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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호국원, ‘독도의용수비대 특별전’ … 울릉도 청년들의 독도 수호정신 재조명

국립영천호국원이 ‘독도의 날’(10월 25일)을 맞아 울릉도 출신 청년들이 일본의 침탈로부터 독도를 지킨 ‘독도의용수비대’의 활약상을 조명하는 특별기획전을 마련했다. 영천호국원은 이달 말까지 충령당 제3관에서 ‘이 시대 마지막 영웅, 독도의용수비대를 기억하며’ 특별전을 연다. 이번 기획전은 울릉군 북면 석포리에 위치한 독도의용수비대기념관에서 제공받은 사진과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된 배너형 전시물 12점으로 구성됐다. 전시는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서 헌신했던 독도의용수비대 33인의 투혼을 국민에게 널리 알리고, 현재 영천호국원에 안장된 수비대원 4인을 추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호국원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국립묘지를 찾는 유가족과 MZ세대 등 많은 국민이 독도 수호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독도의용수비대는 일본의 독도 침탈이 본격화되던 시기 울릉도 상이 재대군인들이 자발적으로 결성해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약 3년간 독도를 지켜낸 단체다. 1956년 말 경찰에 경비 임무를 인계하기까지 이들은 목숨을 걸고 독도를 수호하며 대한민국 영토주권의 상징으로 남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0-14

경주 화랑중 국제 바칼로레아 중등프로그램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

경주시 소재 화랑중학교가 국제 바칼로레아(IB) 중등프로그램(MYP) 후보학교로 공식 승인받았다. 14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화랑중은 도내 공립 중학교로서는 최초로 IB 중등프로그램 후보학교로 지정되면서 경북교육청의 ‘경북형 IB 교육’ 추진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이번 승인을 통해 경북교육청은 구미원당초등학교, 대구교육대학교 안동부설초등학교, 구미봉곡초등학교, 동산여자중학교(영주), 화랑중학교(경주) 등 총 5개 IB 후보학교를 확보하게 됐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1년 이상 앞당긴 성과로, IB 교육 확산을 위한 로드맵이 빠르게 진전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화랑중학교는 교원 협력체를 중심으로 수업과 평가를 공동 설계하고, 성찰하는 협력적 학습 문화를 조성해 왔다. 교사들은 정기적인 협의회를 통해 IB 철학이 지향하는 전문적 학습공동체 문화를 일상화하며, 수업과 평가의 질을 높이는 기반을 마련했다. 김병호 교장은 “IB 교육의 핵심은 학생이 스스로 배우고 질문하며 성장하는 배움의 문화에 있다”며 “이번 후보학교 승인은 우리 학교가 그러한 배움의 전환을 실천하고 있다는 증거이며, 앞으로 교사와 학생이 함께 성장하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IB 교육은 학생의 사고력과 성찰을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배움을 지향한다”며 “화랑중학교의 후보학교 승인은 ‘경북형 IB 교육’이 수업과 평가, 나아가 학교 문화 전반의 변화를 이끌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라고 평가했다. 한편, 경북교육청은 앞으로도 IB 후보학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교사 연수와 컨설팅, 학습공동체 운영 등 맞춤형 지원 체계를 강화하고, 학교 현장의 수업·평가 혁신이 지속적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14

고교학점제 시대’ 맞는 대입 전략…영덕 학생·학부모 함께 길 찾는다

‘고교학점제 시대’를 앞두고 대학입시 제도가 큰 폭으로 달라지는 가운데, 지역에서도 변화에 대응하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재)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가 2028학년도 대입 제도 변화에 대비한 ‘학부모 교육 아카데미’를 열어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진학 전략을 모색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입시 제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고, 진로·진학 설계 역량을 높이기 위한 교육 과정으로 마련됐다. 아카데미는 10월 27일부터 11월 5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저녁 7시부터 9시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교육 장소는 내년 1월 정식 개관 예정인 영덕 미래인재 양성 관이다. 강의는 위원회와 함께 고교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키움에듀 대표가 맡아, 입시 전문가의 시각에서 2028학년도 대입의 변화 방향과 학생 맞춤형 진학 전략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번 교육은 특히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을 앞두고 학생들이 스스로 과목을 선택하고 진로를 설계해야 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위원회는 학부모가 변화된 제도를 이해하고 자녀의 진로를 함께 고민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췄다. 영덕읍에 거주하는 김수정(50) 씨는 “고교학점제가 뉴스로만 접하던 제도였는데, 구체적인 대비책을 들을 수 있는 자리가 생겨서 다행”이라며“입시 변화가 불안하기보다 준비의 기회가 될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덕고 3학년 김 모(18) 군은 “요즘 친구들끼리도 어떤 과목을 선택해야 유리한지 이야기하지만, 정보가 부족해 혼란스러웠다”며 “이번 교육을 통해 학부모뿐 아니라 학생도 함께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김광열 영덕군수이자 영덕군교육발전위원회 이사장은 “이번 교육이 학부모들이 변화하는 입시 제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녀의 진로·진학을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지역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 속에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박윤식기자 newsyd@kbmaeil.com

