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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 대구 엑스코선 이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수주

㈜서한이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도시 철도 부문에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확고히 했다. 두 사업의 총 공사금액은 약 5800억 원 규모로 지역 균형 발전과 친환경 교통 인프라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 도시철도 엑스코선은 이시아폴리스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등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12.4km의 노선이다. ㈜서한은 지난 4월, 1공구(정거장 4개소 총 공사금액 1390억 원)와 6월 2공구컨소시엄에 참여 시공사로 선정됐다. ‘엑스코선’은 대구 도시철도 4호선으로 대구 북구와 동구 지역의 접근성을 높이고, 대구산업선과 더불어 광역 교통망 구축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은 총 1조 5069억 원 규모로 순환형 트램 노선, 총 연장 약 36.6km의 노선이다. ㈜서한은 이 중 5공구(정거장 3개소 총 공사금액 170억 원) 시공을 맡아, 주행성과 안전성이 강화된 무가선 트램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며, 대전 시민의 교통편의 증진과 도심 환경 개선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수주는 ㈜서한의 철도 인프라 분야 시공 기술력과 안정적인 공정관리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 앞서 ㈜서한은 GTX-B 노선 광역급행철도, 여주~원주 간 철도사업, 대구산업선 등 주요 철도사업을 수주하며 철도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아울러 ㈜서한은 안정적인 재무건전성과 54년간 축적된 건설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성과 시공 품질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신 공법도 적극 도입할 계획이다. ㈜서한 김병준 전무이사는 “도시의 동맥을 잇는 철도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사람과 삶을 연결하는 기반”이라며 “이번 수주는 ㈜서한이 축적해온 시공 역량을 다시 한 번 인정받은 결과라고 생각하고, 단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기술로 시민의 안전을 지키며 도시의 내일을 설계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7-08

포항남부소방서, ‘방화문 닫기’ 운동 연중 추진

포항남부소방서(서장 유문선)는 공동주택 화재 발생 시 인명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방화문 닫기’ 안전문화 운동을 연중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방화문은 화재 확산을 막고 유독가스 유입을 차단해 대피 시간을 확보하는 중요한 방화 시설이다. 화재 발생 시 방화문이 닫혀 있으면 불길과 유독가스가 건물 내 다른 공간으로 퍼지는 것을 효과적으로 방지하여 초기 대응과 안전한 대피에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하지만 공동주택 등에서 통행의 편의를 위해 방화문을 열어두는 사례가 많아, 화재 시 방화문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방화문이 열려 있으면 연기와 유독가스가 건물 내부에 빠르게 확산돼 대피 시간이 줄고 이에 따라 인명 피해 위험이 높아진다. 포항남부소방서는 시민들에게 방화문의 중요성을 알리고, 평소 방화문을 항상 닫아둘 수 있도록 안전문화 정착을 위한 홍보 및 계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유문선 서장은 “방화문은 단순한 문이 아니라 생명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한다”며, “화재 시 방화문이 닫혀 있어야 안전한 대피가 가능하며, 작은 실천만으로도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모든 시민이 방화문 닫기를 생활화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08

울릉도 의료복지향상 진료체계 한층 강화…응급실, 외래 진료 확대 새 지평 열어

울릉도 주민들의 의료복지를 위해 울릉보건의료원이 응급실 및 외래 진료를 확대해 주민의 건강권 보장이 한층 강화되는 등 지역 보건의료의 새 지평을 열었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최근 공중보건의사의 수가 감소한 상황 속에서도 응급실 및 외래 진료 분야 봉직의사를 확충, 안정적인 의료서비스 제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경북도 내 5개 병원에서 응급실 파견 진료가 활발히 이뤄져 응급환자에 대해 신속하고 전문적인 진료가 가능해졌다. 특히 야간 및 주말에도 진료 공백 없이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게 됐다. 이번 의료 강화는 울릉군보건의료원의 노력뿐만 아니라, 경북도 공공의료과 및 보건정책과의 인건비 및 운영비 지원이 더해져 가능했다. 지자체와 경북도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의료의 공공성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울릉군 관계자는 “공중보건의사의 수가 감소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봉직의사 확충과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통해 군민이 안심하고 진료받을 환경을 구축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보건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7-08

