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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없는 최강정권’, 2028년 총선까지 간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취임사에서 국민통합을 다시 한번 약속했다. 그는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분열의 정치를 끝내겠다.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삼아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다. 그가 취임식에서 국민통합을 재차 강조한 것은 한국사회의 진영·세대·지역 간 갈등이 치유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지고 있다는 인식 때문일 것이다. 이 대통령의 ‘통합정치 선언’과는 달리, 민주당은 이날 법사위를 열어 ‘법원조직법 개정안’을 처리했다. 이 법안은 국민의힘이 ‘대한민국 사법체계를 근본부터 허문다’며 극렬하게 반대해왔다. 정청래 법사위원장은 법안을 상정하면서 “국회는 국회대로 할 일은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현재의 의석으로 국민의힘이 아무리 반대해도 못할 일이 없다. 법안뿐만 아니라 내각 인사, 예산처리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무소불위의 최강정권이 탄생한 것이다. 이 구도는 2028년 4월 총선까지 계속된다. 윤석열 정부 때는 민주당의 입법 폭주에 대해 거부권으로 맞섰지만, 이재명 정부에서는 당정이 한 몸이기 때문에 국회를 통과한 법안은 그대로 시행된다. 민주당은 조만간 대통령에 당선되면 형사 재판을 정지시키는 내용의 형사소송법 개정안,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재판에서 면소(免訴) 판결을 가능케 하는 선거법 개정안, 시민사회 단체에 공영방송 이사 추천권을 주는 ‘방송 3법’ 개정안도 처리를 예고한 상태다. 사정기관인 감사원을 국회 소속으로 둔다는 개헌안도 처리할 움직임이다. 감사원을 다수당인 민주당이 좌지우지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다. 이번 대선에서 나타난 민심이 유지된다면, 민주당은 내년 6월 예정된 지방선거에서도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입법·사법·행정 3부 권력은 물론 지방 권력까지 민주당이 가져가면, 이 대통령은 그야말로 ‘절대 권력’이 된다. 견제와 균형 시스템이 망가진 절대권력은 결국 권력남용의 늪에 빠지게 된다.

2025-06-04

어쨌건 삶은 계속된다

6개월 전인 2024년 12월 3일 늦은 밤. 누구도 예상치 못한 비상계엄이 선포됐다. 그 이후 오늘까지 한국 사회엔 참으로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 비상계엄은 그 즉시 국회에 의해 해제됐고, 계엄을 선포했던 전 대통령 윤석열은 탄핵된 후 헌법재판소에 의해 파면이 결정됐다. 지금은 내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이다. 범죄 혐의를 받고 있는 그의 아내 역시 검찰 소환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하는 과정에서도 여러 진통을 겪어야 했다. 선거운동 기간 주요 대선 후보들은 서로를 향해 비판과 비난의 말을 쏟아냈다. 후보와 가족의 도덕성 문제, 과거 적절치 못했던 발언과 행실, 후보 선출까지의 잡음 등이 질타의 대상이었다. 네거티브 선거전은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심해졌다. 이에 따라 국민들도 진보와 보수, 청년과 노년, 남성과 여성으로 갈려 상처가 될 말들을 주고받았다. 그리고 6월 3일. 6개월의 혼란 끝에 21대 대선이 끝났다. 누구는 승리했고, 누구는 패배했다. 국민 10명 중 5명은 승리한 이재명 후보를 지지했고, 10명 중 4명은 패배한 김문수 후보에게 표를 던졌다. 결과가 어떻건 대선 과정은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 피투성이 싸움이었다고 하면 과한 표현일까? 앞으로의 6개월, 아니 새 대통령의 임기 내내가 지난 6개월의 갈등과 상처를 봉합하는 화해의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왜냐? 승리한 후보와 패배한 후보는 물론,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 모두에게 어쨌건 삶은 단절 없이 계속되는 것이니까. 삶이 있는 한 희망은 사라지지 않는 법이니까. 허니, 오늘. 국민은 과도한 환호나 비탄에 빠질 이유가 없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5-06-04

수도권 블랙홀 깨고 균형발전 다시 시작하자

이재명 새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통합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것부터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등에 이르기까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각계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터져 나오고 있다. 지방소멸을 걱정하고 살아가는 비수도권 지역 주민들이 바라는 소망 가운데 하나는 지역균형 발전이다. 국가균형발전의 문제는 정권이 들어설 때마다 정부가 주요 시책으로 삼았지만 변화를 이끌 만큼 실효적인 성과는 한번도 낸 적이 없다. 오히려 지방의 인구는 더 줄고 반대로 수도권은 인구가 넘쳐나는 결과를 초래했다. 국토 전체면적의 12%에 불과한 수도권에 전체 인구의 50%가 넘는 사람이 몰려 사는 기형적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지금도 이런 구조는 진행형이다. 지금 지방은 인구소멸을 넘어 지방소멸을 걱정하며 살아가고 있다. 물론 이런 문제가 어제오늘 벌어진 일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은 거의 절망적 수준에 도달해 균형발전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없다면 지방소멸을 넘어 국가 위기로 발전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심각한 상황을 알면서 국가의 모든 정책이 여전히 수도권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수도권의 대규모 반도체단지 조성과 같은 정책이 대표적 사례다. 대기업 본사의 80%가 수도권에 있고, 행정, 경제, 문화, 예술 등 모든 것이 수도권에 몰려 젊은이들은 취업을 위해서라도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작년 말 수도권 취업자 수는 국내 취업자의 51.6%에 달했다. 반면에 지방은 기업이 줄고 일할 청년도 줄어든다. 지방경제의 기반 자체가 무너지는 구조다. 새 정부는 절망적으로 바뀌는 지역의 이런 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그 중 하나는 지방분권형 개헌이다. 윤석열 정부도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했으나 실천에 옮기지 못했다. 지방 도시에 금융회사 하나 이전하지 못하는 나약한 정책 의지로는 균형발전을 실천할 수 없다. 공공기관 2차 이전 등 과감한 균형발전 의지가 뒷받침 돼야 한다. 새 정부 출범 1년 이내가 이를 실행할 골든타임이다.