2025-10-14

봉화군·교육지원청, 지역교육 협력 모색 ‘봉화 기관장 토크콘서트’ 개최

봉화군은 13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봉화교육지원청 이영록 교육장과 군 공직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화 기관장 토크콘서트(BONG-TALKs)–교육장편’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군청과 교육지원청이 함께 지역교육의 비전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일방적 발표가 아닌 ‘대화와 공감’ 중심의 소통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봉화 교육, 세상을 품고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한 이날 콘서트에서 이영록 교육장은 교육지원청의 역할, 교육 현장의 변화, 봉화교육의 비전 등을 소개하며 지역교육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행사 전 직원들은 QR코드를 통해 질문을 제출했으며, 현장에서는 ‘밸런스 게임’, ‘질의응답’, ‘직원 인터뷰’ 등 다양한 참여형 코너가 이어졌다. “교육지원청에도 방학이 있나요?”, “AI시대 교육 현장은 어떤 변화를 추진하고 있나요?” 등 현실적인 질문이 오가자, 이 교육장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행정의 역할과 대응 방향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영록 교육장은 “교육의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다”며 “행정과 교육이 손을 맞잡을 때 아이들의 성장이 더욱 단단해지고, 봉화의 미래가 밝게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에 참석한 봉화군 직원들은 “행정이 교육을 이해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 “아이들의 성장과 지역의 미래가 연결되어 있음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교육은 지역의 미래를 여는 열쇠”라며 “봉화군과 교육지원청이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아이들이 즐겁게 배우고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봉화 기관장 토크콘서트’는 군수편을 시작으로 교육장편, 소방서장편 등 총 3회 시리즈로 진행된다. 봉화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기관 간 협력과 공감 중심의 조직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10-14

경북교육청 차기 교육금고 금융기관 공개경쟁 지정 추진

경북교육청이 2026년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도내 교육금고 업무를 수행할 금융기관을 공개경쟁 방식으로 지정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경북교육청은 14일 관련 공고를 공식 누리집에 게시하고 본격적인 금고 지정 절차를 시작했다. 이번 공고는 현 교육금고인 NH농협은행(경북영업본부)과의 약정이 오는 12월 31일 자로 만료됨에 따라, 차기 금고를 새롭게 지정하기 위한 것으로, 교육금고는 교육청 소관 예산의 출납, 보관, 세입금 수납 등 재정 운영의 핵심 역할을 맡는 기관으로, 안정성과 신뢰성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평가된다. 이에 경북교육청은 도내에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금고 지정 신청을 받는다. 신청을 희망하는 기관은 오는 23일부터 28일까지 금고 지정 신청서와 제안서 등 관련 서류를 경북교육청 재무정보과에 직접 제출해야 한다. 이후 경북교육청은 11월 중 ‘금고지정심의위원회’를 구성해 각 금융기관이 제출한 제안서를 심의·평가하고, 최고 점수를 획득한 기관을 차기 교육금고로 지정할 계획이다. 심의위원회는 도의원, 대학교수, 세무사, 변호사, 회계사 등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다. 제안서 평가 항목은 금융기관의 신용도 및 재무구조의 안정성(27점), 교육청에 대한 대출 및 예금금리(23점), 교육수요자 및 교육기관의 이용 편의성(21점), 금고 업무 관리능력(22점), 교육기관 기여 및 교육청과의 협력사업(7점) 등으로 구성된다. 금융기관의 재무 건전성과 금리 조건뿐 아니라, 교육기관과의 협력 가능성과 지역사회 기여도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하는 방식이다.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경북교육청의 자금을 4년간 책임질 교육금고를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로 선정할 계획”이라며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재정 운영을 통해 학교 현장을 더욱 두텁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14