道 산하 공공기관 경영혁신 박차… 직원 복지·고졸 채용 강화

경북도가 산하 공공기관 경영혁신을 위해 책임 경영과 효율 경영 등 전략과제를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경북도는 8일 공공기관혁신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공공기관 인사 운영 혁신 및 재정구조·예산 운영체계 개선, 책임경영 확대 , 육아 근무 장려 등 저출생 극복·가족 친화 사회공공 경영 강화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보완할 것은 보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근 공공기관 이직률 증가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직원들의 의견과 건의 사항을 충분히 반영해 승진 소요 연수 단축, 성과 중심 보수 체계 확대, 장기근속자 우대 등 직원 처우 개선도 확대해나간다. 고졸 인재 채용제도를 확대해 지역 인재도 지속해서 육성할 예정이다. 현재 보건, 간호, 상경, 문화, 체육 계열 고교와 연계해 관련 기관에서 채용을 시행하고 있다. 또 공공기관의 통폐합 후속 조치로 이원화된 인사·보수 체계도 일원화 한다. 직급과 임금의 표준화, 승진 소요 연수 단축을 위한 규정 마련 등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 성과 중심의 보수체계 강화도 진행하고 있다. 직원 처우 개선을 위해 복리후생 기준을 강화하고, 일정 기간 장기근속자에 대한 보수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도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공공기관 이직률 증가 문제를 개선하고, 공공기관 직원들의 의견과 건의 사항도 충분히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경북도와 공공기관의 일체감을 높이고 상호교류·협력을 높이기 위해 도청과 공공기관 간 공동프로그램 과정도 신설해 채용-교육-실무 연계를 강화하고 있다. 재정예산 분야에서는 공공기관의 재정구조 및 예산운영 체계를 개선했다. 자체 수입 목표제와 출연금 조정제를 도입해 기관 특성에 맞춘 공공기관 자율책임 재정체계를 중점 추진했다. 유사하거나 목적이 불분명한 자체 기금은 폐지해 기본재산 편입 혹은 목적사업으로 충당해 예산의 건전성을 확보했다. 올해부터 공공기관 통합 교류도 활성화된다. 공공기관 설립 이후 처음으로 인사 교류 제도를 도입해 파견 근무자에게 수당 및 성과 우대 혜택을 제공한다. 향후 도와 공공기관의 교류도 진행해 상호 간의 업무를 교류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책임경영 부문에서는 기관장 연임평가 연동제를 시행해 기본연봉에 차등을 두는 등 성과 중심 보상 체계를 마련했다. 경영평가 결과가 우수한 기관에 대해서는 임직원 성과급 상향 지급과 별도 재정사업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다. 저출생 극복을 위한 제도적 기반도 확대했다. 육아 근무 장려를 위한 표준휴직모델을 개정하고, 가족 친화 인증 확대를 추진해 13개 기관이 인증을 획득했다. 도는 공공기관 혁신전략의 확대·강화를 위해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이행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반기부터는 공공기관의 운영 실태를 부문별로 진단하는 공공기관 기능 및 재정진단 평가를 시행해 도정 전반의 유사·중복 기능을 조정한다. 다음 연도 경영평가에는 혁신과제 이행 성과와 노력 정도를 반영해 공공기관 혁신에 대해 엄정한 평가를 진행한다.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도와 공공기관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경영과 혁신을 실현해야한다”며 “경북 공공기관이 대한민국의 지방 공공기관의 표준모델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08

경북 농식품가공 매출 5조원 시대 ‘눈앞’

경북 농식품가공 매출규모가 5조원 시대에 다가섰다. 8일 경상북도에 따르면 도내 농식품 제조·가공업체 2635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일제조사 결과 2024년 총매출액 4조792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5% 성장했다. 시·군별 매출은 구미시 15%, 경산시 17%, 영양군 22%, 봉화군 25%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차류 74%, 식초류 63%, 조미식품 57%로 크게 늘었고 면류, 간편식품류, 조미식품류 등 식품 전반에 걸쳐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농식품 가공업체의 총매출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간편식품, 면류 등 현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전략 품목 육성과 김천 대정(간편도시락), 경산 서원푸드(냉동만두), 구미 농심(라면) 등 주요 업체의 매출 확대가 성장을 견인했다. 지역 농산물 사용 비율은 68%, 일자리는 1만8000명으로 농식품 가공산업의 안정적인 성장세 속에 지역 농업과 기업이 동반 성장하는 구조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경북산 원료를 50% 이상 사용하는 기업은 전체의 68%에 달해 전년 대비 7.7%증가했다. 도내산 원료를 100% 조달하는 기업도 58%에 달했다. 지역 농산물이 식품기업에 안정적으로 공급돼 농가의 판매처 확보와 부가가치를 높이는 선순환 구조가 성공적으로 정착되는 단계로 보여진다. 업체 규모별로 보면 지난해 매출 10억원 이상을 기록한 업체는 530개소, 수출액 10만 달러 이상 업체는 98개소로 2023년 대비 각각 40개소, 9개소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꾸준히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지역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최대 40억원까지 가공업체 시설 확충과 창업을 지원하고, 전통식품과 즉석조리식품 등 다양한 분야의 제품 개발과 브랜드 육성에 힘써왔다. 국산 원료 사용 확대와 농업과 기업 간 협력 기반 마련으로 생산부터 소비까지 이어지는 식품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또 FDA·HALAL 같은 글로벌 인증 취득 지원을 확대하고 캐나다, 홍콩 등 7개국 10개소 해외 상설판매장 운영 및 국제식품박람회에도 참가해 경북 농식품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도 주력하고 있다. 김주령 경북도농축산유통국장은 “농식품 가공산업은 지역 농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이라며 “우수한 농산물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농식품기업 육성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08

