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갑론을박 수학여행

‘수학(修學) 여행’. 학업의 연장선상에서 배움의 폭을 넓히기 위해 떠나는 여행을 의미한다. 학창시절을 보낸 어른들이라면 누구나 수학여행에 얽힌 추억 한두 토막은 가지고 있다. 수학여행의 역사는 장구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일제강점기에 주요 사적지 등으로 수학여행을 가기 시작했다는 게 보편적인 학계의 견해. 이미 100년 전에도 학생들은 친구들과 어울려 기차를 타고 일상 탈출의 즐거움을 경험했고, 그 여행에서 추억을 만들며 무언가를 배워왔다. 세월이 흐르면서 수학여행은 ‘주제별 체험학습’ ‘소규모형 교육여행’ ‘테마형 교육여행’ 등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학부모와 교사, 학생들은 ‘수학여행’이란 명칭이 보다 익숙하다. 최근 수학여행을 놓고 인터넷 상에서 설왕설래가 있었다. 설전의 시작은 수학여행 경비 문제였다. 한 학부모가 온라인에 ‘강원도 2박3일 수학여행 비용이 60만6000원이라니, 금액이 과하다’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중학교 3학년 아들이 비용을 보더니 가지 않겠다고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를 접한 현직 교사 한 명은 “공개 입찰 방식으로 여행사를 선정해 최저가 입찰이 이뤄진다. 입찰 후엔 학부모가 교사와 동행해 사전답사도 간다”며 “세월호 참사 이후 강화된 안전 규정으로 학생 200명 기준 8~10명의 전문 인력이 필요해 인건비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이전 수학여행 결정 과정과 바뀐 환경을 설명했다. 적지 않은 비용이 부담스러운 학부모의 입장과 ‘리베이트를 받는 것 아니냐’는 의심이 억울한 교사의 처지 모두 이해된다. 둘의 갑론을박이 수학여행 비용과 관련된 양측의 오해를 푸는 의견 개진이었길 바란다. /홍성식(기획특집부장)

2026-04-13

양육 공백 시간 손자녀 돌보고 지원금 받고···조부모 손자녀 돌봄 참가자 40명 선발

포항시가 20일부터 24일까지 ‘조부모 손자녀 돌봄 사업’에 참여할 60세 이상의 조부모나 외조부모 40명을 선발한다. 맞벌이·다자녀·한부모·다문화가정 자녀를 가진 60세 이상의 조부모나 외조부모가 자녀가 출근 등으로 손자녀를 돌볼 수 없는 양육 공백 시간에 손자녀의 등·하원 지원부터 보육·교육 보조, 놀이 활동과 같은 전반적인 돌봄 서비스를 수행하게 된다. 5월에 교육받고, 6월부터 5개월간 노인 일자리 방식으로 자신의 손자녀를 직접 돌보면서 70만 원에 달하는 지원금도 받는다. 참여를 희망하는 조부모와 대상 가정은 포항시니어클럽을 방문해서 신청하면 된다. 소득 수준과 돌봄 필요성, 참여자의 활동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40명을 최종 선발하는데,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등 취약계층이 유리하다. 조부모나 외조부모의 돌봄 서비스를 받을 손자녀의 조건은 2015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로서 어린이집에 보내지 않는 23개월 미만으로 부모수당을 받는 경우는 제외된다. 김은미 포항시 노인정책팀장은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경북도가 지난해 시범사업을 벌였는데, 참여 신청이 많았을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라며 “이 사업은 맞벌이 등 가정의 양육 부담 감소와 어르신의 사회참여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4-13

포항경주공항-제주 노선 일부 축소 운항···항공유 가격 급등 영향

포항경주공항에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진에어 항공편이 4월 일부 날짜에 이어 5월에도 축소 운항될 예정이다. 13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진에어는 4월 8일, 14일, 21~23일, 25일, 28일 등 포항–제주 노선 일부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는다. 5월에도 7일, 20일, 27일, 28일 같은 방식의 운항 조정이 예정돼 있다. 포항–제주 노선은 하루 왕복 2편으로 운영되며, 해당 날짜에는 오후 2시 10분 포항경주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편이 운항하지 않는다. 조정의 직접적인 배경은 항공유 가격 급등이다. 진에어는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으며,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4월 7700원에서 5월 3만4100원으로 2만6400원 상승했다. 3월에도 1100원 인상됐다. 포항–제주 노선에는 지자체 손실 보전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가 총 20억 원 한도 내에서 운항 횟수와 탑승률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탑승률은 189석 기준 2023년 74%, 2024년 74.2%, 2025년 70%다. 실제 지원금은 2023년 17억8800만 원, 2024년 19억1500만 원, 2025년 17억8500만 원이다. 국제선에서도 감편이 이어지고 있다. 진에어는 4월 4일부터 30일까지 인천발 괌·클라크·냐짱, 부산발 세부 등 국제선 8개 노선에서 왕복 45편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지방공항 노선 조정도 진행 중이다. 진에어는 지난 3월 울산–제주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김포–사천 노선은 4월 6일부터 30일까지 월~목요일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이상훈 포항시 철도항공팀장은 “포항경주공항 항공 노선 축소는 항공유 가격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요가 낮은 날짜에 한해 일부 시간대 항공편 1편 정도만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처럼 여러 편이 한꺼번에 빠지는 수준은 아니고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5월 운항 조정도 일부 예정돼 있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4-13

