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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자격

대한민국은 선택의 기로에 섰다. 다가오는 대통령 선거는 정권교체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사회적 갈등의 골은 깊고 세계질서는 급변하며 기후 위기와 인구구조의 변화는 복합적인 과제를 던지고 있다. 전환기적 시대에 국민이 요구하는 대통령은 행정가나 정치인을 넘어, 진정한 리더의 자질을 갖추어야 한다. 두 번씩이나 대통령을 탄핵했던 불행한 역사를 쓰라린 배경으로 하면서 적어도 이번에는 선택의 결과에 후회하지 않는 투표의 축제로 만들어야 한다. 우리가 내일의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첫째 덕목은 ‘청렴성과 도덕성이어야 한다. 권력의 중심에 설수록 유혹은 커지고 공익보다 사익을 추구할 욕심이 늘어나기 마련이다. 지도자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대통령은 법적 기준을 넘어 윤리적으로 모범이 되어야 한다. 국민이 신뢰하지 못하는 지도자는 국정을 원만하게 이끌 수 없으며 권위는 명령에서가 아니라 도덕적 정당성에서 나온다. 둘째는 공감 능력과 소통하는 태도다. 한국 사회는 지역과 세대, 성별과 사회계층 간 갈등이 복잡하게 얽혀있다. 국민의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듣고 다양한 목소리와 입장을 조율하여 대변하는 역량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소통하고 언론과 시민사회의 비판에 열린 자세로 응답하는 지도자만이 국민통합을 이끌어 낼 터이다. 셋째, 미래지향적 비전과 정책역량은 대통령이 현상을 유지하는 관리자나 조정자 역할을 넘어 국가의 방향을 제시하는 지도자로서 반드시 긴요한 자질이다. 기후변화와 기술 발전, 안보 위협과 국익 확보 등 복합적인 글로벌과제에 대응하려면 단기적 안목보다 긴 호흡의 관점에서 정책을 설계하고 실행하는 역량이 필요하다. 표를 얻기 위한 공약 나열이 아니라 실행가능한 대안을 제시하고 결과에 책임지는 자세가 요구된다. 대통령은 국제감각과 외교적 역량도 갖추어야 한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 정세는 날로 복잡해져 가며, 미중 갈등, 북핵 문제,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 등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직결된다. 국제사회에서 국익을 지키고 주도적 역할을 하려면 세상의 흐름을 읽는 통찰과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펼칠 리더십이 필요하다. 대통령은 국민과 함께 나아가려는 겸손한 자세를 갖추어야 한다.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위임받은 것이며 국정운영의 궁극적 목적은 국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다. 실패를 인정하고 교훈을 얻는 리더, 자신이 아닌 나라의 발전을 우위에 놓는 리더야말로 진정한 대통령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그 꽃을 제대로 피우기 위해 유권자의 안목과 결기가 중요하다. 대통령 후보의 말솜씨나 이미지에 휘둘리기 보다 어떤 가치와 철학을 가졌는지, 진정으로 국민을 위한 지도자인지를 꼼꼼하게 따져야 한다. 대한민국의 미래는 결국 우리 손에 달려 있다.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선거 일정 동안 불꽃 같은 눈초리로 가늠해야 한다. 이번 대통령선거가 역사와 민족 앞에 드러낼 중차대한 의미를 깨우쳐야 한다. 산업화와 민주화의 다리를 성공적으로 건너온 대한국민의 앞길이 평탄하기 위하여 자질과 역량을 갖춘 리더를 선택해야 한다. /장규열 고문