환자단체 “스스로 떠난 전공의·의대생에 복귀 특혜 줘선 안돼”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한 새 정부와 의사 단체 간 대화가 시작된 가운데 환자단체가 8일 “전공의와 의대생들에게 복귀를 위한 특혜를 줘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환자단체연합회는 이날 성명를 내고 “자발적으로 병원과 학교로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에게 정부가 2차 가해자 역할을 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는 의정갈등과 의료공백 사태의 피해 당사자인 환자의 목소리를 들어달라”고 촉구했다. 총리실에 따르면 김민석 국무총리는 취임 첫날인 전날 대한의사협회장, 대한전공의협의회 및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 현안에 관한 의견을 들었다. 환자단체연합회는 “국민 주권 정부를 표방한 새 정부가 의료계를 만나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은 환영할 일”이라면서도 “김민석 국무총리와 의료계 대표 간 회동의 핵심이 전공의·의대생의 복귀 조건에 있으며, 여기에는 수련·학사 관련 특혜성 조치도 포함될 수 있다고 보도됐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부의 이러한 특혜성 조치는 먼저 자발적으로 복귀한 전공의·의대생이 앞으로 겪을 피해를 고려하면 정부에 의한 2차 가해"라며 "자발적으로 사직·휴학한 전공의·의대생의 복귀는 조건 없이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자발적으로 환자를 위해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이 아닌, 끝까지 복귀하지 않다가 정부의 특혜성 조치에 기대어 돌아온 전공의·의대생이 오히려 더 우대받는다면 이는 정의와 상식에도 어긋난다”며 “새 정부는 이러한 모순된 상황을 만들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앞서 이 단체는 환자 권리를 지키는 ‘환자기본법’ 제정과 보건복지부 내 ‘환자정책국’ 신설, ‘환자 투병 통합지원 플랫폼’ 설립을 국정과제에 포함할 것을 국정기획위원회에 전달하기도 했다. 연합회는 "1년 5개월 동안 의료공백 사태를 겪은 환자들은 우리나라 보건의료 체계가 ‘환자 중심’이 아닌 ‘의사 중심’이라는 사실을 실감했다”며 “우리나라에는 환자의 투병과 권익 증진을 위한 법적 체계도, 정부 조직도, 통합적인 지원기관도 없다는 현실도 명확하게 인식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환자 없는 의료는 존재할 수 없다”며 “새 정부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환자 중심 의료개혁’을 반드시 실현하고, 의정갈등에 환자에게도 1년 5개월 동안 겪은 환자 경험과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입법적 의견을 전달할 기회를 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한편 한국환자단체연합회에는 한국백혈병환우회, 한국GIST환우회, 한국신장암환우회, 암시민연대, 한국선천성심장병환우회, 한국건선협회, 한국1형당뇨병환우회, 한국신경내분비종양환우회, 한국PROS환자단체, 한국파킨슨희망연대 등이 소속됐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8

달성군,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맞춤형 폭염대책’ 본격 가동

대구 달성군이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2025년 취약계층 보호 종합 폭염대책’을 마련하고 본격 대응에 나섰다. 군은 8일 “노인·장애인·아동 등 폭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냉방비 지원, 시설 안전 점검, 응급상황 대응 시스템 구축 등 맞춤형 보호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역 노인 의료복지시설 37곳 등 총 79개 노인시설을 대상으로 폭염·풍수해 대비 안전 점검을 진행 중이다. 아울러 모든 경로당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하고, 7~8월 두 달간 냉방비를 지원한다. 독거노인 보호 체계도 한층 강화했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생활지원사에게 통신비를 지원해 안부 확인을 하고, ICT(정보통신기술) 기반 응급안전안심서비스를 통해 신체 활동량 감지와 위기 상황 대응 시스템도 운영하고 있다. 장애인과 아동을 위한 대책도 병행된다. 관내 36개 지역아동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에 냉방비를 지원하고, 장애인복지시설 15곳에 대한 하절기 안전 점검도 다음 주 내로 마칠 예정이다. 장애인 주간보호시설 3곳에는 보양식을 지원하는 ‘온열질환 예방사업’도 이달 중 추진한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응도 주목된다. 군은 독거가구 등 고위험 계층을 대상으로 건강 음료 배달과 반찬 지원, AI 자동안부전화 서비스를 운영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확인하고 폭염 시 행동 요령도 안내한다. 지난 5월부터는 대구지방기상청과 협력해 폭염 예보 정보 문자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과 연계한 인적 안전망도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기후변화로 폭염 일수가 매년 늘어나는 가운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취약계층의 안전”이라며 “선제적이고 촘촘한 보호 대책을 통해 모두가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8