DGIST, 세계 최초 8㎞ 밖 소형드론 식별 AI 기술 개발…CIKM 2025 발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연구팀이 세계 최초로 8㎞ 밖에서도 소형드론을 식별할 수 있는 AI 기반 안티드론 기술을 개발하고, AI 분야 최고 권위 학회인 ‘CIKM 2025’의 Industry Day Talks에서 발표한다. DGIST 전기전자컴퓨터공학과 최지웅 교수팀과 DGIST 지능형로봇연구부 오대건 선임연구원이 창업한 TORIS(토리스)는 기존 2~3㎞ 수준이던 소형드론 식별 거리를 8㎞까지 확장한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드론의 ‘날갯짓 패턴’과 같은 움직임 차이를 AI가 분석해 새와 소형드론을 구분하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 기술은 원거리에서 드론이 점처럼 작게 보여 식별이 어려웠으며, 새로운 기종의 드론이 등장할 경우 오작동 문제가 있었다. 또 고성능 레이더 및 적외선(IR) 카메라 부재로 학습 데이터 확보가 어려웠다. DGIST–TORIS 연구팀은 TORIS의 레이더–IR 통합 시스템으로 수집한 장거리 영상 데이터를 3D-CNN(3차원 합성곱 신경망)에 학습시켜 이러한 한계를 극복했다. 실험 결과, 연구팀은 8㎞ 밖에서도 소형드론을 정확히 식별했으며, 낮은 해상도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보였다. 특히 미확인 드론 기종에 대한 식별 정확도와 새 등 비위협 물체에 대한 오경보율을 크게 개선했다. 이 기술은 군사·보안 분야에서 장거리 안티드론 대응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일 것으로 기대되며, K-방산 수출 품목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TORIS 오대건 대표는 “DGIST의 AI 기술과 TORIS의 하드웨어가 결합해 국방과 보안 분야의 난제를 해결한 성과”라며 “구글, OpenAI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 기술을 발표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DGIST 최지웅 교수는 “산학연 협력의 성공 사례로, 향후 국가 및 지역 산업 발전에 기여할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CIKM 학회는 데이터 마이닝, 정보 검색, AI 분야의 세계적 학술대회로, 올해 Industry Day Talks에는 전 세계에서 단 13개 기업만 선정됐다. DGIST–TORIS 팀은 한국과 아시아에서는 유일하게 발표 기회를 얻었다. 이번 연구는 DGIST의 AI 역량과 TORIS의 첨단 센서 기술이 결합된 결과이며, 제1저자 진우철 학생은 산학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TORIS에서 레이더 및 IR 센서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 공동 교신저자로는 DGIST 최지웅 교수와 이상철 선임연구원(나노기술연구부), TORIS 오대건 대표가 참여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4

자연을 통한 힐링, 금오산 트레일 레이스 개최

구미시는 18일 금오산 일원에서 전국 700여명의 트레일런 선수 및 임원이 참가한 가운데 ‘제4회 구미시장배 금오산 트레일레이스’를 개최한다. 대회는 오전 7시 30분 금오산 대주차장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23km 금오산 환종주코스(형곡전망대-도수령-현월봉-환경연수원-금오산공영대주차장) △15km 효자봉 코스(형곡전망대-도수령-금오산공영대주차장)△10km 효령봉코스(형곡전망대-금오랜드-금오산공영대주차장) 세 구간으로 진행된다. 울창한 숲과 계곡을 따라 이어지는 코스마다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며, 참가자들은 자연이 빚은 풍광 속에서 체력과 인내를 겨룰 예정이다. ‘트레일런’은 트레일(trail)과 런(run)의 합성어로 아스팔트와 트랙 등의 인위적으로 포장된 지면이 아닌, 오솔길이나 산길 등 다양한 지형과 경관을 감상하며 자연 그대로의 길을 뛰는 산악 마라톤이다. 최근 마라톤 열풍이 불면서 트레일런 종목도 각광을 받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금오산 트레일 레이스는 자연 속에서 건강과 즐거움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하며 “이번 대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금오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시민들의 건강한 삶과 도전 정신을 고취시키는 뜻깊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14

구미시, 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구미시가 14일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최한 ‘제30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최고 영예인 ‘종합대상’을 수상했다. 구미시는 최근 3년간 과감한 국책사업 유치를 통해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미래 경쟁력을 강화한 점에서 높은 평가받아 종합대상 수상지자체로 선정됐다. 구미시는 2023년 반도체 소재·부품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를 유치한 데 이어, 2024년에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되며 약 3조 9천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로 이어졌다. 구미시는 또 ‘회색 공단 도시’라는 낡은 이미지를 벗고 ‘낭만 문화도시’로 탈바꿈한 국가문화산단 사업에 이어 ‘구미라면축제’, ‘푸드페스티벌’, ‘낭만야시장’ 등을 통해 지역 상권에 생기를 불어넣었다. 이밖에 △지산샛강, 교촌문화거리, 다온숲 수국정원 등 도심 속 숨은 공간들이 시민의 여가 명소로 거듭났고, 2025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유치와 성공적인 준비는 도시 브랜드 향상에 기여해 온점도 높이 평가 받았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선(서대구~신공항~의성) 및 구미-군위 고속도로 예타선정, 광역철도 개통 등 교통망 확충과 함께 공영주차장 4배 확대, 고령자·임산부 교통 복지 정책 등은 시민 편의를 높이는 정책도 호평받았다. 특히 민간개발의 공공성·투명성을 확보한 ‘사전협상 지침’ 도입은 예측 가능한 행정 모델로 주목받았다. 보건복지 분야에서는 생애 전 주기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365 소아·청소년 진료센터’와 ‘신생아 집중치료센터’ 운영은 필수의료 인프라를 강화했으며, 전국 최초로 개소한 ‘일자리편의점’은 경력단절 여성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아울러 장애인·청년 자립 지원 등 대상별 맞춤 복지 정책도 실효성을 인정받아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외에도 구미시는 지난해 외국인투자유치 대통령 표창을 포함해 59건의 기관 표창, 89건의 공모사업 선정, 4168억 원의 교부세 확보 등 행정 전반에서 실적은 수상의 기반을 확고히 했다. 1996년 시작된 한국지방자치 경영대상의 평가 항목은 △행정혁신 △ 산업경제 △문화관광 △보건복지 △지역개발 등 7개 부문이다. 정량·정성 지표 분석은 물론 주민 만족도 조사, 공적 인터뷰, 전문가 심사까지 5단계의 엄정한 절차를 거쳐 자치행정 혁신과 지역발전 성과가 뛰어난 지방정부에게 대상이 수상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이번 수상은 41만 시민과 1800여명 구미공직자들이 다함께 이뤄낸 결실”이라며 “시민 만족도가 주요 평가 기준이었던 만큼 더욱 값지고 의미가 깊다. 앞으로도 시민과 소통하며 희망의 구미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10-14

