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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대표 “5·18 탱크데이‘ 이벤트 사과"...정용진 신세계 회장, 스벅 대표 전격 경질

최정암 기자
등록일 2026-05-18 20:52 게재일 2026-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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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민주화운동 폄훼·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비웃음 연상하는 이벤트 
회장의 평소 정치성향 따라 행동한 임직원만의 잘못이냐는 시각 존재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스타벅스가 ‘탱크데이’라는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법인명 SCK컴퍼니) 대표가 사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런데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를 않자 사과 표명 직후 신세계 정용진 회장은 그를 전격 경질했다. /연합뉴스

5·18 민주화운동 46주년 기념일에 스타벅스가 ‘탱크데이’라는 행사를 진행해 논란이 된 가운데,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법인명 SCK컴퍼니) 대표가 18일 오후 사죄하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국민 정서에 반하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책임을 물어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탱크데이’ 이벤트를 진행한 손 대표를 사과 발표 직후 전격 경질했다.

손정현 대표는 이날 오후 7시5분께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오전 온라인 텀블러 판매 이벤트와 관련된 문구에 엄중한 역사적 의미를 가진 5·18 광주 민주화운동과 연관된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게 사용됐음을 인지했고, 즉시 행사를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과 사안의 엄중함을 통감하고, 이와 같은 일의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사고가 발생한 원인에 대해 철저하게 조사해 경위를 면밀히 파악하고, 그에 대한 책임을 묻는 등 필요한 조치를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유사한 사고의 재발을 막기 위한 내부 프로세스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더욱 엄격한 역사의식과 윤리적 기준을 정립하기 위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마케팅을 포함한 행사를 준비하는데 사전 검수 절차를 철저하게 검증해 다시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스벅코리아는 지난 15일부터 오는 26일까지 텀블러 프로모션 이벤트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이날 ‘탱크데이’, ‘책상에 탁’이라는 문구 등을 사용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이 표현이 5·18민주화운동과 1987년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비하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신세계 정 회장은 이 같은 논란이 일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격노해 손 대표의 경질을 결정했다고 신세계측은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정 회장의 평소 소신을 알고 있는 계열사 임직원들이 오너의 뜻을 헤아려 이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 아니냐며 극우 논란의 중심에 선 정 회장을 겨냥하기도 했다.

/최정암기자 am489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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