“시련 극복하고 새롭게 도약” 이철우 지사 강력의지 피력

이철우 경북지사는 8일 “암을 극복하고 새롭게 거듭나 대한민국을 리더하는 경북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이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경북공공기관 혁신전락회의에 참석해 “자신은 1987년 안기부에 들어가면서 국가에 바친 몸”이라며 “경북도가 더욱 앞장서 나라를 이끌어가는 조직이 되도록 하겠다”고 재삼 강조했다. 이 지사는 전략회의가 시작된 후 약 40분후인 10시40분경 본회의장에 입장해 40여분간 그동안의 치료과정과 향후 도정방향등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암 투병과정도 소개했다. 그는 "지난 5월28일 암진단을 받은 이후 그동안 항암치료를 두 번했고, 내일(9일) 한차례 더 할 예정이다. 이후 항암치료를 할지 안할지는 그때가서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암치료가 힘들다는 소회도 밝혔다. 하지만 자신은 잠도 잘자고, 식사도 잘하는 등 후유증이 없다고 했다. 이 지사는 ”시련은 이길수 있는 만큼 신이 준다. 모든 것은 자신이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본다. 암은 완치라는 개념은 거의 없고 치료는 보조수단인 만큼 본인이 이겨내야 한다. ‘아직 할 일이 많아 여기서 무너지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버티고 있다“며 “앞으로 그동안 혹사한 몸을 닦고 조이며 기름쳐 새롭게 거듭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도정운영 소회도 밝혔다. 그는 ”처음 취임했을때는 경북도가 너무 경직돼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이 부드러워졌다“며 “공직자들이 직장에 갈때는 편안한 마음으로 가야지, 도살장에 끌려가는 기분으로 출근하면 안되는 만큼 조직분위기를 바꿨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어느기관보다 자유롭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도정 모토를 ‘새바람 행복경북에서 경북의 힘으로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했다”고 술회했다. 이 지사는 “하지만 리더인 기관장은 아이디어를 갖고 조직을 통솔해야 한다며, 이를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공부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향후 도정운영 방향도 설명했다. 이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저출생극복과 과학기술시대, 문화융성을 강조했다. 저출생 극복을 해 나라의 힘을 키우고, 먼저 개발하는 과학기술시대를 열고 K팝 K푸드 등 한류를 더욱 확장해야 한다고 했다. 가장 중요한 저출생 극복을 위해 새로운 조직도 만들고 노력하다 보니 이제 서서히 효과가 나고 있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주택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했다. 후손한테 40~50년을 살 수 있는 아파트가 아니라 유럽처럼 500~1000년을 가는 주택을 물려줘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새마을 사업을 세계화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경북이 없었으면 새마을 사업은 아마 사라졌을 것”이라며 “호국을 한 경북의 정신을 살려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08

대구시,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지역 의료기관 13개소 선정

대구시는 보건복지부가 주관하는 ‘포괄 2차 종합병원’,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 3개 공모사업에 지역 의료기관 13개소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선정된 13개 의료기관은 △포괄 2차 종합병원 4개소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 4개소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 5개소다. 이번 선정으로 각 의료기관별 전문성 및 진료 연계체계를 통해 지역 내 응급, 필수의료 등 모든 단계의 의료서비스가 원스톱으로 제공되는 ‘지역완결형 의료체계’ 실현에 한 발 더 가까워졌다. ‘포괄 2차 종합병원’으로 선정된 대구파티마병원,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 대구의료원, 대구보훈병원은 지역에서 발생하는 의료문제 대부분의 필수진료를 포괄적으로 담당하게 된다. 이들 병원은 지정요건인 △급성기병원 의료기관 인증 △지역응급의료기관 이상 지정 △진료 가능한 수술·시술 종류 수 350개 이상을 모두 충족하고 있어, 상급종합병원으로의 환자 쏠림 현상을 완화하고 지역 내 중증환자 회송체계 강화 등 지역 필수의료를 책임질 예정이다. ‘필수특화 기능 강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푸른병원(화상), 더블유병원(수지접합), 효성병원(분만), 대구굿모닝병원(뇌혈관)은 필수특화 분야에 대한 진료역량 강화 및 24시간 진료 유지를 위한 전문의 확보, 장비 확충 등의 정부 지원을 받게 돼, 지역 내 의료 공백 최소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드림종합병원, 삼일병원, 구병원, 천주성삼병원, 곽병원 등 5곳은 ‘응급 복부수술 지원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이들 병원은 24시간 수술이 가능한 전문인력과 수술실 등 응급수술 역량을 갖춘 외과계 병원으로, 실질적인 응급진료 제공 및 수술 수요 분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시오 대구의료원장은 “포괄 2차 종합병원 선정을 통해 대구 시민들이 지역 내에서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지역책임 공공 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지정을 통해 지역 내 필수·중증·응급의료에 대한 접근성이 향상돼, 시민 누구나 적시에 적절한 의료를 받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지역 의료 인프라 확충과 지역 보건의료 질 향상을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8