2025-05-07

출산 후 몸과 마음의 회복

출산이 끝났다고 해서 몸과 마음이 곧바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서구 정신의학계는 이 거대한 전환기를 사춘기에 견줄 ‘마트레센스(matrescence)’라 부르며 산후 변화를 단순한 회복이 아닌 성장 단계로 재정의한다. 분만 직후 여성의 몸은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이 급격히 떨어지며 냉증, 관절통, 과한 발한이 동시다발적으로 나타난다. 한의학은 이를 혈허와 어혈이 겹친 상태로 설명하면서 어혈을 풀고 양기를 돋우는 생화탕, 오로탕류를 산후 첫 두 주에 집중 투여해 왔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산후풍의 증상이 심하면 계지가황기탕이나 황기계지오물탕의 가미등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심리적 변화는 더 미묘하다. 산모의 절반가량이 ‘베이비 블루스’를 경험하고 15% 정도는 산후우울로 이어진다. 그러나 흥미롭게도 최근 뇌 영상 연구들은 이 시기의 회로 재편이 장기적으로는 회복탄력성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때 관리를 잘하면 다시 건강상태를 회복하고 좀 더 나은 정신적 성숙을 경험할 수 있다. 한의학은 혈허·담음을 배경으로 불면과 정신영역을 설명하며 귀비탕·가미온담탕으로 심장과 비장을 보하고 담울을 풀어 왔다. 백회·신문·삼음교에 침을 놓아 자율신경을 조절하면 심박변이도가 의미 있게 개선된다는 국내 데이터도 있다. 회복 과정은 시기별로 겹쳐 흘러간다. 분만 직후 나흘간은 체온 유지와 어혈 배출이 핵심이기에 따뜻한 미음과 계지탕의 어혈방을 사용하고 유즙 분비를 돕는 가벼운 흉부 마사지가 권장된다. 이어지는 한 달은 인대와 근막이 늘어나 관절통이 잦으므로 황기계통으로 몸의 기력을 보해주는 처방을 사용한다. 출산 후 여섯 달쯤 되면 수유, 수면 리듬이 가장 불안정한 정점에 이르는데 귀비탕 계열 한약으로 기억력과 수면 깊이를 보강할 수 있다. 식생활은 기혈을 보하면서 소화가 편한 오리고기와 붉은 살 생선 장-뇌 축을 안정시키는 발효 곡물·콩이 핵심이다. 2023년 국내 조사에서 산후 여성의 70% 가까이가 비타민D 부족 상태였는데 하루 30분 햇빛 노출이 세로토닌과 골밀도를 동시에 높여 주므로 놓치지 말아야 한다. 배우자 역시 옥시토신과 테스토스테론이 변하며 양육 스트레스에 취약해지는데 부부가 함께 호흡 명상이나 가벼운 산책 루틴을 만들면 관계 만족도와 공감 지수가 유의하게 높아진다. 이는 궁극적으로 산모의 회복 속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다. 현재 국내 산후조리원은 편의 서비스에 머물러 치료 연속성이 약한 편이다. 특히 환자가 아프거나 산후풍과 같은 병이 있는 경우엔 그 병을 치료하는 것이 우선이라 근처 병원이나 한의원에 찾는 것이 우선이다. 산모는 모유수유도 해야 하기 때문에 효과가 좋고 안정성이 입증된 한방 치료를 받은 것이 나은 선택이다. 본인 몸에 맞는 치료로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과 정신이 같이 건강해진다. 결국 출산은 원래 모습으로 복귀하는 관문이 아니라 새로운 자아를 빚어 가는 길의 시작이다. 어혈, 혈허, 담음 이론과 뜸, 한약 같은 생활 요법이 호르몬, 뇌 신경 과학과 손을 맞잡을 때 한방 산후 케어는 모성과 삶 전반을 새롭게 조직하는 통합적 성장 기술이 될 것이다. /박용호 포항참사랑송광한의원장