경북도, 시설원예농가 난방용 면세유 긴급 지원

국제 유가 급등 여파로 시설원예 농가의 난방비 부담이 커지자 경북도가 봄철 영농 차질을 막기 위해 긴급 지원에 나섰다. 경북도는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글로벌 유류 공급망 불안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설원예농가를 대상으로 난방용 면세유류비 일부를 긴급 지원한다. 최근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커지며 유가가 빠르게 오르고 있다. 4월 초 기준 난방용 면세유인 등유 가격은 ℓ당 1341원으로 한 달 전보다 20.8% 상승했다. 추가 상승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봄철 시설재배 농가의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이다. 도내 시설원예 농가는 3898호, 1183㏊ 규모로 오이와 토마토, 딸기, 화훼 등을 재배하고 있다. 이들 농가는 1000평 기준 월 평균 1042ℓ의 등유를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유가 상승 이전 약 116만 원 수준이던 월 유류비는 현재 약 140만 원으로 늘어 농가당 월 24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비료와 농약, 농사용 필름 등 유가와 연동되는 농자재 가격 상승 가능성까지 겹치면서 농가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3월부터 5월까지 3개월간 난방용 면세유 가격 인상분인 ℓ당 약 226원 가운데 20%를 지원하기로 했다. 총 지원 규모는 5억 원으로 신속 집행할 방침이다. 이번 조치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정부 추가경정예산에 반영된 유가연동보조금 한시지원이 본격 시행되기 전에 이뤄지는 선제 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도는 봄철 난방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를 넘기기 전에 현장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속도를 낼 계획이다. 또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농기계용 면세유 부담 완화를 위한 국비 지원도 함께 추진했다. 도는 면세유 가격 상승분 지원을 위해 국비 52억 원 반영을 건의했고, 최종적으로 정부 추경에 529억 원이 반영됐다. 도는 중동 상황 장기화에 대비해 신속대응 TF팀을 구성하고 지난 9일 관계기관 회의를 열어 농축산업 분야 영향을 점검했다. 향후 분야별 대응 방안을 추가로 마련해 농업인 피해 최소화에 나설 계획이다. 박찬국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농업인의 경영 안정과 안정적인 농산물 수급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악화된 영농 여건 속에서도 농업인이 안심하고 생산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3

경북도 정부 추경 확정에 따른 민생·산업 지원 본격화

경북도가 지난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확정된 정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바탕으로 도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현안 사업들을 본격 추진한다. 13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정부 추경은 총 26조2000억 원 규모로 고유가 부담 완화, 지방재정 보강, 민생 안정 지원, 산업 피해 최소화 및 공급망 안정, 재정 건전성 확보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특히 소득 하위 70% 국민 약 3580만 명에게 1인당 10만~60만 원의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기로 하면서 소비 활성화를 통한 지역경제 회복 효과가 기대된다. 어업용 면세유 긴급지원 562억 원, 농기계 3종 면세경유 유가 연동보조금 한시지원 529억 원이 신규 반영됐으며, 지역산업맞춤형일자리지원 120억 원, 지역산업위기대응 70억 원, 지역콘텐츠산업 균형발전사업 63억 원 등은 증액 반영됐다. 이와 함께 CCU 메가프로젝트, 농어촌 전기공급사업, 연안화물선유류비 보조, 의료취약지 지역보건의료 긴급지원 사업 등이 포함돼 지역 SOC 확충과 민생복지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북도는 초대형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대응 인력 확충과 재정 지원 확대를 건의해 왔으며, 이번 추경을 통해 신속한 복구와 실질적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류비 상승과 유류비 부담 완화를 위한 에너지 비용 경감 대책, 현장 중심의 긴급 지원 방안도 함께 추진된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번 정부 추경은 경제의 어려움을 이겨내고 도민들의 삶을 지키기 위한 소중한 재원”이라며 “고유가와 고물가로 고통받는 소상공인과 취약계층에게 예산이 적기에 전달돼 도민들의 일상이 하루빨리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4-13

경북도, 동서트레일 봉화·울진 구간 봄철 산림레저 명소 부상

봄철 백패킹과 숲길 트레킹 수요가 늘면서 동서트레일 경북 구간이 산림레저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13일 최근 고유가 여파로 장거리 이동보다 근거리 체류형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서트레일 봉화·울진 구간이 철도와 연계한 산림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울진 망양정에서 충남 태안 안면도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총연장 849㎞, 55개 구간의 장거리 숲길이다. 국내 최초의 백패킹 전용 숲길로 조성되고 있으며, 경북 구간은 영주·상주·문경·예천·봉화·울진 등 6개 시·군을 잇는 핵심 구간이다. 이 가운데 봉화와 울진 구간은 봄철 대표 트레킹·백패킹 코스로 꼽힌다. 봉화 47구간은 춘양목 군락지 숲길을 따라 오전약수터에서 박달령,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도심리로 이어지는 약 18.2㎞ 코스로, 4시간가량 걸린다. 울진 52~55구간은 금강소나무숲길과 성류굴, 망양정으로 이어지는 약 60㎞ 구간으로, 숲과 해안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분천역, 양원역, 승부역, 울진역 등을 통해 장거리 운전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어 기차에서 내린 뒤 곧바로 낙동강 비경과 봄 숲길을 만날 수 있다. 기차 여행의 이동 편의와 숲속 백패킹의 경험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동서트레일 봉화·울진 47~51구간은 자율트레킹 형태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백패킹장 이용 때는 대피소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과 패스 발급 여부는 산림청 통합예약 플랫폼 숲나들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동서트레일을 단순한 걷기 여행길을 넘어 지역과 상생하는 체류형 산림관광 모델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구간별 거점마을과 연계한 숙박과 먹거리, 지역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봄은 백패킹과 숲길 트레킹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며 “동서트레일 경북구간이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트레킹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간 조성과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3

영천시장 선거 허위 전과 내용 여론조사…30대 남성 고발

영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자의 전과기록과 관련한 허위 내용을 담은 여론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SNS에 게시한 30대 남성이 경찰에 고발됐다. 영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13일 시장선거 예비후보자의 전과기록에 관한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영천에 거주하는 30대 남성 A씨를 영천경찰서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3월 중순 허위 전과 내용을 적은 설문조사용 판넬을 이용해 재래시장과 경로당, 마을회관 등에서 불특정 다수 550여 명을 상대로 대면 여론조사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응답자가 판넬 하단에 스티커를 붙여 의견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결과를 자신의 SNS에 3차례 게시하면서 허위 내용이 담긴 판넬 사진도 함께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은 당선되지 못하게 할 목적으로 후보자에게 불리하도록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경우 7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상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같은 법 제108조 제5항은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할 경우 조사 대상 전체 계층을 대표할 수 있도록 피조사자를 선정해야 하며, 이를 위반할 경우 3년 이하 징역 또는 6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4-13