대구 수성구, ‘2025년 제20회 상화문학제’ 성료

민족 시인 이상화의 문학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2025 제20회 상화문학제’가 지난 6일 대구 수성구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문학제는 수성문화원 주최·주관했으며, 지난 4일부터 ‘방랑성을 품은 에머랄드 널판의 바다가 – 원시적 읍울’을 주제로 수성문화원과 수성못 상화동산 일원에서 개최됐다. 문학 강연, 백일장, 문학의 밤, 시 낭송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할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문학을 통한 지역 문화 향유의 장을 마련했다. 백일장에서는 △초등부 공도윤(삼육초 6학년) 학생 △중·고등부 진재현(경북공고 2학년) 학생 △일반부 김병우(대구 중구) 씨가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이어진 시 낭송 대회에서는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학생부 11명, 일반부 22명이 열띤 경연을 펼쳤으며, △학생부 함지민(팔공초 5학년) 학생 △일반부 황주택(전북 전주시) 씨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상화문학제가 20년 동안 시민과 함께 문학의 뿌리를 지켜온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문학이 일상이 되고, 문화가 생활이 되는 수성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7-08

대구형 1대 1 R&D 매칭 본격화

대구시가 지역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를 위해 ‘기업부설연구소-대학 1대 1 R&D 협의체’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 이번 협의체는 지역의 다수 중소기업이 기획·인력·기술 부족으로 연구개발 과제 발굴과 정부 R&D 과제 연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중소기업과 대학을 1대 1로 연결해 기업이 필요로 하는 R&D 과제를 기획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학은 기업 현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연구 성과를 실질적으로 사업화할 수 있도록 연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협의체는 과제 유치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대학 수요 맞춤형 과제 발굴 △전문가 사전 컨설팅을 통한 우수과제 기획 △전담 PM(Project Manager) 배정을 통한 1대 1 기획위원회 운영 △예산 반영을 위한 중앙부처 및 전문기관과의 네트워킹 등 기획 단계부터 국비 확보에 이르기까지 맞춤형 전주기 지원체계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올해 5월부터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대구시 미래 신산업 중 ABB, 헬스케어 분야에서 연구개발 과제를 발굴 및 선정하고, 6개 기업-대학 협의체 구성을 완료했다. 향후 전담 PM 배정 및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기획보고서를 도출하고, 정부 R&D 사업과 연계해 해당 과제가 실제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대구시 미래 신산업 5개 분야로 범위를 확대해 지원과 네트워킹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해외에서는 대학과 기업이 자발적으로 협업해 R&D 시너지를 창출하는 사례가 많다. 독일의 프라운호퍼 협회는 중소기업과 대학이 공동으로 문제를 정의하고 해결하며, 개발된 기술을 현장에 빠르게 적용해 높은 기술 상용화율을 달성하고 있다. 또 미국의 MIT 산업협력 프로그램(MIT ILP)은 중소기업도 참여가 가능해, 기업이 직접 대학 연구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필요로 하는 기술을 맞춤형으로 개발하고, R&D 기획역량까지 동시에 강화하고 있다. 대구형 1대 1 R&D 매칭 모델도 이처럼 대학의 우수 연구인력과 기술을 활용해 기업의 기술 혁신을 지원하고, 기업은 연구개발 과제를 스스로 기획·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가는 것을 핵심 목표로 한다. 최운백 대구시 미래혁신성장실장은 “기업부설연구소와 대학 간 연대협의체를 통한 전략적 R&D 방향 설정은 지역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며, 지역 주도형 혁신을 이끄는 대표 모델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7-08