2025-05-07

山門이 열리다

희양산 이마가 잔설처럼 하얗다. 바위가 거대한 성(城)처럼 보여 그 풍경이 시원하다. 아래로 내려올수록 참나무들이 자리를 잡았고 구부러진 소나무가 휘영청 밝은 달빛 받아 수묵화에서 걸어 나온 듯 담담하다. 그 곁에 봉암사가 봄빛을 받아 햇살에 노곤하다. 입구부터 예사롭지 않다. 산문폐쇄를 하여 수도정진만을 하는 처소이기에 검문초소의 통과의례를 거치고서야 봉인을 푼 산사와 눈을 맞출 수 있었다. 길 따라 흐르는 계곡에는 겨울이 녹아내려 시냇물 소리며 맑은 기운이 청아하기까지 하다. 고개를 들어보니 곱게 단장된 기와지붕이 열두 폭 치마를 펼쳐 둔 듯이 이어진다. 일 년에 아흐레만 산문을 연다는 봉암사. 해방 이후 불교계에서는 일대 선풍(仙風)이 불기 시작했다. 봉암사에서는 결사(結社)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 결사는 불가의 스님들이 뜻을 모아 불교 내부의 잘못과 타락을 개혁하려는 종교개혁운동을 말한다. 천태종의 백련결사, 보조국사 지눌의 정혜결사, 당대의 고승들이 모여 한 봉암결사가 그것이다. 백련과 정혜는 고려 때의 일이지만 봉암결사는 해방 후 두 해가 지난 후의 일이다. 그해 시월, 봉암사에서 성철 스님과 지운, 보문, 우봉 스님이 ‘부처님의 법대로 살아보자는 뜻을 세웠다. 그로부터 3년간 결사에 참여한 오십여 명의 스님들은 가부좌를 틀고 뼈를 깎는 수행에 들어갔다. 밭을 매고 나무를 하고 동냥하며 수행하기를 반복했다. 어느 하나라도 허투루 하는 법이 없었고 소홀하면 몽둥이가 날아들었다. 조선시대의 억불정책과 일본의 탄압을 넘어서는 불교 근간을 세우리라는 한국불교의 혁신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봉암 결사가 불교계에 끼친 영향은 절대적이다. 발우공양이며 금강경, 반야심경의 독송 의식도 결사에서 비롯되었다. 어느 절에서나 이루어지는 절차들이 결국 이곳에서 시발되었음을 짐작케 한다. 희양산의 희끗한 봉황의 머리를 둔다면 구왕봉과 곰틀봉이 좌우의 날개가 된, 이 자리가 당대 고승들의 수행 발자취가 그대로 남아있다. 산사의 지붕은 결 따라 곱다. 처마 끝 풍탁은 높이 매달려 지나가는 바람을 기다린다. 기다린다는 것은 홀로 그 속을 채워나가는 일이다. 숱한 밤을 지새우며 경전을 읽고 염불을 외며 하나의 길을 뚫고자 했을 승려들이 그려진다. 하나가 된 승려들도 창호지로 배어들 봄꽃의 향기에 취하고 벌과 나비가 희롱하는 여름 꽃에 시선을 빼앗길 만도 할 터인데, 저벅저벅 고무신 코만 보며 걷지 않았을까. 가슴속에 이는 숱한 불꽃과 바람을 잠재우며 단단히 쪼고 매었을 마음 자락이 오늘은 바람에 덩그렁 덩그렁 울리는 풍탁의 흔들림조차 산사를 향한 노래가 된다. 철없는 아낙의 불심이야 경전 한 장만 못 하겠지만, 불전에 두 손 모아 가족을 향한 끝없는 염원을 내려다보신 부처님께선 그래도 안쓰러운 마음에 머리라도 한 번 쓰다듬어주시지 않았을까. 한발 한 발 내딛는 발자국마다 살아온 나날이 물집을 남긴다. 좋은 일이건 슬픈 일이건 노엽고 괴로운 일이든 쌓이고 쌓여 인생이다. 그 인생길에 한 겹씩 쌓아 올린 업보라는 것이 저 얼음장처럼 차고 단단해 봄비에도 녹지 않겠다. 그래도 아침이면 조금씩 조금씩 깎아보려고 업장 녹이는 일에 정진한다. 때론 새들의 노랫소리가 천당인 듯하고 맑은 정화수 한 사발이 무거운 욕심을 씻어내니 네 귀퉁이 사자조차 정겹다. 나무 사이로 일어나는 햇살에 전신이 나긋해지며 여기까지 온 모든 살아있는 것들에 감사한 마음이 차오른다. 희양산 자락의 품은 신묘하다. 저곳에서 내려오는 정기야말로 희고 고와 세상을 깨끗하게 덮을 만하다. 그 앞에 서 있자니 세상을 지나며 잡힌 물집이, 겹겹이 쌓인 업보가 조금씩 허물어진다. 허물어지고 부서진 자리로 청아한 바람 한 점으로 풍탁이 안부를 묻는다. 오늘의 염려를 여기 내려놓고 가라고. 나는 소복이 내렸을 법한 그 기를 홀로 느끼며 대웅전의 부처님을 향해 고개를 숙인다. 그윽하다. 제 몸을 태워 피워 올리는 향(香)내여. /배문경 수필가

2025-05-07

어느 봄날 - 기계면 도원정사

배롱나무 꽃 피는 소리가 얼마나 시끄러운지 낮잠을 못 자겠다 배롱나무 꽃 돋는 소리가 얼마나 켜켜이 쌓이는지 술을 못 미루겠다 봄날은, 마음의 멍울이 망울로 돋고 비와 바람에 꽃이 피고 져서 아지랑이도 서로 비비고 꼬이면서 온도를 재촉하며 순서도 명분도 없이 무분별하나 조용한 소요를 양분 삼아 투명하게 바쁘게 서두르고 있다 그 욕심의 작은 서막(序幕) 혹은 사람의 길은 아닐지 다행인 것은 외롭고 가난해도 왠지 더 윤택해지는 봄날의 느낌 햇살 한 조각 허투루 낭비 않는, 가만히 있어도 촘촘하게 흐르는, 그 봄날의 역학(力學)을 도원정사에서 연구할 필요가 있다. .. 한 사람이 있었다. 혼자서도 잘 노는 사람이고 싶었다. 등대처럼 끊임없이 수신호를 보내는 사람이고 싶었다. 배경이 되고 노을이 되고 싶었다. 혼자면서도 더불어 가는 사람이 되고 싶었다. 장대비가 쏟아지는데, 어머니는 시집을 간다고 한다. /이우근 이우근 포항고와 서울예대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문학선’으로 작품활동을 시작해 시집으로 ‘개떡 같아도 찰떡처럼’, ‘빛 바른 외곽’이 있다.   박계현 포항고와 경북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개인전 10회를 비롯해 다수의 단체전과 초대전, 기획전, 국내외 아트페어에 참여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회원이다.