경주예술의전당 '봄날의 스윙' 전석 매진

경주에서 클래식을 보다 쉽고 친근하게 풀어낸 렉처콘서트가 관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전석 매진이라는 성과로 지역 공연 브랜드의 가능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재)경주문화재단은 11일 경주예술의전당 원화홀에서 열린 ‘토요 클래식 살롱’ 두 번째 공연 ‘봄날의 스윙’이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클래식과 재즈를 결합한 이번 무대는 예매 개시 직후 빠르게 좌석이 동나며 높은 기대감을 반영했다. ‘토요 클래식 살롱’은 음악평론가 조희창의 해설과 국내 정상급 연주자들의 연주가 어우러진 렉처콘서트 형식의 공연이다. 클래식 음악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구성으로 관객 접근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앞서 2월 열린 올해 첫 공연 역시 호응 속에 마무리되며 시리즈 전반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특히 이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관하는 ‘2026 문예회관 특성화 지원 사업’에 선정되며 콘텐츠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국비 지원을 바탕으로 한층 완성도 높은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경주문화재단은 올해 ‘토요 클래식 살롱’을 총 6회에 걸쳐 선보일 계획이다. 오는 6월 20일에는 금관악기의 매력을 집중 조명한 브라스 앙상블 공연 ‘브라스 블루스 10+1’이 예정돼 있다. 서울대 음악대학 출신 연주자들로 구성된 ‘SNU 브라스 소사이어티’가 참여해 다양한 편성과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밖에도 8월 ‘오페라로 듣는 사랑의 방정식’, 10월 ‘우리 시대의 슈베르티아데’, 12월 ‘비엔나의 추억’ 등 주제별 공연이 이어진다. 경주문화재단 관계자는 “전석 매진은 클래식을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한 기획 의도에 대한 관객들의 공감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꾸준히 호흡하는 대표 공연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4-13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리스트 ‘사랑의 꿈’)

낭만주의 시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는 화려한 기교와 더불어 인간의 내면 감정을 깊이 있게 표현하는 데 탁월한 음악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대표적인 피아노 작품 가운데 하나인 S.541 No.3, A♭장조 ‘사랑의 꿈’은 ‘사랑’이라는 감정을 가장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담아낸 곡으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이 작품은 원래 가곡 형태로 작곡한 ‘오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O lieb, so lang du lieben kannst)’를 피아노곡으로 편곡한 것으로, 1850년 ‘사랑의 꿈, 3개의 녹턴’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곡 중 3번째 곡이다. 이 곡의 바탕이 된 시는 독일의 혁명 시인 페르디난트 프라일리그라트의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리스트는 이 시에 담긴 철학적 메시지를 음악으로 승화시키며, 사랑의 본질과 그 덧없음을 동시에 그려냈다.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는 시의 메시지는 단순한 연애 감정을 넘어선다. 이는 조건 없는 성숙한 사랑, 그리고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붙잡아야 할 가장 소중한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언젠가 우리는 무덤 앞에 서서 지나간 시간을 슬퍼하게 될 것이기에, 지금 사랑할 수 있을 때 마음껏 사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말 한마디조차 신중히 해야 한다는 윤리적 성찰을 담고 있다. "오 사랑하라, 그대가 사랑할 수 있는 한! 시간이 오리라, 그대가 무덤가에 서서 슬퍼할 시간이. 그리고 애써라, 그대의 마음이 타오르도록 그리고 사랑을 품도록 그리고 사랑을 간직하도록 그대의 마음을 향해 또 다른 마음이 사랑으로 따뜻하게 두근거리는 한. 그리고 그대에게 자기 가슴을 열어놓는 자, 오 그를 위해 그대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라! 그리고 그를 항상 기쁘게 하라 그리고 그를 한시도 슬프게 하지 마라. 그리고 그대의 혀를 잘 조심하라! 곧 못된 말이 뱉어졌구나. 오 이런, 그것은 나쁜 뜻이 아니었는데 그 다른 사람은 그러나 떠나가서 슬퍼한다. "- 페르디난트 프라일리그라트 연주 측면에서 이 작품은 매우 섬세한 표현력을 요구한다. 부드럽게 흐르는 선율 속에는 정교한 터치와 세심한 페달링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멜로디와 반주의 균형이 중요하다. 특히 일반적인 기법과 달리 멜로디가 오른손과 왼손, 특히 엄지의 교차로 이루어지며, 양손이 번갈아 노래하듯 이어간다. 한편 보통은 왼손의 역할인 아르페지오 반주는 오른손 전체가 담당하여, 한 손 안의 멜로디를 해치지 않으면서 반주까지 자연스럽게 연주하는 어려운 능력이 요구된다. 또한 중간부로 갈수록 점차 고조되는 감정과 클라이맥스 이후 다시 잔잔히 가라앉는 구조는 사랑이라는 감정의 격정과 여운을 동시에 드러낸다. 연주자는 이 흐름 속에서 단순한 음의 나열이 아닌, 호흡과 긴장, 이완을 조율하며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내야 한다. 인생의 덧없음을 노래하면서도, 그 속에서 오직 사랑만이 의미 있음을 전하는 이 선율은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조용한 울림을 전한다. 오늘은 피아노 버전 ‘사랑의 꿈’을 감상하며, 지금 곁에 있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 속에서 우리가 지켜야 할 사랑이라는 마음에 대해 잔잔히 성찰해보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박정은 객원기자