연안침식 우려·심각 절반이상 경북 동해안 해안선 무너진다

경북 동해안 연안 침식 상황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8일 경북도에 따르면 동해안 5개 시군의 2024년 연안 침식 실태조사 용역 결과 모니터링 대상 44곳 가운데 24곳이 침식 우려 및 심각 지역으로 분류됐다. 용역에서는 드론 항공촬영, 위성 영상 분석, 수치 모형 기법 등을 활용해침식 상태를 평가해 A(양호), B(보통), C(우려), D(심각) 4개 등급으로 분류했다. 조사 결과 전년과 비교해 A등급은 0곳에서 1곳, B등급은 18곳에서 19곳으로 각각 1곳이 증가했다. C등급은 21곳에서 18곳으로 3곳 줄었고, D등급은 4곳에서 6곳으로 2곳 늘었다. 전년과 비교해 우심지구(C+D등급)는 25곳에 24곳으로 1곳 감소해 우심률은 54.5%다. 침식 상태에서 A등급은 안정적 퇴적 경향이 나타나며 백사장이 잘 보전된 재해로부터 안전한 지역, B는 침식·퇴적 경향이 나타나지만 안정적으로 해빈을 유지하거나 비교적 안전한 지역이다. C는 침식으로 인해 백사장 및 배후지에 재해 발생이 가능한 지역, D는 지속적인 침식으로 백사장 및 배후지에 재해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지역이 해당한다. 이번 조사에서 연안 면적은 전년보다 1915㎡(축구장 면적 약 0.3배) 감소했지만, 체적은 1만1963㎥(25t 덤프트럭 767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태풍 ‘힌남노’, 2023년 태풍 ‘카눈’의 영향으로 일시적 침식이 컸던 경주와 영덕 지역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또 연안 정비사업의 지속적 추진으로 침식이 점차 완화되는 것으로 평가했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기존의 콘크리트 중심 대응을 탈피해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연안 관리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7-08

“숨이 ‘턱턱’ 막히지만, 전통시장 매력은 여전하죠”

“연이은 찜통 더위에 습도까지 높으니 숨이 턱턱 막힙니다.” 8일 오전 대구 남구 관문시장. 체감온도가 35도를 넘나드는 찌는 듯한 무더위에 전통시장 상인들은 힘겨운 여름나기를 하고 있었다. 최근 ‘쿨링포그’ 시스템이 도입되며 다른 전통시장에 비해 쾌적한 상황이라곤 하지만, 더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인 모양새였다. 이날 시장 상인들과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은 선풍기와 부채, 손수건 등을 이용해 더위를 식히거나 흘러내리는 땀을 닦았다. 이마에 땀방울이 맺힌 상인들은 혹시 물건이 불볕더위에 손상될까 봐 연신 진열대를 살피기에 바빴다. 야채 상인 이모씨(45·여)는 “무더위로 채소가 쉽게 짓 물리기 때문에 품질 관리를 잘해야 한다”면서 “전날 얼린 얼음을 콩나물이 담긴 대야 주변에 넣어두기도 하고, 소분 포장한 야채를 아이스박스에 보관하고 있다. 손님이 물건을 찾으면 꺼내준다”고 폭염 시 가게 운영방법을 설명했다. 폭염때문에 매출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나왔다. 이한수 관문시장 상인회 수석부회장은 “매년 평균적으로 6, 7, 8월은 비수기로 분류된다. 폭염 영향으로 사람들이 나오지 않다 보니 매출이 떨어진다“면서 “시장 특성상 창문이 없고, 오픈돼 있다 보니 에어컨을 가동해도 소용이 없다. 더위를 그냥 버텨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나마 우리 시장은 숙원 사업인 쿨링포그를 설치해 그나마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지 다른 곳은 더욱 열악할 것”이라고 했다. 폭염 속에서도 전통시장 특유의 매력을 즐기려는 소비자들도 제법 있다. 장을 보러온 시민 정 모(70) 씨는 “오후에는 햇살이 뜨거워 나오기 힘들어 오전 이른 시간에 반찬거리를 사러 온다”며 “제철 식재료를 눈으로 볼 수 있고 덤도 주는 전통 시장만의 정과 매력이 있어 항상 시장을 오게 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남구 지역 전통시장 5곳에는 무더위를 해소할 쿨링포그 설치·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가동은 기온이 30도 이상이고, 습도(70~80%) 이하가 되면 자동으로 켜진다. 오전 9시부터 켜져 시장 종료 시까지 20분간 작동하고 10분간 휴식한다. 쿨링포그는 정수된 물을 미세한 안개 형태로 분사해 주변 온도를 3~5도가량 낮추는 시스템이다. 여름철 고온 환경에 노출되기 쉬운 고령자 등 기후 위기 취약계층 보호에 효과적인 장치로 알려져 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8