2025-05-07

포항 오베르단 ‘4월의 선수’ 후보

모따(안양), 오베르단(포항), 전진우(전북), 주민규(대전)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 '4월의 선수' 후보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025시즌 4월 'EA SPORTS K리그 이달의 선수상' 후보로 이들 4명을 선정, 8∼11일 K리그 공식 애플리케이션 '킥'(Kick)을 통해 팬 투표를 진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달의 선수상'은 프로연맹 기술위원회의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 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한 뒤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해 수상자를 결정한다. 지난달 열린 K리그1 7∼10라운드 경기 활약을 기준으로 모따, 오베르단, 전진우, 주민규가 후보로 선정됐다. FC안양의 스트라이커 모따는 8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1골), 9라운드 수원FC전(1골 1도움), 10라운드 제주 SK전(1골)을 통틀어 3골 1도움을 터뜨리며 활약했다. 포항의 미드필더 오베르단은 7라운드 수원FC전에서 득점포를 가동한 데 이어 10라운드 FC서울전에서도 결승 골을 터뜨려 팀에 1-0 승리를 안겼다. 오베르단은 득점뿐 아니라 역습 전개, 압박 등 공수에서 살림꾼 역할을 했다. 전북 현대 공격수 전진우는 7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선제골을 기록해 2-0 승리를 견인했고, 9라운드 대구FC전에서는 멀티 골을 폭발했다. 10라운드 수원FC전에서도 결승 골을 터뜨려 2-1 승리에 일조했다. 대전 최전방을 책임지는 주민규도 18라운드 일정을 앞당겨 지난달 1일 치른 울산 HD와 원정 경기에서 결승 골을 터뜨려 팀에 3-2 승리를 안겼다. 이어 9라운드 김천상무전과 10라운드 강원FC전에서도 1골씩 기록하며 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이달의 선수' 수상자에게는 트로피를 주고, 선수는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 선수' 패치를 부착한다. /연합뉴스

2025-05-07

우상혁, 파리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과 ‘재격돌’

우상혁(29·용인시청)이 2024 파리 올림픽 메달리스트 3명과의 재대결을 위해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다. 우상혁은 역대 최고 높이뛰기 선수로 꼽히는 무타즈 에사 바르심(33·카타르)이 주최하는 육상 높이뛰기 대회 '왓 그래비티 챌린지'(What Gravity Challenge)에 출전한다. 올해 2회 대회는 한국시간으로 9일 오후 11시 카타르 도하 카타라 원형극장에서 시작한다. 바르심은 올해 초 우상혁에게 직접 "올해도 왓 그래비티 챌린지 대회에 출전해달라"고 부탁했다. 우상혁은 바르심의 요청을 흔쾌히 수락하고 6일 도하로 떠났다. 이 대회는 실내 시즌을 마친 우상혁이 올해 처음으로 치르는 실외 국제대회다. 바르심은 지난해 5월 초대 대회를 개최하며 "남자 높이뛰기 세계 상위 12명이 출전하는 대회를 만들겠다"고 공언했고, 우상혁도 바르심의 초청에 응했다. 1회 대회에서 우상혁은 바르심과 접전을 펼치며 2m31의 같은 높이를 넘었다. 성공 시기에서 앞선 바르심이 우승했고, 우상혁은 2위를 차지했다. 2회 대회에도 세계 최상위권 남자 점퍼 12명이 출전한다. 파리 올림픽 챔피언 해미시 커(뉴질랜드)와 2위 셸비 매큐언(미국)이 바르심의 초청에 응했다. 파리 올림픽 동메달리스트는 바르심이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에서는 7위(2m27)에 그쳤지만, 모두가 인정하는 최정상급 점퍼다. 2021년에 열린 2020 도쿄 올림픽에서 4위(2m35)에 오르며 세계적인 점퍼로 부상한 우상혁은 2022년 세계실내선수권 우승(2m34), 실외 세계선수권 2위(2m35), 2023년 다이아몬드 파이널 우승(2m35)의 쾌거를 이어갔다. 올해에는 파리 올림픽의 아픔을 딛고 연승 행진을 벌이고 있다. 올해 우상혁은 2월 9일 시즌 첫 출전 대회인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2m31로 우승했고, 같은 달 19일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에 올랐다. 3월 21일 중국 난징에서 벌어진 2025 세계실내선수권 역시 2m31로 우승하며 올해 치른 3개 실내 국제대회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파리 챔피언 커(2m28로)를 2위로 밀어냈다. 기분 좋게 실내 시즌을 마친 우상혁은 지난 달 22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구미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최종 선발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0을 넘어 1위에 올랐다. 바르심, 커, 매큐언 외에도 2023년 세계선수권 2위 주본 해리슨(미국), 파리 올림픽 5위 아카마쓰 료이치(일본) 등이 도하에서 우상혁과 경쟁한다. 올해 왓 그래비티 챌린지 대회에는 여자부 경기도 열려 세계 기록(2m10) 보유자이자 파리 올림픽 챔피언인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우크라이나) 등 최정상급 점퍼 12명이 출전한다. /연합뉴스

2025-05-07

포항시청 조정선수단, 화천평화배 2연패 ‘쾌거’