주한 대사부인들 문경·안동서 1박 2일 문화체험 가져

경북도가 지난 13일과 14일 주한대사부인회((Association of Spouses of Ambassadors in Seoul, ASAS) 소속 13개국 외교관 부인들을 초청해 ‘문화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앞두고 경북의 전통문화와 관광자원을 세계 외교 네트워크에 알리기 위한 것이다. 에콰도르, 멕시코,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몽골, 방글라데시 등 각국 외교관 부인 13명이 경북의 역사와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김치 담그기, 전통주 제조, 한지 공예 등 한국 고유의 생활문화를 체험하고 경북도청을 방문해 청사 견학 및 천년숲길 산책을 통해 자연과 조화된 도청의 모습을 살펴봤다. 또 병산서원과 하회마을 등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탐방하며 한국 전통미와 역사적 가치를 직접 느꼈다. 마지막 날에는 이철우 지사 주재로 만찬 간담회가 열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제교류 확대 및 문화·관광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지사는 “경북은 한국의 뿌리이자 중심이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외교사절들이 경북의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문화를 생생히 체험했을 것”이라며 “APEC을 계기로 경북이 세계 문화외교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카탈리나 볼라뇨스 주한 에콰도르 대사 부인은 “문경과 안동은 한국의 전통미와 따뜻한 환대가 공존하는 특별한 곳이었다”며 “경북의 깊은 역사와 문화가 오늘날 K-POP과 한류의 뿌리가 되고 있음을 실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5-10-14

의성군, 17일부터 ‘제39회 의성문화제’ 연다

의성군은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구봉공원 일원과 의성문화원에서 ‘제39회 의성문화제’를 연다. 이번 행사는 ‘의성, 예술로 놀다’를 슬로건으로 지역 전통 인문자산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군민 중심의 문화예술 축제로 마련됐다. 행사장은 ‘놀이터’ 콘셉트로 8개 테마존(예술놀이터, 지식놀이터, 아트놀이터, 솜씨놀이터, 갤러리놀이터, 전통놀이터, 풍요놀이터, 장터놀이터)으로 구성됐으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개막식은 17일 오후 6시 구봉공원 주무대에서 열린다. 식전공연과 ‘국팝쇼’, 가수 은가은·진해성 등의 축하공연이 펼쳐진다.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의성문화원에서는 ‘의성지역문화자원의 보존과 활용’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와 특별기획전시가 열린다. 세종연구원, 경성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지역 문화자원 보존 방안을 논의하며,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도 전시된다. 18일~19일에는 구봉공원에서 지역문화예술단체 22개 팀의 ‘U Stage’ 공연, 시니어 모델 패션쇼, 한글과 전통복식 공연, 전통 퍼포먼스 체험 프로그램 등이 이어진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문화제가 의성의 전통과 현대예술이 조화를 이루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군민과 방문객 모두가 의성의 문화적 매력을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 행사 세부 일정은 의성군청 홈페이지 또는 의성문화원(054-830-6967)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14