2025-06-04

갈라진 지도를 보며 통합을 생각한다

새 대통령이 선출되었다. 선거는 끝이 났고 결과는 분명했다. 결과보다 깊이 헤아릴 것은 선거가 남긴 판세 지형도다. 투표 결과를 지도에 올려놓는 순간, 동과 서로 뚜렷하게 갈라진 색깔이 눈에 들어온다. 지역이 갈리고 민심이 나뉘었다. 선명한 분할이 남긴 건 승패라기 보다 어디까지 멀어져 있는 가 바로 그 현실이다. 경북은 이번에도 등을 돌렸다. 새 대통령을 밀지 않았다. 낯선 일도 아니다. 반복되어온 정치의 대립구조 속에서 경북은 늘 특정한 정치세력에 무게를 실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지만 예전과는 다르다. 경북의 선택은 단지 정치적 보수성이 아니라 오늘 정치가 흘러가는 방향에 대한 날카로운 거부로 보인다.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정치는 민생과 동떨어졌고 정쟁이 일상이 되었으며 사람들은 삶보다 진영을 먼저 말하기 시작했다. 지역은 소외되었고 정책은 공허했다. 경북이 보인 ‘등돌림’ 현상은 무력한 저항이자 마지막 자존심이다. 선거는 끝났다. 대통령은 결정됐고 정권은 교체됐다. 상황이 바뀌었으니 시선도 달라져야 한다. 대통령은 특정 진영의 대표가 아니라 ‘모든 국민의 대통령’이어야 하듯, 유권자 역시 등을 돌린 채 그대로 있을 수는 없다. 무작정 거부하는 것만으로는 지역의 삶이 나아지지 않는다. 마음을 닫은 채 냉소에 머무르면, 변화는 늘 우리를 스쳐만 갈 터이다. 화합은 인위적으로 성취되지 않는다. 통합은 선언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돌아선 마음은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돌이켜야 한다. 대통령의 리더십이 중요하다. 화해를 말하기 전에 국민의 삶을 돌아봐야 한다. 말보다 실천으로 증명해야 한다. 정치는 혐오의 무대가 아니라 시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마당이다. 실증적인 변화가 느껴질 때 지역도 마음을 열기 시작할 것이다. 책임이 대통령에게만 있을까. 지역 역시 냉정한 눈으로 새로운 정부의 행보를 지켜보아야 한다. 못하면 비판하되 잘하면 지지해 주어야 한다. 중요한 기준은 정치적 성향이 아니라 일상을 중심에 둔 판단과 실천이다. 지역이 시민적 성숙을 이루어야 한다. 경북은 한때 한국 정치의 중심이었다. 산업화의 초석이었으며 보수정치의 심장이었다. 지금은 외면받고 있다는 자각이 있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중심성을 회복해야 한다. ‘반대’ 일변도는 방법이 아니다. 정치의 방향성을 가늠하고 지역을 위한 비전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성숙한 정치 주체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대통령은 5년마다 바뀌지만 국민은 오래 남는다. 지역의 생명 또한 길고 또 길다. 돌아앉은 마음이 돌아서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이다. 변화는, 새 대통령의 진정어린 실천과 시민의 준비된 마음이 만나는 지점에서 가능하다. 그럴 때 비로소 오늘처럼 갈라진 지형도 위에도, 다리가 놓이고 새길이 열릴 터이다. 우리 모두는 나라와 국민이 잘되기를 바라는 같은 마음으로 한 배에 타고 있지 않은가. 차이를 극복하고 일상을 회복하며 자신 있게 미래를 열어가는 대한민국의 참모습을 다시 만나고 싶다. 어려운 시점에 5년을 책임질 새 대통령의 어깨에 온 나라와 모든 국민을 살피는 진심이 실리기를 기대한다.

