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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공항-제주 노선 일부 축소 운항···항공유 가격 급등 영향

김보규 기자
등록일 2026-04-13 17:06 게재일 2026-04-14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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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경주공항에서 국내선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포항경주공항에서 제주공항을 오가는 진에어 항공편이 4월 일부 날짜에 이어 5월에도 축소 운항될 예정이다. 

13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진에어는 4월 8일, 14일, 21~23일, 25일, 28일 등 포항–제주 노선 일부 항공편을 운항하지 않는다. 5월에도 1일, 2일, 7일, 20일, 27일, 28일 같은 방식의 운항 조정이 예정돼 있다.

포항–제주 노선은 하루 왕복 2편으로 운영되며, 해당 날짜에는 오후 2시 10분 포항경주공항에서 제주로 출발하는 항공편이 운항하지 않는다.

조정의 직접적인 배경은 항공유 가격 급등이다. 진에어는 4월부터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갔으며,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4월 7700원에서 5월 3만4100원으로 2만6400원 상승했다. 3월에도 1100원 인상됐다. 

포항–제주 노선에는 지자체 손실 보전 제도가 적용되고 있다. 경북도, 포항시, 경주시가 총 20억 원 한도 내에서 운항 횟수와 탑승률에 따라 지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탑승률은 189석 기준 2023년 74%, 2024년 74.2%, 2025년 70%다.실제 지원금은 2023년 17억8800만 원, 2024년 19억1500만 원, 2025년 17억8500만 원이다.

국제선에서도 감편이 이어지고 있다. 진에어는 4월 4일부터 30일까지 인천발 괌·클라크·냐짱, 부산발 세부 등 국제선 8개 노선에서 왕복 45편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지방공항 노선 조정도 진행 중이다. 진에어는 지난 3월 울산–제주 노선 운항을 전면 중단했고, 김포–사천 노선은 4월 6일부터 30일까지 월~목요일 항공권 판매를 중단했다.

이상훈 포항시 철도항공팀장은 “포항경주공항 항공 노선 축소는 항공유 가격 상승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며 “수요가 낮은 날짜에 한해 일부 시간대 항공편 1편 정도만 줄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처럼 여러 편이 한꺼번에 빠지는 수준은 아니고 제한적인 범위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5월 운항 조정도 일부 예정돼 있지만 아직 최종 확정된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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