포항시청 조정선수단이 제19회 화천평화배 전국조정대회에서 종합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2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화천호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여러 종목의 메달을 획득하며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포항시청은 경량급 싱글스컬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한 후 더블스컬과 여자 더블스컬에서도 연이어 금메달을 추가하며 순항했다. 쿼드러플 종목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해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특히 주목할 만한 성과는 여자 더블스컬 종목이었다. 팀의 막내 조인 이수연·성주영 선수 듀오가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던 상대팀을 제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우승으로 포항시청 조정팀은 준우승팀과 큰 점수 차이를 기록하며 여대 및 일반부 종합우승을 차지해 전국 최강팀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김구현 감독은 “이번 성과는 포항시의 전지훈련 지원과 국가대표 소집훈련 후에도 팀에 성실히 복귀해준 선수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특히 한 달 가까이 함께 생활하며 훈련을 묵묵히 소화해준 막내 삼인방 이수연, 성주영, 김성은 선수를 이번 대회의 MVP로 꼽고 싶다”고 말했다. 김정숙 시 체육산업과장은 “포항시청 조정팀이 전국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선수들과 지도진의 열정, 그리고 체계적인 행정지원이 어우러진 결과”라고 평가했다. 또한 “포항시가 스포츠 명품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윤기자 lsy72km@kbmaeil.com

2025-05-07

경북여성정책개발원 경북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돌봄 종사자 정신건강 증진 MOU

'돌봄 현장의 숨은 영웅들, 마음건강부터 챙긴다.' 경북여성정책개발원(원장 하금숙)과 경상북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사공정규)는 7일 경상북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강의실에서 아동돌봄 종사자의 정신건강 증진과 안전한 돌봄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경상북도여성정책개발원은 경상북도에서 추진 중인 K보듬 6000 사업의 광역지원기능을 수탁 운영함에 따라 도내 아동돌봄시설을 대상으로 운영 컨설팅, 종사자 교육,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아동 돌봄 현장에서 정서적 소진과 심리적 어려움을 겪는 종사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양 기관이 정신건강 서비스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위기 개입 및 정서 회복을 위한 실질적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아동돌봄 종사자를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상담, 프로그램, 교육 등) 기획 및 제공 △정신건강 고위험군 발굴 시 전문기관 연계 및 개입 협조 △정신건강 정보 및 자원의 상호교류 및 공동 활용 △기타 양 기관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협력 사업의 공동 기획 및 추진 등이다. 하금숙 경북여성정책개발원장은 “돌봄 종사자의 마음이 건강해야 아이들도 편안하고 안정된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 이번 협약이 현장의 종사자들에게 실질적인 힘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돌봄 현장이 정서적으로 따뜻하고 안전한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아동돌봄 종사자들의 심리적 안정과 회복 탄력성 향상을 위한 정신건강 서비스가 한층 강화될 예정이며, 경북여성정책개발원과 경상북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도내 아동돌봄 종사자 지원의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정신건강 친화적 돌봄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5-07

MG새마을금고중앙회경북지역본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나눔행사 실시

MG새마을금고중앙회경북지역본부가 지역사회의 나눔문화 가치 형성을 통한 지역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지원 및 지역사회 나눔문화 확산을 위한 ‘온정 나눔행사 지원사업’을 통해 최근 6개소 사회복지시설에 3000만 원을 지원했다. 이 사업의 특징은 일괄적으로 통일된 행사가 아닌 지역별 맞춤형 프로그램을 지원한다는 점이다. 지원내용은 가정의 달·어버이날 맞이(소외계층) 물품 지원, 장애인가족·보호아동 힐링캠프(문화체험) 등 취약계층과 돌봄이 필요한 이웃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사업들로 구성됐다. 지역별로 지원 필요대상과 내용이 다르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이 사업은 지역사회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지역새마을금고와 협업해 자원봉사활동 등을 함께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구성돼 공동체 정신을 더욱 깊이 있게 실천하고 있다. 이상화 MG새마을금고중앙회경북지역본부 이사는 “온정 나눔행사는 단순한 기부가 아닌, 우리 이웃의 삶에 변화를 만들어 내기 위한 나눔의 실천”이라며 “더 많은 이웃들이 희망을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나눔문화를 확산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30일 ‘온정 나눔행사 지원 기부금 전달식‘을 통해 6개소 사회복지시설에 3000만 원을 지원했다. /김락현 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7

불길 속 노인 구한 경찰관 ‘1계급 특진’

불이 난 집에 갇힌 노인을 구하기 위해 맨몸으로 불길 속으로 뛰어든 용감한 경찰관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감동을 주고 있다. 포항남부경찰서(서장 박찬영)는 지난 2일 인명구조 유공으로 상대지구대 백종현(39) 경사가 경위로 1계급 특별승진임하는 임용식을 가졌다. 백 경위는 지난 3월 25일 의성지역 산불이 청송, 영덕 등지로 번지자 청송경찰서로 지원근무를 배치받게 되었다. 청송지역 화재 현장의 범위가 넓어지면서 인근 경찰서인 포항남부경찰서 상대지구대 등 4개 지역경찰관서에서 경찰관 2명과 순찰차 1대씩 청송경찰서로 지원근무를 하게 된 것이다. 같은 날 오후 10시53분쯤 청송군 파천면 신기리 소재에서 “다리가 불편한 할아버지가 집에서 대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112신고 접수되었다. 백 경위는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즉시 출동했지만,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가 발생하면서 주소지를 찾는데 큰 어려움 겪어야만 했다. 그러나 백 경위는 포기하지 않았고 약 1시간가량 주민들을 상대로 탐문 및 수색해 불이 붙은 집을 찾아냈다. 당시 불이 옮겨 붙으면서 집은 반전소 중이었고, 다리가 불편한 노인은 집 안에서 나오지도 못하고 방 안에 앉아있는 상태였다. 백 경위는 불이 붙은 집안으로 망설임 없이 들어가서 노인을 집 밖으로 부축해 데리고 나와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이후 주택은 전소되었고, 백 경위의 활약으로 노인은 머리카락이 약간 타는 정도의 피해에 그쳤다. 백종현 경위는 “신고접수 후 포기하지 않고 집을 빨리 찾아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되어 다행이었고, 경찰관으로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큰 포상을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더 많은 봉사를 하면서 근무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찬영 서장은 “영예로운 특별승진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항상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성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관의 모습을 보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2025-05-07