단풍이 물든 천년의 길… 가을 경주, 사진으로 걷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경주가 가을빛으로 물들었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매월 진행 중인 ‘사진으로 만나는 경북 여행’ 시리즈의 10월 추천지로 경주 불국사·석굴암, 첨성대, 대릉원을 선정했다. 불국사는 가을이 가장 아름다운 사찰이다. 경내를 가득 채운 붉은 단풍은 청운교·백운교의 고색(古色)과 어우러져 천년 고찰의 품격을 더한다. 아침 햇살이 비치는 단풍길을 걸으면, 붉은 잎 사이로 스며드는 빛이 마치 불국의 시간을 되살리는 듯하다. 토함산 자락의 석굴암은 신라인의 예술혼이 살아 숨 쉬는 공간이다. 불국사에서 이어지는 산길은 온통 단풍으로 물들어, 발걸음마다 청량한 바람이 스친다. 석굴 속 석가여래좌상은 천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는 평온을 품고, 방문객들에게 묵직한 감동을 전한다. 가을 경주의 또 다른 얼굴은 첨성대다. 분홍빛 핑크뮬리가 물결치며 고대 천문대의 주변을 감싸 안는다. 햇살 아래에서는 푸른 하늘과 대비돼 선명하게 빛나고, 저녁에는 노을과 뒤섞여 황홀한 풍경을 만든다. 천년의 돌탑이 가을빛 안개 속에 잠기며, 경주는 다시 한 번 ‘시간이 멈춘 도시’로 변한다. 신라 왕들의 무덤이 모여 있는 대릉원은 노랗게 물든 은행잎이 장관을 이룬다. 올해는 10월 24일부터 11월 16일까지 ‘국가 유산 미디어아트’가 열려, 빛과 영상으로 왕릉을 새롭게 재해석한다. 첨단 기술이 전통의 공간을 비추며, 경주의 밤을 또 하나의 예술 무대로 바꿔 놓을 예정이다. 가을 경주는 오감의 도시다. 부드러운 반죽 속 단팥이 꽉 찬 ‘황남빵’, 달걀지단으로 감싼 ‘교리김밥’은 여전히 여행객의 손을 멈추게 한다. 지역 한우로 만든 불고기와 갈비는 신라의 맛을 잇는 정찬으로, 여행의 피로를 달래준다. 김남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은 “10월의 경주는 문화유산과 단풍, 그리고 정겨운 먹거리가 어우러진 완벽한 여행지”라며 “가족·연인과 함께 가을의 경주에서 특별한 추억을 남기시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0-14

의성군, 청소년 위기 예방 합동 아웃리치 캠페인 전개

의성군은 의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함께 안계전통시장에서 ‘청소년 위기 예방 및 안전망 홍보를 위한 합동 아웃리치 캠페인’을 했다. 이번 행사는 위기청소년 조기 발굴과 지원 체계 강화를 목표로 했다. 특히 지역 주민의 청소년 안전망 인식 제고와 위기청소년 지원 체계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성군과 의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가 주최하고, 안계면 찾아가는 보건복지팀, 의성경찰서 학교폭력전담경찰관(SPO), 경상북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경상북도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이 참여했다. 참여 기관들은 현장에서 청소년전화 1388 및 상담복지서비스를 안내하고,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꿈드림’의 홍보 활동을 병행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캠페인이 지역사회가 위기청소년 발굴과 예방의 중요성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청소년 복지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성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긴급구조·상담지원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며, 24시간 운영되는 ‘청소년전화 1388’(전화 및 온라인 https://www.1388.go.kr/)을 통해 상담을 지원한다. /이병길 기자 bglee311@kbmaeil.com

2025-10-14

손병렬 예장통합 포항남노회장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교단 포항남노회는 14일 정기노회에서 손병렬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를 새 노회장으로 선출했다. 포항남노회는 이날 오전 9시 포항중앙교회 본당에서 열린 제111회 정기노회에서 단독 후보로 나선 손 목사를 제58대 포항남노회장으로 뽑았다. 손 노회장은 동아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하고 장로회신학대학교 대학원을 거쳐 미국 풀러신학교에서 목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서울 중곡동교회, 서소문교회, 나성영락교회 부목사 및 찬양목사로 사역했으며, 미국 남가주 동신교회 담임목사를 역임한 뒤 현재 포항중앙교회 담임목사로 활동 중이다. 그는 서중노회 노회장, 미주 외항선교회 지회장, 미주 국제사랑재단 서부 지회장, 한미 우크라이나 선교회장, 예장통합 총회 부서기, 포항남노회 부노회장 등을 지냈으며, 포항성시화운동본부 이사 및 포항시기독교교회연합회장으로 지역사회 섬김에도 힘쓰고 있다. 손 노회장은 당선 소감에서 “선배 노회장들의 전통을 계승해 ‘건강한 교회’, ‘행복한 노회’, ‘사랑이 넘치는 공동체’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개척교회와 미자립교회를 지원하며 한국 교회의 부흥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겸손한 자세로, 성도들에게는 진심을 다해 봉사하는 ‘노회의 종’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10-14

전통시장 77곳서 ‘고객맞이 특별 사은행사’

대구시가 15일부터 31일까지 지역 내 전통시장 77개소에서 ‘전통시장 활력UP! 소비UP! 고객맞이 특별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명절 이후 매출 감소 시기를 겨냥해 전통시장 활성화와 시민 소비 부담 완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시장별로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행사에서는 당일 구매 금액이 3만 원 이상일 경우 라면 또는 키친타올, 5만 원 이상일 경우 온누리상품권 1만 원을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세부 일정은 대구시 홈페이지(www.daegu.go.kr) 또는 대구전통시장진흥재단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지난 9월 조기 종료된 ‘대구로’ 앱의 온누리상품권 결제 할인 프로모션도 오는 20일부터 재개된다. 행사 기간 중 온누리상품권 결제 시 20% 즉시 할인(최대 1만 원)이 적용되며, 디지털 상품권 10% 충전 할인과 중복 시 최대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대구시는 11월 3일부터 9일까지 골목상권 73개소에서도 1만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생활용품을 증정하는 추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박기환 대구시 경제국장은 “시민 생활과 밀접한 현장에서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전통시장과 협력해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4