폭염에 ‘펄펄’ 끓는 포항 도심 도로에 ‘살수차’가 안 보인다

포항지역에 폭염이 연일 이어지면서 도심 곳곳이 열기로 달아오르고 있지만 살수차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포항시 남구 대잠사거리. 달아오른 아스팔트 위로 차량들이 지나가고, 횡단보도에 멈춰 선 시민들은 도로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열기를 피해 그늘 쪽으로 몸을 숨겼다. 일부는 옷깃을 연신 흔들거나 땀에 젖은 이마를 닦으며 얼굴을 찌푸렸다. 도심 인근 철강산업단지 도로에는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바닥은 녹아내릴 듯 물러졌다. 시민 윤모씨(74·북구 죽도동)는 “이렇게 더운 날에 병원을 걸어가려면 숨이 턱턱 막힌다”며 “예전엔 살수차라도 다녀서 좀 나았는데, 올해는 포항에서 한 번도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뉴스를 보면 다른 지역은 하루에도 몇 번씩 물을 뿌리던데, 여긴 그런 소식조차 없다”며 포항시의 무대응을 꼬집었다. 택시 기사 조모씨(67·북구 흥해읍)는 “아스팔트 열기가 워낙 심해 차에 타도 에어컨이 한참 작동돼야 겨우 견딜 만하다”며 “이럴 땐 살수차라도 자주 다니면 도로 열기를 줄이고, 아스팔트가 변형되는 것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장마가 빨리 끝나고 폭염이 갑자기 시작됐는데, 이런 돌발 상황까지 대비하는 게 행정 당국의 역할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포항시 남·북구청은 유동 인구와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로를 중심으로 하루 2~3회 살수 작업을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폭염특보가 연일 이어지지만 시내 어디에서도 살수차를 보기 어렵다는 시민들의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 반면 경북의 다른 시·군은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안동·경산·경주 등 15개 시·군에서 총 51대의 살수차가 운행 중이다. 안동·상주·경산 등 3개 시에서는 5곳에 도로 살수장치도 함께 가동되고 있다. 폭염 피해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 7일 오후 5시 기준 경북도내 온열질환자는 117명, 사망자는 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55명)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포항이 33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주(12명), 김천·안동(각 11명), 구미·상주(각 8명) 등이 뒤를 이었다. 포항시 남구청 관계자는 “살수차 운영은 경북도 기금으로 이뤄지며, 작년에는 8월 말 예산이 내려와 9월 초부터 13일간 운영했다”며 “다만 예년에도 기금이 도착하기 전이라도 폭염이 심각하면 구청 장비대 예산을 투입해 선제적으로 대응해왔고, 올해도 7월 중 살수차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살수차는 보통 폭염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운영하지만 관련 지침은 문서화돼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북구청 관계자는 “살수차 운영에 대한 찬반이 엇갈린다”며 “차만 더러워지고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있어 열기가 집중되는 주요 시내 구간을 중심으로 7월부터 효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08

포항시, ‘154kV 신영일-영덕 송전선로 건설사업’ 주민설명회 개최

포항시는 한국전력공사 주관으로 오는 10일 오후 2시 북구 흥해읍 흥해종합복지문화센터에서 ‘154kV 신영일-영덕 송전선로 건설사업’에 대한 입지선정위원회 설명회를 개최한다. 이번 설명회는 송전선로 건설을 위한 입지선정위원회 구성을 앞두고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사업의 필요성과 추진 방향, 위원회 구성 계획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특히 주민 의견을 반영한 노선 결정을 위한 첫 단계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해당 사업은 영덕 지역의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송전선로 과부하 문제를 해결하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송전 인프라 구축 사업이다. 사업 계획에 따르면 신영일 변전소(345kV)에서 영덕변전소(154kV)까지 약 55km 구간에 걸쳐 ACSR 410㎟×2B×2C 송전선로와 송전탑이 설치될 예정이다. 한국전력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주민들에게 사업 전반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이해관계자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반영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방침이다. 설명회 이후에는 지역 주민대표, 전문가, 공무원, 한국전력 관계자 등으로 구성된 입지선정위원회를 발족하고 송전선로 경과지를 본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번 설명회는 주민 의견을 제도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중요한 절차”라며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5-07-08