2026-04-13

선거구 획정은 언제⋯속 타는 대구·경북 광역·기초 후보들

6·3 지방선거를 불과 50일 앞두고도 선거구 획정이 마무리되지 않으면서 대구·경북(TK) 지역 정치권의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다. 법정 시한을 수개월 넘긴 ‘늑장 획정’ 탓에 후보자들은 자신이 뛸 운동장조차 모르는 상태에서 ‘깜깜이’ 선거운동을 이어가는 실정이다. 13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현재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는 오는 16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막판 협상 중이며 15일 전후가 최종 합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기초의회 중대선거구제 확대와 비례대표 규모 조정을 둘러싼 여야 이견이 팽팽해 막판까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번 획정 지연의 핵심 이유는 대표적으로 광역의원 정수 불균형이 꼽힌다. 대구시의회와 경북도의회 간 의석 수 격차가 큰 가운데 인구 비례에 따른 정수 조정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여기에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광역의원 선거구 인구 편차 허용 기준(3대 1)도 변수다. 이 기준을 적용할 경우 인구 감소 지역의 의석 유지가 어려워져 ‘농어촌 대표성’과 ‘인구 기준’이 정면충돌하고 있다. 구체적인 조정 대상 지역으로 거론되는 곳들은 이미 비상이 걸렸다. 대구는 인구 기준에 따라 중구 일부와 군위군, 인구 이동이 잦은 동구·북구·달서구 일부의 경계 조정 가능성이 크다. 경북은 인구가 늘어난 경산의 분구 가능성이 점쳐지는 반면, 영양·울릉 등 군 단위 지역은 통합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된다. 구미와 포항 일부 지역도 인구 변화에 따라 조정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현장의 예비후보들은 극심한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한 예비후보는 “의석 규모와 배분 방식이 늦어질수록 공천 경쟁과 준비 기간이 동시에 줄어든다”고 토로했다. 선거구 획정 지연에 따른 파행은 지방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고질적인 병폐로 꼽힌다. 실제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선거구 획정은 선거를 불과 96일 앞두고 마무리됐으며, 2022년에는 법정 시한을 한참 넘겨 선거 42일 전에야 간신히 대진표가 확정된 바 있다. 매번 ‘깜깜이 선거’를 자초하는 정치권의 직무유기가 이번에도 재현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정치권 협상이 지연될수록 피해는 후보자와 유권자에게 돌아간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선거의 기본 틀조차 확정되지 않은 채 선거를 치르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방자치의 출발선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3

민주당 대구 기초단체장 예비후보, 김부겸 효과로 선전

대구시장에 출마한 ‘김부겸 효과’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출마 희망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2배나 증가했다. 그동안 선거 때마다 인물난에 허덕이던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지난달 31일에는 민주당 대구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이 “대구가 불렀고 김부겸이 응답했다”라면서 “대구의 지도를 새로 그리기 위해 강력한 원팀으로 선거운동을 함께하겠다”라며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들은 “거목 김부겸이 대구의 큰 물줄기를 잡으면, 기초단체장들이 골목 구석구석에서 세밀한 변화를 만들 것”이라고 했다. 보수정당이 독점해온 대구정치를 이번 기회에 바꾸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13일 민주당 대구시당 등에 따르면 현재 대구 9개 기초단체 중 군위군을 제외한 8곳에서 구청장·군수 출마 희망자가 확보됐다. 4년 전인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민주당 기초단체장 후보가 단 4명(동구, 남구, 수성구, 달성군)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2배 늘어났다. 과거 대구 기초단체장 선거는 국민의힘의 독무대였다. 서구와 북구 등에서는 민주당이 후보를 내지 못해 국민의힘 후보와 무소속 후보의 대결로 치러지거나 사실상 보수 정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제8회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들의 득표율은 남구 18.43%, 달성군 16.08%, 수성구 24.73% 등으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선거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지역 정가에서는 “2016년 20대 총선에선 대구 수성갑에서 62.3%의 높은 득표율로 당선됐던 김부겸 후보의 출마가 민주당 후보들에게 ‘대구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강력한 자신감을 심어주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대구의 역대 기초단체장 선거를 보면, 민선 1기 이후 사실상 보수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의 전유물이었다. 이재용(남구청장), 김문오(달성군수), 박영언(군위군수) 등 무소속 후보 당선 사례는 종종 있었지만,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가 당선된 사례는 전무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지역 민주당 후보들은 ‘여당 프리미엄’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 기초단체장 후보는 중앙당과의 협력을 통해 대구지역 SOC 사업이나 오랜 숙원사업을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최근 정청래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도 대구경북 지역에 발걸음을 자주 하며 각 후보의 공약 이행을 직간접적으로 보증하는 메시지를 내면서 유권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대구 기초단체장에 출하는 한 민주당 후보는 “대구시민들이 이번에는 보수를 위해서라도 회초리를 들어달라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며 “이념 대결이 아닌 민생 경쟁을 통해 대구가 희망의 바다로 나아갈 수 있도록 가장 낮은 곳에서 노를 저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3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파⋯지방 의료기관 ‘소모품 대란’ 현실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로 촉발된 호르무즈 해협 봉쇄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석유화학 기반 의료 소모품 공급망이 급격히 흔들리고 있다. 특히 구매력이 취약한 지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필수 비품 확보에 어려움이 커지며 지역 의료체계 붕괴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 13일 경북도의사회가 발표한 ‘의료소모품 수급 불안 실태조사’에 따르면, 주사기(33%)와 주사바늘(21%)의 공급 차질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수액백(13%), 폴리글로브(8%), 생리식염수(6%) 등 기본 진료에 필수적인 품목 전반에서 수급 불안이 확인됐다. 현장에서는 이미 비상 상황이 감지되고 있다. 의료기관 관계자들은 “기존 거래 도매상을 통해서도 물량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부 품목은 2주 단위로 제한 공급되는 등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가격 상승 부담도 가중되고 있다. 조사 응답자의 76%가 가격 인상을 체감했다고 밝혔으며, 가격이 하락했다는 응답은 단 한 건도 없었다. 상승 폭 역시 가팔라 ‘10~30% 인상’이 44.2%로 가장 많았으나, ‘50% 이상 급등’ 사례도 32.6%에 달했다. 원유 수급 불안이 의료 소모품 단가 상승으로 직결되며 물량 감소와 가격 급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공급망 충격 양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지방 의료기관에 특히 큰 타격을 주는 이유로 ‘유통 구조의 왜곡’과 ‘구매력 격차’를 지목한다. 물류비 상승과 공급 제한 상황에서 유통업체들은 결제 규모가 크고 물류 효율성이 높은 수도권 대형병원에 물량을 우선 배정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따라 지방 중소 병·의원은 후순위로 밀리며 의료 소모품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수급 불안은 환자들의 상급종합병원 쏠림 현상을 더욱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동네 의원에서 기본적인 처치조차 어려워질 경우 환자들은 상대적으로 물량 확보가 가능한 대형병원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고, 이는 지역 의료전달체계 전반의 붕괴로 이어질 수 있다. 경북도의사회는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길호 경북도의사회장은 “주사기와 주사바늘은 모든 진료의 기본이자 필수재”라며 “현재 상황은 단순한 유통 문제를 넘어 의료체계 전반에 대한 경고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가 필수 의료소모품을 전략 물자로 지정해 관리하고, 지방 의료기관에 대한 우선 공급망을 확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경북도는 14일 도청 호국실에서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고 의료소모품 수급 상황을 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3