장현갑 대건고 교사 ‘달서으뜸스승상’ AI·에듀테크 활용 미래형 수업 선도

대구 대건고등학교 장현갑<사진> 영어 교사가 ‘제15회 달서으뜸스승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달서으뜸스승상’은 (재)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에서 수업 혁신과 교수·학습 방법 개선을 통해 교육 발전에 기여한 교사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올해 15회째를 맞았다. 매년 초·중·고 각 부문에서 가장 우수한 사례 한 명씩을 선정해 시상한다. 장 교사는 ‘학생들이 즐겁게 몰입하며 배운 내용을 삶 속에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업을 만드는 것’을 수업 혁신의 핵심 가치로 삼고, 지속적으로 새롭고 효과적인 수업 방법을 개발하고 확산하는 데 힘써 왔다. 특히 AI와 에듀테크를 활용한 창의·융합 수업 개발에 앞장서면서, 교육부 주최 ‘전국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우수 사례 공모전’ 고등학교 부문 1위 (교육부 장관상), ‘전국 영어교사 수업경연대회’ 1위, ‘중등 수업-평가 연구대회’ 1등급, ‘수업혁신사례 연구대회’교육부 장관상, ‘전국 교육 분야 AI 활용 사례 및 아이디어 공모전’ 최우수상 수상 등 다양한 수업 혁신 경연 대회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이 밖에도 교육부 우수 수업 콘텐츠 공유 플랫폼 ‘수업의 숲’ 운영지원단, 수업혁신사례연구대회 입상작 수업 콘텐츠 개발 위원, AI‧에듀테크 기반 미래 교육 연구 및 동료 교사 멘토 활동, 교수학습자료 공유 지원단, 교육부 주최 창의‧인성교육 현장 네트워크 포럼 수업 우수사례 초청 강연, 전국 디지털 기반 교육혁신 선도학교 성과 공유회 우수사례 대표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수업 혁신 노하우를 전국의 많은 교사들에게 적극 전수하며, 교육 혁신과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향상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오는 16일 대구 달서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장현갑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마주할 다가오는 시대에는 창의력과 융합적 사고, 그리고 AI 활용 능력이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이 흥미롭게 몰입할 수 있는 효과적인 미래형 수업 방법을 꾸준히 개발하고 확산시키며 수업 혁신을 선도해 나가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5-07

한덕수 “金과 단일화 안되면 대선 후보 등록 안 해”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는 7일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단일화 불발 시 대선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며 ‘배수의 진’을 쳤다. 한 후보는 이날 여의도 대선 캠프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후보 등록 마감일인 11일까지 김 후보와의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대선 본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투표용지 인쇄 직전까지 국민을 괴롭힐 생각이 전혀 없다. 정치적인 줄다리기는, 하는 사람만 신나고 보는 국민은 고통스럽다”며 “도리가 아니다. 그런 짓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단일화 필요성을 거듭 언급하며 단일화 세부 조건도 붙이지 않겠다는 뜻도 피력했다. 그는 “단일화의 세부 조건에 아무런 관심이 없다”며 “단일화 절차는 국민의힘이 알아서 정하면 된다. 아무런 조건 없이 응하겠다. 이것이 저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단일화 방식에 대한 모든 결정을 국민의힘에 일임했다”며 “결정하고, 바로 실행하면 된다. 저에게 물을 것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사도 좋고, TV토론도 좋다. 공정하고 적법한 절차에 따라 이루어지는 그 어떤 절차에도 아무런 불만 없이 임하고, 결과에 적극 승복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는 한국 정치에 대한 실망감도 드러냈다. 그는 “정치가 사라진 지난 3년간 생애 처음으로 정치의 역할을 뼈저리게 실감했다”면서 “진영을 불문하고 지금의 한국 정치를 정치라 부르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국 정치는 정치가 아니라 폭력, 그것도 아주 질이 나쁜 폭력”이라며 “이걸 바꾸지 않으면 우리는 어디로도 나아갈 수 없다”고 했다. 그는 “다음 정부는 한덕수 정부가 아니라 여기 동의하는 모든 사람, 바로 여러분의 정부가 될 거라고 약속드렸다”면서 “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2025-05-07