2025-06-04

“우리 마을에서 대통령이 나오다니”… 안동 시골마을 ‘들썩’

산자락 아래 10가구가 안되는 조용한 시골 마을이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 밤부터 한껏 들떴다. 바로 이재명 대통령 고향인 안동시 예안면 도촌리 지통마을이다. 이 마을은 안동에서도 오지에 속한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거주하고 있는 주민 대부분은 옛날 화전민들이었다. 사람들의 발길도 거의 닿지 않던 곳이었다. 이런 마을에 아주 큰 경사가 생겼다. 못 먹고 못 살던 시절을 함께 보낸 이웃의 아들이 대통령에 당선됐기 때문이다. 마을 주민들은 전날부터 잠을 이루지도 못한 채 개표 방송을 지켜보면서 그의 당선을 소망했다고 한다. 4일 찾은 이 마을은 온통 축제 분위기였다. 곳곳에는 ‘예안 도촌에서 청와대까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등의 문구가 적힌 축하 현수막이 걸렸다. 대통령의 생가를 방문하려는 외지인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재호(72) 도촌리 이장은 “지난 3일밤 마을 주민 전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을 함께 시청했다. 방송 3사에서 출구조사를 발표하는 순간부터 우리마을에서 대총령이 나온다는 생각에 마을 전체가 축제장으로 변했다”고 들뜬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또 “당선이 확정된 4일에는 주민들이 아침부터 대통령 취임식을 시청했다. 이곳에서 대통령이 나오다보니 각종 언론사 기자들부터 외지인들까지, 지금까지는 좀처럼 방문객이 없었던 이곳에 갑자기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전국 각지에서 온 외지인과 일본 외신기자들이 이 대통령 고향을 찾았다. 이들은 ‘제20대 대통령 후보 이재명 생가터’라는 안내판이 붙은 땅콩밭에서 마을사람들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살던 집) 입구는 어느쪽이었는지, 몇 명이 살았는지 등을 묻고는 특별한 기운을 받으려는 듯 한참 동안 안내판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일종의 ‘성지순레’ 같은 모습이었다. 이 대통령의 생가터 바로 위 주택에는 15년 전 귀농한 황영기씨(74) 부부가 살고 있다. 황씨는 처음에는 자신의 주택이 대통령의 생가터 윗쪽에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가 나중에 성남 사람들이 하나 둘씩 마을로 찾아오면서 알았다고 한다. 그는 “성남 시민들이 찾아와 참 대단한 사람이라고 칭찬했다”며 “이번 선거에서 고향 사람을 밀어줘야 한다는 얘기들이 많았다. 그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하고 싶다”며 기뻐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어린 시절 친구인 이동구씨(68)는 “재명이 집이 가난해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날이 많았다. 그럼에도 성적은 늘 상위권이었다”며 “자신이 어려운 시절을 겪어 봤으니 국민들의 어려움을 잘 알 것이다. 대통령직 퇴임 후에 자신을 되돌아 봤을 때 ‘정말 좋은 대통령이었다’는 말을 들을 수 있고, 국민으로부터 늘 인정 받는 그런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원했다. 마을에서 만난 한 어르신은 “대통령을 냈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벅차 오른다”며 “대통령이 나고 자란 마을이니 안동시에서도 조금 더 신경쓰지 않겠나. 교통이나 도로사정이 지금 보다는 나아져서 살기좋은 동네가 될 걸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04

‘빛의 예술’ 펼칠 불꽃·드론쇼 포항 밤하늘에 감동 수놓는다

‘2025 포항국제불빛축제’가 ‘맑은 시대 빛나는 일상’이라는 주제로 오는 14일부터 22일까지 9일간 포항시 형산강체육공원과 포항운하 일대에서 열린다. 포항의 대표 축제이자 문화관광체육부가 지정한 문화관광축제인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004년 첫 개최 이후 21주년을 맞아 다양한 변화를 선보인다. 축제 기간이 일주일 연장됐고, 국제불꽃쇼와 드론 라이트쇼, 시민참여 퍼레이드 및 프린지 공연,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불빛콘서트와 불빛라디오 등 관광객의 요구를 반영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운영된다. 포항운하에는 축제기간 내내 ‘라이트아트웨이’가 설치돼 미디어아트와 빛 조형물이 전시되고, 까날마켓과 프린지 공연 등이 열린다. 포항운하 일대를 예술로 재해석한 빛 콘텐츠로 도시 전체를 빛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본 행사는 20일부터 21일까지 형산강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일에는 데일리 불꽃쇼가, 21일에는 캐나다의 ‘변치 않는 대중의 빛’, 이탈리아의 ‘사랑의 연금술’이 음악과 함께 연출되고, 1000대의 드론이 ‘당신의 하루에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담아 포항의 상징과 시민의 일상을 표현하는 드론 라이트쇼가 펼쳐진다. 이어서 한국의 ‘불의 심장에서 피어나는 빛’을 주제로 한 그랜드피날레가 축제의 정점을 찍는다. 형산강 체육공원 행사장에는 퐝스토랑, 체험 및 마켓, 먹거리 등이 마련되며, 해도에는 새록새로 거리와 연계된 ‘불맛·매운맛 테마의 불맛미식로드’도 조성된다. 또한 ‘함께 걷는 우리의 빛나는 시간’을 주제로 한 퍼레이드가 포항운하관에서 형산강 체육공원까지 약 1km 구간에서 진행되며, 학생, 직장인, 예술인 등 시민들이 대거 참여해 지역 공동체의 열정을 보여준다. 20일 전야제 ‘데일리 불꽃쇼’에는 한동대 출신 가수 에녹과 인기 방송 ‘한일톱텐쇼’ 출연 아티스트 아즈마 아키가 출연하며, 21일 메인무대에서는 포항시 홍보대사 이지훈이 진행하는 ‘불빛 라디오’가 열린다.이밖에도 송도해수욕장 에서 ‘포송마차’, 포항운하에서 KBS JOY TV 버스킹 오디션 ‘보이스 온 더 스트리트’, 건강한 삶을 주제로 한 ‘맨발걷기 축제’, ‘CEO 포럼 & 무역 상담회’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상모 포항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올해 포항의 밤은 도시 전체가 빛의 예술로 가득한 갤러리로 변신한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일상 속 예술을 발견하고 특별한 순간을 경험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04

