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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동서트레일 봉화·울진 구간 봄철 산림레저 명소 부상

이도훈 기자
등록일 2026-04-13 17:00 게재일 2026-04-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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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곧바로 숲길 진입… 백패킹·트레킹 수요 맞물려 주목
봉화 춘양목 숲길부터 울진 금강소나무숲·망양정까지 체류형 관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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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트레일 울진 구간 금강소나무숲길에서 탐방객이 트레킹을 즐기고 있다. /경북도 제공

봄철 백패킹과 숲길 트레킹 수요가 늘면서 동서트레일 경북 구간이 산림레저관광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도는 13일 최근 고유가 여파로 장거리 이동보다 근거리 체류형 여행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동서트레일 봉화·울진 구간이 철도와 연계한 산림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밝혔다.

동서트레일은 울진 망양정에서 충남 태안 안면도까지 한반도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총연장 849㎞, 55개 구간의 장거리 숲길이다. 국내 최초의 백패킹 전용 숲길로 조성되고 있으며, 경북 구간은 영주·상주·문경·예천·봉화·울진 등 6개 시·군을 잇는 핵심 구간이다.

이 가운데 봉화와 울진 구간은 봄철 대표 트레킹·백패킹 코스로 꼽힌다. 봉화 47구간은 춘양목 군락지 숲길을 따라 오전약수터에서 박달령,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도심리로 이어지는 약 18.2㎞ 코스로, 4시간가량 걸린다.

울진 52~55구간은 금강소나무숲길과 성류굴, 망양정으로 이어지는 약 60㎞ 구간으로, 숲과 해안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접근성도 강점으로 꼽힌다.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분천역, 양원역, 승부역, 울진역 등을 통해 장거리 운전 부담 없이 이동할 수 있어 기차에서 내린 뒤 곧바로 낙동강 비경과 봄 숲길을 만날 수 있다. 기차 여행의 이동 편의와 숲속 백패킹의 경험을 함께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동서트레일 봉화·울진 47~51구간은 자율트레킹 형태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으며, 백패킹장 이용 때는 대피소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예약과 패스 발급 여부는 산림청 통합예약 플랫폼 숲나들e에서 확인할 수 있다.

경북도는 동서트레일을 단순한 걷기 여행길을 넘어 지역과 상생하는 체류형 산림관광 모델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구간별 거점마을과 연계한 숙박과 먹거리, 지역 체험프로그램을 활성화해 관광객 체류 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더한다는 계획이다.

최순고 경북도 산림자원국장은 “봄은 백패킹과 숲길 트레킹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라며 “동서트레일 경북구간이 도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사랑받는 트레킹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구간 조성과 운영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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