[선거 격전지 현장⋯유권자의 선택은] ②대구 동구청장 선거, 여야 후보 8인 ‘개발 비전·리더십’ 맞대결

이번 대구 동구청장 선거는 전임 구청장 체제의 한계를 넘어설 대안을 제시하는 경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거법 위반 재판으로 임기 내내 제약을 받았던 전임 구정은 행정 추진력이 떨어졌고, 그 여파는 주민 불편으로 이어졌다. 이에 따라 각 후보들은 동구의 재도약과 변화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동구는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인 만큼 국민의힘 내부 경쟁이 특히 치열하다. 국민의힘에 8명이나 공천을 신청하면서 경합을 벌였고, 12일 컷오프 이후에도 후보가 5명이나 되면서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번 경선은 행정 경험, 정치 경륜, 세대교체, 경제 전문성 등 서로 다른 강점을 내세운 후보들이 맞붙는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정해용 후보는 대구시 경제부시장 출신으로서 광역 행정 경험을 장점으로 드러냈다. 즉시 실행 가능한 정책 역량을 갖춘 ‘준비된 행정가’임을 내세우며 실무 중심의 구정 운영을 강조했다. 배기철 후보는 과거 동구청장을 지낸 경험과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구정 운영을 강점으로 내세웠다. 혼란을 빠르게 수습할 수 있는 리더십을 강조하며 연속성과 안정에 무게를 두고 있다. 서호영 후보는 세대교체를 주장하고 나섰다.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으로 기존의 정체된 분위기를 바꾸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지역 기반을 앞세운 후보들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우성진 후보는 기업가 출신답게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중심으로 한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실용적이고 결과 중심의 행정을 통해 지역 체질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이다. 차수환 후보는 4선 구의원 출신으로 쌓아온 정치 경험과 지역 이해도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민관 협치를 복원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진보 정당 역시 이번 선거를 중요한 기회로 보고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정의당이 각각 후보를 내면서 다자 구도가 형성됐다. 더불어민주당 신효철 후보는 지역 밀착 행보를 통해 지지층 결집에 주력하고 있으며, 동구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다. 조국혁신당 정한숙 후보는 강한 야당 색채를 내세워 기존 정치 구도에 변화를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정의당 양희 후보는 민생 중심 정책과 사회적 약자 보호를 강조하며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번 선거의 핵심 쟁점으로는 K2 공군기지 이전 후적지 개발과 금호강 르네상스 사업이 꼽힌다. 동구의 미래를 좌우할 대형 프로젝트인 만큼, 각 후보의 개발 구상과 실행 능력이 유권자 선택의 중요한 기준이 될 전망이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대구시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 ‘원팀 개발’을 강조하는 반면, 그 외 정당은 난개발 방지와 주민 실익을 우선하는 개발 방향을 제시하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결국 이번 선거는 행정 운영 능력과 함께 지역 미래 비전을 얼마나 설득력 있게 제시하느냐가 승부를 가를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3

대구·경북 헌혈률 10년 만에 5%대 회복⋯전국 평균 근접했지만 여전히 하위권

대구·경북 지역은 헌혈률이 10년 만에 5%대를 회복하며 전국 평균 수준에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가 발표한 ‘2025 혈액사업통계연보’에 따르면, 2024년 대구·경북의 인구 대비 헌혈률은 5.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4.9%보다 0.7%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헌혈 건수는 총 27만 2167건에 달했다. 이로써 대구·경북 헌혈률은 2015년 이후 처음으로 5%대를 기록했다. 해당 지역 헌혈률은 2016년부터 4%대에 머물렀으며, 코로나19 확산 직후에는 3%대까지 떨어지는 등 큰 폭의 감소를 겪었다. 이후 방역 완화와 함께 헌혈 참여가 점차 회복되면서 상승세로 전환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전국 평균 수준에는 근접은 했지만 여전히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구·경북은 인천(4.2%), 경기(4.5%), 경남(4.9%), 충북(5.5%)에 이어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낮은 헌혈률을 기록했다. 전국 13개 혈액원의 평균 헌혈률은 5.56%로, 2021년 이후 이어오던 상승세가 지난해 처음으로 꺾였다. 실제 헌혈 가능 인구 대비 헌혈자 비율인 ‘실제 헌혈률’도 3.26%로 전년(3.27%)보다 소폭 하락했다. 연령별로는 20대가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이어 16~19세(18.6%), 40대(17.5%), 30대(16.4%), 50대(11.4%) 순으로 나타났다. 헌혈 방식은 헌혈의집을 통한 개인 헌혈이 73.4%로 대부분을 차지했고, 헌혈버스를 활용한 단체 헌혈은 26.6%였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단체 헌혈 참여가 활발했다. 지난해 총 516개 단체에서 4만 8477건의 헌혈이 이뤄졌으며, 이 가운데 고등학교(165곳·2만 1067건)와 대학교(36곳·1만 197건)의 참여가 두드러졌다. 종교단체와 일반단체도 각각 2284건, 1만 4929건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강원이 10.3%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10%를 넘어서며 가장 높은 헌혈률을 기록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70.5%로 여성(29.5%)보다 두 배 이상 높은 비중을 보였고, 직업별로는 회사원(35.6%), 대학생(22.6%), 군인(11.8%) 순으로 참여율이 높았다. 한편, 동절기 한파와 독감 유행, 방학 종료 등의 영향으로 혈액 수급난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13일 기준 전국 평균 혈액 보유량은 3.8일분으로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혈액 보유량이 3일 미만일 경우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혈액형별로는 O형이 3.0일분으로 가장 부족한 상태이며, A형은 3.1일분으로 뒤를 이었다. 반면 AB형(4.8일분)과 B형(5.0일분)은 비교적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혈액 수급 안정화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헌혈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3