포항 지진 손배소 상고심 대응 총력

포항 촉발지진 손해배상 청구소송 대법원 상고심을 앞두고 지역 전문가들이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4일 포항시에 따르면 이날 시청 중회의실에서 ‘포항시 촉발 지진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 대응 전문가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렸다. 이번 회의는 지난 2심에서 원고인 포항 시민들이 패소함에 따라 지진 피해 주민들의 권익 보호와 실질적인 배상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문회의에는 이진한 고려대 교수, 이국운 한동대 교수 등 지진·지질, 법률, 사회과학 분야의 전문가 5명과 촉발 지진 소송을 대리한 변호인이 참석해 2심 판결의 주요 쟁점 사항을 검토하고 대법원 상고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자문위원들은 2심 재판부의 판결에 아쉬움을 표했다. 한 자문 위원은 “지진 발생을 사전에 예측하거나 통제하기 어렵더라도 지열 발전사업의 지진 발생 가능성과 관리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진 위험도 평가 및 관리 자체가 어려운 일이라고 판단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포항시는 5일 산업통상자원부를 방문해 시민 여론을 전달하고 정부 차원의 정책적 결단을 요청할 예정이다. 또 오는 11일에는 대법원에 시민들의 뜻을 담은 호소문을 제출하고, 12일에는 포항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 진행 상황을 설명하는 대시민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6-04

포항시, ‘제7회 가속기 기반 국제 심포지엄’ 개최

포항시가 이차전지, 수소, 바이오 등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가운데,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광가속기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 소재 산업의 글로벌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본격화하고 있다. 시는 4일 오후 포항가속기연구소 과학관 강당에서 ‘차세대 미래 소재 산업기술 육성 및 발전’을 주제로 ‘제7회 가속기 기반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강덕 포항시장, 김일만 포항시의회 의장,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김종규 포스텍 부총장을 비롯해 국내외 산학연 전문가와 미래 소재 관련 기업 관계자 등 2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2018년 ‘그린신소재산업’을 주제로 첫 발을 내디딘 이 심포지엄은 7회째를 맞이하며 국내외 석학과 산업계 전문가들의 꾸준한 호평속에 국제 기술 교류의 중요한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는 호주, 일본, 스페인 등 주요 방사광가속기 기관의 연구진과 국내 유수 산학연 전문가들이 참여해 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차세대 미래 소재 기술의 최신 동향과 응용 사례를 공유하고, 산업 육성 전략에 관한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오전 세션에서는 호주 싱크로트론의 레이첼 윌리암슨 박사가 ‘결정학의 응용–방사광가속기를 활용한 제약·소재 혁신 가속화’를 주제로 발표했으며, 일본 싱크로트론 방사광연구소의 서옥균 박사는 ‘수소에너지용 촉매의 AP-HAXPES 연구’에 관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어 스페인 ALBA 싱크로트론의 후안 벨라스코 벨레즈 박사는 ‘빔라인을 이용한 전기화학 계면 실시간 연구의 활용과 전망’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서는 국내 산업계와 학계를 대표하는 전문가들이 차세대 미래 소재 산업기술의 발전 방향을 주제로 발표를 이어갔다. 홍병희 그래핀스퀘어 대표이사, 김혜리 Voronoi 수석연구원, 문수진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판교R&D센터장, 박규영 포스텍 배터리공학과 교수 등이 각 분야의 최신 기술 동향과 전망을 공유했다. 포항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의 첨단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차세대 미래 소재 산업의 혁신과 성장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향후 국내외 신소재 기업 유치와 첨단 분석기술·융합 연구 활성화를 통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 생태계 조성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오랜 기간 철강 산업으로 국가 기간산업을 견인해 온 포항이 이제 미래소재 산업을 선도하는 새로운 전환점에 서 있다”며 “앞으로도 방사광가속기를 비롯한 첨단 연구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차세대 미래 소재 기술 연구개발과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6-04