내란·김건희·채상병특검 민주당 주도 법사위 통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내란 특검(특별검사)법안’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 ‘채상병 특검법안’을 통과시켰다. 국회 법사위 야당 간사 겸 법안심사제1소위원장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후 법안심사제1소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해당 특검법안 3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심사에 반발하며 표결 참여 없이 퇴장했다. 법사위는 이날 법안심사1소위원회에 이어 곧바로 전체회의를 열어 표결 절차를 마무리했다. 내란 특검법은 정부가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 국회 재표결을 거쳐 폐기되는 과정을 두 차례 거친 후 이번에 세 번째로 재발의됐다. 내란 특검법 수사 대상은 윤 전 대통령의 12·3 불법계엄과 관련해 국헌 문란을 목적으로 폭동을 일으킨 범죄 사건 등 11개다. 전쟁을 유발하려고 한 외환 유발 혐의는 내란특검법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번 특검법에 포함됐다. ‘김건희 특검법’은 이번이 여섯 번째 발의됐다. 특검 수사 대상으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을 비롯해 창원국가산단 관련 개입 의혹, 양평고속도로 사업 특혜 의혹, ‘명태균 게이트’ 관련 여론조사 조작 및 공천 개입 의혹, 건진법사의 인사 개입 의혹 등 총 16개 항목이 명시됐다. 법안은 김 여사를 비롯한 관련 인사들에 대한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여부를 조사하는 내용이다. ‘채 상병 특검법’은 이번에 다섯 번째 발의됐다. 이 법안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에서 폭우 피해 수색 작전에 참여하다 순직한 채 상병 사건과, 당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수사에 대해 정부가 외압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 수사 대상으로 삼고 있다. 민주당은 이들 세 특검법을 ‘3대 특검’으로 규정하고, 대선 이후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처리하겠다는 입장이다. 거부권 행사를 피하기 위해 대선 직후로 시점을 잡은 것이다.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정면으로 겨냥하고, 오는 대선을 ‘윤석열 심판’의 성격으로 끌고 가겠다는 전략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당내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도 확대 개편하겠다고 예고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7

홈플러스 ‘가정의달’ 맞아 인기 먹거리’ 초특가 판매

홈플러스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8일부터 14일까지 온 가족의 입맛을 사로잡는 다양한 인기 먹거리를 총망라해 최대 50% 할인 혜택을 선사한다. 먼저 9~10일 단 이틀간 진행하는 ‘릴레이 반값템’ 행사에서는 5만 원 이상 구매 시 일 1만개 한정 ‘다향훈제오리(500g)’를 마이홈플러스 멤버특가로 6990원 반값에 득템할 수 있다. 구매 조건은 상품 할인 전 가격 기준이며, 릴레이 반값템 구매 금액은 제외된다. 고객 응원에 화답하는 ‘힘내자! 홈플러스’ 행사에서는 인기 품목인 ‘힘내자!응원템’을 엄선해 파격가에 제공한다. 7대 카드 결제 시 ‘보먹돼 전 품목(100g·양념육제외)’은 50% 할인하고, 국내산 ‘대추방울토마토·완숙토마토(1.4kg·2kg)’는 5000원 할인해 각 7990원, 9일 단 하루 ‘특란 30구’는 1인 1판 한정으로 1000원 할인한 6990원에 판매한다. 마이홈플러스멤버특가로‘손질오징어(마리·해동)’는 50% 할인한 1990원에 내놓는다. 국내산 ‘새벽수확 양상추(통)’는 1490원에 판다. ‘풀무원·CJ 두부 10종’은 2190원부터, ‘해표·백설 식용유 7종’은 6500원부터 다양한 가격대로 모두 1+1 혜택을 선사한다.더불어, ‘서울우유 후레쉬 밀크(900ml*2입)’는 3790원, ‘서울우유 저지방우유*(1L*2입)’는 4990원에 구매 가능하다. 같은 기간 열리는 ‘메가 캠크닉 대전’에서는 손쉽게 조리 가능한 각종 간편식과 델리,소스류 등을 최적가에 선보인다. 동원, 사조, 풀무원, CJ, 한성 등 ‘유부초밥 10여종’은 3990원부터, ‘냉동 만두 10여종(동일가격&브랜드 교차구매 가능·행사상품에 한함)’은 5990원부터, ‘다담양념 전 품목(동일가격 교차구매 가능)’은 2590원부터 모두 1+1으로 만나볼 수 있다. /홈플러스 제공

