득점에 성공, 6-0으로 달아났다. 대표팀은 전의를 상실한 스웨덴을 상대로 4엔드에서도 2득점에 성공, 8-0으로 격차를 벌리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선공인 5엔드를 1실점으로 막은 뒤 후공을 잡은 6엔드에서 전략상 1실점하면서 8-2가 됐다. 7엔드에선 센터 가드 작전을 펼친 스웨덴을 상대로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갔다. 가드 스톤을 밀어내면서 득점 기회를 엿봤고, 1실점으로 엔드를 마무리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2-18

첫 TK통합단체장 선출 가시화에 분주한 정치권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이 지난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하며 6·3 지방선거 첫 TK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해졌다. 처음 치르는 광역 선거인데다, 선거일까지 시간이 촉박할 것으로 보여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춘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를 통과한 TK행정통합 특별법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회 본회의만을 남겨두고 있다. 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18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행정통합 특별법을 흔들림 없이 처리하겠다”며 24일 본회의 처리를 예고했다. 민주당은 이재명 정부의 구상을 뒷받침하기 위해 이달 안에 특별법을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김민석 국무총리도 지난 11일 열린 대정부 질문에서 “이달 말까지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으면 행정통합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달 내 TK행정통합이 통과되면 대구와 경북도를 통할하는 1명의 단체장이 사상 처음으로 배출된다. TK지역에는 이미 여러 출마자들이 나선 상태다. 대구시장에는 국민의힘에서만 주호영(대구 수성갑)·윤재옥(대구 달서을)·추경호(대구 달성)·유영하(대구 달서갑)·최은석(대구 동·군위갑) 의원을 비롯해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 이재만 전 동구청장, 홍석준 전 의원이 출마를 선언했다. 경북도지사 역시 국민의힘 소속 이철우 지사, 김재원 최고위원,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이강덕 전 포항시장이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실제 통합 단체장 선거가 치러진다면 선거 지역은 배로 넓어진다. 오랜 기간 현재의 행정 구역 상태로 선거를 치러온 만큼 각 후보들의 인지도가 승패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한 한 후보는 “타 지역을 넘어가면 누군지 잘 모른다”며 “선거 시기도 촉박해 인지도 싸움이 될 공산이 크다”고 밝혔다. 통합 단체장 선거가 통합 대상인 대구와 경북 간 대결 구도로 짜여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럴 경우 유권자 수가 더 많은 경북 지역 후보가 유리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다. 다만 각 지역별 이해 관계에 따라 표심이 갈릴 수도 있다. 이런 변수를 감안할 경우 인지도와 지역 내 조직력을 갖춘 인사가 당내 경선에서 상당히 유리해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TK특성을 고려할 때 동창회, 향우회, 종친회 등 이른바 여론 형성 주도층의 표심을 잡아야 한다”면서 “시간은 촉박하고, 선거 지역은 배로 넓어진 만큼 유권자를 많이 만나는 선거운동을 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라고 전망했다. TK통합단체장 선거가 가시화되면서 정부 여당에서는 어떤 후보를 내세울지 여부에 관심에 쏠린다. 지역 정가에서는 중량급 후보가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현재 뚜렷한 인사는 없지만 김부겸 전 총리의 대구시장 선거 등판설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으며 권오을 국가보훈부 장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6-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