‘이재명 시대’ 기대감에 주식↑·환율↓

오랜만에 국내 주가가 강한 기세로 오르고 환율은 내려갔다. 4일 개장한 국내 주식시장은 코스피(KOSPI)가 장 초반부터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10개월 만에 2770선을 회복한 2770.84(직전 종가대비 +2.66%)를 기록하며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도 지난 2월 27일 이후 90여 일 만에 770선을 회복한 750.21로 9.92포인트가 상승(+1.34%)으로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개장 직전 원·달러 환율이 일시 상승출발했으나 바로 내림세를 이어가며 최종적으로는 3.6원 내린 1369.5원을 찍었다. 주가지수 상승은 그만큼 상장기업의 미래가치가 커진다는 것을 의미하고 해당기업의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만큼 기업의 투자자금 유치 또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자금조달 여력이 확대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날 주식시장은 그동안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으로 완전 해소된 것으로 인식하는 한편 주가지수 5000시대를 언급했던 이 대통령의 발언들로 주식시장에 대한 부양책 등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 뉴욕 주식시장이 상승 마감한 점도 투자가들의 투자심리 회복에 호재가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같은 시간 글로벌 주식시장의 주가들도 대부분 상승세를 나타냈다. 또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것은 그만큼 한국경제에 좋은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상승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전반적인 주식시장 호황에 힘입어 대구경북 상장기업들도 대부분 상승마감했다. 대구지역 소재 상장기업 58개사 중 8개 기업의 주가가 하락했지만, 경북지역 소재 상장기업 71개 사 가운데 하락한 곳은 11개 기업에 그쳤다. 4일 오후 1시부터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두 배나 올린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대구경북지역 철강기업을 포함한 대부분의 기업 주가가 상승한 것도 눈길을 끈다. 대구경북 현안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주요 공약의 실현 기대감과 더불어 대미 통상무역 협정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한몫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경북 기업주 중 주가가 하락한 곳은 그동안 이재명 대통령 테마주 처럼 기업 자체의 영업활동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인맥 관련 주식들이 선거 종료로 차익실현을 통해 다시 원상태로 복귀하는 경향을 나타내는 것과 관련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06-04

제21대 대통령 선거 투표 대구·경북 112에 총 65건 위반행위 신고 접수

지난 3일 실시된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와 관련 대구·경북에서 총 65건의 112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대구·경북경찰청에 따르면 투표방해 및 소란 2건, 선거사무원 폭행 2건, 벽보훼손 2건, 기타(오인 및 상담) 59건 등의 신고가 접수됐다. 포항남구에서 선거사무원에게 행패를 부린 2명이 투표방해 및 소란 혐의로 고발됐다. 대구 북구에서 투표용지 기표 관련 시비로 투표관리관을 때릴듯이 손짓하며 욕설을 한 1명과 고령에서 선거사무원을 명찰을 잡아 얼굴에 던진 1명의 신고가 접수됐다. 또 대구 중구와 달서구에서 아파트 인근에 부착된 벽보 얼굴 부분이 훼손된 사건 2건에 대한 신고도 접수됐다. 아울러 투표하지 않았는데 투표돼 있다거나 투표지 촬영, 선거운동이 끝났는데도 연락이 온다 등 59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경북선관위가 이미 사전투표를 했음에도, 본투표 시 투표소에 들어가려 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80대 남성 등 경산, 구미, 봉화에서 각 1명씩 총 3명, 영양에서 후보자 선거연락소의 선거사무원으로 활동한 혐의를 받는 1명 등을 고발함에 따라 조사할 예정이다.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A씨(봉화·80대)와 B씨(구미·50대), 그리고 C씨(경산·20대)는 사전투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일 자신의 투표구 투표소에 방문해 이중투표를 시도한 혐의다. 특히 A씨의 경우 투표관리관의 퇴거명령에 불응하고 소란을 피우는 등 투표 진행을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또한, D씨(영양·50대)는 현직 반장(2022~현재)으로 선거사무원이 될 수 없음에도 지난달 5월 12일 E정당 F후보자 영양군 선거연락소의 선거사무원으로 선임돼 지난 2일까지 활동하면서 10일치, 110만 원의 수당과 실비를 지급받은 혐의다. 경북선관위 관계자는 “모든 유권자에게 등등하게 1표씩의 투표권을 보장하고 있는 헌법상의 평등선거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선거의 공정성과 선거사무의 신뢰성을 파괴하는 매우 중대한 선거범죄로서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피현진·김재욱기자 phj@kbmaeil.com

2025-06-04

‘채상병 사건’ 임성근 전 사단장 검찰 소환

검찰이 ‘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과 관련해 4일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 대구지검에 출석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 상병 사건에 대해 업무상과실치사,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됐다. 관련 수사에 나선 경북경찰청은 지난해 7월 임 전 사단장을 ‘혐의 없음’으로 불송치했다. 하지만 검찰이 임 전 사단장을 피의자로 적시해 재수사에 착수했고, 지난해 10월 임 전 사단장의 자택 및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핸드폰 등 전자기기를 확보했다. 올해 2월 전역한 임 전 사단장은 현재 민간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임 전 사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 동안 대구지검이나 공수처가 왜 이렇게 수사를 지연 처리했는지 궁금하다. 이제는 좀 결정해 줬으면 한다”며 “이러한 수사 지연은 법치주의에 반하는 것이고, 상식으로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구지검이나 공수처의 수사 결과가 국민들의 신뢰를 받을 수 없다면 특검이든 뭐든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사로 결론을 내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대선 직후 검찰이 소환한 이유가 무엇인가’에 대한 취재진 질문에는 “수사 기관이 어떤 목적으로 소환 조사를 이 시기에 하는지에 대해 제가 판단할 입장은 아니다”면서도 “다만, 지난해 12월 계엄 사태로 인해 수사가 무기한 연기되지 않았나 싶다. 경찰에서 1년 가까이 수사를 했고, 검찰 수사는 11개월째로 접어 들었는데 수사가 지연되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안타까울 따름이다”고 밝혔다. 임 전 사단장은 또 ‘채 상병 순직 사건에 대해 당시 사단장으로서 책임’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고인이 된 채 상병, 그리고 유가족 모두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도의적으로도 늘 안타깝고 미안하다”며 “수사 기관에서 저에게 형사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무엇이든 응할 자세를 가지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제게 남아 있는 명예는 없다“며 “명예회복 보다 진실 규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검찰측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자세히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04