대구시, 추석 연휴 의료 공백 없이 시민 건강 관리

대구시는 지난 추석 연휴(10월 3일~9일) 동안 응급의료기관과 병·의원, 약국을 정상 운영해 시민들의 진료 접근성을 보장했다. 연휴 기간 일평균 1125개소(병·의원 720개소, 약국 405개소)가 운영됐으며, 이는 전년 추석 대비 55% 증가한 수치다. 특히 추석 당일(10월 6일)에는 병·의원 72개소와 보건소·보건진료소 10개소가 문을 열어 경증 환자를 진료함으로써 응급의료기관의 부담을 완화했다. 응급의료기관 23개소는 연휴 내내 정상 가동했으며, 대구시의사회가 모집한 동네의원 27개소에서는 총 1879명, 보건소·보건진료소 및 대구의료원에서는 447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대구시는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명절 당일 문 여는 병·의원’ 사업을 시행해 왔으며, 이는 타 시도로 확산된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성구 365경대연합내과의원 문선영 원장은 “명절에도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을 위해 진료 서비스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김태운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의료기관과 보건소의 협력으로 추석 연휴 의료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응급진료 체계 강화와 경증 환자 분산을 위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4

내년 ‘대구마라톤’ 전 종목 접수 완료 ‘후끈’

내년 2월 개최 예정인 ‘2026대구마라톤대회’의 마스터즈 참가 접수가 시작 21일 만인 지난 8일 조기 마감됐다. 총 4만 1104명이 신청해 전년도 대비 60일 앞당겨 마감 기록을 세웠다. 접수는 9월 17일 시작됐으며, 10㎞ 부문은 접수 당일 1만 5000여 명이 마감됐고, 건강달리기 5000여 명은 3일 만에 마감됐다. 풀코스 2만여 명도 21일 만에 마감되며 전 종목 접수가 완료됐다. 종목별 접수 인원은 △풀코스 2만 5명 △10㎞ 1만 5648명 △건강달리기 5451명이다. 지역별로는 대구 지역 1만 7901명(43.6%), 타지역 2만 1956명(53.4%), 해외 1247명(3%)이 신청했다. 특히 해외 참가자 수는 지난해 315명 대비 약 4배 증가하며 국제적 관심이 크게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1만 4852명, 36.1%)가 가장 많았고, 40대(1만 2836명, 31.2%), 20대(5221명, 12.7%) 순으로 집계됐다. 대구시는 2023년부터 3년 연속 세계육상연맹(WA) ‘골드라벨’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대회부터 ‘플래티넘 라벨’ 인증을 추진 중이다. 현재 대한육상연맹 승인을 받아 WA에 신청 절차를 완료했으며, 12월 중 최종 승인을 목표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 초청 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조기 마감된 만큼 참가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대회를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플래티넘 라벨 인증을 통해 대구마라톤이 세계적 대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26대구마라톤은 내년 2월 23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며, WA 플래티넘 라벨은 현재 런던, 보스턴, 뉴욕 등 전 세계 12개 도시에서만 보유하고 있는 최고 등급 인증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5-10-14