신현국 시장, 내년 지방선거 출마 뜻 밝혀

신현국 문경시장이 8일 “현재 추진하는 일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내년 선거에 도전할 뜻을 밝혔다. 신 시장은 이날 ‘민선 8기 취임 3주년 언론인 공감소통간담회’에 “저에게 시민께서 기회를 주신다면 내년 4월 예정된 케이블카 조성 사업과 주흘산 하늘길 조성 사업을 마무리하는 데 참여를 하고 싶다”며 출마 의사를 시사했다. 신 시장 간부직원들과 함께 ‘문경시 도전엔 끔이 없다. 시민과 함께 앞으로도 끝없는 도전’이라는 현수막을 걸고 간담회를 진행했다. 신 시장은 직접 시정 프리젠테이션에 나서 지속가능한 미래성장동력, 시민 교통복지증진, 삶의 쉼표를 더하는 도시공원 재창조, 구도심 상권 활성화, 새재권역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조성 등 5개 큰 분야로 나눠 시정을 설명했다. 지속 가능한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한체대 유치, 숭실대와 문경대 통합, 2031년 세계군인체육대 유치를 들었다. 시민 교통복지증진은 ktx 문경역 개통,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버스 노선 개편, 시청 주차타워 준공을 제시했다. 삶의 쉼표를 더하는 도시공원 재창조는 시내 공원을 조금 더 새롭게 단장한 것으로 모전공원의 경우 장미공원을 보완했고, 중앙공원은 20년 세월이 흐르면서 현대적 감각에 맞게 리모델링했다. 흥덕생활공원도 80억 원을 들여 어린이 놀이터 산책로 보완했고, 모전천 정비는 105억 원을 들여 야간 경관 조정까지 설치해 어느 중소도시의 소하천보다도 잘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도심 상권 활성화는 점촌점빵길 빵 축제, 중앙시장 토요 장터, 문화거리를 닻별의 거리로 9월까지 조성을 마쳐 박서진 팬클럽의 노란색 물결로 단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재권역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조성은 영상을 틀어 먼저 보게 한 후, 주흘산 케이블카와 하늘길 조성, 워터파크 조성 사업을 공감각적으로 소개했다. 하늘길은 27년 4월까지 500여억원 들여 조성하고, 글로벌 웰빙 리조트는 테르메하고 연결해 19만 2000 제곱미터 약 6만평 정도를 지난달 30일 경북도로부터 승인을 받아 관광지 지정을 고시했고, 현재 300억원으로 예상되는 부지 매입 중이라고 설명했다. 신 시장은 “언론의 역할이 행정을 하는데 얼마나 중요한 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저희들이 일을 하는 과정에서 앞만 보다 보면 주변을 잘못 살피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언제라도 지적해 주시고, 또 저희가 미처 생각지 못한 부분을 바로 잡아주는 것이 언론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오늘 시간이 짧아서 못 하신 부분은 어느 때라도 지적해 주시고, 저는 더욱더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7-08

대구 동부署-CCTV관제센터 협업으로 폭주 일당 검거

대구 동부경찰서는 동구 CCTV관제센터와 협업해 연중 이륜차 폭주행위 집중단속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동부서는 오토바이 등 이륜차 폭주행위는 새벽 시간대에 갑작스럽게 출현해 소란을 일으킨 후 순식간 사라지는 행태로, 경찰의 인력만으로는 단속에 한계가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에 주요 지점마다 설치된 범죄예방용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 중인 동구 관제센터로부터 새벽 시간대에 폭주족 출현 장소를 집중 모니터링해 폭주족이 나타나면 즉시 112신고 하도록 협의했다. 현재 동구 CCTV관제센터와 협업으로 확보된 영상 자료를 분석해 폭주행위에 가담한 8명을 특정해 입건 ‧ 수사 중이다. 경찰은 과학적 수사기법을 활용해 신고 시간대 영상분석으로 폭주오토바이 및 운전자를 특정, 객관적 자료를 바탕으로 피의자들을 형사입건할 계획이다. 또 폭주행위 주동자뿐만 아니라 단순 참여자도 끝까지 추적해 공범으로 엄정 처벌하고, 범죄에 이용한 오토바이 등 차량에 대해서도 압수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폭주족에게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하고 주민들에게 평온한 일상을 되돌려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구뿐 아니라 전국적으로 CCTV관제센터와의 협업을 통해 폭주족 근절을 위한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8

울진 오션리조트·골프장 개발 민간사업자 공모

경북 울진군이 동해안 관광벨트 핵심 거점이 될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울진군은 오는 8월 21일까지 대규모 관광개발을 위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실시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울진군 근남면 산포리 일대 18만㎡와 매화면 오산리 일대 134만㎡ 등 총 152만㎡ 규모 부지에 숙박시설 최소 300실 이상과 27홀 규모의 골프장을 조성하는 민간투자 프로젝트다. 관광진흥법에 따라 추진되는 이 사업은 울진의 체류형 관광 인프라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 전략 사업이다. 울진군은 전체 사업부지의 80% 이상을 국공유지로 확보하며 사업 기반을 갖췄다. 지난해부터는 투자유치 협력관을 채용하고, 한국관광공사의 ‘지역 관광투자유치 컨설팅 및 홍보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되는 등 적극적인 투자 유치 활동에 나서고 있다. 울진군은 경북도 투자유치협의체 참여, 관계기관 협력 강화, 감정평가를 통한 토지 보상 기준 마련 등 행정적 사전 준비도 진행 중이다. 현재 잔여 필지에 대한 보상 협의도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이번 개발사업은 울진을 동해안 체류형 관광거점으로 도약시키고, 연간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기반이 될 것이며, 관광·레저 인프라 확충을 통해 지역 경제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울진군은 설명했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오션리조트 및 골프장 개발사업은 울진 관광산업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한 전환점”이라며 “울진의 가능성을 함께 키워갈 유능한 민간사업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