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찰 건물·방문객 2차 피해 예방… 복원 자재 활용도 병행
의성군이 천년고찰 고운사 구역 내 산불 피해로 발생한 위험목 제거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산불로 훼손된 나무 가운데 쓰러짐이나 낙하 위험이 큰 수목을 정비해 사찰 건물과 방문객의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고운사는 지난해 3월 22일 발생한 산불로 가운루가 소실되는 등 큰 피해를 입었고, 사찰 주변 소나무림도 대부분 전소됐다. 이에 따라 군은 건물 주변과 방문객 통행로 등 안전사고 우려가 큰 구역을 중심으로 위험목 제거에 나설 계획이다.
의성군은 사업 추진에 앞서 고운사와 협의를 거쳐 세부 내용을 검토했으며, 조계종 사찰림연구소가 수립한 사찰림 복구계획 가운데 산불 확산 방지를 위한 이격공간 조성 방안도 사업에 반영했다. 또 사업 추진 과정에서도 사찰 측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현장 여건에 맞는 맞춤형 정비를 추진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고운사 진입로인 천년숲길 좌우에 남아 있는 대경목 소나무 산불 피해목은 사찰 복원 자재로 활용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군은 목조기술자와 협업해 건축용 자재에 맞도록 벌채와 재단을 진행하고,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특허 기술인 열처리 시설을 활용해 병해충 방제와 목재 건조 효과를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천년고찰 고운사의 복구를 위해 의성군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산불의 아픔을 딛고 고운사가 다시 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도록 차근차근 복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