포스코, 세계철강협회서 ‘K-Safety’ 모범사례 제시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세계 철강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장 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World Steel Association) 총회에 참석해 글로벌 주요 철강사 CEO들과 기후대응, 산업안전, 경쟁력 강화 전략 등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포스코그룹을 비롯해 타타스틸, 일본제철 등 글로벌 철강 대표기업 CEO들이 대거 참석했다. 장 회장은 한국 철강업계를 대표해 집행위원회 회의에 참석, △협회의 안전보건방침 △탄소중립·탈탄소 전환 전략 △탄소 배출권 국제 표준화 △알루미늄 대체 차세대 강재 개발 등 주요 의제를 중심으로 업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 “AI·스마트 기술 접목한 K-Safety 확산 주도” 장 회장은 “안전한 일터의 출발점은 잠재 위험의 근본적 제거”라며 “협력사를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재해 예방의 주체로 나서는 안전문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AI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안전체계 구축을 통해 ‘K-Safety’ 모델을 세계로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포스코는 이미 스마트팩토리 기반의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번 회의에서도 ‘AI-안전혁신’ 분야의 대표 사례로 주목받았다. □ 포스코, 공정안전 부문 ‘최고상’ 수상 포스코는 총회 이튿날 13일 열린 회원사 회의에서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한 ‘안전보건 우수사례 공모전’ 공정안전 부문 최고상을 수상했다. 수상작인 ‘고로(용광로) 풍구 영상 기반 AI 스마트 기술’은 포스코가 자체 개발한 안전혁신 시스템으로, 고로 내부의 고온 용융물과 직접 접촉하는 ‘풍구’에 영상 AI 및 데이터 처리 기술을 적용해 설비 이상 상태를 자동 감지·분석한다. 이를 통해 설비 파손과 인명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등 생산현장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점이 높이 평가됐다. □ 글로벌 네트워크 강화 행보도 병행 장 회장은 총회 기간 중 호주, 유럽, 일본 등 주요 지역 철강사 CEO들과 연쇄 회동하며, 글로벌 철강산업의 불확실성 대응 및 신규 사업 협력 기회를 모색했다. 그는 “탄소중립 전환기 속에서 철강산업의 경쟁력은 기술과 협력에 달려 있다”며 “포스코는 ‘친환경 철강’과 ‘AI 기반 안전혁신’을 축으로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스코의 세계철강협회 최고상 수상은 기술적 성과이기도 하지만 ‘안전·환경·디지털’이 결합된 차세대 철강생산 체계로의 전환이라는 상징적 의미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포스코가 강조하는 AI 안전혁신은 향후 수소환원제철, 스마트팩토리 등과 결합해 ‘ESG 중심 철강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장 회장의 이번 행보가 글로벌 철강 공급망 재편과 탈탄소 압력 속에서도 포스코가 ‘기술 중심의 지속가능 성장 모델’을 선도하겠다는 메시지를 더욱 분명히 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김진홍경제에디터 kjh25@kbmaeil.com

2025-10-14

시민 하나된 경산시-군 통합 30주년 기념식

경산시가 13일 시‧군 통합 30주년 경산시민의 날을 기념하고 모든 시민의 축하를 담은 ‘제30회 경산시민의 날 기념 경축식 및 슈퍼콘서트’를 경산시민운동장에서 개최했다. 행사에는 조현일 경산시장과 조지연 국회의원, 안문길 시의장을 비롯한 도‧시의원, 지역기관장과 7000여 명의 시민이 참여해 축하하며 즐겼다. 이날 통합 경산시 30주년을 기념해 시민 공모로 선정된 온마루 광장(舊, 경산생활체육공원 어귀 마당)의 새로운 명칭을 공개하고 시민들의 이야기와 추억을 타임캡슐에 보관 후 10년 후 되돌려주는 타임캡슐 봉인 퍼포먼스와 물류비 절감을 통한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사업인 경산~울산 간 고속도로 건설 기원 퍼포먼스를 펼쳐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또 경산 시민상 시상으로 문화체육부문 안명욱, 사회복지 부문 류수상, 산업건설 부문 김근화, 특별상 윤진필, 김진택 씨 등이 수상했다. 시민의 날 경축 공연으로 2시간 동안 개최된 ‘저출생 극복 공감 TV조선 슈퍼콘서트’에는 장민호, 손빈아, 천록담, 박혜신, 지원이 등 인기 가수들이 출연해 열정 가득한 무대를 선사했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시·군 통합 30주년을 맞아 시민들과 함께한 행사가 너무 뜻깊었고, 시민들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으로 우리 경산이 괄목한 성장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었음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욱 노력해 MY UNIVERSE GYEONGSAN과 상상 그 이상의 경산을 만들어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경산으로 보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시민 김미정(45·중방동) 씨는 “30년 전 통합 당시엔 작은 시골도시였는데, 지금은 대학과 산업, 문화가 조화된 큰 도시로 발전했다”며 “아이들과 함께 이런 축제에 참여하니 정말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대학생 최윤호(23·조영동) 씨는 “고향이 발전하는 모습을 보니 나도 이곳에서 꿈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심한식기자 shs1127@kbmaeil.com

2025-10-14

영일만 횡단대교 ‘적정성 재검토’ 올해 안 마무리 되나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영일만 횡단대교와 관련해 여러 가지 안이 검토되고 있는데, 우리도 현실적인 타협안으로 해서 가능하면 일이 되는 쪽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재 의원(포항 북·사진)은 “가능하면이 아니라 반드시 돼야 한다”라고 재차 촉구했고, 김 장관은 “일단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국감에서 김 의원은 “경북도민들은 20년 넘게 경북 동해안권의 유일한 랜드마크가 될 영일만 횡단대교는 남북 10축 고속도로망의 핵심 구간으로서 국가가 추진해야 할 국책사업”이라면서 “주민이 원하고 납득할 수 있는 방식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일만 대교 건설사업’은 2008년 9월 광역경제권발전 30대 선도프로젝트에 선정됐지만, 17년이 지난 현재까지 방향을 못잡고 있다. 올해 6월 이재명 정부 첫 추경 심사 과정에서 설계비 등 1821억원의 예산이 모두 삭감됐다. 김 의원은 “대통령 공약이자 경북 숙원사업을 불용 가능성만으로 삼각한 것은 지역민의 정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애초 포항시가 요청한 해상 횡단 노선, 5000억 원 수준의 예산 절감을 위해 해상을 횡단하면서도 포항신항 수소환원제철 용지조성사업단지를 거쳐 가는 노선, 남포항 IC~대송면(칠성천)~형산강(포스코 서측)~흥해읍에 이르는 국토부 대안 노선 등에 대한 적정성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국토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설계비 150억 원과 보상비 135억 원 등 285억 원을 반영한 점에 대해 김 의원은 “사업 추진 의지를 보여준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김정재 의원은 “올해 안에 적정성 재검토를 마무리하고, 조속히 설계·착공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추진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주민 수용성을 위해 국토부가 공청회와 같은 공식적인 주민 소통 절차를 통해 주민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주민이 응원할 수 있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5-10-14