대구 북구,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 육성지원 사업

대구 북구가 오는 16일까지 ‘글로벌 유니콘 스타트업 육성지원 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청년 창업기업 7곳을 선발해 글로벌 시장 진입과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지원한다. 선정된 기업에는 기업 역량 진단, 글로벌 역량 강화 멘토링과 워크숍, 데모데이, 우수기업 대상 해외 현지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여 등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세계적인 스타트업 육성 전문 창업지원기관인 플러그앤플레이코리아가 다음달부터 약 6개월간 운영할 예정이다. 모집 대상은 대구 북구에 본사, 지사, 공장, 연구소 중 하나 이상이 소재한 7년 미만의 청년 창업기업으로 5대 미래 신산업(ABB, 로봇, 반도체, 미래모빌리티, 헬스케어) 및 신기술 분야를 우대한다. 신청접수는 오는 16일 오후 6시까지 접수처 이메일로 신청 서류를 제출하면 된다. 이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북구청 홈페이지 고시·공고란에서 사업 공고문에서 확인하면 된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청년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해 글로벌 성공 사례를 창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내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04

대구지방보훈청, 6월의 현충시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선정

국가보훈부 대구지방보훈청은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경북 칠곡군에 있는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6월의 현충시설로 선정했다.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은 6·25전쟁 당시 대한민국 최후의 보루로서 반격의 계기가 된 이 낙동강 방어선 전투를 재조명하고, 사실감 넘치는 전시 및 다채로운 체험을 통해 방문객들의 호국안보의식 및 나라사랑정신을 함양하고자 지난 2015년 10월 건립됐다. 6·25전쟁 당시 낙동강 방어선의 최전선이었던 칠곡 왜관과 다부동은 당시 대한민국 임시수도인 대구로 향하는 전략적 요충지로 북한군의 끊임없는 공격을 받았다. 북한군은 8월과 9월 낙동강 방어선 돌파를 위해 대공세를 펼쳤지만, 대한민국 국군과 유엔군의 연합작전과 융단폭격 등에 의해 막대한 병력손실을 입고 결국 실패하고 말았다. 1950년 9월 15일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하고 후방이 차단돼 혼란에 빠진 북한군은 총퇴각하기 시작했으며, 국군과 유엔군은 낙동강 방어선에서 후퇴하는 북한군을 추격하며 대반격을 실시했다. 기념관 내 호국체험관에서는 낙동강 방어선 전투의 전개와 처절했던 전쟁에 관한 기록을 사실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전투체험관은 입소식 및 왜관철교 폭파현장 등 6·25전쟁 당시의 모습들을 간접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컨텐츠들을 담고 있다. 이 밖에도 추모·체험·교육·여가 등이 어우러진 호국평화체험 공간으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보훈부는 그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지난 2016년 4월 27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현충시설로 지정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04

대구시,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 공개 모집

대구시가 기존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 지정 만료에 따라 신규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를 공개 모집한다. 자동차 등록번호판 발급대행자는 자동차관리법, 시 조례 등 관련법에 따라 등록번호판 제작·발급 및 재발급 업무를 처리하는 자로서 대구시는 내년 4월 기존 등록번호판발급대행자 지정기간 만료에 따라 신규사업자를 공개 모집한다. 이번 자동차 등록번호판발급대행자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차량등록사업소 본소(만촌동)와 서부분소(이곡동) 2개소로 구분해 모집한다. 대구시는 공정한 선정을 위해 교통 분야에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의에서 사업계획서, 번호판 발급수수료, 이용자 편의성 등 평가항목에 따라 평가·심의를 거쳐 경쟁력 있는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선정 결과는 시 홈페이지를 통해 공고 및 해당 업체에 개별 공지된다. 대행기간은 지정된 업무개시일로부터 5년간이며, 선정된 대행자는 법적 장비 등 기준시설을 모두 갖춘 뒤 대구시로부터 발급대행자 지정서를 정식 발부받고 내년 4월 10일(금)부터 발급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한편, 사업응모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시청 소통민원과(산격청사, 101동 1층)에 접수하면 된다. 허준석 대구시 교통국장은 “시는 번호판발급대행자를 공개모집하고, 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의위원회를 통해 공정하게 사업자를 선정해 합리적인 발급수수료 책정과 시민들의 번호판 발급 편의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4