서울대 건축학과 70여 명, 수성구 들안예술마을 찾아⋯도시재생 현장 점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교수와 학생 70여 명이 대구 수성구 들안예술마을을 찾아 도시재생 현장을 둘러봤다. 학계가 지역 기반 재생 사례를 직접 확인하며 연구와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자리로 이어졌다. 13일 대구 수성구에 따르면 이번 방문은 들안예술마을의 조성 배경과 추진 과정, 공간 재생 전략을 현장에서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탐방단은 마을 주요 거점과 골목 일대를 돌며 사업 추진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지역 맞춤형 재생 방식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들안예술마을은 기존 저층 주거지의 생활 기반을 유지하면서 문화예술 요소를 접목한 사례다. 공공공간을 확충하고 프로그램을 도입해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 회복을 동시에 꾀한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이번 방문은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 건축감독을 맡은 존 홍 서울대 교수가 참여하면서 성사됐다. 국내외 대학이 참여하는 비엔날레 연계 프로그램과 맞물려 현장 중심 학술 교류 성격도 더했다. 서울대를 비롯해 서울시립대, 계명대, 미국 일리노이대, 싱가포르 공과대 등은 비엔날레 부가 프로그램인 ‘국제 스튜디오’를 통해 들안예술마을 활성화 방안을 연구 과제로 수행하고 있다. 연구 결과는 오는 10월 열리는 2026 수성국제비엔날레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들안예술마을은 비엔날레 주요 사업지인 들안예술공원과 연계된 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건축과 조경, 도시와 예술이 결합된 복합 문화공간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거론된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3

대구시, 어린이집 합동점검 실시⋯ ‘안심 보육 환경’ 조성 나선다

대구시가 보육 서비스의 질 향상과 안전한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집 합동 지도·점검에 나선다. 대구시는 오는 6월까지 지역 내 어린이집을 대상으로 ‘2026년 상반기 합동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전체 어린이집 997개소 가운데 구·군이 선정한 30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점검 대상은 보육통합정보시스템 운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선정됐으며, 최근 2년 이내 점검을 받지 않은 시설, 대표자 및 원장 변경이 잦은 시설, 민원이나 아동학대 신고가 발생한 시설 등이 포함됐다. 특히 시는 점검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와 구·군 공무원이 함께 참여하는 합동점검반을 구성하고, 타 관할 지역을 점검하는 ‘교차 점검’ 방식을 도입했다. 점검은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걸쳐 이뤄진다. 주요 점검 분야는 △설치·운영 관리 △아동 및 보육교직원 관리 △급식·위생·안전 관리 △통학차량 안전 관리 △CCTV 설치·운영 △소방시설 관리 △보조금 집행 등 재무회계 관리 등 7개 항목이다. 대구시는 이번 점검에서 단순 위반 사항 적발에 그치지 않고, 올해 개정된 보육 지침이 현장에서 혼선 없이 적용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또한 기온 상승에 대비한 급식 위생 관리 등 현장 중심의 지도와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위반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도록 지도하고, 중대한 위법 행위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행정처분 등 엄정 대응할 예정이다. 반면 운영 실태가 우수한 어린이집에는 시장 표창 후보 추천과 함께 향후 1년간 정기 점검 제외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해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한다. 주요 위반 사례는 공유해 유사 사례 재발을 방지하고, 우수사례는 적극 확산시켜 보육 서비스 전반의 질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박윤희 대구시 청년여성교육국장은 “이번 합동점검은 어린이집 운영 전반을 세심히 점검해 부모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육 서비스 수준을 한 단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3

대구시, 도서관정책 종합평가 ‘우수기관’ 선정

대구시가 국가도서관위원회 주관 ‘제4차 도서관발전종합계획 2025년도 시행계획 추진실적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평가는 중앙행정기관 31곳과 광역자치단체 17곳 등 총 48개 기관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각 기관의 도서관 정책과 추진 실적을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평가 항목은 종합계획과의 부합도, 이행 충실도, 목표 달성도 등이다. 대구시는 특히 ‘지역자료 수집 및 보존’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지역 관련 자료를 체계적으로 수집·관리해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기록하고 보존하는 데 기여한 점이 인정됐다. 국채보상운동기념도서관은 ‘낙육재 문고’ 등 귀중 자료를 디지털화해 보존 가치를 높였으며, 대구도서관은 개관 기념 기획전시 ‘대구의 도서관 100년의 기록, 새로운 100년의 준비’를 통해 지역 도서관의 역사적 의미를 시민들과 공유했다. 전시에서는 조선 후기 교육기관인 낙육재와 근대 도서관인 우현서루 등 지역의 대표적 교육·문화 유산이 소개됐다. 또 대구도서관 내 ‘대구사랑서재’ 운영도 우수사례로 꼽혔다. 이 공간은 지역 작가와 출판사의 도서를 소개하는 특화 공간으로, 고향사랑기금을 재원으로 활용해 정책적 의미를 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지역 출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2026년 대구 올해의 책’ 10권 가운데 1권을 지역 출판 도서로 선정했다. 오는 23일 오후 2시 대구도서관 강당에서는 ‘올해의 책 선포식’이 열릴 예정이다. 이은아 대구시 대학정책국장은 “이번 수상은 시민을 위한 도서관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지식과 문화를 누릴 수 있도록 내실 있는 도서관 서비스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4-13