2025-05-07

경일대 수영부, 제97회 동아수영대회 남자대학부 종합우승

경일대학교 수영부가 지난 3일까지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열린 제97회 동아수영대회에서 금메달 7개, 은메달 3개, 동메달 4개를 획득하며 남자대학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 손준우(스포츠지도 2) 선수는 접영 100m, 자유형 100m 등 개인 종목 2관왕을 비롯해 단체전인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에서도 팀을 승리로 이끌며 총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고현수(노인체육복지 3) 선수 역시 배영 50m 1위를 포함해 계영 400m와 800m, 혼계영 400m 등 계주 종목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4관왕을 차지했다. 이영민(노인체육복지 4) 선수는 평영 50m 1위, 평영 200m 2위, 혼계영 400m 1위 등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를 획득했고, 문경민(노인체육복지 3) 선수는 자유형 200m 3위 및 계주 3종목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김민욱(스포츠지도 2) 선수는 자유형 200m 은메달과 접영 50m 동메달을 획득했고, 허민우(스포츠지도 1) 선수는 자유형 50m 동메달 및 계주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했다. 박진석(노인체육복지 1) 선수도 접영 50m 은메달, 배영 100m 동메달로 종합 순위에 힘을 보탰다. 수영부를 전담하고 있는 권재열 스포츠지도학과 교수는 “이번 성과는 선수들의 기량과 팀워크는 물론, 체계적인 훈련 프로그램과 코칭스텝의 열정이 빚어낸 결실”이라고 전했다. 정현태 총장은 “학생들이 흘린 땀과 노력의 결과가 값진 우승으로 이어져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스포츠 인재 양성과 대학 스포츠 발전을 위해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05-07

대구 파티마병원, 어린이 놀이 체험 봉사활동 전개

대구파티마병원(병원장 김선미 골룸바 수녀)은 지난 7일 소아청소년과 외래 진료실 앞에서 글로컬대학인 대구보건대학교 유아교육학과(학과장 고은미)와 함께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위한 놀이 체험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을 방문한 어린이에게 심리적 안정과 즐거운 추억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유아교육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찾아가는 한아름 봉사단’이 주관했다. ‘한아름 봉사단’은 2018년부터 대구파티마병원과 연계해 정기적으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0여 명의 영유아와 보호자들이 참여했다. 프로그램은 카네이션 화분 만들기, 나만의 보석함 만들기 등 다양한 놀이 체험으로 운영돼 큰 호응을 얻었다. 아이들은 직접 만들고 꾸미는 과정을 통해 창의성과 감성을 표현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보호자는 “아이가 병원을 무서워하고 대기시간 동안 지루해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놀이 체험 덕분에 밝게 웃는 모습을 보게 되어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곽승훈 대외협력실장은 “이번 활동은 아이들의 병원 경험을 보다 따뜻하고 긍정적으로 바꾸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 중심의 치유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7

대구 달서署, 굿윌스토어 협업 범죄예방 및 나눔 캠페인 실시

대구 달서경찰서는 최근 굿윌스토어와 협업해 딥페이크·보이스피싱 예방 홍보 활동 및 ‘함께하는 나눔(물품기증) 캠페인’을 진행했다. 굿윌스토어는 기부한 물품을 재판매해 발생한 수익으로 발달장애인 등의 자립 지원에 도움을 주는 기업이다. 이번 캠페인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과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됐다. 캠페인에는 달서경찰서 직원들이 적극 동참해 평소 사용하지 않은 의류, 잡화, 도서 등의 물건을 기부했다. 기부에 참여한 한 경찰은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기부하여 나눔도 하고 세액공제도 받는 일석이조의 가치 있는 캠페인"이라며 "기부는 단순히 기부로 끝나는 것이 아닌 변화를 만드는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완석 서장은 “이번 협업을 통해, 범죄예방 효과와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안전하고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달서서는 굿윌스토어 대구 매장에 있는 모니터 내에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보이스피싱 예방수칙이 적힌 포스터를 부착하는 등 매장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범죄예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진행 중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5-07

울릉도 향토부대 함정공개행사 등 참여…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 어린이날 기념행사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제118조기경보전대(전대장 손승모 대령)는 제103회 어린이날을 맞아 지난달 30일부터 5일까지 6일간 진행된 울릉군 주관 어린이날을 맞아 페이스페인팅 부스운영과 함정공개행사를 했다. 이번 행사에는 장병 총 150여 명을 투입,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고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페이스페인팅 부스는 행사 기간 내내 인기를 끌며, 아이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고 참가자들은 장병의 정성 어린 응대와 친절한 설명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함정공개행사를 통해 일반 시민들에게 해군의 임무와 역할, 함정을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양안보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됐다. 울릉(사동)항 해군 부두에 정박한 전투함을 실제로 탐방한 어린이들은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함정 곳곳을 둘러봤고 아이들과 함께 견학을 한 많은 학부모 역시 ”자녀가 안보와 군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갖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손승모 전대장은 “이번 어린이날 행사를 통해 해군과 국민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국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대민활동을 통해 해군의 역할과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118조기경보전대 장병들이 어린이들을 위해 다양한 행사를 가져 어린이들이 국군에 대한 친근함과 신뢰를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참여해준 장병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울릉도 향토부대인 해군 118전대는 앞으로도 울릉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국민과 함께하는 군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계획이다.   /김두한 기자 kimdh@kbmaeil.com

2025-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