경북도 ‘해양수산 일자리’로 산불 피해 주민 피해 회복 지원

경북도가 지난 3월 발생한 초대형 산불로 불타버린 해안가 정비와 올여름 바닷가에 관광객 유치를 위해 해양수산 공공근로형 일자리 120개를 추진한다. 4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공공근로형 일자리 추진은 동해안을 포함해 5개 시·군을 덮친 초대형 산불의 피해를 빠르게 극복하고 지역민의 신속한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한 것이다. 해안가 쓰레기 청소, 위험지역의 통제를 위한 연안 안전지킴이 사업, 수산 가공기업 일자리 지원 등 3가지 사업에 산불 피해지역의 주민을 우선 채용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경북도와 시·군 관련 부서는 해안가 쓰레기 청소와 안전관리가 시급하다는 지역민 목소리를 수용해 사업비 4억8000만 원을 경북도 추경예산에 반영했다. 경북도는 불타버린 농어촌 지역을 회복시키고 안정적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아쿠아팜 구축을 위한 관계기관 Kick-off 회의’를 4일 개최하기도 했다. 아쿠아팜은 내수면 양식어가에 스마트시스템을 구축하고 물고기를 키우면서 동시에 식물을 재배하는 친환경 아쿠아포닉스 농법을 융합해 샐러드용 채소와 물고기를 같이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날 회의에는 경북도와 의성군, 농산물 및 가공식품 전문 온라인마켓 ‘사이소’ 운영기관인 경북농식품유통교육진흥원과 아쿠아포닉스 등 민간기업 2개 사가 참여해 피해지역 주민 채용 등 매출 발생에 관한 아이디어를 논의하고 구체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상원 해양수산국장은 “모든 행정력과 사업비를 투입해 산불 피해로 인한 지역재건을 포함한 피해 주민의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며 “아쿠아팜 구축도 신속히 추진해 하반기에 설계비를 추경예산에 반영시키고 내년 상반기에는 준공 및 운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06-04

이재명정부 경북도 핵심정책들 추진 어떻게 되나

제21대 대통령선거 결과 이재명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경북도가 추진해온 핵심 사업들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경북도는 152조원 규모의 10대 핵심 공약, 37대 프로젝트, 158개 사업을 대선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10대 지역공약에는 산불 피해복구와 혁신적 재창조를 비롯해 초광역 행정통합과 중앙권한의 지방이양을 비롯한 지방분권 개헌, 지역의 민간투자를 방해하는 규제를 완화하기 위한 ‘동해 에너지 관광 투자 활성화 특별법’ 제정, 대구·경북 신공항 국가 항공 물류 스마트 허브 육성 등이 담겼다. 올가을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와 기념공원 건립, 글로벌 경제협력 네트워크 구축 등 포스트 APEC 사업도 포함됐다. 도로철도분야에서는 남북9축 남북10축 동서5축 동서3축 등 초광역고속도로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경북대구 순환철도 등 철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성장 엔진 재가동 7대 경북 광역공약’에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 등 경북 지역 대형 과제들이 대거 포함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특히 경북도와 대구시가 추진하다 중단된 대구경북행정통합도 이 대통령의 10대 공약에 반영된 만큼 향후 추진동력이 살아날지에 대해서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일부에서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대구경북의 문제를 떠나 전남·광주 또는 부산울산경남 통합과 함께 논의 되지 않겠느냐는 시각이 나온다. 주요 지역 공약은 대구·경북 신공항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및 영일만항 확충 지원, APEC 성공 개최 지원, 미래 신성장 바이오산업 육성, 이차전지·미래 차 및 녹색 철강·수소 산업 미래 신성장 동력 등이다. 낙동강 수질개선과 맑은 물 공급을 위한 낙동강 살리기, 의료격차 해소를 위한 의과대학 설립 검토 및 상급종합병원 유치 지원, 동서남북 사통팔달 교통망 확충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역점사업으로 추진중인 신공항 스마트 물류단지 조성과 북극항로 기항지로의 도약을 위한 영일만항 확충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또 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기반 시설 확충이 본격화한 가운데 새 정부도 적극 지원에 나설 전망이어서 회의장, 만찬장, 미디어센터 조성 등 인프라 개선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열악한 경북의 교통망 개선을 위한 남북 9축(영천∼청송∼영양∼봉화∼강원 양구)·10축(영덕∼삼척) 고속도로와 신공항 순환 철도(대구∼신공항∼의성∼군위∼영천∼대구), 중부권 동서 횡단 철도(울진∼문경∼천안∼서산), 대구·경북 대순환 철도 추진도 동력을 얻게 됐다. 경북도와 포항시·안동시 등이 요구해오고 있는 의과대학 설립과 상급종합병원 유치도 힘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울릉공항의 조속한 완공과 안전성 확보를 위한 공사도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 관계자는 “정부가 바뀌었지만 경북도는 기존 핵심정책들을 신 정부에 꾸준히 요구하고 협의해 지속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 내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2025-06-04

“숲길 걸으며 서먹했던 가족 간 거리 좁혀요”