‘청년’ 서호영 동구청장 예비후보 지지 선언 “청년이 행복한 동구 만들겠다”

국민의힘 서호영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13일 한국전기교육원 이상목 교수와 교육생 등의 지지를 받았다. 이들은 “청년들이 태어나고 자란 대구를 떠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행정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일자리와 주거, 결혼과 출산까지 이어지는 환경을 만들어 달라”고 요구했다. 서호영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청년 정책을 1호 공약으로 정하고, 동구청장이 되면 가장 먼저 추진할 과제로 삼겠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자리를 얻고 가정을 꾸려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 후보는 청년과 신혼부부의 정착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도 제시했다. 우선 빈집을 리모델링해 저렴한 임대주택으로 제공하는 ‘천원주택’ 정책을 추진하고, 지자체와 기업이 협력하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구청장 직속 일사천리 일자리 및 기업실’ 신설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또 방과 후 및 야간 돌봄을 포함한 24시간 공공 돌봄 체계를 확대하고, 고령 여성 인력을 활용한 돌봄 모델을 도입하는 등 청년과 신혼부부의 양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도 포함됐다. 서 예비후보는 “청년이 머무는 도시가 곧 경쟁력 있는 도시”라며 “동구를 청년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3

오영준, 주민들과 ‘릴레이 경청 간담회’ 열어⋯“현장의 목소리가 곧 정책“

더불어민주당 오영준 대구 중구청장 예비후보가 지역 현안을 직접 청취하는 ‘릴레이 경청 간담회’에 나서며 주민 소통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오 후보는 지난 10일 달성동의 한 아파트에서 임시 입주자대표회의와 간담회를 열고 중구 주민들이 겪는 생활 불편과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는 입주민 대표들과 안재철 더불어민주당 대구 중구의원, 석혜영·김혜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의원 예비후보, 서용덕 더불어민주당 중구의원 예비후보 등과 캠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인근 소음과 악취 문제, 불법 주정차, 위생 문제 등 주민 생활과 직결된 민원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 주민과 정치권 간 역할 분담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입주자대표 측은 주민 여론 수렴과 공식 입장 정리는 자체적으로 맡고, 행정 절차와 조례 정비 등 제도적 문제 해결에 정치권이 집중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오 후보는 “중구청과 대구시 차원에서 해결 가능한 사안을 우선 정리해 대응하겠다”며 “20·30·40대 젊은 세대와 아동 가구가 밀집한 단지 특성을 반영한 생활밀착형 공약 패키지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앞으로 상인회와 청년 모임 등으로 간담회를 확대하고 선거 전 재방문을 통해 추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 수렴한 의견을 바탕으로 공약을 정리해 5월부터 주간 단위로 공개할 방침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4-13

정해용 동구청장 예비후보,“의료·요양·복지 하나로 묶는 ‘동구형 통합돌봄’ 구축할 것”

국민의힘 정해용<사진> 대구 동구청장 예비후보가 13일 인프라 개발 공약에 이어 생활 밀착형 복지 정책을 내놓으며 정책 행보를 넓히고 있다. 정 예비후보는 동대구역세권과 이시아폴리스 개발, 팔공산·금호강 관광벨트 조성 등 기존 인프라 공약에 더해 ‘동구형 돌봄 르네상스’ 6대 핵심 사회복지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도시 발전과 함께 구민의 삶을 보듬는 정교한 복지 시스템이 필요하다”며 기능 중심의 통합 복지체계 구축을 강조했다. 핵심 공약으로는 대구 최초 ‘노인통합돌봄마을(AIP)’과 ‘퇴원 어르신 중간집’ 조성이 제시됐다. 경로당을 주치의 방문 거점으로 활용하고, 퇴원 후 일상 복귀를 돕는 단기 거주 공간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구청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아 분산된 돌봄 서비스를 연계하는 원스톱 체계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맞벌이 가정을 위한 ‘워킹스쿨버스’ 전면 도입과 24시간 긴급 돌봄센터 운영, 장애인 맞춤형 일자리와 무장애 마을 조성도 포함됐다. 정 예비후보는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예산이 효율적으로 쓰이는 복지 시스템을 구축해 동구를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4-13

주호영 “대구시장 경선 원점 재검토”⋯전면 재경선 요구

주호영<사진> 국회부의장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 선출 과정을 문제 삼으며 전면 재경선을 요구하고 나섰다. 주 부의장은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컷오프 이후 20일이 지났지만 민심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지금 필요한 것은 버티기가 아니라 바로잡는 일”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를 근거로 들었다. 한국갤럽이 세계일보 의뢰로 지난 10~11일 대구 만 18세 이상 유권자 8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주 부의장은 24%로 1위,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20%로 2위를 기록했다. 경선 예비후보인 추경호 의원(16%), 이재만 전 동구청장(6%), 유영하 의원(5%), 윤재옥 의원(3%), 홍석준 전 의원(2%), 최은석 의원(1%)은 그 뒤를 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주 부의장은 “컷오프된 사람이 사라지기는커녕 오히려 1위로 올라선 의미는 명확하다”며 “시민들이 본선 경쟁력을 기준으로 후보를 다시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 결과도 언급했다. 김 후보 53%, 주 부의장 35%로 나타난 데 대해 “뼈아픈 경고”라며 “잘못된 컷오프와 졸속 경선이 당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졌고, 이는 본선 경쟁력 약화로 연결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소위 ‘6인 경선’만으로는 본선을 치르기 어렵다는 판단이 민심 속에 자리 잡고 있다”면서 “대구는 국민의힘이 당연히 이기는 곳이 아니다. 잘못된 공천과 민심과 동떨어진 경선이 이어지면 민주당에 내줄 수도 있다는 경고가 이미 나오고 있다”고 밝혔다. 주 부의장은 국민의힘 대구시장 경선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거나, 최종 경선 승자와 자신, 이진숙 후보가 참여하는 추가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4-13