예천 공공산후조리원 운영자 공개 모집

예천군은 저출산 문제 해결과 산모의 출산 및 산후 회복 지원을 위해 공공산후조리원의 운영수탁자를 공개 모집한다. 공공산후조리원은 부지매입비 포함 111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난 2월 착공, 2026년 2월 준공 예정이다. 조리원은 3426㎡ 부지에 연 면적 1573.75㎡의 2층 규모로 건립된다. 주요 시설은 산모실, 신생아실, 모유수유실, 헬스케어실 등이 설치되고 다둥이산모실과 장애인산모실 각 1실을 포함한 12명의 산모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게 된다. 예천군은 공공성을 기반으로 전문성과 책임감 있는 운영이 가능한 기관을 수탁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운영기관은 개소 이후 프로그램 운영, 인력 관리 등 시설의 전반적인 운영을 맡게 된다. 모집 공고는 11월 3일까지 22일간 예천군청 홈페이지(https://www.ycg.kr/)에 게시된다. 참가를 희망하는 기관은 해당 공고에 첨부된 제안서를 작성해 지정된 기한 내 제출해야 한다. 군은 심사를 통해 2026년 상반기에 개소에 필요한 준비를 완료할 계획이다. 안남기 보건소장은 “공공산후조리원이 개소되면 지역 내 의료 접근성과 산모 복지 수준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책임감 있고 역량 있는 운영기관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14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 탈춤페스티벌서 ‘쓰레기 없는 축제’ 실현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의 다회용기 운영 사업이 ‘2025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에서 성공을 거두며, 지역형 친환경 일자리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14일 안동시에 따르면 센터가 운영하는 사회적기업 ‘에코워싱 안동’은 탈춤축제 기간 동안 탈춤식당과 일반식당 전 부스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고, 세척과 위생 관리 업무를 전담했다. 자활참여자와 센터 종사자 21명이 공연장 일원에 상주하며 식·음료 부스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를 회수하고 세척·소독하는 전 과정을 책임졌다. 이번 축제에서 사용된 다회용기는 총 18만5000여 개에 달했으며, 회수율은 99%에 이르렀다. 대부분의 이용객이 다회용기 반납에 적극 참여해 쓰레기 없는 축제의 취지에 공감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경구 경북안동지역자활센터장은 “대규모 축제에서 다회용기를 운영한 것은 처음이었지만, 현장 경험을 통해 개선 방향을 찾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 축제 운영 매뉴얼을 보완하고 상인들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에코워싱 안동’을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모델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국내 다회용기 시장이 2024년 약 2000억 원 규모에 이르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며 “안동시도 환경보호와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함께 이루는 친환경 일자리 창출 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5-10-14

예천군, 미생물 배양장비 현대화사업 본격 추진

예천군은 친환경농업바이오센터의 노후화 된 배양 장비를 교체하고 증가하는 농가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미생물 생산기반을 강화하는 ‘미생물 배양장비 현대화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7억 원(도비 3억5000만 원, 군비 3억5000만 원)을 투입해, 700L 규모의 멸균배양기 4대와 이송라인을 교체한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미생물 생산 기반을 구축하고, 고품질 미생물의 지속적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1월부터 본격 추진되는 이번 사업기간 중에는 미생물 생산이 일시 중단되지만, 사전 생산량을 확보해 농가 보급에는 차질이 없도록 대비하고 있다. 다만, 수요가 예년보다 늘 경우 일시적인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농가들은 이를 고려해야 한다. 현재 농업기술센터는 연간 100여 t의 유용 미생물을 보급하며 농가의 친환경 영농 실천을 지원하고 있다. 보급 중인 미생물은 혼합균 3종과 단일균 5종 등 총 8종으로, 연작 피해 경감, 생육 증진, 축사 악취 저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현대화사업을 통해 안정적인 미생물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저탄소·친환경 농업 실현과 농가 경영비 절감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설치 기간 동안 불편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1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