“요즘 아이랑 말이 통하지 않아요.” “부모님 얼굴 제대로 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어요.” 바쁜 일상 속, 가족이 함께 웃고 대화할 시간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이런 가족들에게 특별한 하루가 찾아왔다. 최근 장곡중학교와 북삼중학교가 함께 마련한 ‘자연 속에서 힐링하다’ 가족힐링교실이 김천 치유의 숲에서 열렸다. 학생과 학부모 40여 명이 참여해 자연과 교감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 이번 행사는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문화 체험 기회가 적은 학생들에게 자연에서의 치유와 정서적 안정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자작나무 숲 트레킹을 시작으로 숲속 오락실, 아로마 향기 체험, 오미자 음료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바쁜 일상 속에서 쉽게 가질 수 없던 부모와 자녀 간의 진심 어린 대화가 숲 속에서 오갔다. 체험에 참여한 가족들은 “단순한 외부 활동이 아니라 마음의 여유를 찾고, 가족 간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시간 이었다”며 깊은 만족감을 드러냈다. 학생들 역시 자연과 친구, 가족과의 시간을 통해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을 회복했다고 전했다. 장곡중학교 박현동 교장은 “앞으로도 지역사회 유관 기관과 협력해 가족힐링교실을 지속 운영할 계획”이라며“공동체의 따뜻한 연결과 가족 간 유대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곡중학교와 북삼중학교는 칠곡군 내에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돼 학생들의 정서·사회성 발달과 진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적인 지원에 힘쓰고 있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6-04

울릉도 자연과 함께하는 청소년 트레킹…건강증진, 자연탐방, 사회적 소통 기대

울릉도 청소년들이 청소년의 달을 맞아 자연과 함께하는 트레킹을 통해 건강증진, 자연탐방, 사회적 소통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청소년 트레킹은 나리분지 생명의 숲에서 진행됐고 건강한 신체 활동을 장려, 자연 속에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마련됐으며 30여 명이 참여, 즐거운 시간을 보였다. 이날 행사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참가자 및 ‘청소년어울림마당’ 경연 대회에 참여한 청소년들을 포함,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참여, 자리를 빛냈다. 대회는 4.5km 이상의 코스로 진행됐고, 참여자들은 울릉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나리분지 일원에서 트레킹을 시작, 울릉도의 특색을 느낄, 다양한 경로를 거쳐 마련,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울릉군 관계자들은, 참여자들에게 트레킹 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 참가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인증하기’와‘완주기록증 발급’ 등 완주자들을 위한 특별한 마무리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히, 아이런클럽과 연계, 트레킹을 완주한 참여자들에게 기념품이 제공, 대회에 참여하는 즐거움을 더했다. 이번 대회에는 울릉군수를 비롯해 울릉군의회 의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응원을 보냈다. 울릉군 관계자는 “이번 대회를 통해 청소년들이 건강한 신체를 키우고, 자연과 소통하는 경험을 하게 됐다. 서로를 격려하고, 팀워크를 형성하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체험·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6-04

대구 비원노인복지관,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라’개강식

대구 서구(구청장 류한국) 비원노인복지관(관장 권덕환)은 지난달 30일, 2025년 서구 노인복지기금사업 사회적 취약 독거노인의 정서안정을 위한 집단상담 프로그램인 ‘아모르파티, 운명을 사랑하라’개강식을 개최했다.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개강식에서 비원노인복지관은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참여 어르신들 사이의 유대감을 증진 시키고, 긍정적이고 즐거운 삶을 살아가는데 동기를 부여하는 행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본 과정은 오는 6월 10일부터 10월까지 정서상담, 관계나눔, 만들기, 나들이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집단상담 프로그램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노년기에 빠지기 쉬운 사회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사회적 관계망 강화 및 정서적 안정을 통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비원노인복지관 회원 이남희 어르신은 이번 프로그램에 대하여 “내가 여든 해를 살아왔다. 요즘 들어 같이 웃던 얼굴들이 그리워 자꾸 마음이 허전하였는데, 여기서 마음을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에 모처럼 설레인다.”라고 말했다. 비원노인복지관 권덕환 관장은“외로움에 다소 빠지기 쉬울 수 있는 어르신들이 더 이상 혼자가 아니다. 이곳에서 희망찬 인생을 기대하며 좋은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5-06-04

대구과학대, 평생교육 유관기관과 간담회 개최

대구과학대학교 청소년교육지도과는 지난 2일 대구지식산업평생교육원 회의실에서 청소년과 성인학습자의 동반 성장 교육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평생교육 유관기관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대구과학대 청소년교육지도과와 대구지식산업평생교육원, 수성구청소년수련원, 함지지역아동센터 등 평생교육 유관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참여 기관들은 지역사회와 대학이 협력해 청소년 성장지원 및 성인학습자의 사회 가치실현 등 평생학습 생태계 조성을 위해 △청소년의 진로체험과 자기주도성 강화를 위한 현장중심 프로그램 공동 개발 △지역사회 평생학습 지원 및 공동 운영 모델 구축 △성인학습자와 청소년 간 세대융합형 멘토링 프로그램 기획 △유관기관 간 지속 가능한 네트워크 운영을 위한 정례 협의체 구성 등 지역 청소년과 성인학습자를 위한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대구지식산업평생교육원 김혜숙 원장은 “대학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지역 청소년과 성인학습자를 위한 미래지향적 교육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강사 파견 및 공동 프로그램 운영 등 평생교육 유관기관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학생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지도과 박호문 학과장은 “이번 간담회로 대학과 평생교육 유관기관이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의 기틀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평생교육 유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청소년과 성인학습자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