포항공공스포츠클럽 라인댄스팀, 전국대회 ‘대상·최우수상’ 석권

포항공공스포츠클럽 라인댄스팀이 전국 무대에서 압도적인 실력을 과시하며 포항 생활체육의 위상을 드높였다. 포항공공스포츠클럽은 지난 11일 서울 티켓링크 아레나에서 열린 ‘제3회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 회장배’에서 청년부 대상과 전체 부문 최우수상을 동시에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단체전 총 11개 팀이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현주 지도자가 이끄는 포항공공스포츠클럽팀은 청년C팀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데 이어 대회 최고 영예인 ‘전체 부문 최우수상’까지 거머쥐며 2관왕에 올랐다. 심사위원들은 포항팀의 독창적인 안무와 섬세하고 아름다운 선, 역동적인 무대 매너에 찬사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매월 모집하는 수강생들로 구성되어 주 2회 강습을 받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팀원들이 자발적으로 주 5회 이상 연습에 매진한 열정이 결성 6개월 만의 전국 제패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이현주 지도자는 “수강생으로 처음 만났을 때는 상상하지 못했던 결과라 너무 기쁘다”며 “열정적으로 임해준 수강생들과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준 클럽 측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포항공공스포츠클럽 라인댄스팀은 앞서 ‘전국스포츠클럽교류전’에서도 2년 연속 단체전과 개인전 모두 우승을 차지한 바 있는 실력파 팀이다. 클럽 관계자는 “포항의 생활체육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입증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스포츠를 통해 건강과 행복을 찾을 수 있도록 라인댄스를 비롯한 다양한 종목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13

포스텍, 덩굴식물 닮은 ‘스스로 움직이는 소프트 로봇’ 개발

자외선이나 열 같은 외부 자극에 반응해 스스로 몸을 비틀고 움직이는 ‘생체 모사 소프트 로봇’ 기술이 개발됐다. 포항공과대학교(이하 포스텍) 신소재공학과 김연수 교수·정태훈 박사 연구팀은 덩굴식물이나 짚신벌레의 나선 구조를 모방해 작은 변형을 큰 움직임으로 증폭시키는 소프트 로봇 기술을 구현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구팀은 여러 재료를 이어 붙이는 복잡한 공정 대신, 빛을 이용한 ‘광중합’ 방식을 통해 단일 소재 내에서 농도 차이를 발생시켜 자연스러운 나선형 구조를 유도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나선형 하이드로겔은 열을 가했을 때 일반 구조보다 수축력이 1.6배 더 크게 나타났다. 특히 연구팀은 자가진동 화학 반응(벨루소프-자보틴스키)을 결합해 전기나 배터리 없이도 심장처럼 주기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로봇은 기존 막대형 구조와 비교해 진동 폭은 4배, 수축 속도는 3.4배 빨라진 성능을 보였다. 이번 연구는 전력이나 복잡한 제어 장치 없이도 자율적으로 작동하는 차세대 마이크로 로봇과 인공 근육 개발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김연수 교수는 “자연의 기하학적 설계를 활용해 공정 신뢰성을 높였으며, 향후 체내 이동형 의료 로봇이나 웨어러블 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머티리얼즈(Advanced Materials)’에 게재됐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4-13

‘SNS 기자단’ 인구감소 지역 관광자원 홍보 나선다

한국관광공사(사장 박성혁) ‘대한민국 구석구석 SNS 기자단’이 민간 기업과의 협업으로 인구감소지역 등 소도시의 숨은 관광자원을 발굴, 홍보한다. 10주년을 맞이한 여행 전문 크리에이터 기자단 ‘다님’은 지난 4일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공사와 현대자동차는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인구감소지역 등 소도시 밀착 취재에 나선다. ‘다님’과 현대자동차 SNS 기자단 ‘H-스타일리스트’의 협업을 통해 콘텐츠의 품질과 홍보 파급력을 한층 끌어올릴 예정이다. 아울러 전기차 활용 친환경 여행 콘텐츠를 제작하는 등 모빌리티 결합형 관광 콘텐츠를 새롭게 선보이며 국내여행 수요 확대를 견인할 계획이다. 지난달 20일 출범한 대학생 기자단 ‘트래블리더’ 18기도 오는 10일 캐논코리아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캐논코리아는 트래블리더에게 카메라 무상 대여를 지원하고, 전문 사진작가의 실무 교육 및 공동 취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트래블리더는 연중 전국 방방곡곡의 매력을 생생하게 담아 사진전을 개최하는 등 대한민국의 다채로운 매력을 알릴 예정이다. 이선우 한국관광공사 국내디지털마케팅팀장은 “청년들과 여행 전문가들이 직접 발로 뛰며 캐낸 숨은 매력을 통해 인구감소지역을 찾는 새로운 발걸음이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간 협력을 통해 대한민국 구석구석 숨겨진 명소를 재조명하고, 지역관광 활성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을 누비며 국내여행의 매력을 확산해 온 다님과 트래블리더는 지금까지 600명 이상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지난해에는 거창·부여·해남 등 인구감소지역을 포함한 전국 108개 지역에서 1700건 이상의 밀착형 관광 콘텐츠를 제작했다. /최병일기자 skycbi@kbmaeil.com

2026-04-13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